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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7/04 10:05:17
Name 바보왕
Link #1 https://www.monsterhunter.com/update/mhw-steam/kr/ver14_00.html
Subject [기타] 몬헌 아이스본, 알바트리온 수렵해금


몬헌에 비실이가 돌아옵니다.

루머는 며칠 전부터 떴다고 하고, 정식 공지는 어젯밤에 떴군요. 근데 아무도 말을 안해줘서 제가함.

원래는 5월쯤에 콘솔판-PC판 전체통합 업데이트의 첫 번째 해금 몬스터로 나올 예정이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무한 연기됐다가 이제 게임에 나오게 됐습니다.

3rd를 훈장 하나 빼고 다 모을 만큼 달려봐서 얘 나오는 게 다른 몬스터보다 한층 반갑네요.



현재 공개된 사항은 불 두르기와 용속성 두르기가 분리됐다는 거 (2단 변신에서 3단 변신으로)

그리고 변신 중에 베둑이, 스마우그의 황도 미티어와 비슷한 충격파를 쏘는데 이걸 피하기보다는 속성 피해를 줘서 충격파 피해량 자체를 감쇄해야 한다고 하네요.

어째 발상이 MMORPG 전술에 가까운 듯한데...... 스탯싸움을 강제했다기보다는 속성 무기와 다양한 공략법이 있어도 TA 쪽에서 (특히 대검, 헤보, 차액이) 선호하는 깡댐 딜찍누가 일부 공방에까지 영향을 주는 거를 (님 왜 차액안씀? 님 왜 대검이면서 xxx 안함?) 의식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근데 이거도 피해량으로 공략 넘기는 딜찍누 스타일 아닌가. 암튼 다른 몬스터하고는 접근법이 조금 달라지려나 싶네요.

근데 막상 또 비실이 잡으면 얘 보상은 이전편에선 거의 범용 깡댐무기 취급에 가까웠을 텐데 (용속이 붙긴 하는데 속성보다 깡댐과 풀흰색 혹은 풀보라색 예리도가 항상 눈에 들어옴) 월드에서도 그러면 그건 그거대로 좀 기묘한 일이겠군요.

더불어서 베리오 특수개체가 나온다고 합니다. 공개 영상 보니 자꾸 앞에 장판 까는데 발톱 뿌시는 근접 입장에선 좀 귀찮겠네요.

방어구가 짭기린 느낌 원종과는 달리 굉장히 멋진데......마스터 갑옷은 덧입기 언제 해금해줍니까;;



앞서 말했듯이 코로나 때문에 원래는 두 달 전에 나왔어야 했는데, 그래도 생각보다는 더 일찍 나와서 다행입니다.

다들 마스크 쓰고 갑갑하고 어렵지만, 코로나를 극복하고 돌아온 알바트리온을 보며 힘을 내봅시다.



