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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11/06 13:21:08
Name Love.of.Tears.
Subject [디아3] 어디로 갈까요?





블리즈컨 이틀째입니다. 누구보다 뒤처지지 않을 블리자드의 팬이지만, 갈 여력도 안 되고 그나마 총알도 없어서 라이브 스트리밍도 못 보고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취재기사 너무 잘 보고 있습니다. 수고가 많으십니다. 새로고침을 누르느라 손가락이 아프네요.  :)


<와우>는 오리지널 베타 때 지금은 세상에 없는 친구와 잠깐 해 보고, <하스스톤>은 컴이랑 붙는 정도,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은 다른 분들께 민폐일 거 같고 해서. 또 <오버워치>는 미 구매, 하는 거라곤 <디아블로 3>와 <스타크래프트 2>지만 꾸준히 다른 게임에도 하악하악 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올해는 <디아블로 3>가 제일 큰 이슈였을 거 같아서 기대를 많이 한 게 사실입니다.


인터레스팅(Intteresting)과 어썸(Awesome)이란 단어는 으레 타게임사에서도 자주 쓸 말이라서 단어 자체에 감흥은 없지만 그래도 늘 그에 걸맞은 게임들을 내놓았기 때문에 기댈 많이 했는데 이번엔 정말 <디아블로 3>만 보면 아닌 것 같습니다.


강령술사의 등장은 성전사의 등장보단 훨씬 설레게 합니다만 그 재미가 어떨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고, 신규 균열 모드와 <디아블로 1 모드>의 재현이 있다곤 하지만 우려되는 것은 콘텐츠의 소비 속도이고 또 그에 의한 재미 반감입니다.


제이 윌슨 표 디아블로는 상당히 어려웠고 너저분했으며 졸렸죠.


그나마 조슈아 모슈키에라의 <영혼을 거두는 자>는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물론 “결국엔 무한 반복이다”라는 롤플레잉 특유의 법칙(?)은 현재도 마찬가지지만 말입니다.


오리지널에서 확장팩으로의 변화는 단순히 게임 내 이야기를 진행시켰다는 점만을 두고 박수를 치는 것은 아닐 겁니다. 하지만 <영혼을 거두는 자> 이후에 풀어야 할 이야기들이 정말 많이 남았고, 게임 시스템적으로도 다시금 변해야 할 점들이 많은 상황에서 캐릭터 던져주고 큰 변화는 없이 무마하려는 의도가 보여서 실망스럽습니다.


물론 무기고 시스템 같은 경우는 정말 환영할만한 변화이고, 또 지금까지 나온 정보로 보아 차후 추가 캐릭터 팩의 출시 혹은 지역 추가 팩의 판매 역시 고려해볼 수 있으니 그런 점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 생각엔 확장팩급의 콘텐츠가 나왔어도 전혀 어색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현재 발표된 분량의 콘텐츠는 조금 많이 아쉽습니다.


디아 3, 어디로 갈까요?


글과 상관없는 추신 하나) 스타 2의 팬으로서 많이 아쉽습니다. 전 겜알못이라 그런지 몰라도 그런대로 즐기고 있습니다만, 도무지 반박할 수 없는 실력을 가지신 분들과 필력 최고이신 분들이 내놓으시는 비판을 도무지 거스를 수가 없으니 팬의 입장에서 블리자드가 때론 야속하고, 또 때로는 아무 감정도 생기지 않은 제가 비정상인가 하는 생각도 들곤 합니다.


