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July. 의 프리뷰를 썼었던 아해가 죽지 않고 돌아와 이번 Aug. 의 프리뷰도 써보려는데요.
이번에는 그냥 글만 죽 쓰는것보다는, 두명이 수다를 더는 형태로 프리뷰를 해볼까 합니다.
왜 있잖아요 가끔 청소년 대상 과학잡지같은데서 나오는 손발 오그라드는 그런거....
사실 글만 죽 써보니까, 재미가 없어서....
오그라들지만 한번 해보겠습니다.
8월 30일. 8강 1일차
1경기 :
최성훈 / OPTIMUSPrime.WE.
vs
황규석 / MVP_Keen
2경기 :
김정훈 / oGsTOP
vs
정민수 / MVPGenius
OPTIMUSPrime.WE. 최성훈. T.
vs
MVP_Keen. 황규석. T
최성훈이슈토우승자다운위엄을다시한번선보이며8강까지진출했습니다~보다!
황규석이 8강까지 왔습니다! 우왕 쩌넹
May 코드A 4강, 슈토 32강, July 코드S 32강. 서서히 올라오고 있구나 느낌은 들었었지.
핵이나 세레머니 등등으로 캐릭터가 좋다고는 생각하긴 했지만 저번시즌에는 이윤열에게 심하게 털렸었고.
오 잘하는데 아깝네~ 싶었는데, 이번시즌 어라어라 하더니 벌써 8강까지. 엄청난 상승세였음.
게다가 16강에서 잡고 올라온게 최지성이라는 점이 더더욱 대단하죠.
이번에 MLG 보니까 최지성 정말 끔찍하게 잘하던데. 결국 우승했고;;
16강 경기 보면, 황규석이 조금 더 상대가 발끈하는걸 기다릴줄 알았다는 느낌이었어.
그것도 뭐 긴것도 아니고 5초 정도...테테전의 특징이 있고 해서 그런것도 있지만, 정말 딱 그정도 타이밍 차이로 갈리더라.
최지성이 좀 더 악독하게 물고늘어지면서 상대를 지치게 만들고, 견제와 압박을 동시에 진행하는 스타일인데
황규석의 스타일을 정리해본다면?
전황에 맞춰서 체제변환이 스피디하다는 느낌이야. 전체적으로는. 아직 딱 이미지가 심플하게 떠오르진 않고.
어쨌든 최지성을 이기고 8강. 상대는 최성훈이지만 그래도 할만하다는 느낌이 드는데요.
황규석의 테테전 승률이 45%쯤 되긴 하지만 최성훈도 테테전 승률 50 안넘고
그리고 뭐 선수 속이야 모르겠지만, 그래도 이렇게까지 상승세를 타는 선수는 무서우니까.
최성훈이 전체적인 경험도 많고 우승경력도 있지만 황규석은...잃을게 없잖아? 막 들이대야지.
음. 그러면 최성훈은?
임재덕을 이겨봤던 남자 문성원을 잡고 올라왔지......가 아니라. 슈토 결승전의 리매치업!
이제 대 문성원 전적이 6:1. 으악.
문성원이 트레이드마크인 의료선 견제로 한세트 따내긴 했지. 그래도 결국은 패배.
뭐, 그래도 이번에는 한세트 잡기도 했고 치열한 경기 나오긴 했네요. 최성훈이 천적인가 정말;
최성훈 하면 불곰이라는 이미지가 좀 강하긴 한데, 요즘은 메카닉도 즐겨 사용하고 있고 불곰도 안쓰는거 아니고.
뭔가 느낌이, 상대방에 맞춰간다기 보다는 침착하게 상대 하는거 보고 잘 맞춰간다는 느낌이....어??;;;
뭔 개소린가여?
그러니까, 보통은 스스로 정리해온 맞춤빌드가 있지 않고 상대방에 맞춰간다고 한다면 치열하고 쫒기는듯한 느낌이 드는데
최성훈은 그렇지가 않고 큰 어려움 없이 스무스하게 잘 넘나드는 느낌이라.
...아무래도 경기보다는 선수 이미지에 끼워맞춘 소리같은데...
다, 닥쳐!!!;;;
볼까요. 우선 선수끼리 상대전적은 없네용.
두 선수 스타일상 아무래도 한두세트는 초장기 메카닉대전이 나오지 않을까 우려가-_-;
하지만 슬슬 테테전도 안티 메카닉 빌드가 나오고 있는것 같아. 정확히는 메카닉 빌드의 비는 타이밍을 찌르는 전술이지만.
