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9/03/04 00:53:26
Name 김치찌개
File #1 1.jpg (260.0 KB), Download : 23
File #2 2.jpg (179.4 KB), Download : 23
Subject [스타2] 2019 IEM 시즌 13 카토비체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우승 "어윤수" (수정됨)




안녕하세요 김치찌개입니다!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린 2019 IEM 시즌 13 카토비체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어윤수가 김대엽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드디어 어윤수가 프리미어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12년만의 3.3 혁명!!
그동안 어윤수는 프리미어 7개 대회에서 준우승에 그쳤는데요 이번 우승으로 무관의 설움을 날려버렸습니다
8강에서 스타2 현존 최고선수인 세랄을 상대로 미친듯한 경기력으로 3:2로 잡아냈는데요
결승전에서 0:2로 지고있을때 설마 또 준우승인가 라는 생각을 했지만 내리 4경기를 승리했습니다
어윤수는 이번 우승으로 우승 상금 150,400달러와 함께 WCS Global Finals 시드를 획득했습니다
저뿐만이 아니라 다른 분들도 어윤수의 우승을 많이 기다리고 기대했을텐데요
다시 한번 너무 축하드립니다^^
이번 대회 우승을 계기로 올해 우승 많이 했으면 좋겠네요^^

Final 어윤수(Chivo SC) 4 : 2 김대엽(Splyce)
1Set Automaton
어윤수 패(저, 2시) vs 김대엽 승(프, 8시)
2Set Cyber Forest
어윤수 패(저, 11시) vs 김대엽 승(프, 5시)
3Set Kairos Junction
어윤수 승(저, 5시) vs 김대엽 패(프, 11시)
4Set King's Cove
어윤수 승(저, 11시) vs 김대엽 패(프, 5시)
5Set Port Aleksander
어윤수 승(저, 10시) vs 김대엽 패(프, 4시)
6Set Year Zero
어윤수 승(저, 10시) vs 김대엽 패(프, 1시)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이진솔
19/03/04 01:05
수정 아이콘
유독 프리미어급 대회의 우승과 인연이 없긴 했지만.. 늘 포기를 모르고 도전하고 도전하는, 그 집념으로 때론 어려울것만 같았던 난관을 해쳐나가는 모습을 보며 전율을 느끼던 한사람의 팬으로써 이번 어윤수 선수의 IEM 재패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안그래도 오늘 게임과는 전혀 연관도 없는 모임에서 만난 분들과 우연찮게 스타2 이야기를 나누며 어윤수 선수의 우승을 간절히 바랬는데, 그 맘이 통한 것 같아 너무나도 기쁘네요^^
김치찌개
19/03/04 01:36
수정 아이콘
저도 너무 기쁘네요 전율이네요..
19/03/04 01:11
수정 아이콘
새벽에 부분 부분 중계를 시청했는데 3패하는거 보고나서
당연히 끝났다고 생각을 했으나... 오잉 12강에??
그이후로는 결승 전의 어윤수였습니다!!
19/03/04 01:12
수정 아이콘
특히 세랄전은 다시보기 필수!!
김치찌개
19/03/04 02:38
수정 아이콘
저도 3패할때 끝이구나 했는데 우승까지 캬~
황금가지
19/03/04 01:21
수정 아이콘
본인도 말했듯이 어윤수처럼 결승에서 좌절해온 선수가 다시 결승전에 진출했는데 2패로 시작하면 그냥 그대로 무너지는 경우가 태반이겠죠. 근데 그럼에도 집중력을 잃지않고 드디어 1티어 대회 우승을 차지한 어윤수 선수 정말 축하합니다
김치찌개
19/03/04 02:10
수정 아이콘
처음 2경기지고 설마 또..라고 생각했는데
인터뷰에서 밝혔듯이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우승까지 해서 너무 기쁩니다.
19/03/04 01:35
수정 아이콘
요즘 스2씬에 관심이 좀 멀어졌었는데, 이건 꼭 챙겨봐야겠네요.
김치찌개
19/03/04 02:09
수정 아이콘
꼭 챙겨보세요!
cluefake
19/03/04 01:39
수정 아이콘
참...축하합니다 어윤수 선수
드디어 우승을..
19/03/04 01:40
수정 아이콘
soO래곤볼, 2'어'제로, 어루토, 새로운 3.3혁명...
2013년 gsl 시즌3부터 시작된 그의 프리미어리그 준우승이 드디어 끝났네요
축하드립니다 어윤수 선수ㅠㅠ
김치찌개
19/03/04 02:46
수정 아이콘
12년만의 3.3 혁명!
7개의 soO래곤볼을 모았고 드디어..
가루맨
19/03/04 02:10
수정 아이콘
기적의 우승을 거둔 수장님의 이야기는 많은 분들이 해주셨으니, 저는 이런 저런 다른 이야기를 해보자면,

