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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8/27 13:20:12
Name ArcanumToss
Subject 25 게이트 & 7넥, 온게임넷 갭스의 버그
* 홍진호의 프로젝트 A 3편 : http://ch.gomtv.com/433/28653/444851



진에어 스타리그 8강 허영무 vs 이영호 경기를 보다가 궁금했던 것과 의아했던 것을 정리해 봤습니다.

1. 허영무 선수의 게이트 수

본진 13, 타스타팅 12


2. 게이트 증가 추이

* 빌드

본진 1겟 - 로보 - 2넥(앞마당, 4:30) - 옵저버토리 - 본진 2겟(5:00) - 3넥(10시, 5:52) - 본진 3,4겟(6:40) - 아둔(6:51) - 템아카, 1스타겟(7:40) - 아비터트리뷰널, 4넥(12시, 8:27 [오! 게이트보다 빨리 가져갔네~ 옵으로 보고 판단한 거겠지만 살 떨리는 선택이었을텐데... 어쨌든 최고의 결단이었다고 봅니다.])

* 기본 빌드 이후

본진 5,6,7겟(9:05) - 12시 우측 통로에 3파일런 길막
본진 8,9,10,11겟(10:30)
본진 12,13겟(10:43) - 1아비터 출현(11:00) - 5넥(5시, 11:11)

확장 1겟(11:54) - 2스타겟(12:05)
확장 2,3,4겟(12:18) - 6넥(3시, 12:45) - 리콜(13:22)
확장 5,6,7,8겟(14:00)
확장 9,10,11,12겟(14:37, 총 25겟[본진 13겟, 확장 12겟]) - 7넥(14:58)


3. 교전시 회전 싸움 인구수 비교


(15:27)_________________ [190/200(p) vs 190/200(t)] 중앙 교전 개시
(15:49)_________________ [_94/200(p) vs 122/200(t)] 중앙 교전 직후

-> 역시 200 : 200 싸움은 토스가 필패한다는 명제는 진리.
하지만 생각보다 토스 병력이 잘 싸워줬고 테란 병력은 상처 투성이 & 시간은 토스편이라 초조한 상황


(16:20)_________________ [138/200(p) vs 128/200(t)] 테란 병력이 토스 앞마당에 자리잡고 첫 시즈 포격 직전
(16:48, 앞마당 첫 교전)____ [144/200(p) vs 148/200(t)] 토스 병력이 앞마당에서 갉아 먹히면서 2차 생산
(17:07 ~ 17:12)__________ [138/200(p) vs 120/200(t)] 토스의 게이트 2차 병력이 소진됐을 때(토스 3차 생산 병력 출현)

-> 무한 게이트 병력으로 싸울 때는 1차 생산 병력이 갉아 먹히면 안 된다는 상식적인 명제를 지켜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고  테란은 대규모 교전 후 탱크보다는 벌처를 많이 생산해 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드라군이면 마인 심기 컨, 질럿이면 마인과 수류탄 공격 컨).
토스는 1, 2차 병력이 합류해서 싸우면 그럭저럭 괜찮은 싸움을 했다.
사실 이 단계보다는 첫 교전에서 스톰과 스테이시스에 너무 당해서 생각보다 대승을 거두지 못했을 때 승기는 토스에게 기울었다고 보는 것이 좋을 듯.

(17:47 ~ 17:54)__________ [104/200(p) vs 106/200(t)] 3차 병력이 교전하며 토스 4차 병력이 앞마당에서 교전
(18:22)_________________ [135/200(p) vs 114/200(t)] 테란 병력 괴멸 후
(18:36)_________________ [153/200(p) vs 126/200(t)]
(19:18)_________________ [192/200(p) vs 144/200(t)]

-> 1, 2차 병력이 그럭저럭 싸우준 덕분에 3, 4 차 병력으로 테란 병력 패퇴시킴.





ps. 온게임넷의 갭스 버그


허영무 선수의 pp 요청으로 pause가 됐을 때 갭스에 나타난 경기 시간 : 3:54
경기가 재개됐을 때의 경기 시간 : 9:52

5:58초 동안 경기 시간이 계속 흘러감


게임을 보다가 경기 진행 상황이 표시된 시간에 나올 수 없는 상황이라서 깜짝 놀라 확인해 보니 갭스의 버그였습니다.
온겜넷 버그 수정 요망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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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27 13:23
수정 아이콘
pp 동안 시간이 흘러간 건 고쳐줬으면 좋겠고,

전투시 인구수는
온게임넷 갭스(?)는 생산 된 병력만 인구수에 포함하기 때문에 그런거 아닌가요?

생산 중인 병력은 인구수에 포함이 안 되고,
그거 때문에 저런 차이가 나는 것 같은데요..

