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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21/07/24 10:57:17 |
Name |
gardhi |
Subject |
[LOL] lpl 정규시즌 막바지, 롤드컵을 꿈꾸는 7순위 팀들 주관적인 평가 |
lpl도 이제 팀당 3~5경기 만을 남겨두고 약 보름 뒤면 edg와 fpx의 맞대결을 마지막으로 정규시즌이 종료됩니다.
lpl은 무려 17팀이나 되고 그 중 10개 팀이나 플옵에 진출하는데 비해 선발전은 고작 4팀 진출, 즉 상위 6개팀이 롤드컵 경쟁을 하게 되는 시스템입니다.
따라서 보통 서머 4강 + 스프링 3~4위까지의 라인업에게 선발전 코인이 지급됩니다.
원래는 그냥 상위권 몇팀 감상평을 쓰는 글이었지만 롤드컵 전 마지막 정규시즌 평가글이 될 것 같아 마지막까지 코인을 갖게 될 상위 7순위팀들 경기력 평가를 해보고자 합니다.
솔직히 상남자처럼 그냥 6개팀 딱 예측하는게 멋있겠지만 쫄보라 한 팀 정도만 더 추가할게요 크크.
[1순위 - edg]
탑 : 플랑드레
정글 : 지에지에
미드 : 스카웃
원딜 : 바이퍼
서폿 : 메이코
edg는 스프링 최종 3위, 서머 정규 최소 2위를 확보한 모양이기때문에 단언코 최우선 순위에 해당합니다.
전승가도를 달릴때만해도 거의 모든 라인이 폭발력있는 모습을 보여주어 크랙능력이 부족하다는 것도 옛말이다!라는 의견이 있었지만 tes, rng전 완패로 인해 역시 우승은 무리가 있나 싶기도한 경기력입니다.
이는 작년 담원이 질때도 2:1석패였던것과 사뭇 다르죠.
두 경기 공통적으로 나왔던 현상을 보자면 기존 찍어눌러대던 미드바텀이 침묵하고 미드바텀이 침묵하자 지에지에가 변수를 만들어내질 못하며 결국 끝에 가선 탑 영향력 차이로 마무리된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바이퍼에겐 가혹할 수 있겠으나 결국 바이퍼가 더 해줘야합니다.
평소에 보여주던 압도적인 기량이 중요할때마다 침묵해버리면 아무 소용이 없어요.
[2순위 - fpx]
탑 : 너구리
정글 : 티안
미드 : 도인비
원딜 : lwx
서폿 : 크리스프
1순위는 fpx가 스프링에 2위 포인트를 쌓아둔것 때문에 fpx를 줄까 고민도 해봤습니다.
문제는 아직 fpx가 정규 2위를 확정짓지 않았기에 4강으로 내려갈 확률이 있다는 것입니다.
3,4위 전이 없어 정규 1위가 꽤 큰의미를 갖는 lck와 달리 lpl은 4강 더블엘미를 하기때문에 1,2위 차이가 거의 없고 2,3위 차이가 심하게 납니다.
만약 3위로 내려가게 된다면 징동, 수닝, rng 같은 난적을 만나 6강탈락을 해버리는 가능성이 생기기 때문에 1순위에 두기엔 변수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경기력 측면에선 딱 두가지만 짚겠습니다.
첫째, 도인비는 악마에게 영혼이라도 팔았나요?
롤판이 거대해짐에 따라 원맨캐리는 정말 드물어졌다고 생각했는데 그냥 원맨쇼를 거의 매 경기마다 그것도 강팀 상대로도 해내네요.
과거부터 정말 잘하는 선수라곤 생각했습니다만 그건 어디까지나 사령관형 미드로서 고평가하였던 것인데 오더를 하던게 오히려 본인 캐리력의 족쇄였나 싶기도 하고요.
다른 미드들과 자기 팀원들을 치켜세우고 자신을 낮추는 태도때문에 캐리력에 대해 저평가 받는 감도 없잖아 있지만
그동안 의견이 분분했던 '역차미(역대 차등 미드)'에 가장 근접한 선수가 될 수도 있겠다 생각이 드네요.
