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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28 10:50
[미국 기업]이 [미국 내 사회운동 지지]에 왜 엉뚱한 국가의 국기를 이용해먹는지 이해가 안 갑니다. 솔직히 별거는 아닌데 과거 삼성 팬이었던 제 입장에서는 불쾌하네요.
20/06/28 10:50
저 개인적으로는 태극기를 사용한다고 한국 대표로 인식한다는 건, 좀 무리수 같아 보이긴 합니다만
(성조기 쓴다고 미국 대표로 인식 안해서요) 많은 사람들이 불편해 하면, 그건 문제인거죠.
20/06/28 10:51
그 이전에 코로나로 인해 수많은 동양인들이 중국인으로 매도되어 차별받은것도 있었고 그리고 그보다 이전에 흑인에 대한 차별만큼 전반적인 서구사회에서 동양인에 대한 차별(찢어진 눈, 멍키등)도 만연했으며 침묵했었는데... 이런건 차치해둔다 하더라도...
왜 주권국가 남의나라 국기를 국가가 대표하는 단체도 아니고 게임단에서 멋대로 자기네들 사상에 이용하려고 쓰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상이 잘못되었다는게 아니라 멀쩡히 자기네들 로고로 지지해도 될 것을 한 나라의 국기를 사용해 전체를 대표하고 대변한다는 마냥 그렇게 비춰지게끔 조장해서 이용하는게 참으로 적절치 못하고 좀 불쾌하고 그렇네요 하다못해 젠지는 외국계 기업 게임단이잖아요? 대한민국내 자국기업 게임단도 아니고
20/06/28 11:08
뒤에 대표한다는걸 부정했으니 당연히 한국에서도 응원한다는건 장소를 말하는거죠...더 이해하기 쉽게 적어드리자면 '한국에서 젠지가 응원합니다' 정도로 보인다는 겁니다.
20/06/28 11:14
일단 국기가 국가를 대표한다는건 보수적인 생각이 아니라 댓글 반응들 보시면 아시겠지만 대부분이 공통적으로 가지는 인식이구요.
그리고 님이 쉽게 적어주셔도 문제는 똑같아요. 그냥 '젠지가 응원합니다'로 그쳐야지 젠지가 뭔데 '한국에서'라는 메세지를 추가하냐 그 말입니다. 그것도 국가에 대한 대표성을 가지는 국기를 이용해서요.
20/06/28 11:20
저는 그렇게 생각 안 합니다, 국가에 소속된 국민이 국기로 자국을 응원하는 것은 적어도 문제의 하등의 범주에 들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예시로 국민이 국기를 이용해 국가를 응원하는 것과 외국계 기업이 남의 나라 국기를 이용해 정치적인 행위에 이용하는것과는 전혀 다른 별개의 영역이자 한참이나 범주에서 벗어난 것입니다, 예시가 잘못되었습니다. 이건 무례한 겁니다
20/06/28 11:27
저는 전혀 같은 맥락으로 보여지지 않습니다
개인이 단순히 응원하는것으로 국기를 이용하는것과 단체를 대표하는 한 조직이 그것도 외국계 기업이 남의 나라 국기를 이용하여 민감한 정치적 행위에 도구로써 이용하는 것은 전혀 같은 맥락이 아닙니다. 상식적으로요.
20/06/28 11:27
네. 전 홍콩 민주화 운동에 젠지가 태극기를 이용했거나 뭐 아무튼 응원하는거 아무거나 이용했어도 분위기가 확 달랐을거라고 봅니다. 그냥 blm 고까우니까 더 그러는거죠.
20/06/28 11:31
blm 에 대한 호불호를 여기서 따지자는게 아닙니다
외국계 기업이 남의 나라 국기를 정치적 행위에 이용했다는 것을 문제삼는 것입니다.
20/06/28 11:32
레게노 님// 홍콩 민주화 운동에 태극기를 이용해도 똑같죠 지들이 뭔데 남의 국기로 정치적인 행동을 하냐고 똑같이 욕 먹습니다
차라리 6.25 참전용사님들을 위한 뭐 그런거면 반응이 좋았겠죠. 한국과 연관이 있는거니까
20/06/28 11:33
레게노님// 아뇨 저는 윗 댓글에서도 넘어간다 하더라도 외국계 기업이 남의나라 국기를 이용한다는 것 자체를 문제 삼는 것입니다
그리고 blm 의 호불호뿐만 아니라 여기 이 글의 댓글들에서도 국기를 외국계 기업이 정치적행위에 이용해먹은것에 대해 문제 삼는 분들이 많구요
20/06/28 11:36
국기에 대해 문제삼는 분들에 대해 제가 뭐라고 한건 아닙니다. 그냥 보수적이라고 했고 그게 사실이죠. 너무 보수적인 시각같다 라고 제 소감을 남겼을 뿐입니다. 다만 이 온도차는 blm에 대한 호불호가 분명히 들어가 있다는 거죠.
20/06/28 11:38
레게노 님// 보수적일수도 있다라는 것에 대해 일견 동의합니다만 같은 맥락으로 언급하신 것에 대해선 아닙니다, 그것에 대해 반박하고 싶었습니다
또한 이 문제의, 논란의 본질이 blm에 대한 호불호 뿐만이 아니며 외국계 기업이 주권국가의 남의 나라 국기를 자기네들 사상의 정치적인 행위에 부적절하게 이용한 것 또한 문제임을 분명히 하고 싶었습니다.
20/06/28 11:39
Nerion 님// 근데 국기에 대한 그런 견해는 보수적인게 맞는것 같아요. 국가주의의 잔재같은거? 근데 그게 무조건 안좋다 그런건 또아니라서...
