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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5/24 02:00:59
Name 상상.
Subject 경기장 부스에 관해

e스포츠의 경기들은 대부분 양 선수가 경기를 펼칠 수 있는 부스가 존재하고

팬들은 가운데에 있는 경기 화면과 양 옆에 선수들의 부스를 보며 경기가 진행됩니다.

스타1 같은 경우는 초반 빌드나 상황에 따라 유불리가 갈리기 때문에 팬분들이 유독 더 방음을

걱정하셨는데 온겜 프로그램에서 부스 안의 모습을 자세히 보여주며 팬들의 소음에 안전하다고 했었는데

제가 걱정되는건 부스의 개방성입니다.

부스를 보면 가운데에 있는 경기 화면을 선수들이 영향을 받지 않게 가려놓고 있는데 앞쪽은

팬분들이 선수들의 모습을 볼 수 있게 개방해 두었는데 이 점이 좀 걱정됩니다.

예를 들어 관중이 많이 온 경기 중에 한 선수가 4드론을 썼다고 하면

관중들은 반응을 즉각 보이겠죠 그 때 상대 선수가 경기석에서 자신이 의도적을 관중석을 보진 않아도

그 반응들이 느껴질 것 같습니다. 몸짓이라든지 약간의 움직임이라든지

극초반이라 그 반응들이 느껴지면 그 전략을 예측하고 더 막기 수월해지긴 하겠죠.

너무나 추측일 뿐이지만 제가 외관상 보기에 충분히 그럴 여지가 있을 것 같긴 하고

예전에 신상문 선수가 프로리그 에결 경기도중 경기 도중 상대선수의 약간 올인성 빌드를 쓰고 있을 때

팬분들이 반응을 보였는데 그때 상대 게임단이 신상문 선수가 관중석에 곁눈길을 보내 눈치를 챘다고 하며

잠시 경기가 중단 되었던 경우도 있었죠.(확실한진 잘 모르겠지만..)

물론 심판들이 각 부스에 서서 선수가 이상행동을 하진 않는지 지켜보긴 하지만

이건 순수 선수들의 양심에 의지되는 것 같아 좀 아닌 것 같습니다.

일일이 다 열거할수 없지만 제가 말한 문제점에 영향을 받은 경기들이 좀 있다고 생각되긴 합니다. 제 순수 착각일수도 있지만요.

양 방송사 오프 현장을 가면 응원하던 선수들의 모습과 경기 모습을 실제로 보고 즐길 수 있어 너무나 즐겁고

시청하기에 너무나 좋은 구도 이지만 혹시나 선수들의 경기에 문제가 있을지 않을까 해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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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기
11/05/24 02:02
수정 아이콘
안에선 밖이 보이지 않는 유리를 부스에 설치하면 어떨까하는 의견이 전부터 있었던 것 같은데..
그것 또한 관중석이 보이는 것만큼, 사람에 따라 그 이상으로 집중력에 방해가 될 수도 있죠.

하지만 선수들이 관중석을 볼 수 있는 상황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1/05/24 03:57
수정 아이콘
피씨방에서 친구랑 게임할 때, 친구 화면이 슬쩍 보이거나 친구 유닛 소리만 들려도 되게 난감하죠. 아예 안 들리면 그냥 하겠는데 들리니까
일부러 안 들은 것 처럼 견제 당해주는 것도 그렇고, 그냥 당해주기도 그렇고요 크크

단순한 오락을 넘어 프로들의 스포츠가 된지 오래됐으니까 완벽한 방음과 게임환경이 갖춰졌으면 좋겠습니다.
11/05/24 09:16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 엠비씨게임 싸움걸자는건 아닌데

