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4/07/29 11:54
전라도가 유독 심하긴 한데 경상도도 비슷하게 조롱의 대상이 되는걸 보면 서울 경기권 사람들의 지방에 대한 차별 의식이 있는거 아닌가 싶긴합니다.
24/07/29 12:36
외가 매형이 전라도, 경상도 분이 계신데...
제가 듣기론 비교도 안 될만큼 전라도가 압도적으로 조롱과 차별을 받는다고 하시더군요. 부산 사시는 매형께서도 인정하시는 거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24/07/29 19:02
전라도가 차별 받았고 아직도 받고 있는 것은 백번 동의하는데 서울로 창끝을 돌리는 것은 치사한 것 같습니다.
특히 서울 저소득층은 암울합니다. 그냥 국가가 가난한 사람을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부자 지방사람, 부자 여성, 부자 동성애자에게 국가 예산과 할당을 해 주면 이 범주에 해당되지 않는 가난한 사람들은 사회 밑바닥에 계속 있으란 말이지요. 이런 이유로 진보가 지방과 여성으로 아젠다를 바꾼것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또 다른 차별의 시작 같아요
24/07/29 13:08
심지어 '그런 분들은 곳 돌아가실 분들'이라는 것조차 세대 조롱이고...
그냥 내리조롱 환승경멸이지 전라도도 굳이 뭐 잘못했다기보단 다음 타겟 생길때까지 그냥 7시 그지역 취급받을 뿐이죠 조롱과 경멸이 메이저문화이기 때문이 아닐지
24/07/31 02:30
이 얘기 노무현 당선 때(노무현은 지역 감정에 정면으로 도전해서 인기를 끌었죠.) 나왔던 얘기입니다.
지금 전라도 욕하는 사람들 츠정컨대. 당시에 40~50대였겠죠. 그때도 노인네들 죽으면 이제 더이상 지역감정은 문제가 되지 않으리라 생각했죠. 지금와서 느끼는건 당시에는 경상도나 대구 조롱글이 없었지만, 지금은 그런 글도 많이 보인다는 것이죠. 오히려 더 악화된거죠. 한쪽만 두들겨 맞다가 이젠 서로 줘패는 수준으로 온 것이죠.
24/07/29 12:02
제가 요즘 느끼는 것이, 그들에겐 그것이 진실이어야 합니다.
전라도 사람이 그렇지 않다는 걸 예전에는 아는 인간들이 그렇게 만들어 가는 것 같았다면, 지금은 그냥 그게 진실이어야만 합니다. 사기를 치는 입장에서 이젠 전라도 혐오가 신념의 문제로 넘어간 느낌이에요. 그걸로 먹고 사는 인간들이 생겨났거든요. 제가 일하러 가는 건물에 어떤 듣보잡 신문사가 있는데, 어느 계열일지 뻔히 보입니다. 그런데 그 신문을 1층 로비에 비치 해두는데 내용이 죄다 5.18 왜곡 관련입니다. 북한군이 어쩌고, 시민군 조작이 어쩌고 그러는 내용이요. 그런데 엘리베이터에서 보이는 거기서 일 하는 사람들이 무슨 얼마나 대단한 정치인 같지도 않고 그냥 아저씨, 아줌마, 심지어 젊은 사람들입니다. 그 사람들도 처음에는 그게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겠죠, 그런데 이게 주구장창 그렇게 논리를 펴다보니 자기세뇌가 된 느낌이에요. [내가 주장하는 것이 진실이어야 한다. 그래야 내가 살 수 있으니까.] 이게 변질되다 보니 이젠 그냥 왜곡을 한 본인들도 이게 진짜라고 믿는 상황인거죠.
24/07/29 12:28
강풀의 26년에 전두환의 경호담당자 역할을 한 인물의 대사도 비슷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당시 투입되었던 군대 동기가 서로 다른 길을 가는 내용이었죠.
24/07/29 12:12
진짜 전라도 갈라치기+혐오는 너무나 성공해버려서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 대구사는데 어르신들 대하면 진짜 평범하게 볼 봅니다. 이곳의 나이 있는 세대에게 전라도 혐오는 기본값이에요. 보수가 전라도 혐오에서 기반해서 정치하는걸 포기하지 않는이상 사라질 일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보수가 반성하고 자성해야 할 문제인데.. 아무리봐도 그럴리가 없어보여요.
24/07/29 12:22
6.25전쟁때 경상도지역에 방어선을 편건 당연하고도 어쩔수 없는 선택 같아요.
경상도라고 해봤자 부산을 중심으로 방어선이 펼쳐진거라 경상도에서도 일부분이구요. 탈출로도 될수있고 외부에서 물자를 들여올 수도 있는 가장 중요한 항구를 지키는건 전쟁에서 기본중의 기본이잖아요. 그리고 전쟁중에 수탈이라는 것도 다른 측면이 있는게 우리가 밀리는 상황에서 물자를 남겨두는건 바로 적군에게 보급물자가 되기때문에 최대한 없앨수밖에 없어요. 내가 못가져가면 그냥 불태워 버리는게 최선의 전략이거든요. 전쟁상황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 일제랑 비교해서 일제가 낫다라고 하는건 너무 나간 표현 같습니다. 물론 심정은 이해합니다만.
24/07/29 12:24
지역감정이 심하던 시대가 있었고 지역 감정은 점점 옅어져가고 있으니 점점 줄어들겠죠.
그 시대 분들도 점점 줄어들어갈꺼고... 이제 서울 vs 지방의 시대로 갈 수도...
24/07/29 12:32
전라도는 잘못이 없죠. 크게는 국가차원에서 만들어낸 지역감정이고, 그런게 아직까지도 남아있는거죠.
DC와 일베가 그걸 젊은 세대에까지 적용시켜놨고요. 참 씁쓸한 한국사의 어둠이죠.
24/07/29 12:33
고향 물어보는 일이 있긴 한가요? 지금까지 살면서 어디 출신이냐 고향이 어디냐 들어본건 자대배치 받고나서 들은게 처음이고 마지막이라..
24/07/29 12:35
나이 드신 분들외에는 딱히 물어본 적이 없긴 합니다.
그전에 지역감정이 없는 나라는 없습니다. 전라도 경상도에 대한 차별은 귀여울 정도로 심한 곳도 있구요. 다만 이걸 한국에서는 강제적으로 독재정권 때 정치공학적으로 고정시킨 게 문제입니다.
24/07/29 12:37
지금 지방은 사이좋게 다같이 소멸위기라 지역감정 문제는 사라지고 있죠..장작감으로 남녀갈등이 한번 쓸고 갔고 이제 세대갈등 차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24/07/29 12:40
글쎄요.. kbo 625대첩하면서 기아타이거즈 북한으로 치환한게 고작 한달전이네요. 거기에 아직도 정치인 스피커에서 전라도 조롱 나오기도 하구요. 그렇다고 젊은 세대에게 아예 없나? 조롱으로 둔갑해서 밑도 끝도 없이 하고 있죠.
24/07/29 17:25
우리나라 정치적 갈등 문제는 사람들 의식이 원인이 아니고 정치권에서 장작넣기를 하느냐가 원인이라 생각합니다. 다른 더 표팔이에 효율적인 떡밥이 있으니 관심사에서 밀려날 겁니다..
24/07/29 17:29
노인층은 뇌리에 박힐만큼 박혔고
젊은층은 이미 스포츠화 됐어요. 정치적 혐오는 언론과 정치권의 장작넣기가 맞겠지만 이건 일상적인 혐오라 진짜 노답이라 봅니다.
24/07/29 12:40
크크 이런게 제일 웃기죠. 외부 요인이 뻔히 있는데 니네 탓이야 하는거.. 이게 전형적인 커뮤니티에서 보는 전라도 탓탓탓하는 흐름이긴합니다.