대표적으로 월요일에 있었던 코드A 결승전이 좀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나 싶음.
안티 메카닉이라고 하니까 러다이트 운동이 생각나는데....
.......
[러다이트 운동 : 러다이트 운동(Luddite)은 19세기 초반 영국에서 있었던 사회 운동이다.1811년에 (이하 4페이지정도 줄줄줄)]
어쨌든, 경기야 봐야 알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꽤 치열한 세트스코어 접전이 나오지 않을까 싶어.
동족전이기도 하고, 두 선수 다 기세등등하고.
oGsTOP. 김정훈. T.
vs
MVP_Genius. 정민수. P.
정민수가 최초로 8강 진출!!
오오.. 사실 GSL는 1년정도밖에 안됐지만 정민수는 왠지 올드 느낌인데.
베타시절 대회등에서 성적이 좋았기도 했었고 당시 토스의 선구자라는 느낌이었지.
정석적인 관문이후 한방병력 조합을 처음으로 정립했고, 그걸 바탕으로 블리즈컨도 나가서 우승하고.
오픈시즌2 때 8강 이후로 애매한 성적이었지만 결국 이번에 다시 8강에 복귀.
잡고 올라온게 황강호 김상철 박준용...이라면 마냥 대진운으로 올라온건 아닌것 같은데. 오오....
보면 경기 내용이 좋아. 깜짝 4차관, 하드코어 돌진광전사, 몰래우관. 다양한 무기를 갖고 있지.
토스가 참 힘들다 힘들다 하니까 토스도 스스로 변화하면서 다양한 전략을 들고 나오는거겠죠?
아무래도. 정민수가 정립했다고 했던 그 정석적인 토스의 200채운 한방병력으로는 테란 상대로 힘들다는거지.
EMP 가 워낙에 강력한것도 있고, 불멸자는 아직 사업 패치가 안되어서 한방병력 조합때 손이 너무 많이 가고.
따라서 옛날에 쓰였던 토스의 초반전략이나 새로운 타이밍의 병력 진출 등등 여러가지를 시도하는것 같아.
그리고 그 와중에 정민수는 대회경험이 최고로 많은 토스이기도 하니까 더더욱 여러가지를 시도할 수 있겠고.
그렇다면 과연 가을의 전설을 기대할 수 있을까용.
상대가 상대고, 사실 8강쯤 되면 지금까지 잘했으니 잘하겠지! 가 통하지 않으니까 모르겠어.
다전제 경기에서의 판짜기가 상당히 큰 변수가 되면서 지금까지의 경기와는 다른 모습이 필요한 경우도 많고.
그래도 정민수의 대테란전 승률은 68%. 상당한 정도가 아니라 엄청 좋아!!
생각보다 엄청 좋네요. 16전 5패. 대테란전 최근 7연승이라;;
하지만 상대는 정말 테란의 가장 악독한 모습을 보여주는, 역시 대토스전 승률 67%의 김정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른바 다 잘하고 딱히 못하는거 없는 테란의 최고봉에 정종현, 최지성이 있고
그 바로 밑이 김정훈, 김동원이 있는것 같아.
이 선수들을 까는게 아니라, 스1식으로 설명하면 최연성이 처음 나올때는 유니크한 테란이었지만
최연성 이후에는 최연성이 양산형 테란의 기준이 되었던...뭐 그런게 생각나는 그런 거지.
그니까, 이른바 테란의 장점을 가장 잘 이해하는 선수들이 저 넷이다?
말하자면 그렇다는거지. 사실 프리뷰 쓰면서 여러가지로 경기 다시보기도 하고 했지만
왠지 정종현-최지성 같은 스타일이 테란의 본류를 차지하고 있고, 다른 쪽에서는 이정훈, 문성원, 최성훈 등이 있는 느낌.
음. 그래서 김정훈 역시 단점이 그닥 없는 단단한 스타일이라는걸 말하고 싶다 이거죠?
그러하지. 초반견제를 배재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후반 싸움 못하는것도 아니고, 국소적인 전투에서 착실히 이득 챙기고.
테프전 벨런스가 살짝 기울었다고 얘기되는 지금 상황에선 아무래도 정민수가 어떻게 버티는가? 가 포인트겠지.
어재 김정훈을 까는 분위기인데....
소수종족에 정이 더 가는건 인지상정인지라. 게다가 나도 믿기 힘들겠지만 사람이지.
뭐??
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