우선 역대로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테란의 조기 전멸 사태의 원인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이번 대회의 결과만 놓고 보면, 특히 테프전 밸런스가 깨진 정도를 넘어 완전히 붕괴된 수준이었는데, 이게 불과 1주일 전까지만 해도 상상하기 힘든 광경이었거든요.
원론적으로는 GSL까지 기다려보고 건드리는 게 맞지만, 스타2의 현재 리그 일정상 가장 큰 3개의 대회 중 2개가 연초에 있는 데다 만약 GSL 첫 시즌까지 테란 선수들이 망치게 된다면 작년에 이어 또 시즌 초반부에 손해를 많이 보게 되어, 이 점이 많이 걱정됩니다.
그러다 보니 사이클론과 전투순양함을 롤 백까지는 아니더라도 적당한 선에서 상향시키는 조치 정도는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심정이네요.
하지만 이 패치를 하면 토스전보다 오히려 저그전에 영향이 가는 게 문제라 블리자드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궁금해집니다.

다음으로 제가 놀란 건 결승전 시청자 수입니다.
테란 조기 전멸 사태로 상당히 악영향을 받은 것을 감안하더라도, 결승의 한 자리가 세랄이었다면 10만은 가볍게 넘었을 트위치 실시간 시청자 수가 반토막이 나버렸더군요;; 24강 세랄의 경기보다도 적었을 정도니...
이 대회가 워낙 크고 중요한 대회인데 시청자 수가 그만큼 따라주질 못 해서 작년 말에 레딧이나 팀리퀴드 등 커뮤니티에서 폐지되는 거 아니냐는 루머가 돌았었거든요.
DK가 공유 초반에 극도의 견제 게임을 만들어놔서 유저 수와 시청자 수가 대폭 줄었었는데, 무료화와 대격변 등으로 많이 회복했고 이번 대회도 작년보다는 시청자 수가 상당히 늘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외국인 선수인 세랄과 닙이 탈락하자 많은 해외 시청자들이 외면해버렸습니다. 예전에는 쭉 1.5배 정도의 차이였다면 이번에는 대략 2배 차이가 났으니.
결승 대진이 국내 선수들의 네입 밸류나 스토리가 좋았음에도 말이죠.

스타1의 국내 대흥행이 없었더라면 세상에 나오지도 못 했을 가능성이 높은 게임이 스타2였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국내 스타1의 인기가 낳은 막강한 인재 풀이 되려 스타2의 해외 인기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점을 새삼 부인할 수 없었습니다. 스타2는 스타1과 전혀 다르게 리그가 거의 전적으로 해외 인기에 의존하고 있으니.
군심 시절 역대급 패망 정책인 지역 락 해제로 이미 한 번 박살났었던 해외 인재 풀이 공유 이후로 기적처럼 살아나긴 했지만, 한국과 해외의 밸런스는 내년에 있을 국내 선수들의 대규모 군입대 전까지는 끝내 맞춰질 수 없다는 것도 재확인할 수 있었고요.

아무튼 스타2가 제 인생 최애 RTS 게임이라, 이런 저런 만감이 교차하는 하루였습니다.
수장님 우승 두 번 축하드립니다! ^^7
화려비나
19/03/04 02:42
수정 아이콘
테프전 밸런스는 GSL까지 일단 지켜봐야겠고...

