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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1/14 19:38
들어보니 오크가 2영 힘쌈 들어가면 하울오브테러가 필요하고 3영가면 다레로 상대하는데 이게 오크쪽에선 상대하기가 정말 난감한거 같더라구요. 밴시 나와서 커스 걸기 시작하면 트롤버서커도 힘이 쭉쭉 빠지고...
현 나엘은 그냥 답이 없어요. 1티어 워사냥이 강제되는 마당에 전략적으로 유연할 수가 없고 아쳐가 1티어 유닛중에 좋은게 아닌데다가 드라가 경험치를 너무 많이 줘서 언데 상대로는 뭘 가야할지 패닉 온 수준이고 오크전은 오로지 탤런밖에 안남았는데 이것도 파훼가 끝나서... 세컨 비마는 사실상 강제되고 세컨 비마가 아니면 세컨 타이밍에 힘싸움을 아예 할 수가 없고 세컨 비마로 버티면 후반가서 비마가 독이 되는 상황이 꾸준히 나오고 있는거 같아요. 선 말퓨라던가 선 워든이라던가 마자를 섞는다던가 아쳐를 다수 보유해본다던가 다 안써본게 아닌데 지금으로서는 나엘 유저에게 새 답을 찾으라는게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게 아닌가 싶고... 결국 중립영웅에서 답을 찾아야 하나 싶은데 중립 영웅중에 최고라는 팬더는 이미 꾸준히 써봤고 입 워크하면 파이어로드나 세컨 팅커는 해볼만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다만 둘 다 말도 안되는 리스크라..
17/01/14 19:46
저는 리마인드컵 보고 있습니다.
예상대로 아마추어 넷 다 잡히고 프로들이 진출했네요. 닭말이 진행하다가, 초대 게스트로 장재호 선수 나와서 인터뷰중이네요. 저번에 보니, 박준이 3영웅 갖추고 서드칩튼까지 3렙갖추고 버서커 모으면 이길 수 있다는것 같고, 유닛을 노리던 평소의 120이 블마나 칩튼만 죽자사자 노리는걸 보면 120 입장에서도 아직 해법을 모르는 것 같습니다. 사실 노바만으로 버서커를 커버하기는 좀 어렵고, AOE가 하나 더 갖춰져야 하는데 그렇다고 서드핏로드로 레오파를 찍자니 3영웅 상대로 다레의 부재는 좀 아쉬운것 같고요. 그나마 저번에 보였던...포트리스 직후, 오크가 사냥 후 빨피되는 타이밍에 먼저 갖춰지는 언데드의 타이밍에 훅 찔러버리는게 나아보입니다. 특히 오크가 상점 깨지고 엎어지면 실날같지만 절대타이밍이 나오는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휴나전은 영삼이 선수의 나엘이 꿀잼이더군요. 중립 빌드부터 시작해서 다른 나엘들과는 전혀 다른 플레이를 보여주는데, 그게 또 어찌저찌 비벼지니 꿀잼...다만, 서로 같은자원먹고 80싸움가면 확실히 디테일이 떨어져서 컨트롤에서 많이 무너집니다.
17/01/14 19:56
오나전은 나엘이 심시티 및 회복을 위해 초반 많은 문웰이 강제된다는점, 첫 워사냥 이후 워를 지속활용하기가 까다로운 점, 이후 나엘이 할수있는게 매우 한정적이라 사실상 오크가 맵핵플레이에 가깝다는 점이 있네요. 그나마 변화를 줄만한게 세컨 비마인데, 세컨팅커는 어려운게 팅커가 히트앤런의 상황이 되면 사실상 무쓸모입니다. 테러나 자리잡고 지상전 한타붙는 상황에서는 정말 최고의 효율을 보여주는데, 극소수 유닛으로 히트앤런을 하는 2티어~3티어까지의 상황에서 비마보다 많이 까다롭죠. 다른 중립영웅은 그게 더 심한 편이고요.
그리고 최근 오나전을 보니까, 중요한 한타에서 칩튼3은 정말 자주 찍히는데, 비마3팅커2 찍히는 경우는 거의 없더군요. 초중반 사냥 주도권이 완전히 오크에게 있다보니... 저번에 라이프랑 시시 등 중국나엘들 보니까, 데몬/비마 최대한 텔포스탭과 보존스탭 들고, 둘이서 정말 집요하게 찔러서 어떻게든 시간벌고 의외의 승리를 거두는 경우를 좀 보았습니다. 이쪽이 의외의 해법이 될수도 있겠단 생각도 들어요. 여하튼 뭐라도 연구를 좀 해봐야죠. 휴나전은 저도 최근에 본게 좀 한정적이긴한데, 휴언전에 비하면 나엘이 훗날 도모하기도 쉽고 / 워든3렙이나 데몬 1~2렙 이몰견제 등 견제수단이 풍부해서 멀티돌파도 쉬운 편이라 비벼지는 것 같습니다. 나엘이 약간이라도 좋은 것 같아요. 영삼이 선수도 뭔가 최적화가 덜 되게 어색한 맛이 있는데도 꾸역꾸역 이기기도 하는걸 보면 더욱 그렇구요.
17/01/14 19:52
개인적으로 나엘의 답은 포기의 플레이에서 찾아야 한다고 봅니다.
일단 한국나엘들의 플레이는 거의 조건반사적으로 과정을 거르고 3티어를 가서 어느 종족전이든 마곰 마탈 페드 갖춰서 해보겠다! 는 건데 이게 다른 종족들의 해답하고 상극이에요. 나엘이 다른 종족하고 같이 사냥하면 이득이라는것도 옛말입니다. 기본적으로 오크의 111 병력이 컨트롤이 뛰어날수록 다수 마탈에 밀리는게 없고, 언데드의 3영웅 조합은 훨씬 더 세거든요. 자꾸 과정이 없이 3티어를 가고 그 사이에 데몬헌터가 블마 못지않게 견제로 이득을 볼 수 있는 그림인데 코볼드 잡다가 결국 지는 경기가 많이 반복됩니다. 반면에 포기는 달라요. 보면 저렙부터 데몬헌터가 상대 사냥터 다 찾아다니고, 2렙 마나번 찍히면 그때부턴 그냥 데몬헌터는 적이랑 같이 살며 마나번 하다가 3티어 병력 안 갖춰져도 첫 드라 타이밍, 첫 마곰 타이밍 등에 그냥 들어가서 박살내는 그림 자주 그리더군요. 언데드전에서도 굳이 다른 조합을 사용하지 않고 단지 히포를 훨씬 제때 뽑는 것만으로도 이득봅니다. 개인적으로는 포기가 나엘 원톱이고 진짜 해법 찾은 선수라고 봅니다. 물론 그런 포기도 박준 120 상대로는 힘들지만 메타는 거의 대등하다고 봐요
17/01/14 20:30
1월1일에 끝난 골드리그 fall 에서 3위한적이 있습니다. 우파제 영삼이 잡고 린에게 졌지요. 플레이오프에서 120한테 초반에 패자조로 떨궈졌는데 120을 거의 패배직전까지 몰고갔다가 아쉽게 졌죠. 상당히 인상 깊었습니다.
