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July. 의 프리뷰를 썼었던 아해가 죽지 않고 돌아와 이번 Aug. 의 프리뷰도 써보려는데요.
이번에는 그냥 글만 죽 쓰는것보다는, 두명이 수다를 더는 형태로 프리뷰를 해볼까 합니다.
왜 있잖아요 가끔 청소년 대상 과학잡지같은데서 나오는 손발 오그라드는 그런거....
사실 글만 죽 써보니까, 재미가 없어서....
오그라들지만 한번 해보겠습니다.
G조.
1경기:
안홍욱/HongUn
vs
박준용/Virus
2경기:
한규종/Clide
vs
김영진/SuperNova
HounUnPrime.WE. P. 안홍욱
안홍욱입니다!!!
자아, 이런 남자를 어찌할 것인가 G조의 선수들은!!
...어쩌다 저런 짤이 나온건데?
저 짤이.. GSTL 에서 이정훈 선수가 슬레이어즈태자 윤영서에게 좀 심하게 졌어요. 소위 관광을 갔다 하나?
그러니까 바로 안홍욱이 나가서 3킬을 하고는 MVP 가 됐는데, 윤영서 선수가 담부턴 그러지 않았으면 한다~ 하면서
패기 쩌네;;; 분명 안홍욱 선수가 좀 시크하긴 해도 부드러운 남자 뭐 그런 이미지였는데.
그래서 이런 짤도 나왔죠.
치열한_프로게이머의_삶이_한_남자를_망가뜨리는_과정.jpg
처음에 프리뷰를 쓰려 했을땐, 뭐 손목 부상에도 불구하고 게임 센스로 극복하고 어쩌구 그런 말 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번 시즌 4강!! 아 역시 잘한다!! 이번에도 잘하겠지!! 뭐 이런 멘트 생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짤방셔틀이 되갖곤, 미묘하게 스투갤 같은데서는 인기가 상승했어요.
사실 손목 아파서 연습 많이 못했다는것 갖고도 시비 걸던 아해들이 많았는데, 트러블을 일으키니 되려 인기가;
거 참.... 어쨌든 이번 시즌은 분명 그 어느때보다 기대치가 높고, 그만큼 해줄만한 시즌이야.
저번시즌때는 임재덕에게 4강에서 졌지만 그 전에는 김영진, 최정민, 장민철을 이기면서 엄청 좋은 경기 보여줬고
GSTL 에서 슬레이어즈에게 분노의 3킬을 하면서 잡은게 윤영서, 임요환, 김동주! 좋아. 엄청 좋아 지금.
거기에 이번의 분노 버프까지?
....프리뷰를 쓰면서, 자꾸 선수의 분노를 버프로 치환시키려는 말을 너무 많이 한것 같아서 좀 거시기하긴 한데
뭐, 그 와중에서도 안홍욱의 이 상황은. 어허허. 재밌잖아 뭣보다.
StarTaleVirus. T. 박준용
바이러스. 2월 GSTL에서 데뷔했지만 그 이후로 성적이 참 애매해요.
볼까요. May. 16강 탈락, 슈토 32강 탈락, July. 32강 탈락. 잔류.....거기에 GSTL 출전도 데뷔전 이후에는 없고.
.....이건 그거군요!! 그거다!!
쓸게 없어......
특징이라면, 저번시즌 김원기 선수를 잡을때 화염차로 엄청 대박을 터뜨렸던게 있고.
슈토때였나 해병으로 전방 압박하고 해병으로 의료선 견제하고 해병으로 본진 밀고 이겼던 기억이...어?
잘해. 근데 자꾸 상위라운드까지 못가고 무력하게 지는게 좀 있지. 졌던 상대가 김정훈 송준혁 이렇긴 한데...
보면 견제를 되게 잘 쓰고 스피디하게 몰아치는데 능한 스타일인데, 중요한 1순간 판단이 한끗발씩 아쉽다 싶지.
전형적인, 그리고 프리뷰에서 많이 썼던 말인 "아직 껍질을 깨지 못한" 테란인데...
유독 테란 선수에게 이런 말을 많이 하게 되는것 같은데, 사실 이건 내 잘못일수도 있어.
내가 경기 보는 눈이 안되니까 선수의 특징을 명징하게 잡아내지 못하는것 같은 그런게 있는지라.
쩝.
TSL_Clide. T. 한규종
데스노트. 독이 든 성배. 하지만 착.한.남.자. 한.규.종!!
별명 이유나 설명해주시죠.
데스노트다 뭐다 한건 조지명의 문제.
사실 한규종 선수 스스로의 성적이 아주 뛰어나진 않아. 유명한 충격탄 업글 실수 사건도 있었고.