토스는 인구수에 50 더하고
테란은 인구수에 25 더하면
대충 선수들이 보고있는 인구수랑 맞을 것 같아요..
coolasice
11/08/27 13:57
수정 아이콘
본문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글이기도 하겠습니다만..
예전 곰티비 클래식 시절에 있었던 전투상황실?..이었나..
이거 좀 도입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실시간 유닛 정확한 숫자와 주요 생산건물의 숫자, 자원상황 다 체크되있어서 게임보기가 한결 편했거든요..
sgoodsq289
11/08/27 14:08
수정 아이콘
25 게이트를 돌리다니...

역시 프로게이머는 다르긴 하군요.
후란시느
11/08/27 14:35
수정 아이콘
약간 뒤늦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스톰이 터졌는데 그게 오히려 방해없이 제대로 들어간 격이 되어버린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요;;. 덕분에 처음부터 준비해온 게이트의 회전이 빛을 발했고....
분당우유
11/08/27 14:48
수정 아이콘
어제 허영무 선수가 패스파인더에서 이영호 선수를 어떻게 이겼는지 한 번 얘기를 나눠보고 싶어서 댓글을 작성해봅니다.

사실 많은 분들이 지적해주셨듯이 이영호 선수가 11년 시즌만큼은 그렇게 경악스런 토스전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건 승률이 그렇다는 거지, 갓이 내뿜는 포스는 그 누구도 부정하지 못했던게 사실입니다. 그게 SKT 와 KT 결승전에서 도재욱 상대로 2승을 챙기면서 더 강해졌다면 강해졌지 약해지지는 않았겠죠. 이영호 선수가 난공불락의 선수는 아니지만 정말 단단한 벽의 느낌을 가지고 있었고 실제로 최근 오랜기간동안 토스가 다전제에서 이영호 선수를 꺾어내지 못했습니다.

그런 이영호 선수를 어제 허영무선수가 연거푸 두차례나 이겨냈습니다.

<경기 부분>
첫경기 패스파인더는 사실 토스빠에게 좋지 않은 추억이 있습니다. 바로 송..-_-;; 저번 결승에서 정명훈 선수의 드랍쉽과 벌쳐의 미친듯한 흔들기. 송병구 선수를 응원했던 저는 이따위 맵은 왜 만들었나고 욕을 했는데; 어제 경기에서는 패스파인더의 맵의 특징이 오히려 토스에게 유리하게 되었습니다.

1. 그다지 멀지 않은 공중상의 거리 -
이 한마디로 표현이 될까요? 이영호 선수의 터렛은 분명 셔틀에 대해 과민반응한 감이 있습니다.
그때문인지, 계산된건지는 몰라도 어제 이영호 선수의 팩토리 늘리는 타이밍이 꽤나 늦어보였습니다.

2. 스테시스필드를 활용했다.
요새 테란상대로 스테시스 필드 활용하기가 매우 까다롭습니다. 베슬때문인데요
어제 허영무선수는 교전 당시 지상병력은 오른쪽에서, 아비터는 왼쪽으로 침투해서 스테시스 필드를 활용합니다.

3. 천지스톰
이제 200 싸움에서 셔틀 하템은 필수인 것 같습니다.허영무선수의 천지스톰이 작렬하며, 테란의 남은 병력은 HP가 많이 빠진 상태가 됩니다.
이후 질럿으로 정리하기 쉬운 편이었죠.


영호선수는 그동안 계속해서 프로리그 결승을 준비하느라 분명 지쳐있었을 겁니다.
그러나 이영호 선수가 베스트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느냐. 그건 아닙니다. 어제도 환상적인 scv블로킹은 갓의 포스였죠.
단지 허영무 선수가 더 잘했을 뿐입니다.

허영무 선수! 가을의 전설을 써주세요!!
진꼬토스
11/08/27 15:41
수정 아이콘
허영무 선수의 판짜기와 순간 상황에 대한 판단이 너무 좋았던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1. 셔틀 드랍류 견제 페이크
- 2경기 허영무 선수가 좋은 경기 흐름을 가져갈 수 있었던 도화선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허영무 선수라 하면, 탁월한 멀티테스킹 능력을 바탕으로 한 2개 이상의 지역에서의 백병전을 통한 이득 창출에 능했던 선수라고 생각했었고, 어쩌면 이영호 선수 또한, 그런 허영무 선수의 능력에 맞추어 보았을 때, '빠른 로보틱스는 이중 페이크(너무 대놓고라, 견제류 공격은 오지 않을 것을 예상한 실제로 견제)다' 라고 판단했을런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하여 본진에 셔틀이 넘나들 수 있는 공간이 많은 페스파인더 인지라, 드랍류 공격에 대처를 할 수 밖에 없었구요. 그로서 허영무 선수의 11시지역의 멀티는 무난히 취득할 수 있었고, 타이밍 러쉬가 오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하에 12시지역의 멀티와 빠른 테크트리 확보가 가능했었다고 생각합니다.