20/06/28 11:41
전 그 기저에 같은 감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그거야 생각이 다르니 넘어가고요. 뭐 국기쓰는거 싫어하는건 제가 터치할 부분이 전혀 없는데 어디서 외국계 기업 '따위'가 '감히' 한국을 대표하느냐는 식의 이야기가 제가 한마디 적고 싶었던 부분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잖아요.
20/06/28 11:44
레게노 님// 줄곧 말합니다만 제가 문제 삼는 것은 외국기업이 한국을 대표한다는 것에 반작용으로 이러는 것이 아니라 외국기업이 남의 나라 국기를 정치적인 행위에 부적절하게 이용했다는 것 자체입니다.
아까부터 계속 말씀드립니다만. 외국기업이 어딜 감히 한국을 대표한다는 것의 보다 그런 감정으로 볼게 아니라(그것도 일견 이해를 합니다만) 사안으로, 원론적으로 보자는 거죠.
20/06/28 11:47
첫 댓글에서 말했듯이 전 그게 정치적 이용이 아니라 단순히 '한국에서 젠지가 응원한다'는 식의 단순한 의도였을거라고 봅니다. 물론 그 자체가 정치적 이용이라는 의견도 존중합니다. 하지만 제 생각을 바꾸진 않겠습니다. 이렇게 정리할까요?
20/06/28 11:56
레게노 님// blm 자체의 사상에 대해선 저도 그 자체에선 문제 없다고 봅니다만 이 사상을 근거로 하는 행위 자체가 정치적으로 보일 수 있고 또 정치적인 행위로 이미 나오고 있는 시점에서 저는 정치적 이용이라고 판단합니다.
그래서 같은 맥락으로 언급하신 개인이 국기를 이용하는 것은 외국계 조직이 대표하여 정치적인 행위에 타 국가의 국기를 도구로써 이용하는 것과는 전혀 같은 사안이 아니며 다른 맥락이라고 반박한 겁니다. 하지만 젠지의 메시지가 단순 응원이라는 측면에서 나온 것일수도 있다라는 것에서는 이해를 하겠습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일개 개인이 아닌 타 국가 리그에서 뛰고 있는 외국계 기업 조직이 해당 국가의 국기를 정치적인 행위에 이용했다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며 무례한 행위임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레게노 님의 생각도 존중합니다, 그리고 별개로 젠지가 부적절한 처신을 했다라는 생각은 여전히 지울 수 없네요.
20/06/28 11:35
국기를 바꿔놓고 그 자체가 아니라고 하는건 그냥 말장난하자는거네요.
거기에 우리나라가 표방하는게 호랑이 모양 국가인데 tiger nation 이라는 단어까지 썼는데.
20/06/28 11:59
#TigerNation은 최소 작년부터 쓰인 서울 다이너스티 관련 태그입니다. 물론 서울이 옵치리그 유일의 한국 연고팀인 만큼 '한국의 이미지'와 관련이 있는 태그이긴 하지만 이번 완장논란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거랑은 별 상관 없다고 봐요.
20/06/28 16:19
국기의 게양·관리 및 선양에 관한 규정
제18조(국기 및 국기문양의 활용)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는 다음 각호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국기를 선양할 목적으로 국기 및 국기문양의 활용을 장려하되, 민간 기업이나 단체 또는 개인이 영리목적, 인지도 향상 등의 사적인 목적으로 국기 또는 국기문양을 이용하지 않도록 계도·안내하도록 한다.
20/06/28 20:51
계도하고 안내하도록 한다는 거랑 국기를 사적인 목적으로 쓰면 안 된다는 거랑 전혀 다른 차원의 진술입니다. 저렇게 나와 있다고 해서 '법적으로 쓰면 안 된다'가 성립하지는 않죠. 실제로 거기에는 일반 국민에 대한 그 어떠한 강제력 내지는 구속력이 없는데 법적으로 뭐가 금지되어 있다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그게 바람직하다는 취지일 뿐이죠.
20/06/28 11:58
태극기가 공식적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가상징인데요;;;
일반인이 사적으로 태극기 두르고 다니는 것도 아니고, 이런 식으로 쓰는 건 문제가 있죠. 젠지가 한국대표는 아닌데;;;
20/06/28 11:05
하다못해 alm이기라도 해야지 미국기업이 미국 내 사회운동에 대한 지지를 왜 황인종이 절대 다수인 남의나라 국기를 이용해서 하는지...
20/06/28 11:06
그런데 예를 들면 한국 회사가 베트남에서 장사를 많이 해왔으니, 베트남의 별 하나 그려진 국기 튜닝해서 페미니즘 지지한다고 아니면 검찰개혁 반대한다 하면 와 이거 완전히 골때리겠는데요. 반대로 홍콩 민주화를 찬성한다고 하면 그렇게 거슬리진 않을 것 같을 거 보니 미국에서는 후자 류의 이슈라 생각하는 것 같네요.
20/06/28 11:10
국기 [national flag, 國旗]
한 국가의 권위와 존엄을 표상하는 것 국기가 뭐 대단한것도아니고 하시는분들은 진짜 무지하신듯. 본인들이 무지하다고 옳은말하는사람들 적어도 불편충은 만들지마세요
20/06/28 11:30
저도 국기 사용한거보다는 대표성에 문제가 있지 않나 싶네요. 국기를 희화화 했다거나 실제 국기에 그림을 그려서 훼손한게 아니라서 국기를 쓴게 문제라기보단 국기를 써서 대표성을 띄게 되버린게 문제라고 보이네요.
20/06/28 11:40
애초에 기업은 이윤추구를 해야하고 이윤이 안나면 그럴 이유가 없죠. 저는 그런건 당연한거라 생각합니다.
기업들이 저러는건 다른거 없어요. 이윤추구지. 애초에 기업들이 저러는걸 뭔가 숭고해서 그러는거라고 생각하는것 자체를 버리는게 편할겁니다. 기업 이끌고 있다 생각한다면 저같아도 비슷하게 행동할듯.