헌데 성적은 16강 16강 16강 16강! 한번도 승강전을 안갔어. 더 무서운건 조지명식에서 한규종을 찍으면 광탈!
보자. May. 때는 조나단. Mar. 때는 그렉필즈. July 때는 이정환.....어어어???!
레알 독이 든 성배라고밖에 할 수 없는 위엄이지.
거기에 한규종 선수가 16강에 올라갔다는건, 왠만하면 자기 찍은 선수는 이긴다는 말이기도 하고 말이디.
게다가 May. 32강에서는 임재덕을 만나도 이겨버리고 올라왔었고. 답이 없어. 진정 공무원!!
착한 테란은요?
선수들 인터뷰 보면 꼭 한규종선수가 연습 도와줘서 고마워요~ 하는 소리가 많거든.
그것도 한두 선수가 아니라 되게 많아! 거기에 팀도 한두 팀이 아니고...발도 넓고 연습도 많이 하고 그런가봐.
미묘하게 캐릭터가 특이하네요. 사실 그렇게 막 유명한 그런 선수도 아니고...
스1때 엠겜으로 선수 시작했었지만 길게 하진 못하고 코치로 전향했었다는데, 그때도 착하다는 말 들었다니...
한규종 선수에 대한 이야기를 더 듣고 싶은 사람은 ☞여기 클릭.
그렇군요...게임 스타일은?
수비를 중점적으로 하는 스타일이고, 역시 운영을 좋아해. 그 와중에 가끔 벙커링을 하긴 하는데
결국은 자기가 운영을 잘 하기 위한 초반 찌르기? 뭐 이런 느낌인 정도지.
개인적으로 기대하는건...이정도로 코드S 성적과 경험을 쌓아왔다면 뭔가 이제 터뜨릴 타이밍이 됐어.
oGsSuperNova. T. 김영진
외모 덕에 이명박 선수와 관련된 각종 드립의 희생양이 되고 있는 김영진 선수.
안타까운 일이지. 특히 생방때 곰티비 채팅방을 보면 아주 그냥...음...
.......경기 보죠!! 성적이 좀 미묘하네요?
Mar. 때 코드A 준우승을 하고 패기넘치게 코드S 로 올라왔는데, 그 이후로는 살짝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이지.
이번 시즌은...안홍욱 선수가 문제구만. 상대전적이 안좋아서.
그래서 이런 짤이.
물론 대사는 왜곡입니다!
안홍욱 선수는 점점 이미지가...ㅠㅠ
어쨌든 테란 많은 조에서...테란전 성적은 나쁘지 않아. 경기력도 좋은 편이고.
H조.
1경기:
황강호/LosirA
vs
김상철/Ensnare
2경기:
박성준/July
vs
정민수/Genius
IMLosirA. Z. 황강호
부끄럽지 않은 준우승자의 위엄을 걸치고 돌아온 황강호가 마지막 H조.
요즘 저그중에선 원탑이죠. 임재덕은 생략하고.
물량이나 전략전술이나 컨트롤이나 어디 하나 빼놓을데 없는 S급 저그지.
F조 까지 보면 16강에 저그가 임재덕, 최정민 둘밖에 없는데, 과연 이런 어려운 시절을 어찌 이길지 기대됨.
음...사실 임재덕 선수와 마찬가지로 별 할 말이 없네요. 잘할것 같다. 잘하겠지. 끝.
절대라는 말이 없긴 하지만...그래도 뭐. 워낙에 잘 하니까.
그런 식으로 프리뷰가 점점 짧아지는것 같은데...
기분 탓이겠죠.
그래도....새삼 정리해보니 대단하네요 IM.
현 8월 현재 스2판에서 원탑이 임재덕이고, 그 밑에 황강호, 정종현, 장민철, 최성훈 이윤열 등이 있는데
그중 셋이 IM이에요.
거기에 또...슈토나 월챔 빼고, GSL 정규시즌 코드S 우승자는 장민철 하나 빼고 전원 IM 선수야.
....이 뭔.....
oGsEnsnare. T. 김상철
오픈시즌 당시, 즉 스2 초창기 테란 최강자의 자리에 있었고 오픈시즌에는 4강까지 진출!!
하지만 그 이후로는 점점 확연한 하락세가 보이는게 안타깝도다.
그렇긴 해도 July 에서는 김동환을 잡고 16강에 오랜만에 올라갔죠!! 잘했었는데 그때.
헌데 또, 간만에 분위기 좋다 싶었는데 16강에서 만난게 임재덕이었고...
......ㅠㅠ. 이번에는 어떨까요?
