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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5/27 15:37:15
Name Figu
Subject 동빠 입장에서 본 이제동선수의 부진
졌습니다.. 우려하던 일이 생겼습니다. 그것도 두번연속이나..

이제동선수의 표정은 여느때 패배했던 표정들과는 달랐습니다.
너무 안좋았습니다. 심지어 자신의 패배에 자책하는 모습까지 보였습니다. 패배에 분하고 아쉬워하는게 아니였습니다.

이제동선수는 데뷔 이후 매해 결승전에 올라갔습니다 07,08,09,10 모든시즌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불안합니다...
다른 팬 분들은 배부른 소리한다고 생각하지만... 정말 심상치 않습니다..ㅜ

휴.. 왜이럴까 곰곰히 생각해봤습니다.

늘 저그의 기둥이었던 그가... 왜이렇게 되었을까.


1. 그가 할수있는 컨트롤은 이제 다른 저그들도 할 수가 있다.

사실 2년전 만해도 이제동선수의 뮤컨은 다른선수들의 뮤컨과는 달랐습니다. 뭔가 더 파괴적이고 위협적이고 움직임이 가벼웠습니다.
하지만 이젠 아닌것 같습니다. 다른선수들도 다 가능한 컨트롤입니다. 오히려 더 컨트롤이 정교할때도 있습니다.
그런생각이 이제동선수의 머릿속을 지배한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빌드가 불리하게 시작해도 이젠 뮤컨으로 잡을수가 없으니 빌드에서 앞서야 한다. 이게 지금 4연속 12앞마당으로 나타낸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만... 김명운 선수의 빌드가 너무 정교헀네요.ㅜ


2. 그의 멀티태스킹과 피지컬은 이제 그만의 것이 아닙니다.

테란전 프로토스전 빌드가 상황이 불리하여도 그가 보여주었던 극강의 피지컬과 멀티태스킹으로 차례차례 적들을 쓸어버렸습니다.
테란전 디파일러 활용이나 난전등등 프로토스전 장기전 드랍능력이나 여기저기 흔드는 플레이는 이제 다른 상위랭커들도 무난히 합니다.
김명운선수가 김택용선수를 잡을때 보여준 느긋함이나 운영능력은 오히려 그를 능가하는것 처럼 보였습니다.....ㅜㅜㅜㅜㅜㅜㅜ


3. 트렌드의 선구자가 아니다.

레이트 메카닉이 도래하면서 이제동선수도 그 레이트 메카닉의 강력함에 무너지는 경기를 종종 보여왔습니다. 그런데 퀸활용을 웅진저그들이 보여주면서 테저전 트렌드를 이끌었습니다.
저그전 m컨트롤이나 하이브 운영등등... 이제동선수는 트렌드와는 거리가 먼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쓰다 보니 너무 자책하는 쪽으로 글을 작성하였습니다만... 실제 이제동선수가 느끼는 압박은 더 클수도 있습니다.

그가 가진 모든것은 이제 다른 상위랭커 저그들도 할 수가 있습니다. 그것이 이제동선수로 하여금 위축되고 압박받는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자신이 가진 색깔이 없어지는것은 생각보다 크게 다가올수 있습니다. 이제 그는 프로게이머로 치면 노장축에 속합니다. 데뷔 5년차이고 결승무대도 수없이 밟아왔으니까요. 그는 신예의 패기와 공격성이 주 무기가 아니라 관록, 노련함 그것이 그를 더욱더 성장시키고 있습니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아무것도 잃을것이 없는 신예의 마음으로 부진한 시기를 거친다면 극복하리라 믿습니다.

화승의 든든한 대들보 이제동선수 힘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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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은?
11/05/27 15:47
수정 아이콘
6연속 4강이었나요? 그런 어마어마한 기록을 세우고도 이제동선수는 부진이라는 말을 들어야한다는게 참 안쓰러운 상황이니다.