17/01/16 21:13
저도 공감합니다. 오크전은 사실상 답이 안보이는거 같고
나엘전은 포기처럼 데몬 3렙이후 무한 마나번농사하고 히포 무조건 뽑아서 프웜 띄우지 말게하거나 프웜과 지형에 구애받지 않고 한타하는게 답인거 같아요 한국나엘 선수들은 히포를 포기처럼 안뽑고 상황에 따라 다르게 하는데 바뀌어야 한다고 봅니다
17/01/14 20:03
그 동안 나엘은 좀 떨어지는 유닛을 중립영웅이나 빌드로 버티는 느낌이였는데 요즘은 그걸로 버티는것도 한계가 온것 같아요. 1티어인 아처는 안쓸수록 좋은 유닛이고 2티어에서도 강력하지가 않으니까 빠르게 홀업하면서 3티어를 가는데 그 동안 언데드나 오크가 압박하면서 주도권 가져가면서 나엘은 무난히 지는 그림으로 가니까 답이 없어보여요. 다른 종족처럼 영웅 스킬로 힐이 있는것도 아니라서(노루 궁은...) 전투 유지력도 떨어지니까 조합 갖추기 전에 계속 소모전 하다보면 문웰 말라서 그냥 밀려버리면서 지더군요.
17/01/14 20:13
나엘은 장재호식의 배째 플레이가 대세였는데, 메타가 좀 돌다보니 초반에 약하다->초반 주도권을 내준다. 라는 단점이 너무 커지는 것 같습니다.
오크는 그 반대로 이론적으로는 휴먼을 이기기가 힘들어야 되는데 초반 주도권을 일단 쥐고 있으니까 이래저래 해법을 찾을 수 있다고 봅니다. 위의 분 말대로 나엘도 이제 어떻게든 초반 주도권 싸움을 할 때가 됐습니다. 그런데 그럴려면 나엘 초반 유닛이 좀 세져야.. 헌트리스는 이제 좀 강해져도 된다고 봅니다. 땡헌트 무서웠던 것이 도대체 언제 이야긴데 아직도... 좀 두고봐야 알겠지만 제 생각은 나엘은 상향이 좀 필요합니다.
17/01/14 20:35
과거하곤 다르게 컨트롤과 심시티가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상성상 변화가 생긴 것 같아요
언데드, 나엘 가끔씩 하는데 휴먼들 앞마당을 막기 위한 심시티라던가, 오크가 2티어 건물 파괴되지 않게 심시티 하는 것 그리고 언오전 컨트롤 싸움 등등... 게임도 나온 지가 꽤 됬기 때문에 파해될 만큼 파해됬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발전중인 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합니다. 최근의 120과 박준의 경기도 '저게 내가 알던 그 게임이 맞나...'라는 생각을 했고 두 선수의 경기력에 정말 눈이 호강했습니다. 앞으로도 어떤 경기들이 나올지 정말 기대가 되네요!!
17/01/14 20:39
사실 원아쳐 뽑고 3티어까지 다이렉트로 올린다음 3티어 유닛으로 싸우겠다는 발상자체가 지극히 비정상인걸 알아야죠.
그 동안 나엘이 워사냥 - 건물공격가능등의 사기성을 이용해서 지나치게 꿀을 빨아오다가, 이제 교전이 더더욱 정교해지다 보니 그 붕뜬 타이밍을 견디지 못하는거죠. 스타로치면 저그가 링2개 찍고 바로 앞마당 먹고 하이브가는셈인데... 이걸 그동안 잘 막아왔다가 이제 구멍이 슝하고 나버린거죠. 그렇다고 나엘이 1티어유닛을 쓰자니 워낙 가성비가 나쁘고...
17/01/14 20:40
오휴전은 아직 완전히 뒤집혔다고 보기에는 박준외에 다른 오크들은 전혀 힘을 못쓰는거 같아서... 저도 참 신기합니다. 예전하고 빌드와 유닛구성이 완전히 똑같은데도 순수 '교전컨'하나로 이겨버리니까요.
17/01/14 20:48
저는 언휴전이 언밸이라곤 하지만 더한 언밸이 오휴전이라고 봅니다. 거의 모든 타이밍의 주도권을 휴먼이 갖고 있고 슬로우도 블마한텐 치명적이여서.... 말씀해주신 것처럼 박준 말고는 다른 오크들은 아직도 힘들어 보입니다.
17/01/14 21:08
사실 장재호선수가 이룬 업적중에 아직도 무너지지 않는 업적이 오크전 매스탈론 체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 아쳐 워 사냥 - 중립 영웅인 비마로 티어건물견제(보존 텔포는 덤이죠) - 그 사이 3티어 매스탈론 체제 갖춤 - 경기 승리. 뭐..... 이런 공식을 10년째 이어오고 있죠. 무언가 바뀌긴 바뀌어야 할껀데.... 사실 나엘은 1,2티어 유닛들이 효율이 극도로 떨어져서... 암담하긴 하네요
17/01/14 21:11
극도로 떨어지는게 결국 회복수단 때문에 그렇습니다.
나엘 1티어 유닛들이 절대 약한게 아니에요. 오히려 1티어끼리 쌈붙이면 나엘이 제일 쎄죠. 그런데 소모전 끝나면 한정적인 문웰밖에 없으니, 인구수 50기준 문웰 4개면 빨피된 헌트리스 4기채우면 끝납니다. 그리고 허약한 건물과 방어타워 특성상, 지어지는 멀티가 취소되기도 너무 쉽구요. 지금 당장 생각나는건 문스톤의 대폭 상향인데...지속시간 늘리고, 사용하는 타이밍엔 문웰 회복속도가 증가하던가 하는 요소를 넣어줘야할 것 같습니다.
17/01/14 22:12
음.. 길게 쓰려다가 말았는데 조금만 첨언할께요^^;;
라라님 생각에 동의하는 부분은 회복에 관한 내용입니다. 휴먼, 오크야 말할것도 없고 언데드보다도 더 안좋다고 볼 수 있어서 말이죠. 워크를 잘 모를때는 문웰이 사기처럼 보이지만 알고나면 제일 구리다는... 그래서 전 로어체제를 어떻게 오크전에 활용할 방법이 없을까 생각해봅니다만... 참 힘든거 같습니다. 리쥬라는 스킬을 오크전에서 활용만 할 수 있다면 참 좋을텐데 말이죠. 뭐 어쨌든... 매스탈론말고 다른것을 만들어야 나엘이 살아날 것 같습니다.