24/07/29 12:51
외부 요인이 뭐긴요. 그동안 커뮤니티든 유튜브든 만들어놓은 내용들로 주입 받은걸로 혐오하시는거죠. 뭐 본인은 자각 못하시면 그냥 그대로 계셔도 됩니다. 전라도 차별 조롱 하시는 분들이 제일 좋아하는게 우맨피라는 단어잖아요? 맨날 답 정해놓고 몰아가는거요. 본인이 그거 하고 계신다고 보면 됩니다.
24/07/29 13:15
지역감정이 수치화된 지표가 아니니 각자의 판단으로 정리하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남의 주장은 우기는거고 본인의 생각은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하시니 여기까지하겠습니다
24/07/29 13:46
커뮤식 자기중심적 사고의 발로이자 정치과몰입의 결과지요.
[중간에 끼어든 내가 처음 봤을 때는 정치적 원인인 것 같으니(혹은 내가 그렇게 느꼈으니) 원인부터 지금까지 쭉 그래왔을 것이다] 정도요. 원인: 전라도가 이전에는 민정당계도 뽑고 국민의당도 뽑고, 새누리당이나 진보당 의원도 나오고 했지만 아무튼 민주당쪽 많이 뽑으니 극단적이고 결과: 그래서 전라도가 사기를 치고 못 믿을만하다는 말이 수십년 간 노인층 및 극우청년 위주로 퍼져있다??? 이게 어떤 과정을 거친 거죠? 그냥 커뮤니티의 정치과몰입자들이 투표율 숫자 몇 개로 사회적 문제의 원인을 떠넘기고 정당화한 것을 체화한 것입니다. 개인의 정치성향과는 상관없어요. 민주당을 찍었든 국민의힘을 찍었든 상관없이 그냥 너무 단순한 사고입니다. 인구학적 이동부터 해서 거론할만한게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아무 생각없이 커뮤에서 본 말 붙히고 빠가 까를 만든다는 책임을 전가하는 말 받아들이면 골치아프게 더 생각할 일이 없으니까요.
24/07/29 13:57
왜 아무 일도 안 한 t1 혹은 젠지 선수를 까냐 왜 어느 지역 연고팀 야구팀을 까냐고 할 때
다들 [빠가 까를 만든다]고 합니다. 개개인 입장에서는 그럴 수 있겠죠. 팬이 어떻고 구단이 사고를 쳤고 식으로요. 이상하게도 그런데 공격은 항상 눈에 잘 띄면서 트집잡을 게 보이기 쉬운 만만한 사람들에게만 향합니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누군가를 비하하고 혐오하며 저런 혐오문화를 주도하는 사람들이 입에 달고 사는 말이지요. 희한하게도 몇몇 사람들은 혐오문화 주도자들과 생각과 태도가 다르면서도 일부 내용들은 그저 수용하며 확산에 기여합니다. [이건 잘못한 거 맞지] 식으로요. 그 잘못했다는 게 오늘날 혐오와 무슨 상관관계가 있는지는 고찰하지 않습니다.
24/07/29 12:46
한국 사람들은 다 극단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죠.
같은 나라 사람인데, 전라도만 특이할리가요. 뭐 부산 이런데는 극단적이지 않답니까. 당장 야구만 보더라도 부산도 한극단 하죠.
24/07/29 12:52
아뇨 안정해놨는데요? 사람마다 이상한 말 하는데에는 한가지 이유만 있는게 아니라 다양한 이유가 있죠. 투표 이력도 님이 무슨 생각 가지고 했는지 저거만 보고 어찌 압니까? 혹시 님은 남의 투표이력만 보면 그 사람의 정치적 견해를 전부 알수 있나요??
24/07/29 13:03
518이 민주화 운동인걸 아는 분이 일베같은 댓글을 다시네요.
518 이후로 전라도에서 극단적인 성향을 가지는게 자연스러운 일이죠. 안그러는게 이상합니다. 제가 군대를 15년전에 20사단에서 나왔는데 그때도 전라도 장병들은 사단마크 떼고 휴가가라고 했습니다. 518때 20사단이 동원되었었거든요. 실제로 부대에 진압봉도 남아있었구요. 518이 수십년 전 일이라지만 아직도 현실에 영향이 크게 남아있습니다. 전라도의 현 성향은 극단적인 성향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성향인거죠. 말은 바로 합시다.
24/07/29 13:19
MAGDIO 님// 당장 이번 여당 전당대회에서도 특정 지역 조롱이 등장하는 형편에.. 그 당에 표를 안 주면 "극단적인 성향"이에요?
24/07/29 13:25
네 망언을 일삼는 일부 정치인들이 있죠
일베같은 극단적 보수세력의 지지를 얻으려는 행위로 봅니다 안타깝게도 이런 행위는 계속될거고 보수당에서 전라도의 표가 중요해지면 없어질거라 봅니다 쉽지 않겠지만 변화는 필요합니다
24/07/29 13:27
MAGDIO 님// 정치세력이 먼저 변해서 표를 구할 생각을 해야지, 오히려 피해자인 유권자들을 먼저 변해야 한다고 다그치다니 순서가 잘못되었어요.
24/07/29 13:29
518에 망언하는 정치인을 지도부가 재제하지 않는 이상 일부라고 하기 힘듭니다.
그리고 변화는 정치인이 먼저 해야죠... 먼 피해자가 먼저 가해자에게 다가갑니까? 가해자가 먼저 변해야죠. 순서가 바뀌었어요.
24/07/29 13:10
전두환이 무슨 짓을 했고 특정 정치세력이 그 이후로 끊임없는 막말과 조롱을 일삼는데 정치성향이 저렇게 된 게 너무 당연한 거 아닌가요? 명백한 가해자-피해자 구도가 성립되는데 피해자 보고 가해자에게 표를 달라는 것이 말이 되는 소리인가 생각해봅시다.
24/07/29 12:38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에서 오는 것들이겠지요. 경상도 출신인 저도 타지역에서 차별 많이 받아 봤습니다. 그냥 그러려니 해야합니다. 그것밖에는 답이 없습니다.
24/07/29 12:43
전라도 혐오증의 가장 큰 이유는 가난해서입니다. 이게 전라도 잘못은 아니고 돈 없고 빽 없는 사람들이 상경하면 멸시를 받거나 차별 받는게 어느 세계에서나 일어나는 빈번한 일입니다.
24/07/29 12:45
전라도 인구가 많이 빠져나간 시점에 군사정권 차원에서 그런 감정을 조장했으니
지금까지도 전라도가 뚜드려 맞는 거겠죠 인구는 거짓말을 안 합니다 어차피 경상도나 전라도나 대부분의 지역이 유지가 불가능해질 때가 머지 않았으니 시대의 흐름에 발 맞춰 쓸려나가는 감정이 되겠지요 요새는 지역보다 맛있게 불 붙이기 좋은 감정이 너무 많아요
24/07/29 12:46
살짝 잠잠해지려던 지역차별을 일베가 다시 불지폈는데, 개인적으로 이 사안은 장기적으로 악질페미보다 없애기 어려운 문제가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페미문제는 지금 정치권의 기성세대가 과거의 부채의식으로 감싸주고 있는게 문제해결을 막는 제일 큰 원인입니다. 이건 결국 지금의 2030세대가 정치권의 주축이 되는 시기가 오면 크게 한번 홍역이 터지고 정상화가 될거에요. 남자와 여자라는 이익집단들이 서로 부딫힐수 밖에 없는 사안이거든요. 근데 지역차별 문제는 해결될 미래가 안보입니다. 나이가 적든 많든 뿌리박힌 전라도 혐오정서가 너무 깊어요. 페미문제처럼 언젠가 크게 터질리도 없는게 전라도 라는 이익집단이 너무 작거든요. 이러면 고름이 터지지도 않고 계속 남아서 은근한 차별만 계속될겁니다.