결국 스2판의 지속 가능성은 매 대회마다 한국선수들과 대등하게 맞서싸우며 결승을 밥먹듯이 가서 해외팬 위주의 대회시청자수를 끝까지 유지시키는 한편, 결승마다 아깝게 분패함으로써 선수에게 이입할 수 있는 스토리를 만들 수 있는 외국인 스타가...
...즉 콩라인의 글로벌화, 해외인수인계가 절실한 시점이네요ㅠ
가루맨
19/03/04 03:12
수정 아이콘
세랄이 돌연변이 수준의 초천재고 이번 대회에서도 최강자에 걸맞는 실력을 보여줬지만, 스타2는 워낙 전략과 빌드 그리고 변수가 많아서 아무리 잘하는 선수라도 모든 경기를 이길 수가 없죠.
결국 해외 풀에서도 탑급 한국인 선수와 대등한 수준의 실력자가 더 나와야 밸런스를 맞출 수 있는데, 그게 어려워 보인다는 게 아쉽습니다.
해외 씬도 2002년생이 마지막 황금 세대(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고 다른 어린 선수들을 봐도, 세랄, 닙, 레이너 레벨의 싹수를 가진 선수는 찾아볼 수가 없네요.
물론 세랄, 닙, 레이너도 갑자기 혜성처럼 떴으니 단정지을 일은 절대 아니지만.

그리고 스타2 판의 지속 가능성의 또 다른 한 축은 중국에서의 성장에 있습니다.
군심 중반 이후로 중국에서 시청자 수가 점차 증가하면서 보는 게임으로는 나름의 팬덤을 구축하고 있는데, 이번에 있을 팀 리그의 성패가 상당히 중요할 것 같네요.
가장 아쉬운 건 중국에서 특급 선수가 나올 가능성이 거의 없어 보인다는 거.
가루맨
19/03/06 20:09
수정 아이콘
시일이 꽤 지났지만, 잘못된 정보는 시정해야 할 것 같아서 다시 댓글을 남깁니다.

결승전 트위치 시청자 수는 초반에만 확인하고 다른 커뮤니티의 정보에 의지했는데, 그게 전체 시청자 수가 아니라 메인 채널만의 시청자 수였네요.
작년, 재작년보다는 꽤나 더 많았고 우려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물론 세랄이 결승에 갔다면 3만 이상은 더 나왔겠지만.

아무튼 본의 아니게 잘못된 정보를 올리게 된 점은 사과드립니다.
화려비나
19/03/06 20:19
수정 아이콘
앗 다행이네요. 다시 확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장님 우승을 맘놓고 축하해도 되겠군요 흐흐.

괜찮으시다면 정정 차원에서 위 댓글들 내용으로 겜게에 글 한번 다시 남겨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가루맨
19/03/06 20:25
수정 아이콘
저도 괜히 신경쓰였었는데, 정말 다행이네요.
수장님 충성!! ^^7

겜게에 글을 남기는 건, 제가 게으른 성격에, 긴 시간이 걸리는 장문 위주로만 쓰다 보니;; 나중에 다른 주제로 글을 쓰게 된다면 한번 언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_ _)
19/03/04 11:16
수정 아이콘
이번 IEM에서 테란들은 많은 저그때문에 떨어 졌습니다.
크랭크 해설에 말대로 밸런스때문에 떨어진 느낌은 아니기 때문에 더 지켜봐야 될것으로 보입니다
가루맨
19/03/04 14:15
수정 아이콘
24강에서는 토스가 A조에 대거 몰려 있어서 체감상 저도 그렇게 느끼긴 했지만, 실제 대회 통계로는 테저전은 저그가 다소 유리한 정도였고, 테프전은 3 대 7이었습니다.
테란 상대로는 안진마라는 백동준의 올해 오프라인 테란전 전적은 세트 기준으로 무려 18승 0패라고 하고요. 매치 기준이 아니라 세트 기준으로 테란에게 단 한 판도 안 졌다는 얘기입니다.
아무리 한 대회 기준이라지만 이 대회는 워낙 많은 경기가 치뤄지는 관계로 이 정도로 심각한 전적이 나왔다면 무시할 수준은 아니라는 생각에 쓴 댓글이었습니다. 컨디션이 안 좋아 보이는 테란 선수들이 많았다는 걸 감안하더라도 말이죠.
19/03/04 15:31
수정 아이콘
외국 테란들이 죽을 많이써서 그렇게 될 수도 있는데 GSL 32강에서 테프전은 테란이 앞서 있습니다. 아직 GSL 1차 시즌이 다 끝나봐야 정확한 상황을 알 수 있을거 같아요.
가루맨
19/03/04 15:56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해외 테란만 죽을 쑨 게 아니라 한국 테란도 죽을 쒔습니다.

