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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24 06:42
커리어통산으로는 분명히 클러치히터는 거의 허상에 가까운데
개별 시즌 한 시즌으로만 보면 유의미하게 존재한다고 봅니다. 고리가 통산 2할타자든 뭐든간에 특정 시즌에서 득점권타율 4할이상 기록해서 유의미한 성적을 남긴다면 그걸로 평가하면 되는거죠.
21/07/24 14:46
야구에 어느정도로 관심을 두시는지 모르겠지만, 세이버메트릭스에 야구팬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된 이후로 그 '득타율' 이라는 수치를 가치있다고 판단하지 않는다고 알고있습니다. 득타율은 통산타율에 수렴한다가 결론이죠. 물론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저도 이렇게 생각하구요. 고리가 저도 이러한 플레이기조(라인전에서 못하고 한타나 교전에서 활약으로 회복을하는) 올시즌 내내 플레이오프까지 유지할수있고 선발전 롤드컵까지 유지할수 있다면, 말그대로 이선수는 한 시즌 내내 기록한 타율이 2할 5푼인데 그 동기간의 득타율은 4할을 기록한 선수라고 볼 수는 있겠죠. 근데 이런 이상한 기록을 기록하는 선수가 야구에선 거의 없다고 알고있습니다. 그래서 클러치히터는 허상이고 득타율은 의미없다가 결론이 되지않았나 싶고요. 롤에서는 가능할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고리도 저는 그렇게 고평가는 못하겠어요. 물론 지금 농심의 상승세의 주축임은 부정하지않습니다.
21/07/24 14:46
그리고 티맥 이야기는 크크, 티맥의 광팬이었지만 티맥이 그렇게 클러치 플레이어라고 생각하지않습니다. 그랬다면 플옵 2라운드 한번은 갔겠죠 커리어내내(샌안시절 제외)
21/07/24 02:08
농심 게임 너무 좋은데...
라인전 체급이 좀 약해도 한타로 뒤집는 이른바 프로스트 형 팀들이.. 결국 결말이 안좋았어서...ㅜㅜ 기억에 남는건 비욘드 애드 시절 mvp..내현 라스칼 이후 킹존..승격 첫 시즌 그리핀 등등이 떠오르는데....(이 중 제일 정상에 가까웠던건 첫시즌 그리핀이긴하죠. 정말 한끗차이로 우승과 롤드컵진출을 놓친..) 이번엔 정상까지 이런 낭만의 팀이 가는걸 보고 싶네요. 역시 게임은 역전승이 재밌죠.
21/07/24 02:10
소위 시선을 사로잡는 선수죠
농심은 초반지표가 안 좋은 팀인데, 그런만큼 대다수의 승리가 사실상 작건 크건 역전승이라고 할만한데 그러면 밀리던 초반을 뒤집어 승기를 가져오는게 누구냐 하면 그게 고리인 것이고 피넛이 제대로 임자를 만났다고나 할까요, 기량이 절정에 오르고 베테랑으로서 팀을 원하는대로 조율할 능력을 갖춘 시점에 말 잘듣고 날카로운 고리라는 검 한 자루를 만난것이죠.
21/07/24 02:37
2014년 삼성블루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프로스트는 한타의 합은 좋았고 클래스 있는 라이너가 있었지만 판짜기에는 취약한 느낌이었는데 그냥 한타에서 괴력을 발휘했다면 삼성블루는 좀 더 스마트한 느낌이었죠.
21/07/24 05:30
다들 옛추억에 빠져 계시는데..
팩트만 얘기하면 그냥 라인전 못하는 평범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POG받을만한 플레이를 했으니 받았겠지만.. 한계가 뚜렷하게 보이는 선수에요.
21/07/24 08:17
저 역시 이런 선수들을 아주 저평가하는데, 고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빠른별, 이안, 내현 등 한타에 장점이 있다고 불린 미드들은 다 팀이 깔아준 판 위에서 활약한거고 더 이상 팀이 그 판을 깔아줄 수 없는 시점에선 그냥 평균 이하의 선수로 내려갔습니다.
21/07/24 09:14
미드계의 하이브리드 일수도 있죠.
지금 팀합 맞는 선 에서는 체급 대비 계속 잘할 수 있다고 봅니다. 내년에 로스터 바뀌거나 하면 어떻게 될지 모르구요. 아 근본적으로는 하이브리드보다는 좋은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21/07/24 09:27
피넛과 함께 하니 약점이 보완되는 느낌인데, 얼마나 더 꾸준하게 갈 지는 지켜 봐야겠죠. 하지만 그와 별개로 오늘 야스오는 진짜 지렸습니다 크크크
21/07/24 09:48
고리 이야기 나올때마다 하는 얘긴데
라인전 지표는 똥이 맞는데 게임 전체 지표는 준수하고 분당 데미지는 아예 1등입니다. 팀이 상위권이니깐 그렇지라고 말하기엔 같은 상위권팀인 비디디, 페이커랑 비교해도 이런 경향성은 뚜렷합니다. 어느 팀에서나 잘할 선수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평범한 선수가 팀빨 받았다라고 말할 선수도 결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1/07/24 09:56
딱 생각나는선수가 빠른별입니다. 빠른별도 합맞는 팀에서는 준수한 미드라이너였죠. 그냥 지금 팀과 선수의 시너지가 나서 좋은 옷 입었다고 생각하면 됨. 빠른별도 버스타던 선수가 아니었죠. 비슷하게 라인전은 약했지만.