24/07/29 13:09
쉽지않아요. 전라도 차별,조롱이 대물림 되는 과정에서 밈화되어버렸거든요. 당장 좀 젊다는 아카라이브만 봐도 노무현조롱 전라도조롱 못하면 바로 패버리거든요. 아예 몰랐던 젊은 층도 그 커뮤니티에서 놀려면 배울 수 밖에 없는 수준으로 가버려습니다. 예전 와갤-플포 첩자식별 같은 커뮤니티 밈의 패턴이 그대로 전라도 조롱하는 밈에 붙어버렸거든요.. 너 전라도 조롱못해? 우리 커뮤니티에서 놀 자격 없어 이렇게 선고 하듯이.. 이게 제일 크리티컬하거든요. 죄의식 조차 못느끼게 되어서 진짜 쉽게 떼지지않을거라 봅니다.
24/07/29 19:03
하다못해 피지알에서도 아! 내가 받았다! 를 자연스럽게 쓰시는 분들이 있지요. 이게 노무현 대통령 사건에서 "아내가 받았다"라는 얘기를 조롱하는 것에서 왔는데도 다 희석되어서.. 이젠 그게 일베발이라는 것조차 희미해졌고요.. 혐오라는 걸 인식조차 하게되지 못하면 이제 그걸 지적하는 건 피해의식이 되어버릴거고요..
24/07/30 17:34
글쎄요 페미문제는나라 존속여부랑 관련있어서 지역차별할래도 사람이있어야가능한거죠 89년생인데 서울태생이라그런지 경상도 전라도이런차별을본적이없는데 그나마도 군대에서출신성분따져도 이게차별하기위함이아니고 걍궁금해서그런거고 경상도전라도 선후임잘지내던데 저희세대는적어도 못느끼는부분이라 그렇네여 제가느끼기엔 페미문제가백배는 심각해보이는데
24/07/29 12:47
이번 채상병 관련해서 박정훈 대령 이야기를 대구 변호사가 평가하는거보니 가관이었습니다...
혹시나 전라도 출신일까 해서 확인했는데 아니고 경상도 출신이라 박정훈 대령이 하는 말이 거짓은 아닐거 같다고 하는 말...
24/07/29 12:53
전라도가 잘못한게 머 있겠습니까?? 그저 정치적인 여러 상황에 의해 희생양의 주역이었을 뿐이죠....
그리고 그게 심해지다 보니 여러 시대적인 상황하에서 그 시대의 어른들에게 머리속에 심어진거구요 지방 사람들은 아마 수도권에서 살때 알게 모르게 차별이나 멸시 받아본 경험 있을 겁니다. 근데 고향 가보니 지금은 많이 완화된 편에 속합니다.
24/07/29 12:57
어르신들이야 뭐 곧 가실분들이니 그러려니 하는데 진짜 문제는 그들에게 교육받은 세대입니다.
제 친구도 태어나서 단 한번도 수도권 밖에서 살아본 적이 없는데 전라도 혐오가 극에 달해있더군요. 심지어 나이 먹고 취직하니까 더 심해졌고... 사상의 대물림이 있는한 쉽지 않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24/07/29 13:00
10년 전쯤 저랑 2-3살 정도 차이 나는 누나하고 아르바이트를 같이 했었는데요
(저는 80년대후반 출생입니다.) 전라도 사람들은 사람 뒤통수를 치니까 조심해야한다는 얘기를 하는 걸 듣고 굉장히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 20대 후반이었는데 젊은 사람 중에도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어요..
24/07/30 17:37
혹시지역이어디세요??제가89년생인데 살면서 경상도전라사람조차 구분하는걸본적이없는데 이쁘고 못생기고 가난하고 부자이고 힘쌔고 힘약하고로 차별하는건봤어도 서울태생에서울에서만 살아서그런가 제주의어르신들조차도 못봤는데 저희외가기전라도입니다 80년대생들은 지역감정없지않나요??
24/07/30 18:02
저는 경기도가 고향이고 같이 아르바이트 하던 누나 분은 다른 지역에서 오신 분이었어요.
(아르바이트는 서울에서 했습니다.) 저도 인생 처음으로 겪는 거라 매우 놀랐습니다. 그 후로 한번도 겪은 적 없구요…
24/07/29 13:06
원래 인간은 자기보다 약자나 소수자를 별 이유없이 혐오하고 차별하는 동물입니다. 전라도에 무슨 잘못이 있는 게 아니라 그냥 억울하게 찍힌 거에요.
24/07/29 13:08
박정희 동네가 고향인 사람입니다.
몇 분들은 사라질 거라 하시는데, 정도가 덜 해질지언정 사라지진 않을 겁니다. 전라도가 잘못해서 그런 게 아니라, 20후 ~ 30초인 친구들 사이에서도 술 마시다 보면 전라도는 다르다는 얘기들을 합니다. 자기 집이 사기를 당했는데 그게 전라도 사람이었다, 나쁜 선임이 전라도 출신이었다.. 이런 얘기들을 합니다. 이게 전라도가 잘못해서가 아니라, 그냥 원인을 전라도로 찾는 겁니다. 부모 세대에서 가져온 인식이 공공연하진 않아도 은연 중에 다들 가지고 있죠. 일베나 디시 영향은 어떤가요. PC 방 같은데 가보면 "이게 뭐노" 같은 말도 안 되는 노체 쓰면서 노쨩 타령하는 애들도 며칠에 한번 씩은 꼭 봅니다. 그런 애들이 전라도 혐오를 안 하는 건 말이 안 되죠.
24/07/29 13:08
당사자이시니 오죽 힘드실까요. 제가 사는 동네도 여전히 어르신들은 어디 출신인지 대놓고 물어보진 않더라도 어떻게든 전해듣거나 하면 하여간 OOO 사람들은 이상해 라는 말을 실제로 하시더라고요. 그때마다 아주 질색팔색 그런소리 하지 말라 해도 그때 뿐이고 자신이 겪거나 전해들은 사례 한두개만 가지고도 확대해서 아예 고정관념, 진리처럼 생각하십니다.
노년층이 아니더라도 40대~50대 연령 분들도 내가 겪어보니까 말이야, 라는 식으로 종종 혐오하고 그 이하 연령대의 사람들도 의도하지 않았다지만 최근에도 여권 필요하냐 등의 표현을 봤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시간이 흐른다고 쉽게 없어질 것 같진 않습니다. 온라인 상에선 너무나 쉽게 찾아볼 수 있고 내 주변에서도 지역 혐오 뿐만 아니라 다양해진 모습만큼 모든 것에 숨 쉬듯 당연하게 혐오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어서 주의가 필요할 것 같아요.
24/07/29 13:09
지역갈등과 그걸 유도하는 쪽은 비이성적이죠. 요즘은 남녀갈등, 세대갈등으로 확대되었고 그걸 조장하는 쪽도 있다고 보는데 영 보기 안좋습니다.
24/07/29 13:13
https://www.youtube.com/watch?v=FCGMxExRsc8
대한민국의 [집권 여당 전당대회]에서, 한반도의 부속 도서 중 하나를 간첩이라고 지칭하는 현실입니다. 이런 마당에 어떻게 전라도 혐오가 사라지겠어요. 일부 노인들이 인식의 원인인 것이야 맞지만, 그 인식이 밑에 까지 뿌리내린 이상 대한민국에서 전라도 혐오는 사라질 날이 없습니다. 지금이야 경험칙의 탈이라도 썼지, 나중에는 DNA니 뭐니 하며 음모론의 형식으로라도 살아있을 거에요.