24강만 보더라도 조성주, 전태양, 이재선, 유써멀이 매치 기준으로 다 졌습니다. 조성주는 2 토스에게 졌고요.
세트 전적으로 들어가면 더 처참합니다. 조성주가 닙에게 한 세트 이긴 거 빼고 이 4명은 나머지 모든 세트를 다 졌어요.
오히려 스페셜이 5 토스 조에서 매치 기준 2승 3패 거둔 게 가장 선전한 거였고, 이게 그나마 테프전에서 테란의 승률을 올렸습니다(사실 그 2승도 최약체인 장현우, 조지현 상대로 거둔 거였죠).

오프라인 예선은 이것보다는 나았지만, 엄청 큰 차이가 있는 것도 아니었고요.

원론적으로 보면 당연히 GSL까지 지켜보는 게 맞다고 생각하지만, 16강에서도 토스가 테란 상대로 심한 강세가 이어진다면 저는 8강전 하기 전에 긴급 패치도 고려해 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Chandler
19/03/04 02:12
수정 아이콘
김치찌개님 리플다는거 처음보네요 크크크

그정도로 엄청난 일이라는거겠죠

Soo has done it!!
화려비나
19/03/04 02:14
수정 아이콘
게임게시판에 검색해보시면 보일테지만 쭉 스2 관련글 써오셨고, 그 글들마다 리플들 다 달아주셨어요 흐흐;
Chandler
19/03/04 02:22
수정 아이콘
민망하네요 유게서 주로 뵈어서 크크
19/03/04 02:28
수정 아이콘
현실 7전 8기라는게 정말 감동적이네요. 저는 스2는 제 취향과 안맞아서 보질 않지만, 어우없은 워낙 유명해서...(...) 거기다 작년에 대회 싹쓸이하고 본좌 인정받은 세랄인가 하는 외국인 유저도 꺾고 우승했다고 하니 거의 그 감동의 쓰나미가 스2판에서는 홍진호+허영무급이 아닐까 싶네요. 거기다 첫 1티어 대회 우승인데 대회 규모가 역대 최고였다면서요? 우승상금만 1억 5천만원에 다다른다고 하니...
김치찌개
19/03/04 02:40
수정 아이콘
7전 8기..정말 감동입니다
及時雨
19/03/04 03:10
수정 아이콘
작년에 이억빵도 있긴 했으요
19/03/04 03:20
수정 아이콘
앗;
SoulTree
19/03/04 03:23
수정 아이콘
1티어 대회중 가장 규모가 큰대회고 무려 인텔이 스폰 + 스타2 IEM DLC 판매금액의 25%가 상금으로 들어가서 우승 15만불 / 준우승 6만5천불 / 4강 2만5천불 / 8강 1만불 이렇게 책정되고 우승자는 블리즈컨 글로벌 파이널 직행 시드를 받아요.

1티어 대회 위가 블리즈컨 WCS 글로벌 파이널인데 2달전쯤 인게임 DLC로 팔아서 수익금 일부가 상금으로 들어가고요.

17/18년도 우승상금이 28만불/준우승 14만불이였고 어윤수 선수는 17년 이 대회에서 7번째 준우승을 했어요...스타2 가장 큰 대회에서...
그리고 8강에서 붙은 세랄 선수가 18년도 우승/결승에서 붙은 김대엽 선수가 준우승...
그림자
19/03/04 02:29
수정 아이콘
최고의 결승전이었습니다.

눈물나는 한판, 박수갈채가 절로 나오는 결승이었네요. 감동 그 자체!! 축하해요. 어윤수 선수.
니시노 나나세
19/03/04 02:32
수정 아이콘
작년 고동빈에 이어서 올해 어윤수까지
콩라인을 탈출하네요.

정말 인터뷰는 감동적이었습니다.
김치찌개
19/03/04 02:54
수정 아이콘
인터뷰 너무 감동적이였습니다
2경기 연속 패배후 "이번에도 안되는구나 싶었고 나의 한계는 여기까지인가보다 생각이 들었지만 최선을 다해보자는 생각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하아....ㅠㅠ
고무장이
19/03/04 02:36
수정 아이콘
8강 전부터 봤는데 폭풍 감동이네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하면 해낼 수 있다"는 너무 흔한 말이지만
막상 현실에서 쉽게 볼 수 없고 사람의 마음을 크게 움직이는거 같습니다.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어윤수 선수 우승 정말로 축하드립니다.
SoulTree
19/03/04 02:38
수정 아이콘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불가능이라 생각했던 일이 현실이 되는순간...눈물이 멈추질 않았습니다...

