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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2/14 18:03
현재까지 공개된 것만 보면 가로쉬와 실바나스의 차이는
패드립을 당했냐 / 패드립을 했냐 정도인 것 같습니다. 실바나스가 엘프 여캐가 아니라 눈깔 후벼파이고 턱빠진 X반도 언데드남캐였다면 지금처럼 인기가 많진 않았겠죠. 스톰하임에서 신형 투석기라며 자랑할때부터 이 족장은 안 될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18/02/14 18:08
바로크 사울팽이나.. 하다못해 바인 블러드후프라도 전면에 내세워보는 기회라도 있으면 어떨까싶긴 하다가도..
아 그러면 또 죽겠구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18/02/14 18:24
케른의 죽음은 그 과정부터가 의문투성이였죠.
현자같은 면모까지 보이던 늙고 현명한 케른이 동족이 죽었다고 하여, 그 뒷사정을 제대로 알아보지도 못한 채 다짜고자 대족장 얼굴을 후려갈기다니요. 노환으로 치매가 온 건지 광우병이라도 걸린 건지 뇌에 구멍이라도 뚫린 것 같은 행동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그 사건에서 가로쉬는 무고했었죠.
18/02/14 18:19
얼라쪽만 사람이 너무 많아요.
이쯤되면 흑화된 제이나를 레이드 보스로 써먹을 때가 됐다고 봅니다. 제이나가 도대체 언제적 제이나입니까? 제이나랑 같이 놀던 사람들은 이제 다 죽었는데..
18/02/15 18:51
개인적으로 트롤이란 종족이 항상 부두술이나 죽어도 영혼의 교감, 되살아남이 꽤 빈번한 종족인지라
이번 잔달라 트롤과의 접점에서 죽은 트롤의 영웅들까지 다 끌고와 한꺼번에 살아나거나 또는 그 힘을 이어받는 등. 분명 죽어서도 큰 역활을 하진 않을까 하고 내심 기대를 합니다. 솔직히 트롤은 더럽거든요.
18/02/14 18:20
인겜 인구비율이 너무 호드쪽으로 기울어있다보니 얼라를 선역으로 만들어서 띄워주고 호드를 악당으로 만드는 게 아닐까 합니다. 뭐 이렇게 해도 한국섭은 이미 레이드 인프라가 호드쪽에 확 몰려있어서 소용없겠지만요.
18/02/14 18:22
북미랑 유럽 모두 얼라가 딱히 밀리지 않고
유럽은 오히려 얼라가 더 많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호드 우세도 한국에서나 하는 일인데, 사실 한국에서 와우가 고전하는걸 생각해보면 블리자드가 딱히 크게 신경을 쓸 이유도 없죠.
18/02/14 22:51
한국이나 그렇지, 북미 유럽은 오히려 얼라 강세입니다.
오히려 얼라가 강세이니 호드를 악당으로 만들어버리려는거 아닌가 라고 생각하는게 더 말이 되는 논리죠. 블쟈 입장에서 한국이 그렇게 비중있는 시장이 아닙니다..
18/02/14 18:27
근데 딱히 호드가 선역이여야 하는 이유가 있나요? 애초에 워크 1 2에서 쓰레기급 악 그자체가 호드였고 저는 그 호드를 재미있게 플레이했었습니다. 스타1도 저그 재밌게 플레이했고요. 플레이어 입장에서 입체적인 악역도 필요하다고 보거든요. 그게 롤플레잉 게임이고요. 저는 차라리 더 막나갔으면 좋겠습니다.
18/02/14 18:33
Otherwise 말씀도 맞는말입니다. 그런데 말씀하신 대립구도의 스토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도 호드쪽 인재도 소홀이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너무 소비적이죠
18/02/14 19:12
블자가 제대로 못 하고 있는 것도 맞는데 그냥 악역이라는 이유로 노발대발 하는 유저들 꽤 많더라고요. 오리지날부터 퀘스트만 봐도 인체실험에 학살 빈번하게 하던게 호드인데요.
18/02/14 20:18
[입체적인 악]도 아닌 수준이라..
지금 와서 보면 차라리 워크 1,2때 호드가 드레노어를 탈출해서 진짜 생존을 위해 싸움을 했다고 실드칠 수 있을 수준입니다. 역병폭탄도 거리낌없이 날려대고 텔드랏실 방화까지..
