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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0/13 12:21:13
Name The xian
Subject [쓴소리] 리그는 엔터테인먼트가 아닙니다 II - 합의 없는 블리자드컵 원칙 변경 비판
먹고 살려고 아둥바둥하다 보니 여러 가지 소식들을 요즘 놓치고 있습니다. 상황을 보아 하니 약 1주일 전 블리자드컵의 개요가 발표되었더군요. (나중에 안 일이지만 PGR에서는 블리자드컵 개요 발표문에 곁가지로 삽입된 어떤 말 때문에 소란이 있었다더군요. 그 이야기는 말 그대로 곁가지일 뿐이니 여기에서는 다루지 않겠습니다.) 뭔가 의아한 마음에 제 기억을 되짚어 보았더니 연초의 계획과 약 1주일 전에 발표된 개요가 사뭇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아직 구 원칙이 존재하는 곰TV 홈페이지와 최근 기사를 보고 나니 예상은 적중했습니다. 개요가 달라진 정도가 아니라 아예 개벽을 했더군요. 뭐 원칙이 달라진 것 자체만 가지고는 큰 문제가 아닐 수도 있는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문제점을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 기존의 GSL 랭킹 포인트 1~10위가 참가하는 방식에서 해외대회 우승자들이 블리자드컵에 참가하는 것으로 변경.
- 자연히 기존의 GSL 랭킹 포인트 4-10위에 해당하는 선수들의 참가 권한이 없어짐.
- 원칙 변경 과정에서 GSL에 출전 중인 선수 및 게임단 관계자들에게 사전에 통보하고 이해를 구하는 절차가 없었다.

그로 인해 스타크래프트2 종목에 참여하는 선수들은 상당히 당혹스러워하는 상황입니다. 심지어 이미 블리자드컵 출전을 확정한 정종현 선수조차 이 지각없는 행동에 인터뷰를 통해 문제를 제기했지요.(기사보기) 물론 블리자드컵의 변경 가능성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약 넉 달 전에 MLG에 다녀온 채정원 운영팀장의 인터뷰(기사보기) 를 보면 블리자드컵의 변경을 암시하는 대목이 있기는 했으니까요. 링크를 보지 않으실 분들을 위해 블리자드컵과 관련된 일부 항목을 옮겨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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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개인적으로 GSL의 월드챔피언십을 MLG 같은 모델로 발전시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각국에서 GSL 월드챔피언십 대회를 하고, 마지막에 한국에서 파이널을 하는거죠. 사실 가능성은 무궁무진하지 않습니까?

A: 아, 그런 그림도 참 좋습니다.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올해 안에 해외에서 결승전을 한 번 하는 게 목표입니다(웃음). 그리고 올해 하반기 10월까지의 일정을 발표한 바 있는데요. 11월~12월에 국제 대회가 하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국제 대회에 대한 구상을 하고 있죠. 아, 여러분들이 알고 있는 블리자드컵이에요. 그걸 바꾸려고 합니다. 전세계 <스타크래프트 2> 팬들의 축제와도 같은 대회를 만들려고 합니다. 가능성은 정말 많네요. 깜짝 놀라실 겁니다. 사실 올해는 원년이니까 힘들어요(웃음). 아무도 안 했던 대회들을 만들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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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런 변경 의도를 사전에 내비쳤다 하더라도, 공식적인 절차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이해를 구하거나 통보가 없었다고 선수가 지적하는 사태가 발생할 정도면 사업권자가 아마추어보다 못한 행동을 한 것이지요. 더구나 이것이 처음이 아니라는 게 문제입니다. 글로벌 대회와의 교류를 빌미로 이미 존재하는 승격강등전 규정을 무시하고 리그 진행 도중 GSL Mar. 의 승격 강등전 결원을 IEM 대회 우승자로 하겠다고 발표한 뒤, 숱한 반대에도 강행했던 일이 있었지요. 저는 이전에 스타크래프트2 협의회 자문위원이던 시절. 리그 진행 도중 GSL Mar. 의 승격 강등전 결원을 IEM 대회의 우승자로 하겠다고 발표한 곰TV의 어처구니없는 퍼포먼스를 보고 연재 게시판에 등록된 스타크래프트2 협의회 칼럼에서 아래와 같이 비판한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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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L을 위시한 스타크래프트 2 리그가 출범했을 때에 리그의 모토는 '열린 리그'이며 '기존의 주체와 차별화된 리그'였습니다. 그렇기에 팬들과 선수들은 과거 KeSPA를 위시한 기존 주체들이 행했던 갑작스러운 시행착오나, 팬들과 선수들의 열정과 노력을 배신하는 행동이 GSL과 같은 리그에서는 벌어지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리그 도중에 발표된 갑작스러운 승격강등전 관련 정책은 과거에 발생했던 공정성 훼손 사례와 여러 면에서 비슷하고 구태를 답습하는 부분입니다. 곰TV측에 묻겠습니다. 온고지신(溫故知新)은 어디에 두셨습니까. 최소한 과거의 e스포츠 주체들이 해 왔던 시행착오와 같은 모습은 보이지 말아야 할 것이 아닙니까.

