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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1/08/16 16:34:19 |
Name |
DavidVilla |
Subject |
숫자로 보는 10-11 신한은행 프로리그 정리 글 -1 |
안녕하세요. pgr 죽돌이 DavidVilla입니다.
오늘은 겜게 write 버튼을 참으로 오랜만에 눌렀습니다. 그동안 글재주도 부족하고, 써놓고 나서도 '아.. 진짜 별로다. 나 이거 왜 썼지?' 싶은 생각이 자주 들어서 그냥 뒤로가기 버튼을 눌러버린 경우가 수두룩했는데, 이건 pgr에 오는 분들이라면 많은 분이 비슷하게 겪는 일이겠거니 해서 오늘만큼은 마음 굳게 먹고 용기(?) 내서 써봅니다. 물론 저는 아직도 스타 보는 눈이 낮으므로 양질의 글은 엄두도 못 내며, 컴맹 수준이라 가독성 좋게 쓰지도, 꾸미지도 잘 못한답니다. 아흑..
이번 글은 제목과 마찬가지로 '10-11시즌 프로리그 정규시즌을 결산'하는 의미이고 어찌 보면 다소 거창한 주제이기도 하지만, 지금 클릭하신 모든 분께서는 아주 가볍게, 여유를 가지고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별 내용은 아니거든요.
그럼 부족하지만 하나씩 적어나가 보겠습니다.
[1. WIDE]
- '선수'나 '팀'과 같은 주제가 아닌 전체적으로 봤을 때의 기록 이야기입니다.
# 경기 수와 세트 수로 알아보는 간단한 기록.
→ 팀당 54경기. 총 1,576세트, 경기당 평균 5.84세트. (참고 : 위너스리그 - 5.88세트)
Villas Says Θ 지난 시즌의 참가팀(12팀)보다 두 팀이 줄어들었지만, 팀당 경기 수에서는 한 경기 줄었을 뿐이네요. 다만, 평균 세트 수는 5전제에서 7전제로 변했기 때문에 비교하지 않겠습니다.
# 참가 선수들을 바탕으로 살펴보는 이런저런 스탯들.
→ 총 참가 선수 : 125명(참고 : 09-10시즌 : 135명 / 08-09시즌 - 151명).
Villas Says Θ 아쉽게도 점점 감소 추세입니다. 루키리그와 같은 기회의 장이 더 넓어졌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비춰봅니다.
→ 참가 선수들 종족 현황 : 저그 43명 > 테란 42명 > 토스 40명.
Villas Says Θ 저그가 가장 많았고 토스가 가장 적었지만, 그래도 얼추 비슷한 숫자네요.
→ 1인당 평균 승 수 : 12.6승(참고 : 09-10시즌 - 10.9승 / 08-09시즌 - 9.9승).
Villas Says Θ 평균 승 수가 점점 높아지고 있어서 상위권 선수들에게 너무 집중된 결과가 아닐까 싶었지만, 평균 이상의 승 수를 기록한 선수들의 비율을 살펴봤더니, 지난 세 시즌 모두 37%대의 비율로 비슷비슷한 결과를 보였네요.
# 각 종족의 세트 수와 승률.
→ 저프전 350세트 > 프테전 331세트 > 테저전 297세트 > 저저전 216세트 > 프프전 195세트 > 테테전 187세트.
→ (동족전 제외) 토스 681세트 > 저그 647세트 > 테란 628세트.
→ 테저전 54.9% > 프테전 54.7% > 프저전 50.6%.
Villas Says Θ 저그가 테란에게 제대로 먹히면서 토스에게마저도 밀렸습니다. 김택용 선수 때문이니(;) 우리 토스 미워하지 마세요..
Villas Says Θ 중계진이 가장 싫어하는(?) 테테전은 최소 경기를 기록했네요. 테란 전용맵이 깔리기도 했지만, 테란이 웬만해선 나오지 못하는 맵도 많았던 모양이군요.
[2. TEAM]
- 여기서부터는 '팀' 기록과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 '우리 팀의 대표 종족은 이것!', 종족별 출전 비율 순위표.
* 저그 출전 비율 Top 3.
→ 1위. 웅진 - 48.6% / 2위. 화승 - 48.4% / 3위. 폭스 - 37.7%.