아 그리고 쌈바 복장 나온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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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 10:08
수정 아이콘
몬헌 아이스본 참 재미있게 즐기고있었는데
스토리끝내고 중간에 지역레벨 올리는게 너무 재미없어서 접었네요
이렇게 가끔 소식보면 또하고싶기도한데 그거 노가다하기 귀찮고..
사람들이 그냥 치트쓰라는데 그건또 어케하는지도모르겠고 크
차라리 어려운애들잡으면서 반복전투하는건 안지겨운데 왜 그건 그렇게 지겨운지
바보왕
20/07/04 10:14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러게 말입니다. 1시간(혹은 20분, 혹은 5분)에 1마리 짐승 때려잡는 원시적인 게임에 농장(식연) 있고 냥터 있으면 됐지 또 뭐를 키우라고 넣은건지...... 인도랜드는 사족입니다. 엔드 컨텐츠 없다는 말에 너무 쎄게 휘둘렸어요.
바보왕
20/07/04 10:17
수정 아이콘
근데 어려운 애들 쌈박질은 재밌으니 한군데 잡고 몬스터 사냥 하다 보면 지역레벨도 채집보단 훨씬 빨리 오를 겁니다.
20/07/04 11:02
수정 아이콘
몬헌월드는 정말 재미있게 즐겼는데, 아이스본을 스팀에서 사려고 평가를 보니 클러치클로 시스템이 너무 어렵고 불합리하다는 평이 많더라고요. 그게 핵심적인 시스템인데 오히려 난이도만 높일 뿐 재미를 떨어뜨린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스팀 여름세일을 맞아 살까 말까 엄청 고민하고 있습니다. 클러치클로가 정말로 운빨/불합리한 시스템인가요?
20/07/04 11:17
수정 아이콘
클러치 플레이만 떼놓고 보면 탑승보다 더 잘 만든 시스템입니다. 다만 획일적인 플레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있습니다. 러프하게 봤을 때, (상처든 벽꿍이든) 하면 사냥에 좋고, 하는데 무기에 따른 제약이 별로 없어서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요소다보니, 얼마나 사냥에 좋은가에 있어서 아주 좋게 해놔서 언제나 하는 것, (특히 파티 플레이에 있어서) 해야 하는 것, 안하면 손해라는 인식이 되버리고, 더 나아가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서는 나 말고 누군가는 하겠지라는 눈치 게임까지 되버리죠(...).
마감은 지키자
20/07/04 11:25
수정 아이콘
(수정됨) 클러치클로는 시작할 때 한 번 정도만 써도 됩니다. 운빨하고는 거의 상관없고요. 어쨌든 싫어하는 사람은 많이 싫어하더군요. 그보다 상처 입히는 시스템이 좀 귀찮기는 한데, 이에 맞춰서 경직이 하나 더 추가된지라 오히려 쉬워진 감도 있습니다.
생각해 보니 벽꿍 말고 상처도 클러치클로 시스템의 연장선상이군요. 그렇다면 한 번만 쓰면 되는 건 아니긴 한데, 말씀드렸듯이 경직이 하나 더 추가되었고 이게 클러치 클로를 위한 타이밍이어서 클로치클로를 사용하는 난이도가 높지는 않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그 시간에 딜을 하는 선택지도 있고, 건랜스의 경우 전용 콤보도...
바보왕
20/07/04 11:42
수정 아이콘
(수정됨) 클러치클로가 합리적인 시스템이냐 하는 부분은 관점에 따라 다릅니다. 몬스터에게 추가 약점(육질 연화든 벽꿍 경직이든 슬링어탄 수급이든)을 부여하기 위해서 안 하던 행동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는 딱히 문제가 안 돼요.

첫 번째 문제는 몬스터에게 추가 약점을 부여한다는 걸 전술의 폭이나 선택지가 아니라 무조건 해야 되는 짓 정도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많다는 거고, 그런 관점을 남에게 강요하는 사람들도 많다는 거지요. 세상 지들만 살어요. 그리고 클러치클로가 반드시 해야만 하는 행동이 돼버리고 나면, 그렇죠. 이게 하면 무조건 먹히는 기술도 아니고 몬스터 빡침부터 위치 등 따져야 될 게 많으니 귀찮고 어려워집니다. 그렇다고 앞뒤 안 가리고 덤비면 대번에 반격을 당하는데, 운빨이라고 볼 순 없고 그냥 신중함(혹은 과감함)이 부족한 걸 운 탓하는 것뿐입니다.

두 번째 문제는 무기에 따라서 원래도 슬링어를 가볍게 활용하던 한손 건랜이 있었던데다, 트리거 버튼을 적극 활용하던 원거리 무기와 차액 같은 경우 클러치가 도입되면서 더 많은 트리거 버튼 활용을 강제받게 됐다는 겁니다. 다행히 지금은 버튼과 키 설정을 추가로 바꿀 수 있게 해서 원래 익숙한 조작으로 되돌릴 수 있게 됐습니다만...... 클러치클로 조작법이 다른 무기보다 복잡하고 어렵다는 건 어쩌지 못할 단점으로 남습니다.

