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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6/04/05 19:23:00 |
Name |
우소프 |
Subject |
[LOL] 정글로 골드 벗어나기. |
전 직딩이라 많은 게임을 하지는 못합니다.
주말에 간간히 친구들과 팀랭 혹은 노말, 칼바람 몇판 돌리는 정도의 라이트 유저입니다만
얼마전 롤에 대한 욕정(?)이 불타올라 랭크게임을 미친듯이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계정생성 후 첫배치로 실버5를 받은뒤 주포지션 - 정글/ 부 - 원딜 로 시작.
제 여건상 게임수는 하루에 2~3판 정도 밖에 하지 못했습니다.
첫 2주간은 실버 2~4까지 오르락내리락 했습니다...
그때 전 병환을 앓고 있었기에 실버를 벗어날수 없었습니다.
' 캐리병 ' 에 걸렸었거든요..
1. ' 캐리병 ' 엔 답도 없다..!
작년시즌에 팀랭 골드티어를 유지했고 정글/원딜은 자신있었기 때문에 실버를 얕보고 저를 과신했던거죠.
의미없는 시간낭비가 되는거 같아서 제 플레이를 되돌아봤습니다.
'캐리병'엔 답도 없는것 같더군요. 우리팀이 불리해지고 그 원인이 팀원들의 실수로 이어진거라면 화가 나면서
"니들 때문에 못올라간다" 는 생각에 사로잡혔고 키보드질을 하거나 수준이하의 플레이를 하면서
제 플레이는 '실버'가 적당한 정도로 머물렀던거 같습니다.
캐리병으로 욕심 가득한 플레이를 하거나 팀원의 실수를 원망하는 마음에 채팅으로 팀원의 멘탈을 건드리면서
2주를 보냈습니다... 2주는 꽤 긴 시간이었지만 분명 소득은 있었고 반성하게 됐습니다 크크
2. 솔랭은 '팀랭' 처럼 움직여주지 않는다.
전 혼자 랭크게임을 했고 제게 주어진 여건은 솔랭과 다를게 없었습니다.
근데도 팀랭을 하던 버릇이 있어 우리팀을 믿고 들어가는 플레이, CC연계를 기대하는 플레이가 독이 되었습니다.
저 스스로 바뀌면 되는데 우리팀이 그걸 따라주지 않는다고 답답해하고 원망하는건 부질없는 짓 같았습니다... 크크크
3. 챔프는 간략히, 공략은 철저히.
랭크에서 쓰는 챔프는 포지션당 많아야 3개 정도가 적당하고 효율적인것 같았습니다.
저는 정글 - 니달리, 그레이브즈, 킨드레드 / 원딜 - 루시안, 시비르 정도로 돌렸습니다.
공략은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었구요.
공략은 장인이라고 불릴만한 유저들이 수많은 경험을 통해서 얻은 팁들이 적혀있는 보물과 같기 때문에...
챔프 숙련도를 높이고자 한다면 정성스레 자세히 읽어보심을 추천합니다.
타인의 경험을 얻는건 시간을 공짜로 얻는 것과 같은 거라고 봅니다.
보통 모커뮤니티에 가면 장인들이 정성스럽게 써놓은 공략이 길게 있는데
단락마다 "왜 저렇게 써놨을까" 를 생각하면서 자세하게 읽었던게 챔피언 이해도를 높이는데 아주 큰 도움이 됐었습니다.
스킬콤보를 봐두고 랭크에서 하면서 연습하곤 그랬는데,,, 아는것 과 (손가락으로)하는것 은 차이가 있더군요. 크크
4. 정글루트와 게임운영
인게임 상황에서의 팁은 저보다 훨씬 잘 아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조금 생략하겠습니다.. 아직 제 실력은 미천한지라.
4-1 역갱을 노려라.
역갱은 고티어로 갈수록 정글러에겐 숙명과도 같은 과제가 아닐까 합니다.
아군라이너 + 나 와 상대라이너 + 상대정글 이 누가 강한지를 알아야 합니다.
2:2, 3:3 싸움에서 조합상 누가 유리하고 강한 타이밍인지 보통 이부분은 아이템상황과 레벨로 추측 가능합니다.
우리팀이 딜이 안나오는 아이템을 가지고 있는지 레벨은 어느쪽이 높은지 꼭 체크하는게 중요한것 같습니다.
4-2 파밍.
요즘 바뀐 정글은 파밍을 위한 효율적인 동선이 중요해졌더군요.
그러면서도 아군 갱 혹은 커버를 가고 오브젝트를 챙기고 시야장악도 해둬야 하고...
많은걸 한번에 하기 위해선 좋은 동선이 필요하다는게 티어가 높아지면서 절실히 깨달았던 부분입니다.