20/06/28 11:22
lck로고에 독수리대신 퓨마 박고 '젠지 us와 함께합니다 blm'이라고 써놧어도 9개 게임단 팬들이 니가 lck 대표냐?라고 융단폭격맞을텐데 태극기를? 흐흐흐흐
20/06/28 11:26
국기가 뭐 대단한게 아니라고 하는분들 계신데
국기는 국가의 상징이라는 부분에서 충분히 대단한게 맞습니다. 괜히 미국에서 달착륙을 했다는 상징으로 성조기 박아놓은게 아니에요. 특히 별 영향력 없는 일개인이 개인적으로 쓰는것과 이렇게 정치-사회적으로 민감한 이슈에 국가의 상징을 사용하는건 매우 다르고요. 개인적으로는 외국계 기업이 아니라 국내 기업이었어도 BLM이 아니라 다른 (해외 토픽) 이슈였어도 마찬가지로 반응했을겁니다.
20/06/28 14:53
성조기 모양의 비키니인거지 성조기가 아니죠. 외국과의 행사에서 국기 게양을 뒤집어 하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큰 결례로 여겨지는데.. 국가주의 색채 빠지는 과정에서 개인에게는 큰 의미가 없어진 거고 그게 맞는 방향이지만, 기업체라면 조심했어야죠.
20/06/28 11:33
뭐 국기 신성화가 국가주의의 잔재기는 하죠
그것보다는 alm도 아닌 왜 blm인가 하는 것이고, 저러면서 홍콩에는 아무 말도 못한다는게 너무 역겨울 뿐이죠 홍콩은 돈이 안되고 blm은 돈이 된다.
20/06/28 11:37
그거는 그냥 보통 흔히 나타나는 거라 왜 그런건지는 이해 합니다.
기업들이 그러는건 계속 그래 왔잖아요? 이윤추구. 저는 다른 이윤추구에 대해서 뭐라고 안하면서 이거보고 뭐라고 하는지는 잘 이해가 안됩니다. 똑같은 이윤추구인데요... 두번째로 국기의 신성화가 국가주의의 잔재는 맞죠. 근데 사람들은 말씀하신 후자보다는 너가 왜 우리 대표하냐라는 감정이 더 큰것 같습니다.
20/06/28 11:45
기업들이 계속 그래왔다는게 까방권이 되지는 않습니다. 다른 이윤추구의 예로 뭘 드시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죠.
대표성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도 있지만 국기 자체를 말하는 사람도 많죠. 그걸 보고 쓴거고요.
20/06/28 11:46
굳이 까방권을 주는건 아닙니다. 이걸 까방권으로 이해하시다니요?
그냥 기업은 원래 그래왔던겁니다. 사람들이 기업이 저러는거에 너무 환상을 가지고 있어서요. 그냥 기업 자체에 높은 가치를 두고 있다는겁니다. 특히 한국 사람들이요. 그리고 두번쨰줄은 대표성문제 제기하시는 분들도 있는거 맞죠? 그럼 굳이 제기하실 문제는 아니네요.
20/06/28 11:51
이거보고 뭐라고 하는지 잘 이해가 안된다 = 뭐라고 하지말라 = 까방권
전 이렇게 이해했구요. 이렇게 이해안되는게 더 이상하다고 보고요. 저는 국기타령을 모조리 싸잡아서 국가주의 잔재니까 신성화하지 말라고 한 적 없습니다. 대표성문제를 지적한 사람에게 뭐라고 한 적이 없어서 애초에 저한테 그걸 언급하실 문제가 아니었는데요.
20/06/28 11:55
일단 첫문단의 님의 생각은 비약 그 자체라서 그냥 무시하겠습니다. 님이 그렇게 생각한다고 그게 일반적인 루트는 아니죠.
그리고 두번째 문단은 아예 잘못 쓰셨어요. 제가 제기한 내용의 답으로는 너무 동떨어진 내용입니다.
20/06/28 12:04
"내가보기엔 당연한건데 왜 남들은 그거같고 뭐라하는지 이해를 못하겠다"를 대댓글로 달아놓으면 이게 그 사람에게 뭐라하지말란 소리지 아니면 뭡니까?
님이 저한테 제기할 이유없는 내용이었다는 말입니다만.
20/06/28 12:13
뭐라 하지 말라고 한적도 없고 그걸 제가 강요시킬수도 없는 시스템입니다만? 그냥 꼴리시면 쓰시면 되요. 굳이 제 개인 댓글에 압박 느끼실필요가? 어짜피 그런거에 굴하실분이 아니라는것도 잘 알고요. 그동안 잘 써 오셨잖아요? 굳이 제 일개의 개인 의견에 그렇게 까지 민감하게 반응 하실필요가?
20/06/28 12:22
전 강요받았다곤 한 적 없는데요. 까방권으로 쓰지 말라고 한거지. 님이 말하셨듯 강요할 수 없는 시스템이라 강요로 인식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님의 마지막 말씀은 님에게 더 잘 어울립니다. 제 일개 의견에 굳이 대댓글로 니가 나한테 제기할 문제는 아니었는데? 하시니 말이죠.
20/06/28 11:36
솔직히 이런거에 화 잔뜩 나신 분들은 막연한 감정에서 비롯된 거부감 때문에 그러시는거지 이유가 있어서 그러시는 것 같지는 않네요.
아니 뭔 국기 한번 사용했다고 이런 반응이..
20/06/28 11:39
홍콩에는 가만히 있더니 왜 blm 은 저런거 해주냐 하는 반응도 기가찹니다 진짜 크크..
아예 성질이 다른 이슈인데 그걸 왜 끌고와요 대체 허허..
20/06/28 11:36
유게 글에도 비슷한 맥락의 글을 썼지만 메세지와 전-혀 상관없는 점을 비판해도 '응 어쨌든 너는 인종차별 국수주의'로 판단하실 분들이고 요즘 그분들이 대세라 뭐라고 해도 안뚫릴겁니다. 한국인이든 외국인이든 상관없이요.