만인이 인정하는 망겜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Written by Love.of.T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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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인생
16/11/06 13:43
수정 아이콘
막말로 그깟 강령술사와 디아블로1 던전 추가시킨다고 얼마나 즐길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레이드랑 PK나 업데이트 해줬으면..
16/11/06 13:46
수정 아이콘
디아는 최소 확장팩이나 리마스터정도는 기대했는데 많이 실망스러웠죠. 그래도 최근에 디아블로 관련 미공개프로젝트 관련 개발자들을 구인하는 공고를 냈었던걸 보면 뭐가 나오기는 할겁니다. 뭐 스타2도 근래 pgr에서 소위 팩트폭격을 많이 맞기는 하지만 그래도 블리자드 게임 관련 E스포츠에서는 아직도 스2가 제일 볼만하더군요. 특히 오늘 결승 경기력은 그야말로..... 물론 보고나서 스2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전혀 안든다는게 문제지만요... 크크크
Love.of.Tears.
16/11/06 13:57
수정 아이콘
결승 다시 볼 수 있는 곳 없을까요?
숙청호
16/11/06 13:59
수정 아이콘
결투 pvp가 만들기 어려웠다면 조금 더 아케이드성을 부각시킨 pvp를 내놨다면 어떨까 싶습니다. 서로 몬스터를 전송하고 그걸 막아내기라든가...
아니면 AOS요소를 어떻게든 가미시켜서 .... 히오스로 오세요!
Love.of.Tears.
16/11/06 14:29
수정 아이콘
히오스는 그냥 매크로 마우스로 1234 한꺼번에 누르는 형식으로 밖에 못해서 저랑 팀 먹는 분들이 짜증날 거 같아요! 그래도 고맙습니다...
힘든일상
16/11/06 14:23
수정 아이콘
애초에, 곱하기 곱하기 곱하기만 해서 딜뻥을 시키는 멍청한 메커니즘을 만들어 놓다보니 개성이고 장단점이고 뭐고 다 의미가 없죠.
패치를 아무리 해도 근본을 뜯어고치지 않는 한 한계가 너무도 명확합니다.
방어도도 그냥 EHP기반 뎀감 곱셈이고, 저항도 EHP기반 뎀감 곱셈, 세트효과도 퍼센티지 증뎀 곱셈, 유니크 효과도 퍼센티지 증뎀.....
길을 하나밖에 안 만들어놓으니 그 한 길로만 냅다 빠르게 달리면 장땡인 상황인데 곱셈놀음밖에 안남죠.
네크 출시도, 디아1모드도, 스킨만 바뀌고 내용물은 다시 곱하기 곱하기 곱하기라면 호기심에 잠깐 해보는 것 이상의 가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작칠이
16/11/06 22:30
수정 아이콘
기2의 강타 상악 데들리에 크리티컬
어텍레이팅과 회피
저항과 이뮨 흡수
공속과 패캐 패힛 시스탬은 어려울지언정 셋팅의 다양성과여러가지 시도해보는 맛이 있었죠
Agnus Dei
16/11/07 13:50
수정 아이콘
그래서 디2는 디3보다도 흥행못하고 망했고요
작칠이
16/11/07 15:25
수정 아이콘
디3 판매량은 디2빨이 크죠
디3 초기가 그렇게 누구나인정하는 똥인대도 디2의 명성에 기대어서 엄청나게 팔렸으니까요
둥굴레,율무,유자
16/11/06 14:31
수정 아이콘
디아3에 있어서 추가 확장팩이 나오긴 이젠 글렀다는 생각이 들면서
DLC 형식으로 강령술사외 캐릭 하나 더 나오고 후속작이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망겜, 졸린 겜이라 말하지만 온오프라인에서 적게 팔린 것도 아니니 디아2에 비해
전혀 살지 못한 PVP 재정비한 차기작이 나오길 바랄뿐입니다.
16/11/08 16:04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저도 확팩보다 DLC장사 조금 하다가 차기작 혹은 장기 휴식기에 들어가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눈물고기
16/11/06 14:42
수정 아이콘
스타2도 확장팩을 2개나 냈는데, 스타2보다 흥행작인 디아3가 확장팩이 하나 더 못나올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아마 내년 블리즈컨 쯤에 공개하지 않을까 싶네요
16/11/06 14:53
수정 아이콘
돈도 안되는데 귀찮게 엎어버리진 않겠죠
그리고 이걸 엎어보려고 하느니 그냥 4편 만드는게 더 빠를거 같습니다.
좌클릭 우클릭 스킬구조부터 문제고 무매력 부두술사며 근본없는 성기사며 이런거 고치고 바꿔서 될게 아닌것 같습니다
낭만없는 마법사
16/11/06 15:26
수정 아이콘
디아3가 제이 윌슨이 참 큰 똥 남기고 간 것을 고쳐서 제법 할만한 게임이 되었지만 그래도 본질적인 문제가 상존하는 안고가야 할 딜레마죠.
그렇다고 새로 개발을 하자니 엄청난 비용이 들터이고 이제는 블리자드도 실패를 두려워 할 입장이 되었기에 쉽게 도전 못할테고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하지만 스투 관련해선 정말 애증뿐이네요.
16/11/06 15:56
수정 아이콘
디아블로 팬들을 보면 디아블로3은 디아블로2의 후속작이 아니라 월드 오브 디아블로 정도는 되었어야 만족할 것 같아요.(지금 디아3이 디아2의 후속작 정도는 충분히 되어보이기 때문에 적는 이야기입니다.) 아니면 블리자드표 리니지 3이라거나...
16/11/07 14:25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디아블로2를 디아블로3 직전까지 하던 입장에서, 디아블로2는 재밌었는데 디아블로3는 재미가 없어요.
디아블로2도 뺑뺑이의 반복이고 고물수집게임인데 아이템 수집의 '맛'이란게 있었다면, 디아블로3는 그만큼의 재미도 못살렸어요.
단순히 디아블로3의 기대치가 커서 그런게 아니고 그냥 디아블로2보다도 못만들었습니다. 게임 자체를 ;;
작칠이
16/11/09 23:25
수정 아이콘
스2 때도 데이비드의 설계부터가 이런 말 했다가 화내신 분들이 많지만
디3도 시작부터가 제이윌슨이 단순 수치높은 아이탬차고 1234 마우스 딸칵인 모바일 게임으로 만들어놔서리...