사실 제 생각엔 이제동선수의 프로게이머 인생에 가장 큰 위기는 작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영호선수와의 한중일 패배... 아무리 멘탈의 이제동이라도 과연 다시 일어날 수 있을까 생각도 들었었거든요. 그런데 정말 이제동은 보란듯이 이영호를 극복하는 모습을 최근에 보여주면서 이 선수는 정말 끝이 없구나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이제동선수에게 해주고 싶은말은 이제는 마음의 안정을 가져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말 그대로 한번만 쉬어가자는것이죠. 그 엄청난 승부욕이 지금 이제동의 위치를 만들어준것도 사실이지만, 이제는 잠깐만 내려 놓아도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작년이었다면 이런말 하지 않았을것입니다. 이영호선수에게 무너지고 거기서 내려놓았다면 자칫 이제동이라는 선수가 무너졌을수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하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비록 결승에서 복수를 한것은 아니지만 이영호상대로 여전히 이제동은 할만하다는것을 보여줬고, 저그대 저그의 2연속 4강에서 패배는 아쉽긴하지만 그렇다고 시즌을 망친정도의 성적은 더더욱 아니니까요. 말 그대로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다만, 무작정 잠시 쉬어가자고 하기엔 화승의 프로리그 성적이 너무 걸려 안타깝네요.
11/05/27 15:53
수정 아이콘
역대 최고의 게이머하면 이윤열, 역대 최강의 게이머하면 이제동이 떠오릅니다.
여기서 멈춘다해도 이미 레전드죠(전설은 아닙니다). 어제 경기는 김명운 선수의 준비가 더 돋보이는 경기가 아니었나 싶네요.
택백리쌍을 제외하고 택백리쌍 모두와 직구 승부에서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선수가 바로 김명운으로 생각됩니다. 테란으로 치면 리즈시절의 서지훈이 연상되요.
쎌라비
11/05/27 16:00
수정 아이콘
어제 경기는 이제동 선수가 못했다기보다 김명운 선수가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제동 선수가 이 정도에 무너질 선수였다면 진작에 무너졌겠죠. 저는 이제동의 가장 큰 장점은 물량이나 컨트롤 피지컬 같은게 아니라 바로 호승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제의 패배로 더 불타오를거라고 믿습니다.
연풍연가
11/05/27 16:01
수정 아이콘
1번은 정말 공감되네요
모든 매치업중에 저저전이 가장 상향평준화가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극한의 컨트롤싸움...

이제 뮤컨은 좀 한다하는 저그 유저들은 모두 자신있어하죠
멀티태스킹 역시 상위의 저그게이머들은 다들 자랑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구요

그래도 아직까진 이제동이 밀린다?라는 생각은 크게 들지가 않습니다
옛날에 마모씨 같은 스타일이라면 모르겠지만
멀테면 멀테, 컨트롤이면 컨트롤, 물량이면 물량, 멘탈이면 멘탈 등 두루두루 갖췄기때문에 롱런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한번에 무너질 것 같지가 않습니다

GO팬으로써 이제동선수때문에 김정우, 신동원선수가 항상 종족의 수장이 되지 못하는 점에서 경기 볼때마다 내심 지길 바랬던 적도 있지만, 워낙 깡다구가 쌘 선수라서 다전제에서 졌어도 좀있으면 또 눈에 독기를 품고 게임을 하겠지라고 생각하게 되네요

