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4/02/22 01:28:18
Name 영웅과몽상가
Subject [기타] [스타1] 제대로 눈정화 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도 어김없이 찾아온 영웅과몽상가입니다.

저는 오늘 김택용 vs 조일장을 보면서 정말 이 맛에 스타를 보는 구나할만큼 눈이 정화되는 경기를 보았습니다.

이런 경기는 진짜 다시 재방송하시면 꼭 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을 정도로 저그와 프로토스의 끝을 보여주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경기의 전반을 다시 나타내는 것보다 직접보시면 더 와닿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맵은 서킷브레이크

김택용 5시 조일장 11시

대각이라서 조일장은 타 스타팅 앞마당 대신에 미네랄 멀티를 선택합니다.

조일장이 자주 서킷브레이크에서 하는 플레이로써 진짜 알고도 못이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만큼 조일장은 김명운, 임홍규, 박준오 등과 함께 그 중에서도 최고의 프로토스 재앙이라고 생각해도 할 말이 없는 선수입니다.

다시 한 번 언급하지만 진영화, 변현제 등 아프리카에서 저그전을 잘하는 선수들 가운데 프로토스 중 최고의 저그 킬러로써

역대 최고의 저그전을 보여주는 김택용 두 선수가 다시 한 번 프로리그에서 만났다는 점에서 높은 기대감을 가지기에 충분했습니다.

더군다나 많은 팬들이 솔직히 결승에서 이 두선수가 만나겠구나라는 의견이 많았을 정도로 두 선수 모두 요즘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김택용은 무난히 하던데로 1게이트에서 꾸준히 질럿생산 그리고 커세어. 이 첫 커세어를 통해서 조일장이 스파이어를 올리지 않고,

히드라를 초반에 확보했으며, 오버로드의 빠른 속업을 알아챘습니다.

그리고 캐논을 3기까지 공사하며 발업질럿을 통해서 진출하나 별 소득없이 다시 앞마당으로 귀환합니다.

그리고 미네랄 멀티에 해처리가 2개더 펴지는 가운데 12시를 확보하려는 움직을 보이는 조일장.

김택용은 다크를 생산함으로써 12시를 늦추려고 하지만 적절한 타이밍에 속업된 오버로드와 히드라로 12시를 취소하지 않고 그대로

확보하는 데 성공하죠.

김택용은 다수의 질럿과 하이템플러 4기 정도를 확보해서 진출을 하지만 이네 다시 복귀하여 미네랄 멀티를 확보할 시도를 합니다.

무난히 미네랄 멀티를 확보하나 싶었던 김택용에게 조일장은 드디어 해처리에서 물량을 뿜어내기 시작합니다.

6시를 경유하여 드러오는 히드라와 정면으로 들어오는 히드라 러커에 결국 미네랄 멀티를 제대로 돌리지 못하고 그대로 내어주고 맙니다.

이후 10초 정도 후에 드러군이 확보되었지만 아쉽게도 이미 미네랄 멀티는 조일장의 좋은 공격으로 인해서 결국 파괴된 상황.

12시까지 확보하며 테크는 테크대로 확보한 상황 김택용은 미네랄 멀티를 파괴당하면서 결국에는 다시 한 번 병력을 모으기 시작합니다.

그 병력으로 공격보다는 오히려 다시 미네랄 멀티를 먹는 것과 그리고 빠른 6시 확보를 시도합니다.

그 와중에 조일장은 빠르게 1시 스타팅 멀티 확보에 성공하고 하이브를 확보한 상황.

저그가 계속해서 앞서가기 시작합니다.

김택용은 몇 번이고 효과적인 스톰을 통해서 6시로 오는 조일장의 병력을 막아내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그 이후 5시에 미네랄을 확보하려는 시도는 좌절되었습니다.

결국 한 방을 모으고 3시 가스멀티에 사활을 걸기 시작합니다.

결국 중앙에서 다수의 병력이 잡히긴 했지만 리버와 아칸으로 조일장의 병력을 걷어내고 3시 멀티를 힘겹게 확보하는 데 성공합니다.

저글링과 울트라만으로 김택용을 상대하기 힘들어진 조일장의 준비는 다수의 뮤탈리스크 하지만 1시 앞마당에 놔둔 옵져버로 이를

파악한 김택용, 하이템플러를 적절히 캐논 뒤에 빼주고 아칸을 확보해둔 덕분에 뮤탈은 수월히 막아낼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김택용은 리버와 하이템플러 아칸 질럿을 동반한 공격을 시도합니다.

이미 1시 스타팅과 앞마당 미네랄 멀티까지 저그의 멀티가 계속 무리없이 돌아가는 상황.

그 전에 6시의 가장자리를 경유하여 간 셔틀에서 다크 1기가 앞마당에 내렸지만 소득도 못하고 완성된 스파이어에 셔틀이 터지면서

견제는 실효를 못거두는 상황.