이게 어렵고 귀찮은 액션인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클러치클로가 단점 여부를 넘어서 불합리한가 물으면...... 이건 분명히 해둬야 하는데, G급까지 가면 몬스터 피통과 육질은 원래 더러웠어요. 칼 휘두르면 팅팅 퉁기는 건 정상이었고요. 클러치클로는 그 더러운 육질을 참으면서 칼 억지로 박을래 어렵고 귀찮은 짓을 해서 난이도를 준 상위급까지 내릴래? 를 선택하는 수단일 뿐입니다. 클러치클로가 없어서 솔플이나 실력빨 플레이가 안되느냐 하면 딱히 그렇지도 않고, TA를 노릴 만큼 실력을 갖춘 유저들이 클러치클로를 어렵게 여기느냐, 못 쓰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고.

결국 클러치클로가 불합리하다는 주장은 앞서 말했듯이 이 기술을 [반드시] 써야 한다는 맹목이 전제가 돼야만 성립하거든요. 안 쓰면 절대 안 되는데 쓰려니 어렵고 귀찮다, 그거보다 불합리한 거도 없지요. 전형적인 효율충의 논리입니다. 그런데 효율충은 프론티어 때는 강력주 없다고 옆사람 갈구고 NDS에선 고귀 없는 태도를 갈구고 태도는 자기 앞에서 얼쩡거리는 랜스를 갈궜으며 월드에선 서로가 서로에게 내충주 안 박아왔다고 눈총줬습니다. 효율충에게 몬헌은 원래 불합리한 게임이에요. 게임 안 풀리는 건 그들에겐 인성 문제이고 따라서 나한테 게임을 어렵게 만들면 불합리한 처사일 수밖에 없습니다.

클러치클로는 추가수단입니다. 그렇게 이해하시고 마랭 편하게 시작하시면 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클러치클로가 있든 없든 마랭은 원래 상위보다 어렵습니다. 클러치가 없어도 수렵에 지장 딱히 없고요, (절대로 없다고는 절대로 못하지만요) 그렇지만 클러치가 주는 편의가 크니까 RPG게임에서 렙업하느라 스킬 하나 새로 찍었다 치고 어려워도 슬슬 연습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저도 솔직히 클러치클로 잘하는 편 아니라서 깡으로 뚝배기 깨는 쪽을 선호하는데, 그래도 공방에서 벽꿍 터뜨리면 뽕 차는 게 장난이 아닙니다.

어렵다고 이런 뽕을 포기하면 아까우니 클러치클로 쓰기를 무서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20/07/04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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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다들 감사합니다. 그래서 결국 샀어요!! 스팀게임을 플레이타임으로 보니 다크소울3가 1위 몬헌월드가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제 몬헌 월드가 1위를 차지하겠네요. 월드로 처음 몬헌을 플레이했고, 월드에서는 태도를 주로 사용했었는데, 소문을 듣자하니 태도는 별로라고 해서 무기 고르는 재미부터 시작해서 이제 다시 공략의 세계로 들어가봐야겠네요.
20/07/04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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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래서 클러치는 반포기하고 진짜 각나왔다 싶은 타이밍에만 올라 탑니다.
거울방패
20/07/04 14:10
수정 아이콘
클러치가 강제되는 이유는 클러치 상처 때문에 마랭 몬스터 피통이 무지막지하게 높은게 문제죠.

안해도 상관없는데 안하면 클리어타임이 말도안되게 늘어남

기존작 G급 피통 증가량보다 마랭 증가량이 훨씬높은게 다 클러치클로 때문 아니겠습니까

기존작 G급은 상위보다 1.3배정도 늘어났는데 마랭은 상위보다 3.2배 더 높습니다.

이걸 상처내는게 필수가 아니고 선택이다? 말도안되는 소리죠. 애초에 상처를 무조건 내고 잡아야만 클리어타임이 제대로 나오도록 설계한겁니다.
바보왕
20/07/04 14:48
수정 아이콘
아본 마랭 피통 증가폭이 전편보다 센 게 클러치 탓이 없다긴 힘든데, 그렇다고 그거 하나 탓만 하기에는 월드 극딜 수준이 워낙에 화려한 것도 따져봐야지 않습니까? 스킬 세팅 난이도가 이전하곤 비교도 안되게 내려간데다 복장 때문에 생존형 스킬 순위가 뒤로 빠진 무기군도 있죠.