게다가 이대로 무너진다면 제가 그동안 응원했던 선수들을 잘 잡던게 분하기도 해서 쉽게 무너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오직니콜
11/05/27 16:03
수정 아이콘
동빠는 아니지만 이제동선수 스타일 엄청좋아하는데 저는 좀 다르게 보고있습니다.
이제동선수가 여태쌓아온 저그전의 엄청난 전적을 보면 질거같지않지만
벌써 3선수한테 졌죠 김윤환선수 신동원선수 그리고 어제 김명운선수까지말이죠.
테테전이나 프프전과는다르게 거의99프로의 승률을 가지고있다고 하더라도 승리를 확신하자면
불안한 마음이 드는게 저그전이라고 봅니다. 저글링이라는 기본유닛간의 눈치싸움이 경기 승패를 좌우하기때문이라고봅니다.
심지어 뮤탈이 뜬후에도 저글링에 쓸려서 지는경우가 허다할정도로 말이죠.
이제동선수를 보면 항상 느끼지만 자신감이 넘치는 선수입니다. 우스갯소리로하는얘기지만 김택용선수 테란전에 꼬라박는경향이
제법 많이 보이는데 이제동선수도 비슷한경우에 병력을 꼬라박고 지는경우를 상당히 많이 봐왔습니다.
다른 종족전에서는 이런 자신감이섞인 플레이로 승리를 해왔다면 저그전이라는 그야말로 순간의 컨트롤과 판단이 경기 승패를
좌우하는경기에서는 조금더 안전지향적인 플레이를 했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저는 홍진호선수의 오랜팬으로써 예전의 그가
공격적인 플레이와 한템포쉬는 플레이를 번갈아가면서 경기할때 얼마나 상대가 힘들어했는지 예전에는 그만큼의 안목이 되지못해서
알지못했지만 이제와서 되새겨보면 자신의 공격적인 플레이를 충분히 이용하고있었습니다.
이제동선수 물론 5회우승자이며 현존 최강의 저그지만 자신의 플레이까지도 이용할수있는 그야말로 전무후무한 원탑이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어제의 경기로 인해 이제동선수가 무너질거라고 단 한순간도 걱정해보지않았습니다. 이제동선수니까 말이죠
11/05/27 16:28
수정 아이콘
저는 개인적으로 무슨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최근 이제동 선수의 경기를 보면 집중력이 많이 떨어진 모습이고 소극적인 플레이가 많이 보이더군요.
게임을 집중하지 못 하게 많은 다른 외부 요인이 있는게 아닌지 아니면 일시적인 컨디션 저하인지 모르겠지만
최고의 폼의 유지하던 선수들이 하락세에 접어들때 초기 모습과 비슷해 조금 걱정 되네요.
왜이래요진짜
11/05/27 16:33
수정 아이콘
어제 경기의 이제동 선수를 보면 이윤열 선수가 떠오릅니다
동시대 선수보다 모든 면에서 앞섰던 선수가 어느순간 강했던 모습은 사라지고 한경기 한경기 힘겨워 하는 모습...
4강의 성적은 물론 준수하지만 '이제동'선수 이름앞엔 아쉬운 성적이죠
커리면에서 가장 이윤열 선수를 닮은 선수니 다시 날아오를겁니다
11/05/27 16:34
수정 아이콘
이번에는 정말 심상찮아 보이더군요.
저는 어떤 면에 있어서는 작년 3연속 준결승보다도 더...
그때는 이영호에게만 꺾였던 거였으니까요.

두번의 결승행 좌절, 게다가 두번 연속 저그전이라는게 좀 심상찮아요.
원래 동족전 기량이 가장 슬럼프를 좌우하는게 아닐까 싶거든요.