24/07/29 13:18
"우리가 남이가" "부산, 경남, 경북까지만 요렇게만 딱 단결하면 안 되는 일이 없다", "지역감정이 유치할진 몰라도 고향 발전엔 도움이 돼.", "하여튼 민간에서 지역감정을 좀 불러 일으켜야 돼." 등의 발언이 나왔다.
해당 폭로는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김영삼 후보 측을 곤란하게 만들 의도였지만 당시 주류 언론들은 집권 여당이 의도한 대로 핵심을 '공권력의 선거 개입'이나 '지역감정 유발 기획'이 아닌 '불법 도청'에 맞추고 연일 보도하여 김영삼의 당선을 도왔다. 어디서 나왔겠어요 뭐... 그나저나 당시 주류언론들 대응이 요즘 어디선가 많이 본거같은 느낌이네요
24/07/29 13:18
가난해서 그렇죠. 저희 부모님도 30년전 빈 손으로 올라오셨고 예전에 부모님께 왜 그런지 물어본적이 있는데
없어서 그렇다가 답이었습니다 우리도 돈 떼이지 않았냐라고 산업 기반 자체가 이미 4~50년 부터 경상도와 전라도권 차이가 크게 났죠. 이유는 뭐 다들 아실 거 같고. 정치 이야기는 넘어가겠습니다.
24/07/29 13:20
잘못은 없지만 여전히 차별은 있다고 보고 또 서울과 지방이라고 하기엔 강원도같은데만 해도 그냥 촌동네1, 산골오지 인식은 있을지언정 통수를 잘치네 조심해야 된다니 빨갱이니 등등 이런소리까진 안하죠. 또 온라인만 놓고보면 영호남이 비등비등하게 조롱당하는데 실제로 와닿는건 전라도가 더 많은거같고요. 저만해도 만약 전라도에서 태어났으면 알게모르게 서러웠을일 있었을거 같습니다...
24/07/29 13:24
경상도 출신으로써 어르신들의 차별의식은 잘 알고 있습니다만... 어린사람들이 그러는건 일베가 참 좋지않은 독을 뿌린거라고 생각해요. 경상도랑 상관도 없는 아이들이 뭐했노 뭐뭐노 하면서 7시니 그 지역이니 통수가 어쩌니 저쩌니 하는거 보면 참 암담합니다. (심지어 이제 정확한 함의는 사라지고 인터넷 유행어처럼 따라 쓰는 사람이 더 많은 지경이니)
그런 커뮤니티 안 들어가면 잘 안보이긴 하지만 본문에 쓰신것처럼 슈카월드 영상 채팅창만 봐도 흔하게 볼수 있는지라...
24/07/29 13:25
솔직히 저는 경상도 출신이라 이런 내용을 머리로만 알고 살아왔는데...
전라도 쪽을 기반으로 성장했었고, 이번에 경상도 쪽으로 사업 확장을 하고 있는 한 중견기업에서 스카웃 제의가 와서 이직을 하게 됐습니다. 근데 나이 좀 있으신 분들한테 왜 가도 전라도 회사로 갔냐며 질책(?) 비슷한 소리를 들으면서 피부에 닿게 느끼고 있습니다;
24/07/29 13:29
원인이 없음에도 차별이 있다면 차별로 인하여 이득을 보는데가 어딘가를 생각하면 답이 나올듯합니다.
박정희로부터 시작되어 지금도 분열 조장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24/07/29 13:35
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정치적 이슈가 없어진다 해도] 아직 한참은 더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잘못의 문제가 아닙니다.
미국만 봐도 50개주인데 50개주 각각에 대한 차별적인 별명들과 사람들의 고정관념이 있거든요. 사람이란 자기 지역과 다른 지역을 구분하기 마련이고, 그 이유로 상대를 업신여기는 요소들을 가져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518의 상처가 완전히 아문 후에도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아 그 때 그런 일이 있었지' 하는 정도가 되어야 사라질 겁니다. 물론 그 때는 또 다른 이유가 생겨나겠지만요.
24/07/29 13:37
저는 경기 출신이지만 주변 경상도 출신 지인중 일부는 실제로 전라도에 부정적인 감정을 제게 표현하더라구요. 제가 피해보지 않으니 그냥 듣고 흘려버리지만 유독 전라도 관련 편견이 많습니다.
24/07/29 13:48
전 경기도 시골출신인데, 고향 친구들이랑 작은아버지도 부정적이고.. 경상도 출신만 그런것 같진 않아요. 그런 얘기 하면 본인이 택한것도 아니고, 선택되어진걸로 차별하는건 인종차별 같은거라 해도 시간지나면 잊는지 또 말하고..
24/07/29 13:39
제가 그렇다는게 아니라...
요새 20대 남성들은 전라도 사람들이 "우리가 그동안 손해본게 많으니 혜택도 좀 받아야 한다."는 감정(?)을 싫어합니다. 이게 꼭 전라도랑이라만 연결된것은 아닙니다. 장애인도 그렇고, 참전용사도 그렇고, 다문화가정도 그렇고 Anti PC랑도 비슷한 결인것 같습니다.
24/07/29 18:45
이게 정말 맞는말인거 같아요.
사실 30대인 제게도 518은 태어나기 훨씬 전 일이라 그때의 기억이 전혀 없고, 부채감과 감사함도 내가 느꼈다기 보다는 교육받은 것인데 20대나 10대가 느끼는건 훨씬 더하겠죠. 그들에게는 전혀 알빠x인 일로 자기 세대에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할수도..
24/07/29 19:43
말씀하신 논리는 [빠가 까가를 만든다]라는 논리와 같은 결인것 같습니다.
이건에 적용해서 풀어보면 '전라도는 과거의 피해의식을 가지고 특권만 받아먹으려 들고 특정 정치세력이 빨면서 역차별을 하고있다. 그게 싫어서 까는거다.' 정도로 풀어지구요. 20~30대 남성이 주로 이용하고 보수성향을 띄는 디씨랑 펨코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혐오의 원인은 전라도에 있고. 너네가 행동을 바꿔야 혐오는 사라질것이다.. 라는 식으로 책임을 상대방에게 전가하는 방식으로 주로 사용되구요. 전라도 혐오라는 결과값은 같은데 젊은층과 노년층이 다른 메카니즘을 보이는것도 눈여겨봐야할 지점인것 같기도 하네요.
24/07/29 22:08
사실 싫은게 먼저고(=보수세력 입장에서 전라도가 싫은데 그게 정치성향 때문이라고는 못하니)
그 이유를 노년층은 빨갱이에서 찾는데 젊은층은 차마 그건 못하니 저런 이유를 댄다고 봅니다
24/07/29 13:40
전라도에 대한 공격은 이성적으로는 당연히 말이 안되고 우리나라는 고등교육 비율도 높아서 인지
오프라인에서 그런 얘기를 입에 담는 사람은 사실 나이든 분들 소수를 제외하고는 없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편견이 온라인에서는 계속 살아 남고 있다는게 참 신기 합니다.
