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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1/03 23:38
그 시절 스타를 볼 때는 세상의 부조리를 몰랐기에 경기에 열광할 뿐이었습니다.
모든 것이 끝나고서야 알게 된 그 때의 착취와 희생에서 비로소 전 그들에게 빚을 지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비록 제가 그들에게 별을 준 적은 없지만, 그들이 별을 받고 여유로워지는 모습을 전해들으며 전 너무나도 다행스럽고 고맙다고 느낍니다. 아마 수많은 지금의 시청자들과, 선물을 주는 사람들도 저와 비슷한 심정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7/01/03 23:59
품위 좋아하시는 분들은 어차피 지금 여러분의 밥벌이와 아무 상관없는 사람들이니 신경 끄고 좋아하는 게임하면서 돈 많이 벌고 행복하게 잘 살길 바랍니다. 그것 말고는 바라는 게 없는 옛 지지자들이 훨씬 더 많을 겁니다.
17/01/04 00:07
프로판 볼 때가 전 더 불편했습니다.
쓸데없이 수요 이상 늘어난 프로리그 경기가 스1판 수명 갉아먹는데 일조했죠. 시청자가 원하지 않는 5판 3선승제에서 2판이나 팀플을 한다거나 동족전 막는 방법도 걍 없애질 않나 그리고 감독이라는 작자들은 게임은 전혀 할 줄도 모르면서 연봉을 줄 수 있는 권한을 위임받아 아주 왕처럼 선수들 위에 군림했구요.(ex 스파키즈) 게임단을 운영하는 기업들은 선수들의 힘을 줄이기 위해 협회를 만들고 온갖 규정으로 선수와 방송국들을 옥죄었죠. 그 절정이 FA제도로 팀을 선수가 고를 수 없게 하고 1년연봉 2억을 부른 팀과 10년 계약에 2억2천만원을 부른 팀이 있다면 총액을 더 많이 부른 팀(10년에 2억2천만원 부른팀)에 무조건 가도록 해서 선수의 자율적인 권한을 없애는 희대의 미친 쓰레기 규정을 넣었고 에이전트에 의해 선수와의 연봉협상에서 손해를 볼까봐 에이전트 선임 금지 조항을 넣어 선수의 교섭 능력을 떨어트렸죠. 선수 협회는 말 그대로 꿈이였구요. FA가 아니라 Free auction으로 조롱받아도 꿈쩍도 안하던 놈들이었습니다. msl pc방 예선을 펼치는 도중 협회 소속 선수들을 전부 빼내던 짓거리도 했었고 블리자드의 게임인데 지네들이 중계권을 사고 파는 막장 짓을 저지르기도 했죠. 결국 블리자드와 싸우면서도 스타1은 공공재라는 정신나간 드립을 치기도 했구요. 협회랑 게임단을 운영하는 기업들, 그리고 선수들을 옥죄는 감독들 등등 온갖 쓰레기들이 난무하던 스1판인데 차라리 지금처럼 개인 사업자가 되어서 즐겁게 돈버는 모습 보는게 훨씬 낫네요. 과거가 미화되는게 심해서 말하지만 스타1판의 과거는 쓰레기들로만 넘실댔습니다.
17/01/04 05:29
100% 동의합니다. 이제야 게이머에게 맞는 옷을 입었어요. 과거엔 '프로의식'이 생기기도 이전에 '프로'라는 족쇠를 채우고 10대부터 학대에 가까운 생활을 시켰으니.
17/01/04 08:39
프로리그 얘기도 백번 동감하지만 저는 스파키즈 얘기 듣고 보니 조작한 마씨 원씨보다 더한 인간들이 있었다는 사실에 경악했습니다.
17/01/04 10:50
동의합니다.
프로운운했지만 절대 프로화가 될 수 없는 구조였다고 생각합니다. 팬들만 안타깝게 된것이지요.. 프로를 외치는 방송국, 협회, 구단 그리고 그 프로가 되어야할 선수들까지 모두 프로가 되기엔 자질 부족이었습니다.