금화은화 같은 경우나 전신파괴에 매달리는 거 아니면 클러치 안 써도 솔플 기준 원래 시간 +5분 안팎에서 잡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방이어도 뭐 한두명 복장터질 짓만 안하면 대략 좀 비슷하고요. 0분침 입장에서야 이정도면 시간 두배다 하고 기겁하겠지만 그게 되는 분들한테 클러치 사용 여부가 그렇게 문제가 될까 싶기도 하네요.
거울방패
20/07/04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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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극딜 세팅이 쉬운건 상위에도 똑같이 적용할수있는 소리죠.

그 극딜을 버티던게 상위 피통인데 상처내고 패라고 피통 3.2배 한거죠
바보왕
20/07/04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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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상위 피통을 3.2배한 게 마랭 몹이지만 상위 딜을 대충 2배쯤 때린 게 또 지금 마랭 딜이잖습니까 헤헤헤. 우리가 게임에 익숙해지는 것도 계산에 넣어야 되고요. 종결무기에 예리도 본궤도에 공격간파약특초회완충도전 중에 한두 개만 빼고 싹 다 챙기고 극의까지 뚫어놨는데 똑같이 덥크G급 요구하는 건 너무 쉬운 걸 요구하는 겁니다. 막상 또 그렇게 쉽게 만들어서 내놓으면 골수 유저들 쪽에서 거꾸로 난리날 거고요. 당장 3rd와 트라이G 때 루리웹에서 다들 을매나 깐깐들 했는지.

글고 이 부분은 다소 주관적인 해석입니다만, 숫자론 피통이 3.2배다 해도 막상 실제로 들이박아보면 제 실력으로 노클러치 역전 15분~30분 정도 뜹니다. 아본 전 상위에서도 역전~역전왕 잡으면 이 정도는 나왔거든요. 이때 그때 비교를 해보면 상처를 내라고 게임이 강요했다고 비관하긴 그렇고, 그냥 전편보다 난이도가 한단계 올라간 상황에서 적당한 선택지 하나 던져준 정도로 받아들여도 좋다고 봅니다. 드럽고 치사하지만, 적어도 감수는 할 수 있는 범위의 드러움과 치사함이라고 봅니다.

위에도 말했지만 정말 너무 어려워서 30분 안에 몬스터 한 마리를 못 잡는다든가(=조사였으면 퀘스트 하나 날려먹는다든가), 반대로 모멸이고 격앙이고 초호기고간에 5분 내로 잡아뜯는 때가 오면 클러치의 효과가 정말로 치명적인 차이를 만들고, 따라서 클러치 사용을 강제받는다고 봐도 돼요. 근데 그 사이 구간이라면 그렇게 우리가 큰 체감을 느끼고 디버프를 강요받는다고 봐야 할까요? 어차피 한 10분, 20분은 걸려야 한 마리 잡는 건데 거기서 5분 정도 더 쓴다고 게임이 답답해지진 않습니다.

그럼 극단적인 사람들에게는 게임이 부조리해지는 거 아니냐? 글쎄요...... 역전 모멸이 안 잡혀서 도망을 보낸다...... 아니면 0분침이 일상인 사람이다...... 한쪽은 기본 플레이에서 문제가 좀 있고 다른 쪽은 게임의 모든 것을 통달해서 무기로 쓰고 있을 텐데 어느 쪽이든 클러치가 큰 고민거리가 될까요? 말씀드렸듯이 주관적인 해석이라, 이 부분까지 제가 맞다고 확신할 순 없지만, 적어도 클러치 안 쓴다고 게임이 반드시 3.2배만큼 어려워지고 비판을 받아야 할 만큼 부조리해지느냐 하면? 거울방패님도 그건 아닌 거 아시잖아요, 헤헤헤.
이선화
20/07/06 18:3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몬헌 80시간 뉴비 입장에서 클러치 클로 시스템이 [극혐]이라고 느꼈던 건, 유독 아이스본 들어와서 패턴에 자비가 없어진 것 같아요. 한손검이라서 리치도 짧아서 딜 넣기도 힘든데, 아이스본 추가 몬스터들은 빈틈이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몬헌 월드때는 이걸 섬광충이나 단차로 땜빵치기도 하고 특정 패턴마다 딜타이밍이 있어서 상관없었는데, 아이스본 들어오니 패턴과 패턴 사이에 딜 타이밍이 거의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월드 지나고 아이스본이 되니까 수렵 패턴이 클러치 클로로 벽꿍 -> 딜탐 -> 클러치 클로로 상처 -> 분노하면 단차로 눕혀서 딜 -> 분노 끝날때까지 도망가다가 끝나면 클러치클로 벽꿍 -> 딜탐 -> 상처... 식으로 반복하게 되더라구요. 제 실력으로는. 그러다가 클러치 클로 액션중에 삑나서 벽꿍에 실패하든가 튕겨나거나 하면 딜타이밍이 쌩으로 날아가서 분노 끝날때까지 한 2분 정도는 돌진하는 몬스터들 달리면서 피하고 또 피하고... 월드때는 이 타이밍에 섬광으로 잠시 스턴 걸고 딜타이밍이라도 있었는데 아이스본 들어와서는 섬광 내성이 생겨서 -_-;;;;