20/06/28 11:44
일단 관심도의 차이가 있겠고요. 홍콩에서 벌어진다는것과 미국본토에서 벌어진다는것은 그 파급력의 차이가 있을수 밖에 없습니다. 예시로 유럽내에 유대인 학살이 그렇게 크게 문제가 되었는데 그것과 최소 비슷한 집시 학살이나 아프리카 학살은 유대인 학살에 대한 태도에 비하면 약하죠.
두번째로 시장의 크기 차이도 있을수 있겠죠. 애초에 기업이 저러는걸 뭔가 숭고해서 그렇다는 인식을 없애서 충분히 이해 가능하죠. 저런것이 마케팅이 되어버린지는 10년은 더 지난것 같고요.
20/06/28 11:43
한국 뿐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국기를 국가의 상징으로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반미 시위에서 성조기가 불탈리도 없고 홍콩 민주화 운동에서 홍콩의 민주주의가 죽었다는 의미로 검은 홍콩기를 쓸 이유도 없죠.
20/06/28 11:44
개인적으로 국기를 쓰는게 문제거리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영국의 국기인 유니온잭이나 미국 성조기는 아예 패션아이템으로 사용하자나요? 하다못해 외딴 한국에서도 아무런 연관이 없는 사람들이 성조기나 유니온 잭 그림이 있는 옷을 입죠. 그런 옷을 만들때 국가적 합의같은걸 받나요? 그냥 만들어서 파는 거지. 그 옷 만드는 회사가 해당 국가 기업이 아니라도 잘만 만들고 잘만 팔던데요. 서구권은 국기를 신성치 여기지 않지만 한국은 신성하게 여긴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뭐라 할말이 없지만요.
20/06/28 11:46
동의 합니다.
국기로 대표팀 응원복 만들었다고 국가 모독이 거론되는 대단한 나라이니 어느 정도 예상되는 반응이긴 합니다만 다른 나라 국기를 패션으로 활용하는 경우는 워낙 많이 봐왔죠. 그냥 내로남불..
20/06/28 11:48
개인이 단순히 응원 혹은 여타 기타 목적으로 국기를 이용하는것과 단체를 대표하는 한 조직이 그것도 외국계 기업이 남의 나라 국기를 이용하여 민감한 정치적 행위에 도구로써 이용하는 것은 전혀 같은 선상이 아닙니다.
20/06/28 11:50
보통 왜 그런지 의문이다라고 제기하면 보통 이유는 그냥 그 이후까지 생각 못해서다 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죠.
사람이 생각보다 짧게 생각하더라고요.
20/06/28 11:53
어짜피 이런건 이러니 저러니 다 따져죠. 그냥 마케팅일 뿐이죠. 홍콩에서 안그랬고 지금 왜 그러냐 하시는 분도 계시던데 첫번쨰는 층위가 다르거니와 두번쨰는 상품성을 따져보면 저라도 그 자리에 있었으면 이렇게 행동하는게 가능하겠구나 생각해서요.
20/06/28 12:02
그런 의견은 존중합니다. alm은 신경 안쓰면서 blm만 외치는게 싫다 하는 분들도 존중하고요.
이건 단지 태극기는 그런데 써도 상관 없지 않냐는 얘기를 하고 싶어서 쓴 글이었거든요.
20/06/28 11:48
미국도 반미시위에서 성조기 태우면 바로 그날 CNN 뉴스에 자료화면으로 뜹니다.
패션으로 쓰는 건 쓰는 거고. 국기가 정치적으로 아무것도 아닌 나라는 없어요.
20/06/28 11:51
미국은 국가주의가 강한나라죠. 미국 자체가 특이한 나라라 여러가지 짬뽕이 되어 있지만요.
저 개인적으론 그런것 자체가 국가주의의 잔재라고 보고 좋아하진 않습니다. 근데 그건 그거고 비판받을점이 없냐 하면 저는 그건 아닌것 같다 정도 입니다.
20/06/28 12:08
그건 해당 행위가 반국가적인 행위기 때문이지 않나요? 지금까지 한국에서 blm을 금지했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는데... 너무 반대되는 케이스라...
전 정치적으로 아무것도 아니라는게 아닙니다. 단지 너무 신성시되서 국가적인 일에만 쓰는게 아니라는 얘기가 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20/06/28 16:29
법에 사적인 목적으로 이용하면 안 된다고 규정되어 있네요. (...)
국기의 게양·관리 및 선양에 관한 규정 제18조(국기 및 국기문양의 활용)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는 다음 각호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국기를 선양할 목적으로 국기 및 국기문양의 활용을 장려하되, 민간 기업이나 단체 또는 개인이 영리목적, 인지도 향상 등의 사적인 목적으로 국기 또는 국기문양을 이용하지 않도록 계도·안내하도록 한다.
20/06/28 14:29
저런 걸 해선 안 된다고 할 정도로 신성하게 여기실 분들은 그렇게 여기는 거고, 그 정도까진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그렇게 생각하시는 거고... 뭐 그런 거죠. 항상 하는 이야기지만 이런 데에 뭐 대단한 당위성까지는 없습니다. 그런 당위성을 입증하는 게 생각보다 엄청 어려운 일이고 그러니까 웬만해선 자유주의적인 원칙대로 가는 거죠. '아니! 원칙이고 나발이고 느그는 사회성도 없냐! 다들 눈꼴시려워 하잖아! 눈치는 보면서 살아야할 거 아니야!' 결국 이 정도 수준의 이야기죠.
20/06/28 11:51
디자인은 잘 뽑혔는데 그냥 건곤감리 떼고 나왔으면 더 좋았을 겁니다.
BLM을 젠지 한국지사가 지지하는거지 한국이 지지하는건 아닌데 그런 오해를 살 수 있으니까요.
