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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6/26 22:43
요즘 조성주, 그리핀 보면서
결국 e스포츠는 10대 후반 ~ 20대 초반이 최고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나이대 선수들이 로지컬만 완성되면 20대 중반만 되도 피지컬적으로는 상대가 안되요.
18/06/26 22:44
진짜 그야말로 미친경기력이네요.
폼이 올라온 킹존상대로 압도적 실력차를 느끼게 하네요. 2차전 레드지역 한타핑퐁은 역대급 명장면이네요.
18/06/26 22:54
역대급 재능이고 뭐고 이스포츠는 10대 후반~20대 극초반까지가 피지컬의 극한을 발휘할 수 있는 때인 건 맞는 것 같네요. 피지컬이라는 개념이 좀 애매하지만 번뜩번뜩하는 판단과 결정과 움직임 이건 저 나이 때만 되지 않나 합니다.
18/06/26 23:10
사실 롤판이 그간 너무 고인물이긴 했어요. 지금 각팀에서 한가닥씩 한다는 선수들 중에 이십대 중반이 즐비하니..
오늘 킹존에서 가장 분전한 비디디도 나이가 어리죠. LCK도 세월의 바람을 제대로 맞기 시작했군요.
18/06/26 22:56
터프한 메타에서 가장 터프하게 플레이 할 줄아는 멋진 팀입니다. 2부에서 올라온 팀이 1부 때려잡는다하면 1부 수준이 이상해졌다 생각이 들어야 정상인데, 하는걸 보면 그냥 월클이에요. 대체 어디에 숨어있다 나온 신인들인지... M5의 전율을 느끼고있습니다.
18/06/26 23:00
스크도 크트도 킹존도 메타와 시대에 휩쓸려가는 모습을 보니 왠지 씁쓸합니다. 늘 프릴라 가는 팀만 응원해 왔는데 결국 롤드컵 못 들고 은퇴할 것만 같네요.
팬질을 그리핀으로 뜬금없이 갈아타긴 쫌 그렇고, (이미 제1 멀티는 된듯) 국제전할 땐 늘 한국팀을 응원하게 되니깐, 그리핀이 계속 폼 잘 유지해서 롤드컵 때도 해외팀을 오늘처럼 압살하는 모습 보면 그쯤엔 본진 팬이 될 거 같네요.
18/06/26 23:08
메타가 너무 크게 바뀌어서 기존 베테랑들의 경험이 별 필요가 없는 상황이죠. 메타 이해도 높고 나이어린 피지컬 좋은 팀이 좋은 성적을 낼만한 타이밍이라고는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정도일줄이야...
18/06/27 10:03
경험이 별 필요없는 정도가 아니라 오히려 방해되는 경우까지 생긴다고 생각하네요
라이엇이 시즌마다 거의 새로운 게임을 만들다시피 하는걸 보면서 많이 들었던 생각인데 작년엔 이기는 한타각이었던게 올해는 망하는 한타각이 될 정도로 게임을 크게크게 바꿔가는 것을 보면 다시는 "절대자"의 존재를 허락하지 않겠다는 라이엇의 의지(?)가 느껴져요 롤드컵을 들 수 있을 정도로 이전 메타에서 연습을 많이 하고 최적화를 많이 시킬 수록 메타가 크게 변했을 때 새로이 최적화를 하기 위해선 이전보다 더 많은 연습을 거쳐야 되고 그런 일이 몇달 몇일 간격으로 지속적으로 일어나죠 사실상의 룰 변화없이 수백년을 이어온 바둑에서도 중국식/한국식 계가 방식만 바꿔도 좋은 수와 나쁜 수가 나뉠 때가 있는데 수년을 거치며 전혀 다른 게임으로 수십번을 진화해온 롤에서는 말할 것도 없겠죠 기존에 좋은 각이었다는 생각을 리셋하고 새로이 최적화를 해야되는데 인간인 이상 그게 어려우니까요 메타가 크게 출렁일 때마다 이런 일들은 지속될거같고 점점더 "꾸준히 1등하기"가 어려워 질거라고 생각합니다
18/06/26 23:01
리라는 보험들고 시작합니다~. 응 우리 7,8위팀
일단 치명타 원딜 패치가 있기 전까지는 그리핀은 연승 가도를 달릴 것 같습니다. 기존의 봇라인 선수들은 지금 메타에서 바이퍼를 막지 못합니다. 과연 누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게 될까요? 개인적으로는 젠지에게 희망을 걸어봅니다. 강자에게 강한 너구리 큐베 / 초반에 한번 붙어봐? 하루 / 흐느적거리며 피하는 플라이 / 이미 한몸인지 오래 룰코 /
18/06/26 23:07
와 킹존 응원하려다 다른데 갔다오느라 경기 못보고 결과를 먼저 보게 됐는데 완전 난리났네요..