온겜넷부스는 그나마 괜찮은데 엠겜 부스는 관객들이 고함 질러대면

소리는 안들리지만 진동이 웅웅 거려서 느껴질정도라고 하니

좀 개선이 됬으면 좋겠네요

최근에 이영호 vs 김택용 전만 봐도 전략의 성공 실패 여부를 떠나서 팬들 함성 때문에 이영호 선수 얼굴 완전 썩었었죠

경기 끝나고 심판한테 머라고 한 걸로 기억하구요

이겼으니 다행이지 졌으면 사이트 한번 폭발했을 겁니다
스웨트
11/05/24 09:42
수정 아이콘
진동은 팬들의 성숙된 문화로 해결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고,
유리는 마법유리처럼 바깥에서는 보이지만, 안에서는 보이지 않는 유리같은 걸로 처리하면 괜찮지 않을까요?
초반의 그 약간의 차이가 선수입장에선 엄청난 신경이 될테니까요.
전국수석
11/05/24 09:43
수정 아이콘
저도 처음 오프 가보고 글 쓴분과 같은 생각을 했었는데 작정하고 선수가 보려고 하지 않는이상 쉽진 않을거 같긴 한데

선수머리 위에 카메라가 하나씩 있고 부스옆에 심판이 선수를 계속 주시하고 있기에..

녹화된 카메라를 다 본다면 곁눈질정돈 잡아낼 수 있을거 같고..(안 본다면 음..)근데 저도 확실히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Zakk WyldE
11/05/24 09:49
수정 아이콘
곁눈질로 부정행위다 하기엔 그렇고, 확실히 안 보이게 조취를 했으면 좋겠네요.
무의식적으로도 눈이 돌아가고 보기 싫었지만 보이는 경우도 있을 수 있구요.
지아냥
11/05/24 11:24
수정 아이콘
음, 제 생각에는 다른것보다 방음을 더욱 철저히 신경썼으면 좋겠어요.
여러 프로그램들을 통해서 온게임넷 부스를 보니까 스타 배경음이 엄청 크던데(공식 경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부스안 소리가 너무 크다고 줄여달라는 선수들도 왕왕 볼 수 있죠) 엠겜도 비슷한지 잘 모르겠네요.

부스 제작에 꽤 큰 돈이 들어간다고 알고있는데, 방음에 좀 더 신경을 써서 팬들의 함성으로 인한 진동까지도 좀 완벽하게 막아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부스 안을 거울처럼 하는 건 반대입니다.
kimbilly
11/05/24 12:05
수정 아이콘
스타2 (GSL) 의 경우에는 카메라로 부스를 찍는 곳을 제외한 2면 (정면과 좌측 혹은 우측) 에 특수 필름을 부착 했습니다.
그 2면은 밖에서는 안에가 보이지만 부스 안에서 보면 거울이 되더군요. 실제로 안에 들어가서 봤는데 좋아 보이긴 했습니다.
sHellfire
11/05/24 12:09
수정 아이콘
저도 엠겜측의 방음부분은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선수가 경기석에서 관중이 보이는건 의도적으로 의식하지 않는한 게임에 집중한 상태에서 힘들다고 보지만,
관중의 함성소리가 즉각 전해지는건 말그대로 '귀맵'이라 할만하죠.
율곡이이
11/05/24 12:25
수정 아이콘
엠겜쪽 부스는 선수들이 관중석 소리가 들린다고 인터뷰로 몇번 어필했는데도 이렇다할 말이 없는거보니,
개선 할 의지가 없는거 같아요...
그렇구만
11/05/24 12:26
수정 아이콘
이거 관련해서 이영호 선수도 프로리그에서 이긴후에 대기실에서 대화하는게 방송타지 않았었나요?
뭐 관중을 보니까 제스쳐가 이렇더라 이러면서 얘기했던걸로 기억하는...
암튼 정말 확실한 방법으로는 정전록때의 방식이지만.......-_-;;;;
예전에는 부스도없이 헤드셋으로만 어떻게 했던건지...
11/05/24 12:36
수정 아이콘
엠겜의 경우 부스 문제가 몇번이나 제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별 다른 조치 없는거 보면 좀 안타깝네요