24/07/30 17:42
맞죠??89년생인데 서울태생이라 그런지 지역감정느낀적이없는데 어르신들조차그런애기한거못봤던거같고 군대에서도 전라도 경상도아무런거리낌하나없이 잘지내던데 성향안맞는거말곤
24/07/29 13:42
양가모두 서울에 뿌리를 둔지 몇대쯤 되는 집에서 70-80년대에 자랐는데… 대학갈때까지 지역감정이라는 것을 본 기억도 집안 어른들에게 들어본 기억도 없습니다. 대학때 그런것이 있나 어렴픗이 느끼고… 군대간 친구들이 어디 출신 선임에게 죽도록 괴롭힘 당했다 등등의 말을 통해… 그런게 진짜 존재하는구나 했습니다. 특히 수도권 출신들은 괜히 끼어서 양쪽으로 괴롭힘 당했다는 썰을 들으면…
솔찍히 가끔은… 그들 혹은 외지에 나와있는 그 후손들 사이에서 서로 벌어지는 차별아닐까 하는 생각도 한적이 있었습니다.(당연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해서는 부채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
24/07/29 13:43
저는 부산이 고향입니다.
전라도는 전혀 잘못한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전라도에 잘못한 것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전라도 사람들을 좋아할 수는 없죠. 너무 신경 쓰지 마시고, 더욱 건강하시고 더욱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4/07/29 13:51
차별이 없어졌다 줄어들었다 하시는 분들은
전라도 사투리 쓰다가 상경한 사람들 중에 사투리를 계속 쓰는 사람의 비율과 경상도 사투리 쓰다가 상경한 사람들 중에 사투리를 계속 쓰는 사람의 비율을 비교해보시면 실제적인 차별에 대한 감이 다들 오시지 않을까 싶네요 제 주변도르는 타지역에서 산지 오래되서 자연스럽게 사투리가 희미해진 분들을 제외하면 의식적으로 강박적으로 사투리 안쓰려고 하는 분은 대부분 전라도 출신이셨습니다 방송이나 유튜브에도 경상도 사투리는 컨텐츠가 되는 와중에 전라도 사투리는 안되는 이유는 빤하죠
24/07/29 13:56
그냥 인간 본성이죠 뭐.
지역감정이야 어디든 있는데 하필이면 대한민국 발전과정에서 구도가 그렇게 잡혔을 뿐이죠. 반대로 수십년간 헤게모니를 장악한 지역이 전라도였다면 반대로 다른 지역 어딘가가 그 차지였을 겁니다. 제 생각에는 제 자식 세대가 사회 주류가 되었을 때 쯤에는 사라질 것 같습니다. 사라진다는게 전라도만 유독 차별하는게 사라지고 대신 수도권/지방 구도로 바뀔 것 같습니다.
24/07/29 13:57
뭐 저는 그냥 오픈 하고 다닙니다
어차피 차별하는 사람들은 안바뀌기때문에 신경도 안쓰고요 아마 일본에서 제일교포들이 가난하고 안좋은 직업에 주로 종사하고 안좋은 편견있는것과 마찬가지일꺼라 생각하고 사람이 혐오하려고 마음먹으면 혐오할 명분을 만드는건 일도 아닙니다 전남지역 정치 편향은 486세대나 그 자식 세대까진 바꿀수 없을 꺼에요 저만 해도 아빠가 518 유공자인데 90년대 까지는 범죄자 취급에 시위중 한쪽 귀가 안들리는 장애가 생긴것에 대한 보상을 못받았거든요
24/07/29 14:13
첨언 하자면 앞으로 지역차별은 저는 별로 의미 없을꺼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이민지 2세대들을 어떻게 대우하고 관리할지가 화두가 될것이고 새로운 혐오대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24/07/29 14:00
수도권 vs 비수도권이랑 경상도 vs 전라도의 지역감정은 아예 틀린 원인이죠.
전라도 vs 경상도는 근본적으로 권력자들이 유도한 정치적인 프로파간다가 원인이었다면 수도권 vs 비수도권은 그냥 상식 없는 사람들의 경우 없는 행동과 수준낮은 사고가 원인이라 지역감정으로 발전되진 않을겁니다. 지금이상의 혐오와적대적 감정이 생겨야하는데 딱히 그럴 요인이 없거든요.
24/07/29 14:01
전라도 차별 약해졌다, 없다 이건 그냥 현상을 보기 싫고 왜곡하려는 사람들이 눈가리고 아웅하는거죠.
기성세대 뿐만 아니라 젊은 층에서도 넷상에서 라도 통수는 싸이언스네 뭐니 하고 신나게 노는 판인데요. 당장 이번 티몬 사태 관련해서도 대표 고향이 알려진 순간부터 무슨 말이 튀어나오고 있는지를 가만히 보면... 물론 대놓고 오프라인에서 지역감정 들먹이는 머저리들은 줄었죠. 다만, 차별이 유럽애들 인종차별마냥 음습하게 바뀐 것에 불과합니다.
24/07/29 14:09
사실 지역감정이라고 뭉뚱그려서 표현의 강도를 낮춘거지 그냥 자칭보수층의 진보주의자에 대한 시선이 가장 단순 명료하게 나타난 거죠.
전라도라서 혐오하는게 아니라 전라도가 빨갱이 소굴이라서 혐오하는겁니다. 그외의 이유는 그냥 가져다 붙인거에요.
24/07/29 14:04
역사적, 사회적 배경을 살펴보면 전라도 사람이 덮어놓고 민주당 표 주는 건 그럴 만하다 싶습니다.
반대의 경우는 눈살이 찌푸려지지만요.
24/07/29 14:08
관련해서 나름 이것저것 공부해본 내용을 올려보자면 우선 지역차별은 생각보다 뿌리깊지는 않습니다
최소 박정희정권 중반까지는 지금과 같은 호남지역 차별은 없었습니다. 과거 호남에 연고가 있었던 윤보선이 박정희와 팽팽하게 맞붙었던 63년 대선에서 박정희는 호남의 지지 덕분에 신승을 거두었을 정도니까요 https://namu.wiki/w/%EC%A0%9C5%EB%8C%80%20%EB%8C%80%ED%86%B5%EB%A0%B9%20%EC%84%A0%EA%B1%B0/%EC%A7%80%EC%97%AD%EB%B3%84%20%EA%B2%B0%EA%B3%BC/%ED%98%B8%EB%82%A8%EA%B6%8C 그래서 저는 2가지 측면에서 지역감정의 형성이 이루어졌다고 봅니다. 하나는 경부고속도로, 다른 하나는 518입니다 경부고속도로와 수도권 발전은 결과적으로 호남을 소외시켰습니다. 영남과 수도권에 대규모로 발전하는 공업지구가 들어서고 자본이 축적되면서 호남 사람들은 돈을 벌기 위해 타지로 나서야만 했습니다. 그렇게 서울과 영남으로 이주한 호남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그 지역의 하류층을 형성하게 됩니다. 그렇게 형성된 호남출신 하류층은 악착같았고, 소속감도 도움받은 것도 가진것도 없었으니 딱히 지켜야 할 의리같은 것도 없었으며, 지역 사회에 융화되기보단 자기들 끼리 뭉쳤습니다. 이와 비슷한 양상을 우리는 이 시기를 살아가는 조선족에서 발견할 수 있겠지요. 지금 서울에서 조선족이 많이 사는 관악,금천이 오래도록 민주당 텃밭이었던 건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이와 같이 불리한 환경에서 엎친데 덮친 격으로 신민당 평민당 분열이 일어나면서 삼당합당으로 부산-경남이 대구-경북과 연합하게 됩니다. 선게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치가 얽히는 순간 발언의 리미트는 해제되게 됩니다. 김대중이 이회창을 꺾고 대통령 당선된 그 날 호남 출생인 저는 눈돌아간 친구녀석의 주둥아리에서 "이래서 호남 놈들은 싹 다 ####버려야 해" 라는 말이 튀어나오는 걸 옆에서 들어버렸습니다. 걔도 원래부터 그런 놈은 아니었어요. 역사에 만약은 없지만, 10.26이 안일어났다면, 그리고 518이 광주가 아닌 부산/마산에서 일어났다면 흐름이 조금은 달라졌을 수 있겠지요. 김대중은 당선되기 전에 전두환 사면을 공약했습니다. 하지만 김대중이 잘 되는 꼴을 볼 수 없었던 김영삼은 정권이 넘어가기 전에 자기 손으로 사면해버리지요. 김영삼 분향소에서 명복을 빌다가도 그 대목은 속으로 욕을 조금 하지 않을 수 없었네요. 아무튼 호남 혐오는 지금에 와서는 많이 희석되긴 했습니다. 비록 조선족 혐오나 외국인 혐오로 옮겨간 느낌이 있어 많이 씁쓸하긴 하지만 인간은 본질적으로 선한 존재는 아니다 보니 이 정도라도 온 게 어디인가 싶네요.