김택용의 이때의 전투는 진짜 프로토스 저그전에서 손꼽을 만한 전투였습니다.

저그의 2배가까이 되는 물량을 2개의 다리와 리버를 감싸는 자신들의 병력을 가지고 울트라와 저글링을 녹아내는 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역시나 저그의 물량에 힘이 겨웠고 결국에는 다시 1시 앞마당을 제거하지 못했습니다.

그 전에 하이템플러와 아칸 리버 다수의 질럿으로 러커라인을 걷어내면서 미네랄 멀티를 걷어내려고 했지만 역시 물량에 막히면서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또 대규모 전투에서 승리했지만 결국 막히고, 이 때 7시 스타팅까지 확보한 조일장, 김택용은 이 와중에 질럿을 7시 가량 보내면서

타격하려 하지만 저글링에 막혔고 다크 조차도 통하지 않은 상황.

그 전에 또 다크 2기로 11시 앞마당이 완성되었지만 지나치고 스타팅을 타격하려 했지만 조일장의 적절한 배치에 아무 피해를 주지

못하고 그대로 잡혀버립니다.

다시 김택용은 셔틀에서 하이템플러 2기 리버 1기로 1시 앞마당, 1시 본진, 미네랄 멀티의 연달아 드론을 말렸지만 결국 이미 자신의 6시의

자원은 말랐습니다.

그리고 결국 한 방의 힘은 줄었고, 마지막 한방러쉬를 가지만 저그의 물량에 gg를 선언하고 맙니다.

정말 오늘의 경기는 너무나 대박이었습니다.

왜 두선수의 분위기와 기세가 좋은 지 제대로 알 수 있었고, 정말 올해들어서 저그와 토스의 최고 경기라 할만해도 무방했습니다.

김택용과 조일장이기기에 이런 경기를 보여줄 수 있었고, 정말 양선수가 보여주는 멀티테스킹은 저그 프로토스 최후의 전쟁을 연상시켰습니다.

김택용 선수 임홍규 선수와의 경기가 다시금 기대가 됩니다.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김택용 선수의 저그전의 끝을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 만큼 양선수 모두 좋은 모습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에 말입니다.

오늘 조일장 선수와 김택용 선수 두 선수 모두 하얗게 불태웠다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만큼 좋은 경기로 즐겁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이런 양질의 경기가 계속해서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김택용 선수 꼭 4강갑시다.

p.s 오늘 양선수 모두 수고 많았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불건전PGR아이디
14/02/22 01:36
수정 아이콘
직접보고싶으니 좌표좀..... 굽신굽신....
영웅과몽상가
14/02/22 01:37
수정 아이콘
아프리카 소닉tv재방 할 때 그 때 보시면 되긴 하는 데 계속해서 그 경기할 때까지 기다리다가 타이밍 맞춰야 된다는게 있습니다.
불건전PGR아이디
14/02/22 01:46
수정 아이콘
픽스스타리그인가요? 아니면 프로리그인가요?
영웅과몽상가
14/02/22 01:50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입니다^^ 지금 재방송하고 있을 거 같네요.^^
Kashiyas
14/02/22 04:25
수정 아이콘
조일장 선수가 11시고 김택용 선수가 5시 스타팅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진짜 커세어만 살아서 견제가 좀 더 효과적으로 들어갔다면 김택용 선수가 잡을 수 있었던 경기라고 봅니다.
영웅과몽상가
14/02/22 09:47
수정 아이콘
아 감사합니다.수정할게요.
파랑파랑
14/02/22 05:39
수정 아이콘
오버로드를 펼치며 꼼꼼하게 견제를 잘 막던 조일장 선수가 하이브 완성이후 너무 울링을 고집하면서, 병력손해를 많이 봐서, 중간중간 병력 공백기 때
스타팅 멀티 날아갔으면 질 수도 있었는데, 병력손해보는 와중에도 견제는 꼼꼼히 막아주고(오버로드 시야확보가 굿)
결국 3멀티 vs 1멀티 싸움되면서 자원의 힘으로 이긴 경기였습니다.
울링보다 히드라, 럴커, 디파일러로 위주로 꾸준히 가다가 울링섞었으면 프로토스가 더 까다로웠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김택용선수의 병력배치와 스톰은 정말 멋졌습니다.
기차를 타고
14/02/22 10:49
수정 아이콘
둘다 잘했죠 중간에 조일장이 병력을 좀 낭비했는데
다른 토스였다면 거기서 끝나는게 맞아서 그렇게 한것 같네요 그런데 상대가 택신;;
조일장이 스파이어 없이 김택용의 견제를 중반부에 피해를 전혀받지않는것보고 놀랐네요
김택용이 마음먹고 뽑으면 얼마나 나오는지도 봤네요