21/07/24 11:26
보통 그런류(?) 선수는 게임 전체 지표도
안좋은 경우가 많고 픽도 제한되는 경우가 많은데 고리는 그런게 아니라서 확실히 특이하긴 합니다.
21/07/24 09:52
과거에 한타에서만 잘하던 버스형 미드라이너들과 다른 점은 이 선수는 스스로 슈퍼플레이를 만들어낼 줄 안다는 거죠.
"한타만 잘하는 선수"가 아니라 "라인전만 못하는 선수"라고 보고 있습니다
21/07/24 11:18
저도 라인전만 못하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라인전 못하는 선수는 교전에서 좀 잘하더라도, 그 퍼포먼스가 안정성이 없이 기복이 큰 경우가 많은데 고리는 그냥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고 좋은 장면을 만들어내요. 클러치 플레이도 이정도로 계속 해내면 에버리지 스탯으로 봐야 합니다
21/07/24 10:36
저도 빠른별 생각나고...
볼수록 뭔가 해석이 안되는 선수 같아요 라인전 못하는것도 맞는데 한타때 딜 잘 뿜어내는것도 맞죠 보통은 이게 어느정도 타협점은 있어도 이정도로 극단적인 경우는 잘 없는데...
21/07/24 10:46
2020시즌 스프링 탑 칸나랑 비슷한 유형이죠
라인전 약한데 킬값하는 한타캐리형 단.. 탑보다 미드라서 영향력이 더 커보입니다.
21/07/24 13:00
그게 뭔가 압도해서 솔킬 냈다기보단
상대방이 방심? 혹은 무리하게 만들어서 솔킬 낸 게 많은 느낌이어서 솔킬 1위라도 뭔가 기묘하긴 했습니다. 흐흐흐
21/07/24 10:53
농심은 넛신의 팀인데 필요할 때 라이너들이 한번씩 해주는 게 엄청 큰 것 같습니다.
리치 선수도 덕담 선수도 둘 다 할 땐 하는데 두 선수는 숨통 틔워주는 정도이면, 고리 선수는 게임 뒤짚어 엎는 정도로 해줍니다. 넛신이 고리선수가 활약할 맥을 잘 짚어줘서 고리 선수가 돋보이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들더군요. 어제 3세트 초반이었나? 정확히는 기억 안나지만 넛신이 "하나, 둘셋!" 하면서 들어가는 거 본 이후론 조종을 잘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1/07/24 11:05
gol.gg에서 확인해본 결과 현재 고리의 DPM 수치는 459로 5등입니다.
15분 골드차이는 -400으로 주전 선수 중에서는 압도적 꼴찌구요. 어제 레넥톤으로 부진한 영향이 있긴 하겠지만 애초에 DPM 1위일때도 수치가 낮아서 얘기가 꽤 나왔었죠. DPM 1위일때도 500을 넘긴 적이 없는 걸로 기억하는데 현재 LEC랑 LPL에 DPM 500 넘긴 선수가 각각 4명입니다. 아직 리그가 다 끝난 것도 아니고 내년은 오지도 않았지만 대개 이런 유형의 선수는 한 시즌 반짝하고 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죠. 그러니 신뢰를 보내지 않는 사람이 많은 것도 당연합니다. 고리 본인이 증명하는 수 밖에 없네요.
21/07/24 11:30
고리가 얼마나 신기한 선수냐면
쵸비나 할거 같은 픽(요네, 야스오, 사일러스, 아칼리등)을 해서 쵸비와는 다르게 라인전에서 신나게 얻어터진 후에 라인전 끝나면 쵸비처럼 활약합니다??
21/07/24 11:34
지난 2년 넘게 경기를 못뛴 유망주가 얼마나 해줄까 싶었는데, 1위팀 미드라이너 역할을 잘해주고 있군요
19년도 즈음에 선수들 솔랭하는거 관전할 때 AD챔프를 잘 다루던 모습이 기억나네요 고리가 라인전이 약하다고는 하나, 실질적인 커리어 시작이 지금이라고 봤을때 발전가능성이 충분히 크다고 봅니다 시즌 시작전에 고리에 대해 혹독한 예측을 했던게 보기 좋게 틀려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더 잘해줬으면 하네요
21/07/24 11:46
라인전을 쌔게 못가져가는데도 사고를 칠때는 치는거보면 유리할때의 냄새를 귀신같이 맡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동물로 치면 표범은 아니지만 훌륭한 하이에나라고 봐요
21/07/24 12:12
저도 그냥 빠른별 같아요. 잘 할 수 있게 팀원들이 판 깔아주면 번뜩이지만, 그 판 깔아주는 사람들 폼 떨어지면 본인이 그 판 만들 수는 없는 선수 같아요.
21/07/24 13:41
데프트의 반대인 선수군요.
늘 안정적으로 잘하다가 한 번씩 크게 던지는 데프트, 안정적으로 별로다가 크게 수퍼플레이 한 번씩 해주는 고리.
21/07/24 13:48
보통 이런 유형의 선수는 판 깔아주면 활약하는게 보통인데 고리 이 선수는 본인이 라인전 망하고도 판을 자기가 깔거나 판이 안깔려도 자기가 다 찾아먹는게 신기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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