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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2/15 21:31
꽤나 민감한 주제네요...
개인적으로 노무현 대통령은 가장 안타깝습니다. 10년만 늦게 대통령이 됐어도 그런 비극적인 최후는 맞지 않았을것같아요 김대중 대통령까지는 구시대였다고 보고.. 노무현대통련은 제가 본 대통령들 중에서 가장 장기적 관점의 비전이 있던 대통령이었죠. 다만 국민들이 그 관점을 이해할 수 없었던게 비극이었다고 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 대북정책과 조국에 올인하다가 (+덤으로 혜화역까지) 사상적 양극화를 불러왔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탄핵이후 죽어가는 보수를 살려주기도 했고요. 노무현 대통령과는 반대로, 장기적 관점의 비전이 하다못해 이명박 박근혜만도 없었다고 생각해요. 종전하고 대북관계 풀어내고 이러면야 당연히 크나큰 업적이었겠지만, 다른거 다 제쳐두고 그것만 올인하다 실패했기때문에 비판요소라고 봅니다. 햇볕정책 정도로만 접근했어도 훨씬 낫지 않았을까...
24/12/15 22:00
대북관계는 초기는 몰라도 중후기로 갈수록 오히려 뒷전이었죠.
연락사무소 폭파는 문재인 정권 대북정책의 종말을 보여주는 상징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저는 딱히 양쪽에 올인 했다고 생각은 안 합니다. 문재인 정부가 행정력 부분에서 올인한 건 부동산과 코로나이고 외교력 부분에서 올인한 건 미국(트럼프)와 한한령(중국)이죠.
24/12/15 22:12
중후기에도 올인했다고 보는편입니다.
외교무대 갈때마다 한반도비핵화라는 메세지가 안들어간적이 없었어요. 전혀 상관없는 국가에 갈때도 거기서 관련얘기 하고왔었고, 이런게 뉴스로 나오곤 했었죠. 특히 임기후반에 미국방문하면서 트럼프랑 정상회담했는데, 거기서도 한반도비핵화 운운하면서 이걸 선언문 초반에 넣는걸 보고 뭐하는건가 싶었습니다. 그때가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준비하고 방문하면서 대규모 투자가 있었는데, 실제적인걸 얻어온 느낌이 하나도 없었죠. 행정력부분에서 사실 부동산 올인하다 말아먹은게 사실이긴 하죠. 근데 그보다 더 크게보는게 조국사태입니다. 물론 조국사태는 잠깐이었지만, 이때 처음으로 광화문을 보수세력이 점령하는 경험을 하게됐거든요. 정치양극화의 시작이었고, 보수세력의 화려한 부활이었죠. (물론 황교안이 이때 광화문뽕에 취해서 극단주의랑 손잡다가 총선 말아먹고 부정선거론자로 빠졌지만요) 전 한국 현대정치사의 분기점중 하나는 조국사태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때 문재인 대통령이 왜 그렇게 조국을 고집했었는지 지금도 도무지 이해가 안갑니다.
24/12/15 22:39
그 부분은 제가 몰랐던 부분이군요. 문재인 때도 굵직한 것만 보고 있었던 지라.
이걸 책임감이라고 봐야하는 건지 아니면 집착이라고 봐야하는 건지 나는 틀리지 않았서 라고 봐야하는 건지. 퇴임 인터뷰에서 김정은에게 미안한 감정 내비친 거 보면, 정권 초기 화해 무드에서 했던 약속을 지키지 못해서 미안해했다는 생각도 들고. 진심으로 북한과 잘 될 수 있을 거라고 믿은 것 같기는 합니다. 하지만 북한과 잘 되려면 미국하고 조율을 잘 해야 하는데, 그게 쉽게 될 리가 있나. 부동산 때도 그렇고 본인 능력 과신이 아니었을가 싶네요. 조국 건은 개인적인 생각으론 정치인 안 했으면 그냥저냥 잘나가는 잘생긴 교수의 삶을 살았을 조국을 검찰 개혁 패로 쓰려다가 역공 당해서 박살난 것 때문에 부채의식이 생겨서 그런거라고 생각합니다. 노무현을 경험한 문재인은 검찰의 집중공격 받는(죄가 있더라도) 조국을 보고 냉정하게 잘라내기 하기 힘들지 않았을까. 개인적인 생각이에요.
24/12/15 22:59
사실 북미간의 하노이회담 망가진 다음부터는 욕심을 버렸어야했는데, 그걸 어떻게든 계속 붙잡았던게 패착이었죠.
전 문재인만큼 아쉬운 대통령이 없어요. 지지율도 있었고, 당 지지세도 나쁘지 않았었고, 그런데 그 모든 동력을 부동산/검찰개혁/북한문제에 올인하다가 다른걸 풀어나갈 기회를 놓쳤다고 보거든요. 하다못해 이명박/박근혜도 중장기적 관점에서 연금개혁이든 뭐든 정책처리한 것들이 있었습니다. 근데 문재인은 그런 장기적 관점의 개혁을 전혀라고 해도 좋을만큼 시도하지 않았어요. 개인적으로는 시간이 지날수록 평가가 더 낮아져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24/12/16 00:49
동의합니다. 해야 할 것, 하지 말아야 할 것 어느 것도 손대지 않거나 완결짓지 않았어요.
솔직히 그 높은 지지율 가지고서도 개헌 문제 하나 손안대거 보면 조금의 혼란이나 논란도 용납하지 않으려고(속된말로 건수 잡히지 않으려고) 그래서 무사히, 무난히 퇴임이 목표였던 걸로 봐요. 그냥 평가할 가치가 없는, 코로나 덕에 더더욱 아무런 일도 안하고 방치한 무책임한 대통령 쪽으로 평가가 바뀌지 않을까 싶어요.
24/12/15 21:33
문재인은 다른건몰라도 부동산 + 페미로 인한 남녀갈등 심화의 시작 + 탄핵으로 말아먹은 보수를 5년만에 재집권 해준 장본인 이것만으로 좋은평가내리기 어렵다고 봅니다.
24/12/16 08:42
문재인이 남녀갈등 심화의 시작이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대한민국 인터넷에서 그 시작이라고 볼만한 사건은 2015년 메르스 대유행때 디씨 메르스갤러리에서 있었던 일련의 흐름들과 그로인한 '메갈리아' 사이트의 탄생이라고 봐야하고, 그게 2015년 7~8월의 일입니다. 메갈리아가 그 후 거의 2년 가까운 시간동안 온갖 분탕을 치게 되고, 결국 폐쇄된게 2017년 5월입니다. 그리고 문재인은 2017년 5월에 취임했죠. 남녀갈등이 이미 전개를 넘어 절정에 다다랐을때 취임한 셈입니다.
24/12/15 21:40
노무현은 진보의 지지로 당선 되었지만 집권하고서는 오히려 우파적인 행보로 지지층을 다 잃었죠, 특히 이라크 파병, 아프간 추가 파병 그리고 결정적으로 한미 FTA 체결로 임기 후반은 보수뿐만 아니라 진보에서는 거의 역적 취급 당했던걸로 기억하네요.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에서 FTA는 필수불가결하다고 노무현은 봤는데 진보진영에서는 무슨 거의 미국에 나라를 갖다바친 매국노 취급을 했었죠
24/12/15 22:01
그때 민주당도 따지고 보면 구태 그자체였죠. 정동영으로 한 번 박살나고 박근혜 때 한 번 박살난 덕분에 지금 수준이라도 된 거라고 봐야...
24/12/15 23:01
진보와 보수 2개를 모두 가져서 어느정책이 가장 좋을지 항상 고민하던 대통령이라 양쪽에 모두 욕을 먹은 대통령이죠.
시대를 앞서간 대통령이었습니다.
24/12/16 00:51
해야 할 일을 했고, 그래서 욕먹었고, 그래서 사후 재평가가 여러 각도에서 이루어진다고 봅니다. 앞으로도 계속 평가가 사안에 따라 다면적으로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24/12/15 21:52
노무현 대통령은 FTA나 파병이나 군 투자 등을 생각하면 우파에 가까웠죠. 전 그게 진짜 보수가 가야 할 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부채 의식은 늘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에 박선원 의원이 '그분이 시위대가 자신에게 계란 던지는 걸 그대로 맞고, 나라도 그걸 맞아줘야 했다'고 하는 부분에서 윤석열과 참 많은 비교가 되었지요. 여러 부분에서 김대중 대통령이 21세기 대통령 중에서는 가장 대한민국에 큰 영향력을 남긴 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최악은 윤석열이고요. 하지만 대한민국을 망친 인물론 이명박을 1위로 내세우는 데 전 주저함이 없습니다.
24/12/15 21:52
김대중은 진보는 아닙니다. 본인도 보수주의자라고 규정했을거에요. 민주화투사이지 진보 사상과는 조금 거리가 있죠. 스스로 진보라고 표방했던 것은 노통이 처음일거에요.
24/12/15 22:02
우리나라 진보 보수가 그런 개념으로 분류되는 건 아니니까요.
저도 관념의 노예 같은 말을 하는 거긴 하지만, 민주당 출신 대통령이니 진보로 잡은 거죠.
24/12/16 00:52
노통이 스스로 진보라고 표방했었나요? 전혀 그런 기억이 없어서 그런데 혹시 언제 어디서 그런 발언이 있었는지 알려 주실 수 있을까요?
24/12/15 21:58
새삼 노통이 젊었네요.. 버락 오바마처럼 유머러스하면서 말빨좋고, 그러면서 위엄도 있었지만 인간적이던 대통령은 한국사에서 유일하지 않았나싶습니다
24/12/15 21:59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을 제외하면 대한민국 건국 이후 빛보다 어둠이 더 큰 정부들밖에 없는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김영삼 대통령까지는 넣고 싶지만 imf가 너무 크다 보니 제외할 수밖에 없겠네요.
24/12/15 22:13
개인적으로 김영삼은 시대정신이라 생각합니다. 딱 그 시대에 있어야했던, 구세대를 끊어내고 '신한국'을 건설하기 위해 딱 필요했던 대통령이었다 생각해요. 정말 절묘했다고 봅니다. 김영삼이 아니었다면 군부를 벗어나는데 더 오랜 시간이 걸렸을 거라 생각하거든요. IMF를 혼자 뒤집어 쓰기에는 시대적 배경과 기존의 흐름 등등 너무 억울한 면이 있지만, 그 마저도 김영삼이 딱 뒤집어 쓰기 좋은 사람이었고요. 결국 누군가 뒤집어 써야했을텐데 그러기엔 김영삼만한 사람이 없었죠.
24/12/15 22:15
진짜 김영삼이라는 사람이 대통령이 아니었으면 다음 세대로 못 넘어갔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저도 정말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대통령인데 imf 때 고생했던 국민들이 너무 많았어서 그게 참...
24/12/15 22:20
김영삼이 아니라 다른 대통령이었으면 그냥 터지는 게 아니라 더 안 좋은 방향으로 갔을 거라 봅니다. 거인이었고 그런 만큼 크게 움직이다보니 이래저래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24/12/15 23:23
김영삼은 김영삼이니까 했었다고 봅니다. 특히 하나회척결과 금융실명제는 김영삼 정도 추진력과 과감성 아니면 쉽게 못하죠.
김영삼 아니었으면 군부세력이 지금도 여전히 힘을 과시하고 있었을거라고 생각하고, 이번 계엄령같은 사태에서 몇배는 더 위험했을거라고 봐요. 전 노태우-김영삼-김대중은 역사의 필연이었다고 보고, 각자가 저마다의 역할을 정말 잘 감당했다고 생각합니다. 노태우는 솔직히말해서 전두환과 쌍으로 엮여서 좀 과도하게 까이는 감이 있는데, 민주정부로 넘어가는 징검다리역할을 그보다 더 잘해줄 수 없었다고 봐요.
24/12/16 00:04
전 전두환-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의 순서가 절묘했다고 생각합니다.
87년에 후보단일화가 되어서 김영삼이든 김대중이든 대통령이 됐다면 과연 올림픽 후 쿠데타를 막을 수 있었을까. 어려웠을 거라 생각합니다. 노태우였기 때문에 신군부세력이 일정정도 무너졌다고 생각해요. 마찬가지로 3당합당으로 '자기사람'이라 인식되었던 김영삼이니까 마찬가지로 쿠데타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김영삼은 정말로 하나회 척결 하나만 보고 대통령이 됐다고 생각하고, 그걸 해냈다고 봅니다. 그리고 김대중이니까, 이 나라의 기득권들이 눈감아 준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김대중이니까 한 번 정도. 그런 양보?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이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노무현. 그 사람들은 노무현을 인정하지 않았고, 그리고 바로 탄핵을 걸었죠. 탄핵 후에도 지속적인 끌어내리기 끝에 임기 후엔 완전히 파헤쳤고요. 순서가 달랐다면 훨씬 느렸을 거라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정말 최단거리로 달렸다고 생각해요.
24/12/16 00:12
노무현은 좀 안타깝습니다. 위에도 적었지만 전 노무현이 10년은 더 늦게 대통령이 되었어야했다고 봐요.
이회창정도면 보수쪽에서 나름 괜찮은 대통령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일말의 기대도 있고요. 특히 우리나라 정치인중에서, 노무현정도의 식견과 장기적 관점을 가진 정치인이 없다는걸 생각하면 더더욱 노무현의 이른 죽음이 한국 정치에 있어서 손꼽히는 비극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두환-노태우-김영삼-김대중까지는 정말 절묘했는데.. 노무현은 그래서 순서를 잘못꿰어졌던게 아닌가라고 생각해요.
24/12/16 16:12
대중이 정치인의 수준에 못 미친 게 아니고 대중과 정치인이 노무현의 수준에 못 미친 거죠.
정치인, 언론, 검찰이 합심해서 노무현을 묻었고 대중은 부화뇌동한 것 뿐입니다.
24/12/16 16:20
노무현이 대통령을 했기 때문에 10년만에 노무현이 대통령을 해도 좋은 수준이 될 수 있었는 지도 모르죠.
[대부분 사람들은 제품을 보여주기 전까진 자신들이 원하는 게 뭔지도 정확히 모른다] 라는 말이 있듯이 노무현 대통령이 향후 10년간의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24/12/16 00:32
동의합니다..... 지나고 보니 정말 절묘한 순서. 87년에 DJ와 YS가 단일화 되었다면 당선즉시 또다시 쿠데타에 당했을 겁니다.
24/12/15 22:01
문재인 시절 양극화 이야길 하셨는데...
문재인 최고 지지율 보면 적어도 보수쪽 지지자들은 상대방 대통령도 나름 인정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나 싶군요. 그걸 갈라쳐서 양극화를 만든게 문재인 아닌지.
24/12/15 22:05
갈라치기 관련해서도 제가 하고 싶은 말이 참 많은데...
