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경기 티원과의 경기는 BO3로 이루어진다.
LCK 규정에 따라 상위팀인 T1이 1, 3 경기 진형 선택권을 갖는다. 티원은 현재 블루사이드 기준 11-4패를 기록중이다(
). 당연히 1, 3 세트에서 블루사이드를 선택할 확률이 높다. 아프리카가 3세트에 갔을때 이기는 것은 확률상 어려운 일이므로, 최대한 3세트까지 가는 일이 없도록 승승으로 끝내야 한다. 1세트에서 레드진형에서는 스피릿의 특이정글로 게임의 판도를 깨야 한다. 그것이 어떤 정글이 될지는 스피릿의 손에 달렸다.
2세트는 블루사이드에서 밴픽의 우위를 잡은 드레드의 고점에 기대야 한다. 아마 이것이 유일하게 승리를 가져오는 시나리오일 것이다.
마침내, 모두가 기다리던 「각성 아프리카」가 깨어났다.
서수길대표는 기인의 헝그리정신을 일깨우고자 기인의 이상형인 작고 귀여운 스타일의 BJ와 소개팅을 공약으로 내건다. 기인은 71인의 기억을 되찾고 만나는 탑들마다 71인고사를 보게 한다. 당연히 난이도는 "2002 대학수학능력시험"
스피릿은 그동안 숨겨놨던 비장의 사파정글을 꺼낸다. 각성 드레드는 각성 아프리카를 이끌며 닝의 영혼을 빙의한다.
첫 경기에서 무리한 운영을 하다가 경기를 망친 커즈는, 멘탈에 타격을 입고 갑자기 이상한 판단을 남발하게 된다. 시리즈 내내 커즈의 폼은 돌아오지 않고 급하게 엘림이 출격해 보지만 거듭된 카정과 난전유도에 상대정글과의 성장차이만 벌어지고 패한다.
페이커도, 클로저도 갖은 수를 써봐도 상대의 댕겅댕겅 칼날에 댕겅당하고 만다. 미드가 댕겅당하면 위대한 정글러가 밥삽을 버리고 회춘해도패배를 막을 수 없다.
원딜 밴이 다수 되었을때, 테디는 울며 겨자먹기로 미포 아펠같은 뚜벅이 원딜을 잡게 된다. 라인전이 힘들어 갱을 부르면 부를수록 게임은 점점 불리해지고 손해만 누적되다가 중요한 한타에서 테디는 아쉽게도 아껴둔 점멸을 쓰지 못하고 폭사한다. 에포트는 뚜벅이 원딜케어에 힘을 쏟다가 라인에 묶여버리고 그 사이 상대 서포터는 전라인을 폭파시키기에 이른다. 뒤늦게 한타에서 만회해보려다가 무리한 이니시만 남발하고 한타 대패의 원흉이 된다.
GEN.G ---------------------------------------
롤드컵우승이라는 험란한 여정속에서 젠지가 자랑스럽게 내세울 수 있는 무기는 바로 바텀의 강력함이다. 롤드컵 우승, 준우승의 커리어를 자랑하는 룰러는 LPL 원딜, LEC원딜들과 비교했을때 전혀 부족함이 없다.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LPL, LEC를 꾸준히 본 결과 지금 당장의 폼만 따지면 룰러가 곧 세체원이라고 해도 부족함이 없다. 모든것은 룰러에게 달렸다.
최상
이번시즌 메타는 선픽이 불리한 메타이지만, 라스칼 만큼은 선픽을 잡고도 상대와의 라인전에서 반반을 이뤄내고 가끔 솔킬도 딴다.
클리드존은 더 이상 없다. 갱갱갱으로 이득을 보면서 상대 정글을 미친듯이 찾아내서 라이너들이 갱을 안당하도록 찾아낸다.
비디디가 시즌 내내 그토록 바라던 100점 만점의 경기, 드디어 이번 플옵에서 보여준다.
룰러가 향로없이 향러했다. 한체원의 명성을 뽐내서 라인전을 압살하고 포탑을 다 긁어먹은뒤 전라인에 영향력을 퍼트린다.
라이프는 유틸서폿마저 잘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룰러와 함께 극강의 라인전으로 라인을 압살하고 상대 서포터가 로밍은 꿈도 못꾸도록 한다.
최악
선픽메타에서 선픽은 역시 불리했다. 라스칼은 팀적인 희생으로 선픽을 잡았지만 상대에게 압살당한다. 다음 경기에 플랜을 바꿔서 탑을 밀어줘도 부족한 캐리력이 발목을 잡으면서 한끗 모자란 모습만 보인다.