17/01/14 22:21
저는 예전에 파시어쓰던 시절부터 오크전은 2로어 패곰빌드를 자주 썼었는데...승률도 8할 이상 나왔구요.
선블마와 워커의 재발견 이후로는 쉽지 않습니다. 코도와의 싸움은 극단적인 결과로 치닫는데, 과거에는 그냥 일점사로 해결했지만 워커시대 이후로는 그게 많이 어렵죠. 그나마 가능성이 보이는건 헌트리스를 가면서 세컨쉐헌을 유도한 후 매스탈론 / 아처 워사냥으로 세컨칩튼을 유도한 후 동농과 같은 빌드인데, 문제는 로어가 헌터스홀을 요하다보니 이지선다 심리전치기도 좀 부담스럽죠.
17/01/14 22:40
음.. 쓰다보니 정말 쓸 말이 많아지네요 흐흐....
키퍼,드라 올인이 왜 나왔나 생각해보면 그때쯤 이미 매스탈론의 한계가 선수들에게는 느껴져서라고 봅니다. 그러기에 맵이 한정적임에도 불구하고 키퍼,드라 올인을 하고 그리고 꽤나 승률이 나왔었죠. 사실 로어체제로 가려면 역시 마곰의 비중이 올라갈 수 밖에 없는데 말씀하신것 처럼 링크가 워낙 사기라서 어쩔수가 없죠. 그렇다고 드라 비중을 늘리면 화력싸움에서 밀리죠. 전 레이더 그물이 디스펠이 된다면 얘기가 달라진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만 그건 워3 근간을 흔드는 설정이라.. 힘들다고 봤을때 코도 밥이 될 수밖에 없는 마곰 그리고 일점사를 방해하는 링크와 힐링웨이브... 오크사기네요.. 흐흐.. 라라님 마지막 줄에 핵심이 있다고 봅니다. 헌터스홀이 필요하냐 안하냐는 굉장히 크다고 봅니다. 워3특성상 몰래건물도 어렵고..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제 나엘도 고민 좀 해봐라!!! 이정도로 요약 할 수 있겠네요. 사실 제5종족이 모든걸 바꿔놨죠 흐..
17/01/14 23:09
갑자기 오리지날에서 레이더 인스네어가 이뮨인 드라에게 먹히지 않던 예전 설정오류(?)가 떠오르는군요.
오리지날의 그 한맺힘 덕분에 여기까지 스노우볼링이...
17/01/14 22:04
그 비정상을 택하지 않고 딱히 빌드가 개발된적조차없어요. 장재호의 유산 1티어 생략후 2티어 부터로 모든 나엘빌드가 정립되었죠.
지금 1티어부터 차분하게 유닛쓰는거 이제야 슬슬 생각하고 있어요. 체크나 리마인드 선수가 아처 사업해서 프웜상대로 대적하는식으로요. 그 동안은 그럴 필요가 없어서 그 비정상을 그대로 썼던거고요.
17/01/14 22:28
그 비정상을 택하지 않고 새로운 시도가 너무 적었다는데에 공감합니다.
나엘은 특히 그랬죠. 거의 모든 종족전이 최소 동급 내지는 조금이나마 유리해왔었으니.. 당연한거라고 보고.. 지금부터라도 빌드를 다양하게 변경하는 시도가 필요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정말 답이 없다고 결정이 날지, 새로운 빌드가 개발될지는 모르겠지만요.
17/01/14 23:23
비정상을 택하지 않았던 것들 많이 있었어요. 댓글 그대로 처발려서 안쓴거죠.
1티어 유닛을 쓴게 1/1/1 아탈 헌트드라 정도가 그나마 남았는데 그나마도 제한이 많아서 못써요. 이제까지 저 빌드 말고 초반유닛을 안써본게 아닙니다. 언데처럼 선데나만 강제되더라도 힐이 있어서 유닛이 맞는것도 아니고 휴먼처럼 밀리샤나 워젤이 맞아 주는것도 아니고 결국 오크처럼 영웅이 다 맞아줘야 하는데 맞고나면 문웰 두개가 끝이라 체력 회복도 제대로 안되요. 결국 워 사냥해야되는데 워 쓰면서 초반 유닛 뽑자니 워 하나 더 지어야되죠. 그렇게라도 어떻게든 1티어 쓰면서 쌈박질하면서 차근차근 넘어가다보면 2티어 싸움에서 이기질 못해요. 헌트리스고 드라이어드고 언아머라 피어싱에 녹아내리고 아처쓰자니 피어싱에만 강한놈이고 곰 탈론은 익스퍼트에선 큰 도움도 안되는 존재라 결국 3티어를 가야되요. 그렇다고 아처쓰다가 만들 수 있는 2티어인 히포라이더가 쎄냐, 그것도 공중이란거 빼면 큰 도움이 안되는데 업글도 해야되요. 1티어를 쓰면서 차분히 넘어가는거 다 해보는데 2티어에서 덜컥 막히니 어쩝니까. 무작정 빨리 3티어 가야지. 그리고 장재호의 유산이라고 하면 2티어부터가 아니라 3티어 부터입니다. 3티어를 최대한 빨리 뽑아서 싸운다가 최종 목표죠 그리고 맨 첫 유닛이 최종 테크 유닛을 상대하는게 차분하게 쓰는건 아니죠. 배틀 캐리어 나왔다고 그거 잡는다고 마린 뽑는건데요
17/01/14 23:30
지극히 나엘의 관점에서 보는거군요.