2. 본진에 침투한 2기의 옵저버.
- 허영무 선수의 예상을, 예상이 아닌 정확한 판단으로 만들어 준 근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2경기의 승패를 가른 가장 큰 초반 요인은, 이 옵저버 2기라고 생각합니다. 2팩위에 둥둥 떠있던 옵저버 1기는 경기시간 8분 50초에 스캔 + 골리앗에 떨어지기 전까지 허영무 선수에게 중요한 정보를 시시각각 제공했고, 세번째 커맨드에 따라 붙었던 또 다른 옵저버 1기는 멀티 타이밍은 물론이거니와 상대 벌쳐가 활동하지 않는 다는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그 결과 허영무 선수는 12시를 확보하면서, 자원을 게이트 늘리며 병력 생산이 아닌, 게이트를 늘리며 4시 스타팅 지역을 확보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3. 여기까지의 경기는 마치 송병구의 초, 중반 테란전 운영을 보는 듯 했다고 생각합니다.
- 2경기는 역시 이영호 선수의 수 읽기가 통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허영무 선수의 초, 중반 소수 유닛 컨트롤로서 이득을 보며 경기를 가져가는 스타일을 버리고 옵저버로 상대를 관찰하며 맞춰가는, 마치 송병구를 연상시키는 플레이를 해주었고, 어찌되었든 이영호도 테란이고, 그렇다면 테란 보다 많이 먹고 많이 생산하면 이긴다라는 마인드로 경기를 치뤘던 듯 싶습니다.

4. 주핕허!
- 스톰이라면 역시 주핕 허!
중, 후반으로 넘어가면서 치고 나온 이영호의 2/1업 타이밍은 무서웠습니다. 토스가 달려드는 것을 확인하자 마자 시즈탱크는 자리잡고 포격을 시작하고, 베슬은 아비터와 하이템플러를 찾아다니고, 200싸움후에 남아있던 이영호 선수의 화력을 보며, '아' 라고 탄신을 내뱉기는 했지만 역시 주핕허! 상처받은 테란의 잔여 병력들을 회전력으로 섬멸시키는 장면은 100만 토스팬의 한명인 저의 주먹을 꽉 쥐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이영호 선수의 메카닉 병력이 앞마당에서 진을 치며 포격을 시작할 때 떨어졌던 스테시스 필드 또한 주요했다고 생각합니다. 탱크가 1부대 남짓 남은 상황에서 얼어버린 3기의 탱크는, 메카닉 화력 저하에 어느정도의 효과가 있었던 듯 싶습니다.

이상, 초보 100만 토스팬의 한명의 자잘한 생각이었습니다.
11/08/27 15:45
수정 아이콘
최근 이영호 선수는 김태형해설 말대로 토스 넌 할꺼다해 난 내할꺼다하고 이업되서 이백싸움하면 내가필승이거든 진출후 한방싸움 대승후 동시멀터 견제로 토스를압살했었는데 어제 경기는 그런 이영호의 토스전의 해법을 제시했다고 봅니다. 싱글플레이처럼 못하도록 심리전을 이용하고 이백대 이백싸움은 패하더라도 천지스톰으로 테란유닛의 심대한타격 그리고 토스의 무한회전력으로 압살. 앞으로의 이영호선수 상대로 토스들이 이런방법을 계속사용할것 같네요. 이영호도 사람이었군요. [m]
쎌라비
11/08/27 16:28
수정 아이콘
얼마전까지만 해도 이영호 어떻게 이기나요? 이런글이 많았는데 이영호 선수의 한경기 한경기에 반응이 이렇게들 즉각즉각 나오는거 보면 확실히 대단한 선수긴 대단한 선수구나 싶습니다.
11/08/27 16:47
수정 아이콘
3경기 글라디에이터에서의 이영호선수 플레이를 보면 물음표가 생깁니다.

일단 결승 에결에서 도재욱선수를 잡을때 보면 벌쳐를 프로브를 잡기 위한 적극적 용도로 활용하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마인으로 상대 움직임을 읽는 플레이를 했는데요

제3멀티에 이은 제4멀티를 쉽게 가져가기는 어려울지 몰라도, 왜 벌쳐 활용을 안했는지 좀 이해가 안갑니다.

2경기는 센터에서 한방싸움만 잘 하면 이후 벽타기를 통해서 플토 병력을 압박할 수 있다는 점에서 벌쳐 플레이를 안했다는 점이 이해가 가지만 3경기는 생각을 할 수록 이해가 안가요.

상대가 자기보다 부유한 노게잇 더블을 했기 때문일까요..? 저도 김태형 해설이 말한 것 처럼 일꾼도 쉬어가면서 한타이밍 빠르게 나갈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말이죠.
11/08/27 17:10
수정 아이콘
어제 경기를 요약하자면

이영호의 토스전은 어찌됐건 200만 채우면 무조건 이기는거기 때문에
초반에 토스가 불리하면 토스의 견제와 공격을 막아서 이기고,
초반에 토스가 유리하면 어떻게든 200 채워서 싸워서 이겼는데

200 채워서 싸웠는데 졌기 때문에
2경기도 그런 결과가 나올 수 있었던거죠.
(너무 불리하면 200 대 200 싸움에서 진다는 생각이 약간 빡빡하고 위험하게 멀티를 가져가게 만든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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