17/01/04 00:18
저도 지금이 좋습니다. 예전에는 정말 돈도 많이 못벌면서 거의 노예처럼 선수생활 했죠... 그래도 관리를 해주는 매니지먼트가 좀 붙으면 하는 바람은 있습니다. 아슬아슬해 보이는 선수들이 좀 있어서요.
17/01/04 00:26
이쪽은 정글입니다. 경쟁이 프로때 보다 약하지않아요.
안주하지말고 다양한 컨텐츠로 나도 즐기면서 다른사람도 즐거워하는 것들을 많이 만들어야합니다. 다들 힘내세요~
17/01/04 01:04
이곳도 무한경쟁이라 쉬는 날 없이 방송하고 스폰빵 계속 하는거 보면 쉬운 업종은 아닌거 같은데 프로의 중압감은 많이 사라진거 같아서 이것대로 좋은거 같아요
17/01/04 01:10
송병구 선수 오늘 방송에서 자기는 지금이 너무 행복하다고 매일 매일 너무 재밌다고 하는거보니 좋더군요..
영호 선수보고 너보다 내가 더 빨리 은퇴해서 아프리카왔어야 되는데 하면서 크크크... 행복해보여서 좋았습니다.
17/01/04 01:18
대도서관 사태 이후 사실상 아프리카를 먹여 살리는게 스타1인데 어프리카와 bj 특성상 경기 외적면도 함께 들어가면서 더 재미있는거 같아요.
진짜 주작 사태가 없었고 억지로 스2로 넘어갈려고 안 했으면 스1은 다른 프로 스포츠처럼 최소 한국에서는 영원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17/01/04 02:06
억지로 스2로 넘어가려고 해서 스1의 수명이 줄어든게 아니라
수명이 다 되서 스2로 넘어간다는 마지막 선택지를 고른겁니다.
17/01/04 22:21
2011년이후 mbc게임은 문을 닫고 개인리그도 절반이상 줄어드는등 파행을 겪었는데 전환 안하는게 이상했죠. 블리자드를 탓하기엔 제작사 입장에서 확장팩 2개나 남아있던 신작 밀어주는건 당연한 처사였구요.
17/01/04 01:42
이게 맞는거 같아요. 롤과는 달리 애초에 팀이 생긴 이유가 연습의 편의성인데 팀이 생기고 팀에 맞춰서 리그가 진행된게 나름 패착이라 봅니다. 굳이 온게임넷에서 하지 않아도 아프리카 리그로서 스타리그가 몇년만 더 갔으면 좋겠습니다.
전 지금 상황이 선수들이 그동안 받지 못했던 퇴직금을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선수들이 더 벌었으면 좋겠습니다.
17/01/04 01:42
성적부담도 훨씬 적고 1주일에 하루 쉬면서 통제된 생활하던 때보다 훨씬 자유롭고
팬들과 직접적으로 소통 할 수 있고 게이머때보다 수익 많은 경우도 많고 삶의 질이 많이 올라가 보이더라고요 그들이 더 행복하고 잘 되었으면 좋겠네요 저도 요즘 ASL도 재미있고 그들 덕분에 즐거워서 참 좋네요 특히 봉준이 따랑해!!
17/01/04 12:13
새벽까지 스토리가 너무 많아서 실시간으로 볼 수는 없고, 유튜브만 챙겨보고 있습니다.
선수마다 다른데, 장기적으로 유지되려면 유튜브 만한 장소가 없어 보이네요. 워낙 컨텐츠가 길고 많지만 사람을 써서라도 꾸준히 관리해주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이제동 선수가 그런면에선 정말 전문적으로 올려주시는거 같고, 순수한 스타 컨텐츠 위주라 기존 리그가 그리우신 분들한텐 추천드리고 싶어요. 프로 선수의 승부욕이 어느 정도 였는지 직접 보는 것만으로도 왜 스폰이 붙는지 알 수 있겠어요. 개인적으로 재밌는건 이제 BJ라 불러달라는 송병구 선수의 우결? 티비 우결도 무슨 재미로 보나 안 봤는데, 현실적인 우결을 보니 중독성이 어마어마하네요 크크ㅡ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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