언데가 선데나가 강제되서 힐이 있는건 울면서 쓰는것이지 강점이 아닙니다. 전략성에서 강제성을 갖게되는거니까요. 휴먼이나 오크는 공짜로 회복하나요? 아닙니다. 오크가 꿀 두개 사서 바르면 200원 날아가는데, 워는 얼마죠? 150원인데 이걸로 무피해 사냥하면서 징징되면 곤란하죠. 워사냥은 사기에 가까운 스킬이지 울면서 하는 사냥이 아니라는 이야기에요. 150원 까짓거 더 투자해서 워 한 개 더지어 놓으면 나중에 생산건물 & 보호건물도 되고 좋죠. 게다가 워는 이동도 되고요. 결론적으로 나엘이 1티어를 건너뛰게 된 것은 그냥 1티어 유닛이 약하고 쓸모가 없어서 라는 말이 되는데, 아처, 헌트리스가 좋은 유닛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그런트, 구울이 얘네보다 압도적으로 좋은 유닛이냐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풋맨도 마찬가지고요. 그건 그냥 쓰기나름이고 지금도 나름의 활용도가 있어요. 제가 지적하고 싶은것은 10년도 더 된 게임에 당연히 모든 것들이 시도되어 봤겠지만, 어느순간부터 그냥 오크전은 노아처 홀업 3티어 이후 매쓰탈론을 그냥 관성적으로 5~6년씩 해서 꿀빨다가, 이제와서 오크가 5년만에 파해법을 내놓으니까 나엘은 회복수단도 없고 구린 종족. 이런식으로 포장되는게 의아하다는 거죠. 아직 나엘도 좀 더 연구해볼 만한 빌드나 신 중립영웅들이 분명 있을겁니다. 종족의 융통성면에서 가장 뛰어난 종족이라 저는 그 해법이 연구하다보면 나올거라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말은 바로해야죠. 그 비정상(워사냥후 고태크전략)을 선택해서 지난 몇년간 최정상 종족 '사나난'의 자리를 지킨게 나엘입니다. 비정상을 선택해서 쳐발려왔던게 아니죠. 예전에는 워사냥-문웰은 희대의 개사기종족 스킬이라는 말만있었는데 이제와서 문웰이 회복수단으로 가장 구리다라는 (심지어 언데드보다)말은 좀 납득하기 힘들죠.
17/01/14 23:53
나엘이 사나난 을 한 적이 최근 몇년 이상 거의 없습니다.
한국 기준으로만 보셨나 본데.... 중국과 유럽쪽 선수 포함하고 타 국가 대회까지 보시면 오히려 나엘이 본선이나 우승 경력 별로 안 많습니다. 사나난요? 장재호가 한국 프라임리그나 지배할 때 얘기죠. 그게 벌써 10년 전입니다. 전에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나엘이 과거 좋았다고 평가받은 건 과거 기준 휴먼과 거의 대등 (5.5:4.5), 오크전은 압살, 언데전은 4:6정도로 데드 말고는 밀리는 종족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1버러우 홀업 이전인 박준식 오크가 나온 때부터 이미 오크 전은 거의 대등해졌었고, 휴먼전도 중국휴먼들에겐 많이 밀렸습니다. 데드전은 잘하는 데드들이 오크들에게 압살당해서 본선에서 잘 안 보여서 묻혔던 거구요. 그리고 저번 글에서도 논쟁했지만, 나엘이 타 전략, 운영을 안 한게 아닙니다. 작년만 봐도 111, 동농, 온니드라, 데드전 오크전 데몬나가 조합, 데드전 2윈드, 등 안 해본 게 없습니다. 중립영웅이야 타 종족보다 가장 먼저 사용했던 게 나엘인데... 그 이유가 기본 영웅이 쓰레기라 그렇습니다. 데몬과 워든이야 워낙 좋죠. 그런데 데몬+워든은 맞지않는 조합이고, 기본 영웅인 프문 키퍼도 잘 안맞습니다. 브릴, 인듀, 언홀리 등 각 종족은 최상위 오라 스킬이 하나는 존재하는데 나엘은 쏜즈(너무 구려서 오라템도 삭제된)와 트루샷 뿐이죠. 게다가 브릴과 프리스트, 쉐헌, 데나 와 같이 각 종족은 영웅들이 힐링에도 크게 관여를 합니다만, 나엘은 리쥬가 개발 될 때 까진 힐 스킬이 아예 없고요 1티어 유닛은 우물 제외 회복수단이 없고 헌트는 테크가 느려지고 2티어 유닛에게 바로 경치를 제공하기에 쓸수록 손해입니다. 서양선수인 포기도 오크전은 지금 이길 때는 1문웰 홀업하거나 텔포 진입으로 거의 외줄타기하듯 해야 겨우 이길 까 말까 한 수준입니다. 오크에게 1티어 아처 다수 : 블마 그런트에게 학살, 헌트 압박 : 버러우 땜에 들어가지 못하고, 쉐헌과 레이더에 헌납, 이래서 나온 게 작년에 방업 온니드라 라거나 트메 같은 곳의 111 , 등이죠. 결국 초반에 잠시 몇번 먹히다가 지금은 못 쓰입니다.
17/01/15 01:15
나엘 1티어 유닛은 확실히 구린게 맞습니다. 구울이 약하다 해도 아처는 찢을 정도는 되고 핀드는 1.5티어인데도 게임 끝날때까지 쓸 수 있는 만능유닛이고 그런트는 넉넉한 체력으로 중후반가지 충분히 굴릴수 있는 스팩을 가지고 있고 풋맨은 적절한 가성비와 디팬드로 태크가 느린 휴먼의 초반을 책임지는 단단한 유닛이지만 아처는 약하다는 구울에게도 찢길정도로 약하고 디팬드업한 풋맨에게는 상성이 그냥 학살당하는 수준이죠. 기본적으로 체력이 약하니 교전에서 살린다고 살려도 영웅 앞에서는 금방 경험치가 되고 초반에 쓰이는 유닛중에서 아처가 상대하기 좋은 유닛은 없습니다. 아니 초반에 상성상 앞서는 유닛도 없고 영웅만 만나면 찢기는 수준인데 어떻게 활용을 하죠? 언홀리 오라 받아서 아처보다 기동성이 압도적으로 좋은 구울도 몸이 약하니까 만만한 아처가 있는 나엘전 빼고는 잘 안쓰이는데 구울보다 기동성도 떨어지고 몸도약한 아처를 어떻게 더 활용하란 소린지;;;
매쓰탈론으로 몇년간 관성적으로 꿀 빨았다고 하시는데 선수들이 멍청하고 개을러서 로어 체제 안쓰이는줄 아세요? 기본적으로 로어체제가 오크 1,1,1 빌드에게 카운터를 맞으니까 힘싸움에서 도저히 못이기니까 체력회복도 힘든 윈드 체제를 계속 쓰는겁니다. 장재호가 오크전 연승한시절이 10년전이고 그뒤로 너프와 패치를 거듭해서 지금 밸런스가 됬는데 10년전 사사난 이야기를 아직도 꺼내시는 분이 있다니 신기하네요. 그 때 사기였던 부분들 다 너프받고 패치된지가 언제인데 남들은 다 요즘 벨런스를 말하는데 10년도 넘은 사사난 이야기를 하시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그리고 애초에 밸런스라는게 한쪽으로 기울기 시작하면서 말이 나오는건데 그 동안은 조용하다가 이제와서 징징거리냐라는 소리는 운동장이 기울어지든 말든 판이 망하든 말든 넌 그냥 입닥치고 난 할만만 하겠다는 소리 밖에 더 되나요?