일단 문재인 최고 지지율은 북한하고 본격적인 화해 무드 들어갔을 때 받은 거라서 그만큼 우리나라 사람들이 대북관계 관련해서 강경적인 사람들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봐야하죠. 갈라치기... 전문용어론 디바인드 앤 롤이라고 하는데, 저는 문재인 정권이 특별히 이걸 잘했다고 생각 안 합니다. 오히려 간호사 건 같지 어설프게 시전했다가 욕만 처먹은 거 보면 교묘하지도 않아요. 다른 대통령 말기 지지율 보면 아시겠지만, 정권 넘겨 준 건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 이미지 + 부동산 정책 대 실패. 탓이 훨씬 큽니다. 오히려 문재인은 중도층에게도 꽤 어필한 구석이 많은 대통령이죠. 다른 대통령이 왜 말기 지지율 30%미만이 나오겠습니까... 이건 갈라치기 솜씨 증명이 아니에요.
24/12/15 22:11
저는 갈라치기 시도에 대해서 비판하고 있는건데 솜씨에 대해서 말씀하시니 핀트가 좀 다른거 같네요.
그리고.. 솜씨가 부족하니 별게 아니란 말씀은 아니겠죠? 오히려 솜씨가 부족한데 그런것들을 시도한게 더 문제 아닌가 싶네요.
24/12/15 22:14
갈라치기 시도야 당연히 비판할 수 있죠. 아니, 비판해야 하는 게 맞죠.
그런데 보수 지지자들이 상대방 대통령 나름 인정했던 걸 문재인이 갈라치기해서 양극화 시켰다. 고 말씀 하시니까 제가 그게 아니라고 장문의 댓글을 단 거고요. 문재인 최고 지지율은 어디까지나 북한과의 화해 무드에서 나온 지지율이고, 문재인 말기 지지율은 원래 대통령은 정권 말기 되면 지지율 하락하는 게 당연한 거라서 딱히 양극화 문제가 아닌 거죠. 갈라치기 솜씨 문제는 문재인이 갈라치기를 그렇게 세련되게 해서 국민을 양분화 시켜서 말기 지지율 45% 나오게 할 수 없다는 얘기지 갈라치기 솜씨가 부족하니 까지 말라는 게 아닙니다...
24/12/15 22:16
그러니까 지금 하시는 말씀이.. 갈라치기를 많이 했지만 솜씨가 부족해서 양극화에 책임이 없다는 말씀인가요?
전혀 공감이 안되는 이야기네요.
24/12/15 22:20
본문에도 양극화 얘기 꺼낸 것처럼 당연히 양극화에 책임 있습니다. 제가 왜 혜화역 시위 얘기를 꺼냈겠습니까?
제가 한 말을 왜곡해서 호도하지 말아주세요. 왜 그렇게 갈라치게 꽂히셨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갈라치기가 문재인이 처음인 것도 아니고, 문재인 전에 없었던 것도 아닙니다. 애초에 처음에 [보수 지지자들은 진보 대통령도 인정했는데 그걸 문재인이 갈라치기로 망쳤다!] 라는 주장을 하셔서 거기에 반박한 건데. 그게 왜 자꾸 문재인은 갈라치기를 하지 않았고 양극화에 책임도 없다고 둔갑하는 겁니까?
24/12/15 22:25
저도 본문 수치로 이야기 한건데 애초에 잘못된 수치가지고 말을 한거 같으니,
보수 지지자들이 진보 대통령도 인정하더라 <- 이부분은 제가 잘못쓴거 같습니다. 철회할께요. 글고 뭐 꽂힌건 피차 마찬가지 같은데 그런 말은 하나마나한 말 같구요. 일단 자꾸 솜씨 이야길 하시니까 그 말이 이해가 안되어서 저도 거듭 드린 말씀입니다. 솜씨가 무슨 상관이냐고요. 갈리치기 시도도 있었고 양극화에 책임도 있지만 그 정도가 생각하는게 다르다 라고 말씀하시면 저도 이해하고 넘어가죠.
24/12/15 22:15
저 개인적으로 지난 몇 년간 가장 황당한 게 갈라치기의 책임을 문재인에게 묻는 겁니다.
세상에 자기 지지층을 반으로 갈라치는 갈라치기는 없어요. 문재인의 정치적 오판에 따른 결과로 지지자가 갈라졌다고 할 수는 있으나, 갈라쳐서 양극화를 만들었다는 건 우스운 평가라 생각합니다.
24/12/15 22:17
나무위키에선 시기별 평균치만 나와 있어서 이렇게 적었는데, 이명박도 저 정도 지지율이 나왔던 때가 있었군요...
정권 극초기구나..
24/12/15 22:18
본문글에는 이명박 52퍼라고 되어있네요.
본문글이 틀렸다면 저도 잘못알고 쓴게 되겠네요 만약 그렇다면 인정하겠습니다. 그리고, 문재인 비판을 하면 만물문재인설이라며 비판도 못하게 막는건 좀 아니지 싶네요.
24/12/15 22:26
http://www.realmeter.net/%ec%9d%b4%eb%aa%85%eb%b0%95-%eb%8b%b9%ec%84%a0%ec%9e%90-%ea%b5%ad%ec%a0%95%ec%9a%b4%ec%98%81-%ec%9e%98%ed%95%a0-%ea%b2%83-82-6-3/
보수측 지지층이 잠시나마 문재인을 인정했다고 하면, 이명박 당선시 민주-진보측도 어느정도 기대를 했었다 보는게 타당하겠죠. 본문에 써져있듯이 문재인이나 진보의 책임이라 보기 힘든부분을 같은걸 해도 자꾸 보수는 잘했고 민주계는 못했다고 하는것 역시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반대도 마찬가지라는걸 감안해야겠지만요
24/12/15 22:36
보수는 인정하지만 민주진보계는 보수를 전혀 인정하지 않는다는 편견과 달리,정도를 걸을때는 어느정도는 인정했다는 의미로 이해하시면 될거같습니다.
24/12/15 22:35
네 수치보고 쓴건데 그 부분은 잘못된거 같습니다. 철회하겠습니다.
그리고 이걸 문재인만의 책임이라 보기 힘들다고 보는 시각에도 어느정도 동의는 합니다. 당연히 문재인 혼자 100프로.. 이런건 없겠죠. 데몬헌터님이 그걸 반대로도 적용하시는 분이라면.. 그것도 동의하겠습니다.
24/12/15 22:09
이렇게보니 얼마나 기울어진 운동장인가 보이네요. 기울기가 꽤 많이 줄었다고 생각했는데, 택도 없군요.
문재인에 대해선 억까가 심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만, 그래도 김대중, 노무현과 비교하면 너무 부족하긴 하네요. 그래도 이렇게 지난 20여년을 돌아보니, 조금씩 적폐들을 깨 온 시간이긴 하네요. 막막하면서도 희망이 있는 느낌이군요.
24/12/15 22:16
문재인 정권이 가장 최근의 멀쩡한 정부여서 평가가 더 냉담해지는 경향도 있죠.
김대중, 노무현도 재임 당시에 심하게 얻어 맞았고, 이명박, 박근혜도 많이 얻어 맞았고 다들 [이 정부가 최악이다!]라고 외치는 사람들이 상당수 있었습니다. 문재인 정권도 한 5년 정도 더 지나면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할 거라고 봐요. 아직 전정권에 실망한 부분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돌아보기엔 짧은 시간이죠.
24/12/15 22:26
전 조금 다르게 생각합니다. 문재인정부의 평가가 낮은 이유는, 기득권 세력이 총력을 다해서 흠집을 냈기 때문이라고 봐요. 단순히 최근이어서가 아니라.
조금 '경험'을 뒤로하고 몇 발짝 물러서서 한국 정치사를 보죠. 왕이 있던 시대 이후 처음으로 대통령이 탄핵으로 물러난 뒤에 당선된 대통령입니다. 기존에 기득권을 갖고 있던 사람들이 얼마나 총력을 다해서 문재인을 깎아내렸을지 생각해야죠. 사실 이런 건 김대중, 노무현 때도 있었지만, 탄핵은 역시 치명적이었으니까요. 탄핵까지 될 정도로 개판이었으니까. 하지만 결국 당시의 기사들이 '사료'로 남는 거고, 시간이 지난다해도 문재인 정부에 대한 객관적 평가는 무리라 생각합니다. 애초에 그게 가능했다면 윤석열이 대통령이 될 수 없었겠죠. 어쩄든, 노무현 서거 후 15년이 흘러서 드디어, 기득권 중 '기소권'은 내려놓게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24/12/16 05:09
문제인 정권평가가 낮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20,30,40대 남자들이 커뮤를 많이하는데 그런커뮤들에서만 평가가 안좋게 보여지니 평가가 낮아보이는거 아닌가 싶네요 다른곳은 평가가 그리 나쁘진 않은거 같아요
24/12/16 08:02
제가 평가가 나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이재명이라는 게 가장 큰 원인이겠으나 아무리 그래도 박근혜가 그렇게 물러나고 문재인 정부였는데 어떻게 윤석열이 당선되냐는 데 있습니다. 언론등이 가린거죠. 전 문재인 정부가 '잘한 편이다'라고 생각합니다. 보통보다 낫다고 봐요. 박근혜 이후 들어선 정부가 정권재창출에 실패한다? 평가가 보통만 됐다고해도 생각하기 어렵죠. 많은 사람들이 문재인 정부는 보통도 안된다고 봤으니까 윤석열이 대통령이 된 거 아니겠습니까. 2,3,40대 남자들이 자주 가는 커뮤 말고 다른 곳은 평가가 그리 나쁘진 않은 것 같다는 것조차 착시입니다. 애초에 그 정도로 평가될만큼 큰 하자가 없는 정부였습니다.
24/12/16 08:58
조중동을 위시한 언론이 일부 가림이 없지는 않았겠으나 그런것 때문에 정권이 교체 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삶이 힘들어진 유의미한 계층이 뚜렷하게 존재했고 그들이 등을 돌려서라고 봐야겠죠. 이념적 투표층이야 어짜피 일정부분 양극단을 지지하고 있는 모양새니까요. 이번 계엄 국면을 보아도 우리나라 국민들이 고작해야 언론 몇에 휘둘릴 정도로 그렇게 수준이 낮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24/12/16 09:09
언론에 휘둘리지않는 건 수준이 낮지않다 정도로 되는 일이 아닙니다. 다양한 정보를 확증편향 없이 취합하고 정보를 골라 판단해야하는데 다양한 정보를 취합하는 단계에서 많은 에너지를 써야합니다. 그런 에너지를 모두가 쓸 수 없으니까 있는 존재가 언론인데, 그런 언론으로부터 휘둘리지않을 수 있다 말하는 건 시대의 석학들조차 쉬운 일이 아닙니다.
거기에 이번 탄핵 정국은 그걸 판단하기에 좋은 예도 아니고요. 초등학생 수준의 문제를 분별했다는 건 고등학교 수준을 잘 분별할 수 있다는 입증이 되기 어려우니까요. 대한민국의 수준이 높다는 건 어디까지나 상대적수준이 높은 것이고 언론의 흔들기에 자유롭다는 건 아닙니다. 최소한 스스로 '언론에 휘둘리지않고 있다'고 생각하는 동안은 휘둘리고 있다고 봐야죠.
24/12/16 09:20
말씀하시는 그러한 흔들리는 계층의 층위는 양쪽모두 일정 부분 존재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런것에 의해 결정된 지난 결과가 아니라는 거죠. 가령 언론에서 지금 아무리 계엄 잘못 아니라고 받아들여봤자 받을 국민이 어디있을까요? 거짓말을 진실을 섞어서 해야 효과적이란 말이 있잖아요? 언론에서 떠들에 대던것에 어느정도 공감할만한 ‘실제 삶에서의 괴로움’이 그 당시 사람들에게 있었고 그래서 졌다고 봐야 한다는 것이죠. 조중동에 대응하는 진보 진영 언론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구요
24/12/16 10:15
크음님이 틀리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실제 삶에서의 괴로움'이 사실상 항시 존재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언론에 휘둘린다는 거죠. A가 좋으면 B, B도 좋으면 C라는 식으로 그렇게 뽑을만한 '실제 삶에서의 괴로움'은 존재하고, 특히 한국의 현재 인구구조나 세계정세등 정부의 정책으로 피할 수 없는 것들도 있고요.
그리고 전 '시대의 석학들조차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언론사라고 쉬운 게 아닙니다. 언론사가 흔들 의도가 전혀없이 객관적이거나 또는 본인의 위치라도 고수하려는 마음이 있다한들 그게 쉬운 게 아닙니다. 그런데 조중동에 대응하는 진보진영언론이 없는 게 아니니 흔들리지 않는다? 전혀 그렇지않죠. 그런 사람들이 흔들리고 있는 거죠. 당연히 저도 언론에 휘둘린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사회 전반에 대해 다 빠삭할 수는 없는 거고, 현역 기자라한들 자신이 취재한 게 아니면 타인의 정보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데 하물며 그런 것도 아닌 일반 시민인 전 당연히 휘둘리죠. 계속 계엄을 예로 드시는데, 그런 쉬운 문제에 흔들리는 걸 말하는 게 아닙니다. 그런 쉬운 문제를 통해 가리는 걸 말하는 거죠.
24/12/16 10:50
쵸젠뇽밍 님// 먼저 성심성의 것 피드백 주시는 점 감사드립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흔들리지 않는 것이 어렵다'는 부분은 저도 동의하고 있습니다. 자 그러면 '실제 삶에서의 괴로움'이 사실상 항시 존재하는 상수라고 생각하고 의견을 개진 하셨던 것처럼, '너도 나도 모두 언론에 흔들리기 쉬운 상황'을 상수 라고 생각 해보았을때 도출되는 결과를 가지고 '보수 언론의 책임 혹은 언론 지형이 기울었음'이라는 식의 결론을 내는 것이 맞냐는 거죠. 그런식의 결론이라면 세상 만사 모든일에 '언론이 잘못임' 식의 답 말고는 낼 수 없지 않을까요? 따라서 제 생각은 '실제 삶의 불편함의 정도'가 존재하고 그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죠. PGR 댓글 중 어떤 글을 보았는데 지금까지 뽑았던 대한민국 대통령의 '성격 혹 성향'이 모두 제각각 다르다는 뉘앙스의 댓글을 보았습니다. 그 만큼 저는 대한민국 국민이 여러가지를 시도를 하면서 지도자를 바꿔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선택이 단순 '언론의 책임' 식이 맞는 걸까요? 저는 이런 점에서 대한민국 국민의 수준이 높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또한, '계엄'과 같은 것은 판단하기 쉬운 문제다 라고 하셨는데 그보다 더 어려운 문제가 있다 손 치더라도 '비율'적으로는 적절한 판단을 할 확률이 더 높다고 보고 있어요. 따로 연구를 해보면 재밌겠지만, 그 보다 좀 더 어려운 문제는 더 낮은 비율이 '적절한 판단'을 하게 될 것이고 나머지 비율의 사람들은 비율대로 좌우 분포 할 것이고, 그 보다 좀 더더 어려운 문제는 더더 낮은 비율이 '적절한 판단'을 하게 될 것이고 나머지는 비율의 사람들은 마찬가지로 비율대로 좌우 분포 할 것이라 생각해요.
24/12/15 22:12
그 이전에 보수 진보 다 큰 차이가 없는걸 보면 아마 탄핵때문에 명분을 잃어버린 보수쪽 사람들의 희망까지 모인게 아닐까 합니다.