만약 우리팀 봇라인이 라인을 밀고 있다면-
블루진영 기준으로 집에서 작은골렘 -> 봇라인 역갱대비 -> 적블루 삼거리에 와딩 -> 바위게 -> 미드 갱킹 or 칼날부리 순으로 마무리
인데 위 예시는 말그대로 예시 일뿐이고 상황에 따라서 루트는 많이 바뀔수 있습니다.
루트는 파밍을 많이 하기 위해서 짜야하지만,
하지만 아군라인이 상대를 압박하면서 밀고 있을땐 그 이점을 스노우볼링으로 굴릴수 있게
상대의 갱킹을 카운터치는 움직임을 위해 동선을 짜는게 가장 중요한것 같습니다.
실버 - 골드 구간 까지는 아군라이너가 라인을 밀고 있으면 체감상 70%의 확률로.
골드2~플래3 정도까지는 80~90%의 확률로 갱킹을 오더군요.
마찬가지로 상대의 역갱확률도 티어가 높아질수록 올라갑니다.
만약 2개 이상의 라인이 모두 밀고 있다면
스펠이 빠진 곳, 갱킹에 취약한 챔프, 망한 라인보다 흥한 라인을 우선으로 봐주는 플레이를 했습니다.
그리고 아군라이너가 집을 보내는게 나을땐 cs를 같이먹고 밀어주고 집을 빨리 보내서 갱 당할 타이밍을 없애주는것도 좋은것 같습니다.
4-3 웬만하면 라인 cs 먹지말자.
일단 아군멘탈 보존을 위해...
그리고 후반가면 롤은 어김없이 오브젝트 싸움이 됩니다.
내가 라인을 밀어놓기 위해 라인을 가면 상대정글은 용이든 바론이든 가져가기 수월해지고
실제로 그렇게 바론, 용을 뺏겨본 경험이 많았습니다.
미니언이 몰려오고 있다면 핑 찍어서 아군라이너를 보내주고 서폿과 함께 시야장악 다니면서 정글먹는게 낫습니다.
5. 내가 생각하고 있는건 상대도 생각하고 있다.
티어가 높아질수록 절실히 깨닫는 부분이고 절대 상대를 얕보고 생각하면 안되는것 같습니다.
내가 갱을 가고 싶은 곳은 상대가 역갱을 대비하고 있고
누가봐도 상대정글이 갱을 오고 싶은 곳이라면 상대정글은 서포터를 부르고 있을겁니다.
6. 적 정글 와딩 과 with 서포터
이부분은 4번에서 따로 떼놨습니다. 정말 중요한 부분 같습니다.
하위티어 와 상위티어를 구분짓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루트를 돌면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적정글 와딩을 해놓으면
< 아군라이너의 갱킹면역 + 상대정글 위치파악,추측 + 카정으로 인한 보너스파밍 >
트.. 아니 삼위일체가 될수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서 세가지 모두는 아니더라도 1~2가지를 얻을수 있기 때문에 정말 중요한데
골드구간 까지도 이 부분을 잘 챙겨놓는 상대정글을 본적은 없는거 같습니다.
이건 팁이라고 하기엔 좀 애매한 제 성향과 같은 부분인데
저는 서포터를 따라다니거나 서포터를 따라오게 만드려고 합니다.
서포터가 미드로 로밍을 온다면 저도 따라서 미드 주위로 가고,,
봇라인이 상대 1차봇타워를 깨고 파밍하고 있으면 그 주위 상대정글을 다니면서 카정하고 우리 서포터에게 상대정글 와딩을 부탁합니다.
같이 다니면 서포터가 짤릴 확률이 낮아지고 시야장악을 할수 있는 압박력은 높아지고
소규모싸움에서 합류숫자우위, 빠른타이밍도 가능해집니다.
7. 키보드에서 손 떼자
진리 입니다.
상위 티어로 가고 싶으시다면 반드시 해야할..,
제가 만년 골드를 벗어나면서 얻은 팁들은 이정도 입니다.
큰 틀에서 팁을 드리려고 하니 기초적인 부분들이 많네요. 좀더 경험을 담을수 있는 글을 쓰고 싶었는데..
랭크게임은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하면 티어가 제자리에서 머무는거 같습니다.
승률 55~60%만 찍는다는 생각으로.. 누가봐도 지는 게임은 스킬콤보와 숙련도 올리다는 마음으로..
느긋하게 하면 오히려 잘 올라가더군요.
지금은 플래티넘 1~2에서 헤매고 있는데 사실 언제 다이아를 갈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플래티넘과 다이아는 큰 차이가 없는거 같으면서도 벽이 느껴지기도 하네요...
하다보면 언젠가는 가겠죠. 근데 요즘 너무 달려서 좀 쉬고싶네요 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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