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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2/15 20:43
저자리에 있었던 게 뿌듯합니다. 가결시에 그 함성은 잊지 못 할겁니다.
다른 얘기지만, 10.26참사 이후에 많은 군중이 있음에도 서로 밀거나 압박하지 않더군요..
24/12/15 20:53
+1
( 자전거 타고 가서...) 지난주에는 끝나고 돌아가는 길이 그렇게 추웠는데... 이번주는 따듯하더군요. 집에와 마시는 맥주가 얼마나 달던지...
24/12/15 20:44
어제 진짜 살면서 본 사람 중에 젤 많았습니다
근데 다들 행복함에 힘들어하는 기색이 없었어요 저도 그랬고요 축제같다는게 신기했습니다 크크
24/12/15 20:47
국회의사당역은 지옥난이도라 판단하고 처음부터 여의도역에서 내려 걸어갔는데 1시간동안 저 사진에 나와있는 인파 중간까지 밖에 못갔습니다. 사진으로 보니 역시 엄청났네요.
사진 맨 아래가 여의도 공원인데 여의도공원도 사람 엄청 많았습니다.
24/12/15 20:54
14일 가결되자마자 빠져나가려고 그랬는데... 여의도 역에 줄... 그래서 여의나루역에 갔더니 거기도 줄... 대교 건널 생각은 못하고 더 기다리다 8시가 되어서야 여의도 역에서 열차 잡아서 집으로 갔습니다... 진짜 모여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다시 한 번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24/12/15 20:58
여의도 공원 뒤편으로도 사람 엄청 많았습니다
저도 앞쪽으로 가고 싶어서 갈려고 하는데 못 들어간다고 막더라구요 그래서 돌아서 갈려고 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결국 포기했습니다
24/12/15 21:01
저 사진 바로 아래가 여의도 공원이고, 공원 지나서 대로까지 도로 통제하고 사람으로 가득 차있었습니다. 전 공원 보다 아래쪽 도로통제 된 곳에 있었었네요.
아마 못해도 저 사진에 나온 인파의 최소 두 배는 됐을거라고 봐요.
24/12/15 21:12
여의도역에 내려서 여의도공원까지 가는데도 한참 걸렸습니다. 정말 사람 많았어요 크크크크
결국 여의도 공원에 있었는데, 정말 다녀오길 잘했습니다.
24/12/15 21:22
제가 저 사진 아래쪽 경계 가운데 부근에 있었는데, 저는 꽤 앞쪽에 있었던 거에요. 저 뒤로 줄선 사람들만 3배는 더 갑니다. 그보다 더한건 1시부터 지하철 탈 자리가 없어서 사람들이 지하철을 못타고 열차 계속 그냥 보내고 있었어요. 경찰 추산 20만이라는 기사보고 코웃음쳤습니다. 12시쯤 모인사람이 20만 되었을듯? 집회 끝나고 걸어서 마포대교쪽으로 건너간 사람만 쳐도 20만 우습게 넘을겁니다. 물론 경찰추산이 항상 최소한에서도 적게 잡는건 익히 알고 있지만, 20만은 평소 경찰추산 인원 생각해도 헛소리에요. 평소 산출법대로 하면 경찰추산 100만, 주최측 추산 200만으로 잡아야 맞다고 봅니다. 실제로 일찍 간사람 늦게 합류한 사람 합치면 300만 우습게넘을걸요. 교통수단 문제로 오다 포기한 사람들, 오고 싶어도 못온사람 합치면 300만으로도 부족합니다.
24/12/15 22:03
정확한 수치는 미지수지만 그럴 수 있는 것이 사실상 탄핵이 가결될 가능성이 높았고 날씨가 매우 추웠습니다. 만약 정말 가정이지만 어제 부결되었으면 다음 주 토요일에는 정말 진짜 200만 각이었을 거예요. 박근혜때도 3차때부터 불붙은걸로 기억합니다.