정말 저저, 저프전을 내주고 저테전을 사왔다는 그 우스갯소리가 사실이 아닐까 슬퍼집니다 ㅠㅠ

어쨌든.... 다시 일어설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늘 그래왔듯이.
늘 팬들의 우려를 불식시켰으면 합니다.
헤나투
11/05/27 16:37
수정 아이콘
최근의 페이스는 확실히 이제동 스럽지 못하긴합니다. 테란전을 제외한 경기력적인 측면에서도 그렇구요.
물론 이런 모습에서도 또 괴물같이 부활한 이제동이긴 하지만 어제의 저그전 패배가 충격이 크긴하네요;;
여전히 꾸준한 모습이야 보일거 같지만 다시한번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줄수 있을것인가에 대해선 의문이 좀 드네요....
완성형폭풍저
11/05/27 16:42
수정 아이콘
작년의 이제동선수는 이영호만 아니면 씹어먹을 기세였는데..
신동원선수에게 패하면서 좀.. 뭐랄까요.. 걱정이 되는게 사실입니다.
작년이야 테란이라는 상성종족에다가 갓모드의 이영호선수였으니 그나마 이해가 가는데..
특기인 저저전 다연전의 2연패는.. 확실히 저에게는 충격이네요.
그리고, 뭔가 실수로 인해 졌다면 이해할 수 있겠는데, 운영으로 져버리니..
러브투스카이~
11/05/27 17:35
수정 아이콘
경기력만으로 볼때도 신동원전보다 더 무기력하게 졌죠 어제 경기를 다시 보니까 천하의 이제동이 저그전에서 상대방 건물도 못때려 봤고 상대방 드론 한마리도 못잡었더군요 얻어만 맞고 패배해서 더욱 표정이 그런것 같더군요
매콤한맛
11/05/2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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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특정선수가 잘하던선수가 다른선수들에게 따라잡힐때는 상향평준화때문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번케이스는 좀 다른거같습니다.
일단 이제동선수의 컨트롤이 예전만 못한게 눈에 확 띕니다. 아직도 멀티테스킹은 원탑의 능력을 보여주는걸 감안하면 단순한
상향평준화때문은 아닌거같습니다. 멀텟은 여전히 원탑인데 컨트롤만 죽어벼렸거든요.
예전의 이제동선수는 굉장히 공격적인 빌드를 대부분 써왔고 빌드에서 지든 이기든 우월한 멀티테스킹과 컨트롤로 다 이겨왔습니다.
그런데 이제 컨트롤이 안받쳐주다보니 멀티테스킹만으로 상대를 해야되는데 그걸 가장 잘 살릴수있는 빌드가 12앞이라고 생각한것
같습니다. 상대가 흔들곳이 늘어나지만 나의 우월한 멀티테스킹으로 다 막아내고 빌드로 앞서가겠다는 생각이었던거죠.
실제로 경기때 9드론에도 당황하지 않고 대처하는걸 보니 상대 9드론에 대한 연습을 상당히 많이 한것같아보이긴 했습니다.
그리고 소극적으로 변한건 컨트롤이 못받쳐주기 때문에 스스로 공격력에 대한 자신감을 잃은것 같아 보였습니다.
저저전 공격적으로 할려면 컨트롤이 진짜 중요하잖아요.
王天君
11/05/27 17:41
수정 아이콘
결승을 못갔다고 위기론이 부각되는 걸 보면, 이제동 선수가 정말 대단하기는 한 것 같습니다.
프로토스 팬은 정말 할 게 못됩니다. 언제 이런 사치를 한번 부려보려나요...
New)Type
11/05/27 18:06
수정 아이콘
부진이라고 하기엔 연속 4강진출인데요.
강민 선수 3연속 4강 갔을때 찬양글 썼던 제가 부끄러워집니다. ㅠㅠ
ace_creat
11/05/27 18:10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제동선수의 4연속 12앞의 선택은 상대방이 무슨 빌드를 하던 나는 상대보다 많거나 동일한 자원에서 질 수 없도록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에서 그렇게 준비한것으로 보입니다. 내가 상대보다 컨트롤적인 측면에서 비슷하거나 아래니깐 앞서가는 빌드로 시작하자? 이제동선수가 평소에 보여주던 자신감넘치던모습을 생각하면 전혀 아닌것같습니다. 사실 빌드 선택과 그에 따른 결과에대한 해석은 결과론적인 부분이 많은것 같습니다.
완성형폭풍저
11/05/27 18:14
수정 아이콘
그런데 정말 이제동 선수뿐 아니라, 이영호 선수도 컨트롤 측면에서 작년에 훨씬 못미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멀텟은 엇비슷한것 같은데.. 컨트롤이 많이 떨어졌다는 느낌이 들던데, 정말 혹사 문제일까요..;;
11/05/27 18:49
수정 아이콘
이제동 선수가 부진하다고 느겨지는 것은 저그전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작년에 이제동 선수가 워낙 성적이 좋아서 그렇지 올해 개인리그 성적도 그렇게 나쁜편에 안들어 간다고 봅니다. MSL에서 6연속 4강에 진출 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스타리그는 아직 2011시즌이 개막도 안 된 상태이기도 하구요. 2011시즌은 데뷔 이후 처음으로 저그전이 제일 부진하다고 봅니다. 오히려 저그전 최강자는 이제동 선수에서 박준오 선수에게 넘어가는 느낌입니다. 이제 조만간 프로리그 6라운드도 개막하고 약 8개월만에 양대리그가 시작됩니다. 스타리그도 다음주에 마이스타리그 본선이 열리면 곧바로 스타리그 예선이 열리고 듀얼토너먼트가 개막할텐데 이제동 선수의 프로리그 6라운드와 양대 개인리그 성적에 따라 달라질수 있다고 봅니다.
피날레
11/05/27 19:07
수정 아이콘
경기 보고 나서 저는 다르게 보는데... 심리적인 단순한 가위 바위 보 싸움에서 진 게임이었다고 생각하는데요.
11/05/27 19:51
수정 아이콘
근데 반응속도는 좀 떨어진듯;; 유병준선수에게 좀 한판 질때도 그랬지만....