특히나 날아다니는 녀석들은 클러치 안 쓰면 격추가 안 되는데 뉴비 입장에서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고수분들은 클러치 없이 몹을 잡는 게 가능하신가요? 특히 그 나르가쿠르가 설원버전은 첫 클러치로 발톱 안 부수면 뭐 딜이 아예 불가능한 것 같던데;;
바보왕
20/07/06 22:1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일단 제가 고수나 뭐 어떤 기준으로든 잘 하는 축에는 못 들어갑니다. 그거는 분명히 해두겠습니다. 그러니까.....오류와 허점이 꽤 많다는 얘깁니다. 그래도 제 선에서 아는 - 적어도 제가 잘하려고 용써보는 부분 얘기를 조금 해보자면요

1. 어째 보니 베리오로스(하얀색에 시뻘건 엄니에 사이드점프 자꾸 하는 그놈 말하시는 거 맞죠?), 아니 몬스터 자체가 완전히 멍때리는 시간을 노리시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만 (사실 저도 그랬고 많은 경우 그 단계부터 몬헌을 배우기도 합니다만) 마랭 아니 전통적으로 G급까지 오면 그런 대기 시간은 이제 상위에 비해서 확연하게 줄어드는 경향이 큽니다. 대중성이 월드 전에 최고조였던 (그리고 지금보다는 조금 더 *쉬웠던*) PSP용 몬헌2G 에서조차 마왕 디아블로스란 게 나와서, 빈틈 제로에(그러니까 돌진과 돌진 사이에 정지 시간이란 건 거의 있지도 않았고) 한 대 맞으면 헌터가 뒤지는 위엄을 뽐냈어요.

따라서 몬스터가 멈추기만을 기다리기보다, 행동 하나하나에 숨은 빈틈을 바로 찔러야 합니다. 다 그런 건 아니지만, 보통 가깝거나(바로 앞) 좁은 곳(직선)을 때리면 몸의 다른 쪽이 빈틈이 되고, 넓은 반경을 휩쓰는 행동은 직후에 가드가 텅 비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 순간을 의식적으로 노려야 합니다.

2. 구를 때에도 공격의 바깥쪽 안전한 곳만 향하거나, 반대로 극딜을 의도하면서 너무 몬스터 쪽으로 파고들기만 하면 오히려 빈틈을 노리기 좋은 위치를 놓칩니다. 비스듬히 앞으로 굴러서 몬스터의 어디든 원하는 대로 노릴 수 있도록 하시거나, [가능한 경우라면] 공격이 오는 방향에 정면으로 맞서 구르는 편이 좋습니다. 몬헌에는 구르기 직후 0.n초 동안 무적 판정이 있어서, 잘 구르면 공격을 맞아도 피해를 안 입고 넘길 수 있거든요(다크소울처럼). 당연히 공격에 정면으로 맞서는 게 가능할 때가 있고 불가능할 때가 있습니다만, 그 부분은 연습으로 감을 하나씩 익혀가시는 게 좋습니다. 그러니까..... 가끔은 퀘스트 완수가 아니라 미련 없이 오늘 난 요 몬스터 연구분석만 하겠다 하고 패턴연습을 해보면 좋다는 거죠. 몬헌에 마법은 없습니다.