어쩌면 대한민국의 가장 빛나는 시절에 재임한 대통령이라 이후 경제가 힘들어지는 미래가 온다면 그 시절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21세기 대통령 중 아직까지 유일하게 큰 흠결 없이 여생을 보내고 있는 점이 이후 평가가 더 올라갈 수도 있다고 봅니다.
24/12/15 22:16
당선 득표울보다 말기 지지율이 높은 대통령은 문재인이 유일하군요.
그런 대통령 이후로 최악의 대통령이 나왔다는 사실이 블랙코미디 그 자체.
24/12/16 16:34
오히려 말기 지지율이 높아서 극단적인 결과가 나왔을지도 모르겠네요. 지지율이 낮은 대통령은 같이 욕하는 사람이 많아서 못 느끼지만 지지율이 높으면 다같이 욕하는 분위기가 아니니 갈라치기가 심하다고 느끼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는 거죠.
24/12/16 16:42
소수 의견이야 항상 있겠지만 소수 의견이란 현실을 외면하고
다수의 의견인양 호도하는 행동이 마음에 안들 뿐입니다. 사실 그 소수의견에 관심이 없기도 하구요. 문재인을 싫어하던 말던 제가 그 개인의 이유를 굳이 알아야 할것도 아니라서요. 크크크크
24/12/15 22:18
가장 능력을 높게 평가하는 대통령은 김대중.
가장 좋아했던 대통령은 노무현이네요. 뭐 지지 성향을 무시할 순 없지만 민주당 쪽 대통령들은 다 평타 이상은 했다고 봅니다. IMF를 수습하고 지금 선진화된 한국의 근간을 세운 업적 때문에 김대중을 가장 높게 평가하지만 판데믹을 직통으로 맞고 그정도로 선방한 거만 놓고 봐도 문재인도 할만큼은 했죠. 과연 국힘쪽이 그때 집권했으면 우리도 다른 나라들과 별반 다를 바 없었을 거라고 봅니다. 21세기라 여기서 빠졌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낮게 평가받는 건 노태우라고 봅니다. 구테타라는 원죄가 있긴 하지만 대통령 할때는 평화적(?)으로 두루두루 잘했다고 봅니다.
24/12/15 22:22
윤석열 초기에 대한민국 시스템이 작동하기 때문에 문재인 자리에 있었어도 큰 차이 없었을 거라는 보수 지지자들이 있어서 기괴했던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람들과 일을 해본 경험이 어느 정도만 있어도 그런 생각을 하진 못할텐데 말이죠.
24/12/15 22:25
아무 것도 안 할 것 같으니 뽑느다. 윤석열 폭주 못 막으면 민주당 탓. 거대 야당이 대통령을 막아야지.
같이 말을 무책임하게 하는 분들이 피지알에서도 계셨더래죠... 그렇게 말할 거면 윤석열을 뽑지 말으셨어야죠...
24/12/15 22:23
전 문재인에 대한 평가가 여전히 조심스러울수밖에 없지만
종합적으로 더 높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 생각합니다. 본문에도 전 세계를 강타했던 대재앙인 코로나 국난극복에 대한 부분이 너무 간략하기 과소평가 되어 있다 생각하고 결국 임기 끝까지 큰 문제 없이 국정을 잘 운영했다 봅니다. 다만 너무 기대치가 높고, 임기 초반 대통령의 인기가 너무 과도한 정부였어요. 높아도 너무.
24/12/15 22:27
그.. 제가 일부러 각 정권 칭찬할 부분은 길게 적지 않았습니다.
이상하게도 비판하는 부분엔 크게 반박이 안 돌아오는데 칭찬하는 건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격렬한 반박이 들어오더군요. 아마, 제가 코로나 사태 극복에 대해서 3줄 정도 더 들여서 썼으면 벌써 격렬하게 반응하는 댓글이 달리지 않았을까...
24/12/15 22:28
기대치가 엄청 높았고 실제로는 당연히 우당탕탕 쿵쾅을 여러 번 했으나 그럼에도 어느 정도 기대감을 채워줬다는 걸 보면 저도 말씀하신 바에 동의합니다.
24/12/15 22:29
저도 종합적으로 점수를 매긴다면 문재인 정부에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지만
개인 능력치는 김대중이 진짜 어나더 레벨이었다고 봅니다. 김대중은 진짜 혼자 다 씹어드셨어요. 문재인은 자신이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냉철히 판단할 수 있다는 점은 김대중보다 높게 평가하고요. 필요한 인재를 가장 잘 쓴건 노태우라고 보고요. (그땐 청문회가 없어서 다른 거 없이 능력만 있으면 장땡이였던 시절이라 가능하긴 했지만)
24/12/15 22:39
원래라면 부동산만 가지고도 박살이 나야 되는 정부죠. 근데 안됐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문재인 정부가 한국 역대 정부에서 당장의 과제를 위해 행정력을 투사하는 능력 1위로 봅니다. 정부는 중장기과제도 있고 단기과제도 있는데 문재인은 단기과제 처리는 진짜 잘했어요. 박근혜가 박살낸 정부를 바로 이어가서 받아낸 게 지진 대화재 가축전염병에 지구대역병이니까. 문재인 최고의 문제는 세상의 변화에 늦었다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민주당계에서 생각하는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대충 남북평화, 시민참여, 평등교육, 지방자치, 다자외교 뭐 그런 것들인데 이런 게 이명박근혜를 통과하면서 무너졌다고 생각했던 거죠. 근데 생각해보면 민주당이 야당을 꽤 잘해서 민정당계 정부 하에서도 이걸 은근히 진행시켰단 말이죠. 그래서 사람들은 얼추 저런 철학에 대해 찍먹을 해봤고 다른 방식을 원했는데 거기에 적응을 못하고 어어어 한 대표적인 양상이 부동산이랑 페미니즘을 위시한 것들이라고 생각해요. 시민들이랑 발맞춰 가겠다고 늦췄다가 자기가 늦어버렸음. 근데 만약에 대통령 되기 직전 문재인처럼 산 사람 나오면 전 무조건 뽑습니다. 대통령 가챠를 하려면 그런 팩에서 까야죠.
24/12/15 23:26
저는 말씀하시는 부분에 동의합니다.
단기과제처리는 진짜 잘했는데, 중장기과제에선 개인적으로 낙제점이라고 생각해요. 특히, 임기초반 지지세는 어지간한 개혁을 다 성공시킬 수 있는 지지세였다고 보는데.. 이걸 죄다 대북문제에 올인하면서 까먹었다는 점에서 그런편입니다. 차라리 지금 윤석열이 어설프게 하다가 말아먹은 노동/의료/연금문제를 당시에 대북문제나 부동산 추진하던것처럼 올인했었으면 가면갈수록 평가가 높아졌을거라고 생각합니다.
24/12/16 17:07
노동/의료/연금 다 반대가 극심할 문제 같은데 이걸 대북문제랑 같은 선상에서 볼 수는 없습니다. 대북문제는 반대하는 사람이 없어서 매끄럽게 진행될 수 있었던 거죠. 대북문제도 소주성처럼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았으면 추진 안 했을 것 같습니다.
24/12/16 17:09
문재인 행적을 보면, 대북문제는 국민들이 반대해도 진행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임기내내 평생의 신념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그리고 문재인이 극렬반대에도 시행했던 일이 있으니까 사실 더 비판받는거죠. 부동산3법이나 검수완박은 온갖 방법 다 쓰면서 통과시켰으니까요.
24/12/16 17:50
검찰 개혁은 이번 정권 겪으면서 필요한 일로 볼 수도 있는데 임대차 3법은 반대를 무릅쓰고 선택했다고 보이네요.
그래도 문재인 정부 방향성을 보면 Restar님 생각과는 반대로 할 확률이 높아서 노동/의료/연금 개혁을 안 한 게 다행일지도요.
24/12/16 18:01
뭐, 문재인케어로 건보재정 박살냈던거 생각하면 손 안댄게 다행일수도 있긴 하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문재인은 중장기과제라는 측면에서는 낙제점이라고밖에 생각이 안드네요.
24/12/15 23:12
노태우가 대통령할때 야당쪽이 그 김대중과 김영삼으로 압박이 많아서 독불장군으로 가지 않고 오히려 지기뒷배였던 전두환이 세운 고문협회도 날려버리고 그 유명한 5공 청문회를 하고 국민여론을 몰아 백담사로 보내버렸죠.
전두환 세력을 많이 지워내고 김영삼까지 후계구도 만들고 했는데... 김영삼이 나중에 노태우까지 차근차근 역사바로세우기라고 정리했죠. 전 김영삼 대통령 큰 업적으로 금융실명제,하나회척결,쓰레기종량제등이 있지만 무엇보다 역사 바로세우기라고 5.18 진상규명까지 하면서 전두환 노태우를 법정으로 보내서 무기징역 내린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린시절 전두환이 골목성명할때 주위 친보수적인 집안 어른신들이 순간 욕하던 그 장면이 아직 잊혀지지 않네요. 어른들도 역시 전두환이를 끔찍하게 싫어하는구나 하고요.
24/12/16 01:04
그냥 거칠게 말하면 민주당은 민정당 계열에서 똥싼거 치우다가 뭐 좀 해보려면 발목도 잡히고, 시간도 흘러서 임기 마치는 패턴이라고 보면 됩니다.김영삼도 여기 끼우면 좀 불쌍하긴 하지만 임기 동안 굵직한 일 많이하고 IMF똥도 거하게 싸고 갔죠.
이후로 이명박도 이것저것(언론 장악, 일본관계 개선 등) 별짓 다해보다가 결국 부정부패 똥만 싸고 갔는데 휴지로 잘 덮어서 무사히 퇴임, 이후 박근혜는 멍청해서 딱히 큰 부패는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세월호 수습 망테크, 거기에 허수아비 왕노릇 들통으로 거한 설사로 갔으며, 결국 휴지로 덮었던 이명박 똥까지 문재인이 치워야 하는 숙명을 안았죠. 거기에 역대급 코로나 수습이라는 일까지. 문통이 싼 똥으로는 악성 페미 창궐과 부동산 급등이 있었는데 물론 이걸 해결하면 민정계열 정권이 아니죠. 아시다시피 악성 페미들은 지들의 자가발전이 극을 치닫다 못해 스스로 약화되어가는 중이라고 보며, 집값 급등을 급락으로 돌아설까 온몸을 바쳐, 아니 국가의 가용 가능한 모든 돈을 바쳐 막아낸게 윤정권이죠. 그리고 자멸. 경제 궤멸까지 이를 정도로 거한 똥을 쌓았죠. 이거 이재명이 다음 똥치우는 순서가 되었는데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그 정도로 유능하거나 세력이 탄탄한 사람이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아서요.
24/12/15 22:20
저도 비슷한 글을 쓰고싶었는데 반갑네요
국민들은 참 다양한 대통령을 시도해 봤구나 싶었어요 도덕적으로 가장 청렴하고 깨끗해보이는 지도자도 뽑아봤고 경제에 대한 최고의 전문가처럼 보이는 지도자도 뽑아봤고 유신의 망령이자 고속성장을 이끌었던 옛 추억을 되살리는 지도자도 뽑아봤고 공정하고 상식을 내세우는 대쪽같은 리더십이 있어 보이는 지도자도 뽑아봤고 인간적인 매력과 웅변으로 대중을 매료시키는 권위주의를 탈피한 지도자도 뽑아봤고 국민 입장에서도 어지간히 다양한 지도자를 뽑아봤다고 생각해요 이 사람도 저 사람도 완벽하지는 않더라 지상 낙원은 없더라 하나씩 배워가면서 그래도 다음 지도자는 어떤 지도자를 뽑아야겠다 국민들도 성장했기를 바랍니다
24/12/15 22:24
동감합니다. 이제 백마탄 초인 대통령을 바라는 시선은 사라져야해요.
세상에 완벽한 사람 없는 것처럼 완벽한 정치인도 없는데 다들 기준점이 너무 높습니다. 솔직히 이 부분에서는 한쪽에만 특히나 높다는 생각도 가지고 있긴 한데... 이건 너무 개인적인 느낌이라 확신있게 말을 못하겠군요. 역대 대통령들 중에 말기 지지율이 30%를 넘은 게 문재인 밖에 없는 것만 봐도 그냥 5년간 통치하면서 이래저래 문제도 생기고 안티도 생기고 욕도 많이 먹고 그러는 게 당연한 건데 어떤 점에서 욕 먹었으니 넌 평생 안 돼! 같은 극론을 얘기하거나, 반대로 내가 지지하는 사람은 무조건 지지야! 잘못 없어! 하는 사람들 까지. 후우. 그런거에 질려서 정치 쪽에서 한발 발을 뺀 입장에서 보면 한숨 밖에 안 나오죠.
24/12/15 22:31
결과적으로 맞는 말이지만 사람들은 초인 대통령을 바라는 게 아니라 초인이어야 살아 남을 수 있는 거죠.
어차피 어떤 이유 때문에 싫어지는 게 아니라 이미 싫은 상태에서 그 이유를 찾는 거라 트집잡는 거죠. 기준점이 높다기엔 지지자들은 마냥 관대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단순히 부정선거 수사를 위해 계엄을 동원해도 관대하게 지지하는 걸요. 이게 기준점이 높다고 할 수는 없죠.
24/12/15 22:32
문재인 정권은 인간의 욕망 덩어리 그 자체인 부동산을 본인들이 컨트롤할 수 있을거라는 오만함과 지역갈등과 세대갈등만으론 재미가 없었는지 거기에 남녀갈등을 본인들이 앞장서서 조장했죠. 부동산 문제는 그렇다쳐도, 남녀갈등 문제의 사이즈를 아주 적극적으로 확대시켜놓고 가는 바람에 이젠 그냥 디폴트값이 되어버린 크크
24/12/15 22:35
제가 민주당에게 비판적인 시각이 강해진 게 소위 깨시민에 해당하는 선민의식 때문이었는데, 부동산과 페미가 딱 그거의 연장선상이죠.
부동산은 특히 [우리(노무현)는 틀리지 않았어!]라는 느낌이 강해서 더더욱 그렇습니다.
24/12/15 22:37
부동산 문제는 2번 건드려서 2번 말아먹었는데, 설마 3연벙을 하겠냐 그런 느낌입니다... 민주당 정부가 다시 집권한다면 뭔가 다른 해법좀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24/12/16 01:12
이젠 부동산은 문제가 될 확률이 무척 희박하다고 봅니다.
인구도 줄고, 경제력도 줄고 있어요.(소득도 늘지만 그 이상으로 집값이 올랐죠.) 강한 하방 경직성 때문에 가격 폭락도 어렵고 윤정권이 온몸을 다해 막아줬어요. 그걸 민주당 정권이 집값 폭락으로 보답하면 당장 욕들어 쳐먹고 총선부터 말아먹을테니 결국 싫어도 가격 방어 쪽으로 갈수밖에 없다고 봐요. 폭등은 하려고 해도 경제가 갈수록 어려워져서 일부 지역(강남) 빼곤 불가능하다고 보고요. 오히려 적절한 생활환경 조성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봅니다.(부동산 경기 침체로 재건축 못하고 슬럼화되어가는 서민 아파트촌)
24/12/15 23:32
정확히 제가 하고싶은 말입니다.