나이가 깡패라는 프로게이머 특성 상...정말 힘들거라 생각했습니다. 92년생...원래라면 군입대해야할텐데...
한창 전성기 시절인 13~14년...사상 초유의 기록인 4연속 준우승을 달성할때...

17년에 다시 기량을 되찾는듯 했지만 또 2연속 준우승....포인트 누적으로 스타2 최고의 대회인 블리츠컨 WCS 글로벌 파이널 결승에 진출했을때...그리고 또 결승에서 무너지고 말았을 떄...7번의 프리미어 대회 준우승...

쌓이는 준우승 횟수 적립이 되면서 점점 스타2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최고의 개그소재가 되면서 이게 '밈'이 되버리고
선수 스스로 나는 왜 안될까라는 생각과 함께 멘탈이 터져나가면서 계속 폼을 유지하면서 결승전 가는것도...
언제부터인가 본인은 그걸 웃어넘기면서 해탈해버린...
그 후유증을 감히 상상할수 없을거 같네요.

재수 삼수 사수...아니 7수...이런걸 겪으면서 제정신이 아닌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7번이나 마지막 문턱에 좌절해서 딛고 일어섰다는게 사람대 사람으로써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라고 느끼게 해줬습니다.

IEM 월드 챔피언쉽...1 Tier 대회중 가장 규모가 큰 대회이며 규모만 따지면 블리츠컨 WCS 글로벌 파이널 바로 아랫단계입니다.
우승 상금만 15만불짜리니까요...(GSL도 1 Tier지만 우승 상금이 4천만원인걸 생각하면 규모가 다릅니다..무엇보다 Intel 후원이라서)
올라오는 과정도 순탄치 않았습니다.
어윤수 선수는 시드자도 아니였기때문에 밑바닥부터 뚫고 올라와야했고...올라왔지만 그룹 스테이지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습니다.
24강 D조에 본인과 같은 2승 3패인 선수만 4명이였지만 득실차때문에 막차로 12강에 합류했습니다.
그리고 만난 선수들...

12강 - 자신을 콩라인으로 입성시킨...2번째 결승 무대에서 패배를 선사한 '주성욱' 선수를 상대로 3:0으로 꺾고 8강 진출
8강 - 작년 WCS 4시즌 및 GSL vs World 그리고 WCS 2018 Global Final의 챔피언이자 세계최강의 선수 'Serral' 유나 소탈라 선수
저저전 사상 최고의 명경기를 만들어내고 극적으로 4강 진출
4강 - IEM 지역 2 Tier급 여러 우승 및 IEM 월드챔피언쉽 준우승(우승자에게 상금 몰빵한 대회 최대 피해자) 커리어 '김준호'선수를 상대로 3:1로 꺾고 결승 진출
결승 - 5번째 결승 무대에서 패배를 선사한...그리고 WCS 2018 Global Final의 준우승자 '김대엽' 선수를 상대로 4:2로 꺾고 마침내 우승

우승 소감 인터뷰에서 0:2로 지고 있을 때 '나는 여기서 또 안되나 이런생각이 들었다' 라고...
그리고 그 어느누구보다 무게감이 있는 '포기하지 않았더니 우승하더라'

마침....우승한 날이 3월 3일이기도 하고요.

IEM 월드챔피언쉽 해설을 담당한 ‘Kaelaris’ 이 남긴 마지막 멘트
"...soO has proved that if you keep going and following your dreams, your dreams will come true. He is your Intel Extreme Masters champion."
"Soo는 당신이 계속해서 당신이 꿈을 따라 간다면, 꿈이 이루어질것이라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그는 Intel Extreme Masters 챔피언입니다"

포기하지 않고 끝끝내 자신의 손으로 일궈낸 노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우승 축하드립니다.
김치찌개
19/03/04 02:56
수정 아이콘