17/01/15 04:14
그러게요. 저도 2007~10 년 정도 까지는 래더 2~3페이지는 계속 들어가던 유저였고(프로하시던 분도 계신 이곳이라 민망하지만요), 나오전을 할 때는 매스탈론을 아예 안 쓰던 유저였습니다. 매탈 컨이 안 맞기도 했고 정석이 매스탈론이다보니 다른 체제를 하면 오히려 반사효과를 많이 봤죠.
다들 탈론 대비 운영만 하던 시절이니까요. 물론, 그 때만큼 상대적인 실력도 절대적인 실력도 없는 근래지만, 작년에 간간히 양민들 노는 대회나, 넷이즈를 해보면서 나오전은 도저히 기존의 사파(?) 전략은 답이 안나온다는 것을 깨달아서 1문웰 매탈로 그나마 밥값은 했습니다. 이게 이유가 다들 아시는 1버러우 홀업 도 이유지만, 맵 탓도 큽니다. 나엘이 다른 운영을 하려면 적어도 막멀티를 던지며 운영질이라도 해봐야 하는데,(힐 샘 없는 맵) , 지금 넷이즈나 대회 맵들은 제일 큰 맵이 트메고 터락입니다. 나머진 죄다 1:1맵이죠. 그러니 사냥도 어딜 할지 뻔 하고, 멀티를 체크하긴 더 쉽습니다. 그냥 순서대로 사냥, 견제, 교전, 멀티 이게 이루어지는 식이다보니 다른 걸 시도하기 더 어려워졌습니다. 그리고 아처.... 예전에 엘룬의 저주 이전 시절이 차라리 낫다고 봅니다. 코바에 녹아대서 마법뎀지 감소 패시브를 주고 그나마 장점이던 공뎀을 낮춰버렸죠;;
17/01/15 11:57
워 더 짓는 게 문제인건 위습과 나무가 들어가서 테크가 늦기 때문이지 골드 문제가 아닌데요. 그리고 회복하면서 이동하는게 워 이동하는 것 보단 사냥속도가 더 빨라요.
매스탈론으로 관성적으로 꿀빤게 아니라 매스탈론 말고 이기기 힘드니까 매스탈론 쓰는거죠. 무슨 매스탈론이 절대무적의 전략이라 쓰는것처럼 말씀하시네요. 회복수단 쓰레기라는 소리는 옛날 옛적부터 나왔죠. 희대의 개사기 종족스킬소리는 밥집이 즉힐해준다! 소수 유닛 싸움에서 수비 너무 좋은거 아니냐!가 사기 소리들은거고 그것도 한 10년은 전이네요. 그리고 중립영웅은 나엘 영웅이 개쓰레기라 써왔던거죠 융통성 좋아서 썼다가 아니라 쓰고보니 잘맞네 인겁니다. 중립영웅도 안써본거 없어요. 그리고 말은 님이 바로하셔야죠 사나난은 한참예전이고 사기종족스킬이라는 말도 예전이고 회복수단으로 구라단건 이제와서가 아니라 그것도 예전입니다. 아 그리고 1티어는 패치 안됐으면 회복수단 제일 구린거 맞습니다. 낮밤 회복력 차이가 크니까요
17/01/14 21:24
최상급과 그 아래가 너무 다른게 요새 워3판이라서....정확히는 박준,120과 그 나머지..
박준의 휴먼전을 보면 저게 사람인가 싶죠. 레이더가 절대 끊기질 않습니다. 블메로 마나를 빨아도 공격을 못하게 해도 결국 블마와 중요한 레이더가 끊기질 않아서 휴먼이 이길 수가 없어요. 휴먼의 세컨 블메는 결국 화력을 줄이고 나머지 유닛을 슬로우로 끊어내고 블마 혼자서 아무것도 못하게 하는건데, 박준은 블마로 그냥 앞에서부터 패면서 쉐헌이 블메의 사이펀 마나 사거리를 안주고 레이더는 인스만 때에 맞춰 던지고 빠지면서 유닛이 그런트 외에 끊기질 않습니다. 이게 말이 쉽지....거기에 휴먼의 초반 사냥 다 쫒아다니면서 끝끝내 휴먼의 3렙을 막는 움직임은 예술이구요. 박준에게 그런 정면 교전컨이 안되니까 다시 세컨 마킹을 꺼내드는건데. 마킹으로 가면 오히려 순간 화력이 잘 나와야 하는데 마킹과 매지컬은 화력이 잘 나오질 않죠. 박준에게 휴먼전은 뭔가 통용이 안됩니다. 뭐...저 같은 30렙대로 내려오면 그런거 없고 가끔 교전하다가 손을 놓아서 휴먼이 이깁니다만. 박준이라는 아웃라이어 때문에 휴오전의 망가진 밸런스가 괜찮아 보입니다. 120의 오언전마냥...
17/01/14 21:32
밸런스패치한다는 얘기가 5월쯤에 있었던거같은데 아직까지 ㅠㅠ
드라 경험치 패치랑 체력패치만 좀만 해주면 나엘이 어떻게든 되지않을까 싶은데..
17/01/14 21:50
최근 120과 박준의 경기를 꾸준히 보면서 놀란건 매 경기가 진행될수록 이들은 서로 자신의 약점을 최소화 하고 강점을 살리기 위해서 끊임없이 변화하고 진화해 나간다는 점이였습니다. 정말로 많은 빌드업과 타이밍을 맵별로 끊임없이 연구하고 교전컨에 변화를 주면서 서로 치열하게 한수한수 주고 받습니다.
비단 둘의 상대전적뿐만아니라 휴먼전에서도 이 둘은 끊임없이 테크와 타이밍을 달리 가져가면서 변화를 모색합니다. 솔직히 아직까지는 종족벨런스가 아니라 정점에 있는 선수들의 벨런스가 아닌가 싶고 그건 전적으로 선수들의 창의력과 노력의 결과물이 아닌가 싶습니다.