히어로센터가 공간이 협소해서 마음먹은 대로 쉽게 되는건 아니라고 할지라도

진동을 줄이려고 개선안을 찾을려면 얼마든지 찾을 수 있을거 같은데

하다못해 지금 막아놓은 유리벽을 이중 삼중으로 치던가..
11/05/24 13:09
수정 아이콘
온겜의 경우 방음사운드 스피커가. 진동base 조절이가능해서 소리에 대한 진동이 차단되는걸로압니다.
대신 그 방음사운드 진동이 .... 뼈를울리면서 선수들이 불편함을 말하죠
엠겜의경우는 진동이 BASE 가없는 그냥 스피커기때문에 팬들 소리는 듣기지않겠지만
소리의 진동이 그대로 여과가 없는것이죠.
뭐 그렇답니다.
11/05/24 14:02
수정 아이콘
예전에 pgr에서 본 의견인데, FPS 게임 대회 등에서는 화면 송출을 몇 초 정도 늦춘다고 하던데요? 시청자-관객-해설자들이 10-15초 늦게 상황을 알겠지만 10초-15초 실제 게임보다 늦게 송출하면 어떨까요? 물론 그러면 마지막에 10-15초 프로게이머들이 먼저 승부가 나서 짐 정리하는 상황은 나오겠지만, 이런 문제는 어느 정도는 방지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관객이 설사 소리를 질러도 10-15초 후에야 알게 되는 것이니... 같이 보는 양 팀의 팀원들 및 감독, 코치분들도 마찬가지로 늦게 보게 되고요.
샤르미에티미
11/05/24 14:25
수정 아이콘
저는 현실적으로는 판이 좀 커져서 수익이 늘어난다면 확실한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도 큰 문제는 없거든요.
고가의 설비 들어가면 한 방에 개선되겠죠. 지금은 경기장부터도 좁은데 사실 그 좁은 경기장도 꽉 차는 경우가 드뭅니다.
근데 경기장이 정말 너무 좁아서 큰 곳으로 옮겨야겠다 싶을 정도가 되서 옮기게 되면 더 좋은 장비를 사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뭐 실력이 너무 늘어난 것도 있고 4드론, 5드론,전진 전략 여전히 잘 통하는 현재 상황에서 크게 문제가 될 것은 없어보입니다.
11/05/24 16:13
수정 아이콘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김택용 vs 장용석 선수와의 MSL서바이벌이었나요? 에서 경기하는데
전진 센터 배럭 하니까 여성팬 세,네분이 손으로 확성기 모양 만들어서 꺆꺅 거렸고
김택용선수가 질럿 뽑고 경기 시작해서 진거보고
정말 너무한다 라고 생각했는데
정전록 때처럼 격리 시키지 않는 이상 팬이 많으면 어쩔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부스 안에 사운드 커튼을 크게하면 선수 귀건강에도 안 좋을 것 같구요.
뭘해야지
11/05/24 16:13
수정 아이콘
지금도 이런데 옛날 메가웹시절은 다 들으면서 겜했었겟네요.
귀맵같은 상황이 몇번있었는데 정말 안들린다고 선수들 인터뷰하길래 믿었었는데
sHellfire
11/05/24 16:27
수정 아이콘
그냥 음악회에서 관중이 음악을 감상하듯이 경기 시작 직후부터 gg 나오기 전까지는 관중에게 함성소리를 자제해달라는 양해를 구하는것도 좋아보이는데 이건 즐기러 온 관객에게 묵념하고 있으라는 뜻이니 참... 난감하군요
라이크
11/05/24 17:11
수정 아이콘
옛날 얘기를 하자면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소리 다 들렸다네요. 프로게이머에게 직접 들은거라 ㅡㅡ;
근데 그거 신경쓰면 오히려 집중못해서 겜말린다고 했었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현장에서 즐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초반부에 조용히 지켜보는 성숙함도 갖춰야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다리기
11/05/24 17:34
수정 아이콘
딱 테니스 경기처럼, 그런 관중문화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정말 조용하죠. 경기 내적인 소리 외엔 거의 안들리니까요.
그렇다고 처음부터 끝까지 그런게 아니라 선수가 슈퍼플레이를 하면 또 함성도 나오고..

초반 빌드를 쓰는데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꺆꺆 거리는거만 어떻게 하면 되겠네요 뭐.
11/05/24 22:51
수정 아이콘
아무리 봐도 저건 일부러 저런다 싶은 비명소리만 안 질러줬으면 좋겠더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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