불판 감상하는데 킹존이 탈탈탈 털렸던 모양이군요. 그리핀이 아직 상위팀은 못이길 거라 봤는데 크크크크 제 예상이 완전 박살.. 지구 4에서는 그리핀이 한화에게 져서 1패를 기록하고 있겠지만, 여기 이 지구에서는 전승중이군요... 대단하고 무서운 팀입니다. 엄청난 한타력과 결단력에 메타까지 완벽 적응했으니... 근데 여러분, 왠지 KT가 그리핀을 이길 것 같지 않나요..? (소근소근)
18/06/26 23:10
그리핀이 유독 까다롭다고 한 한팀이 어딘지가 제일 궁금합니다. 이제 아프리카 아니면 젠지 중 하나라는 쪽으로 여론이 가던데... 아프리카는 리라 다녀온 직후 붙어야해서 힘들거같고 리라 안나가는 두팀이 서로 죽어라 연구해서 맞붙는 경기가 그려지네요.
하지만 그전에 여전히 kt한테 이러다 잡힐수도있는게 롤판이고 lck라서... 기대됩니다 목요일이 크크
18/06/26 23:51
챌코 시절 스크림 기준이라면 킹존일겁니다. 나머지 팀들 상대로는 챌코때부터 이미 도장깨고 다니기 시작했던지라... 괜히 클템이 이 팀은 롤드컵 간다고 오바(?)했던게 아니죠.
18/06/27 01:13
롤챔스쇼에서 킹존이 그 팀이라고 그래서 그런걸로 알고있었습니다
킹존의 강점과 시즌 전 평가할때 그리핀의 약점이 맞물리기도 하고 그래서 납득 못할 이유도 없었구요
18/06/26 23:12
슼팬입장에서 어지간하면 13슼 15슼 이런 비교 안하는데 오늘 그리핀은 경기 내 선수들의 움직임,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의 마인드과 실현해내는 역량까지 모든게 최전성기 슼에게서 느꼈던 아우라가 보이더군요. 대단했습니다. 특히 타잔은 1, 2세트 최고의 활약을 보였다고 생각해요. 저는 개인적으로 역대 정글러중에 단순한 캐리력이 아니라 운영과 플레이메이킹에서 게임지배력을 보일 정도의 경기력을 보였던 선수가 벵기, 스코어 딱 두명이라고 보고 그 외에 좀더 추가하자면 15 므시 클럽, 14 롤드컵 댄디 정도라고 봅니다. 그전에는 클템이 있을테고... 그런데 말그대로 맵을 자기안방처럼 누비면서 공수를 완벽하게 조율하고 정글러로서 필요한 모든 조율능력과 효율성을 보여준 선수... 흔히 운영형 정글러라고 단순히 말하는 그 정점을 보여준 선수는 전성기 벵기, 스코어 딱 두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오늘 타잔은 딱 그 느낌을 줬어요. 그냥 어딜봐도 타잔이 있고 그와중에 자기할건 다하고 맵장악 완벽하고 오브젝트 판단도 완벽하고 한타에서는 미쳤습니다. 1세트에서 초반 피넛의 날카로운 바텀 2렙갱으로 안그래도 초반 라인개입이 어려운 세주 동선이 완전히 꼬일 수 있었는데 탑 갱을 성공시키는 과정에서 보이는 모습들이 전율스러울 정도였어요. 그 한장면만 봐도 클래스가 보였습니다.
18/06/26 23:55
근데 리라 다녀오는게 그렇게 마이너스인가요? 스크도 한창 부진할떄 IEM다녀와서 반등했던걸로 기억하는데.
저번에 무슨 그리핀 결국 제자리 찾아가서 5위권간다는사람들은 이불킥각이 될수도있겠네요
18/06/27 00:02
SKT가 작년 리라 다녀온 후 4연패하기도 했고, 리라 4팀 승패를 합쳐서 섬머에 그 직후 2주간 8승8패 반타작밖에 못했죠 (KT나 삼성이 분위기가 당시 좋았고 대진운도 좋은 편이었는데도)
18/06/27 00:47
현재 메타에 가장 큰 수혜자라고 생각은 하긴 합니다만,
그걸 떠나서도 그냥 너무 잘하네요 아까 불판에도 적었지만 수년간 응원해온 뭐팀에서 기대하던 모습인데, 뜬금 신입팀한테서 나오니 허망합니다 (이게 슈퍼팀이지) 이렇게 된거 그리핀 전승우승 한번 가죠!
18/06/27 09:09
오히려 손해를 본다는게 시즌 초반의 대부분 의견 아니었던가요?
타잔과 바이퍼의 팀이라 원딜 메타가 죽은 것은 너무나 손해이다. 나머지 탑 스워드나 미드 래더 선수는 별로이고 특히 스워드 선수는 LCK에서는 통하지 않을것이다. 였었죠. 하지만 바이퍼가 블라디를 꺼내게 되고 쵸비라는 뜬금없는 녀석이 조이를 꺼내게 되고 그리고 말도 안되는 한타력을 보여주게 되고... 그냥 대단하다는 생각만 듭니다.
