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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6 06:38
오, 라가불린 이군요. 전 위스키 바에서 라가불린으로 시작했다가 아드벡이 더 맞아서 아드벡 코리브레칸으로 정착 했습니다. 57.1도에서 오는 타격감이 부담스러웠는데 어느샌가 48도의 우거다일이 너무 부드럽게만 느껴지더라구요.
24/07/26 07:51
라가불린 옛날에 맛만 봤었는데 한병 사보고싶어지네요
피트위스키는 고숙성이 되면 피트향이 약해지고 저숙성은 싱글몰트의 향이 제대로 입혀지지 못한다죠 그런데 히트브라더스나 아드백5는 좀 저숙성이 과한거같고 적당함이 중요하겠죠
24/07/26 08:10
라가불린 16이 정말 좋았습니다. 부드러운 느낌의 피트란 느낌이고 에어링을 하면 더 좋더군요. 아드벡은 펀치로 '이게 피트다!'하는 느낌인데 이건 뭐랄까 '못말리는 아가씨' 느낌이랄까요. 요새 성지로 떠오르고 있는 건대 조양마트에서 139,000원 한다고 하는데 한 병 업어 가야 할텐데.....
24/07/26 08:31
피트 입문을 라프로익 - 옥토모어로 시작한 저로서는... 최근에는 쉐리쪽으로 넘어오고 있습니다.
피트는 좋긴 한데, 좀 맛있는? 피트 건드리려면 한국이던 외국이던 일반 위스키들보다 대부분 단가가 세지더라구요 절충안으로 보모어 15년이 쉐리에 피트까지 짬뽕된 복합기라 요즘 니트로 홀짝대고 있습니다. 가장 좋아하는건 여전히 옥돔이지만 구할 수가 없어요 흑흑 2014년에 압구정 모 위스키 바 사장님... 피트향 좋아하냐고 물어보시고 바로 옥토모어 한 잔 추천으로 따라주셨을때... 그만 입에 맞아버려서 몇 달 동안 제 지갑을 거덜내신 것 잊지 않겠습니다...
24/07/26 08:55
저는 유일하게 완병 못한술이 라가불린입니다.
억지로 마셔보기도 하고 에어링도 한참 됬는데...병원냄새를 못견디겠어요 묻어가는 질문으로 라가불린 말고도 피트계열이 다 병원냄새가 특징인가요?
24/07/26 09:20
병원냄새가 모두 공통된 특징은 아닙니다. 훈연이나 담뱃재, 혹은 불에 탄 짚향이 나기도 하는 등 다양합니다.
병원냄새가 싫으시다면 라가불린과 라프로익은 피하셔야 하지만 하이랜드파크나 벤로막 정도의 약피트는 시도해보셔도 좋아요. 저 둘이 괜찮다 싶으시면 탈리스커 정도도 입에 맞는지 시도해보면서 피트 역치를 테스트하셔도 되구요
24/07/26 08:57
어우 사진만 봐도 맛있어보이네요.
하필 요새 소화기 문제로 술을 못 먹고있었는데 오늘은 안 되겠네요. 위스키는 위험하니 와인이라도 먹어야지(자기합리화 조성 중) 크크
24/07/26 10:49
라가불린은 16이 가성비입니다(진지) 8보다 훨씬 고급진 조화를 만들어냅니다
조양마트나 동부마트에서 온누리 10% 할인 받아서 사면 됩니다
24/07/26 11:00
크으 코로나 시절부터 insane님의 혼술+안주 리뷰를 즐겨보며 위스키에 입문했는데 이제 피트로 오셨군요!
피트는 아드벡으로 입문해서 다양하게 접해보았는데 제 취향은 강렬한 피트보다는 쉐리피트가 맞더라구요. 아드벡 우거다일, 킬커란 헤빌리 피티드, 롱로우 등등. 그럼에도 라가불린16은 정말 사랑입니다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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