24/12/15 22:18
사진 맨 하단이 여의도공원에서 국회의사당 쪽 1/3 지점정도 됩니다. 여의도역은 여의도공원지나서 대로 지나서 한블럭정도 더 내려간 위치죠.
24/12/15 22:07
저 사진만 봐서는 주최 측 200만보다는 경찰 측 24만에 더 가깝다고 봅니다.
1만명은 모아보면 어마무시하게 많은 숫자죠. 얼마나 많이 모였는지가 중요한게 아닌데 매번 주최측 추산은 부풀려지는 감이 있는거 같아요.
24/12/15 22:17
저 사진은 여의도공원 한참 앞인데요, 실제로는 여의도공원 꽉 차고 심지어 뒤쪽까지 인파 몰려있었습니다. 저 사진은 국회의사당 앞 큰 길가쪽만 찍은거라, 실제 인파 1/5도 못담았어요. 저 사진에 나온 사람은 20만~ 25만명 되지않을까 추측해 봅니다.
24/12/16 08:36
제가 저 날 와이프 친척분 결혼식 때문에 차로 코앞까지 갔었는데 여의도역 교차로 경찰 통제라인 바로 앞까지 인파들이 꽉 차있더라구요
여의대로까지 통제한다고 들었었는데 여의도역까지 통제돼서 예식장 못들어가는줄 알고 당황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24/12/16 13:37
경찰측은 질서와 통제가 중요해서 순간 Max 수치로 집계하고,
주최측은 연인원(다녀간 사람들 총합)으로 집계한다고 합니다. 관점이 다를 뿐 둘 다 의미있는 수치죠.
24/12/15 22:11
제가 3시반 즈음에 여의도역 도착해서 여의도공원쪽으로 갔는데 꽉 차서 집입이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앞에서 마이크 든 사람이 여의도공원앞 대로도 집회장소라고 자리에 앉으면 된다고 하더군요. 함성 몇번외치고 가결선언은 집에서 보려고 외곽으로 이동해서 샛강역으로 갔습니다
인상적인 건 그 시간에 신길역쪽에서 넘어오는 육교에 꽉찬 사람들이었습니다. 엄청나더군요.
24/12/15 22:24
저 사진에 보이는 부분 중 중앙 대로(도로 부분)은 대부분 인원이 앉아 있는 상태고
그 옆 인도 부분들은 서 있었습니다 그래서 생각보다 인원이 적었을 수 있습니다
24/12/15 22:39
2번째 전광판 앞에 있었던 사람으로서 저 사진은 전체의 1/5도 담지 못한 거 같습니다. 사진으로 담을 수 있는 한계선이 이정도인가 봅니다.
24/12/15 22:53
저 사진에 안 담기는 범위에까지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많았는데, 보수적으로(적게) 생각해서 저 사진이 절반 정도는 담아낸 것 같습니다.
체감상은 박근혜 탄핵시위 최대인파보다 더 많았었는데요, 광화문이 여의도보다 공간이 넓어서 한눈에 좀더 광대해보이는 면은 있는 것 같습니다. 대규모 시위하기엔 광화문이 접근성도 공간도 좀더 좋은 장소이긴 한 것 같아요
24/12/15 22:56
경찰추산은 순간최대, 주최추산은 통산을 센다고 하더라구요
순간 최대는 25만쯤이 맞고 오고간사람 다 합치면 100만은 족히 될거 같습니다
24/12/15 23:00
예전 박근혜 탄핵 시위때 참석했던 기억을 떠올려보면, 그때 보다 인파의 밀집도는 훨씬 높았던 것 같습니다.
가는 길도, 오는 길도 험난했고요. 신논현역에서 여의도 방향 9호선 타려고 하니 플랫폼은 커녕 환승게이트부터 줄이 몇겹으로 겹쳐있는 걸 보고 포기하고 바로 반대방향으로 타서 봉은사역까지 갔다가 여의도행으로 다시 바꿔타고 갔었습니다. 올때도 여의도역은 포기하고 샛강역까지 걸어갔다가 마찬가지로 김포공항행 타고 염창역까지 갔다가 다시 거꾸로 돌아서 왔네요. 크크
24/12/16 01:00
https://www.bbc.com/korean/articles/c159vendkl8o
경찰에서는 사람이 가장 많은 특정 시점을 기준으로 계산한다. 주최측에서는 보통 집회에 잠깐이라도 참가한 인원을 모두 더하는 '연인원 집계방식'을 택한다. 경찰측과 주최측이 발표하는 집회인원수가 차이나는 이유는 이렇다라고 하죠.