둘째, lwx 환골탈태
시즌 중반까지도 거의 2세트 당 한번씩 싸버리던 린웨이샹은 크리스프 부상이슈 이후 죽었습니다.
무슨 팀원이 병원에 입원할 정도까지 되니깐 위기의식을 이제야 느꼈나요?
원래 고점은 높아도 기복이 심각하였는데 단숨에 안정감을 찾았습니다.
티안이야 19fpx폼을 찾았다고 저번에 말씀드렸고 너구리는 스프링 플옵처럼 큰경기용이라고 생각한다면 lwx 폼이 가장 중요했는데 이 폼을 유지한다는 가정하에 edg를 능가하는 우승후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3순위 - rng]
탑 : 샤오후
정글 : 웨이
미드 : 크라인
원딜 : 갈라
서폿 : 밍
rng가 3순위인 이유엔 두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스프링 우승때문에 만약 플옵 꼬라박아도 여전히 선발전 최상위권입니다.
둘째, 사실 경기력도 매우 좋아졌기에 남은 대진이 헬이긴 하지만 정규 6강안에 들어올만합니다.
이 팀 경기력의 핵심은 여전히 막강한 탑정글 파워입니다.
스프링 때 샤오후에게 받은 인상은 좀더 슈퍼플레이 쪽에 특장점이 있다는 것이었는데 서머 시즌 동안 받는 인상은 솔리드한 체급 쪽이 더 눈에 띈다는 점입니다.
솔직히 스프링에 비하면 약간 재미없어지긴 했는데 점점더 완성형이 되가고 있다 평해도 되겠지요.
웨이는 메타 변화에 대한 초반 적응기를 마치고 다시 폼을 궤적에 올리는데 성공했습니다.
크라인은 심각하게 부진했던 서머 초반 대비 메이지가 살짝 숨통이 트인 현재 경기력이 괜찮아졌습니다.
롤드컵 진출에 심각한 빨간불이 켜졌던 rng는 이제 없습니다.
오히려 시드권이 3개밖에 없기때문에 lec의 매드라이언스가 롤드컵 진출가능성이 더 적어보여요.
[4순위 - tes]
탑 : 칭티안
정글 : 카사
미드 : 나이트
원딜 : 재키러브
서폿 : 유안지아
개인적으로 서머 정규 4강에는 ra와 tes가 들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스프링에 4위 성적을 내었던 tes의 포인트가 더 높을 것으로 보아 4순위엔 tes를 두었습니다.
tes에 대해서는 두가지를 짚고 싶습니다.
첫째, 칭티안의 경기력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성장하고 있습니다.
초반에만 해도 라인전 기량 이정도면 그냥 합이라도 좋은 369쓰는게 낫겠는데 싶었는데 서머 유망주 기용이라는 결단이 지금까진 괜찮게 먹혀들어가고 있지않나 싶습니다.
빈도 작년 서머까지만해도 369, 줌에게 참교육 당했던걸 생각해보면 칭티안도 롤드컵까지 길게 보고 쓰고 있는거겠죠.
둘째, 뒤에도 언급하겠지만 tes와 수닝의 유망주 서폿 육성은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올해 공격성이 약하고 한계가 명확해보인다던 서폿라인에 유망주 올리고 내내 경험치를 먹였는데 그냥 공격적인 챔피언을 할 뿐이지 존재감은 없는것과 다름이 없었고 심지어 재키러브 의문사하는 현상까지 가속화 되면서 결국 유안지아 주전복귀라는 결단을 내렸습니다.
그런데 그냥 처음부터 유안지아 쓰는게 훨씬 나았을 거란 생각이 들더군요.
롤은 밸런스가 굉장히 중요한 게임이라고 생각하는데 tes는 다른 라인이 전부 한가닥 하는 선수들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아군 서포팅에 집중하는 유안지아가 다른 선수들 포텐 올려주는데 훨씬 좋은것으로 보입니다.
