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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6/03 11:18:36
Name Ri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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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오버워치] OWCS 2025 스테이지 2 4주차 리뷰


3주차 까지만 해도 거의 없던 3:0 경기가 확 늘어났습니다.
강팀간의 매치업이고 걸린 것도 많은 경기라서 팽팽한 스코어가 나올 줄 알았는데 말이죠.
명경기는 거의 없었지만 순위 결정 서사가 예상치 않게 흘러가서 재미는 있었던 한 주 였습니다.

첫 날 첫 경기부터 대형 사고가 터졌는데, 포커 페이스가 AGG를 잡았습니다.
스핀트가 트레이서로 인생 경기를 하면서 7위 팀이 2위를 잡는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뒤이은 경기에선 라쿤이 제타를 셧아웃했고, AGG와 제타 모두 2패 라인으로 내려가면서 2일차의 맞대결이 엄청나게 중요해졌습니다.

그 경기에서 유리해보였던 것은 제타였습니다.
상대 전적도 전승에 AGG가 직전에 포커 페이스에게도 졌기 때문에 제타가 이길 줄 알았는데,
놀랍게도 승자는 AGG였습니다. 서부 팀이 동부 팀을 상대하듯 경기 내내 완전히 압도하면서 3:0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둘째 날이 끝나자 라쿤, AGG, T1이 시드 결정전 자리를 확보했고, 제타와 팔콘 둘 중 하나는 LCQ로 내려가게 됐습니다.

두 팀의 운명은 라팔전에서 결정됐는데, 경우의 수는 단순했습니다.
제타가 단 한 세트도 승리하지 못하고 4주차를 마쳤기 때문에 득실을 엄청나게 깎아먹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팔콘이 한 세트만 이기면 팔콘이 시드 결정전을 가는 상황이었습니다.
아무리 라쿤이 강하다지만 라팔전은 항상 변수가 많았고, 한 세트만 이기면 됐는데 라쿤은 자비가 없었습니다.
2세트 뉴 정크 시티에서 승승패패승 한 거 빼고는 너무나도 일방적으로 압살했고, 시드 결정전의 마지막 자리는 제타에게 돌아갔습니다.

결국 라쿤, AGG, T1, 제타가 시드 결정전으로, 팔콘, 올드 오션, 포커 페이스, 온사이드 게이밍이 LCQ로 갑니다.
VEC는 전패로 탈락하면서 아쉽게 이번 시즌을 일찍 마감했고요.


팀 별 정규시즌 소감은 이렇습니다.

크레이지 라쿤 (7승 1패 +18)

OWCS 체제에서 처음으로 정규시즌 전승에 실패하긴 했지만 라쿤은 라쿤이네요.
T1에게 패배하면서 3세트 잃은 거랑 AGG에게 1세트 내준 것 빼고는 전부 이겼습니다.
누구 하나 못 하는 선수가 없어서 가장 우승에 근접한 팀이 아닐까 싶습니다.


All Games Global (6승 2패 +11)

입금 후의 WAY는 다릅니다.
후아유와 페피를 잃었지만 대신 스폰서를 얻었고 성적은 더 좋아졌습니다.
다만 상위권 팀 중에서 경기력 기복이 가장 큽니다.
상위 5개팀 중 내전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한 팀이면서 (3승 1패 +7),
하위 4개팀과의 경기에서 가장 나쁜 성적을 기록한 팀입니다. (3승 1패 +4)
EWC를 위해서는 고점은 유지하면서 저점은 올리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T1 (6승 2패 +10)

시즌 초반 2연패를 했지만 6연승으로 우상향 했습니다. 유일하게 라쿤을 잡기도 했죠.
동학, 제스트는 정규시즌 내내 최고점이었고, 비질란테가 들어온 힐러진도 안정적이었습니다.
프레야가 아쉬웠던 프라우드도 시즌 말에 폼을 끌어 올리면서 완전체가 된 느낌입니다.
유독 AGG에게 약한데, 이것만 극복하면 EWC도 충분히 가지 않을까 싶네요.


제타 디비전 (5승 3패 +3, 팀 팔콘스와의 승자승 우위)

3:0 셧아웃 승리가 없어도 승리는 꾸준히 쌓았고, 팔콘까지 잡으면서 3위를 극복하나 싶었지만 시즌 막판 추락하면서 4위까지 내려왔습니다.
힐러로 전향한 첫 시즌을 맞이한 알파이가 초반엔 나름 잘 했지만 강팀과의 대결에선 숙련도 이슈가 나온 것이 아쉬웠습니다.
그 외에는 레킹볼만 만나면 작아지고 있는 점도 걱정거리입니다.
시드 결정전에 나오는 3개 팀 모두 레킹볼을 잘 쓰는 탱커(준빈, 밀가루, 동학)이 있어서 대처 방안을 잘 세워야 할 것 같습니다.


팀 팔콘스 (5승 3패 +3, 제타 디비전과의 승자승 열세)

걱정할 필요 없는 팀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네요.
오프시즌 최대어였던 썸원과 메리트를 영입하면서 야심차게 시즌을 시작했지만 LCQ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썸원이 적응 문제로 기대 이하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고, 메리트의 폼은 올라왔지만 영웅 폭은 한정적입니다.
기존 선수들 퍼포먼스도 고점 때 만큼은 아닌데다가 정확한 사정은 모르겠지만 프로퍼는 출전을 안 하고 있어서 총체적 난국입니다.