편나누기에 정점에 선 정부죠 본인들은 절대 선이라는 오만함 정책 반발이 나오면 아 그건 니들이 몰라서 그래 사실은 이거야 나참.. 그래도 뭐 윤석열에 비해선 선녀긴했습니다
24/12/15 22:32
이라크파병, 한미FTA, 행정수도 이전 등 정치적 리스크를 지더라도 해야한다 생각하면 실행하는 대통령이 앞으로 있을까 싶어요. 적극적 대화, 탈권위, 전자정부 구축도 지금에 와서 생각하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24/12/15 22:40
마침 김무성이 돌아온다니 하는 말인데, 한국이 내각제를 할 가능성은 거의 0%에 수렴한다 생각하고(..) 적어도 이원집정부제 정도는 심각하게 고려해봐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윗분들 말대로 대통령 원맨쇼는 한계에 봉착한 거 같습니다. 다만 프랑스의 사례를 보면 효과가 확실한지는 어음..
24/12/15 22:48
우리나라 정치분열구도보면 완전 양극화인데 권력을 이원화하면 정말 암것도 못하고 망할지도 모른다 생각해요. 세대별 남녀별 이념별 복잡하게 양극화되어있는데 심지어 휴전국가, 주변에 접한 나라가 군사력 1~4위 다 있음, 이런 위치라서 전 그래도 대통령제가 맞다 봅니다.다만 이번 경험 계기로 중임제로 바꾸고 대통령 견제책 더 강화하면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몰아줘도 싸우는판에 분산되면 어후. ..
24/12/15 22:48
저도 이 글을 보기 전까지 대통령의 권한을 줄여아한다고 생각했는데,
새삼 지난 20여년을 돌아보니 대통령권한은 유지되어야한다고 봅니다. 대통령이라도 권한이 강해야합니다. 아니면 못 버텨요.
24/12/15 23:06
여대야소면 대통령제 여소야대면 내각제라 잘 쓰면 장점모으기지만 못쓰면...단점만 모으기가 된다는...
게임들에서 하이브리드 캐릭들이 OP아니면 관짝...둘 중 하나뿐이니...
24/12/15 22:44
김대중 대통령은 권위주의적 리더가 보여줄 수 있는 상방을 보여준 사람이 아닌가 합니다
자기와 동료를 죽이려던 사람도 용서하고 절망적인 경제상황에서도 어떻게든 회복이라는 방향타를 잡아냈으니까요 노무현 대통령은 국정을 나랏님이 아니라 대통령이 이끈다는 상징적인 역할을 해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도 해야할 일은 했죠 FTA 같은거요 문재인 대통령은 대단하다고 평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대통령이 가져야 할 태도와 능력을 가진 범용한 리더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대통령이라면 최소한 문재인 대통령보다는 잘해야 한다는 부담을 갖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MB나 현직자는 의무보다는 권한에 집중해서 근혜누나는 집으로 돌아가고 나니 하얗게 타버려서 대통령이 가져야할 태도를 갖추지 못했다고 생각해요
24/12/15 22:48
개인적으로 DJ를 21세기까지의 대통령이 맞긴 헌데
21세기 대통령으로 보기에는 조금 힘들까 싶습니다. (사실 대통령 임기 시작한 것도 1998년이기도 해서) 어떻게 보면 20세기 박통 민주화 운동의 스타가 대통령이고 21세기 대통령들은 20세기 박통 때 민주화 세대가 아니라서요. 세대 구분이 좀 달라져야 한다고 봅니다. 즉 노무현 부터 윤석열까지 (혹은 이재명까지)가 또 다른 세대고 앞으로 대통령이 될 70년대 생들부터 IMF랑 국가의 번영을 한꺼번에 누린 세대가 다른 세대로 봅니다. 문제는 앞으로 될 대통령의 세대들이 이런 계엄령과 같은 80년대 이전에 겪을 사태를 2020년대에 들어와서 겪었으니 자유에 반하는 거지같은 일을 일어나서 민주주주의 공고하게 해준 (좋은말로) 윤통은 대단하네요.. 정말...
24/12/15 23:13
문재인 시절에 정작 외교나 외국의 한국에 대한 평가 분야에서 여러 찬사들을 받았고 코스피도 높이 찍어보고, 심지어 국민의 대통령 지지율도 평균치부터가 대단했던 거 생각하면..
글쓴이분이나 여러 분들의 평가와는 달리 미래에 대한민국 최전성기 이야기할 때 오히려 이 시기가 꼽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나, 앞으로 누가 대통령이 되건 여러모로 암울한 요소들이 다가오거나 이미 존재하는걸 보면요.
24/12/15 23:21
저는 최정성기라기 보다는 성장세가 멈춘 유럽이나 일본처럼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앞으로의 대통령들은 이걸 준비해야 하구요. 아마 가면 갈 수록 최하의 평균은 웬만한 나라들보다 높아지겠지만 양극화는 심해질 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못하는 나라의 중산층 보다는 우리나라의 최하층이 더 잘 벌 수도 있는 상황이니까요.
24/12/16 00:53
말씀하신 대로 양극화가 심해지는 만큼, 체감도는 오히려 문정부 때가 더 높다 느낄 거라고 봅니다.
지금 아쉬운 소릴 하는 것도 배부른 소리였구나 할 미래가 다가온다고 봐서...
24/12/16 01:25
저는 오히려 바톤 터치를 제대로 못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일단 뛰던 관성이 있어서 최전성기를 맞이했다는 말에는 대체로 동의합니다. 그러나 그 바톤을 받았으면 나름대로 뛰어야 하는데 뛰지 못했어요. 야당이 발목잡고,국민이 비난하고, 외세가 트집잡던 상황이 아니었으니까요. 야당이 발목잡는건 당연한 일이지만 그 세력이 확연히 약했죠. 국회를 여당이 압도적으로 장악했으니까요. 국민도 압도적 지지였죠. 외세는 북한 관련 집착(?) 정도가 병폐였지 누구도 문정권을 무시하지는 않았죠.(일본과 북한은 상수니까 무시) 그런데 연금 인상이나 의료보험 인상, 개헌 등 인기 떨어지거나 논란이 될 사안은 손도 안댔습니다. 말만 나와도 그냥 묻어버리고 갔어요. 역대 대통령 중에서 이렇게 여건 좋은 대통령 없었다고 봅니다. 미시적인 사안을 살피면 어쩔수 없었다고 할 수 있을런지 몰라도, 거시적으로(대표적으로 지지율과 우리나라를 둘러싼 나라들과의 외교, 경제위기 등의 파고) 보았을때 이렇게 좋은 여건은 없었다고 봅니다. 그걸 아무것도 안해서 무책임한 대통령이라고 봅니다. 코로나는 언급 생략하죠. 우리만이 아니고 전세계가 허둥되었던 사안이고 국민과 함께 어찌어찌 버티었으니까요. 게다가 집값 폭등 온 것 보면 코로나 땜에 민생 살피다 임기 보냈다고 하기엔 민간에 돈이 너무 풍부했죠.
24/12/16 01:43
21대 국회 민주당은 22대 국회 민주당과는 확연이 다릅니다. 여당이지만 당 내부의 여러 문제와 계파 갈등으로 인해서 국정 장악력이 많이 떨어지고, 야당의 세력도 확연하게 약했다라고 하기에는 좀 문제가 있습니다. 여당내부, 언론과 야당의 발목잡기가 정말 없었을까요?
또한 사실과 다른 내용도 있는데 개헌 또한 국정 초기에 개헌안 제안을 직접하기도 했지만 야당의 발목잡기에 실패했어요.
24/12/16 02:22
개헌은 그냥 포기한거죠. 총선 승리 후 얼마든지 재도전 가능했던 문제니까요.
애초에 시끄럽게 싸우고 했는데도 안되었으면 모를까 그냥 무난무난하게 반대에 수긍하고 포기했다고 기억합니다.(물론 정말 치열했을지 모르지만 언론 보도를 몇 번 보지도 못했던 기억입니다.) 그리고 여당일 때와 야당일 때의 차이라고 봅니다. 21대와 22대가 차이나는게 아니라. 아마 여당이 되면 역시 지들 이권 찾아서 싸우고 있지, 이러한 논의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는 않을 거라고 봅니다. 그만큼 대통령이 관심을 가지고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봐요. 그냥 어 ~ 한 번 해볼까. 안되면 말고. 이런 식의 접근은 해야 할 일을 안하는 거죠.
24/12/16 02:39
애초에 개헌 자체가 절실한 과제인지도 의문이 들고, 해묵은 문제 폭탄돌리기는 문재인 정부만의 문제도 아닙니다. 해야 할일을 안했다라고 까기에는 억울한 부분이 있다는 거에요.
또한 민주당만 놓고 봐도 여당과 야당의 입장차이로 보기도 어려운게 21대도 야당 시절이 있었지만 22대처럼 행동력이 좋지 않았습니다. 21대 민주당과 22대는 같은 야당 시절만 놓고 봐도 확연한 차이가 있어요. 문재인이 개혁적인 정책을 추진하기 좋았다라는건 사실과 많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24/12/16 10:15
야당이 발목잡는 상황 아니었다 하기엔 정작 개헌선도 확보 안되어서 큰 의미있었다 보긴 어렵습니다. 개헌으로 뭔가 해야 할 절박한 게 있었나 싶기도 하고요. 그나마 검찰개혁? 심지어 이건 문정부나 문재인 개인이 아니라 국회인 민주당의 책임이지 정부에 직접 묻기에는 좀..
그리고 코로나를 전세계가 같이 겪었다든가 국민과 함께 어찌어찌 버텼다로 축소하기엔 너무 성과가 큽니다. 외신의 칭찬을 거듭 받았고 실제로도 전세계적으로 손에 꼽히는 성공적인 방역을 했죠. 타국 대비 사망자 숫자나 경제지표가 증명하듯이요. 언론, 그리고 발목 안 잡았다고 하신 야당이 도움을 줘도 모자랄 판에 백신괴담에 정부의 방역제도 비판하는 주장 퍼뜨리면서 발목잡던 상황 속에서도 말이죠.
24/12/15 23:25
개인적으로 문재인에 평가가 너무 박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른 부분을 다 떠나서 코로나 시국에 윤석열이나 박근혜를 대입해 보시면, 어떨까요? 상상만 해도 암담해집니다. 문재인이 페미니즘, 여성주의, 젠더 문제를 매우 잘못했고, 부동산 대응은 확실히 못했지만, 적어도 보수집권기의 대통령들의 과에 비해서는 양반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이트들에서 우상화되는 이명박같은 경우 국정원을 이용한 댓글부대를 창시해서 실질적인 갈라치기,여론조작의 시작을 열었습니다. 문재인의 여성우대적인 발언, 여러가지 이슈를 다 합쳐도 실질적인 부패는 이명박에 비하기 힘들고, 그시절의 부패,비리는 어마어마했죠. 이명박 자원외교도 허상이었고, 4대강의 숨은 토건 비리는 말도 못할 정도였죠. 이명박은 노무현 시절 잘 만들어 놓은 재정건전성 덕분에 서브프라임을 잘 막은 부분도 있지만, 훗날 보면 노무현때보다 공기업 부채가 이명박때는 몇배나 증가했죠. 한국의 경제규모가 커져서 생긴 빚이라고 해도, 공기업의 부채가 눈덩이처럼 늘어난 시기가 이명박 부터였죠. 거기에 박근혜나 윤석열은 거의 폐급들이라 비교도 어렵고, 문재인의 갈라치기가 심하다로 문재인을 악마화하는 팬덤이 젊은 층들에게 많은데, 실질적으로 이명박 박근혜때도 여성우대정책들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고인이 되신 성재기씨가 활동한 시기가 이명박,박근혜 시절이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젠더 갈등이 문재인때 폭발적으로 이슈가 되었던 부분은 펜데믹으로 인해 사회가 너무나도 어려워졌기 때문에 사람들이 각박해진 부분을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문재인이 잘못이 없다가 아니라, 문재인에 대한 지나친 악마화나 비난은 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큽니다. 오히려 지역감정을 조장했던 박정희나 지역주의를 이용했던 전두환,노태우 같은 원조들이 어디서부터였는지는 생각해 보고, 지금에 와서 젠더갈등으로 비화되는 갈라치기 또한 문재인만 지나치게 욕을 하는 이유는 사실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이명박이나 박근혜, 심지어 박근혜는 여성대통령이었다는 것을 생각해 본다면, 언론이나 여론들이 좌파계열에 지나치게 엄혹한 잣대를 대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24/12/15 23:35
전 문재인에 대해서 굉장히 박하게 평가하고, 시간이 갈수록 더 평가가 떨어지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문재인정부는 대한민국 역사에서 다시없을정도로 정권의 힘이 막강했었던 시절이었거든요. 지지율로도 그랬고, 코로나 직전의 호황기도 그랬습니다. 세계경제도 코로나 이전은 나쁘지 않았었고요. 근데 그렇게 모인 정권의 힘을 정말로 대북정책과 부동산에 올인하느라 다 까먹었어요. 나라에 정말 필요했던 구조적 개혁은 아무것도 진행시키지 않았고요. 제가 가장 분노했던 시절중 하나가, 미국방문해서 트럼프랑 정상회담 할때인데.. 그때 기업들이 그렇게 미국투자건 들고가서 환영받았는데도 정상회담 선언문은 한반도 비핵화를 가장 초반에 두었죠. 미국에게 뭘 더 얻어왔는지도 모를정도로 그냥 평이한 선언문이었었다고 기억합니다. 외교영역에서 타국에 갈때마다 한반도 평화 지지선언 받아오는걸 보면서 외교력을 죄다 저기 낭비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어요. 최소한 하노이회담 파토난 다음부터는 그걸 그만뒀어야했는데 말이죠..
24/12/15 23:38
대통령은 정책으로 평가받는게 정상이고 말하신 바도 그쪽인데, 문제는 평가받는 시작점에 서려면 법적인 문제는 없어야죠.
문재인 대통령 단 한명만 깨끗한 대통령이라는게 슬프네요.
24/12/15 23:46
전 법적평가와 정책평가는 다르게 봐야한다고 생각하는 편이라서요.
그리고 정책평가는 국익의 관점에서 평가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정책평가를 법적평가보다 더 우선시합니다. 법적평가는 임기후에라도 이명박근혜처럼 집어넣는게 가능한데, 임기중 정책이란건 되돌리기 힘든 경우가 많아서요)
24/12/16 01:28
전 우리나라 국민이 대통령을 무슨 공자나 예수 뽑듯, 또는 그런 식의 평가 잣대로 정책, 정치를 평가하는 게 오히려 문제라고 봅니다.