단적으로 유안지아 들어오고 나이트 캐리력이 훨씬 올라간 느낌입니다.
물론 여전히 한계 명확한 선수라곤 생각합니다만 기왕 이리된거 빨리 합을 최적화시키는데 집중해야겠죠.
[5순위 - ra]
탑 : 큐브
정글 : 레얀
미드 : 포포
원딜 : 아이보이
서폿 : 항
여전히 순위가 어지럽고 언제 뒤집어질지 모르나 경기력 상, 남은 대진 상 ra가 4강에 위치할 확률이 가장 클 것 같아 ra를 5순위에 두었습니다.
물론 4순위와 5순위간 격차가 5순위와 그 아래 격차 보다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경기력 측면에선 시즌 초에 비해 기대했던 정글 원딜 기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보여 결국 한계가 있나 싶기도 하지만 포포가 꾸준하게 잘해주는게 성적 유지에 굉장한 도움에 되고있습니다.
물론 ra가 롤드컵에 오게된다면 놀랄 것 같긴 하지만 아래 팀들과 비교할때 약간이라도 체급이 웃어주는 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6순위 - 수닝]
탑 : 빈
정글 : 소프엠
미드 : 엔젤
원딜 : 후안펑
서폿 : 온
lng, we, 징동, 수닝, blg, omg는 개인적으로 정규시즌 승패가 당일 컨디션에 따라 결정될 정도로 격차가 거의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6순위와 7순위는 결국 플옵때 주목받을 팀들을 뽑게 되고 그에 따라 수닝을 6순위에 두고 싶습니다.
초반에 박을 때만해도 이러다 플옵도 못가겠다고 소프엠에게 혹평을 한적이 있었는데 어찌저찌 플옵은 가는 모양이고 플옵이 다가오니 귀신같이 폼도 살아나버리네요...
최근 강팀들 잡을 때 메인 캐리는 탑정글이며 엔젤은 스프링에 비하면 좀 아쉽긴 한데 나쁘진 않고 후안펑은 스프링에도 리그 세컨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팀의 명확한 단점은 서폿입니다.
1년 내내 03년생 유망주에게 경험치 먹였는데 성장은커녕 최근보면 존재감이 아예없습니다.
tes보다 심각하게 보는 이유가 뭐냐면 수닝은 후안펑이 스프링부터 서머까지 꾸준하게 잘해주고 있기때문입니다.
원딜이 이렇게 잘하는데 서폿이 못하기도 쉽지않은데...
문제는 대체품도 없으니 그냥 위에서 더 잘해주길 바라겠네요.
[7순위 - 징동]
탑 : 줌
정글 : 카나비
미드 : 야가오
원딜 : 로컨
서폿 : 뤼마오
ra-we-ig 3연승을 거두며 칭찬할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최근 수닝-blg 전 완패를 당하며 고평가하기엔 좀 시들해진 감이 없잖아 있습니다.
그래도 다른 팀들에 비해 큰경기에서 보여준바가 많다고 생각이 들어 롤드컵 마지막 후보군으로 넣어 놨습니다.
옴므 체제였던 작년과 스타일적으로 가장 다른 점은 특유의 단단함으로 거인이라는 평가를 받던 작년과 달리 상체 중심의 날카로운 감각과 슈퍼플레이가 더 돋보이는 팀으로 변했다는 점입니다.
그에 따라 파괴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다가도 어떨땐 박살나기도 하죠.
그리고 뤼마오는 베릴처럼 작년의 위압감을 잃은지 오래입니다.
징동과 수닝은 비록 가진 코인은 적지만 4순위내 팀들 상대로 변수를 만들어낸다면 가장 유력한 팀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마무리]
lng, we, blg, omg, lgd는 나름 잘 해줬지만 결국 빅네임들을 넘기엔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ig는 그냥 전면 리빌딩이 필요해보이고요.(단순 경기력 문제뿐 아니라 새로운 바람환기가 필요합니다)
여러분들은 lpl의 롤드컵 진출팀들은 어떻게 이루어질것이라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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