리그 도중에 갑자기 발표된 외부 리그 우승자의 승격강등전 지위 벌충 소식. 이것이 과연 GSL이라는 리그에 희망과 청춘과 꿈을 건 선수들을 위한 행동입니까, 새로운 리그와 새로운 e스포츠를 기대한 팬들을 위한 행동입니까. 아니면 빈 자리를 메우기 위해 좀 '있어 보이는 선택'을 하려 했던 것입니까. 단언하건대, 곰TV 측은 정말로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합니다. 만에 하나, 이것이 사전에 타 주체와 일부 합의가 있었다면 더더욱 부끄러워해야 할 일입니다. 리그 중간에 이런 특혜를 발표할 경우 이미 진행 중인 승격강등전이라는 상하위 리그의 연결고리를 무너뜨릴 수 있고 코드 A에 참여하는 선수 및 승격강등전 대상 선수들을 차별하는 결과를 낳게 되는 점을 감안한다면 그런 안이 떠올랐다 해도 기각했어야 정상입니다.

(중략)

아무리 명분이 좋다고 해도 일처리에는 모름지기 단계가 있고 우선순위가 있어야 합니다. 지금의 행동은 좋아 보이는 명분에만 몰두한 나머지 우선순위를 망각하고, 이제껏 세워 놓은 체계를 리그 도중에 무너뜨리려는 시도이며, 명백한 실책입니다. GSL의 약자는 글로벌 스타크래프트 2 리그(Global Starcraft II League) 입니다. 팬들에게는 즐거움의 대상일지 모르지만, 내적인 요소는 쇼나 유흥이 아니라 엄연히 규정이 있는 경기이고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의 스포츠입니다. 프로의 룰과 규정을 초월한 '엔터테인먼트'적 요소가 리그에, 그것도 리그 도중에 개입된다면 GSL이 꿈꾸는 해외 리그와의 교류는 고사하고 리그로서의 존립조차 위태로워진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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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어떤 분들은 블리자드컵이 그냥 이벤트전인데 주최측이 어떻게 하든 무슨 상관이냐고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블리자드컵이 이벤트전이라 한들. 블리자드의 이름을 걸고 하는 대회이고 블리자드의 라이선스를 받은 사업권자가 주최하는 대회라면 그 권위는 절대로 무시하지 못할 대회일 것입니다. 사전에 규정에 대한 발표가 없었다면 이런 식으로 규정을 정해도 제 알 바 아니겠습니다만, 이미 연초에 발표한 대회 방식이 있었지요. 그런데 그런 분들께서 이미 공개된 원칙을 아무 합의절차 없이 뒤집는 아마추어만도 못한 행동을 해 놓고 이제와서 어물쩡 넘어가려고 한다는 것이 저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자신이 주최하는 리그의 공신력은 누군가가 선물해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쌓아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알아서 무너뜨리려고 하시니 참으로 놀라운 일입니다.

