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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8/07 03:19:06
Name 홍초
Subject 지금 상해에 계신 팬분의 말씀을 전합니다.


결승전 관람을 위해 휴가를 내고 서포터즈로 온 팬 입니다.

일단 경기취소는 저희도 매우 유감입니다.
결승전 관람을 위해 세기광장에서 대기하고 있던중에 경기가 취소될지도 모른다는 소리를 케스파 관계자분께 듣게 되었고 아직 확실한것이 아니니 일단 대기하고 있으라는 불확실한 답변을 들었습니다.
그와중에 중국관람객들은 환불을 받았던 것인지 그냥 돌아간 것인지 많은 인원이 광장에서 빠져나갔습니다.
한시간정도 대책없이 기다린끝에 케스파관계자분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경기가 취소되었다고 듣게 되었습니다.

사실 여기오기까지 여행사 문제들도 많았고 일처리 부분이 매우 미흡하여 불편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다 일주일 전부터 뉴스로 들리는 태풍이야기로 많이 불안한 상태였습니다.
계속 천재지변이라고 말씀하시는데 뉴스를 통해 계속 태풍이야기는 나왔었고, 피지알을 겨우 눈팅하던 중에 경기취소 가능성이 하루전에 나왔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하루전에 심각하게 이야기가 나왔는데도 만일의 가능성에 대해 대책없이 진행을 하려고 했던 케스파와 온게임넷에 실망을 금할 수 없네요.
그리고 최종통보를 받고 밥을 먹는중에 선수들이 각 테이블마다 돌면서 한명씩 죄송하다고 전하더군요. 감독님은 북받친 감정에 눈물을 보이셨구요.

열심히 경기 준비한 죄 밖에 없는 선수들과 감독님이 왜 사과를 하게 만드나요..같이 사과를 받아도 모자를 판에..

저희는 관광보다 프로리그 결승전을 현장에서 응원하고자 하는 맘에 상해에 온것이고 이렇게 하루전에 취소 가능성이 있었다면 여기에 오지도 않았습니다.
전혀 대비책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렇게 상해에 있는것이 굉장히 불쾌하고 화도 많이 납니다.
그리고 취소가 결정 된 후 보여준 협회의 태도에 다시 한번 크게 실망했습니다. 변명 식의 입장 표명으로 언플만 했을 뿐 정작 현장에 있는 저희에게는 유감이란 식의 말뿐이였습니다.
진중한 사과가 없는 겉핥기식의 협회의 태도가 여기까지 온 팬들을 생각하는지 의문이네요.

휴대폰이라 자세히는 더 못쓰겠습니다.
후에 시간이 된다면 다시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상해 원정 응원단으로 가신 지인분께서 서포터즈에게 제공된 숙소에는 컴퓨터가 없으셔서 카톡으로 보내주신 내용을 제가 대신 올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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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07 03:20
수정 아이콘
정말 유감입니다...

즐거운 결승을 보러 가셔서 이게 웬 일인지 참...
11/08/07 03:21
수정 아이콘
아니 선수/감독들은 무슨 죄가 있다고 거길 돌면서 사과하고 있댑니까-_- 정작 사과해야될 놈들은 안보이는건지?
좋아가는거야
11/08/07 03:22
수정 아이콘
글 내용이 100% 사실일 경우 협회는 자꾸 총대를 이상한 사람 쥐어주고서는 전쟁보내는 것 같습니다만....
파수꾼
11/08/07 03:22
수정 아이콘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더니
어휴 답이 없네요
XellOsisM
11/08/07 03:23
수정 아이콘
이글을 보시고도 케스파&온게임넷이 무슨 잘못을 했냐고 하시면 난감하죠..
업매직
11/08/07 03:23
수정 아이콘
하루 전이라도 그 사실을 통보해줬다면 취소시 일정이라도 계획하셨을텐데 많이 화가 나실 것 같네요. 정말 유감입니다. [m]
하얀호랑이
11/08/07 03:23
수정 아이콘
어휴... 진짜 감독님들과 선수들 캐스터님들 잘못을 저지른것하나없으신분들인데... 정말 답답헙니다.

이 답답한 가슴을 풀기위해 분노를 쏟아내고 싶은데 그 대상이 없다는 것에 더 화가나구요.

상해에서 잘 즐기시고 오셨으면 합니다. 그래도. 피시방이벤트라도 하면서 선수들이 이벤트게임들을 만든다는 식으로. (그런 분위기는 아니겠지만) 그리고 이 사건 플랜짜신 관계자분들은 놀생각 하지마시고 얼른 대책이나 강구하셨으면 합니다. 그런거 말안해도 지금 발에불붙을정도로 하고 계시겠지만....