18/02/14 18:27
얼라이언스는 언제나 옳습니다(단호)
와우를 계속해서 하면서 느끼는게 블리자드는 게임내에서 이야기를 서사하는 스토리텔링 기법은 점점 발전하는데, 스토리가 점점 산으로 가는게 너무 아쉽습니다... 얼라이언스는 후계자를 튼튼히 키웠는데 호드쪽 후계자는 다 뭉텅뭉텅 잘려나간서 이제 호드쪽 부각될만한 인물이 없죠..얼라가 안두인린을 키우는 퀘스트를 판다리아에서 잘 풀어냈고 드군에서도 이렐을 키워내는 동안 호드에선 스랄 물러나고 케른죽고 볼진죽고...왈칵...
18/02/14 18:30
가로쉬를 너무 허무하게 소비시킨게 가장 큰 실책이라고 봅니다.
가로쉬가 대격->판다를 거쳐가면서 광속으로 악역막장화 되면서 가로쉬를 포함한 나즈그림(죽기로 부활했지만) 젤라 등 훅훅 가버렸죠. 호드의 대표종족이라는 오크조차 후발주자가 없어서 틀니도 삯았을 사울팽이 최전선에서고 있는 상황이니까요.
18/02/14 18:29
댈린 프라우드무어 대제독님의 말씀이 떠오르는군요. "너희 족속들의 본성은 절대 바뀌지 않는다" 라고 참언을 하셨죠.
원래 본성으로 가는 건 좋은데 그것 때문에 기존 캐릭터들을 어처구니 없이 소모해버리는 건 저도 맘에 안들긴하네요. 호드 인물은 뭐.. 스랄 아들한테 기대해야겠죠. 그 중간을 사울팽 어르신 등골 위에 바인이 앉아서 메꾸고.. 여차하면 드군에서 듀로탄이나 공주님 모셔와야할지도..
18/02/14 18:35
생각해보면 명예를 아는 호드로 만든 스랄이 뒷선으로 물러나고 가로쉬가 전쟁광으로 막나가는 스토리 때부터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죠. 실바나스가 스랄이 대족장인 시절부터 그간 보여준 행보보면 지금 호드가 명예를 중시하는게 이상한건지도 모르겠네요.
스타도 그렇지만 와우도 과거 스토리나 설정보면 더 입체적이었는데 지금이 너무 단순화되긴 했습니다. 과거에는 얼라든 호드든 앞에서는 명예와 명분, 대의를 강조하지만 뒤에서는 뒷공작하거나 나쁜 일 저지른게 퀘스트를 통해 볼 수 있었죠.
18/02/14 18:37
가로쉬, 실바 둘다 매력적으로 다룰수 있는 캐릭터였죠. 보스로 죽이는건 좋습니다.
그럼 타락하게되는 서사나 그게아니면 최후라도 좀 제대로 다뤄줘야죠. 리치왕처럼요.
18/02/14 18:44
저는 트루 워락 꿀단님과 블랙핸드 시절의 워크 1 2의 다크한 호드를 제일 좋아하는데 와우시절의 쓰랄은 뒷배경에 비해 너무 무능하다가도(오리 불성 리분때는 나서서 한게없죠) 갑자기 대격변땐 그린 지저스로 돌변하죠.그러다가 힘좀 빠지고 지친다고 은퇴해버리는거 보면 도무지 워3때의 불굴의 쓰랄과는 안맞고...마노로스 아키몬드는 뭐 만만해서 싸웠나...이게 다 흑마법을 저버린 오크의 허약한 본모습입니다.드군에서도 드레노어의 토착생물 제압도 다 못끝내고는 드레나이와 전쟁을 벌이면서 서리늑대반동들과 싸우며 아제로스 침공까지하는거보면 흑마법 없는 오크만큼 멍청한 생물이 없습니다.
18/02/14 18:49
강경파라는 강경파는 오공에서 다 청소한 시점에서 다시 격아의 아제로스 따위 확장팩을 낸다는 발상을 할 때부터 얼라 호드 중 하나는 나쁜놈이 될 운명이었습니다. 극도의 인간 빠이자 린가문 매니아인 지금 제작진이 얼라이언스를 악의 축으로 만들리가 없으니 당연히 호드가 똥물 뒤집어 써야죠.
여담이지만 와우는 군단으로, 혹은 군단 이전에 끝났어야 했습니다. 얼라이언스와 호드라는 현 전개에 맞지 않는 팩션으로 구분된 와우를 끝내고, 범 아제로스 vs 황혼이라던가, 빛 vs 공허라는 식으로 새로운 팩션을 형성한 와우2 같은 것이 진즉에 나왔어야 했어요. 그게 안되다보니 있던 캐릭들 하나하나 나쁜 놈 만들어서 잡아먹기밖에 못하는 거고요.