김재박이 롤파크에 강림? 없애버렸던 클리드존이 다시 설치된다.
도와줘요 디디에몽! 불리해진 젠지는 다시금 또퍼토스를 외치는데....
룰러는 다른 상체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조급해진다. 라이프가 갑작스런 저점이 오면서 이상한 위치에서 이상하게 잘려버리고 만다.
뭔가를 보여주고 싶지만 이번시즌은 원딜메타가 아니라는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DRX ------------------------------------
롤드컵 우승 커리어를 간절하게 원하는 데프트, 설상가상으로 부상으로 인한 폼 저하까지 와버렸다.
상체에서 바텀을 도와줘도 모자란 판국인데, 도표듀오마저 폼이 저점이다. 이번시즌에 맞이한 최대의 위기.
DRX는 좋았을때의 기억을 되살려야 한다. 결국 DRX의 키맨은 도란이다. 도란은 케넨 오른 세트 카르마 오공을 다룰때에는 최상급 탑솔러의 자질이 보인다. 잘하는 픽을 위주로 평소보다 팀의 자원을 적게 쓰고 캐리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최상
캐리욕심을 버린 도란은 잘 다루는 케넨 오른 세트 오공 위주로 픽하면서 팀의 자원은 조금먹고 리턴은 크게 가져온다.
표식은 어차피 하드캐리픽을 소화하지 못하면 1군의 가치가 없다. 노빠꾸로 캐리픽을 박고 최대한 이기적으로 굴리면서 그걸로 캐리한다.
쵸비는 드디어 숨겨왔던 조이를 꺼낸다. 어련히 알아서 꺼내야 할때가 바로 플옵! 명불허전의 조이를 보여준다. 조이가 밴당하면 이악물고 캐리픽으로 상대 미드의 목을 친다.
데프트의 허리가 호전되고 바텀 라인전을 무난하게 이기면서 좋았던 폼을 되찾는다. 덕분에 발이 풀린 케리아는 평소처럼 돌아다니면서 표식이 미쳐 확보하지 못한 시야를 체크하고 게임을 바꾼다.
최악
도표보존의 법칙마저 유지하지 못하고, 두명다 최저점을 찍는다. 도란은 본인이 잘하는 픽은 안하고 숙련도가 낮은 픽과 칼챔을 잡으면서 팀의 자원은 많이 먹고 리턴은 보여주지 못한다. 표식은 캐리픽은 하지만 결국 미드의 자원을 소모한다. 상대의 집요한 카정에 계속 죽으면서 성장격차가 벌어지고 1인분도 못하게되는 상황이 온다. 해설자들은 쵸오오오오오오비를 외치지 못하고 쵸오오오비이이이이상!! 을 외치게 된다. 데프트는 결국 허리부상으로 인한 폼저하를 이겨내지 못하고 바텀에서 계속 솔킬을 당하고 1인분도 하기 어려워진다. 케리아도 시즌 저점을 보여주면서 라인전에 발목이 잡히고 표식을 도와주지 못하게 된다.
담원 ---------------------------------------------------
다른 팀과는 다른 차원의 경기력을 보이면서 정규시즌을 우승했다. 블루사이드 19승 무패라는 역대급 전적은 이 팀이 진형선택권을 가졌을때 얼마나 무서운 팀이 될것인지 기대하게 만든다. 담원이 플옵에서 실패하는 시나리오는 2위로 올라가서 1, 3 , 5 경기의 진형선택권이 없었을 경우인데, 지금의 담원은 진형선택권마저 있어서 사실상 질 방법이 떠오르지 않는다. 담원을 이기는 유일한 방법은 담원 라이너들을 라인에서 줘패는 것이다.
최상
너구리는 너구리하고, 캐니언은 캐니언하고, 쇼메이커는 쇼메이커, 고스트는 고스트, 베릴은 베릴한다.
최악
너구리가 케일, 갱플, 나르같은 물몸이면서 갱회피가 잘 안되는 픽을 잡았는데 상대의 집요한 갱킹에 노출되어서 고립사를 남발한다.
쇼메이커는 큰경기에서 갑자기 상대미드에게 힘을 못쓰면서 주도권을 못잡는다. 덩달아서 캐니언도 상대정글에 마음대로 들어가지 못하게 되면서 너구리를 지켜주지 못한다. 바텀은 하드캐리가 안되기 때문에 상체가 힘을 잃으면 결국 앙꼬없는 찐빵신세를 면치 못한다. 베릴이 어떻게든 풀어보려고 이곳저곳 다녀보지만 난전이 열리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