24/12/16 09:10
우리나라 역사상 여의도에 가장 많은 사람이 모였을때는
1987년 대선 유세때 일겁니다. https://youtu.be/sR3aKBOGDSc?si=LXg9-fhSRky3xBKR 이 영상 초반에 나오는 노태우 선거유세가 최대 150만 추산이고, 이후 나오는 김영삼,김대중이 대략 백만이상입니다. 위 사진과 비교하면 차이가 꽤 나죠. 넓은 여의도 광장 그리고 그 앞에도 건물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가능한 수많은 청중이었구요. 저때는 얼마나 많은 청중을 동원하느냐가 여론조사같은 개념이었기에 금권,관권을 동원해서 전국에서 사람들을 모았습니다. 이때 저희 부모님은 물론 동네 어른들 다 관광버스타고 갔었죠 지금은 여의도 공원이 됐고 그 앞에 호텔이나 큰 건물이 들어서면서 애초에 사람들이 저때만큼 모일 공간이 안나옵니다 요즘 이런 인원 추산하는건 다들 좀 뻥이 있어서 크크
24/12/16 11:11
그렇죠. 저 때는 공짜로 전국에서 관광버스로 동원한건 물론 돈까지 줬으니까요. 노태우는 2만원,김영삼은 만원 준다면서 어른들이 이야기 하는걸 들었습니다.
대구 지역이라 김대중 유세때는 가는 사람이 없었구요. 당시 집안이 나름 지역 유지 정도다 보니까 저희집에도 돈봉투가 꽤 있었고 밤에 아버지가 나눠주던것도 봤죠. 방송에서 선거로 돈이 조단위가 풀릴거라서 물가상승이 우려된다느니,코메디 프로에서 돈봉투는 받아도 선거는 소신있게 라는 말을 할정도였던 시대였으니까요. 대구 신천 대봉교 근처였나? 노태우 선거유세 하는날 구경 갔는데 정말 어마어마했던 기억이 나네요.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하늘에 떠있는 애드벌룬에 수많은 깃발들, 주위 도로변에 늘어서있던 관광버스까지..
24/12/16 09:24
보통 인원은 주최측과 경찰측의 중간이 진짜라고 봅니다
10월 개신교 집회 인파도 저정도 됐는데, 정확하게 주최측 200만 경찰측 27만이었죠
24/12/16 11:14
경찰이랑 주최측이랑 집계 방식이 상이한데
경찰은 최고치 한 번을 보고, 주최 측은 왔다 간 사람들을 다 더하는 구조라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죠. 한장으로 일일히 다 세면 아마 50만 언저리가 맞을 겁니다. 근데 왔다갔다 한 사람들 생각하면 100만언저리는 됐을 거라 봐요
24/12/16 11:28
사진이 전부가 아닙니다. 시위 내내 계속 돌아다녀 봤는데
여의도 역부터 의사당대로 차량 통제했고 사람 많았습니다. 광화문 집회때 와는 달리 서 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단위 면적당 인구 밀도가 더 높았어요. 여의도 공원과 kbs 앞 국회대로 쪽은 압사 사고 안난 게 천운 일 정도로 밀집해 있었습니다. 여의도 내 지하철역은 무정차해서 근처 당산역, 신길역, 대방역, 마포역 등 근처에서 걸어오는 인파도 엄청났고 200만 가까이 됬습니다. 그리고 교통정리 해야 할 경찰들은 몇 안 보이더군요. 대로에만 몇명 보이고 정말 사고 날 뻔 한 적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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