전작보다 더 못한게 전작들에서 컨텐츠의 큰 맥중에 하나였던
pvp는 아예 관심도 없고

뒤늦게 제이윌슨 쫓아내고 이리저리 수습해놨지만
한번 똥산 바지는 왠만큼 닦아도 냄새가 잘 안빠지죠.


추신으로 옛날 불지옥 생각나네요.
포격, 반격, 무적하수인, 체력강화 이런거 나오면 진짜 욕하면서 했는데
한번 죽으면 적 피는 다 차있고 대기시간은 일분 2분 늘어나고,,,
유디희화면 보면서, 제이윌슨의 유저들이 아주 지옥을 경험하게 될거라고 인터뷰하면서 히히덕 거리는 영상이 생각날 때면
키보드 샷건을 치곤 했었죠.
미카엘
16/11/06 17:38
수정 아이콘
디3는 갓3입니다. 비교하면 안 되고 다른 플랫폼이지만 제가 하는 모바일 게임들과는 질적으로 다른 게임입니다.
16/11/06 18:5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확장팩이 기대됬지만,
이정도의 컨텐츠라면 수긍하고도 남습니다.
첫째 이유는 강령사는 별도구매 컨텐츠라는 거죠. 이 DLC는 즉, 현재 스2에서 협동전 캐릭터 구매나 노바팩처럼 구매하는 거잖아요.
그렇다는 것은 강령술사를 플레이 하고픈 사람만 돈을 내고, 나머지 사람들은 그냥 컨텐츠 추가 내용을 역시나 무료로 즐길 수가 있지요.

디3 는 게임 자체가 갓겜이라고 하기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무한 반복적 요소만 있기 때문에 파밍 요소를 제외하면 사실상 게임을 할 동인은 애진작에 끊겼습니다. 파밍이 정랩 캐릭 기준하면 왠만큼 다 되어있는 상황이니 더욱 그렇지요. 저 역시도 시즌 보관함 제외하면 디3 할 동기가 없어요.

그러나 사후관리 측면에서는 이런 게임 본적이 없습니다. 추가과금요소가 없는 게임에 한해서 말이죠. 제이 윌슨이 말아먹은 것을 확팩 이후 몇번의 시즌의 추가 컨텐츠를 통해 완전 다른 게임을 만들어놨습니다. 오리지날시절부터 쭉 해온 분이라면 누구나 동의하실겁니다. 가령 누군가 겜 챗창으로
"디아3 오리지날 이후 처음 해보는데요 게임 뭐가 달라졌나요?" 라고 물어봤을 때 달라진걸 한마디로 쉽게 설명할 분 없을겁니다.
저는 그런 질문이 나오면, "달라진게 너무 많아서 챗창으로 설명하기는 불가능해요. 디아3 인벤 가셔서 각시즌 추가점 부분을 읽어보세요" 라고 합니다.

그 사후관리가 최근 3시즌 정도가 동일하게 변화점 없이 가고 있어서 다들 이제 확팩 나오려나보다 생각한거죠. 그러나 블자가 아직 다른거에 힘을 쏟는 모양이지요. 그래서 이 정도 컨텐츠 추가를 하는 것일테지만, 추가 과금이 없는 컨텐츠 추가라는 점에서 정말 몇년간 관리가 탁월하다고 할 수 밖에 없군요. PK가 없는 걸 가장 많은 분들이 아쉬워 하지만, 그걸 감안해도 이 정도 꾸준한 컨텐츠 개선은 디3를 그저그런 겜에서 명작으로 확실히 돌려세운 이유라 생각합니다.
닭장군
16/11/07 10:41
수정 아이콘
이번에 큰거한방 없으면 다음에 있겠죠 뭐. 요새 블리자드 게임들은 잊을만 하면 대격변이라서, 저는 느긋하게 기다립니다.
꽃보다할배
16/11/08 11:25
수정 아이콘
디아2 리마스터좀 진정한 pvp 끝판왕인데
16/11/08 16:02
수정 아이콘
꾸준한 관리는 좋은데 너무 꾸준해서 문제네요.

최근 시즌에 따른 업데이트도 없고 이번 시즌에서는 버그도 발생했지만 무언가 준비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기대하며 입다물며 기다렸지만 [어썸]한 소식이라고는 일회성 디아1 분위기 던전 추가에 내년 하반기에나 나올 캐릭터 1개, 그리고 이미 돌고있는 뺑뺑이 더 편안하게 하시라는 기능성 업데이트 뿐이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같지는 않겠지만 디아3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꾸준한 공짜 관리가 아니라 돈을 내서라도 새롭고 발전된 모습을 바라는 것일텐데, 그 기대에 충족하지 못한 발표였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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