한번도 아니고 7번을..그걸 견디고 일어섰다는건 정말 대단한거에요 정말.
8강 세랄과의 경기는 진짜 역대 최고의 저저전 인정입니다
저저전을 시간가는줄 모르고 봤네요
19/03/04 14:06
수정 아이콘
음 이렇게 추천하셔서 한번 봐 봤는데... 아 역시 스타 2는 저랑 안맞아요. 바퀴랑 그 바퀴업글한거만 주구장창 나오는데 쏘고 피하고 하는게 좀... 암튼 이전 스타에서 보는거 같은 맛은 역시 없네요..
19/03/05 14:22
수정 아이콘
어윤수 우승글에 달만한 댓글은 아니군요
파이몬
19/03/04 02:42
수정 아이콘
정말 눈시울이 뜨거워지네요. 감동적입니다.
19/03/04 02:50
수정 아이콘
우승 축하합니다!
하나의꿈
19/03/04 03:30
수정 아이콘
대한독립 만세입니다 정말. 어윤수 우승!!!!!!!!!!!
하나의꿈
19/03/04 05:38
수정 아이콘
어윤수 우승을 보면서 제 삶에도희망을 느꼈을 정도로 감동이네요
CastorPollux
19/03/04 06:13
수정 아이콘
자고 일어나서 깜짝 놀랐네요...영상보고 눈물이....ㅠㅠ
19/03/04 09:29
수정 아이콘
롤에서 IEM은 이벤트전 같은 느낌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스2에서는 권위가 상당한 모양이군요.
19/03/04 09:41
수정 아이콘
스타2 IEM 글로벌 파이널에서 우승하면 GSL 우승자가 받을 수 있는 월드 챔피언쉽 직행권을 줍니다. 따라서 라이엇 산하에 없어서 이벤트전 취급 받았던 IEM 롤 분야에 비해 그 권위도 높고요.
롤 대회로 비유하면 MSI를 우승해서 롤드컵 직행 티켓을 바로 얻는다고 보면 됩니다. (MSI는 시즌 중반에, IEM 월챔은 시즌 초반에 열린다는 차이가 있지만요.)
19/03/04 09:43
수정 아이콘
'월드 챔피언쉽에 직행하는 권한을 IEM 글로벌 파이널에도 주고 GSL에도 주니까, 둘은 같은 위상이다' 정도로 이해하면 될까요?
잉여레벨만렙
19/03/04 09:55
수정 아이콘
네. 그렇게 이해하셔도 큰 무리는 없어 보입니다.
김치찌개
19/03/06 00:50
수정 아이콘
네 1티어 대회구요
우승을 하면 스타2 최고대회인 블리즈컨 글로벌 파이널 시드도 획득입니다!
긴 하루의 끝에서
19/03/04 09:44
수정 아이콘
스2에서 IEM은 어느 정도 급의 대회인가요? 예전에 이영호가 스2에서 우승했던 게 IEM인 것으로 기억하는데 크게 인정받지는 못하는 것 같아서요.
잉여레벨만렙
19/03/04 10:00
수정 아이콘
그 대회는 IEM 지역대회였습니다. 예전 스타2 씬은 우승상금 만달러 정도의 다양한 중소규모 대회가 있었는데, 그 대회 중 하나를 이영호 선수가 우승했습니다.

스타2 대회가 통합되고 일원화되면서 IEM도 지역 대회가 사라지고 기존에 있던 월드 챔피언십이 상금도 많아지고, GSL 대 Circuit의 대결을 볼 수 있는 세 대회 중 하나가 되었으며, 우승자에게는 블컨 직행권을 주기에 권위가 높아졌습니다.

물론 iem toronto의 이영호 퍼포먼스를 무시하는 건 아닙니다. 그때는 정말 잘했어요. 곧바로 gsl에서 훼손되어서 그렇지...
19/03/04 10:11
수정 아이콘
그 당시에는 iem지역대회들이 1년간 여러번 열렸고, 각 대회의 상위입상자들끼리 1년 결산으로 치루는 대회가 iem카토비체였어요. 이영호는 지역대회인 iem토론토에서 우승했었구요.

물론 어윤수는 그 지역대회(iem 게임스컴)에서도 준우승 경험이 있습니다 크크
카롱카롱
19/03/04 09:53
수정 아이콘
와 상금 쌔네요
블루태그
19/03/04 11:09
수정 아이콘
어떻게 7번 준우승을 하고서 다시 도전할 생각이 들었을까요?
경외심이 듭니다. 끝끝내 우승을 하고야 마는 그 불굴의 정신력에서 말이죠.
e스포츠계에 또 하나의 레전드가 탄생한 것 같습니다.
축하합니다 어윤수 선수
김치찌개
19/03/06 00:50
수정 아이콘
레전드 인정입니다!
19/03/04 11:47
수정 아이콘
대박이네요 3.3은 혁명의 날인가??

콩을 능가하는 콩라인의 수장이라 진짜 이러다 평생
우승못하는거 아닌가 했는데...