20/06/28 11:57
저도 이건 동의하는데 생각해보자면 뭔가 좀 더 특이성을 가질려고 대입시켰다가 뒷일을 생각못한 전형적인 사고라고 봅니다. 그냥 뒷일을 생각 못하고 아이디어 괜찮은데 하고 쓴거죠. 젠지로고란 결부시켜서 했다면 지금 비판의 반이상은 안나왔을거라고 봅니다.
20/06/28 12:02
아예 논란은 아니라고 봅니다. BLM에 대한 한국에서의 다양한 태도를 보자면 논란이 되긴 되었을거라고 봅니다. 다만 지금처럼 겜게에는 안올라오는 수준정도?
20/06/28 12:11
젠지는 미국기업이지만 여기는 한국이잖아요? BLM에 대해서 미국과는 다른 시선들이 더 많이 존재한다는것도 맞는 같아요.
저쪽은 우리를 이해할려고 잘 안하고 우리도 저쪽을 이해하면서 보는 시선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20/06/28 12:07
젠지 로고에 합성하면 [한국 지사]라는 느낌이 안나서 한국에 집착하다 이 디자인이 나온 것 같아요.
그냥 젠지 로고였다면 [ALM은?] 이라는 비판이 나왔을 것 같긴 하지만 이 정도의 반감은 아니었겠죠.
20/06/28 12:10
ALM은 밑에도 나왔지만 우리의 생각이상으로 민감한 문제라 그런 비판을 하면 실정도 모르는면서 막쓴다라는을 저는 할 것 같아요.
저도 그냥 디자인 아이디어 회의 하다가 나온 일반적인 실수 인데 이게 최근 상황과 국기에 대한 생각들 때문에 문제가 커진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20/06/28 11:57
그렇게 말씀하시면 '그럼 밀크카밀님은 인종차별이 합당하고 흑인들의 억압받는 현실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시는건가요?'라고 되돌아 올겁니다.
20/06/28 12:01
ALM을 써야된다는 분들은 핀트가 빗나가신 것 같네요.
지금 미국에서 'ALM'이라는 말 취급은 우리나라에서 '~노' 사투리 취급과 비슷하다고 들은 바 있습니다. 원래 메시지는 문제없는데 메신저가 문제라서 메시지까지 오염된 느낌인 거죠.
20/06/28 12:11
어제 경기 유니폼에 태극기 달고 있는거 보고 '6.25 참전용사 추모 의미인가 보다' 했다가.
blm 인거 알고나니 좀 뜬금없다는 생각 들긴 하더군요.
20/06/28 14:15
아 태극기를 달고 나온건 아니고 본문의 blm 로고를 달고 나왔습니다.
카메라엔 작게 잡히니까 그냥 색상이 좀 다른 태극기 달고 있는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저거 였던거죠.
20/06/28 14:28
당연히 6.25 추념일 관련된 기념 패치일 거라 생각하고 보기 좋다 하고 있었는데, 겜게에서 이 글 보고 뒷통수 한 대 맞은 느낌입니다. 어이가 없네요.
20/06/28 12:42
강요때문에 오히려 편견이 생기겠어요.
애초에 우리나라 정도면 인종 차별에 대해 피해자 입장인 경우도 다수고 상대적으로 꽤 많이 이해하고있어서 편견과 무시가 적은 국가라고 생각하는데 왜 자꾸 입에 쑤셔넣으려고 하는지.. 오히려 불쾌하네요.
20/06/28 14:35
저도 그렇습니다. blm이라든가 페미니즘이라든가 다른 게 불편한 게 아니라 강요가 불편해요. 왜자꾸 하지 말라느니 해선 안 된다느니 이래러저래라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근데요. 그게 이번에 국기 가지고 뭐라 그러시는 분들한테도 똑같이 느껴진단 말이죠. 아 그냥 꼴리는 대로 살게 냅두자고요~
20/06/28 12:53
정작 동양인들은 미국에서 그 흑인들에게 쳐맞고 모욕받고 물건도 뺏겨가며 인종차별 열심히 당한다던데
그런 우리가 흑인 인권 챙기는거 보니 기분이 정말 묘하군요. 물론 젠지를 비난하는건 결코 아닙니다. 남들 눈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BLM 외쳐야하는 현실이 문제죠... 태극기 논란은 뭐... 그냥 그러려니 하고 이해하렵니다.
20/06/28 13:01
그냥 영 실패한 마케팅인듯
게임단 이름 지을 때부터 젠지는 일관되게 그런 쪽 센스는 꽝이었다고 봐서요 삼성 화이트 우승을 자진해서 갖다 버리질 않나
20/06/28 13:05
본토의 흑인운동은 사정을 잘 모르니 뭐라 말은 못하겠지만
제3국인 아시아권에서 저놈의 BLM 얘기는 페미니즘과 결이 비슷해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여성운동도 여성운동 자체는 필요한거였죠. 디테일의 문제가 클뿐.
20/06/28 13:23
불편러고 뭐고 간에 그냥 막연하게 불편해요. 이걸 국가주의의 잔재니 뭐니 하는걸 떠나서 그냥 BLM 미는 것도 싫고 태극기를 가지고 하는 것도 싫고
20/06/28 13:42
한국인 : 왜 한국 국기를 그런데에 갖다 쓰냐
?? : 뭐래, 너 동조 안해? 너 인종차별주의자야? (눈찢) 대부분 불편한 사람들은 이거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태극기는 핑계에 가까운 것 같아요. 을이 병,정한테 갑질하면서 갑을관계 철폐! 하는게 병,정입장에서 아니꼽다고 봐야되나?
20/06/28 13:48
그런데 반대로 이야기하면 그렇게 이야기 하면 우리는 제3자의 입장인데 제네들의 입장을 제대로 보고 이야기하는건가 하는 비판도 나올수 있죠.