24/12/15 23:47
Restar// 글쎄요. 저는 지지율이 높았지만, 문재인의 능력을 생각한다면, 유지정도가 최선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문재인이 하고싶었던 것은 노무현의 복수였다고 생각합니다. 이명박을 감옥 보내버리는 걸 보면서, 확실히 느꼈죠. 적어도 문재인의 인품이 김대중,노무현급은 아니라는 것은 확실하다고 생각해요.국민들의 기대에 부흥을 못했다는 시기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코로나가 터져서 그걸 막는데 3년이 걸렸다는 겁니다. 집권기 초반빼고 3년가까운 세월을 코로나에 올인하는데, 무슨 구조변혁을 할 수 있었나요? 더구나 문재인의 능력은 그정도도 아니었다는 것은 부동산정책만 봐도, 윤석열을 기용하는 것, 젠더갈등에 둔감한 부분, 원전대응등등 보면, 김대중, 노무현을 기대하기엔 너무 우리의 바램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올라운드 같았던 김대중이나, 소통을 꿈꾸었던 노무현, 하나회 박살냈던 김영삼 등의 걸물들과 비교하기엔 문재인 스스로의 안목이나 능력이 모자랐다고 생각합니다. 주위의 모사들도 그렇게 탁월한 자들이 많지 않았기에 소득주도성장같은 걸 밀었겠죠. 우리의 기대가 큰것에 비해서 저는 평타를 유지하고, 펜데믹에 대응잘했다가 고점입니다. 어쨌든 박근혜시절 메르스 대응이나 윤석열은 생각도 하기 싫군요. 이태원 참사조차도 우습게 만들어버리는 이정권을 생각한다면, 문재인에게 기대가 커서 실망이 큰것이야 이해하지만, 악마화로 비난받는것은 지나치다고 봅니다.
24/12/15 23:57
문재인이 무슨 구조변혁을 할 수 있었냐뇨...
특히 부동산3법 / 검수완박 밀어붙일때는 그보다 더 강력할수가 없었는데요. 대통령은 결과로서 평가받는 자리라고 생각하고, 대통령이라면 최소한 중장기적인 개혁을 한두개정도는 손댔어야했다고 봅니다. 하다못해 박근혜도 공무원연금 손대고 갔다는걸 생각하면 더더욱이요. 저는 악마화를 하는게 아니라, 문재인의 정책으로서 평가해야한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기대치가 커서 실망했다기보다, 어떻게보면 구조개혁을 하기 가장 좋은 타이밍과 힘이 주어졌음에도 다른곳에다 모두 소모시켜버렸다는 점에서 박하게 평가하는거죠.
24/12/16 00:09
결과만 본다면, 검수완박은 검찰의 문제로 오히려 성공이죠. 부동산은 저도 못했다고 생각하니, 다른 의견은 없습니다.
다만, 부동산문제도 생각해 보면, 박근혜 시절부터 집사라는 대출규제 완화의 분위기가 문재인 시기에 이르러서, 스노우볼이 터진거지만, 그걸 대응 못한 건 사실이죠. 그때 느낀게 문재인이 능력이 안되는구나. 더욱이 문재인 정권 시절에 걸출했던 안희정, 김경수등등이 다들 자멸해버린 걸 보면, 자기 세력들 사람들조차 지키지 못하는 무능함이 보이더군요. 저는 문재인 능력이 별볼일 없는데, 코로나 정도 선방했다에서 만족하는 편입니다. 그외에도 IT분야 투자도 제법 많이 한것도 우대점이 있고요. 저는 문재인이 김대중,노무현급의 거시적인 안목이 없는 사람이라 생각하기에, 기대도 없었습니다. 딱 별다른 능력은 없지만 맞는 수준에서 방어 잘했고, 유지했다 정도지, 이명박, 박근혜, 윤석열 폐급들하고 비교하기엔 엄혹하다고 생각합니다.
24/12/16 00:19
일단 윤석열은 당연히 논외로 놓을정도의 폐급이고..
박근혜는 지금와서 생각하면 최순실건 제외하고 정책적으로는 그렇게 못했나 싶긴 합니다. (세월호 대응은 정책적인 문제가 아니니 일단 패스하고요) 이명박은 개인비리와 4대강 헤쳐먹은것때문에 폐급이긴 한데.. 일단 제가 이때는 정치사안에 지금정도로 관심을 갖지 않아서 정보가 좀 부족하기도 하고, 당시 세계경제위기를 꽤 잘 넘겼다는것만으로도 보통은 하지 않았나 싶긴 합니다. 그래서 전 정책평가로는 이명박근혜랑 비슷하게 보는 편입니다. 그나마 도덕적/법적 평가로 문재인이 이명박근혜보다 훨씬 우위에 있으니 가산점이 약간 붙는 정도지만요.
24/12/16 00:47
당장 군장병 핸드폰 사용 허용만 해도.. 이게 없었음 이번 계엄사태가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 애매하고, 남녀 갈라치기란 것도 주장에 비해 실질은 글쎄다 싶게 하죠.
24/12/16 01:10
월급 올려주고 핸드폰 사용 허용해줄 때 보수 정당에서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당나라 군대 만드는 것 아니냐, 이건 너무한 거 아니냐는 말이 나오더군요. 보수 정당이야 원래 그렇다지만, 군대는 남성 착취라는 말을 하는 쪽에서 그러는 건 참 어이가 없긴 했어요.
24/12/15 23:27
문재인 정부는 뒤로 갈수록 평가는 올라갈 것 같습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저평가는 높은 기대치에 기인한 것도 있고, 어쨌든 정책적 호오에서 비롯된 평가인데 당대에 급진적인 정책들은 후대에 가면 결국 스탠다드가 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그 당시에 얼마나 급진적이였냐는 상대적으로 덜 논하게 되죠. 또한 마치 노태우의 북방정책이 후세에 평가받듯 외교적으로도 아직 부각이 덜 되어서 그렇지 재평가될 영역이 있다고 보고, 코로나를 비롯한 여러 사건사고에 대한 대처 같은것도 그렇고요. 특히 역사책에 기록될 영역들은 주로 이런 부분들이죠. 즉, 지금은 정책적 호오를 통해 평가를 주로 하게 되지만, 후대에는 기록될 공과를 갖고 평가를 하게 될 수 밖에 없죠.
24/12/15 23:35
윤석열이 개판중 상개판을 쳐놓고 탄핵당해서 그렇지 문통을 고평가한다? 글쎄요
내 편 아니면 적이라는 프레임만들어서 갈라치기 하는데에 이골이 난 정부고 대한민국 갈등조장은 이정권에서 다 태어난거 아닌가요? 저는 노무현 대통령은 높게 평받아야 마땅하다 생각되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좀 더 박해야된다고 봅니다.
24/12/16 01:23
갈라치기나 갈등조장의 원조는 현여당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정치인 중에서 이 부분에 자유로울 수 있는 정치인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문재인은 조그만한 문제가 있어도 주변에서 몇십배는 부풀려버리죠.
당장 요소수 사건만 하더라도 문재인 정부에서 조그만한 문제가 생기거나 걸고 넘어질만한 생기면 그게 어떤식으로 확대되는지 잘 보여주죠.
24/12/16 08:15
국민이 뽑은 국회의원들한테 '반국가세력'이라고 낙인 찍는 것보다 더한 갈라치기가 있을까요. 저도 문재인의 '적폐 청산' 구호는 선호하지 않지만, 윤석열이 저지른 만행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그것도 그렇고 반국가세력 운운하면서 민주당을 지지한 국민들을 종북 세력으로 갈라치기 해버린 윤석열에게는 왜 '갈라치기'라는 표현이 안 나오는 지도 의문이고요.
24/12/16 10:16
솔직히 갈라치기는 문재인 정권 까려고 만들어낸 신조어 느낌이라서.
이명박 박근혜도 국민 나누기 했었는데 언론이나 커뮤니티가 이렇게 물어뜯지 않았으니까요. 높은 기대치에 어울리지 않는 구태적인 모습이기도 하고, 진보 정권의 숙명 같은 거라고 봅니다.
24/12/16 19:10
갈등 조장이 문재인 정권에서 태어났다는 건 신기하네요.
전라도 상대로 온갖 차별단어 뱉어내던 것들이 문재인 정권이 타임머신으로 과거로 보낸 요원이었던 거라고 주장하는 거라고 봐도 될까요?
24/12/15 23:36
양김 대통령은 역사가 달라서 그 둘을 빼고, 그놈의 기대치도르 제외하고 보면 문재인 대통령이 최고일수밖에 없습니다.
법적인 문제가 없는 대통령이 단 한명 뿐이라니 참 슬픈 역사입니다. 특히나 탄핵 2번이나 당한 보수는 좀 궤멸당하고 새로 태어났으면 좋겠네요.
24/12/15 23:36
문재인을 악마라고 칭하면서 폄하하고 혐오하는 사람들이 선택한 대통령이란게
고작 평화시에 비상계엄이나 선포하는 폭군 윤석열이면 말 다 한거 아닐까요?. 그래서 지금 상황이 블랙 코미디 같다고 하는거죠. 문재인이 퇴임 후 감옥에 갔습니까 계엄을 선포해서 탄핵을 맞았습니까 앞뒤로 선임과 후임이 비교가 안되는 걸 그분들도 알텐데 일부러 모르는척 하는건가 의문입니다.
24/12/15 23:48
악마라 불렀던 문재인을 몰아내지도 못했고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도 꽝을 선택한 사람들이 참 말이 많다 그겁니다. 스스로의 선택으로 인한 결과를 반성은 못할 망정 멀쩡한 대통령을 끝까지 폄하나 하는게 억지가 아닐까요?
24/12/15 23:54
우리나라는 모든 역대 대통령을 별로라고 말할 자유가 있는
민주주의 국가니까 누가 말하라 마라 할 얘기가 아닌 것 같습니다. 별로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그런 사람을 보고 블랙코미디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지요.
24/12/15 23:48
문재인 고평가는 해선 안된다고 봅니다. 코로나 덕에 역으로 올려치기 당한다고 봐요. 코로나 아니었으면 독재,계엄 제외하고 역대 최악 라인업 들어갑니다. 부동산대폭발에 지역갈등의 다음 갈등인 남녀갈등을 페미들 대동해서 주류 정치무대로 올려놓은 점. 이명박근혜문재인윤석열 4연속 최악의 라인업이었다고 봅니다. 대한민국이 DJ노통이후 괜히 기울어져 가는게 아닙니다. 이명박은 앞선 두 대통령의 유산을 물려받아서 꿀 빨았죠.
24/12/16 01:19
페미니즘 문제는 글쎄요. 극히 일부 정치인들 제외하고는 스탠스가 크게 다르지 않아서 다른 대통령이었다 하더라도 크게 달라졌을지는 모르겠네요. 현 여당 정치인들도 이 문제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는 사람은 거의 없어서요.
코로나 자체가 전세계적인 재난은 맞았고, 내치는 몰라도 외치 측면에서 대일관계 말고는 딱히 흠잡을 데가 없습니다. 내치 또한 지금 시점에서 돌아보면 과하게 공격받은 측면도 없지 않고요. 부동산 남녀갈등 문제등 명백히 실정으로 평가받을 부분이 존재하는건 사실이나 역대 최악 라인업이라는 얘기는 동의하기 많이 어렵네요.
24/12/15 23:51
문재인은 가장 힘이 강하던 시기에 검찰개혁실패와 북한과의 종전협상 실패로 개혁 동력을 소진해버렸습니다. 이때 여러 사회문제들에 대한 개혁시도가 이뤄졌어야 했습니다. 안타깝습니다. 사회문제 개혁하려면 강력한 여당과 강력한 대통령이 쌍으로 등장해야할 거 같습니다. 그의 인성이 어떠하든 대한민국 여러 사회문제 개혁을 위해선 이재명이 대통령이 돼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24/12/15 23:59
저는 코로나 3년을 생각하면, 개혁을 할 수 있는 시기가 없었다고 봅니다. 거의 3년 가까운 세월을 스탑상태였는데, 대북관계야 실패로 끝났지만, 그게 이명박때처럼 연평도 포격보다는 낫다는 생각이니까, 그걸 비난할 수 있겠지만, 무시할 부분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회문제를 해결못한부분이야 당연히 지적받고, 지탄받아야 함은 맞지만, 적어도 부패와 비리의 이명박이나 박근혜, 윤석열과 비교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못했어도, 이명박 시절 상왕 이상득의 비리만 해도, 자원외교,4대강은 토건비리는 말도 못하게 많았죠. 정책은 못한 게 있지만, 부패와 비리가 만연했던 이명박, 박근혜, 윤석열과 비교는 심하다고 생각합니다.
24/12/15 23:54
역대 대통령들에 대한 평가야 관점에 따라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적저럭 말은 되는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그래야 어떤 부분에서 시각 차이가 있고 평가가 달라지는지 서로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그동안 이재명의 '전과 4범' 에 집착해 준법 정신을 그렇게 강조하더니, 과거 대통령들을 평가할 때는 임기조차 제대로 못 채우고 권력형 중범죄로 징역 수십년 형씩 두드려 맞은 수 많은 대통령들은 놔두고 문재인이 최악이라고 주장하니 정말 아이러니하죠. 임기만 멀쩡히 채우고 감옥만 안 가도 역대 대통령들 중 최상위권 그룹입니다. 이 부분은 주관적 평가를 넘어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객관적인 사실이에요. 범죄자 여부가 중요한 건가요? 아닌 건가요? 이재명을 비판할 때는 중요하지만 과거를 평가할 때는 또 전혀 안 중요한 건가요? 앞뒤가 전혀 안 맞는 얘기를 하고 있으니 '내가 보기에는 그렇다' 라는 얘기를 아무리 해 봐야 왜곡된 관점에서 파생된 비합리적인 주장일 뿐 무슨 설득력이 있겠어요. 비난을 위한 비난을 목적으로 결과를 이미 정해 놓고 덕지덕지 기워서 만든 억지 논리다 보니, 관련 근거들끼리 서로 정면으로 충돌해 아귀가 하나도 안 맞을 수 밖에 없죠.
24/12/15 23:54
참 답답한 정치상황이네요
저도 글쓴이 분에 상당수 동의하는데 최근 정부만 보면 문 정부 : 아무것도 안함. 소통 안하고 쇼통 윤 정주 : 그래서 뭘 해보려는데, 너무 과하게 몰아부치다 결국 사단남, 소통 안하고 무대포 로 평하고 싶습니다. 안타깝지만, 한국정치는 매번이 차악뽑기 선거라고봐요.
24/12/16 02:25
문재인에 대한 평가는, 대부분 평가 후 가치판단이 아니라, 가치판단 이후 평가죠.
대개 정치인에 대한 평가가 그렇겠지만, 특히 문재인이 더 하다고 봅니다. 당장 선생님 댓글만 보더라도, 문재인은 아무것도 안했다는거예요. 그런데 문재인이 아무것도 안했을리가 없죠. 뭘 했으니까 정권이 바뀐겁니다. 특히 부동산에서, 그리고 코로나를 그렇게 잘 틀어막은것도 결국은 문재인 정권의 일입니다. 문재인이 자고 있었으면 그게 이루어졌을까요. 그래놓고 윤정부는 뭘 해보려고 했다니... 마치 문재인이 안한걸 어쩔수 없이 하려다가 사단이 터진것처럼 평가를 하시니 왜 윤석열이 여전히 11%라는 지지율이 남아있는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24/12/15 23:58
김대중은 공정선거가 이루어졌다면 1972년에 대통령을 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21세기의 대통령이 되어버렸지요.