17/01/14 22:25
휴먼 유저로서 현 밸런스를 느끼는대로 정리해보면
휴 vs 오 휴먼은 어찌됐든 초반 스토킹만 무난히 피하면서 밀리샤로 근처 몹들을 땡겨잡으면 경험치 필요량이 나오기 때문에 초반 5인 밀리샤 뛰는걸 제외하면 무조건 맵 중반으로 튀어나갑니다. 여기서 블마나 그런트 스토킹을 피하면 밀리샤로 본진 근처 몹 사냥하고 풋맨 아메로 다른 사냥터 먹으면서 3렙을 찍으면 끝. 오크가 아무리 빨라도 2렙 겨우 넘길 타이밍에 3-4풋맨와 3렙 아메가 오크 본진으로 들어와서 두들기기 시작하면 질 수가 없습니다. 풋맨이 다 짤리지만 않으면 적당히 피해주고 빠져서 세컨 블메 나오고 소서 프리 쌓일떄까지만 좀 사리다가 본진으로 러쉬가면 끝납니다. 블메 2렙만 찍고 바로 교전을 벌이면 어지간하면 이깁니다. 블메는 쉴새없이 블마와 쉐헌을 괴롭히고 슬로우와 워젤로 앞부터 천천히 녹여가면 이깁니다. 솔직히 오크전은 휴먼이 지면 애초에 나보다 실력이 엄청 좋은겁니다. 아니면 템이 좋던가. 휴 vs 언 -휴먼은 멀티 앉히고 언데드는 아케인 타워 이후에 지어지는 가드타워를 지독하게 캔슬시키는 싸움입니다. 초반 아메의 사냥터를 데나가 딸피가 될때까지 계속해서 스틸 시도 및 일꾼 끊어주기를 시도하다가, 딸피 되면 본진 돌아가고, 언데드는 본진에 쌓아둔 핀드로 2렙 찍고, 핀드 2-3기 타이밍부터 휴먼 멀티 앞에 엎어집니다. 딱 아케인 하나 완성되고 가드타워 올라가는 시기인데, 여기서부터 게임 끝날떄까지 교전하는거죠. 가드타워를 지속적으로 못지어지게 핀드로 괴롭혀서 못짓게 되고, 프아머 리치 나오고, 옵시가 자리잡고 광역힐 갈기기 시작하면 언데드가 승리. 어영부영 휴먼이 밀어내면서 가드타워 쌓이고 캐슬 올라가면 휴먼 승. 휴먼의 멀티태스킹이 언데드보다 앞서면 휴먼이 이기고, 그게 안되서 밀리샤 동원, 나무 관리, 타워 제때 수리 붙여가면서 풋맨으로 싸먹기 중 한두개를 못하는 순간 집니다. 언데드로 120식 눌러앉기 하면, 솔직히 32-3렙까지 휴언전에서 이걸 밀어내는 경우는 못봤습니다. 언데드가 유리해요. 이걸 잘하는 영삼이가 아웃라이어지... 휴 vs 나 -처음부터 끝까지 나엘이 주도권을 쥐는 유일한 종족전이죠. 나엘이 쥐고 흔들 수 있는 가짓수가 많습니다. 데몬 견제하다가 패스트곰으로 밀어내기. 워든 레벨 올려서 영웅쇼. 특히 중멀 타이밍 따라가기까지 하면 자원도 테크도 나엘이 앞서기 때문에. 나엘이 유일하게 편하게 게임하는 편이죠. 휴먼이 맞 3티어로 무난히 싸우기가 애매해서. 뭐 그래도 휴먼에게 멀티 압박을 실패라도 하는 경우엔 휴먼이 다수 풋맨으로 나엘의 위습과 테크건물을 미친듯이 견제하면 나엘도 쉽게 무너집니다. 전체적으로 대 휴먼전은 멀티 타이밍의 견제, 멀티에서 눌러앉는게 되냐 안되냐가 휴먼의 밸런스에 직결되죠. 아케인 타워는 줘도 가드타워는 절대 주지 않는다. 요것만 대충 기억하면 휴먼전싸움이 편해집니다. 120식 눌러앉기가 그래서 좋죠. 문제는 인피나 영삼이 같은 경우엔 하도 저걸 당해보다 보니까 기계적으로 밀어내고 막더라구요
17/01/14 23:21
휴오는 아무리 생각해도 아직도 휴먼이 좋은데 이상하게 박준이 너무 컨트롤을 잘해서... 박준말고 다른 오크들은 거의 멸종해버렸으니 (플라이도 좀 천운이 따른 우승같아서) 비교대상도 없고 난감하죠.
17/01/15 00:18
나엘이 지금 안 좋은 건 위에 댓글로 길게 적었지만 더 길게 적어보자면...
1. 회복수단 안 좋음, 2. 1항과 연결돼서 1티어 유닛이 가성비가 떨어짐 3. 기본영웅 조합이 3종족 중 제일 안좋음 이게 큽니다. 1번 항목 때문에, 타 종족이 초반에 기본유닛과 영웅으로 견제가 아닌 사냥을 하는 것과 다르게, 워사냥이 아니면 사냥을 할 수가 없습니다. 문웰관리를 못 하면 첫날 밤에 구울 견제, 블마 그런트 견제, 풋맨 견제를 막을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닥사냥도 힘들고 닥 견제도 효율이 떨어집니다. 유닛이 피가 빠질 수록 타 종족은 살려서 안에서 회복후 복귀 하지만 나엘은 우물을 쓸 수록 미래가 없어집니다. 1번 항목과 연계되긴 하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아처가 타 종족 기본 유닛에 비해 너무 밀립니다. 아처를 다수 하는 순간 디펜 풋맨, 블마 그런트에게 그대로 밀립니다. 데드전은 그나마 투크립 대비 및 구울과 상성이 나아서 좀 더 뽑지만요. 아처야 원거리라 점사가 편하니 그럼 사냥이라도 좋아야 하는데 데몬으로 그나마 탱킹하며 사냥해봤자 회복 수단 이 한번이 다라서, 연속 사냥도 불가능하고, 뒤치기나 교전이라도 일어나면 끝입니다. 헌트 역시, 240 100 이란 헌터스홀 값을 지불하고 나오는 유닛이라 1.5 티어 유닛인데다가 타워에 너무 취약해서 효율이 너무 안 좋습니다. 같은 1.5 유닛인 핀드는 최후반까지 쓰이는 것에 비해서, 2티어 영웅의 CC 기들과 소서, 레이더 등에 그냥 끊기며 3인구수 압박이 심하죠. 결국 1티어에서 나엘은 사냥위주도 불가능하고, 오크 데드에게 유닛을 가지고 견제 및 교전도 불가능합니다. (그러니 데몬이나 워든 혼자가서 견제하죠) 괜히 10년전에 만든 워사냥 후 빠른 홀업이 아직도 쓰이는 게 아니죠. 워사냥도 맵을 많이타고, 트메 같은데서 잘못하다간 작년에 장재호가 1렙 타워링 당하듯이 그냥 끝납니다. 2티어요? 나엘이 2티어에 쓸 수 있는 전략은 다 나왔습니다. 2로어, 111, 2윈드, 2워아처, 등등요. 나엘이 오크처럼 2티어에서 오래 버티려면 멀티를 먹어야 하는데, 상대도 나엘이 3티어를 바로 안가면 블마, 해골, 풋맨으로 바로 멀티를 체킹합니다. 그리고 1.5~ 2티어 유닛이 죄다 언아머입니다. 2티어를 길게 가면 데나 나가 핀드 조합에, 오크는 레이더와 쉐헌(매스탈론이 아니니 칩튼 갈이유가 없죠)에 그냥 녹습니다. 111이 그나마 물량으로 잠시 버틸 수 있으나, 111은 멀티가 필수인 전략인데 예전과 달리 이젠 111 하면 무조건 바로 멀티 체크하고 그냥 깹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기본영웅이 너무 안 좋습니다. 데몬과 워든이야 최상위 영웅이죠. 누구도 부인 못 할 겁니다. 그런데 2영웅 3영웅을 가게 되면 , 타 종족들은 점점 강해지는 반면, 나엘은 점점 약해집니다. (휴먼전 워든판다 경우가 있지만...) 브릴, 인듀, 언홀리 같은 최상위급 오라도 존재하지 않고, 프문 키퍼는 거의 쓸 수가 없습니다. (키퍼는 동족전이나 오크전 일부) 결국, 중립영웅을 가는 선택은 나엘이 4종족중 가장 먼저 많이 쓰였고 단물을 잘 빨아먹었지만 이젠 아니죠. 과거 나엘이 좋았던 시기가 있긴 했습니다. 그런데 그건 정말 1~2년 , 2~3년 전도 아니고....이젠 거의 10년 전이라고 봅니다. 한창 패치가 계속 되던 시절에 나엘만 계속 너프를 당한 결과가 누적돼서 현 시점에 이리 된 거라고 보구요. (당시야 장재호가 워낙 잘 나갔으니...) 지금 나엘은 휴먼전을 제외하면 굉장히 힘든 게 현실이고 몇 년 뒤 또 장재호나 120처럼 불세출의 스타가 나와서 판을 뒤집을 수도 있겠지만 당장은 힘들 거라고 봅니다.