24/07/29 14:29
저도 예전에 공부 좀 했었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박정희 초기때만 해도 별거 없었는데... 그러다가 그 이후 경부고속도로와 맞물려서 산업 자체를 경상도에 많이 몰아줬죠. 그러다보니 1960년 -> 1980년 가는 20년 동안 전라도 인구는 제자리(600만 -> 600만) 경상도 인구는 늘어갔죠(800만 -> 1천만이었나 1천 2백만이었나...) 제자리였던 전라도 인구는 말씀하신 것처럼 서울로/영남으로 갔을거구요
24/07/30 14:22
"걔도 원래부터 그런 놈은 아니었어요."
말씀 중 이 부분이 특히 아프게 다가오네요. 분명 날 때부터 가지고 왔을 리 없는 미움을 우리는 어쩌다 이렇게 쌓아오게 된 건지...
24/07/29 14:21
저는 전남 출신이고 제 여자친구는 대구 출신인데
여자친구 부모님도 만나뵈었고 아직은 별 일 없었지만 여전히 마음 한켠에 불안감이 있습니다. 호옥시나 여자친구 주변에서(친척분이라든지) 이상한 말이 나오고 그게 저희 부모님 귀에 들어가거나 할까봐... 아주 약간은 두렵기도 햐구요.
24/07/29 14:22
대학 다닐때 동기놈이 전라남도 출신인 사람은 조선시대 귀양간 양반들의 후손이라고 했던게 생각나네요.
저희 부모님 모두 전라도 출신이라 매우 불쾌했던 기억이 납니다.
24/07/29 14:24
고향이 대전인데 어렸을 적 전라도 사람은 뒤통수치니깐 조심하라는 이야기 엄청 많이 들었어요.. 그게 선입견이 됐는데..
아무리 봐도 정치인들이 이용한 것 같거든요.. 그리고 무지성으로 민주당 뽑는 것은 좀 이해가 안 됐었는데 전두환이 한 짓거리 보니 이해는 됩니다.
24/07/29 14:40
예전에는 이해하기 어려운 영역이었는데 나이 아주 조금 먹고 혐한이나 한남 같은 것들 보면서 시야가 조금이나마 넓어지니까 그냥 인간이 그러려니 합니다. 옳고 그름을 떠나서 나도 심연에 빠지고 나도 모르게 혐오를 할 수 있겠구나 정도의 견지이고요. 물론 우리나라는 비극적인 역사적 사건 때문에 상처가 심한 부분이 있긴 하지만 심연에 같이 빠지기 보다는 스스로 건강한 가치를 찾아 떠나는 게 맞는 거 같아요.
24/07/29 15:06
저의 친할아버님이 본문과 같은 과정으로 돌아가셨습니다. 밤에는 빨치산이 와서 총구 들이대며 식량 약탈해가고, 낮에는 국군이 와서 그거 줬다고 단체로 사람들 모아 처형하고. 부친의 유년기 때 일이라 저하고는 꽤 먼 사연이지만 뺏어간 놈들이나 빼았겼다고 죽인 놈들이나 어느쪽이든 좋게 볼려야 볼수가 없네요.
24/07/29 15:08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이용하는 정치인들에 대해서 절대로 표를 주지 않겠다.
이런 의지가 젊은세대에 충분히 공유된다면 더이상 악화되는걸 막을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24/07/29 15:24
멀리 갈거 없이 당장 얼마전에 경기 고양시의 국힘 전당대회에서 대놓고 지역비하 나왔죠. 박수 안친 분들 계신데 간첩인가, 전라북도 따로 해야 되는가 같은 발언을, 무려 KBS 전 아나운서 출신인 사회자와 당 관리위원들이 직접 해준...
언론에서는 꽤나 잠잠~하게 넘어가던데, 반대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경상도 지역비하 나왔으면 그리 조용했을까 싶습니다.
24/07/29 15:33
요즘 많이 하는 생각인데, 결국은 돈이고 권력인것 같아요 모든 현상의 원인이...
소위 기득권을 놓지 못하는 노욕이 세상을 옳지 않은 방향으로 이끈다고 생각합니다. 기존 부와 권력을 지닌 자들이 자신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사회 정서를 호도하고, 그 와중에 가장 효과적으로 먹히는 전략이 외부의 적을 만드는 것이니, 인구가 상대적으로 적은 전라도 지역을 비하하고 지역민들을 호도해서 외부의 적으로 만드는 전략... 축협사태도 생각해보면 비슷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소위 고대 출신 기득권들이 자신들의 기득권을 잃지 않기 위해 비고대 출신들을 적으로 만들고, 언론 플레이해가면서(특히 손흥민 같은 비고대 출신 상징성 있는 인물) 누가 뭐라해도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용쓰는...
24/07/29 16:00
제가볼때 전라도 사람들은 앞으로 숫자가 이미적어서 가끔씩 이야기는 나오긴 하겠지만 주타겟은 아닐것 같고 앞으로 주 타겟은 경상도 특히 대구경북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상황도 전라도하고 같죠. 경제상황이나 정치적 상황이나 전라도의 다음타자로 갈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24/07/29 16:23
사실 인터넷 커뮤 일반인들의 영향은 그렇게 크리티컬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제가 젊을때 롤하다가 랭겜에서 친추하고 그런 사람들도 많았는데 막 전라도 비하들을 하는데... 얘길 해보면 딴데도 조롱하고 성향이 진보인 애도 있고 뭐 그랬어요 어려서부터 인터넷을 한 세대라 워낙 조롱이 밈화된 세대들이기 때문에(오프라인은 얼굴보니까 쉽지않죠...) 습관적으로 대세 밈 따라서 팰게 있으면 패는거에요. 어차피 이런건 그냥 레밍같은 존재들이라 앞에서 깃발흔들면 좀비처럼 우우우 하고 걍 따라다니는거고 진짜 중요한건 사회지도층들,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 그런걸 퍼뜨리는거에요 이런 자들이 그러면, 좀비들은 다 따라가거든요. "어? 이거 대세인가보네." 하고.
24/07/29 16:23
경상도 사람이라 경상도 처박혀있을땐 아무래도 겹칠 일이 없어서 그런가 잘 몰랐는데
서울 와서 전라도에 대한 지역감정이 은근히 심하다는걸 느꼈네요. 특히나 택시기사분들이 제 사투리를 듣고 같은 편이라 생각하셨는지 전라도에 대한 울분에 찬 일장연설을 쏟아내는 경우가 종종 있었어요 진짜 듣기 싫은데 어차피 혼자 말하시니까 가만히 들어보면 서울에 전라도 출신이 많아서 이민자처럼 생각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요 근래는 오른쪽 정치권에서 장기간 활약을 해준 덕분인지 같이 욕먹어서 옜날 보다는 나아진것 같기도 하고 그렇네요.
24/07/29 16:25
전라도 차별이 하도 뿌리가 깊어서 통일이나 되어야 없어질려나요?