진정한 국제대회로 만들고 싶었다는 의도, 좋습니다. 하지만 그렇다면 이미 설정된 계획이 바뀌어야 하는 부분에 대해 지금 참여 중인 선수들에게 충분한 이해를 구하고 변경의 필요성을 역설했어야 합니다. 열린 리그를 만든다면 이런 현안에 대해서도 열린 자세로 논해야지요. 그리고 열린 리그가 아니라 해도 당초 발표된 원칙의 변경은 투명하고 공정한 환경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프로의 자세는 그런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프로의 기본'을 못 지키는, 과거부터 잊을 만 하면 보여 왔던 e스포츠 주체들의 모습을 곰TV도 답습하고 있고, 그런 점에서 곰TV는 무려 '블리자드'의 이름을 내세운 블리자드 컵의 원칙을 무단 변경하여 스스로 리그의 공신력을 떨어뜨리는 선택을 하고 있습니다.

상황과 시류라는 말은 항상 새로운 콘텐츠를 공급하고, 사업권자로서 제대로 된 사업을 하기 위해 팬의 의견과 국내외의 e스포츠 트렌드를 읽을 때에 사용하는 말이지. 이번 일처럼 당신들의 기본이 실종된 행동을 덮는 변명과 핑계로 삼으라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무엇보다 아직 국내외에서 도약해야 할 부분도 많고 기존 e스포츠 종목의 인지도와 인기를 뛰어넘는 일도 필요한, 해야 할 일이 해 놓은 일보다는 많은 분들이 요즘 직간접적으로 자신들의 역량과 성과를 과도하게 생각하여 자고하는 오만한 속내를 드러내는 것도 상당히 가당찮은 일이고요. 기존 e스포츠판에서 숱한 시행 착오를 거친 것들을 비판하며 새로운 주체로 나선 분들이 그것을 극복하는 게 아니라 그 진흙탕에서 계속 뒹굴고 계시니 참 어이가 없습니다.


어떤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영향 때문이기도 하고, 요즘 몇달째 때로는 제 능력을 보여주지 못해서, 때로는 너무 있어 보이려 하다가 기회를 잡는 데에 실패하는 일이 반복되면서 제가 요즘 저부터도 좀 정신 차리기 위해 입으로 달고 사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기본에 충실하자"라는 말이지요. 그 말을 e스포츠에 적용시킨다면, 무언가 있어 보이려는 선택. 무언가 외형적으로 뽀대나는 선택. 뭔가 있어 보이지만 내실은 없는 단체. 이런 것보다 견실하게 할 수 있는 일들부터 하면서 신뢰를 쌓아가고 나아가 팬들과 선수들, 사업자와 방송사들이 원하는 접점을 찾아가는 일. 그것이 지금 위기를 맞고 있는 e스포츠에는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요즘 스타1, 스타2는 물론이고 e스포츠계에서 종목과 주체를 초월하여 보이는 행동들은 죄다 기본이 실종된 일들이더군요. 어찌 그렇게 과거의 시행착오 범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실패한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꿀 생각은 하지도 않고 편하게 자기 기득권 유지하며 갈아타려는 모습을 보이는 주체들도. 리그를 마치 엔터테인먼트처럼 알고 원칙을 멋대로 주무르면서 참여하는 선수나 관계자들을 우습게 아는 주체들도 공히 한심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할 수만 있다면, 이런 식의 행동들을 하는 그네들의 명찰을 '당신은, 자격이 없습니다'라고 일갈하며 떼어버리고 싶은 것이 요즈음의 마음입니다.



- The xi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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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3팬..
11/10/13 13:20
수정 아이콘
결국 곰tv도 팬들과 선수들에게 버림받게 될 날이 멀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군요.
파르티아
11/10/13 13:34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사람과 외국사람의 가치관의 차이점 같네요..

외국인들은 그런거 신경안써요...