이명박 시대의 한나라당이 얼마나 무시무시했는지는.. 지금 이재명이 당선되면 견제가 불가능하다고들 하는데, 이재명 당선 가정하면 범여권 189에 광역지자체장 5석입니다. 그런데 이명박 초기엔 범여권 202에 광역지자체장 13석이었어요. 제1야당은 80석 남짓에 범야권 합쳐도 개헌저지선이 못 되는 상황이었지요. 물론 한나라당 단독의석은 153석이긴 한데, 그만큼 반대세력이 죽어있었으니.
24/12/16 00:17
사실 누가 누구를 싫어하고 비난한다고 해서 발끈할 필요는 없는거죠.
개개인의 호불호야 관심사도 아니고 그런 글들이 커뮤에 몇개 올라온다고 해서 보편적인 역사적 판단이 바뀌는것도 아닐테니까요. 순간 발끈해서 벌점 먹을 순간을 참아낸 내 자신이 대견합니다. 크크크
24/12/16 00:21
문재인 대입법은 진리죠
그렇게 문통 집권시절 공정 정의 외치며 날뛰던분들과 언론이 윤통때 얼마나 조용하셨는지 문재인의 과는 자신의 힘을 안쓰고 시스템을 너무나 믿었던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문재인이 보수정권 대통령의 반만큼만 힘을 휘둘렀어도 용비어천가 대한민국판을 보았을겁니다.
24/12/16 00:23
문재인 정부에서 남녀간 갈등을 심화시킨 게 가장 큰 실책이라고 봅니다. 부동산은 주변에 그 시기에 저 빼고 돈 많이 번 사람들이 많은데, 누가 와도 대세 상승기를 막기 힘들었을거라고 봅니다. 16년부터 압구정 가격이 평당 1억 이상 가야 한다고 하고, 전국의 왠만한 동네의 아파트, 재개발 등을 입지 분석 하면서 매집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전국마다 일타강사들 강의 미어터지고, 스터디하고 그 담엔 몰려가서 매집하고 장난 아니었죠. 누가 뭘 해도 막기 어려웠고, 당시 부동산 전문가들 주장대로 물량 더 풀어서 집값 안정화 했으면 지금 미분양 사태로 큰일 났을거라고 봅니다. 물론 위에 어떤 분이 쓰신 것처럼 인간의 욕망을 무시하고 계몽하고자 했던 정책적 방향성은 크게 비판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4/12/16 00:29
김대중, 노무현은 당대의 평가보다 더 높게 봐야되는건 많은 이들이 동의할 겁니다.
그 후의 대통령 4인, 이명박근혜문재인윤석열인데...일단 최악은 제정신인 사람이라면 모두가 동의하듯이 윤석열이겠구요. 나머지 3인이 개인적으로 갈릴거 같네요. 저는 그래도 문>박>이>윤으로 둬야할거 같습니다. 이명박 시절에 아기, 어린이였던 지금의 젊은 보수 친구들이 저 인간을 빨아재낄때마다 제일 긁혀요. 이재명을 하루종일 조롱하던 말던 그건 알빠노인데 이명박 올려치는건 참을 수가 없음. 지금 소위 이대남들이 문재인에 치를 떨며 보수화했듯이, 지금 3040세대는 1020 시절 이명박을 보며 진보가 되었다는걸 알까요. 왜 서윗 영포티들이 민주당을 뽑는지 모르겠다면, 자기들이 지금 왜 보수정당을 뽑고 이준석을 기대하는건지 그대로 대입해보면 됩니다. 그 시절 우리들의 이준석은 유시민이었죠. 인터넷 상에서 유시민 팬들이 노무현의 적자이자 이명박을 없애주리란 기대를 걸며 응원했던걸 인터넷 커뮤중독자들은 기억할 겁니다 크크 이대남들이 보기엔 저딴 뇌썩남을 빨아재꼈다니 역시 영포티햄들이야 라며 조롱하겠지만, 이미 경험해봤던 사람이 보기엔 이준석이 어떻게 변할지 그저 웃음만 나오죠.
24/12/16 00:31
노무현 대통령 탄핵을 주도한 건 민주당이었죠.
지금도 그 때를 생각하면 치가 떨립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정말 어지간히만 했어도 잘했다고 말해주고 싶은데, 솔직히 맘에 안 드는 부분이 너무 많았어요. 진보와 복지에 대해 근본적인 회의감을 느끼게 한 정권이었네요.
24/12/16 02:01
https://www.ft.com/content/088d3368-bb8b-4ff3-9df7-a7680d4d81b2
여기보면 2013년 대비 집값 상승률이 우리나라가 주요 선진국 중 일본 다음으로 낮았습니다. 과연 다른 대통령이라고 양상이 달랐을지는...
24/12/16 14:29
위 기사에서 그래프를 보시면 17년부터로 봐도 큰 차이가 있진 않을 거 같습니다.
물론 그래서 대부분의 나라에서 정권이 바뀌긴 했죠.
24/12/16 20:38
다른 나라와 차이가 없거나 다른 나라는 상승률이 더 높았다는 겁니다.
해당 기사에 있는 2017년 1월과 2022년 1월 가격을 비교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S Korea 2017 109.1 2022 141.9 Germany 2017 125.1 2022 200.1 UK 2017 127.9 2022 159.9 Canada 2017 130.5 2022 197.8 Australia 2017 140.9 2022 186.6 US 2017 127.2 2022 194.9 China 2017 134 2022 165 Japan 2017 104.9 2022 114.6 Ireland 2017 150.3 2022 210.2
24/12/16 08:18
지금의 IT 강국, KPOP으로 대변되는 문화 강국의 기틀을 마련했죠. 가장 늦은 나이에 대통령이 되었지만, 그 어떤 대통령보다도 젊은 생각을 하는 대단한 인물이었습니다.
24/12/16 01:01
독재시절 이후 보수 대통령의 말로를 보면 징역-탄핵(징역)-탄핵(진행중)인데 그 바탕에서 나올 다음 대통령 후보는 어떨지 정말 궁금합니다.
24/12/16 01:08
제가 김대중, 노무현을 높게 평가하는 것과 별개로, 지금 김대중, 노무현이 나온다면 그 때 만큼의 능력을 발휘하기도, 평가를 받기도 힘들 겁니다.
옛날에는 정보의 불균등함으로 감추어져 있었던 정치인들의 모습들이, 이제는 적나라하게 노출되는 시대입니다. 김무성의 노룩패스나, 윤석열의 기차 발 올리기 같은 건 그 시대였으면 아무 일도 아니었을 겁니다. 언론사에서 넘겼으면 누가 보기라도 했겠어요. 기껏 해봐야 온라인에 글 한 두 줄 올라오고 근거 있냐 얘기 나왔겠지요. 더군다나 요즘은 단순히 노출되는 정도를 넘어서서 정치인 본인들이 표, 지지율을 위해 SNS 등으로 홍보하는 시대입니다. 이는 단순히 정치인들의 모습이 노출되는 데서 그치지 않고, 확대 재생산하면서 끊임없이 이미지를 고착화 시키기 쉬워집니다. 이런 현상, 행위는 옳다 / 그르다를 떠나 그냥 필연적입니다. 이제는 정치에 관련된 인물이 그렇게 고평가 받을 수 없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https://www.mhn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7659 [시험만 보면 여성들이 앞장 서고 열심히 활동하는데 한국남자들은 왜 그럴까요?] 대통령이 자기 생일 파티에 이런 말 요즘에 했다? 온라인에서 일가친척 포함해서 조리돌림 몇 년은 기본에 온갖 군데서 다 튀어 나오겠지요. 위 얘기들과 별개로, 전 문재인에 대해서는 좀 더 고평가 해도 된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신남방정책 같은 건 그런 정책도 있었지- 하는 수준으로 그쳐서는 안 된다고 봐요.
24/12/16 01:17
문재인 재평가에 박하신 분들이 꽤 많은게 보이는데.. 뭐 그럴수 있다고 봅니다.
노무현 말기엔 전국민 스포츠가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 였을 정도로 지지도나 평가가 개판이었거든요. 슬픈 이유로 재평가가 빠르게 이루어지긴 했지만 이번엔 그래도 그런 결말은 없었으니 천천히 재평가가 이루어지는 과정이라고 봅니다.
24/12/16 01:30
비상계엄의 여파로 환율이 뛰었고 아직 진정된 상황이 아닙니다.
환율이 올랐으니 석유를 비롯한 수입 물가도 따라서 상승하겠지요. 수입물가가 오르면 자연스레 찾아오는 것이 소비자 물가 상승입니다. 아직까지는 심각한 경제불황을 체감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늦어도 3개월 안에 누구나 체감하는 날이 올겁니다. 지금이야 문재인에 대해 박한 평가가 야속한 분들도 계시겠지만 다가오는 경제불황을 온몸으로 직접 체감하는 이들이 늘어난다면 자연스레 인식의 변화가 생기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자신이 직접 겪어 봐야만 알수있는 교훈은 따로있는 법이니까요.
24/12/16 01:37
문재인때부터 시장 물가는 엄청 올랐어요.
그래서 윤정권에서 물가 올라도 그냥 오르는 갑다 무덤덤해질 수 있었고요. 그러다가 가계부 들여다 보면 물가 가지고는 문이나 윤이나 욕밖에 안나와요.
24/12/16 02:27
아닙니다. 환율 오르는것 보면 올라봐야 그냥 오르는 만큼만 오를거에요.
탄핵 정국 안정화 되면 환율은 현재보단 약간 내려앉는 선에서 안정될테니까요. 그럼 애초에 그냥 물가 오르는 만큼 오르는 거라 당연히 힘들지만 딱히 문정권보다 유별날 건 없을거라고 예측합니다.'누구 예측이 맞는지는 시간이 흘러야 알겠죠. 제가 말하는건 시장 물가입니다. 통계청에서 작성하는 물가 상승률 말고요. 저는 남자지만 제가 시장을 보기 때문에 평균적인 남자들보다 민감하게 물가에 반응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문재인때 물가 오른거 무시하는 분들 많은데 생활 물가만 놓고 보면 문이나 윤이나 입니다. 경제적인 내상을 입힌 것은 당연히 윤이 압도적으로...
24/12/16 01:52
최저임금과 소주성은 연계되는 주제고, 건보와 국민연금은 사실 그 누구도 손대기 어려운 문제라서 문재인의 문제라 보긴 어렵습니다.
소주성이 부정적인 평가를 받긴하나 어찌되었던 갑론을박이 가능한 주제고, 일각에서 나오는 역대 최악의 대통령이라는 평가에 대한 반작용 정도로 보면 될거 같네요.
24/12/16 02:01
문재인케어로 건보재정 막타친건데 손대기 어렵고 문제가 아니라는건 너무 한쪽 시야로 치중된 의견같으시네요. 위에 부동산 댓글도 그렇고...
코로나없었으면 건보쪽도 크게 이슈되었을텐데 운이 좋아서 넘어갔다고 봅니다.
24/12/16 02:19
문제가 아니라고 한적은 없어요. 문재인 케어 자체가 옳지 않고 건보 재정에 막타를 쳤다는 어느정도 동의할 수 있으나 건보나 국민연금 문제는 애초에 해묵은 문제였지 잘 굴러가고 있던게 아니자나요.
재정건전성 확보가 폭탄돌리기가 된건 딱히 문재인 정부만의 문제는 아니라서 한 얘깁니다.
24/12/16 02:22
동감입니다.
애초에 초유의 탄핵 사태로 정권을 잡은 당이 단 한 번 만에 다시 넘겨준다는 것에서 칭찬받을 임기는 아닌 거라고 평가합니다.
24/12/16 02:26
정권이 다시 넘어간건 문재인 정부의 실정 포함 여러가지 복합적인 이유가 있는 거지요. 정권 재창출에 실패했으니 나쁜 정부라고 단순화 할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니라고 봅니다.
24/12/16 02:34
글쎄요. 차악만 제대로 뽑아도 윤석열같은 대통령은 안나올거라고 봅니다.
차악을 뽑는 행사에서, 최악을 뽑고 있으니 문제인거죠. 그리고 최악을 뽑은 사람들에게 명분을 주는 평가를 하고 있으면, 또 최악을 뽑는거구요. 실수로 최악을 뽑을 수 있다고 봅니다. 이후부터는 최악을 안뽑도록 노력해야겠죠. 그런데, 니들이 잘못했으니 내가 최악을 뽑은거 아냐. 라고 하면 달라지는게 전혀 없다고 봅니다. 재밌는건, 최악을 뽑으면 나빠지는건 그 최악이 아니라 나라는거죠. 망하는건 난데, 안망하는 사람 탓으로 돌리는 평가. 그게 현명한 평가인지 모르겠습니다.
24/12/16 02:49
맞는 말씀입니다.
국민 절반 이상만 그렇게 판단했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 텐데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보면, 미국 대선만 봐도 보이지 않습니까. 많은 수의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게 문제겠죠. 그렇다면,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게 필요한 정치인이 일을 잘못했다는 평가를 내리는 것에 그렇게 문제가 있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24/12/16 03:44
많은 사람들이 실수한다고 해서, 그 실수가 당연하고 타당한 것처럼 포장하고 평가하면, 아무것도 나아지지 않겠죠.
각 대통령들의 공과를 제대로 평가하는 사람이 늘어날수록 세상이 좀 더 나아질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을거고요. 게다가 그게 정말 많은 사람들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미국은 미국이고, 대한민국은 대한민국이잖아요. 현실이 그러니까 어쩔 수 없고, 그런 평가는 문제없다. 라는건 그냥 대한민국 수준이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맞이할 수준밖에 안된다. 라는 자학밖에 안된다고 보는데, 현실은 그렇지가 않거든요. 윤석열 지지율이나 탄핵 시위를 생각해보면 말이죠. 그렇다면, 최악을 뽑는 사람들에게 명분을 주는 평가를 하는게 문제가 있는건 명백한게 아닐까요.
24/12/16 10:54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래를 보기보다는 현재를 보고, 현재 닥친거에 반응하는 것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그게 다른 나라보다 조금 더 즉각적이고 빠르게 반응하고 성숙되어 있다? 이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저 현재에 반응하는 건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해요. 그냥 제 보기에는 선생님이 좀 더 이상적으로 기대하시는 거 같습니다. 아니면 제가 너무 비관적일까요?
24/12/16 02:16
문재인은 공과가 비교적 명확한 대통령이죠. 남녀갈등 조장, 검찰개혁 실패, 중장기적인 개혁 실패, 윤석열 등. 과는 명확하죠. 솔직히 남녀 갈등 조장만 아니었어도 지금보다는 높은 평가를 받을 거라 봅니다. 애초에 남녀 갈등 심화로 2030남성이 윤석열을 지지하지 않았다면 윤석열이 당선될 일도 없었을 거고요. 윤석열 당선은 문재인 정권의 스불재에 가깝죠.