18/02/14 19:04
실바는 포세큰이 번식을 할수있는수단이 없어서
수단을 안가리고 포세큰 세력을 키우려는게 계속 있었죠 그래도 실바는 안죽일꺼라 봅니다 호드쪽에 남아있는 네임드가 워낙에 없어서... 레딧발에 보니까 빛의 타락 비슷하게 다루어져서 오히려 티란데가 레이드보스가 될꺼란 말도 나왔는데 과연 어떻게 될지..
18/02/14 19:35
실바나스가 가짜로 바껴져있을 가능성도 있지요.
제이나 처럼요... 알고 보니 제이나와 실바나스 두 명이 드래드로드로 교체되어 있는 설정이라면...
18/02/14 19:36
아직 텍스트가 일부만 유출된거니 스토리가 저대로일리는 없다고 봐요. 분명 실바나스를 일리단처럼 다른 목적이 있던 극단주의자처럼 만들겠죠. 파시즘을 응징하는 스토리가 이미 장황하게 펼쳐지고 끝난 참인데 거기에 똑같은 복제 스토리를 만들면 무능 그 자체죠...
이번에 볼진의 유골함과 스랄이 나오는걸 보면 분명 실바나스의 행보에 대해 스랄의 행동과 볼진의 해명이 나올거라고 봅니다.
18/02/14 19:57
이제 호드에게 남은 젊은 네임드가 바인, 로르테마르 테론말곤 생각나질 않네요. 더 문제는 둘다 인게임 비중이 너무 없어서.. 소설만큼 바인을 띄워줘도 이젠 늦지 않나 싶습니다.
18/02/14 20:05
저는 호드 플레이어의 행보가 너무 마음에 안듭니다.
분노의 관문-언더시티 공방에서 실바나스가 거품물고 자기변호를 하는데, 사실 플레이어도 실바나스 옆에 무릎꿇고 손들고 벌서야죠. 푼돈 받고 딱 봐도 뒤가 구려보이는 연금술사들 뒤치다거리를 얼마나 해줬는데... 판다리아는 진짜 가관입니다. 전 제가 플레이 하면서도 얘 도대체 뭐지? 싶었습니다. 테라모어 좌표 찍는 것도 플레이어가 했고, 천상의 종 탈취도 플레이어가 했고, 확팩 내도록 가로쉬 하고 싶은대로 다 하게 해 준게 플레이어입니다. 티란데나 제이나가 사실을 알면 플레이어 목부터 따려고 했을걸요. 코르크론도 이런 코르크론이 없어요. 그걸 볼진이랑 친분 좀 있다고 은근슬쩍 쿠데타 군에 끼어서 공신인척... 사고치는 애들이 호드에만 몰려있는 것도 문제인데, 스토리에 플레이어가 개입하는 방식이 사고치는 애들 도와서 같이 사고쳤다가 수습하는 애들 도와서 같이 수습했다가 하는 식이라 갈팡질팡하는 행보에 도무지 몰입이 안됩니다.
18/02/14 20:05
호드유저로서 블리자드의 의도가 뭔지 정말 궁금합니다. 그냥 정말 호드를 단순 악역으로 만들고 싶은건지.. 이러면 신생호드의 출범이 무슨 의미가 있었나 싶기도 하구요. 그건 그렇고 북미 호드유저들은 이러한 스토리텔링에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궁금하네요.