장윤철선수랑의 피디팝 MSL은 장윤철선수가 견제를 매우 잘하기도 했는데 이제동선수의 예전같은 반응속도에 비하면 너무 느리더라고요

셔틀이 미니맵에 잡히면 바로 바로 빼주던게 이제동인데 하템이 내릴때까지 멍때리다가 하템이 지지자 드론이 피하는거 보고 좀 충격.....

물론 전태양전 같이 명경기도 있었지만
11/05/27 22:05
수정 아이콘
천천히 내려오는 중이라고 생각됩니다. 정점은 이미 찍은 듯 하고, 바람을 잘 타서 다시 한번 올라가길 바랍니다.
sgoodsq289
11/05/27 22:46
수정 아이콘
이제동 선수만이 가지고 있는 건

제가 볼 땐 여전히 멀티태스킹과 칼 같은 판단력이라고 합니다.

이미 그 화려한 컨트롤도, 다전제 판짜기도, 운영도 다른 선수들이 많이 따라왔다고 생각합니다만

멀티 태스킹과 판단력에 있어서는 의심하지 않습니다. 사실 어제 2경기에서도 전 감탄했었습니다.

여튼 다만 저런 능력 들을 모두 갖출 때보다는 성적이 안 좋아질 수 밖에 없겠죠.
운체풍신
11/05/27 23:34
수정 아이콘
이제동 선수가 어제 졌다고 이제 몰락했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지만 글에서 제기한 부분은 동감입니다. 이제 더이상 압도적인 저저전 최강자가
아닌것만은 분명한 사실 같네요.
wkdsog_kr
11/05/27 23:43
수정 아이콘
이제 내리막길에 접어든 것 같아요. '이제야' 말이지요. 지금 돌이켜 보면 정말 더욱 대단함이 실감이 나는 선수입니다 -_-;
개인적으로 이제동의 다른 선수와의 기량 차이로만 본 최고 전성기는 07년 12월경~09년 3월 위너스 끝날때까지라고 봅니다.
다만 저 기간 중 08년 상반기 내내 역대 최악급으로 맵 운이 없었지요. (홍진호 코크배보다도 훨씬 더하던 아레나배.)
화승 당시 르까프가 프로리그에서 이제동을 에결에 못 내고 엔트리에 못 낼 정도로 맵이 저그에게 불리했습니다.
전성기가 여느 다른 선수보다 몇 배는 길어서 망정이지 엔간한 선수였으면 전성기 통째로 날려 먹을 뻔 했어요. --;;

이제동 선수 그동안 정말 수고했어요. 저그빠로서 이제동 아니었으면 정말 무슨 낙으로 보냈을까 싶었던 08년때 특히.
그냥 저그빠고 한 선수를 응원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어제 경기도 저저전이라 뭐.)
괜히 이 선수가 하락세에 접어들었다는 생각이 드니까 애틋하긴 하네요.