반대로 코로나 대책은 확실한 공이고요. 코로나를 없었던 셈하거나 대충 퉁치기에는 전 세계가 지금 코로나 후폭풍으로 등골이 휘고 있거든요. 우리만 물가가 상승했으면 문재인 정권 탓인데, 한국은 오히려 선방했다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로 전 세계가 물가 상승으로 고통받는 중이니까요. 그 물가 상승의 근본적인 원인 따지고 들어가 보면 결국 코로나 얘기가 나오죠. 코로나때문에 양적완화하면서 풀렸던 돈이 어마어마했으니까요. 문재인 정권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계속되는 코로나 이후의 물가상승 시즌이 좀 끝나야 얘기가 될 거 같습니다.
24/12/16 02:33
윤석열과 비교해서 문재인도 문제다. 라는 식의 평가는 개인적으로 놀라운 물타기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공과가 명확한 문재인에 비해, 윤석열의 공이 대체 뭔가 저는 떠오르는게 하나도 없거든요. 김대중, 노무현에 비해 문재인은 좋은 대통령이 아니었다. 뭐 이런 평가라면야 당연히 가능하겠지만, 윤석열과 비교할만한 대통령이 대한민국에 있을까요. 하다못해 박정희 전두환도 시간이 흐른 뒤 공이랍시고 평가받을만한게 있긴 한데, 윤석열은 그런게 단 한가지라도 있는지 의문입니다. 윤석열 정권 들어서 더 나아진게 한가지라도 있었나요?
24/12/16 08:58
개인적으로 우스개소리로 다크나이트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문재인 정권때 권력을 잡고 문재인을 악마화하는 상대당으로 가서 최고의 위치에서 파멸시킨다.. 크크
24/12/16 04:03
다른 정부의 평가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동의하나 문재인 정부 평가는 전형적으로 이대남의 시각에서 나온 것 같습니다. 다른 연령층에서는 남녀갈등과 갈라치기의 문제는 지엽적인 문제이지 정권의 최대 실정이라 비판할 만큼의 큰 논쟁거리는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아쉬웠고, 검찰개혁은 지금 생각해보니 상황상 불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윗분 말씀처럼 코로나 대책은 해외에 살고 있는 사랆으로서 부정할 수 없는 문재인 정부의 최대 공과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거 하나만으로도 평가받을만한 정부라고 봅니다.
24/12/16 04:30
저도 문재인 전 대통령 좋아하지 않았지만, 아무리 그래도 평가가 좀 박한 것 같네요. 물론 평가는 각자의 기준에 따라서 하는 거지만
전전이 이명박 전 대통령(감옥) 직전이 박근혜 전 대통령(탄핵 - 감옥) 직후가 윤석열 대통령(계엄...) 앞뒤가 이런데, 문재인 대통령의 '과'라고 해봐야 앞뒤 대통령들의 과랑 비교가 성립되기는 하는 건가 싶어요. 앞뒤 대통령들은 다 평가 대상으로 쳐주지도 않는 입장이라면 모를까... (그런데 그 입장이라면 2010-2020년대에 한국에 평가할 만한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 1인 뿐이었는데, 이 정도면 상대평가는 불가능하고, 절대평가를 할래도 기준잡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24/12/16 05:04
21세기로 한정한다면 최악은 당연히 윤석열이고, 이에 근접할 정도로 최악이 문재인 전 대통령이지요.
우리나라의 성장동력을 한방에 싸그리 다 불살라버린 장본인이라고까지 생각되는데, 고평가할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인가요? 검수완박, 건보재정, 출산율 심지어 갈라치기까지 넘어간다 쳐도 부동산 하나만으로 최악에 가까운 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압도적으로 힘을 몰아줬더니 나라의 체질개선은 커녕 부동산에 올인해서 더이상 손댈수도 없는 상황을 만들었는데요... 여기 분들은 평균 연령대도 그렇고 다들 집 한채씩 있는 나이대이실테니 자산증식이 다들 어느정도 성공한 분들이겠죠. 하지만 앞으로 미래를 이끌 20~30 연령대 사람들은 더이상 타고 올라갈 사다리도 없습니다. 집을 살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울며 겨자먹기로 전세로 들어갔더니 전세사기까지 다 터져있죠? 서울만 벗어나면 집 살수 있는데 왜 서울만 고집하냐구요? 문재인정권에서 부동산을 전국민 투자자산으로 취급하게 만들어놓고 적당히 싼데 찾아서 투자하라고 하는건 말이 안되죠. 국내 주식이나 알트코인 사는것도 아니고 집이 겨우 몇백 몇천짜리 자산이 아니니까요. 이게 답이 없는 문제라는걸 여기 모든 분들이 아시지 않나요? 누가와도 해결이 안되게 나라를 파탄내놓은 상태인데 평가를 논할만한 수준도 안된다고 봅니다.
24/12/16 06:17
문재인은 코로나와 사병 핸드폰 도입으로도 중간은 가는 대통령이죠.별 얘기 없지만 휴대폰 도입은 문재인만 할 수 있었던 정책이라 평하고 싶습니다.그 외엔 솔직히 좋지 못했습니다.
sns로 인한 사상적대립이야 필연이었지만 혜화역 시위만 봐도 갈등을 조장했으면 했지 해소시키지 못했습니다. 부동산도 마찬가지죠.오르는게 필연이었겠지만 그걸 인정못하고 무리하다가 결국 정권을 넘겼죠.시장의 힘을 무시했고 그 결과는 참혹했습니다. 외교도 북한 포함해서 생각하면 아쉽습니다. 지금 그 다음 인간이 전 과목에서 과락을 넘어 퇴출수준의 점수를 받고 있어서 그렇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재평가할 구석은 없습니다.
24/12/16 06:20
진짜 말도 안 되는 소릴 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이명박, 박근혜 때는 부동산 억제 정책을 잘 펼쳐서 아무 문제 없다가 문재인 대통령 때에 정책 잘못 써서 부동산 문제가 이꼴 났다는 식의 주장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시네요 전세계 적으로 심각한 타격을 받은 코로나가 터졌고 (잠시 딴 소리 하자면 이때 의사들과의 첫 충돌(백신 관련-아직도 왜 이걸로 의사들과의 충돌이 발생했는지 이해가 안됨)이 발생했죠 의사-간호사 갈라치기를 했다는데 왜 비교적 힘있고 권력 있는 의사랑 굳이 척을 지는 갈라치기를 했다는 주장을 하는 지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만..) 뭐 여튼 이때 거의 총력전으로 코로나를 막아내는데 모든 행정력을 동원했고 엄청난 피해를 입었으나 전세계적으로 봤을 때는 가장 효율적으로 막아낸 상위 3 국가에 속할 정도로 무난하게 잘 막아냈습니다 우리 나라는! 문제는 제대로 못 막아낸 나라들 중 다수가 당시 세계 질서를 구축하는 서방 국가들이었고 이들이 못 막아낸 코로나에 대한 대처 방법으로 흔히 헬리콥터 머니라 불리우는 말도 안 될 규모의 양적 완화를 시행하였고 미친 듯이 풀리는 돈이 갈 데가 없었습니다 그 돈이 다 부동산, 주식, 코인으로 투입되면서 가진 자들의 돈 놓고 돈 먹기 판이 벌어졌었죠 그 당시에 했던 말들이 생생합니다 코인 판에 뛰어드는 젊은이들이 왜 자신들이 돈을 벌지 못하게 정부가 막냐며 정부의 사다리 걷어차기라고 피를 토하며 분노했고 미친 듯이 오르는 부동산 가격 역시 정부의 정책 실패 때문이라고만 매도했죠 근데 3000 가까이 오른 코스피는 또 정부가 뭔가 했기 떄문은 아니라고 하더군요? 여튼 제가 자신만만하게 정부의 부동산 정책 때문 만이 아니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 건(아예 없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이후 윤정부 덕분입니다 정부에서 뭔가 해서 부동산과 물가가 잡힌 것도 아니죠 그냥 코로나 이후 풀렸던 돈이 전부 돌아가면서 제자리를 찾았기 때문입니다 문재인 정부 때 정부를 향한 외침은 왜 나는 더 많은 돈을 벌지 못하게 하느냐에 대한 외침이었습니다 윤석열 정부 때 정부를 향한 외침은 왜 이렇게 먹고 살기 힘든가에 대한 외침이었습니다 하지만 문 정부 때의 모든 문제는 정부의 책임이고 윤정부 때의 모든 문제는 세계적 흐름 때문이던구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개인적인 아쉬움은 아무래도 절친한 친우였던 노무현 대통령에 비해 과감한 결단 및 진행이 없었던 점이 아쉽습니다 극단적 페미니스트들이 활개칠 때 정부나 당 차원에서 이를 밀어주는 늬앙스를 풍긴 점 또한 20~30대 젊은 남자들이 돌아서게 만들기도 했구요 하지만 정권을 잡기 이전의 개인적인 삶의 모습이나 정권 교체 이후 3년 내내 조사를 받아도 아무 것도 나오지 않은 모습에서 보여주듯 우리나라 대통령 후보에 오를 만한 자질을 가진 사람이었으며 시간이 좀 더 흐른 뒤 재평가 될 수 있을 대통령이라 생각합니다
24/12/16 20:08
제가 경알못이라 생각만 하고 주장하지는 않았던 부분을 지적해주셨네요. 부동산 상승이랑 코스피 3300 돌파가 같은 이유라고 생각했는데 부동산 상승은 욕하면서 코스피 3300은 칭찬하지 않던 것이 의문이었습니다.
24/12/16 07:05
사실 주52시간제는 민주당 계열 정권에 가장 호의적인 화이트칼라 집단에 간만에 보답한 정책이죠.
늘 지지해주지만 수혜는 못 받는 짝사랑이었던 기억만... 크크
24/12/16 07:37
각자 선 위치에서 보는게 다르니 다른 분들 말씀을 부정하는건 아닙니다 흐흐
그냥 30대 미혼 직장인 기준에선 문재인 때 임금도 많이 오르고 워라밸도 좋아져서 행복했거든요 직장인 별거 있나요 돈 많이 주고 일찍 퇴근하면 좋은거지... 윤석열 때 뭐 주69시간 얘기 나오고 대통령이 의지를 가져도 쉽게 예전 수준으로 롤백 못 시키는거 보고 아 정치가 이래서 현생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는구나 실감했달까요 아무쪼록 다음 대통령도 직장인 삶 개선시켜주는 사람 됐으면 좋겠다 하는 저만의 이기적인 바람을 가져봅니다...크크
24/12/16 07:35
주 5일제와 군장병 처우 개선으로 다시금 워라밸의 꿈을 꾸게 했지만 여전히 20~30 남성은 버렸다고 이야기하더군요
6.25 사태 이후 보통의 젊은 남성의 처우가 좋았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는데 말이죠
24/12/16 09:25
저도 마찬가지로 워라밸이 중요한 사람이고 그게 문재인 정부와 윤석열 정부때 확연하게 차이가 났거든요?
윤석열 정부는 그걸 망치겠다고 대놓고 말한 사람이었고요. 주52시간으로 압박하는 문정부에서 우리 회사는 드뎌 공휴일 출근을 안하게 되었고 현장직 근무시간도 줄이려고 연구를 거듭하다가 윤석열 정부 되고 나서는 다 어그러졌었죠. 제 주위 얘기 들어봐도 그랬고. 정부의 기조가 삶에 미치는 영향이 이렇게 큰데..
24/12/16 06:55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그래도 노무현의 그것에 비하면 후하네요.
노무현은 재임 당시에도 이보다 더 한 평가를 받았던 것 같은데, 이제는 그 시기를 겪었던 분들이나 옛날 얘기로 구전된 정보를 얻던 분들이나 다들 괜찮았다고 하는게 참 아이러니합니다. 그 때 좀 이렇게들 해주지...
24/12/16 06:57
한국인이 좋아하는 역대 대통령에 대해 올해 3월에 실시한 갤럽 여론조사입니다.
https://www.gallup.co.kr/gallupdb/reportContent.asp?seqNo=1487 높은 순대로 나열하면 노무현'(31%), '박정희'(24%), '김대중'(15%), '문재인'(9%), '윤석열'(2.9%), '이승만'(2.7%), '박근혜'(2.4%), '이명박'(1.6%), '김영삼'(1.2%), '노태우'(0.4%) 순이죠. 여론조사 당시 윤석열은 현역 프리미엄을 안고도 2.9% 였는데, 친위 쿠데타를 일으켜 탄핵까지 당한 지금은 최하위권으로 밀려날 것이 확실시 됩니다. 또한 문재인 (9%) 이하 부터는 3% 미만으로 급격히 떨어져 고만고만하다보니 사실 그 아래부터는 순위에 큰 의미는 없다고 볼 수 있죠. 이 여론조사만 보더라도 윤석열을 제외하면 문재인이 최악이고 이명박은 평가할만 하다는 식의 의견들이 얼마나 우리 사회의 극단에 위치해있는 시각인지 아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전부터 디씨, 펨코 등의 극우 성향 남초 커뮤니티 일각에서 문재인은 지독히 평가절하하고 반대로 이명박은 꾸준히 올려치는 현상들이 나타납니다. 이런 극우 성향 커뮤남들의 시각은 실제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현실 세계와 한참 동떨어진 극우적 세계관의 일부일까요? 이 갤럽 조사의 연령별/ 성별 분류를 살펴 보겠습니다. 오로지 2030 에 한정해 최근 대통령들인 문재인: 이명박 : 박근혜 만 단순 비교해 볼게요. 남성 19~29세 (문재인 12% : 이명박 3% : 박근혜 0% ) 남성 30대 (문재인 10% : 이명박 2% : 박근혜 0% ) 여성 19~29세 (문재인 18% : 이명박 2% : 박근혜 1% ) 여성 30대 (문재인 15% : 이명박 1% : 박근혜 3% ) 여성은 말할 것도 없고 2030 남성만 보더라도 보다시피 윤석열 제외 문재인을 최악에 가깝게 평가하고 이명박은 호의적으로 평가하는 여론과는 매우 거리가 멀죠. 이런 시각을 가지고 있는 극우 성향의 남초 커뮤니티 여론이 얼마나 현실과 멀리 있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으며, 이들은 또래 집단 가운데서도 가장 극단에 위치해 있다는 사실 역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끔 이와 같은 성향을 보이는 분들이 스스로를 중도층이라 칭하는 것은 볼 때마다 당황스럽습니다. 문재인은 여론조사를 보더라도 역대 대통령 중 최소한 중간 이상은 간 대통령이라는 평가가 일반적입니다. 특히 가장 최근 20년간을 비교해 보면 이러한 사실을 더욱 명확히 알 수 있습니다. 문재인은 이명박-박근혜-문재인-윤석열 순으로 보수 대통령들 사이에 샌드위치로 끼어 있는데, 문재인을 제외한 보수 대통령 전부가 탄핵 됐거나 감옥에 갔습니다. 이런건 정치 성향에 따른 정책적 호불호나 정책의 실패를 아득히 넘어서는 근본적인 요소일 뿐만 아니라 부인할 수 없는 객관적인 사실입니다. 극단적인 관점을 가진 것 까지는 알겠습니다. 하지만 그런 시각이 마치 당연한 것처럼, 보편 정서인 것처럼, 일반 여론인 것처럼 얘기해서는 곤란합니다. 그냥 기껏해야 우리 사회에서 가장 극단적인 성향을 가진 극소수 여론에 불과합니다.