18/02/15 04:32
와우의 스토리가 일그러지기 시작한 부분 중 가장 큰 부분이 바로 판다때라는 부분이라는 데에서는 저도 크게 공감하는 바입니다. 특히 가로쉬의 흑화는 아무리 봐도 이해가 잘 안가는 부분입니다. 가로쉬의 끝도 없는 얼라이언스에 대한 적개심. 이건 아무리 이해해보려고 해도 납득이 잘 가지 않는 부분입니다. 이 판다이후부터 호드가 본격적으로 악역을 맡기시작했다는 데에 저도 공감하는데.. 그래도 솔직히 어찌어찌 풀어나가고 있던 차에 실바나스가 대족장으로 임명이 되고 격전의 아제로스가 확장팩으로 되면서 또 일그러지기 시작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격전의 아제로스를 거치면서 얼라이언스는 정당성을 가진, 또 새로운 영웅이 나타납니다. 그건 준비된 영웅이였죠. 안두인은... 왕이 되기전에도 호드든 얼라든 모르는 사람이 없던 NPC 였고 (하스의 영향도 크지만, 얼라를 하는 유저라면 한번쯤은 반드게 마주치게 되고 호드를 하는 사람들도 바리안을 잡기 위해서 올경우 반드시 마주치게되는 NPC였구요. 판다때의 모습, 그리고 군단을 통해 안두인은 새로운 영웅으로 탄생합니다. 바리안 역시 영웅에 걸맞는 죽음을 맞이하구요. 그에 반해 호드는 준비된 영웅이 있는 것도 아니였습니다. 실바나스가 있었지만, 실바나스는 성장해온 영웅이라기 보다는 지극히 냉소적으로 삼자의 입장에서 관망하며 호드의 대족장으로 올라서기엔 정당성이 부족한 인물이였습니다. 실바나스라는 이름 넉자만 보면 당연히 실바나스가 영웅이 되도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을 하겠죠. 하지만, 과연 실바나스의 인품이나, 목적, 행동들을 고려했을때도 실바나스가 호드의 대족장의 위치에 설만한 인물일까요? 그건 결코 아니라고 봅니다. 저는 블리자드가 실수한 부분이 실바나스를 대족장으로 임명한 부분이라고 봅니다. 불타는 군단의 떡밥이 끝난 지금 이제 남은 떡밥은 마지막 떡밥이라고 할 수 있는 공허와 고대신들 떡밥입니다. 그 전에 세세한 오우거 확장팩이든 뭐든 추가 될 수 있지만 결국 최종 목표는 공허의 신, 불타는 군단, 살게라스가 두려워했던 바로 그 군단이죠. 그런데 군단을 물리쳤다고 그 호전적인, 얼라이언스를 극도로 혐오했던 가로쉬조차도 쓰지말라고 했던 역병탄을 쓰는 실바나스를 대족장으로 임명한다? 얼라와 호드가 손을 잡고 미래를 대비해도 모자를 시간에? 이건 솔직히 말이 안되는 부분이죠. 스토리로 따져봤을때도 군단을 상대하면서 얼라든 호드든 상당한 전력이 소모됬을게 분명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새로운 에너지 자원이 발견됬다고 한들, 더 큰 적이 기다리고 있는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전력이 소모된 상황에서 또 공식적으로 얼라에 적대적인 실바나스를 임명한다는 것자체가 솔직히 말이 안됩니다. 차라리, 실바나스처럼 이름이 잘 알려지지도 않았고 안두인처럼 성장한 주인공도 아니지만, 얼라에 평화적이고 얼라도 납득할만한 바인을 임명하고 바인이 대족장으로 됬지만, 실바나스를 위시한 많은 사람들이 바인의 평화시도와는 별개로 얼라이언스를 도발하고 전쟁을 유도했다. 라고 말하는 게 낫죠. 도대체 실바나스의 무엇을 보고 볼진은 대족장으로 임명한거냐? 라는 말이 실제로 국내외에도 나오는 말처럼 이해도 납득도 되는 부분이 아닙니다. 호드를 악으로 묘사하는 것자체가 어쩔수없이 필요한 부분이였다 라고 말을 하더라도 호드내에서 있는 수많은 여론들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 현재 전력에 대한 상황등 정말 고려할게 많은데 너무 단순하게 설명이 되어버려서 제가 느끼기에 완전히 꼬였다 라고 생각이 드네요. 물론 와우 안한지 꽤 오래됬고 앞으로도 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스토리가 산으로 가는 것같아서 안타깝네요. 스타2도 그랬고..
18/02/15 08:00
"그 피로 학살도 속죄받을거라고 생각하나, 이 오크야? 너희의 호드가 스톰윈드에서 로데론까지 휩쓸면서 셀 수도 없을 정도의 무고한 사람들을 죽였다. 정말로, 그렇게 쉽게 너희의 죄를 잊고 죄책감을 버리는 것인가? 아니, 너희 족속들의 본성은 절대 바뀌지 않는다, 그리고 나 또한 절대 너희와의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나무위키 펌)
아아.. 댈린님 당신은.. 그냥 호드가 '호드'한거죠
18/02/15 08:43
만약 제이나가 아빠 팔아먹는대신 만약 전력으로 댈린의 쿨티라스 함대를 지원했다면 아마 상당한 확율로 신생 호드는 거기서 끝났을 듯 합니다.
그정도로 댈린의 정예 함대는 막 만들어진 호드에게 크나큰 적수였죠. 사실상 애비 면상에 얼음화살만 안 날린 수준이지 평화(씇)라는 값을 댓가로 팔아먹은 딸내미 덕분에 허망할 정도로 쉽게 무너졌지만요.
18/02/15 08:34
실바나스를 개×년으로 소모한건 진짜 큰 실수라고 생각합니다.
