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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8/21 21:25:16
Name swflying
Subject 김택용, 더 강해져라.
(일단 제목에 선수라는 호칭을빼고 경어를 쓰지않은건  제 마음을 그대로 표현하고 싶었기때문입니다.
글 중간중간에도 선수를 뺀 부분이 있는데 혹시 pgr 규정상 문제가된다면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김택용 선수가 에결에 출전하지 못한것에 대해 많은 논란의 글이 있었습니다.
김택용 선수 팬의 입장에선 너무나 화나는 결과였죠.
(지더라도 김택용이 나가서 졌더라면 아쉬움이라도 덜할텐데! 이런 심정이려나요)

김택용 선수 팬 입장에선 다승왕을 차지하고 팀을 광안리 까지 이끈 주인공에게
클라이막스 가서 조연을 맡긴 것이 못마땅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김택용을 번번히 가로막았던 이영호라는 점에서 더욱더 분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미 게시판은 이영호선수의 칭찬 찬양글로 넘쳐나며
이영호 선수는 이번 승리로 인해 스타 역사상 임이최를 뛰어넘는 선수라는 극찬까지 들으며
정규시즌 다승왕을 한없이 초라하게 만들었습니다.

코칭스태프의 결정에 못마땅한 것을 넘어서서
더욱더 김택용선수의 팬을 분하게 만드는건 김택용이 나왔더라도 결과는 똑같았다라는 세간의 평가입니다.

제가 김택용 선수의 속까지 들여다볼수는 없기에 어떤 심정인지 알수는 없지만
김택용이란 남자가 적어도 이영호, 이제동급의 프라이드를 가진 남자라면
심하게 자존심이 상했을것입니다.

그런데 왜 사태가 이렇게 된것인가를 곰곰이 생각해보면
에이스에게 신뢰를 던져주지 못한 티원 프론트의 문제일수도있지만, 결국 김택용 선수 본인이
신뢰를 안겨주지 못했고, 경기 후에도 세간의 반응은 김택용이 나왔더라면 우승할 확률이 더 높았을텐데!!! 가 아닌
김택용이 나왔더라도 질 확률이 훨씬 높았다.
가 대세를 이루기 때문에 그것은 더욱더 김택용 선수 본인에게 자존심 상하는 일이며, 김택용 선수의 실력에 의문을 가지고 오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입니다.

즉, 김택용의 실력과 그 신뢰감은 아직 이영호를 맞상대하기에 많이 부족하다. 라는 결론이 나게 됩니다.

아니 프로리그 다승왕이. 프로리그 승률 8할에 육박한 사나이가,
왜 이렇게 자존심 상하는 결말을 맞이해야하는것인가요.

저는 김택용 선수 팬으로서, 김택용 선수를 존경하고 좋아하지만
주제넘게 더 강해지라는 주문을 하고 싶습니다.

이미 김택용은 올시즌 하이스탯을 찍은것이 아닌가? 라는 의문을 가지는 분들도 많고
단지 프로리그 용으로, 이대로 끝나는 것은 아닌가 염려하는 사람도 많을겁니다.
결국 김택용이 이 이상 올라가려면 적어도 이영호랑 붙었을때 5:5이상이다라는 이야기를 들으려면 더 강해져야 합니다.

개인리그도 결승쯤은 밥먹듯이 가는 남자가 되어야하며,
적어도 2-3시즌에 1우승쯤은 넘볼수 있는 그런 선수가 되어야합니다.

프로토스로서 누구도 넘지못한 저그전의 한계를 극복한 그이고
역대 프로토스중 최고 최강의 선수이며, 프로토스 중 누구도 밟지못한 3회우승, 프로리그 다승왕인 그이지만
팬들의 시선은 냉정하며, 그 위에 이영호가 있다는 것은 그의 업적을 대단한 것이 아닌것으로 만들게 합니다.

결국 모두의 의심을 침묵으로 바꾸게 하고, 그 침묵을 감탄으로 바꾸게 할수 있는건
김택용 선수 본인뿐입니다.

이미 너무많은 업적을 쌓은 김택용 선수이지만
한가지 더 주문하고 싶습니다.
프로토스 최고가아닌 스타크래프트의 최고가 되십시오.

이영호 이제동에게 느껴지는 매서운 독기와 승부사 기질을 전 지금껏 김택용에겐 느낄수 없었습니다.
전 독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즐기는 것이 더욱 오래갈 수 있는 일이라고 느끼기에
그래서 사실 독기가 좀 부족해보이지만 온화해 보이는 김택용 선수를 더 좋아한것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잠시만 독해졌으면 합니다.
프로리그 다승왕에서 머물지 말고 개인리그 우승, 그리고 스타크래프트 역사상 최고를 노리세요.

팀이 에이스로 인정해주지 않는다면
그 어떤 환경에서도 김택용을 쓸 수 밖에 없도록 만드세요.
프로토스라는 종족의 한계가 있다면 깨부수세요.
그걸 할수 있는 유일한 프로토스는 김택용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내년 프로리그에서 그리고 앞으로의 개인리그 들에서
김택용의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기대합니다.