위에 있는 평점 봐도 그렇지만 분명 저번 시즌에는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었어.
본래 선공을 걸어서 이득을 챙겨가는 스타일이었는데, 저번엔 착실하게 수비 잘 해서 경기를 잡는 장면도 있었고
저번 시즌 16에 임재덕이 아닌, 상대적으로 조금이나마 더 쉬운 선수를 만났었더라면 어쨌을까 싶긴 해.
뭔가 정말로 임재덕은 무슨 자연재해 그런 느낌이에요
그래서...좀 다른 얘기지만, 아무리 컨디션 안좋았다 해도 임재덕을 잡은 문성원은 정말 대단한거야!!
그래도 확실히 자신감이 조금 붙은것 같은데요. 지명을 박성준을 찍었네.
결과야 애매했지만, 분명 발전한게 내 눈에도 보였으니 스스로도 느끼는게 있었겠지.
강한 상대를 골라놓고 스스로 각성해서 바짝 연습하고 성적을 내겠다!! 하는 선택이었다고 봐. 그런거 좋지.
뭐 사실, 박성준 선수가 G조에 뽑히면 팀킬이 되니까 김상철 선수에게 부탁했다고 말을 했어요.
프로가 뭐 그런 이유 하나만으로 소중한 선수 지명권을 쓰진 않았겠지. 뭐 또 다른 이유가 있을지도 모르고.
StarTaleJuly. Z. 박성준.
Mar. 준우승, 이후 월챔 8강, May. 16강, July. 32강...어라?
그 누구보다 정신 바짝 차려서 상승세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선수. 박성준.
저번 시즌 32강에서는 임재덕, 서기수와 같은 조가 되어서 임재덕에게는 지고;; 서기수와는 최종전에서 지면서 잔류.
경기력은...글쌔. 누구나 박성준 스타일은 알지. 공격. 막 공격. 희한한 타이밍에 공격.
그거야 1때도 2때도 변함 없고...스타일 이라기보단 이미 정체성에 가깝죠.
근데 그 공격이란게, 소위 촉이 살아있을때는 진짜 뭐 이런 타이밍에 들어오냐? 싶어서 상대가 못막는데
게임 흐름이 안읽힐때는 어이구 들이받아주시네요 감사 이렇게 되면서 진단 말이지.
생각해 보면 요근래 시즌 박성준은 대체적으로 좀 꼬, 꼬라박아서 지는 느낌이...
스타일이 그렇다 보니 밖에서 예상하는게 큰 의미가 없지 싶어. 그야말로 선수의 촉에 달린 문제라.
음. 그렇다는건 뒤집어서 말하면, 결국 언제나 기대해볼만 한 선수라 볼 수도 있겠네요.
이기는 경기도 지는 경기도 어쨌든 재밌게 만들어 주니까 기대 안하기도 싫어하기도 힘들지.
준우승자의 위엄을 살려서 한번 더 팍 치고올라가줬음 하고, 게다가 저그라서 잘해줬음 하기도 하고.
스1 출신 레전드들이 잘해주면 좋지. 아무래도 오래 봐온 선수라 어쩔 수 없이...
MVPGenius. P. 정민수.
거품이다 뭐다 말도 많고, 스스로도 거품토스라며 인정까지 하고는 있는데...은근 코드S 잔류가 한세월?
H조가 전체적으로 좀 그런 감이 있나. 게다가 은은하게 좋은 경기력 유지하고 있지만 아깝게 떨어지는것도 그렇고.
게다가 해운대 종족대결전때도 박수호 최성훈 잡고 우승!!....뭐 이벤트전 이었지만요.
또 보면, 황강호도 May. 에서 잡은적 있었지.
조지명식때는 황강호가 정민수를 보고 아무 이유 없이 웃음보가 터져서 난리가 났었죠.
그냥 정말...아무 이유 없이 의미 없이 계속 웃더라고. 그것땜에 정민수도 웃고. 어허헣↗
뭘 해도 대체적으로다가 웃기다는 측면에서 참 좋아요.
[별 상관 없지만 발사해보는 짤방]
요즘 전체적으로 MVP 가 팀 분위기가 좋고 잘나가는 추세라서, 그거 타고 정민수도 잘 할 수 있을것 같아.
정민수가 의외로 되게 정파적인? 토스라서. 정면으로 계속 공격 뻥뻥 들이대는 스타일이라
이기는 경기 보면 되게 재밌어. 4차관 러시 이런거 안하면 말이지. 그래서 개인적으로도 많이 기대중.
...그렇다 하면 박성준이랑도 비슷한것도 같고. 어째 H조는 선수들끼리 미묘하게 비슷비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