Villas Says Θ 웅진이 임정현 선수를 4라운드까지만 활용하고도 1위를 찍었네요. 김민철 선수의 활약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Villas Says Θ 화승은 세 번째 저그 카드로 신예 방태수 선수를 활용하며 2위를, 폭스팀은 김준호 선수의 출전 수가 부쩍 늘면서 3위를 기록했네요.
Villas Says Θ 한편, 저그 출전 비율과 횟수 부문에서 모두 최하위를 기록한 팀은 SK텔레콤입니다. 어윤수, 이승석 선수는 다른 팀에 비하면 정말 미미한 출전 기회를 부여받았지만, 테란전을 제외하면 만능이 되는 알짜배기 카드였습니다.
* 테란 출전 비율 Top 3.
→ 1위. 폭스 - 45.7% / 2위. 공군 - 44.2% / 3위. MBC게임 - 34.4%.
Villas Says Θ 토스 카드를 너무 늦게 발굴한 폭스팀이 저그와 테란의 출전 비율 부문에서 모두 3위 안에 들었군요. 전태양 선수가 팀 내 최다인 62경기나 출전했네요.
Villas Says Θ 공군 역시 명실상부한 테란 팀으로, 폭스팀과 함께 양대산맥입니다. 뒤늦게 합류한 임진묵 선수의 기량이 제법 괜찮았습니다.
Villas Says Θ 한편, 최하위는 삼성전자입니다. 초반에 박대호, 후반에 김기현 선수의 활약이 있었지만, 그들의 비율은 20%를 조금 넘긴 수준이었네요.
* 토스 출전 비율 Top 3.
→ 1위. 삼성전자 - 52.7% / 2위. SK텔레콤 - 48.6% / 3위. CJ - 43.0%.
Villas Says Θ 차기 MSL 본선에 네 명의 토스를 모두 올려버린 삼성전자의 위엄이 여기서도 빛나네요.
Villas Says Θ SK텔레콤과 CJ는 세 장의 토스를 효과적으로 활용한 팀으로 각각 2, 3위를 기록했습니다.
Villas Says Θ 한편, 폭스팀은 압도적인 10위입니다. 그나마 시즌 후반에 주성욱이라는 신예 카드가 발굴되지 않았더라면 10% 아래였을지도..
# '대표 종족이고 뭐고 성적이 좋아야지!', 종족별 승률 순위표.
* 저그 승률 Top 3.
→ 1위. CJ - 59.8% / 2위. 화승 - 58.9% / 3위. 웅진 - 56.1%.
Villas Says Θ 저그 많이 내보내기로 유명한 화승과 웅진이지만, CJ 신동원 선수의 승률에는 밀리고 말았습니다. 다음 시즌, 복귀가 유력한 김정우 선수의 활약까지 더해진다면 이 세 팀의 원투 펀치 대결은 정말 눈부실 것 같네요.
* 테란 승률 Top 3.
→ 1위. KT - 65.7% / 2위. MBC게임 - 53.6% / 3위. 폭스 - 50.7%.
Villas Says Θ KT는 다들 아시다시피 '갓'이 있는 팀입니다.
Villas Says Θ 위의 출전 비율 부문에서도 그렇고, 염보성 선수의 고군분투가 정말 돋보이는 MBC게임입니다.
Villas Says Θ 테란의 힘이 약했던 시즌이었던 만큼 3위인 폭스팀 조차 50%를 겨우 넘겼네요.
* 토스 승률 Top 3.
→ 1위. SK텔레콤 - 65.6% / 2위. CJ - 60.9% / 3위. MBC게임 - 53.5%.
Villas Says Θ SK텔레콤에는 승률 80.8%의 김택용 선수가 있습니다. 더 설명할 게 없네요.
Villas Says Θ CJ 3토스는 프로리그를 보는 재미 중 하나였고, MBC게임은 두 명의 토스가 모두 커리어 하이를 찍었던 시즌이었습니다.
# '승점을 쌓는 방식도 가지가지, 승점을 잃는 방식도 가지가지!', 스코어별 성적표(위너스리그를 별도로 제외하지 않았습니다).
* '4 : 3' or '3 : 4' 스코어 Top 3.
