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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8/24 00:53:10
Name Lainworks
Subject GSL Aug. Code. S. 16강 프리뷰 2일차


안녕하세요.


July. 의 프리뷰를 썼었던 아해가 죽지 않고 돌아와 이번 Aug. 의 프리뷰도 써보려는데요.
이번에는 그냥 글만 죽 쓰는것보다는, 두명이 수다를 더는 형태로 프리뷰를 해볼까 합니다.

왜 있잖아요 가끔 청소년 대상 과학잡지같은데서 나오는 손발 오그라드는 그런거....
사실 글만 죽 써보니까, 재미가 없어서....
오그라들지만 한번 해보겠습니다.








8월 24일. 16강 2일차


1경기 :

   정종현 / IMMVP
vs
   임재덕 / IMNesTea


2경기 :
   이윤열 / oGsNaDa
vs
   크리스 로란줴 / EG_Huk

3경기 :
   김동원 / SlayerSRyung
vs
   김상준 / ZeNEXPuzzle


4경기 :
   박성준 / StarTaleJuly
vs
   안홍욱 / HongUnPrime.WE.







IMMVP. 정종현. T.
vs
IMNesTea. 임재덕. Z


으악

으아아악

이것은 문제로군.

이것은 큰 문제입니다.

둘이 나란히 포인트랭킹 1,2위. 근데 같은 팀. 근데 팀킬. 근데 16강.....

드래곤볼 1권에서 손오공이랑 프리더랑 싸우는 느낌이 이런걸까요.



사실 두 선수의 경기를 보는 것 자체는 좋은 일이긴 한데 16강이란게 아쉽고, 더 아쉬운건 둘중 하나가 떨어지는게 아쉽.

임재덕이야 두말하면 입아픈 임재덕이고, 정종현도 요몇번 주춤했을 뿐이지 MLG 우승한것만 봐도 뭐...

그러게 말이지. 사실 설마 임재덕이 조2위를 하고 16강에 올라올줄은...

선수 소개고 뭐고 필요없을것 같고, 전력비교는?

임재덕이 미세하게 앞서 있다고 보지만 그것도 정말 미세한 수준이고, 경기를 해봐야 알듯..
사실 이거 누가 봐도 결승대진 급이잖아? 이런 선수들은 예단하기는 어려운 일이지;


근데 저번에 임재덕이 문성원한테 졌잖아요.
진거야 그날 몸 좀 안좋아서 졌다 하지만 그럼 몸 아픈거 자체가 또 길게 꼬리를 끌어서 문제가 될수도 있지 않으려나.


안좋은 시나리오긴 한데 가능성이 없는건 아니기도 하고. 뭐 그렇게까지 선수 사정을 고려하면 핑계가 어디 없겠어?

하긴;

어쨌든, 우승후보가 하나 좀 빠른타이밍에 한명 떨어지는게 아쉽긴 하지만
뒤집어서 얘기하면 16강에서 완전 재밌는 경기 하나 나오겠구나 생각하면 좋지 어허허












oGsNaDa. 이윤열. T.
vs
EG_Huk. 크리스 로란줴. P.



반도의_흔한_팀킬전문_oGs.txt

1일차에서도 이미 한번의 팀킬이 있었지만 또다시 딱. 이번에는 약간 다른 경우긴 하지만. 전 팀동료지..

잠깐. 글고 보니 헉 이제 팀리퀴드 아니고 EG 니까 팀킬 아니잖아요. 죽을래요?

최근까지 팀이었으니...거의 팀킬이나 마찬가지일것 같아.
특히 전력 노출이라는 측면에서 많이. 저번시즌 서기수 한규종 경기같은 경우.


흠..어쨌든 보죠. 우선은 이윤열!! 레알 그남자 천재같다!!

특히 32강 경기, 양준식과의 경기에서 경기가 엘리전 양상으로 흘러가자
칼같이 은폐벤시 뽑아서 승리를 가져가는 센스 있는 모습!!


대 이정훈전 등등 벌써 몇번이나 엘리전을 해서 그런지.
원래 침착한 선수기도 했지만 스2에서의 경험 역시 많이 쌓으니 점점 강해지는 느낌이네요.


뭐어 엘리전 경기 아니더라도 다음에는 최종환을 만나서 깔끔하게 잡기도 했고.
이번으로 벌써 5연속 16강 진출.
정말 훌륭한 성적이고 경기력이 점점 좋아지는 느낌마저 들고.
저번에도 말했지만 정말로 올드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고 그냥 현재진행형!! 잘한다!!