근데 그럼 그 땐 북한지역에 대한 차별이 생기겠죠... 아니면 둘 다 존재하든지?
24/07/29 16:38
혐오총량제 같은 현상이 있어서 확실히 전라도 차별이 약해질겁니다.(아예없어지진 않음)
아무래도 이주민이 많을수록 특히 경제적으로 형편이 안좋은 이주민이 많을수록 그런정서가 생기는데 전라도에서 수도권이나 충청도같은 다른지역으로 옮길사람이 이제 많이 없어서요. 북한이야 통일되면 무지 많을거고
24/07/29 16:31
유시민이 이글을 쓴거도 제법 됐지만 여전히 그런상태 인거죠.
'나는 '전라도 혐오증' 이라는 이 '집단적 정신병' 을 그 자체로서는 별로 해롭지 않은 '지역 감정' 수준으로 완화하는 데만도 몇십 년이 걸릴지 모른다고 생각한다.'
24/07/29 16:34
당하신 경험에는 공감과 위로를 보냅니다.
나이 든 세대들의 전라도 편견은 어쩔 수 없죠. 뿌리깊게 박힌거라.... 그래도 세대가 지나면서 계속 옅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24/07/29 18:19
깊이는 얕아질지 몰라도 현상 자체는 더 음험하게 퍼지고 있을 겁니다.
플레이 연령층이 낮은 게임들중에 닉에 금칙어가 약하면 전라디언 땅크 박살 이런거 붙는 닉 보는거 매우 쉬워요..
24/07/29 19:16
무슨 말뜻인지는 아는데
진짜 혐오해서 쓰는 사람들과(그게 정당하든 아니든을 떠나 그 사람들은 진심임) 그냥 무지성 재미,놀이로 쓰는 사람의 차이라 전라도 사람 채용에서 불이익 주고 이런 시대는 지났죠... (아 아직 5,60대에서는 좀 유의미하게 남았을지도)
24/07/29 17:09
가끔씩 지역차별 발언 아무렇지 않게 하는 분들 보다보면 해당 지역분들은 정말 마음이 지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힘내세요.... 그래도 오늘 보다 내일이 나을 거고 내일보다 모레는 더 나아질 겁니다.
24/07/29 17:38
어릴 때부터 계속 서울 살다가 지금은 경기도 삽니다만, 종종 멀쩡한 줄 알았던 사람들이 (심지어 업무, 학식, 생활태도 면에서 저보다 낫고 존경할 만한 구석이 많은 사람들도 꽤 있었음) 갑자기 통수니 뭐니 전라도 비하하면서 이제 나잇살 50줄에 접어든 제게 훈수(?)를 두거나 은근한 동조를 구할 때가 있습니다.
그 순간 그분들에 대한 분노가 아닌 연민과 함께, 뱃속에서 뭔가 부글부글 끓어 올라요. 이 좁은 국토에서 사는 민족이 이래도 되는 건가? 대체 누구의 농간으로 시작된 것이며 저 똑똑한 양반들이 어찌 저런 비과학적인 편견을 가질 수가 있고 그걸 스스럼 없이 표출할 수가 있지? 싶습니다. 종교라면 또 모르겠는데 이것도 존중해야 할 종교의 영역에 포함되나? 싶기도 하고. 나도 혹시 다른 측면에서 저런 부류의 편견을 갖고 있진 않은가 항상 나부터 경계해야겠다 싶기도 하고요.
24/07/29 18:05
저는 한 2030년쯤되면 지역차별이 거의 없어지지 않을까 했거든요. 혈액형 성격설처럼요.
그런데 제 생각과 달리 MBTI나 관상학처럼 뿌리잡아 있더라구요. 쉽지 않아보입니다.
24/07/29 19:14
어느 집단에서나 스트레스를 풀 대상이 필요하고 인터넷 세상에서는 그 대상이 전라도인 것일 뿐이죠. 심각한 점은 이게 밈화가 되어버려서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툭툭 뱉는게 문제라는 겁니다.
24/07/29 21:36
전라도차별하고 비교하면 수도권의 지방차별, 경상도차별 얘기하는건 솔직히 미안한 말이지만 언급자체가 부끄러워할 수준이죠. 전라도 비하는 상상하는 이상입니다. 부모님이 경상도이고 수도권에서 자란 저에게 전라도 비하는 면전에서 뒤에서 언제나 거리낌없이 들리는 욕이었죠 "전라도 출신은 뒤통수친다" 는 프레임으로...
지금도 디시 일베 엠팍 대형 커뮤니티에서 전라도 비하는 밈으로 꾸준히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죠. 언젠간 이런 정치구도와 지역감정을 이용해먹는 정치인, 언론인들이 사라질줄 알았는데, 다시 부활한 젊은 보수 지지자들...
24/07/29 23:05
나이든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긴 어렵죠. 이쪽은 어차피 점점 줄테니 젊은층이 핵심일 텐데... 젊은층도 일베 등 때문에 전라도 혐오가 일종의 밈처럼 퍼졌는데, 사실 전 젊은층에 한정짓는다면 전라도만큼이나 위험한게 경상도 혐오같습니다. 이쪽은 여초를 중심으로 은은하게 퍼지고 있는데, 전라도 혐오가 젊은층에서 놀이화, 밈화됐다면 경상도 혐오는 그보다 훨씬 진지한 형태로 나타나는 걸 많이 봤거든요. 심지어 이게 남녀갈등이랑 결합된 형태로(예를 들면 경상도 남자는 걸러라 등) 퓨전혐오로 진화한 걸 많이 봐서 몇십 년 후의 대한민국 미래가 조금 걱정되긴 합니다.
24/07/29 23:22
오프라인에서 어르신들 말고 40대 아래에서 노골적인 지역혐오는 느껴본 적 없습니다.
저는 전라도사람 비율이 많은 경상도 도시에서 전라도 이웃들과 수십년 살았습니다. 그때는 이유없이 비하하고 마치 다른나라 사람인듯 대하는 경우 본적 있습니다. 아닌경우가 더 많았지만요. 요즘 온라인에서는 전라도 혐오는 소위말하는 XXX사이트에서나 보이고 반대로 정상적이라고 스스로 생각하는 커뮤에선 당연한듯한 경상도 혐오도 많이 봅니다. 요즘 젊은층에서 전라도 비하가 일반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24/07/30 02:05
멍청해서 시작하고
주입되었으니 그런거고 지금은 배설할곳이 필요한거겠죠. 친한친구 및 동생들과 광주에 조문갔는데 케텍스 내리면서 하던 말들이 너무 충격이었어요. 여권 챙겼냐니.
24/07/30 06:49
전라도가 오랫동안 못사는 지역이어서 타지역 특히 서울로 많이 돈을 벌러 갔고 그 지역에서 꺼리는 일이나 불법적인 일들을 많이 하게 됐죠. 연고도 그 지역이 아니니 언제든지 떠날수 있구요. 하층계급으로 타지역에 돈벌러가면 어쩔수 없이 벌어지는 일 같습니다. 미국오면 교민을 가장 조심하라는 말이랑 비슷한거죠.
마치 전라도 혐오가 합리적인양 말하는 사람들 보면 다 위와 같은 상황에서 나온 경험을 얘기합니다. 그런 한두번의 경험을 확대 재생산하고 일반화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세대가 지나면서 좀 나아지는것 같네요.
24/07/30 08:59
과거 범죄로 따졌으면 경상도가 훨씬 심하죠. 친일파부터 사기범죄 구테타,...