→ '4 : 3' 최다 승리 횟수 부문 : 1위. SK텔레콤 - 14회 승리 / 2위. KT - 13회 승리 / 3위. STX, 웅진, MBC게임 - 9회 승리.
Villas Says Θ 역시 SK텔레콤과 KT가 돋보입니다. 괜히 결승에서 만난 게 아니군요. 한편, MBC게임은 9회 승리하고도 '3 : 4' 스코어로 14회나 패배해 아쉬움을 더했습니다.
→ '3 : 4' 최소 패배 횟수 부문 : 1위. KT - 4회 패배 / 2위. CJ - 5회 패배 / 3위. SK텔레콤, 공군 - 6회 패배.
Villas Says Θ CJ와 공군은 최소 패배 상위권에 새롭게 이름을 걸었습니다. 7세트 승률로만 보면, KT와 SK텔레콤은 70%를 넘겼고, CJ는 58%, 공군은 45%를 기록했네요.
* '4 : 2' or '2 : 4' 스코어 Top 3.
→ '4 : 2' 최다 승리 횟수 부문 : 1위. SK텔레콤 - 14회 승리 / 2위. 삼성전자 - 12회 승리 / 3위. CJ, 웅진 - 11회 승리.
Villas Says Θ '4 : 3' 스코어에 이어서 이 기록에서도 SK텔레콤이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괜히 결승 직행팀이 아니란 것을 보여주네요. 한편, 이 부문 2위에 오른 삼성전자는 팀의 26승 중 거의 절반에 가까운 12승이 이 스코어입니다.
→ '2 : 4' 최소 패배 횟수 부문 : 1위. SK텔레콤, 웅진 - 4회 패배 / 3위. 삼성전자 - 5회 패배.
Villas Says Θ 이 부문은 바로 위의 '4 : 2' 승리를 가장 많이 기록한 팀들이 모두 나눠 가졌네요. 스코어 속에 뭔가 눈에 보이지 않는 궁합 같은 게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4 : 1' or '1 : 4' 스코어 Top 3.
→ '4 : 1' 최다 승리 횟수 부문 : 1위. CJ - 12회 승리 / 2위. SK텔레콤, KT, 화승, 폭스 - 8회 승리.
Villas Says Θ CJ의 이번 시즌을 되돌아보면, '이길 때는 정말 화끈하게 이겼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 기록뿐만 아니라 아래에서 보여드릴 '4 : 0' 기록에서도 1위를 기록할 정도로 포스가 있었답니다. 한편, 2위권에 있는 화승과 폭스팀은 아쉽게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했네요. 완승도 좋지만, 접전 상황에서도 자주 승리를 쌓는 팀이 되어야겠습니다.
→ '1 : 4' 최소 패배 횟수 부문 : 1위. SK텔레콤 - 3회 패배 / 2위. STX - 4회 패배 / 3위. CJ, KT, 화승 - 7회 패배.
Villas Says Θ 일단 SK텔레콤은 안 끼는 부분이 없을 정도로 위대한 시즌을 보냈고, STX는 '4 : 1' 스코어에서 특히 강한 면모를 보였습니다. 이 스코어에서는 승리 7회, 패배 4회로 SK텔레콤에 이어 승률(?)로 보면 전체 2위네요.
* '4 : 0' or '0 : 4' 스코어 Top 3.
→ '4 : 0' 최다 승리 횟수 부문 : 1위. CJ, KT - 4회 승리 / 3위. SK텔레콤, 화승, 웅진, 폭스 - 3회 승리.
Villas Says Θ 100%가 나왔네요! CJ는 한 번도 '0 : 4'로 지지 않았고, '3 : 0' 상황에서 맞는 4세트는 전부 이겼습니다. 특히 이들은 5라운드에 화승, STX, SK텔레콤을 상대로 3연속 '4 : 0(스윕)' 승부를 보여주는 괴력을 발휘하기도 했으며, 결승 직행 팀인 SK텔레콤에게는 이번 시즌에만 두 번의 '4 : 0' 승리를 거뒀기에 CJ와 CJ팬분들은 플레이오프의 참담한 결과를 보면서 속깨나 쓰렸을 것 같습니다.