근데 이 선수가 전성기가 끝나고 하락세에 접어 든다고 해서 갑자기 패왕이 되고 개인리그 피시방 광탈하고 그럴 거 같지는 않아요. -_-;
지금도 4강인걸요. 다만 09-10 내내 보여주었던 그 성적에 비해서는 점진적인 하락을 그리지 않을까 싶은 거지요.
sHellfire
11/05/27 23:54
수정 아이콘
이제동선수가 저그의 군주로 군림한지가 어언 4년...(맞나요?)
그동안 아무도 따라올자가 없었는데 서서히 약해져가는것 같아 씁쓸하군요.
이영호선수도 훗날 테란의 왕좌를 물려주며 쇠퇴해가는것은 아닐지...

그래도 말은 이렇게 썼지만 이제동선수라면 다시 털고 일어나리라 믿습니다.
저그전이야 새로운 강자와 싸우면 되고 토스전이야 김택용선수만 극복하면 되고 테란전은 아직도 워낙 잘하니...
힘냅시다 이제동선수.
11/05/28 00:33
수정 아이콘
근데, 이제동 선수는 아직 다른 무언가 있습니다. 다시 일어날겁니다.
정안되면, 예전처럼 다시 파괴를 하면 돼죠. 요즘 플레이 자치가, 운영형으로 많이 바뀌긴 했어요.
아무래도 공격을 즐겨하는 선수가 컨트롤을 더 많이 하게 되고, 운영을 많이 하는 선수가 멀티 태스킹을 더 많이 하게 되겠죠.
멀티 태스킹 반응속도는 예전보다 오히려 나아졌다고 봅니다. 이부분은 단순하게, 다른 선수들이 강해진거죠.
택신사랑
11/05/28 01:11
수정 아이콘
이제동 변화의 과도기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동 선수 스스로가 과거의 공격적인 모습에서 이제는 수비위주인 운영형으로 갈아타는것 같습니다.

더이상 공격적인 플레이자체가 타선수들에게 잘먹히지 않는다고 판단한것 같구요. 그런데 아직 그것이 확고하게 가다듬어 지지않은 모습입니다.

그래도 나름 MSL 6연속 4강진출이라는 대업을 세우긴했습니다. 이것은 정말 대단한 것이고 이 자체만으로 이제동 선수가 큰 하락세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곧있을 스타리그와 프로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되는거죠. 물론 현재 이제동선수는 1인자의 모습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최고의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11/05/28 02:32
수정 아이콘
도대체 무슨소린지...이제동 선수보다 컨트롤 멀탯이 나은 저그가 있나요?저저전은 원래 빌드가 80프로 먹고 가는 경기입니다..(저저전은 사실 그래서 가장 재미없는 종족전이기도 하구요...)저저전은 단타싸움에 빌드와 유닛도 뮤탈 저글링으로 한정적인 싸움이라 상위 5명의 저저전 실력은 아예 없다고 봐도 무방하구요..하지만 나머지 종족전은 이제동선수가 최고인건 누구도 부인할수 없는 사실이죠..이번에 김명운 선수가 이영호선수를 이기더라도 30분이상 운영싸움으로 가서 이기지 안는한은..여전히 이제동선수가 실력면에서 저그중 최강임에는 틀림없는 사실이죠...개인적으로 컨트롤이 안좋다는 부분은 도저히 동의를 못하겠네요...뮤탈짤지존은 여전히 이제동선수죠..뮤탈운영이나 컨트롤이나..현존 최고의 선수입니다..
어떤날
11/05/28 08:25
수정 아이콘
저도 이번의 슬럼프는 심상치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1. 자신감이 없습니다.
이게 제일 큰 거 같은데.. 빌드라든지 상황 판단 면에서 주저주저하는 모습을 상당히 많이 보입니다. 물론 이영호 선수와의 2연전은 안 그랬는데 그 외의 최근 경기들을 보면 그 공격적이던 이제동 선수답지 않습니다. 얼마 전 웅진과의 프로리그에서 대김민철전은 보면서 정말 너무 답답했거든요. 이제동 선수의 멘탈은 프로게임계를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칭송할 만큼 굳건하지만 최근의 패하는 모습을 보면 그 멘탈에 의혹이 들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작년 한중미 준우승 이상으로요.