원래 뒤통수에 해당하는 범죄류는 상업지역에서 태어난 사람들이 많이 저지르는거라 언제나 서울,경기가 압도적이고, 그 뒤 순서를 따지면 경상도 순입니다. 빌런이라는 말이 생긴 유래처럼, 도시의 문화를 어설프게 배워서 나오는 행동들로 기분나쁜 경험들이 쌓여있었고, 당연히 지역별 인구수에 비례해서 쌓이는데 그걸 정치인들이 불을 지른거죠.
24/07/30 10:46
만주군으로 민족을 통수치고
남로당도 통수치고 쿠데타로 국가를 통수치고 유신으로 국민들 통수치고 말년은 믿었던 부하에게 통수로 죽은 어느 전임 대통령이 생각 나네요
24/07/30 09:50
잘못한거 없죠.
그런데 지역감정/지역차별 뿐만 아니라 세대, 성별 다 동일한 점이 어떤 사람이 뭔가 잘못을 했는데 그게 내가 속한 쪽 사람이면 그냥 개인이 문제인거고, 내가 배척하는 쪽 사람이면 그 집단이라서 문제라고 하더라고요...
24/07/30 12:46
우리나라에서 전라도와 전라도 사람이 취급받는 것은 예전 미국의 흑인차별과 비슷하죠.
민주화라는 단어를 테라포밍해서 못 쓰게 만든 것처럼 전라도, 신안, 전라도사람을 쓰면 안되는 말로 만들었거든요. 언제가 될 지는 몰라도 바뀌어야 할 인식입니다.
24/07/30 17:52
흑인차별이요?? 그정도인가요???89년생인데 제가서울태생에 서울에서만살아서인지 저희외갓집이 전라도인데 전라도에서조차 지역감정발언들어본적이없는데
24/07/31 10:53
내 주변은 그렇지 않다라는 얘기는 흔히 있는 오류죠.
이브라77님의 신분과 사회적 계층에는 속내를 감추고 있던가 그런 사람이 없던가 하겠죠. 군대 가보시면 별별 사람 다 만날 수 있잖아요. 사회에서 내 주변이란 건 그래서 의미가 크게 없습니다.
24/08/01 12:00
저도 한국사람이고 제주변에듣도보도못하니까 의아해서 말하는거죠 전라도사람이 흑인만큼차별받는다는건 너무오바아닌가요?? 저희어머니가 전라도사람이고 결혼하시면서 서울올라오셨는데 엄마한테도 들아본적이없는데 저희어머니가 주위에고향애기하고 전라도사람끼리만나면 즐거워하던게 어렴풋이기억나는데 마치페미니즘같은느낌이네요 너무오바같습니다
24/07/30 13:24
일본의 한국 혐오와 비슷한 느낌이 있습니다. 가해자가 자신의 행위를 정당하게 만들기 위해서 피해자를 악마화하는 걸 종종 봤습니다.
24/07/30 16:29
지역 차별이나 지역 혐오 이런건 진짜 어르신 세대의 문제거나 인터넷에서만 일어나는 일 같아요 .
사회 생활 하면서 단 한번도 느껴 본적 없습니다.
24/07/30 16:45
전 군대에서 가장 놀랐던 게 젊은 세대의 전라도 험오였어서 '없어진다'에 공감되지가 않네요. 일베는 일상에 아예 대놓고 '전라도는 뒤통수를 친다' 를 말하고다니던 '존경받는' 선임이 있었는걸요 크크...
24/07/30 16:55
"박정훈 대령. 저는 이분이 정말 전라도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고 클릭을 해봤습니다. 왜냐하면 어떤 굉장히 많은 사건들이나 이걸 뭐 내가 빨리 습득하기 위해서는 차라리 이 사람 출신이 어딘지를 빨리 보는 것이 이 사건의 속성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지요. 어떤 사람은 그래요. 그게 과학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보니까 포항출신의, 경북대. 그 다음부터 제가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면 아, 이번 수사는 정말 이게 이 사람이 정말 제대로 했구나. 윤석열이 대통령이 좀 잘못된 것이라고 저는 깨달은 거지요."
이런 말을 대경권 2대 일간지인 영남일보 국장이 공식석상에서 대놓고 말하고, 또 아무런 논란도 되지 않고 지나가는 게 한국의 현실입니다. 영남일보는 매일신문보다 그나마 덜 꼴통인데도 이 정도죠. 정말 한숨만 나옵니다.
24/07/30 17:17
저희엄마는 전라도사람이고 제나이땐잘모느끼겠네요 89년생인데 군대에서도 전라도 경상도사람들끼리 다잘지냈던거같고 오히려문재인대통령때부터 남녀갈등이진짜 심각해진거같고 서울권안에선 서로고향자체를묻지를않던데 그나마도 군대가니 물어보고 경상도니 전라도니 자체를물어보지를않아서 지역감정은 정말모르겠네요
24/07/30 17:20
김일성 왕조에 세뇌되어 눈물 흘리면서 열렬하게 박수치는 북한 주민들과 같이 세뇌된 상태입니다. 이건 아무리 진실을 말해봐야 소용 없습니다. 북한 사람들이 남한 현실을 알게 되면 다 남한으로 돌아설 것 같죠? 아닙니다. 인조부조화, 도피가 반드시 일어 납니다. 김일성이 쳐 죽일 놈인 것 처럼 지역감정 조장해서 정치적으로 이용한 놈들도 쳐 죽여야 합니다.
24/07/30 21:03
내가 못봤다 못느꼈다고 없다는 식으로 말하는 분들은 참 신기해요. 당사자가 아니니까 못느끼셨을텐데...
저는 2008년에 '서울대 법대' 다니던 '87년생' 경상도 출신 형에게 "전라도는 피해의식이 많다" 따위의 말을 들었습니다. 제가 뭐 먼저 나서서 518 이런 얘기를 한게 절대 아닌데 말이죠
24/07/30 23:50
전라도 출신인 저는 잘 모르겠던데요. 사귀던 포항 여자가 “우리 엄마 아빠가 전라도 사람이랑은 결혼하지 말랬어“ 란 말을 듣기 전까진.
24/07/31 03:43
전라도 차별에는 두려움도 많이 섞여있다고 하더라구요. 차별을 많이 받았으니 저들이 권력을 가지면 보복을 할 것이다 라는 식의... 애초 차별의 시작점은 모르겠지만요.
24/07/31 18:20
당사자성이 1g도 없는 사람들이 내 주변에선 못봣으니 니가 예민한 것이라고 말하는건 도대체 뭔지 모르겠네요. 이 글은 당사자성이 있는 사람이 자기 경험을 풀어놓는 글인데. 9n년생이지만 주변에서 본적 분명히 있습니다. 전라도는 도대체 90%씩 몰아주는 이유가 뭐냐 미개하다 같은 말부터 시작해서 통수를 잘치네 마네 하는 험한말까지.
저는 충청도 출신인데 동향 후배 여자에게서 '남자친구는 좋은데 고향이 광주라서 집안의 반대가 너무 심하다' 라는 말도 들어봄.
24/07/31 21:33
작은 인간관계에서도 자기 영달을 위해 남을 깎아내리거나 책임을 전가하는 사람이 있죠
그런 인간들과 그 인간들을 쉽게 부리고 싶어하는 자들이 위에 군림하면 이런 꼴이 난다고 봐요
24/08/02 06:41
그냥 차별은 인간의 본능입니다 전라도가 운나쁘게 걸릿것일뿐 지금 한국 돌아가는 꼴을보니 글에서 건강한 사회 어쩌구 하셨는데 전라도가 차별받지 않는 세계관이었더라도 다른 지방이 대체했을거라고 100%확신합니다
요새 2,30대 남녀 갈라치기 보면 알잖아요 그리고 솔찍히 말해서 더 자기들끼리 뭉쳐보이니까 사람들이 싫어하는 점도 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