→ '0 : 4' 최소 패배 횟수 부문 : 1위. CJ - 0회 패배 / 2위. MBC게임 - 1회 패배 / 3위. KT, SK텔레콤, 화승, 공군 - 2회 패배.
Villas Says Θ CJ 이야기는 바로 위에서 했으니 패스하고, MBC게임의 성적이 돋보이는군요. 시즌의 80% 이상을 고정적인 카드들도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그들이 이 부문 2위를 기록했습니다. '4 : 0'으로 이기지는 못해도(1회 승리), 그렇게 호락호락하게 패하진 않았다는 점은 높이 사줘야겠습니다.
# '이 라운드는 최소한 우리(내)가 먹어버렸다고!', 라운드별 최우수팀 + 최우수선수.
* 1라운드 Best Team + Best Player.
→ SK텔레콤 - 9전 9승 0패(세부 전적 : 53전 36승 17패, 세트 득실 : + 19).
→ 김택용 - 10전 10승 0패(세부 전적 : 저그전 - 6전 6승 0패, 테란전 - 2전 2승 0패, 토스전 - 2전 2승 0패).
Villas Says Θ (팀 관련 기록을 적는 부분이지만, 따로 나눠 쓰기보다는 연관성이 있는 이 곳에 선수와 팀을 함께 쓰겠습니다.)
Villas Says Θ SK텔레콤이 무려 개막 후 9전 전승을 기록했습니다. 이들은 2라운드 첫 경기에서도 승리하는 등 10연승까지 기록했고, 그 중심에는 김택용 선수가 있었습니다.
Villas Says Θ 그는 1라운드 10전 전승이라는 최고의 출발을 보였고, 정명훈, 이승석, 도재욱 선수도 6승씩을 해내며 제대로 뒷받침했습니다. 여기에 생(生)신인인 정윤종 선수까지 3승 1패를 하며 자신감을 가진 것은 더욱 큰 수확이라 할 수 있겠네요.
Villas Says Θ 한편, 웅진 역시 1라운드에 굉장한 기세를 올렸습니다. 그들은 7승을 하며 SK텔레콤과 양강 체제를 갖추었고, 주전 4인방인 김명운, 윤용태, 김민철, 박상우 등이 모두 6승 이상을 올리는 최고의 스타트를 보였습니다.
* 2라운드 Best Team + Best Player.
→ CJ 엔투스 - 9전 7승 2패(세부 전적 : 53전 31승 22패, 세트 득실 : + 9).
→ 신동원 - 10전 10승 0패(세부 전적 : 저그전 - 6전 6승 0패, 테란전 - 2전 2승 0패, 토스전 - 2전 2승 0패).
Villas Says Θ 1라운드 2위였던 웅진이 단 1승(..)을, 1위였던 SK텔레콤이 반타작도 안 되는 성적을 기록하는 사이, CJ가 제대로 치고 나갔습니다.
Villas Says Θ 물론 1위 탈환에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1라운드 김택용 선수의 기록을 그대로 빼다 박은 듯한 신동원 선수가 대박을 쳤던 게 인상적입니다.
Villas Says Θ 하지만 3토스 카드와 다른 백업들은 그다지 효과적이지 못한 모습을 보였는데, 신상문 선수(8승)와의 'Two신' 조합은 굉장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Villas Says Θ 한편, 김윤환(8승), 이신형(6승) 등이 활약한 STX도 6승을 기록하면서 상위권으로 도약한 시기였고, 이영한(8승)이 자신의 모든 것을 불사른 폭스팀도 5승을 추가했었던 2라운드였습니다. 아쉽게도 그 이후의 이영한 선수는 전혀 페이스를 찾지 못했습니다.
* 3라운드 Best Team + Best Player.
→ KT 롤스터 - 9전 9승 0패(세부 전적 : 59전 36승 23패, 세트 득실 : + 13).
→ 이영호 - 20전 18승 2패(세부 전적 : 저그전 - 2전 1승 1패, 테란전 - 11전 11승 0패, 토스전 - 7전 6승 1패, 역올킬 - 1회).
Villas Says Θ KT가 1, 2라운드에서 세트 득실을 9개나 까먹었는데, 3라운드에서 대폭발하면서 그걸 플러스로 만들어버렸네요.