18/06/27 00:52
현재 롤판 고인물 게이머들 나이를 생각하면 이런 피지컬 굇수팀이 나오는게 이상하진 않은거 같습니다
근데 그게 각팀에서 세대교체를 하면서 등장하는게 아니라 한팀에 뭉쳐서 나오니 얼떨떨할 뿐이죠 세계최강의 롤인프라를 갖춘 리얼 젊은 피들이 어디까지 역사를 쓸지 기대됩니다
18/06/27 01:14
메타가 많이 변할수록 자신있다는 감독님의 인터뷰가 생각나는 오늘 경기였습니다. 선수들도 처음에는 플옵만 얘기하다 어느샌가 서머 우승, 롤드컵을 얘기하고 있구요 크크
경기 직관하고 오는 길인데 스탭분들, 기자분들도 서로 그리핀 얘기와 칭찬을 많이하시더라구요. 이렇게나 훌륭하게 자신들의 가치를 증명해줘서 너무나 고맙고 앞으로도 멋진 모습 보여줄거라 믿습니다!
18/06/27 06:37
빨리 지는걸 보고싶어요. 너무 잘해서 질떄 어찌 질지가 궁금할 정도입니다.
판단력이 좋은건지 피지컬이 좋은건지... 저걸 들어가네? 왜들어가지? 저건 오버 아닌가? 싶은것들도 꼭 득점을 따내고 나오는게 소름입니다. 됫 -> 됐 입니다 ㅠㅠ
18/06/27 09:14
KT팬으로써 그래도 저 연패를 끊어줄 팀이라면 KT가 해줬으면 좋겠다는 기대가 있었는데
어제 나름 유리한 2경기를 세체미끼에 당하고 3경기는 압도적으로 쓸리는거 보면서... 과연 기대를 해도 좋을까? 라는 의심을 하고 있네요. 그간 13SK시절부터 신예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죠. 눈에 띄는 신예들도 있었고 잘하고 못하고 했던 선수들이 즐비했습니다. 그런데 팀적으로 신예 5명 선수 모두가 이렇게 미친경기력(운영 + 말도 안되는 어그로 핑퐁, 한타)을 보여주는 팀은 없었죠. 그래서 씨맥 감독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포텐이 있는 선수들을 발굴하는 능력 그리고 그 포텐을 터트려주는 능력 이제는 한경기 진다고 해서 주춤하거나 하지는 않는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생각이 되네요.(SKT전과 킹존을 무사히 넘겼으니..)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됩니다.(팀 갈아타야 하나 ㅠ흙)
18/06/27 10:05
어제 정말 심각하게 팀 갈아타야 하나 고민해봤고.
차라리 저 맴버 그대로 내년 KT에서 영입하면 팀도 안갈아타도 될텐데 하는.. 이기적인 생각을 해봤네요.
18/06/27 10:19
한화(구 락스) 매력 있는 팀이죠. 반에 그리핀은 롤챌에서 올라오는 흔한 콩두나 에버 정도로 판단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또한 나름 인지도가 있는 선수도 없었고 스타성을 판단하기도 애매했죠 ㅠ) 한화는 매력은 있지만 매력을 넘어선 성과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것이 좀 불명확했었고(반대로 말하면 리스크가 꽤 있었던...) 현재 여실히 들어나고 있다고 봅니다. 인게임내에서 허세 부리고 안일한 팀은 절대 상위로 못 올라간다고 생각하는데(한때 KT) 한화도 고쳐야죠.. 그리핀 경기도 솔직히 한화가 거의 다 이긴경기 놓쳤다고 보는지라...
18/06/27 12:30
바이퍼가 정말 말도 안되게 잘하더군요.
인간의 경지를 뛰어넘은 듯한... 어제 마지막경기 이즈 정조준 일격 초시계로 넘기는건 숫자키 위에 손 올려놓고 오로지 그것만 보고 있어도 못할것 같습니다
18/06/27 12:40
팀게임이라 로열로더가 나올수가 없는 구조라고 생각했는데 감독/코치 전부 혼자하고있는 씨맥이 대단하네요.
이 기세 몰아서 lck우승 / 롤드컵 우승까지 나아갈 수 있을지 정말 기대됩니다.
18/06/27 14:00
진짜 그리핀 보면서 기대 이상으로 잘해줘서 너무 좋습니다.... 이러다보니 저 왠지 강팀충이 된거 같은데;;
사실 그리핀 떡상하기 전부터 김대호(cvMax)감독 때문에 좋아했던 팀입니다.(지난 댓글들에 숱하게 달았던;) 근데 전 스1 때부터 그렇고 진짜 제가 좋아하기 시작한 팀, 혹은 선수는 무조건 최강이 되더군요.... 단 한번도 틀린적이 없었습니다.... 솔직히 좀 무서울 정도입니다.... 심지어 가수들도 그러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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