3. 2번을 의식적으로 노리고 게임을 해보시면, 사실 베리오로스는 의외로 빈틈이 많은 몬스터입니다. (한손검으로는 잡기 어렵다고 알려져 있지만, 다른 무기에 비해서 그렇다는 거고 몬스터끼리 비교하면 중위권 정도) 덮치기 중에는 앞다리 내미는 반대쪽 혹은 위에서 덮칠 경우 턱 바로 옆쪽이 훤하고요, 꼬리치기는 동작이 (실제로는 좀 빠르긴 하지만) 워낙에 우아해서 느린 느낌을 주는데다 공격 판정까지 매우 좁습니다. 그래서 침착하게 꼬리가 오는 쪽으로 확 덤비듯이 구르면 피해집니다. 여기에 브레스 빈틈까지 합치면 클러치가 없어도 앞다리 부술 만한 기회와 시간은 나올 겁니다. 그리고 앞다리 발톱이 다 부러지면 베리오는 그냥 슬라이딩하는 캬룽이일 뿐이죠......

4. 한손검을 쓰신다면, 백스텝을 적극적으로 쓰시기를 권합니다. 이거도 엄연하게 회피라서 잘 맞춰 쓰시면 대미지 안 입고 다음 콤보로 넘어갈 수 있어요. 특히 [폴배시를 가능할 때마다 처박아주느냐 마느냐가 한손검 딜에 꽤 차이를 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사실 클러치도 별로 안 싫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손검이란 무기가 원래 단순 초심자용이 아니라, 몬헌에 있는 모든 꼼수를 총동원했을 때 가장 진가를 발휘하는 트릭스터 플레이 특화 무기거든요.

5. 애초에 한손검을 고집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선화님의 적성은 다른 무기에 있을 수도 있어요. 멀티 인기무기인 차지액스도 있고, 저는 대검 헤보 쪽을 선호하는데, 셋 다 썩 괜찮습니다.

특히 저는 대검 쪽이 오히려 초심자 무기나 몬헌의 정석 비슷한 역할로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작은 기회가 왔을 때에도 확실하게 피해를 줄 수 있고, 아이스본에서는 클러치를 쓰지 않아도 모아베기의 예리도 보정을 이용해서 칼을 푹푹 꽂아넣을 수 있는데다, 클러치를 쓴다고 하면 공격 한 번만에 상처를 낼 수도 있어서 여러 모로 편리합니다. 그 외에도 예술하는 유튜버의 무기 태도라든가, 적성만 제대로 맞으면 웬만한 무기 이상으로 딜을 보장하는 랜스와 해머(이 둘끼리는 성향이 극과 극으로 다르지만, 적성이 필요하고 잘 쓰는 사람은 미친 듯이 잘 쓴다는 점만은 비슷합니다) 같은 무기도 있습니다. 하여간에 다른 무기도 다양하게 한번 써보시고, 손에 맞는 무기 찾아서 더 편하게 게임할 수 있으면 그 편이 좋습니다.

6. 이건 제가 오히려 물어봐야 되는 것 같은데;;;; 클러치 쓰면 베리오가 격추가 되나요? 나는 몬스터 떨구는 법이래서 제가 지금 아는 법이라곤 딱 셋뿐인데;;; (1) 섬광 (2) 슬링어 계속 쏴서 빡치고 내려오게 만들기 (3) 그냥 공중에 냅두고 줘패서 떨어뜨리기......

7. 처음에도 말했지만 저는 고수도 아니고, 그나마 좀 하는 사람조차 아닙니다. 그리고 제가 한 얘기는 선화님이 클러치 없이 베리오를 잡을 수 있기보다는 그냥 클러치 없이 마랭 뛰는 법, 마랭 몬스터를 대하는 공허한 기초일 뿐인 거 제가 제일 잘 압니다. 그런데 기초라고 중요하지 않을 리도 없고, 서로 안다고 말 안 해도 된단 법은 없잖아요.