Villas Says Θ 그 중심에는 당연히 이영호 선수가 있었고, 김대엽(10승), 우정호(6승) 선수의 활약이 그 뒤를 받쳤습니다.
Villas Says Θ 한편, SK텔레콤은 두 라운드 연속, CJ는 3라운드에서 살짝 고전하면서 KT에게 두 게임 차까지 쫓기거나 동률이 되기에 이릅니다.
Villas Says Θ 한편, 그 아래 팀들을 살펴보면, 송병구, 박대호 선수가 18승을 합작한 삼성전자와 역시 이제동, 구성훈 선수가 18승을 합작한 화승이 나란히 6승씩을 기록하면서 점점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던 3라운드였습니다.
Villas Says Θ 끝으로, SK텔레콤은 김택용 선수가 무려 3라운드에서만 20승을 찍고 3연속 올킬을 기록하는 등 'Unbelievable'를 마구 외치게 만들었습니다만, 다소 아쉬운 5승에 그치며 원맨팀의 모습 외에는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한 아쉬운 라운드였습니다.
Villas Says Θ 아, 그리고 공군은 단 1승도 기록하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성은 선수의 무한 연패가 너무나도 안타까웠던 기억이 나네요.
* 4라운드 Best Team + Best Player.
→ KT 롤스터 - 9전 7승 2패(세부 전적 : 52전 34승 18패, 세트 득실 : + 16).
→ 김대엽 - 15전 12승 3패(세부 전적 : 저그전 - 4전 3승 1패, 테란전 - 2전 2승 0패, 토스전 - 9전 7승 2패, 올킬 - 2회).
Villas Says Θ KT가 3, 4라운드에서 16승을 더하면서 결국 공동 1위로 마무리해버렸습니다. 위너스리그가 두 개 라운드로 늘어난 점은 확실히 KT를 빛나게 했고, 4라운드에서는 김대엽 선수가 그 중심에 있었습니다.
Villas Says Θ 그는 이미 3라운드에서 올킬을 1회 기록하는 등 최고의 백업 카드로 자신의 가치를 드높였으며, 4라운드에서는 주인공 역할까지 완벽히 소화해냈습니다. 무려 SK텔레콤과 웅진에게 2연속 올킬을 해냈고, 그 직전 삼성전에서는 3킬을 기록하기도 했었습니다. 4라운드 중반 이후에 나온 그의 대활약은 정말 최고였었네요.
Villas Says Θ 한편, 이영호 선수가 7승으로 약간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여주는 사이 김성대 선수가 9승을 따내는 활약을 했고, 최용주 선수는 깜짝 3킬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Villas Says Θ 여기에 웅진의 임정현 선수는 4라운드에서 6승 2패의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4라운드 종료 후 KT로 이적합니다.
Villas Says Θ 끝으로, CJ는 1위와 반 게임 차를 유지하면서 5, 6라운드의 대반격을 기대케 했고, 3라운드에서 8전 전패를 기록했던 공군의 이성은 선수는 7승을 기록하는 등 손석희 선수의 6승과 더불어 팀의 2승을 견인하며 4라운드를 깔끔하게 마무리 지었습니다.
* 5라운드 Best Team + Best Player.
→ SK텔레콤 - 9전 7승 2패(세부 전적 : 53전 31승 22패, 세트 득실 : + 9).
→ 김택용 - 12전 10승 2패(세부 전적 : 저그전 - 6전 5승 1패, 테란전 - 3전 3승 0패, 토스전 - 3전 2승 1패).
Villas Says Θ 공동 1위는 싫었나 봅니다. 재정비에 성공한 SK텔레콤이 다시 한 발짝 앞서 나갑니다.
Villas Says Θ 4라운드에서 무려 6패나 기록했던 김택용 선수는 다시금 제 모습을 되찾았고, 티원 저그 중 최고로 올라선 어윤수 선수는 7승을 기록하며 든든한 백업 역할을 해줬습니다.
Villas Says Θ 5라운드가 종료된 시점에서도 여전히 프로리그의 정세는 SK텔레콤, KT, CJ의 3강 구도였고, 세 팀은 승점에서 동률이거나 1점 차(주의로 말미암은 벌점 제외)밖에 나지 않았으며 서로 반 게임 차씩 물리는 상황이어서 6라운드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Villas Says Θ 한편, 6강에 들기 위한 다툼도 볼 만했는데, 공군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인 4위부터 9위까지는 고작 두 게임 차로, 더욱 치열한 승부를 예고했고, 그것은 현실이 되었습니다.