반대로 제내도 우리사정은 제대로 보고 이야기하는건가 하는 비판역시 마찬가지고요. 결국 인간은 자신과 가까운일에는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먼일에는 둔하게 반응하죠. 우리가 조지플로이드 사태를 바라보는 관점과 미국본토쪽에서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듯이 홍콩사태에 대해서 서양쪽에서 바라보는것과 우리가 바라보는 관점 또한 달랐죠. 물론 저 두사건은 층위가 좀 다른 문제입니다만 요지는 결국 인간은 자신과 멀면 쉽게 일반화 할려는 성향을 가진것이죠. 진짜 문제는 생각을 그렇게 하는게 아니라 이것을 쉽게 내뱉고 쉽게 퍼진다는것에 있다고 봅니다. 인터넷의 폐해라고 할까요? 서로 이렇게 인터넷으로 가까워졌다는게 꼭 장점만 있지 않다는 증거인것도 같아요.
20/06/28 13:50
이 건만 보면 을(흑인맞죠?)은 개입하지 않았죠. 갑질도 없었고. 젠지가 어느 게임 개발자마냥 팬들을 가르치려 들지는 않았으니까요.
20/06/28 13:52
저 개인적으로는 젠지가 좀 잘못한것도 있긴한데 이런 사한에 대해서 너무 민감한것도 있는것 같아요. 솔직히 그냥 좀 구리다 정도로 혹은 국기에 그러는건 좀 그렇지 않냐 정도는 이야기해볼만 하다고 생각하는데 지금 커뮤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은 그걸 넘어서고 있더군요. 찾아보니.
20/06/28 13:58
그냥 BLM 이 불편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호랑이 퓨마가 태극무늬 이루는 디자인은 예쁘다고 생각하는데 사괘를 그린게 문제겠죠. 한국인 셀럽 인스타에 BLM 동조하라고 행패부리고 BLM 하면서 미국 전역에서 폭동 일어난 것이 뉴스에 나오고 아시안 차별 관련하는 뉴스도 나와서 안그래도 불편한 이 시국에 이걸? 너 잘걸렸다 싶어서 드립다 까는 것 같아요
20/06/28 13:52
BLM이 지금 뜨거운 이슈인데 이걸 국기를 이용해서 의견을 표방했다는 게 전 제일 문제라고 봅니다.
국기를 이용해서 패션을 한다던지 응원도구를 만든다랑 다르게 이건 정치적(?) 색깔이 들어있는 방향으로 쓰인 게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국기훼손과 다른 방향의 문제로 보여요.
20/06/28 13:54
저는 그냥 디자인 아이디어 내는쪽의 실수라고 생각해서... 아마 태극만 들어갔으면 이렇게 커지지는 않았겠죠. 국기를 딱 상징해 버리니 젠지측에서도 비판점을 피할수 없게 되었죠. 제가 국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던지 그런것과는 상관없이요.
20/06/28 14:16
뭐 인간이라면 자신과 멀게 느껴지면 그럴수 있다고 봅니다. 인간의 본능에 가까운거라... 근데 그렇게 생각한다면 반대로 이쪽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서 서양쪽에서도 관심없어 하는것또한 받아드려야 하는것 아닌가 싶긴해요... 보통 보면 둘중 하나는 안되는 사람들이 많죠. 뭐 애초에 인간 자체가 모순을 가지고 살아간다지만...
20/06/28 14:42
그러면 안 되나요? 아니 물론 우리 일처럼 느끼고 관심을 가져주는 편이 저도 덕스럽긴 하다고 보는데 뭐 남의 일처럼 느낄 수도 있고, 관심이 없을 수도 있는 거죠. 비단 blm뿐만이 아닙니다. 그게 세월호든 천안함이든 페미니즘이든 뭐든 간에 왜자꾸 공감을 강요하려는 건지 모르겠어요. 저도 그런 데에 공감하는 것이 좋은 일이라는 건 맞지 않나 싶긴 합니다. 근데 거기에 공감을 안 할 수도 있고 뭐 그런 거죠.
20/06/28 15:02
경찰이 흑인 몇명을 체포과정에서 실수로 죽였다고해서 흑인 차별 문화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흑인 살인사건의 대부분이 동족사이에서 일어나는데 그러면 동족혐오문화가 있는건가요? 크크
20/06/28 15:20
미국사람들이 홍콩사태 무관심한 것처럼 한국사람들이 미국의 흑인이슈에 무관심한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죠.
다만 당연한걸 당연하다 말하면 자기가 생각해도 욕먹을일 같으니까 양쪽 다 표면적인 이유를 마구마구 만들어 대고 있는겁니다.
20/06/28 16:13
국기의 게양·관리 및 선양에 관한 규정
제18조(국기 및 국기문양의 활용)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는 다음 각호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국기를 선양할 목적으로 국기 및 국기문양의 활용을 장려하되, 민간 기업이나 단체 또는 개인이 영리목적, 인지도 향상 등의 사적인 목적으로 국기 또는 국기문양을 이용하지 않도록 계도·안내하도록 한다.
20/06/28 20:53
유게 관련글에서도 이야기한 거지만, 계도하고 안내하도록 한다는 거랑 국기를 사적인 목적으로 쓰면 안 된다는 거랑 전혀 다른 차원의 진술입니다. 저렇게 나와 있다고 해서 '법적으로 쓰면 안 된다'가 성립하지는 않죠. 실제로 거기에는 일반 국민에 대한 그 어떠한 강제력 내지는 구속력이 없는데 법적으로 뭐가 금지되어 있다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그게 바람직하다는 취지일 뿐이죠.
해당 조항도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의무일 뿐이지 일반 국민이 그에 따라야 한다는 걸 이야기하는 게 아닌데요. 아니면,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계도·안내에 따르지 않으면 구체적으로 무슨 처벌을 받는다는 사항이 따로 존재하나요?