2. 컨트롤
다른 선수들의 컨트롤이 따라왔다는 것보다, 이제동 선수 본인의 컨트롤이 분명히 하락했습니다. 아무래도 손목이 안 좋은 것 때문인 건가 싶긴 한데, 실제로 손목이 계속 아프거나 그래서라기보다는 그것 때문에 신경이 쓰이다 보니 심리적으로 좀 영향이 있는 거 같기도 합니다. 이게 1번과도 연결이 될 수 있는 거 같구요. 사실 저저전에서 불리한 빌드빨도 우월한 컨트롤과 심리전으로 이겨왔기 때문에 그 정도의 성적을 찍었던 건데, 저 두 개가 다 안 됩니다. 그 베이스에는 생각대로 안 따라주는 컨트롤이 깔려 있는 거 같아요.

팬 입장에서는 4월 징크스가 5월로 옮겨왔을 뿐이라고 애써 가볍게 생각해 보려 하지만.. 그 이상으로 심각한 거 같아 걱정이 됩니다. ㅠㅠ 이제동 선수 말마따나 4월은 그 전까지는 프로리그 개막 시기였기 때문에 항상 초반에 어리버리한 편이었어서 그랬다고 볼 수도 있는데 최근은 아니니까요. 여태까지 계속 이제동 선수는 바쁠 때 더 잘해왔었는데... 최근엔 스케줄이 상당히 많은 편이었는데 패만 엄청 쌓았으니..;;

이런 제 걱정이 기우가 될 만큼, 나중에 이 글을 다시 보면 부끄러워질 만큼 다시 보란듯이 살아나 줬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이제동 선수가 만들어갈 역사는 많이 남아있으니까.. 이대로 서서히 내려앉는 모습을 보고 싶지는 않아요. ㅠㅠ 아직까지는요.
진리탐구자
11/05/28 09:15
수정 아이콘
1. 아직까지도 테란전과 토스전의 하이브 운영에선 이제동 선수에 비견할만한 선수가 없다고 봅니다. 하이브의 힘만 가지고 불리한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건 이제동 선수 정도 외엔 없지요.

2. 이번 4강전 같은 경우에는 대개의 경우 빌드에서 진 것이지, 컨트롤과 멀티 테스킹에서 진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3경기의 그 어처구니 없는 뮤탈 조공 장면을 제외하면 이제동 선수가 전투에서 손해를 본 적은 한 번도 없었지요. 2경기는 멀텟 싸움에서 압살했고요.

3. 아직까지도 테란전에서는 이제동 선수만큼 깔끔하게 전투를 하는 선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bisushield
11/05/2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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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테란전은 엄청나게 잘해졌는데 (올해승률 79%) 커리어 처음으로 테란전에서 8할에 가까운7할대 승률이죠

저저 저프는 실력 자체가 줄었어요 56% 52% 인데 그냥 저저 저프는 평범하게 변했네요 특히 저저은 커리어 내내 한번도

70%밑으로 떨어진적이 없어서 충격이고요 토스전도 어떻게든 부유하게 좀더 드론드론 하다가 쑥밀리고 지는경우도 엄청 많고

선수의 스타일도 바꼈고 실력도 더 줄었어요 저저,저프는
11/05/28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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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동 선수 스타일이 조금은 변한듯합니다.