Villas Says Θ 그건 그렇고, 웅진의 김민철 선수는 이번 시즌 1라운드에서 김택용, 2라운드에서 신동원 선수가 기록한 바 있는 '한 라운드 10전 전승' 겸 팀 승리를 위해 마지막 경기의 에결에 전격(?) 투입되었지만 이신형 선수에게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 6라운드 Best Team + Best Player.
→ SK텔레콤 - 9전 9승 0패(세부 전적 : 54전 36승 18패, 세트 득실 : + 18).
→ 김택용 - 9전 8승 1패(세부 전적 : 저그전 - 3전 2승 1패, 테란전 - 3전 3승 0패, 토스전 - 3전 3승 0패).
Villas Says Θ 경쟁 상대들에게는 희망고문이었을까요? SK텔레콤이 시즌의 시작과 끝을 예술로 장식했습니다. 압도적인 6라운드였고, '설레였냐' 한마디 정도는 내뱉어도 별 무리없을 정도로 마무리가 좋았습니다.
Villas Says Θ 정명훈 선수가 급격한 부진에 빠졌지만, 라운드당 3승이 한계였던 신예 정윤종 선수는 무려 그 두 배가 넘는 7승을 올리며 당당히 신인왕 타이틀까지 거머쥐었고, 12승을 합작한 어윤수, 도재욱 선수도 훌륭한 역할을 해냈습니다.
Villas Says Θ 하지만 누가 뭐래도 김택용 선수의 활약을 빼놓을 수는 없겠죠. 프로리그 한 시즌 최다승 경신과 동시에 80%의 승률이라는 대업을 이루며 시즌을 마쳤습니다.
Villas Says Θ 이처럼 SK텔레콤은 모든 것을 다 가져가는데 성공했고, 이제 그들에게 남은 것은 19일에 펼쳐질 '결승'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일, 단 하나뿐입니다. 하지만.. 쉽지는 않겠죠?
[3. MAPS]
- 여기서부터는 이번 시즌의 맵과 관련된 기록 이야기입니다.
# '장수맵!' 가장 많은 경기(세트)가 펼쳐진 맵 Top 3.
→ 1위. 이카루스. 198세트 / 2위. 써킷브레이커. 194세트 / 3위. 태양의제국. 134세트
Villas Says Θ 아래에서 밸런스 이야기도 하겠지만, 이카루스는 밸런스가 매우 좋았습니다. 물론 저그 출전 횟수가 너무 많았지만..
# 시리즈 맵 중 가장 장수한 맵.
→ 아즈텍 시리즈 / 태양의제국 시리즈 : 각각 197세트.
Villas Says Θ 두 맵 모두 1라운드부터 6라운드까지 네오 버전과 신 버전을 각각 거치면서 끝까지 살아남았습니다.
Villas Says Θ 시리즈 맵은 이외에도 벨트웨이 시리즈와 피의능선 시리즈가 있었고, 피의능선 시리즈는 2라운드부터 끝까지, 벨트웨이 시리즈는 5라운드부터 끝까지 사용되었습니다.
# 각 종족전 우수맵 Top 2.
* 저그 vs 테란.
→ 1위. 이카루스 - 24 : 25 / 2위. 네오아즈텍 - 7 : 6
Villas Says Θ 저그가 테란을 제법 앞선 맵도 있지만, 시즌 전체적으로 많이 밀리는 형국이었기 때문에 이 정도면 매우 준수하다고 볼 수 있겠네요.
* 테란 vs 토스.
→ 1위. 태양의제국 - 19 : 18 / 2위. 이카루스 - 13 : 13
Villas Says Θ 이카루스는 여기에도 자리 하나 잡았군요. 한편, 태양의제국은 신버전으로 바뀌면서 테란의 승 수가 확 줄었습니다.
* 토스 vs 저그.