대신 마지막에 유튜브를 같이 올립니다. 한손검 잘 하는 유튜버 제임스봉 님이 베리오 잡는 영상이고, 코멘트와 대처 방법 같은 걸 보시면 아마 플레이 힌트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한손검 전문을 자처할 만큼의 실력자인데도, 이분도 베리오 처음 봤을 때는 2수레 찍었다고 하네요. 잘하는 사람도 마랭 가서 수레 안 타고 다니는 거 아니니까 부담 없어도 된단 소립니다.

https://youtu.be/Wf2u2lwcw0Q
https://youtu.be/upB0LXnbuyE

클러치 쓰는 거도 보면서 연습을 해보시면, 애초에 클러치를 극혐하지 않고 능숙하게 쓰는 신대륙의 헌터가 되실지도 모릅니다? (.........아 이래서 함부로 조언하지 말라고 하는 건데;;; 사실 저도 클러치는 영 못 쓰고 귀찮다고 잘안씀.....)
이선화
20/07/06 23:25
수정 아이콘
헉... 장문의 조언 고맙습니다... 사실 태도 돌려보다가 한손검으로 변경한 거라서 ^^;;

격추 얘기는 벨리오로스 얘기는 아니구 얼려찌르는 레이기에나 수렵하다 현타가 씨게와서 썼읍니다... 소개해주신 유튜브 링크 잘 보겠습니다.
바보왕
20/07/06 23:33
수정 아이콘
으엌 그렇군요. 흑고양이 설원 하면 생각나는 게 검치호였는데 얼찌였군요 내 이 헛다리를 으허허허.....
빠독이
20/07/04 11:38
수정 아이콘
나와봐야 알겠지만 솔플 위주의 유저 입장에서는 좀 마음에 안 드는 컨셉입니다.
각 형태마다 약점 속성이 다른데 필살기를 막으려면 속성 공격을 해야 한다는 게 솔플로 잡는 걸 억지로 방해하는 느낌이 들어서요.
제 생각대로라면 필요한 만큼만 잡고 안 잡을 거 같아요.
격앙 라잔이랑 임계 브라키는 원종보다도 잡는 재미가 있었고 맘타도 솔플이 가능해서 좋았는데 알바도 솔플로 정상적인 공략이 가능했으면 좋겠네요.
바보왕
20/07/04 11:52
수정 아이콘
(수정됨) 빌마쿠스 떡상각?! 아 보우건이 있구나
아케이드
20/07/04 12:37
수정 아이콘
헤보나 라보가 있지 않나요?
빠독이
20/07/04 12:39
수정 아이콘
거너들만 솔플한다는 것도 별로라서요.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조충곤의 봉과 벌레 속성을 달리해서 가볼 수도 있겠지만요
아케이드
20/07/04 12:19
수정 아이콘
와 드디어 나왔나요 슬슬 복귀각 잡아야 하나
비행자
20/07/04 13:03
수정 아이콘
이런저런게 좀 고쳐졌으면 하는게 있긴해도 몬헌보면 캡콤답지않게 사후지원 잘해주는거 같아서 기쁘네요

얘네들 원래는 사후지원해주느니 좀만 다르게만들어서 확장팩 후속작 내주자 주의였는데 크크
20/07/04 13:24
수정 아이콘
이거보다는 가을에 실장하는 마랭 덧입기가 더 기대됩니다.
마감은 지키자
20/07/04 16:03
수정 아이콘
보아하니 일단 멀티플이 강제되는 몹은 아닌 모양이네요. 해 봐야 알겠지만, 속성 변화 시의 충격파는 귀환옥이라든가 빨리먹기3+사시미 비늘(아스테라쟈키), 내속성 복장 등으로 버틸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생각해 보면 나나의 헬 플레어와 비슷한데, 피가 빠지는 속도는 더 빠르지만 대신 먹기 or 귀환옥 시전를 방해하는 풍압이 없어서 회피 난이도는 더 낮을 수도 있습니다(귀환옥은 못 쓰게 만들었을 수도 있지만요). 헤딩해 보면 답이 나오겠죠.
1,500시간 넘게 하고 나니까 슬슬 지겨워져서 한동안 봉인하고 있었는데 복귀해야겠네요. 축제 의상도 아주 마음에 듭니다.
바보왕
20/07/0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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