예전에는 자기가 생각한 빌드가 유리하거나 불리해도 컨트롤이나 멀테로 밀어 붙였는데

요즘에는 조금 더 쉽고 유리하게 이기기 위해서 그런지

많이 먹고 많이 째는 모습을 엄청 자주 보는거 같네요.

최근에 라섹때문에 눈이 아파서 그런건지 몰라도 푹쉬고 다음 양대리그 부탁합니다!!
파일롯토
11/05/28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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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그전에서 이제동은 더이상 특별하지않습니다. 트랜드를 이끄는것도아니구요
원래 저그전은 운7기3이라죠...
테란전이 무너진다면 슬럼프겠지만
그래도 테란전은 완벽에가깝다는것에 의미를두고싶네요
빅토리고
11/05/28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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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족전과 토스전에서의 극강의 모습을 못 보여주는것이 아쉽지만.... 그래도 저그플레이어가 하락세를 보일때는 테란전에 약점을 보일때라고 생각하기에 현재 보여주는 테란전 능력을 보면서 다시 부활할거라 믿습니다.
웃어보아요
11/05/2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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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동선수도 참 수도 없이 심상치 않네요..
msl 박지수전 3:0 완패, 광안리 3패+msl 김윤환전 패배, 이영호전 한중미 완패, msl 신동원전 패배, msl 김명운전 패배.
대부분 심상치않다는 의견들이 대부분이었죠. 아무리 이제동이라도 힘들겠다.. 이런식으로..물론 그때그때마다.. 저도 비슷하게 생각했지요. (박지수선수와 할땐 맵얘기가 대부분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

확실히 느낌이 다른건 있습니다. 다른때는 1종족전 약세에 나머지 종족전은 다 강세였거든요.
근데 그 1종족전에 안끼던 저저전이 껴버리니, 불안한 느낌은 있네요.

그래도 심상치않다고 생각할때마다 저를 비웃듯이 경기력으로 보답해주던 선수이기 때문에 믿습니다.

그리고 몇몇분들이 쓰셨듯이, 스타일이 조금씩 변하고 있는데 아주 환영입니다.
공격적인 스타일은 최강자중에 한명은 될 수 있지만 한명의 독재자가 되긴 매우 어렵다고 보거든요.
(09년은 개인적으로 이제동의 해였지만, 독재자는 아니었다고 봐요.)
마재윤스타일인 수비적(운영)인 스타일이 시대의최강자가 되기 좋다고 봐요.
한번 수비적인 스타일로 시대를 휩쓸고 다시 원래 스타일로 돌아가 롱런했으면..크크
11/05/2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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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동선수는
'우리 둘 다 되는겨'식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드는 창조자보다는
'이건 나만 하는겨'식의 게임내에서의 컨트롤, 운영 능력, 멀탯 등이 강점인 선수였죠.

탁월한 기본기가 뒷받침된 자신만의 스타일에 한계를 느끼면, 결국 타인이 창조한 트렌드를 따라갈 수 밖에 없는데
그걸 얼마나 소화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되겠죠.

컨트롤, 멀탯 등 이제동 선수를 돋보이게 해주던 기본기에서의 우월함이 없어진다면
이제 이제동선수의 프로게이머 인생의 두번째 막이 열리게 될 겁니다. 결과는 선뜻 예상하기 어렵네요.

지금까지 이제동선수의 선수인생중 전성기의 마지막은 아이러니하게도 09-10 시즌이라고 생각합니다.
6번중 4번이나 결승에 올라서 이영호선수와 맞붙었고, 2번중 1번 역시 이영호선수와의 8강전이었습니다.
두 선수 모두 몸을 혹사해가면서 의지를 불태웠는데,,, 하필 그 시기가 이영호선수의 전성기와 겹친 게 뼈아프네요.
Clarkson
11/05/30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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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달에도 피디팝에서 지고 프로리그에서 지고 나서 이런 말 많았어요.
근데 또 이러네요... 그 이후에 연승하고 1위 잡고 이러던 선수한테 내리막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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