→ 1위. 벤젠 - 19 : 18 / 2위. 네오아즈텍 - 14 : 13
Villas Says Θ 프저전은 시즌 밸런스 자체가 거의 50 : 50 이었기 때문인지, 적지는 않았지만 꽤 좋은 밸런스를 자랑하는 맵들이 좀 더 있군요.
# 종족별 맵 선호도.
* 저그 출전 비율 Top 3.
→ 1위. 얼터너티브 - 90.9% / 2위. 아즈텍 - 75.0% / 3위. 네오아즈텍 - 73.8%
Villas Says Θ 아즈텍은 밸런스가 좋다고 바로 위에서 언급했는데, 저그 출전 비율이 무지하게 높았었네요. 시리즈 맵 모두 순위권을 차지했습니다. 한편, 얼터너티브는 그냥 뭐 저그맵이네요.
* 테란 출전 비율 Top 3.
→ 1위. 벨트웨이 - 91.2% / 2위. 신태양의제국 - 81.0% / 3위. 네오벨트웨이 - 78.8%
Villas Says Θ 테란이 저그를 너무 잡아 먹는다고 해서 신태양의제국으로 업그레이드를 시켰지만 정작 저테전은 두 번 밖에 나오지 않았고, 테란의 출전 비율은 10.1%나 더 증가해버렸습니다.
Villas Says Θ 벨트웨이 시리즈는 뭐 말할 것도 없으며, 네오 버전에서 토스가 자주 나오긴 했지만, 그래도 3위에 랭크되었네요.
* 토스 출전 비율 Top 3.
→ 1위. 중원 - 94.3% / 2위. 피의능선 - 74.7% / 신피의능선 - 72.6%
Villas Says Θ 중원의 등장은 가히 충격적이었습니다. 토스전 누가 더 잘하나 보는 것도 지겨웠던 1라운드였네요. 이 맵에서 가장 화려하게 날았던 박세정 선수는 이 맵이 사라짐과 동시에 버로우(..)를 하고 말았습니다.
Villas Says Θ 피의능선 시리즈 역시 토스가 주인공인 맵이었습니다. 근데 아이러니한 건 두 맵 모두 프저전에서 토스가 저그에게 밀렸답니다.
# 맵별 스페셜리스트.
- '다승' 부문과 '승률'(100% + 5승 이상) 부문으로 나눠 기록하였습니다.
→ 피의능선. 다승 : 신동원 - 8승 1패.
→ 신피의능선. 다승 : 김재훈 - 6승 1패.
→ 태양의제국. 다승 : 전태양 - 10승 3패 / 승률 : 김택용 - 5승 0패.
→ 신태양의제국. 다승 : 이성은 - 6승 1패.
→ 아즈텍. 다승 : 고석현 - 10승 3패.
→ 네오아즈텍. 다승 : 김명운 - 6승 3패 / 승률 : 진영화, 어윤수 - 5승 0패.
→ 벨트웨이. 다승 : 염보성 - 4승 0패.
→ 네오벨트웨이. 다승 : 정윤종 - 4승 0패.
→ 라만차. 다승 : 김택용 - 8승 1패.
→ 이카루스. 다승 : 박준오 - 11승 7패 / 승률 : 송병구 - 6승 0패.
→ 포트리스SE. 다승 : 정명훈 - 8승 4패 / 승률 : 이영호 - 5승 0패.
→ 벤젠. 다승 : 김택용 - 12승 2패.
→ 얼터너티브. 다승 : 김택용 - 5승 0패.
→ 그랜드라인SE. 다승 : 이영호 - 6승 0패.
→ 써킷브레이커. 다승 : 염보성 - 14승 6패.
→ 중원. 다승 : 박세정 - 4승 0패.
Villas Says Θ 이건 참고용으로 쓴 거라 별도의 코멘트는 하지 않았습니다. 근데 이영호 선수의 기록이 눈에 띄어서 그것만 적어보려 합니다.
Villas Says Θ 그는 저그, 테란, 토스의 출전 비율이 90%를 넘어갔던 망한 맵들(얼터너티브, 벨트웨이, 중원)에서는 다 합쳐서 딱 두 경기 출전했습니다. 그리고 시리즈 맵보다는 일반 맵에 주로 나왔더군요.
< 한 번에 다 올릴 수 있으면 참 좋을 텐데, 아쉽게도 짤리는군요. 2부(;)로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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