24/12/16 07:32
이명박에 대한 인터넷 커뮤니티와 실제 현실의 한줌도 안되는 괴리감은 설명이 어렵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명박이 국가의 여러 공적 조직들을 동원하여 만든 불법 댓글 부대들과 그들이 일베를 비롯한 여러 커뮤니티에서 여론 조작을 통해서 만든 폐해들이 쌓여서 내려온거라 봅니다. 아직도 그런 인터넷 여포들끼리 모여서 인지부조화로 자위하면서 그들만의 리그에서 사는거죠.
24/12/16 08:20
문재인 시절의 언론의 광기와 그에 동조하거나 확대재생산하던 커뮤니티의 모습이 윤석열 이후 달라진 점을 생각하면,
이번 탄핵으로 정권이 바뀌더라도, 아니 탄핵이 일단 국회를 통과했으니 이제부터 슬슬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갈 듯 합니다. 지금이야 내란이라는 너무 명확한 죄가 있어 조용히 있을뿐.. 문재인 시절 당연히 공과가 있죠. 사람에 따라 공이 더 크냐 과가 더 크냐 다른 거도 당연하고. 그런데 커뮤니티 글을 볼때면 유독 문정부 평가는 분노와 감정으로 시작해서 답을 정해놓고 그걸 논리로 포장하려 한다 느낄 때가 많습니다. 정작 그 논리도 다른 정부에는 적용 안하거나 굉장히 드라이하게 언급하면서 말이죠.
24/12/16 09:15
잘못을 저지른 여러 정치인 중 유독 조국에게 불탄 점도 잘못의 크기보다 sns를 위시하여 나를 열받게 했다는 점이 크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서는 같은 논리라고 봅니다.
24/12/16 09:55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고 하니까요.
원래 목소리 크고 극단적인 사람이 가장 유명한 법 아니겠습니까. 그런 사람이 고집도 세고요.
24/12/16 10:10
내주변도르, 내친구도르 말고
갤럽 정도면 진짜 "여론"을 보여주는 현존하는 지표중엔 제일 믿을만한(=보수에서도 제일 믿을만하다고 하는) 여론조사인데 이런 객관적 데이터를 들이대도 전혀 먹히질 않는게 진짜 답답하긴 합니다. 대화가 되는 느낌이 없어요. 재미있는 점은 본인이 필요할떈 그 내용은 발췌해서 적극적으로 갖다쓴다는 겁니다. 결국 설득은 포기하고 아넵 당신은 그렇게 생각하는군요 하게되지요.
24/12/16 08:06
이 명단만 보더라도 '정치인'이 대통령을 해야 한다는 걸 알 수가 있네요. 김영삼(IMF가 컸지만), 김대중, 노무현. 긍정평가 받는 3명(김영상은 IMF 때문에 부정평가가 더 크지만, 하나회 해체, 금융실명제 도입은 부정할 수 없는 업적) 모두 정치 경험이 풍부하신 분들이죠.
24/12/16 08:46
제 소신 중 하나가 우리나라 정치제도를 감안하면 대통령은 반드시 국회 경험이 있어야 된다는거였는데... 지난 대선에 둘 다 국회 경험 없는 후보가 나와가지고 상당히 괴로웠습니다. 크크
24/12/16 08:48
국회 경험이 없으면 지자체장 경험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한 분은 검사 경력 말곤 없었으니… 그러니 의견 충돌 때 조율을 안 하고 우기기나 하죠. 진짜 윤석열 사례는 현 대통령제의 문제점을 제대로 보여 준 표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24/12/16 13:33
임기도 잘 끝내고 말년 지지율도 높은 대통령을 외면하고
인성이나 정책을 펼치는 데 있어 낙제점수를 면하지 못할 대통령이 후임으로 당선되었는데 그 대통령이 안그래도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에 비상계엄 같은 뻘짓으로 탄핵을 당했습니다. 이런 현실과 아직도 남탓에 혈안이 된 사람들을 보면서 느끼는건 스스로 불러온 재앙에 짓눌린 사람들이 오히려 멀쩡한 사람을 원망하는구나 싶은거죠.
24/12/16 08:41
개인적으로 문재인 싫어하지만 21세기 대통령 평가로 본다면 김대중 노무현 다음이 문재인이긴 하죠.
그래서 잘 모르겠습니다. 무난한 대통령이였는지 아니면 못했는데 개판인 대통령들이 많아서 선녀로 보이는지 21세기 대통령 보면 웃기긴 하네요 이명박 박근혜 윤석열 ??? 화려하다 화려해
24/12/16 08:48
다시 생각해도 팬덤원툴로 박근혜가 되어버린 게 진짜 재앙이였어요 저때 이후로 거대양당이 정치를 대하는 메타가 완전히 바뀌어버림
24/12/16 09:51
진짜 재앙은 이명박이었죠.
나라팔아먹기 메타,언론과 검경을 이용한 조리돌림 메타를 통해서 지금의 헬조선의 시작을 열어주신분입니다. 이명박이 치고빠진 이후 박근혜는 그 메타를 제대로 굴릴 실력이 안되서 탄핵된거죠. 정말 근면성실하게 나라박살내신분입니다. 크크.......
24/12/16 10:05
사실 커뮤등지에서 보이는 이명박에 대한 이상할 정도의 고평가는 이명박과는 상관없지않나 싶습니다. 이 양반도 공과가 있기야 하지만 전반적으로 그시절 정치가 결코 편안하지 않았기도 하고요..
그냥 막판에 합당한 김영삼을 논외로 치면 문민정부 이후 보수에서 키워낸 대통령 중에 유일하게 안쫓겨난 인물이라서 내세워지는 게 첫번째, 문재인에 대한 반감이 심한 쪽에서 "문재인이 싫다"는 말을 좀더 구체적으로 하기 위해 "이명박보다 싫다"고 덧붙이는 용도로 올려쳐지는 게 두번째지 않을까 싶어요
24/12/16 09:01
문재인은 20년 정도 지나면 훨씬 더 올라갈 겁니다. 지금 젊은 세대야 내가 겪은 대통령이라 저평가하지만 지금 댓글로 그렇게 좋게 얘기하는 김대중이나 노무현에 대한 당대 평가가 어땠는가를 생각하면 격세지감이죠. 앞뒤로 두 탄핵당한 대통령 사이에서 국가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대통령으로 기억될 거라고 봅니다.
24/12/16 09:42
저는 반대로 보는 것이 갈등상황이 더 심해지면 심해질 수록
지금의 10대 20대 들이 평가하게 될 20년 뒤의 세상에서는 실제보다 더 평가가 나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전성기를 이끌었던 쪽 보다는 전성기에 올라탔던 정도의 평가가 그나마도 긍정적인 축이 되지 않을까 할 정도로요.
24/12/16 10:24
지금도 이미 여조 수치대로 평가가 나쁘지 않지만, 한 20년 뒤에 이글 다시 보면 격세지감 진짜 클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박근혜 윤석열 프리미엄(?)이 너무 크죠.
24/12/16 09:40
문재인 부동산 폭등이 그렇게 비판받아야 한다면, 그 오른 부동산 떠받치던 윤석열의 부동산 정책은 왜 아무도 이야기 안하나요?
부동산 폭등해서 문제라면서요..그래서 정권 내줬다면서요...그런데 그 오른 가격을 안내려오게 하는건 누구죠?
24/12/16 09:42
지금 당장 내가 힘들면 대통령 탓 같고, 나 힘들게 하는 대통령 바로 좋게 평가하기 어려운건 당연한거고 모든 사람이 비슷하죠.
이런 마음이 아예 안들면 일단 팬심이 있다고 생각 해야됩니다. 그게 크든 작든 말이죠. 그래서 극단적인 몇몇 경우(탄핵이나 계엄이나 친위쿠데타 같은)를 제외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평가가 좋게 변하는게 이상하지는 않지요. 이 변화에 개인의 인품이나 법적 처벌이 영향이 있을거고요. 그런의미에서 문재인 평가는 시간이 지나면 오르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개인 비리부분에서 청렴한 대통령 고르라면 당장 생각나는게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도니까요.
24/12/16 09:43
범죄고 뭐고 따질것도 없이 최악의 대통령 문재인입니다
박근혜 탄핵상황에서 여소야대 만들어주고 지지율 80퍼 넘게 만들어줬는데 제대로 한게 없죠 문재인 이후로 민주당 찍을 생각 아예 없어졌지만 문재인보다는 차라리 이재명이 훨씬 낫겠다 싶네요
24/12/16 10:00
몇몇 의견들은 위선이 악보다 더 나쁘다 그런 논리를 듣는 것 같은 느낌이긴 하네요. 최근에 만약에 윤석열 정부가 이렇게 의료계와 대립각을 세우던 차에 코로나가 터졌으면 어떘을까 생각을 해봤는데 그러면 지금처럼 우리나라가 코로나를 그렇게 별거 아닌 이슈로 지나갈 수 있었을까 싶긴 합니다.
24/12/16 12:28
갈라치기는 문재인 전에도 있었고 이후에도 있어왔죠.
저는 지금 문재인에 대한 극도의 분노와 공격성을 보면 기저에 보수대통령의 말로가 다들 참혹하고 부끄럽기 때문에 상대 진영의 대통령도 끌어내려야 자신이 틀리지 않았다는 무의식이 작용하는게 아닌가 싶어요. 그리고 이런 걸 바라보는 시선이 선민의식으로 보여서 질색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여러 글과 댓글에서 지금 계엄을 저지른 윤석열에 맞먹는 분노가 느껴지거든요.
24/12/16 10:10
내가 기대를 많이 했는데 해당 대통령이 그 기대치에 못미치는 모습을 보였다.
기대는 별로 안했는데 그냥저냥 못했다. 문재인이 분명하게 전자에 해당한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를 극복한거? 당연히 해야하는거 아닌가? 사실 당연한게 아니거든요 그리고 52시간제를 통과시킨걸로 충분히 좋은 대통령입니다.
24/12/16 10:16
문재인의 평가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수정되고 정착될 것이라 봅니다.
지금은 문재인을 찍었다가 느낀 배신감이 아직 사그라들지 않았고, 그 배신감에 윤석열을 찍은 부끄러움이 공격성으로 발현하는 시기니까요. 그리고 이명박은..... 윤석열 탄핵시킨 가장 큰 원흉이 MB계 인물들인데 윤석열 까면서 MB가 그나마 괜찮았다고 해요???
24/12/16 10:49
제가 민주당의 우틀안을 언급했는데, 사실 그분들도 우틀안 정신이 꽤 보이죠.
내가 잘못한 게 아니라, 내가 이런 선택을 하게 만든 너희가 잘못한 거야... 솔직히 이거 까닥 잘못하면 범죄자들이 면피할 때 쓰는 논리란 말이죠...
24/12/16 10:26
문재인 대통령 지지도 많이 했고 욕도 많이 했지만... 최저지지율, 말기지지율 보니 이제보니 정말 선녀네요.. 이재명 노무현 문재인 3분의 장점만 추린 사람이 대통령이면 참 좋을텐데 쩝
24/12/16 10:45
미래 먹거리를 만들었다는 측면에서
노태우 : 중국, 러시아 관계 개선 성공 후 통상 김대중 : 인터넷망을 적극 보급하며 IT 혁명의 시작 노무현 : 한미 FTA 및 성공적인 IT 전환 성공 이명박 : 금융 규제 풀면서 금융 산업 전환 박근혜 : 한일 없음. 문재인 : 남북관계 전환으로 새로운 길을 가려고 하였으나 하노이 회담으로 실패, 이후 코로나 사태로 할 수 있는게 그닥 없었음 윤석열 : 진짜 아무것도 안하고 계엄함. 이정도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개인적인 순위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노태우, 박근혜, 이명박, 윤석열 입니다. 이명박은 그가 경제에 미친 영향을 제외하면 사회적인 갈등을 조장하고 그가 했던 수많은 악행들의 결과가 현재의 정치적 양극화 및 보수의 극우화를 만들었다고 보기 때문에 평가를 높게 할수 없네요
24/12/16 11:25
저 문재인대통령 상당히 안좋아하는편인데 문재인대입법이란 밈이 나온데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인터넷 커뮤니티 젊은층의 보수성향은 상당부분 유행처럼 만들어진 면이 있다고 보는 편입니다. 인터넷에선 문재인이 찢어죽일놈인데 여조에서는 그정도로 선호도가 망가지진 않았거든요.
24/12/16 11:49
쭉 읽어보다 보니 확실히 대통령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는 후대로 미뤄야 하는 게 맞고, 임기 중에는 지엽적인 이슈에 따라 크게 요동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더 확실해지는군요.
그리고 아직까지도 우리나라엔 초인적인 완벽한 대통령을 원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열망들이 만들어내고, 또 실패하기도 하는 상태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고요. 그런데 그건 미국 역사만 봐도 마찬가지라, 민주주의가 가진 숙명 같은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24/12/16 13:52
이게 다 킹갓 세종대왕님 때문이지 않을까...
역사적으로 워낙 완벽한 임금님이라.. 대부분의 국민들이 완벽한 왕에 대한 환상이 있다고 봐요.
24/12/16 12:05
문재인은 노무현 MK2를 기대하고 지지했었는데 아니더라구요. 열심히 지지하다가 실망했습니다. 그래도 윤은 안 찍었어요.
저는 페미/성별 갈등 쪽 문제를 부동산 이런 것보다 훨씬 크게 봅니다 (부동산은 개인적으로 세계적 추세였다는 의견에 동의하는 편입니다. 물론 잘했냐 못했냐 물으면은 못했지만). 정확히는 '내가 남자라서 페미가 싫다'의 감정선상의 문제가 아니라, 출산율이라는 시대적인 과제를 당장 지지율이고 표심이고 뭐고 일단 해결하고 봐야할 상황이었던 골든타임에서 해결은 커녕 오히려 반대방향으로 갔고 인구곡선으로 인한 한국의 몰락을 확정지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비교되는 노무현은 욕 먹고 지지율 박으면서도 한미 FTA 체결했죠.
24/12/16 13:28
이명박은 해외에서는 미증유의 재난 수준이었던 대침체를 무사히 넘긴 공이 더 크다 봅니다. 한국에서는 너무 스무스하게 넘어가서 사람들이 서브프라임 사태가 한국의 IMF급 재난이었다는걸 잘 체감을 못 하죠.
개인적으로 리버스 김영삼같은 느낌? 경제 국난은 극복했지만 한국이 가지고 있던 악폐를 개혁하긴 커녕 더 심화시킨 장본인이랄까......그래서 시간이 갈수록 평가가 낮아질 수밖에 없다 봅니다. 그 피해를 제대로 본 민주당계 정당과 현 3040 세대가 앞으로 한국 주도권을 가질 세력과 세대라서
24/12/16 21:03
저는 문재인 정권 때 게시판에서 정책 관련 토론이 활발했어서 좋았습니다. 날리면인지 바이든인지, 파우치인지 백인지 토론하는 게 아니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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