어쨌든 여행가신거니까 즐기면서 즐겁게 놀다 오시길ㅡ
11/08/07 03:26
수정 아이콘
예상대로 후속 대처 안하고 있군요..
11/08/07 03:27
수정 아이콘
자의로 했을 수도 있지만야 그 사이에 정녕 급한 불끄라고 선수들하고 감독님들 보낼 발상을 한거라면..... 정말 놀랄 노자네요.
루크레티아
11/08/07 04:00
수정 아이콘
협회는 판이 끝나가는 지경인데도 끝까지 쓰레기 같은 초심을 잃지 않는군요.
패스미
11/08/07 04:11
수정 아이콘
에이... 선수들과 팬들이 만들어놓은 판에 그저 줏어먹을거 어디 없나 하고 기웃기웃거리기나 하는 버러지, 기생충같은 것들..
11/08/07 04:15
수정 아이콘
케스파에서 일하는 그 잘나신 양반들이 이번 상해 결승전에 오프 뛸 한국인이 단 한명도 없을 거라고 생각하진 않았겠죠.
이번 오프뛰신분에게 적어도 비행기값은 보상해야한다고 봅니다.
뻔뻔스럽게 그냥 넘어가진 않겠죠. 그렇게 돈도 많은 양반들이.

열정이 없으면 정성이라도 있던가... 이건 뭐..
이유리
11/08/07 04:28
수정 아이콘
이글을 보니 밑에 글쓰신 Curian사랑님 한테 꼭 한마디 하고 싶네요 (이글도 보실꺼라 생각하기에)

지금 이런글을 보시고도 밑에 글에서 케스파는 잘못 없다고 혼자 바득바득 우기실겁니까? 이것도 케스파 잘못이 아니고 상해까지 결승 보러간 팬들 잘못이라고 하실건가요?
아니면 온게임넷 잘못이라고 온겜넷 탓이라고 하실려나요?

열심히 경기 준비한 죄 밖에 없는 선수들과 감독님이 왜 사과를 하게 만드나요 이부분요 이렇게 만든게 케스파입니다
정작 사과 해야될 인간들은 코빼기도 안보이고 사과하지 않아야될 선수들 감독님 캐스터분들이 사과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글 진짜 한글자 한글자 다 읽어보시고 그래도 케스파가 잘못이 없다고 하신다면 더이상 할말이없네요
스웨트
11/08/07 04:33
수정 아이콘
케 냐.. 개 냐... 케스파 여러분. 정말 대단하시네요.
11/08/07 04:48
수정 아이콘
아래 글쓰신분들이 이글 꼭보고 리플 다셨으면합니다 이 정도 피드백을 기대하는건 너무 큰 기대일까요 아니면 이 글 보고도 그런 논지를 이어가실수있을지 궁금하네요 [m]
11/08/07 04:52
수정 아이콘
아래글들 보고도 별 감정없었는데, 이 글보니 화나네요. 허허-_- 선수들이 뭔 죄가 있다고..
원정가셨던분들, 불쾌하셨던 마음 관광으로나마 푸시고 건강히 귀국하시길 바랍니다.
러브투스카이~
11/08/07 08:23
수정 아이콘
잘못없는 케스터와 감독, 선수들은 앞장서서 사과하는데 정작 진짜로 사과해야할 케스파는

무엇을 하고 있는건가요 허허 참

진짜 윗분 말씀대로 엄한 사람들한테 총대주네요 마치 전쟁터에서 민간인들 앞장세워서 공격 못하게 하는것 같네요
11/08/07 09:31
수정 아이콘
근데 왜 선수들과 감독들에게 사과를 시키지?
와 ..
아나이스
11/08/07 11:57
수정 아이콘
열심히 준비해온 선수와 감독이 왜 사과를 하죠? 하긴 멀리서 찾아온 팬들인데 선수 얼굴이라도 보고 가긴 해야겠습니다만,
그 전에 먼저 주최측이 앞장서서 사과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장난하나. 언제까지 중계진, 선수들 뒤에 숨어서 뻘짓할래?
카라멜
11/08/07 14:31
수정 아이콘
테이블 마다 돌아다니며 죄송하다고 사과했다는 선수들과 눈물까지 보이셨다는 감독님의 일화를 보니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지금 누구보다 속상할 사람들은 어쩌면 결승만 바라보고 잠 줄이고 쉬고 싶은 거 참고 긴 여정을 달려온 저들일텐데 말이죠.
저렇게 속상한 사람들도 우선 먼 길 온 팬들에게 죄송함을 전하는 일이 중요하고 먼저인 걸 아는데 왜 협회는 모르는 건가요.

인터넷에 올라온 글도 그래요. 역시나 주어진 상황에서 맞춰 열심히 중계 준비했을 뿐인 전용준 님도 나서서 저렇게 진심어린 사과글을 올리시는데 정작 일 친 협회는 공식 입장이란게 이렇게 될 수 밖에 없었다는 변명 가득한 글이였을 뿐...
이제는 협회 사람들이 정말 팬들에게 죄송하긴 한가? 하는 생각마저 드네요.
상해까지 가신 분들 정말 어쩌나요...먼 길 가신 이유의 거의 전부가 사라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그래도 이왕 가신 거 부디 건강히 관광이라도 재밌게 즐기고 오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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