...그러니까 결승이라도 한번 가야 할텐데.

결국 그거 하나가 아쉽지. 백번 8강 4강 가...면 좋지.
하지만 이왕이면 우승 한번 하는게 스스로도 팬들에게도 정답이니까.


경기력만 보면 아쉽다는 생각은 안들어요. 최상급의 테란인게 분명한데.

그리고 주목할만한 점이라면, 오픈시즌같은 초창기엔 스1때처럼 물량중심으로 플레이하던게 있었는데
요즘은 그보다는 좀 더 가벼운 조합이 주가 되는것 같아. 되려 전체적인 트렌드는 메카닉인데도.


꼭 이렇게 글 쓰면 다음경기에서는 삼만년 조이기 하고 그렇던데

젠장...어쨌든 상대는 헉!

팀을 이적했죠. 리퀴드에서 EG로.

한국에서 지금 숙식이나 연습...은 그대로 오지에스에서 하나? 모르겠네.

모르겠지만 어쨌든. 저번시즌과 마찬가지로 또 최지성에게 졌지만...신상호를 잡고 진출.

이지맨 드립은 장민철에 의한 약간의 왜곡이 있었던가 싶긴 하지만 어쨌든 지명했던건 사실이고..
크리스는 자기가 한 말은 지키는 모양세가 되었으니 나쁠건 없다 정도겠군.


근데 결국은 토스만 두번 잡고 강력한 테란한테는 지고 올라왔다는건데
올라와서 보니 16강 상대는 강한 테란 이윤열이잖아요. 쉬운 대진은 아닌데 이거.


게다가 거듭 말하지만 요즘은 정말 토스가 힘든 시기라서 말이지.
저그는 어찌 하고 있지만 테란 상대로는 좀 많이 우울. 승률도 나쁘고 내용도 그렇고.


게다가 좀 거칠게 분류해서 이윤열과 최지성이 동급의 테란이라 본다면...

탑클래스 테란을 속시원히 잡아본 기억이 별로 없는 헉이 이번에는 어찌할 것인가? 가 문제지.














SlayerSRyung. 김동원. T.
vs
ZeNEXPuzzle. 김상준. P.



김동원과 김상준. 오오 토스가 또 있다!!

16강에 저그가 셋 토스가 넷. 사실 저그가 토스보다 더 우울하다능...

...저징징이랑 프징징이랑 누가 더 우울한지 싸워봤자 뭐랄까.

마치 야지로베랑 미스터 포포가 싸우는 수준의 그런...



[은근 중요한 장면에서 강한 남자]





[손오공보다도 순간이동 먼저 배운 남자]



미묘하게 우울한데 왠지 그럴듯한 비유다....

어쨌든 우선 김동원. 난 김동원 열라 좋아해!!!!!! 김동원짱!!!

무슨 이유라도?

트위터에서 나랑 맞팔해줬거든.

.....


거기다가 장기전도 잘하고, 끈기있고 착실한 플레이로 은근 슬레이어즈 테란중 가장 강하지 않을까 싶은 그런.


아. 뭐. 음. 잘하긴 하죠, 32강에서 서기수랑 한이석 잡는거 보면 끈적끈적하게 플레이하며 이득을 착실히 챙길줄 알아요.
특히 한이석과의 경기를 보면, 유혹에 이끌리지 않고 우직하게 중심 잡고 상대를 기다리면서 자기쪽으로 끌어들이는...
선공을 기다리는 우직한 검사같은 느낌? 뭐 그런 식의.


게다가 나랑 맞팔까지 했으니 김동원은 정말이지 훌륭한 선수임에 틀림없DA!!!!! hahahahah!!! .

....김상준 보죠. 코드A 우승자로써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훌륭한 활약을 했고, 특히 이대진과의 경기에서 광전사 활용은 최고.

광전사로 이리 저리 찌르고, 차원분광기로 계속 흔들고 들락날락! 요즘 계절에 토스가 살아남는 방법을 알려줬다 봐야 하나.
슬슬 가을 기분도 나는데, 토스중에 우승후보를 꼽으라면 김상준을 꼽겠어. 정민수도 잘하지만.


잘생겼다고 우승후보로 꼽는거 아니에요?

저번에도 말했지만 이제동이랑 좀 닮은듯 한데 좀 더 잘생긴 음 뭐랄까 하여튼. 폭스 출신이라던데 그때 팬분들은 어찌 생각하실지..



근데 왜 자꾸 선수를 외모로 판단하고 그러나여? 저질님아.