갠적으론 김택용 변현제도 명품 프프전이었다고봅니다 변현제도 확실히 정말 잠깐이지만 포스트김택용 소리 들었던만큼 잘하네요 플레이스타일도 비슷하고요 크크
영웅과몽상가
14/02/22 11:40
수정 아이콘
솔직히 변현제 선수의 글도 쓸려고 했는 데 이 경기가 너무 엄청나서 이 걸 섰네요. 변현제 선수도 어제 유리하게 시작했는 데 진짜 택신의 멀탯이
정말 대단했습니다. 아 다시 한 번 보고 싶네요. 두 선수의 대결을.
up 테란
14/02/22 11:50
수정 아이콘
조일장은 천하의 김택용의 견제 한번을 안당하더군요.
김택용은 전투를 정말 잘했지만 헤쳐리 하나 못깼고, 싸움만 멋지게 했네요.
조일장의 토스전은 명품이죠.
둘의 다전제가 기대되네요. 개인전에 둘이 올라올수 있을지
GO탑버풀
14/02/22 14:37
수정 아이콘
조일장 대 김택용 경기 정말 대박이었습니다
토스가 그정도 했으면 저그가 졌어야 하는데.....
제가 본 조일장선수 경기 중에서 제일 잘했던 경기같았어요
14/02/22 22:45
수정 아이콘
리플레이가없으니... 매번아쉽네요
14/02/24 17:51
수정 아이콘
김태형 해설이 지적했듯이 커세어 뽑을 여력이 없으면 토스가 정말 경기가 꼬이네요...
김택용 진짜 신컨이었습니다...
커세어가 있었다면 오버로드 잡고 시야 봉쇄 후 견제 딱 한 번 만 통했어도..............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3530 [기타] 영웅전설 7 제로의 궤적 1주차를 클리어하였습니다. [47] Ziggs12948 14/02/26 12948 0
53529 [스타2] 2014년 2월 넷째주 WP 랭킹 (2014.2.23 기준) - 조성주 Top 5 진입! [3] Davi4ever7599 14/02/26 7599 0
53528 [스타2] 프로리그 2라운드 1주차 Review [7] 삼성전자홧팅6972 14/02/26 6972 0
53526 [스타2] 28일에 패치 되는거 같습니다. [61] 카스트로폴리스9041 14/02/26 9041 2
53525 [기타] 진삼국무쌍 7 with 맹장전.. PS4 버전 리뷰 [16] Leeka11614 14/02/25 11614 0
53524 [스타2] 어제 MVP vs PRIME 에결에 대한 의견 [14] susimaro8437 14/02/25 8437 2
53523 [기타] (1차 수정) Trueskill으로 본 스타1, 누가누가 잘했나? [182] azurespace14294 14/02/24 14294 10
53522 [LOL] 현재 다이아몬드, 첼린저 등급 유저들의 대세픽 3탄 - 미드 [40] 로맨틱보이12696 14/02/24 12696 1
53521 [스타2] 프로리그 2014시즌 2R 1주차 2경기 지연 상황 설명 [16] 한국e스포츠협회8396 14/02/24 8396 0
53520 [스타2] 무너진 밸런스 더이상 시간은 없다 [64] 풀잎녹차11729 14/02/24 11729 7
53519 [LOL] 현재 다이아몬드, 첼린저 등급 유저들의 대세픽 2탄 - 서포터 [67] 로맨틱보이11082 14/02/24 11082 0
53518 [LOL] 채팅 차단과 의사소통 거부는 다르다 [101] 루윈13545 14/02/24 13545 1
53517 [LOL] 마스터즈 대타 출전 건에 대해서 [129] 저퀴13527 14/02/23 13527 2
53516 [기타] AOS 류 게임에서 굳이 채팅이 필요한가 [75] 이호철10423 14/02/23 10423 0
53515 [스타2] 지금 피시방으로 스타2를 하는 사람은 필독해주세요 [9] 민트홀릭11544 14/02/22 11544 3
53514 [기타] LOL & DOTA 2 시스템 비교 [23] Quelzaram9161 14/02/22 9161 5
53513 [기타] [스타1] 제대로 눈정화 했습니다. [13] 영웅과몽상가10653 14/02/22 10653 4
53512 [LOL] 롤챔스 스프링 예선 2일차 리뷰 [20] Leeka8568 14/02/21 8568 0
53511 [LOL] 서폿 트런들이 흥한이유?? [27] Jinx13115 14/02/21 13115 0
53510 [기타] [WoW] 와우는 해도 업적질은 하지마라... [38] 알파스13812 14/02/21 13812 1
53509 [LOL] 최약의 조합은? [71] Windermere13462 14/02/21 13462 1
53508 [LOL] 현재 다이아몬드, 첼린저 등급 유저들의 대세픽 1탄 - 정글 [56] 로맨틱보이11780 14/02/21 11780 0
53506 [하스스톤] 입문자를 위한 투기장 OP 카드 소개 #3 (흑마)(1차 수정) [19] sonmal14985 14/02/21 1498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