20/06/28 21:08
일단 바람직하지 않다 라는건 인지하고 계신듯 하고,
[민간 기업이나 단체 또는 개인이] 영리목적, 인지도 향상 등의 사적인 목적으로 국기 또는 국기문양을 이용하지 않도록 계도·안내하도록 한다. 라는 내용을 통해서 단순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 에 대한 이야기 만이 아니라는 것도 설명이 될것 같고, 윗 댓글엔 쓰지 않았지만 [2. 국기 또는 국기문양이 국민에게 혐오감을 줄 우려가 있는 방식으로 활용되는 경우] 라는 항목이 항목에 추가로 딸려 있는데, 이번 BLM의 경우 충분히 흑인 인권운동으로 인한 역차별 논란으로 인해 이 소재 자체가 또 다른 혐오를 낳을수 있는 소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금지라는 얘기는 한적도 없구요, 현 사항에 대해서 이에 따른 처벌 등의 후속 조치가 없다고 해서 그럼 해도 상관없지 않나? 뭐가 문제임? 식으로 접근하는 것도 대단히 옳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20/06/28 21:29
바람직하지 않다고 해서 그게 잘못이라고 할 순 없다는 거죠. 누군가가 스스로 합당하다고 생각하는 행동은 또 다른 누군가가 보기에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 어쩌면 사회적으로 보기에 바람직하지 않을 수도 있겠죠.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것만으로 잘못이 되는 건 아니라는 겁니다. 누군가가 사회적 바람에 부응하지 않고 가치투쟁하겠다면 논란거리는 될 수 있겠죠. 과거에 동성애가 그랬던 것처럼요. '바람직'이라는 건 결국 그런 차원의 문제이고, 그 자체만으로는 당위성이 될 수 없습니다.
그리고요. 해당 조항은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이야기는 맞습니다. 주술을 표시해보겠습니다.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는 다음 각호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국기를 선양할 목적으로 국기 및 국기문양의 활용을 [장려하되], 민간 기업이나 단체 또는 개인이 영리목적, 인지도 향상 등의 사적인 목적으로 국기 또는 국기문양을 이용하지 않도록 [계도·안내하도록 한다] 여기서 [민간 기업이나 단체 또는 개인]은 주절의 주어가 아니라, 부사절 [영리목적, 인지도 향상 등의 사적인 목적으로 국기 또는 국기문양을 이용하지 않도록]의 주어일 뿐입니다. 즉, 민간 기업이나 단체 또는 개인에게 그런 의무가 있는 것이 아니라,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에게 그들 민간 기업이나 단체 또는 개인의 행위를 유인할 의무(장려, 계도, 안내에 대한 의무)가 있다는 이야기일 뿐입니다. [2. 국기 또는 국기문양이 국민에게 혐오감을 줄 우려가 있는 방식으로 활용되는 경우]라는 것도 그러한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장려 의무에 대한 예외 사항일 뿐이지, 국민에게 그와 같은 의무가 있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금지라고 한 것은 아니라고 하시니 저도 이해는 갑니다. 혹시나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다고 그러시는 줄 알고 댓글을 달았던 겁니다. 저도 "처벌 등의 후속 조치가 없다고 해서 그럼 해도 상관없지 않나? 뭐가 문제임?" 식으로 접근하는 게 옳지 못하다고는 생각합니다. 사회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해서 잘못이라거나 문제 맞다고 못박는 접근법도 옳지 않다고 생각하지만요(한편, 해당 조항만 보자면 처벌 등의 후속 조치가 없는 건 당연해 보입니다. 애초에 그것은 일반 국민들이 지켜야 할 사항은 아니니까요. 물론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지 않다고 해서 해도 상관없는 건 아니다'라는 취지로 쓰신 문장으로 사료되긴 합니다) 하여튼 이에 대해서는 가치관의 차이가 있으니 더이상 이야기해봤자 서로 의견차를 좁히기 어려워 보이긴 합니다. 다만 몇몇 댓글들에서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들을 하시기에, 태연님도 그런 의미에서 댓글을 쓰신 게 아닌가 하여 대댓글을 남겼던 것입니다. 아니라면 제가 오해한 것이겠죠.
20/06/28 22:06
[2. 국기 또는 국기문양이 국민에게 혐오감을 줄 우려가 있는 방식으로 활용되는 경우]를 그렇게 해석하면 아무도 태극기 못쓰게 만들수도 있죠.
20/06/28 22:32
혐오 정서에서 출발한 사회적 문제에 대해 개인 혹은 단체의 정치적 스탠스를 밝힌 부분인데 이걸 단지 해석의 오류로 생각할수가 있을까요?
이 문제는 이미 미국 본토를 넘어 전세계적인 이슈가 되어버린 사안인데요.
20/06/28 22:53
취지는 좋은 의미였겠죠. 허나 이미 그 의미가 퇴색되다 못해 운동 자체에 대한 거부감을 가지게 되는 사람들도 생기는 마당에, 그것도 외국인 신분으로 남의 나라 기업에서 한 나라의 국기를 가지고 정치적 스탠스를 드러내는건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20/06/28 23:02
운동 자체에 거부감을 가지는 사람은 시작부터 있었죠. 퇴색은 좋은 핑계일 뿐이고요. 태연님이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할 수는 있으나 그게 [국민에게 혐오감을 줄 우려]를 의미하진 않습니다. 국민 혐오감따지면 훨씬 첨예하게 대립하는 국내 시위현장에서 태극기를 쓰면 압수해야죠. 하지만 그런 일은 이번 정부나 저번 정부에서 일어나지 않았고요.