모든 팬들이 경기 복기하고 데이터 분석해서 팬질 하란 법은 없잖아. 얼빠 얼마나 좋아.

근데 왜 저번에는 박준용 잘생겼다고 깠나여?

박준용 여성팬분들 우루루 몰려온걸 현장에서 직접 봤더니 배알이 꼴려서....

..........

어쨌든 경기를 예상해보면. 둘 다 코드S 데뷔시즌인데 기세만큼은 어느 선수에 뒤지지 않는 수준이라.
서로 엄청나게 흔들면서 씐나는 게임이 될것 같은 기대가 듭니당.
















StarTaleJuly. 박성준. Z.
vs
HongUnPrime.WE. 안홍욱. P.







캐릭터 강한 두 남자의 싸움!!!!

투신은 투신!! 안홍욱은 분노!!!!!!

보라 이 패기를....



....으아아

우선 투신. 저번 프리뷰때의 분석이 대체로 맞았던것 같아.
싸울 타이밍을 잡는 감각만 살아있다면 그 누구도 당해내지 못할 엄청난 공격으로 이겨버릴거라 생각했었는데..
딱 32강에서 정민수를 상대로 완벽한 타이밍을 창출해내면서 공격으로 몰아치며 승리.
게다가 공격 뿐만 아니라, 김상철 상대로는 완벽한 벙커링 수비를 보여주면서 승리!!


준우승 이후 하락세가 있었는데 이번엔 경기 내용이 워낙에 좋네요.

그렇지. 그래서 기대가 많이 돼. 내려가는 흐름 끝났으니 이제 올라갈 타이밍이 왔다고 볼수도 있고.

토스를 상대로 50%대의 승률을 유지하고 있는데 안홍욱 상대로는 어쩔런지 모르겠네요.

안홍욱은 좀 파격적이랄까, 색다른 전략을 가져오거나 혹은 의외의 전술을 의외의 타이밍에 시전하거나 그런게 있어서.
오히려 상대방 보고 본능에 가까운 감각으로 대응해가는 박성준과는 상성이 괜찮다고 생각해.
박성준이 막 유리하다 그런게 아니라 치고받고 재밌게 경기 할것 같다는 의미의 상성.


안홍욱은요? 32강에선 1패 이후 김영진 한규종 잡고 올라왔는데.

경기 내용 보면 나쁘지 않아. 김영진 상대로는 위에서 말했듯 의외의 전술인 3차관 공허 러시라는 요즘 드믄 전략을,
그리고 한규종 상대로는 역장, 거신컨을 기가 막히게 적중시키면서 승리. 간만에 거신이 쎄보이는 테프전을 봤네.


진짜 박성준이랑 경기 재밌긴 하겠네요.

프리뷰라서 포장하느라 하는 말이 아니라 진짜 이번 2일차 16강 경기 다 재밌을것 같음;;;;

굳.


[너무 이상한 사진만 올려서 잘나온 사진 하나 투척!! 얃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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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커피
11/08/24 00:59
수정 아이콘
재밌게 잘 봤습니다. 내일 경기들도 대진들이 다 대박이군요..챙겨봐야겠네요
하드코어
11/08/24 01:01
수정 아이콘
요즘 스타2만 간간히 하고 GSL은 결과만 보고 그랬는데 이번 경기는 꼭 보고 싶게 만들어주는 프리뷰네요.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11/08/24 01:02
수정 아이콘
재덕신 vs 정종왕의 팀킬.... 사실 이 경기는 정종현 선수가 여러모로 유리하다고 보여지네요... 일단 상대전적 6:1.... 재덕신이 이정도로 밀리는 선수는 정종현 선수 뿐이라죠... 거기다 팀킬일때 상성종족이 유리한것도 있고.. 오늘 김정훈 선수 vs 최정민 선수 경기만 보더라도..

거기다 임재덕 선수가 테란전이 세 종족중 가장약하죠..

임재덕 선수에게는 이번 GSL중 가장 어려운 경기일듯.. 일단 이기기만 하면.. 남은 대진들은 그나마 할만한것 같고...
언데드네버다��
11/08/24 01:15
수정 아이콘
재덕신은 그래도 믿어야합니다. 엄청 힘들게라도 이기긴 이길 겁니다.

그리고





준!
purplejay
11/08/24 08:33
수정 아이콘
으아악 아노눅 크크크크 정말 오늘 경기는 하나같이 깨알같군요 대박입니다!!
테란이지만 토스 저그를 응원하게되네요. 으헉
11/08/24 09:55
수정 아이콘
16강인데 정종현대 임재덕이라니요...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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