그나마 시간은 많아서 다행입니다.
아무리 요새 팔콘 경기력이 나빠도 LCQ에서 떨어질 일은 없을거라 플레이오프까지 3주 가량 시간이 있는데,
이 기간을 잘 활용하지 못하면 EWC도 어려워 보입니다.


올드 오션 (3승 5패 -4)

강팀과의 대전에서 한계를 보였지만 성공적인 시즌이었습니다.
프로비의 프레야, 베키의 트레이서, 키비스의 키리코 등 상위권 팀들도 무서워하는 카드들을 찾아냈고,
전패팀의 탱커였던 구름도 괄목상대 하면서 포커 페이스, 온사이드, VEC와는 확실한 격차를 보여줬습니다.

류제홍의 발전도 놀라웠습니다.
작년만 해도 아나 원챔이었는데, 그 나이에도 주노와 라이프위버를 영웅 풀에 추가하면서 오버워치 유저들이 존경할 수 밖에 없는 선수임을 증명했네요.
LCQ 첫 상대인 팔콘을 잡는 것은 힘들겠지만 나머지 팀과의 격차는 확실해서 플레이오프까진 무난하게 갈 것 같습니다.


포커페이스 (3승 5패 -8)

절반의 성공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 스테이지보다 성적도 올라갔고, AGG를 잡는 이변도 일으켰습니다.
08년생 탱커 헤이저가 확실히 발전한 모습을 보인 것도 긍정적이었고요.
다만 유망주 선수들의 성장이 기대만큼 빠르진 않은 점은 아쉬웠습니다.
발전을 안 한건 아닌데 올드 오션, T1, AGG의 어린 선수들이 급성장을 해 버려서 비교가 될 수 밖에 없는 것 같네요.


온사이드 게이밍 (1승 7패 -15)

예선 통과한 4개 팀(올드 오션, 포커페이스, 온사이드, VEC) 중 가장 베테랑이 많았던 팀입니다.
대부분의 선수가 짧게나마 오버워치 리그에서도 뛰었던 경력이 있으니까요.
몇몇 선수가 리그 종료 이후 공백기를 가졌던 만큼 옛날 만큼의 좋은 경기력은 아니었지만, 도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LCQ 첫 상대가 포커페이스와의 재대결인데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VEC (0승 8패 -18)

결국 기적은 없었습니다. 시즌 마지막까지 첫 승에 실패하면서 전패로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포커 페이스, 온사이드 게이밍과의 경기에서 한 경기라도 이겼다면 다른 결과를 만들었을 것 같아서 아쉽네요.
그래도 스칼렛과 제신 두 선수는 만큼은 보여줄 수 있는 것을 많이 보여준 것 같고, 다음 스테이지에서도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주에는 경기가 없고, OWCS 코리아는 13일에 시드 결정전/LCQ로 돌아옵니다.
굳건하던 라팔제 3강 구도가 정규 시즌에서는 완전히 무너졌는데,
이걸 AGG와 T1이 계속 유지하면서 EWC까지 갈지, 아니면 제타와 팔콘이 다시 반등할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어느 팀이 이기든 좋은 경기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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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결
25/06/03 12:10
수정 아이콘
(수정됨) 개인적으로 스테이지2 올스타 팀을 뽑자면
퍼스트팀은 당연히 라쿤 전원이구요
세컨드팀은 에이드-펠리칸-동학-스큐드-마카
써드팀은 선준-제스트-베르나르-이수민-비질란테

그 외 언급하고 싶은 선수들은
스토커 : 솔직히 선준,제스트 대신 써드 줘도 괜찮겠다 싶지만 막판 팔콘 무너지는걸 막지 못해서(…) 감점 요소가 있었습니다
프로비 : 프레야 하나만큼은 퍼스트 후보였지만 나머지가 다 아쉽네요.
밀가루 : 베르나르랑 진짜 고민 많이했는데 베르나르는 힐파이를 데리고 한 점을 고평가했습니다.
류제홍 : 솔직히 위버픽 하나만 봐도 써드 줘도 될 것 같은(…)
그외 구름,스핀트,아도 등의 소위 소년가장들도 주목할만한 시즌이었네요
25/06/03 19:54
수정 아이콘
거의 동의합니다. 동학 퍼스트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긴 한데 라쿤이 워낙 잘 했어서 쉽진 않겠네요.
25/06/04 10:16
수정 아이콘
올드오션은 한게임 더 잡을 수 있었는데 아쉽긴 하네요 그래도 오랜만에 오버워치 경기를 찾아보게 해줘서 좋았습니다.
25/06/04 12:16
수정 아이콘
AGG랑 경기가 아쉽긴 했죠. 유리한 상황도 많았고요. 그래도 기대 이상의 성적과 라이프위버를 보여줘서 좋았습니다.
중학교일학년
+ 25/06/05 01:10
수정 아이콘
3승과 함께 치열한 경기도 보여줘서 좋았습니다. 유니폼을 사야하나 크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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