저번에 조지명식에도 진로선수가 재미로 쇼맨쉽으로 이름표를 붙혔다가 큰일날뻔했죠..

규정상 곰tv쪽에서는 다시 못바꾼다... 진로:난 이해가 안간다.. 그냥 쇼맨쉽이였는데 하며 농담으로 욕도했었죠..



e-스포츠는 엔터테이먼트가 맞습니다... 다같이 즐기고 다같이 함깨하는거죠..

우리나라만 유독 진지하게 할려고하는거같아요..

시청자들에게 즐거움 재미를 줄수만있다면 저는 대 찬성입니다.
러쉬본능
11/10/13 13:40
수정 아이콘
순수하게 엔터테인먼트로 가려면 조작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죠.
e스포츠는 스포츠의 성격을 더 많이 갖고있습니다.
원래 합의된 룰을 선수들의 동의없이 아니, 통보없이 교체했다는게 문제겠죠.
피로링
11/10/13 13:58
수정 아이콘
e스포츠는 스포테인먼트라고 봅니다. 특성상 어느 종목보다도 '흥행'에 영향을 많이 받는게 이 판입니다.
엔터테인먼트니까 주작해도 되네? 하는건 논리의 비약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뭐, 통보를 안한것이 잘했다고 볼수는 없겠죠. 그 부분에 있어서는 확실히 사과를 하고 넘어가야합니다.
지속적으로 지적해온거지만 곰티비 얘네들은 홈페이지라던가 이미지 관리를 참 아마추어처럼 합니다 -_-;
흥보부가 있는지나 모르겠는데 아이돌 부를 돈으로 좀 그쪽에나 돈을 썼으면 싶어요.
그나저나 4~10위에 테란이 참 많군요...
이아슬
11/10/13 14:30
수정 아이콘
그냥 요즘 드는 생각은 아직 불안전한 스타2 게임이라 자만할 단계는 아닌데 곰tv는 자부심이 상당하더군요.
그냥저냥 이래로 갈 생각이면 별 문제는 없지만 앞으로 더 나아가려는 생각이 있다면 위험한 생각입니다.
덤으로 채정원팀장은 요즘 소위 말하는 '깝'을 좀 치는 경향이 있는데 이또한 현상태를 만족한다면 상대할 바는 아니나 더큰 그림을 그리려 한다면 지양해야 할 듯 합니다. 괜히 긁어 부스럼만들고 안티를 만들 필요는 없으니깐요.스타2는 스타2대로의 역사를 차근차근 밟아 나갔으면 합니다.
청바지
11/10/13 15:03
수정 아이콘
저번에 MLG 우승자에게 뜬금없이 시드 준다고 발표했을 때랑 달라진게 없군요.
채정원 팀장이 이런 결정에 있어서 큰 영향력을 쥐고 있다고 보는데 보다 실망이 크네요.
요리조리 말바꾸고 원칙 없는 정치인들을 보는 거 같아 씁쓸합니다.
(상황이 이해가 안가는건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다를게 없죠. 누군들 핑계 없겠습니까.)