이상 주제넘은 김택용 선수의 한팬의 주저리이자 가벼운 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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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21 21:43
수정 아이콘
양대우승만 찍었으면 좋겠습니다.(양대동시우승은 아니더라도)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msl 이번에는 꼭 우승했으면 좋겠네요.
제일앞선
11/08/21 21:43
수정 아이콘
비슷한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는데 다른걸 다제외하고서 지금까지의 팬심을 봤을때
김택용선수가 만약 에결에 나와서 졌다면 모르긴 몰라도 현재의 게시판 에서 김택용선수가 에결에 안나와서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보다 왜 도재욱선수를 안올렸나는 글이 훨씬더 많이 올라왔을것 같고 감독은 대체 엔트리를 어떻게
짠거냐 데이터만큼 중요한게 어딨다고 데이터 무시하냐 김택용 선수가 에이스니까 무조건 에결에 김택용
선수를 내보낸것이냐등등등 별말이 다 올라왔을것입니다 그만큼 도재욱선수를 에결에 내보낸건 타당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또한 김택용 선수가 개인리그에서 좀더 높이 날았으면 하고 명성을 생각한다면 현재의 개인리그 성적은
사실 불가사의 할정도로 김택용선수의 역량에 비해 모자란감이 있다고 봅니다
데프톤스
11/08/21 22:04
수정 아이콘
이영호 선수 팬입니다만..
이상하게 SKT에서 에결에서는 정명훈, 도재욱 선수는 징하게 만나는데..
정규리그 다승왕인 김택용 선수와 에결이 이뤄졌다면 더 멋진 결말이 이뤄졌을꺼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도재욱 선수가 나와줘서 너무 고마웠거든요

아 스타 역사상 임이최를 뛰어넘는 선수라는 극찬은 이전부터 들어왔습니다 이번부터 들은건 아니구요
11/08/21 22:15
수정 아이콘
STX컵 화승전에서 선봉전으로 나가게 해달라고 조를지도 모르겠네요 김택용선수;; 열 많이 받았을듯......
11/08/21 22:37
수정 아이콘
김택용선수는 사실 단 하나면 됩니다.
이영호선수만 잘 잡으면 되요.(너무 쉽게 얘기하는듯..)
그러면 정말 포스 절정이겠죠.
하지만 아무리 잘해도 이영호선수가 더 잘하니...
또 번번히 이영호선수에게 스무스 하게 지는 일도 많고요.
황제의 재림
11/08/21 22:45
수정 아이콘
뭐 상대가 이영호선수인 이상 어떤 선수가 나오든 그 선수가 질거라는 말을 더 많이하죠. 단순히 김택용선수에게 한정된 이야기는 아닙니다. 최근 프로리그에서 이영호선수를 여러차례 노크립 멀리 보낸 이제동선수라 하더라도 50%이거나 그 이하로 볼겁니다. 누구도 50%를 넘지 않을 거라는건 장담 할수 있습니다. (아래 랭킹30위 글만 봐도 그렇죠?)

현재는 이영호시대죠. 글처럼 다른 선수들이 분발해야합니다. 지금 이영호선수처럼 오랫동안 군림하는건 처음봅니다. 대체로 이전 본좌들도 반쪽짜리인 경우가 많았는데 이선수는 그냥 OSL이든 MSL이든 프로리그든 다 우걱우걱. 그나마 지난 시즌 양대광탈해서 기세가 꺾이나 했더니 바로 우승이후 또다시 8강에 프로리그 결승전 2승으로 또다시 전설을 이어가네요.
Nowitzki
11/08/22 00:19
수정 아이콘
본인에겐 직접 출전해서 진것보다 나가지도 못하고 패배를 지켜봐야했던 이 상황이 오히려 더 자극적으로 다가올지도 모릅니다
다음시즌에는 팀의 이런저런 상황에 영향이 없이 자신있게 정면승부하는 김택용-이영호의 경기를 보고싶네요
그렇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Fabolous
11/08/22 11:11
수정 아이콘
솔직히 이제공 김택용 이영호정도되면 각자의 종족에서 최고이기에 더이상 기대는 힘들것같네요 그중 이영호가 치고나온건 종족이 테란이기때문이라서.. 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테란이란 종족이 젤 유리한건 아시잖아요 [m]
얄구지인
11/08/23 09:19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이번 에결 보면서 많이 씁쓸하더군요. 결과론적인 얘기지만. 도재욱 선수가 에결에서 이겼더라고 하더라도 씁쓸했을 것 같습니다.
티원 팬이기 보단, 택용선수 팬이라서 그런듯 합니다. 저는. 얼마전 위너스 결승전에서 처럼. 김택용선수가 이영호선수에 대한 부담감만
떨쳐버린다면 충분히 대등한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 다전제로 붙어도. 그리 쉽게 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팬심때문이겠지만. 게시판에서 김택용 선수가 나왔어도 같은 결과 였을 꺼라는 글 들을 보면. 열받기 까지 하네요.
이영호 선수 물론 현존 최강자임을 부인하지는 못하지만. 불과 얼마전만해도 프로리그에서도 많이 지는 모습도 보였었고.

여러모로 아쉽습니다. 도재욱선수의 최근 테란전 기세. 온게임넷 예선과 서바이버에서 보여준 경기력이 별로여서.
에결은 김택용선수가 나올 꺼라고 거의 확신했던 터라. 물론. 티원의 엔트리는 적절했다고 생각합니다.
팬심으로 아쉽다는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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