20/06/28 16:26
눈팅만 하다가 갑갑한 마음에 댓글 답니다. 법으로도 사적인 목적 이용이 불가능 입니다. 국기에 대해 왜 그리 민감하냐고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해외랑 대한민국이랑 역사와 법과 정서가 다른데 갑자기 해외의 사례와 사고방식을 강요 하시는건 잘못된 주장이 아닐까 싶습니다.
20/06/28 19:57
그것에 대한것은 강요하는것도 아니고 단순히 국기문제뿐만 아니라 국가주의에 대한 태도에서 비롯됩니다. 근데 법으로 지정되어 있으면 잘못된게 맞네요.
20/06/28 20:55
"제18조(국기 및 국기문양의 활용)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는 다음 각호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국기를 선양할 목적으로 국기 및 국기문양의 활용을 장려하되, 민간 기업이나 단체 또는 개인이 영리목적, 인지도 향상 등의 사적인 목적으로 국기 또는 국기문양을 이용하지 않도록 계도·안내하도록 한다."
위에서도 이야기한 거지만, 계도하고 안내하도록 한다는 거랑 국기를 사적인 목적으로 쓰면 안 된다는 거랑 전혀 다른 차원의 진술입니다. 저렇게 나와 있다고 해서 '법적으로 쓰면 안 된다'가 성립하지는 않죠. 실제로 거기에는 일반 국민에 대한 그 어떠한 강제력 내지는 구속력이 없는데 법적으로 뭐가 금지되어 있다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그게 바람직하다는 취지일 뿐이죠. 아니면,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계도·안내에 따르지 않으면 무슨 처벌이라도 받나요?
20/06/28 22:18
그렇게 생각 하실수도 있겠네요. 해외 회사가 이미지 캠페인을 남의 국기로 이용했는데 제가 꼰꼰해서 불편했나 봅니다, 반민족주의 생각 가지신 분들이라면 사과 드립니다. 제가 지적한건 아무 문제 없다는 스탠스 가진 분들의 민족주의 타파 열사적 행위에 대해 말한것이며 이미 갑론을박이 벌어지는 캠페인이면 실패했다고 생각하는데 본질보다 주장을 물고 늘어지는 것에 대한 비판 이였습니다.나이먹고 꼰꼰해서 죄송합니다.
20/06/28 22:25
저는 솔직히 뭐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유롭게 국기를 사적인 목적으로 쓸 수도 있고 뭐 불편해할 수도 있는 거고... 여기에 딱히 뭐 대단한 당위성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러한 만큼 타인에게 특정한 사고방식 내지는 행동양식을 너무 강요하진 말았으면 싶습니다. 민족이냐 반민족이냐를 떠나서 저는 자유로운 게 좋다고 봐요.
20/06/28 17:18
저는 개인적으로 국기를 모티브로 한 디자인을 한다고 해서 큰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국기를 신성시 하는거 자체가 낡은 시대관이라고 봐서요.
그런데 젠지 경영진들 대부분 미국인들로 아는데 미국에서 성조기 개조해서 저렇게 하면 난리날꺼 생각하면... 사실 미국에서나 한국에서나 터부시되는걸 굳이 한국 국기로 미국 경영진들이 했다는건 뭔가 미묘한 기분이 들긴 하네요. 성조기로 저런건 못할꺼면서..
20/06/29 01:06
스포츠 선수들에게 태극마크는 [국가대표]라는 타이틀과 자부심이 있고 스포츠 선수들이라면 자부심과 자긍심을 갖고 있는게 당연합니다.
박찬호 이승엽이 추신수보다 온 국민에게 인정받고 사랑받는 데에는 [태극마크]를 달고 그 누구보다 국가대표를 위해 헌신하고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에요.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인 메시가 수 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리고도 펠레 마라도나보다 반 수 정도 아래로 취급받는 데에는 다른 이유도 있겠습니다만 [국가대표]에서의 모습 정확히는 코파와 월드컵 우승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 만큼 스포츠 선수들에게 국가대표는 매우 명예롭고 중요한 타이틀입니다. 젠지가 이스포츠를 스포츠에 포함된다고 생각한다면 한 나라의 국기를 저렇게 소비시켜서는 안됐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사태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시는 사람들은 이스포츠가 스포츠가 아닌 그저 겜돌이들 게임 대회라고만 생각하고 계신게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20/06/29 04:15
일단 국가대표의 태극마크와 단순한 태극기는 동일 비교가 불가능합니다.
두번째 근대의 국기의 역사를 보면 국가주의적 태도가 들어있고 저눈 여러가지 이유 때문에 국기가 신성시 되는것에 반감을 가집니다. 세번째 그렇다고 잘못이 없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이건 명백한 마케팅팀 혹은 디자인팀의 실수죠.
20/06/29 12:35
저는 lck 보면서 젠지 화면 비출때 태극기 모양 보고, 저거 대한민국 정부나 문화체육부에서 허가를 해준 사항인가? 라고 생각했거든요. blm인줄 모르고 프로스포츠 구단 유니폼에 태극기가 들어가는 경우가 있나? 라고 혼자 생각해봤습니다. 젠지가 한국의 대표가 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관련 기관에 태극기좀 쓰겠습니다~ 라고 요청을 한건가..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것 자체도 오버라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하는데, 근데 오늘 글을보니 태극기에 합성을 한 로고라서 그런지 상당히 불쾌한데요. 이걸 하겠다고 한 젠지 관련 사람들이나 lck리그를 진행하면서 화면에 송출에도 어떠한 이상을 못느끼는 제작진이나, 이거 문양이 좀 그런거 아니야? 라고 생각조차 안들었던 사람들은 저랑은 다른 세상에 사는것 같은데, 저보다 더 불쾌감을 느끼고 행동력 있는 사람이 대한민국 정부에 문제제기를 해주었으면요.. 건곤감리만 때면 그냥 좀 애매하지만 지나가긴 할텐데. 만약 정부기관이 허락했다면 내마음에는 안들지만 별 도리가 없구나 라고 생각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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