시청자들에게 즐거움 재미를 줄수만있다면 저는 대 찬성입니다. => 저같은 팬은 이런 결정 때문에 리그 보기가 싫어지더군요.
XellOsisM
11/10/13 15:58
수정 아이콘
자부심이 대단하다는건 요즘 많이 느낍니다. 우리가 해냈다! 라는 자부심인지 혹은 자만심인지 모르겠지만, 그렇다면 한참 잘못 생각한거죠. 이제 시작한것뿐인데 말이죠. 정신차리시고 초심으로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m]
메로나플토
11/10/13 18:10
수정 아이콘
글에 동의 합니다만
요즘 갈수록 pgr에서 곰티비에대한 비판이 늘어나는것 같네요.
온겜은 자부심을 가져도 되고 곰티비는 자부심을 가지면 안되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온겜이 뒷담화에서 그렇게 자신만만하던 모습은 첫주에 박살나 버렸는데
그런쪽은 별로 신경 안쓰시더군요
그냥 제자식 실수니까 봐주고 남의자식 실수는 더 크게 반응 하는 느낌이 듭니다.
김평수
11/10/13 19:12
수정 아이콘
곰tv 회사 자체의 컨텐츠로 보면 충분히 자부심 가져도 될만큼 수익창출모델로서 큰역할을 하고 있죠 더군다나 인터넷방송국임에도 불구하구요 대단합니다 다만, 흔히 말하는 국내 이스포츠컨텐츠를 운영하는 주체로의 입장으로 봤을떄는 글쎄요 The xian님이 글에서 지적하신 내용들이 충분히 일리있고 맞는내용이라고 느껴지네요 더군다나 온겜넷 스투 첫주차 방송 대망하고 난뒤엔 뭐랄까 자부심보단 자만심? 그런것들이 느껴지는것도 사실이구요 스2가 솔직히 기대한만큼 인기있는 컨텐츠도 아니고 GSL자체도 예전 스1초기와 비교해봤을때 화제가 되지못하고있는것도 사실인지라(국내에서요)자만심이든 자부심이든 우리가 뭔가 선구자다 이런식의 행동보단 더 노력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빼꼼후다닥
11/10/13 20:58
수정 아이콘
스포테이먼트는 단순히 팬들을 위한 운영 방식에 불과하고 정말로 스포츠가 되려면 공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죠. 애시당초 리그의 인기를 통한 흥행이 아니면 수익 구조가 생길 수가 없는 기형적인 형태에서 나오는 변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자꾸 인기와 형편성이란 변명으로 리그의 권위를 떨어뜨리는건지 모르겠네요. 이제 나온지 1년된 게임이라면 좀 더 안정된 리그 체계가 유지되는게 훨씬 중요한데 말이죠.
SwordMan.KT_T
11/10/13 21:29
수정 아이콘
미리 공지 안 하고 바꾼 거는 확연히 잘못이지만, 차라리 이게 낫다고 보입니다. GSL 포인트 랭킹 상위권 10위권까지 참가라고
한다면, 그건 GSL 챔피언쉽이지, 블리자드 컵은 아닌 거 같거든요. 차라리 지금 바뀐 것처럼 블리자드에서 공인해준 최상위 리
그 챔피언들을 초청해서 해외 리그와의 연계에 더욱 힘쓰는 편이 좋아보입니다.
상위 10위권 내 테란 6명 모두 참가는 정말 보고 싶지 않네요.
PGR21에서 이런 얘기 나오는 게 한두번도 아니고 '_' 곰TV의 자만심이니 자부심 언급이 즐비하네요. 곧 채정원 팀장님의 언급
이나 공지가 있을 거 같은데, 이전 시스템으로는 안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리그 내 국내 선수들의 점유율을 좀 줄이더라도 해외 팬들과의 연계를 통해서 국내 선수들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졌으면 합니다.
덧붙이자면, 코드 S 철밥통에 관해 있던 언급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아닐까 싶네요.
11/10/13 22:06
수정 아이콘
엔터테이먼트도 욕을 먹습니다.
그래서 김건모 와 MBC가 그렇게 욕을 먹었지 않습니까?
피로링
11/10/13 22:46
수정 아이콘
근데 사실 이런 변경이 어느정도는 당연한게, 돈을 내주는게 외국 팬들이니 어쩔수 없긴합니다. 돈을 안내는 팬은 힘이 없어요. 게다가 블리자드컵이고 외국에서 하는거니까. 문제가 되는건 당연히 선수들 개인에게 통보를 안했다는거고. 곰티비가 정신차려야 마땅한 일이라고 봅니다. 특히 그 뭐야 선수에게 안 알려도 큰 문제는 안될듯 어쩌구 씨부린 관계자는 머리박고 반성해야한다고 봐요. 그따위로 선수 낮게 봐서 얻는게 뭔지 알 수가 없습니다.
11/10/13 23:10
수정 아이콘
딱 예전 프리미어리그를 떠올리게 하는 방식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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