17/01/15 01:49
세상에 나엘이 그정도라니...충격과 공폽니다... 장재호는 얼마나 엄청낫던겁니까 지금도 패치는 같은 같은버젼일텐데...사나난 야언 btw휴먼 생각하면 같은 밸런스버젼이 맞나 싶네요.
17/01/15 04:09
장재호가 대단했던 것도 맞지만, 두 가지 점을 짚어야 합니다.
장재호는 워3 역사상 누가 꼽아도 두 손가락 안에 들어갈 대단한 인물입니다만, 한국의 넷 상에서 언급되는 거 만큼 압도적인 신적인 존재는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장재호 전성기 때는 오크가 블마 운영 법도, 111체제도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상태였죠 . 데드도요(그리고 그 기간 중 꾸준히 나엘은 너프됐습니다) 오크가 데드를 학살해주고, 휴먼과 나엘이 오크를 학살해주고 , 나엘은 체제 및 운영 상성상 휴먼과 오크에게 유리했던 시절이라 더 좋았던 측면도 있습니다.
17/01/15 02:12
나오전이 너무 밸붕입니다... 1/1/1이나 로어 체재는 말할 것도 없고, 근 10년 넘게 정석으로 자리잡은 매스탈론으로도 답이 안나오네요. 그 이유야 많지만(회복수단의 부재, 매스탈론 특유의 약한 타이밍 등) 개인적으로 봤을때 가장 큰 문제는 영웅 힘싸움에서 전혀 상대가 안됩니다.
특히 비마가 너무 어중간해요. 예전이야 데몬+비마+3퀼비로 들어가는 2티어 견제라도 있었지만 원버로우 홀업 이후 다듬어진 현재의 오크들에겐 통하지도 않고, 무난히 흘러가서 교전하면 기껏해야 2렙인 비마로는 정말 아무런 도움이 안되죠. 무포먹고 썰어대는 블마에게 순삭당하거나 그래도 영웅이라고 보존 태워 보내면 다음은 팅커나 데몬이 썰리고, 결국 포탈 타게 되는 악순환의 반복. 마나도 많이 쓰는 영웅이라 얼마 되지도 않는 문웰도 죄다 긁어먹는건 덤. 애초에 페파 도움이 있어도 탈론은 레이더를 잘잡는 유닛이 아닌지라 영웅 화력이 필수적인데 3영웅이 강제되는 오크전 특성상 레벨도 낮은 데몬 혼자서 감당하려니 링크걸린 오크 유닛들이 죽지도 않고, 블마 띄워봐야 트롤버서커 점사에 탈론들이 먼저 녹아나고.. 이걸 어떻게 극복해낼지 궁금하긴 한데, 한편으로는 밸런스 패치 없이 극복 불가능한 수준까지 왔다고 생각되네요.
17/01/15 02:29
요즘 비마는 2티어가 너무 약해서 소환물로 버티기위해 억지로 가는 수준이죠.
비마로 2티어 버티고 후반가서 상대 3영웅되면 진짜 애매한데 그렇다고 비마가 아니면 나엘이 2티어 힘싸움을 버틸수가 없어요. 언데 프웜 재발견처럼 지형 컨을 활용하는 공중유닛 중엔 키메라를 재발견하기는 힘들거같고, 애초에 2티어에 약한 나엘에게 극후반 발견은... 히포라이더는 업글까지 먹는 사실상 2.5티어 유닛이고 결국 필요한건 영웅의 힘인데... 나엘 기본 영웅이 조합이 진짜 구려서 중립영웅 하나 새로이 발견하지 않는 이상 나엘이 연구할게 뭐 남았나 싶어요
17/01/15 04:48
중립영웅도 나엘이 항상 선구주자로 썼던지라...
예전에 비마 한참 좋을 때 원비마, 나가씨 이속 빠를 때 세컨나가, 선다레, 세컨판다, 매스탈론 서드 파로, 서드팅커를 다 써왔었죠. 핏로드와 알케미스트.....만 안 썼던지라 , 뭘 해야하나 모르겠습니다.
17/01/15 04:32
문스톤의 판매 및 쿨타임 감소 (힐량 증가)
아처의 상향 헌터스홀의 나무 100 가격 하락 키퍼나 프문의 쏜즈 , 트루샷 오라 재설계 및 영웅 상향 헌트, 드라, 탈론, 중 적어도 1개는 라이트나 미디엄 아머로 바꿈 (아마 탈론을 해야할듯) 이걸 다하라는 건 아니고 이중에서 밸런싱 감안해서 조절 해야 한다고 봅니다.
17/01/15 09:46
진짜 신기합니다 크크 패치된건 거의 없지 않나요?
예전엔 언데드 멸망... 나오전 오크 멸망... 수준이었는데 이게 다 뒤집히고 그 뒤집힌 이유가 전부 선수들의 컨트롤&빌드 정립 때문이라니...
17/01/15 13:10
위에서 언급이 잘 안되긴 하는데 맵 탓도 좀 있다고 봅니다.
