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분토론에서 플옵 방식에 대한 얘기가 나와서 옮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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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플레이오프 방식, 변화 필요하다 vs 아니다



참고1) LCK 2020 스프링

단군: 현재 치러지는 정규시즌이라던지 플레이오프 방식이 재미라든지 여러가지 면에서 아쉬움이 있다는 의견들이 있거든요.


동준: 플레이오프 방식, 바꾸는 게 저는 좋아 보여요. 정규시즌 1위로 결승 직행한 팀이 무기력한 모습을 많이 보여줬었어요. 한 번쯤은 다전제를 치르고 결승에 올라가게 되는 시스템으로의 변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단군: 정규시즌 1위가 결승에서 기다리는 방식 자체가 경기력에 영향이 있지 않느냐?


김동준: 맞아요. 예, 영향이 좀 큰 것 같아요.


클템: 동의합니다.


강퀴: 그게 이번 LEC에서도 나왔어요. G2가 LEC 플레이오프 때 MAD Lions에게 일격을 맞으면서 패자조로 내려갔는데... 어쨌든 그렇게 경험을 쌓고, 목숨이 하나 더 있으니까 다시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결승에 올라가서 또 좋은 경기력 보여줬거든요. 근데 만약에 목숨이 하나였다면 지면 끝이었어요. 이런 큰 차이가 있습니다.



참고2) LEC 2020 스프링

단군: 다른 리그 같은 경우엔 바로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뭔가 과정을 거쳐서 결승에 안착하는...?


동준: LPL 방식과 LEC 방식 둘 다 괜찮은 것 같아요. 둘 중 한 가지를 적절히 잘 섞는다든지 혹은 어느 한 방향을 좀 따라간다든지. 어쨌든 우리가 지금! LPL에 비해서 뒤쳐져 있고, 또 LEC에게도 사실 G2한테 그동안 진 것 생각하면 할 말 없거든요.


참고3) LPL 2020 스프링

동준: 따라붙으려면 프랜차이즈화가 됨과 동시에 플레이오프의 변화, 분명히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클템: 또 이런 건 어떤가요?스프링 비중을 낮추는 거예요. 약간 LCS처럼.



참고4) LCS 2020 섬머. 올해 LCS는 챔피언십 포인트를 긴급조정하는 대신 섬머 플레이오프를 선발전과 통합하여 대규모로 치르며, 그 상위 세 팀이 곧바로 롤드컵 북미대표로 선발됩니다.

동준: 어, 저는 그건 별로인 것 같아요.


빛돌: 근데 그거는 LCS도 원해서 그렇게 한 건 아니지 않나...


동준: LCS는 하도 롤드컵에서 안 좋은 성적이 이어지다보니까. 그냥 가장 최근 컨디션이 좋은 세 팀이 나가자, 이런 생각으로 정했다고 저는 보거든요.


빛돌: 그래도 그런 고민도 필요한 것 같아요.


클템: 그런 거예요. 뭐든 다 한 번 바꿔보자! 어차피 지금 안 바꿔도 잃을 것도 없고, 바꿔도 잃을 것 없고.


단군: 스프링과 섬머를 통합하는 건 어때요?


클템&빛돌: 에? 그건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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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들이 이렇게 적극적으로 의견을 표현하는 모습을 오랜만에 봅니다. 그만큼 변화가 절실하단 데에 생각이 모였단 건데, 이 정도 여론이면 다음 시즌부터라도 무조건 바뀔 듯합니다.


한 가지 재미있는 건 피지알에선 상당히 부정적이었던 다전제 경험론이 중계진은 옳은 얘기라 생각한다는 점이네요. 누구보다 국제대회 성적이 간절하신 분들이니... 여러모로 MSC 참패로 분위기가 확 바뀐 게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