진심으로 기립 박수 쳤습니다!!!
어제 안경 부셔진 이유가 이거였구나!!!
비밀의문
19/03/04 13:09
수정 아이콘
수장님 감동입니다. 정말 축하합니다.
19/03/04 14:28
수정 아이콘
1등 해서 다행입니다. 홍진호는 2등 이미지로 좋은 효과 많이 받았는데 어윤수는 그런 것도 없었죠. 프로게이머가 실력을 유지한다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 것으로 알고있는데 정말 대단하네요.
후유야
19/03/04 22:57
수정 아이콘
스코어가 세계선을 바꿨어..
축하합니다. 저 같으면 진작 주저 앉았을텐데 존경스럽네요
헝그르르
19/03/05 00:03
수정 아이콘
다시보기는 어디서 봐야하나요? 세랄과의 경기도 보고 싶어요
NORTHWARD
19/03/05 03:57
수정 아이콘
헝그르르
19/03/05 23:36
수정 아이콘
감사 합니다..
경기 너무 재밌게 잘 봤어요~~
하나의꿈
19/03/05 08:48
수정 아이콘
7전8기 우승으로 어윤수는 스2 이스포츠 한분야에서 범접할수없는 레전드가 된 느낌입니다. 이제 진짜 인생 꽃길만 걸었으면 좋겠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5181 [LOL] 드디어 깨진 펀플러스의 연승.JPG [50] 삭제됨11412 19/03/06 11412 0
65180 [LOL] 그것이 알고싶다 LOL데이터) 이즈리얼편 [29] AlVin8444 19/03/06 8444 7
65178 [LOL] LCK의 미래가 밝은 이유 [54] Leeka14534 19/03/06 14534 1
65177 [LOL] 3/5일 파워랭킹 [47] 내일은해가뜬다8537 19/03/06 8537 0
65176 [LOL] 대지용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었네요 [108] 다크템플러14281 19/03/06 14281 1
65175 [배그] 배틀그라운드 PKL의 흥행을 위해 생각해본 두가지 [12] 1027302 19/03/06 7302 0
65173 [스타2] 어윤수 결승전으로 배워보는 한자성어 [48] MiracleKid11811 19/03/05 11811 42
65172 [스타1] 진짜 오늘 명경기였네요. [47] 영웅과몽상가13517 19/03/05 13517 6
65171 [스타1] 이번 ksl시즌3해설진 어떻게 보시는지요? [20] 영웅과몽상가11941 19/03/05 11941 0
65170 [LOL] 리그 별 명문팀 #2 - 유럽 [17] Leeka7265 19/03/05 7265 4
65169 [LOL] LCK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 [16] 1등급 저지방 우유9674 19/03/05 9674 6
65168 [LOL] SKT vs 킹존 1세트 빛돌님 방송 텍스트 정리 [95] roqur15031 19/03/05 15031 20
65167 [LOL] (LPL) 지난 시즌 기록한 승리 숫자를 벌써 다 올려버린 3팀 [33] Ensis7444 19/03/04 7444 1
65166 [LOL] 해외 메이저 리그의 명문팀들 이야기 - #1 북미편. [30] Leeka8603 19/03/04 8603 2
65165 [스타2] 3월 스타크래프트II 파워 랭킹 [8] 쏭예9416 19/03/04 9416 1
65164 [스타2] 2019 IEM 시즌 13 카토비체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우승 "어윤수" [62] 김치찌개15394 19/03/04 15394 13
65163 [히어로즈] '영웅은 죽지 않아요' 히어로즈 : 리바이벌. 대회가 돌아왔습니다. [45] 은하관제9456 19/03/04 9456 13
65162 [스타2] 서서히 윤곽이 드러나는 스타크래프트 2 팀리그 [6] 及時雨9888 19/03/04 9888 3
65161 [LOL] 정글차이? 미드차이! 킹존과 skt의 2세트 경기[19.03.03] [21] Kaestro10821 19/03/03 10821 24
65160 [LOL] 챌린저스 코리아 1라운드 리뷰 [17] 비오는풍경6577 19/03/03 6577 4
65159 [LOL] 작년 세계 챔피언을 잡아낸 돌풍의 펀플러스와 도인비 [60] 삭제됨9370 19/03/03 9370 0
65158 [LOL] 3월 3일 롤챔스 후기 [52] Leeka10185 19/03/03 10185 2
65157 [LOL] 포지션 랭크 실패를 인정한 라이엇, 방법은 롤백? [54] 스위치 메이커12436 19/03/03 12436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