대회용이다보니 중대형맵들이 엄청 줄었어요. 예전 한국 방송용 맵들이나 래더맵들은 4인 이상맵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2개 제외하면 죄다 1:1 맵들만이죠. 그러다보니 정찰도 쉽고, 견제도 쉽고, 교전도 계속 일어나고 멀티는 힘들거나 장기전이 적고.... 이게 전제가 되다보니 데드도 오크를 견제하기 쉬워지고 테드~120식 운영이 된다고 봅니다.
17/01/15 13:38
맵이 클수록 나엘에게 좋고 좁을 수록 오크 언데에게 극도로 유리하죠. 맵은 이 망한 게임에 누가 만들어주기를 기대하기도 그렇고 ㅜㅜ
17/01/15 13:50
듣기론 중국 쪽에서도 좁은 맵을 선호한다고 한다네요. 그래서 예전부터 중국쪽 대회들도 거진 1:1맵 위주였구요.
앤션아일, 리퓨지, 아마조니아...까지 넣어두고, 심지어 시벨 까지 하는 경우도 있죠;;(힐샘이 두개라니!)
17/01/15 17:50
동감합니다.
개인적으로 2인용맵들...에코아일 정도를 제외하면 맵 구도나 여러가지로 비슷한 편이라서 좀 아쉬운데, 맵의 다양성을 포기하고서라도 4종족이 최대한 다양하게 나오도록 맞춰줬다...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안 되는건 아닙니다. 다만 실험적이고 독특한 맵 한두개정도는 써줬으면 좋겠는데 그럴 여력은 없나봐요 ㅜㅜ
17/01/15 12:12
언데드도 프웜을 쓸거라곤 생각도 못했죠.
05년도쯤에 대 나엘전에서 가고일로는 곰데몬을 못이기니 프웜섞어서 쓰긴했는데 변태란 소리 많이 들었었던 기억이... 크크 언제나 그래왔듯 프로들이 해법을 찾을거라 생각합니다. 핀드가 대세가 될지 누가알았을까요.
17/01/15 15:30
휴먼vs오크전은 박준만 이기는게 아니라
포커스,플라이,오크워커 모두 인피,유미코,영삼이를 다전제로 최근에 이겼죠. 더 이상 휴오전을 언밸이라고 말하는건 무리입니다.
17/01/15 17:12
후앙시앙이 예전엔 휴휴전걸리면 나엘 종종 골랐는데 이젠 안고르지않나요? 그거만봐도 나엘이 얼마나 구려졌나(...)를 알수있다고 봅니다. 헌트리스만 헤비아머로 돌려주면 좀 나아질것도 같습니다.
밸런스에 대해 한가지 의견이 더 있다면 중립 트롤버서커 너프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야 용병캠프가 나이트엘프 배럭이라고 불렸습니다만, 요새는 다들 용병을 많이 사죠. 매스탈론이 1/1/1 상대로 강했을 때 보면 진형을 잘 잡아서 레이더가 붙어도 탈론이 잘 안죽었어요. 무기타입 방어타입 보면 탈론 열세지만 그걸 원거리 유닛이니 극복한거죠. 그런데 요즘 오크들이 업킵유지 깨고 한타할때 보면 버서커가 두기, 세기까지 있더라구요. 레이더가 예전보다 잘 붙기도 하고, 못붙어도 버서커 형님들이 탈론을 참교육해줍니다. 심지어 핀드가 강력한 언데드까지 버서커 굴리는 걸 보면 기존 종족간, 빌드간 상성이 뒤집히기 시작한 요인 중 하나가 버서커 같기도 합니다.
17/01/16 17:26
나온지 10년이 넘은 게임에서 새로운 인재, 운영법, 종족위치의 뒤바뀜이 있는거보면 워3은 정말 갓게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워3의 국내리그 잡치게 만든 그 인간 지금도 생각하면 치가 떨리네요. 요즘 나이스게임TV 워크래프트 대회 너무 재미있습니다. 홀스사장님 보고 계시면, 계속적인 대회 주최 가능한선에서 해주신다면 정말 고맙겠습니다.
17/01/16 21:09
나엘의 벨런스에 대해서 말이 많네요..
확실히 지금 2 종족 상대로 상성이 밀리는건 4 종족 중 나엘뿐이라.. VS 언데는 포기처럼 하는게 그나마 해답같아요 아쳐빌드는 아직 지켜봐야 할 것 같고.. 한국 나엘들은 히포를 안섞거나 늦게 섞거나 섞거나 3개중 하나를 선택하는데 포기는 히포를 무조건 가더군요 120이나 우파제가 컨하는 프웜 잡으려면 히포로 잡는게 가장 좋아보이고 히포가면 프웜을 안띄우는데 그나마 프웜 없이 핀디스랑 한타하는게 나엘입장에선 낫죠 오크전은 현재로는 답이 없는거 같습니다 나엘이 타종족전은 2티어때 드라로 힘을잡아 3티어를 도모하는데 오크상대론 이게 불가능하죠 원래 이걸 오크에게 테크피해 주는걸로 메꿨는데 원문웰 홀업하고 테크피해 주러가도 심시티에 막혀버리는게 현실이라.. 나엘에게 신유닛을 주는것 말곤 답이 안보입니다 크크
17/01/17 06:45
헌트, 드라 , 탈론 중 하나라도 아머타입을 바꾸면 많이 나아질 거라고 봅니다.
헌트가 1.5 티어 유닛이지만, 뭘 할 수 가 없는 게, 본진은 버러우에 들어만 가도 피어싱이라 녹아버리고, 그냥 좀 소극적으로 있다가 빠르게 레이더 + 쉐헌 나오면 녹아버리거든요. 언아머만 벗어나도 오크 본진 압박과, 레이더와의 싸움에서 밀리지 않겠죠. 드라나 탈론 역시 마찬가지구요. 드라는 예전엔 너무 좋았던 건 사실인데 3렙 경치 + 언아머가 되면서 꼭 써야하는 유닛임에도 리스크가 넘 커졌죠. 드라를 상향해버리면 아마 휴먼전은 휴먼에게 더 극악해질테고 데드전은 할만해질텐데 잘 판단해야겠죠. 탈론을 언아머를 버리면 (사실 얘넨 옷도 입고다니는데 왜 언아머인지...헌트도요) 아마 오크전 밸런스는 확 좋아질 겁니다. 레이더에게도 엄청 강해질테고, 버서커 섞기도 덜 아프겠죠.
17/01/17 17:59
저도 탈론 헌트 아머 바꾸는게 그나마 답이라 봅니다.. 헤비아머 정도로
근데 뭔가 안어울려서 ... 날렵해 보이는 애들이 헤비아머라니 크크 드라는 조금 상향시켰다간 나휴전이 안드로로 갈거같아서 패스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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