바인은 존재감이없고 볼진은 멀록한테 털린 부족 전통에따라 필드몹 마냥 객사... 사울팽은 헬스크림처럼 쌈잘하는 멋진 아재 정도 포지션이라... 테론은 윈드러너 자매들 만날때마다 너 많이컸다소리나 듣고.... 스랄은 카드가와 대척점에있는 인물이라 계속 동아리활동에 매진할거 같구요 차라리 켈타스가 관뚜껑 박차고 나오면 더 인기가 있을거 같습니다. 일리단도 살린마당에 못할게있나 싶네요 나머지 호드 인물들은 들창코보다도 더 존재감이 없어요... 악역이라도 해먹을라면 가로쉬정도는 나와줘야하는데
18/02/15 10:46
저는 가로쉬 이후로 사실 모든걸 내려놨습니다.
블랙스카를 질책하고, 바인에게 자신의 죄를 뉘우치며 사과하고, 크롬가르에게 내가 살인광으로 보이냐며 고함을 치던 그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전히 평면적 또라이로 바꿔놨어요. 소위 [코르크론] 으로 불리는 가로쉬 팬덤도 블리자드의 뻘짓에 반감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이 다음부터죠. 납득할 수 없게 소비되는 캐릭터만 지금 몇명인지.. 농담으로 와망 와망 하지만, 정말 망한 부분은 게임이 아닌 스토리라고 생각해요.
18/02/15 12:44
블리자드 스토리는 그냥 양판소급이라고 생각하면 모든게 들어맞습니다. 굳이 뭔가 있는거처럼 해석할 필요가 없어요.
이미 나와있는 캐릭터 활용해서 스토리 짤 능력이 안되니까 듣도보도 못한 캐릭터 새로 집어넣어놓고 비중을 늘려줘서 스토리진행용으로 쓰죠. 그러다 기존 캐릭터 활용안한다고 비난받으면 신캐릭 대신 기존 캐릭터 성격을 마음대로 바꿔서 스토리 진행용으로 쓰고. 캐릭터들 성격을 종잡을수 없는게 이런 스토리진행의 도구로 쓰기위해 이것저것 밑밥깔아놓는 이벤트를 넣어놔서 그래요.
18/02/15 14:33
캐릭터의 성장과 사망이 그리스 신화처럼 하듯하니 흥미가 안갑니다.
자연스럽게 성장하게 하면 좋을텐데 결과를 정해놓고 맞춰나가기식 스토리라는게 자주 느껴지니 흥이 안가고 필연성도 느껴지질 않더라구요. 게다가 요즘 피드백하는것도 보니 이제 블리자드 게임은 개인적으로 믿고 거르는 수준까지 다가가네요.
18/02/15 20:55
얼라이언스 VS 호드 구도에서 가장 불만인 것은 구도가 명확하지 않아서 더 그렇죠. 호드 인재 부족-얼라 인재 천국, 호드 대도시 프리패스 탐방권 2회-얼라이언스 0회, 중립 확팩 대표 선역 NPC 얼라이언스 70%, 중립 20%, 호드 10% 등 한 쪽으로 쏠려 있는 게 개인적으로 불만인데 이것도 구도만 확실히 해주면 상관 없습니다. 그냥 아예 얼라이언스는 선역으로 땅 박아놓고 호드는 악역에 빌런인데 공동의 적과는 함께 싸우는 정도로 (얼라는 어벤져스, 호드는 수스쿼?) 만들어놓으면 되는데 애매모호하게 호드 포지션을 잡아놔서 별로입니다.
18/02/15 22:10
매력적인 악역이 사라진 폐해죠. 워크3는 싱글로 이야기를 진행할 수 있어서 악역(아서스)이 승리하는 엔딩도 나왔는데, 와우에서는 모든 악역이 플레이어 손에 패배하기 때문에 매력적인 악역이 나와도 결국 확장팩 내에 끝장이 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점차 가볍고 소모적인 악역과 설정에서만 등장하는 악역을 등장시키는데, 충분한 시간을 가지면서 조각한 캐릭터와 당연히 비교될 수 밖에 없죠.
블리자드에서도 이런 고민 때문에 드레노어를 가져왔지만 망했고, 부랴부랴 군단을 만들어 아제로스를 위협하는 가장 강대한 적을 내세워 전설무기를 든 유저를 영웅으로 만들어 이용자들을 다시 돌아오게끔 노력을 했지만....글쎄요. 여전히 레이드에서 쓰러지는 적들을 보면 저들이 정말 강한지 의문이 듭니다. 진짜 나쁜 놈인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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