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1/04/19 01:41:43
Name 캐리건을사랑
Subject 김민철 vs 정명훈 경기 후기
(1)테란의 메카닉이 저그에게 가지는 강점은
탱크의 데미지와 사거리를 이용한
1.테란 가스유닛의 높은 생존력
2.순간적인 화력으로 인한 소모전 봉쇄
3.미네랄 유닛의 몸빵을 통한 수비
를 들 수 있는데 퀸의 사용으로 1,2,3번을 모두 무력화 시켰다고 보았습니다
1경기는 보통 상황이라면 저그의 병력들이 가까이 가지도 못할 정도의 2.5부대 정도의 탱크를 퀸으로 지속적으로 소모시켰고
2경기는 퀸에 의해 시즈모드된 탱크들이 잡힘으로써 전투의 구도를 골리앗+벌쳐 대 히드라라는 저그에게 유리한 쪽으로 이끌어 싸울 수 있게 했죠
특히 탱크를 줄임으로써 당연한 것처럼 느껴졌던 저그대 메카닉 테란 구도에서 나오는 저그멀티=테란멀티 +2~3 이라는 공식이 부담감으로 다가올 것 같습니다 소모전이 되니까요

(2)이번 김민철 선수의 플레이중 단연 돋보이는 것은 퀸의 효율적인 사용이지만 이미 웅진 쪽에서는 대 메카닉전에 대한 효율적인 저그 플레이에 대한 해답을 마련해 놓은 듯 합니다
그 이유로는
1.마치 옵드라로 마인을 제거하면서 벌처를 몰아잡는 것을 보는 듯한 히드라 오버로드 플레이로 게릴라를 차단하고
2.가스 괴물이면서 결국 업 효율에서 밀리는 뮤탈은 과감히 초반 이후로는 포기(방업은 오로지 퀸을 위해 한듯 보입니다)
3.탱크에 힘을 싣는 순간 나오는 퀸의 브루들링과 저글링+울트라 드랍 플레이
4.이후 벌쳐 + 골리앗의 비율이 높아지는 순간 터지는 다크스웜이 그것인데요 우리가 얘기하는 IF라는 상황들 또한 김민철 선수는 이미 머리속에 넣어놓고 있었고 그에 대한 대비책이 세워져 있었다고 생각될 정도로 빈틈없는 플레이를 보여 주었습니다


이번 경기는 테란 게이머들에게 던지는 선전포고와 같은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으며
대 메카닉에서의 퀸+드랍+디파일러 삼지창을 완성한 웅진 저그들의 노력을 높이 사고 싶습니다
앞으로의 포인트는
1)앞으로 벌어질 신상문과의 경기에서 투스타 메카닉
2)염보성류의 레이트 메카닉
에 어떤 카드를 들고 나오는가 일 것 같고 앞으로도 매우 흥미로운 이슈거리가 될 것 같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abrasax_:JW
11/04/19 02:13
수정 아이콘
잘 봤습니다. 탁월한 분석이라고 생각해요.
2번째 경기는 제가 제대로 안 봤는데, 그래도 인상적이었던 것은 퀸을 봉쇄하기 위한 골리앗+터렛+베슬이 갖춰지기 전에 계속 싸움을 걸어줬다는 것이지요.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 정말 흥미진진하네요.
라이크
11/04/19 02:46
수정 아이콘
뒤늦게 경기 보고 왔습니다. 일단 가장 인상깊었던건 정명훈의 벌쳐를 완벽하게 막는 모습이었습니다.
심시티, 히드라 배치가 정말 예술이더군요. 견제를 안당하니 해처리, 드론이 무난히 늘어나고 퀸까지 자연스레 넘어가면서 승기가 어느정도
넘어갔다고 생각은 했는데, 히드라, 퀸으로 탱크만 쏙쏙 잡아먹고 빠지는 플레이에 정말 깜짝 놀랐네요.
저그에게 있어, 뮤짤과 디파일러 스웜 이후에 이렇게 효율적인 전술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훌륭한 운영이었고 감탄이 절로 나오더군요.
정말 멋졌습니다. 앞으로 기대할만한 선수임에 충분한 것 같네요.
파일롯토
11/04/19 02:54
수정 아이콘
5경기를 정말흥미롭게 재방송을봤네요. 시작은 저그의빠른정찰로 노배럭VS 3햇이었죠
저그는 발업저글링 1부대 VS 1벌처로 테란이약간이득을봤지만 둘다 무난히 일군뽐뿌질을했고

7분경 뮤탈페이크준 저그는 7,8시 멀티를 먹어버리고 히드라를올립니다
테란도 빠른스캔으로 속지않고 3팩토리 벌처업+ 아머리업 + 드랍쉽준비합니다

10분경 정명훈선수가 앞서 경험해서인지 벌처가 안통하자마자 벌처로시선끌면서 바로 드랍쉽보내지만..
오버로드펼쳐놓고기다리는 저그가 당할리가없었죠

13분경 1시먹테란이삼룡이를먹기시작하고 저그가 퀸+히드라로 중간을 잘라먹자마자 저그는 공격병력이아니라 퀸을 한부대를 더뽑죠
총 2부대의 퀸을가지고 운영을하지만 이미 테란이 할수있는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11분부터 저그가 퀸을 한부대뽑지만... 그타이밍에맞춰서 골리앗탱크로 시즈모드 천천히 진출하는건 너무나도 더디죠
멀티하나는 밀더라도 퀸마나채우고 섬먹고 바로 복구되었을겁니다
골리앗+탱크타이밍러쉬가 답일듯하지만 퀸은 천천히 방어할만큼 히드라를뽑고 나온거라 테란 진출타이밍맞추기가 힘들었죠
물론 이영호선수급의 동시타격이나 땡골리앗타이밍이라면 다를거라봅니다

테란의 유일한실수는 1시로 골리앗을보낸사이 탱크가잡아먹혔다는건데... 그때 인구수도 160인상황이었습니다
삼룡이먹고 200채워봤자 2부대 퀸의 회전력을 따라갈수가없어보이네요
초반에 움크리기만하는 메카닉 테란으로서는 드랍쉽과 벌처가 안통하는데 답이없었죠

사실저그가 미끼역활을했던 1시가아니라 섬을 먹었어도 결과는 더 테란에게 암담했을겁니다
또 뮤탈방업을꾸준히찍어준것도 후반을위한 포인트였구요

이상황에서 테란의 반격이 어찌 나올지 정말기대가됩니다
11/04/19 05:20
수정 아이콘
김민철선수의 플레이가 대단했고
정명훈선수는 평소에 퀸을잘쓰는 저그를 경험해보지 못한모양새였습니다
김민철선수가 보여준 이번 전략은 저그의 대메카닉전의 좋은 카드가 늘어났다고는 보고있지만
메카닉테란의 완벽한 파훼법은 아니라고 봅니다
이영호선수랑 연습할때도 많이 이기지 못했다고하는거 보니
이영호선수가메카닉으로 퀸을상대하는 저그전을 보고싶어지네요
오늘과는 어떻게 다른양상이 나올지 궁금합니다
다크씨
11/04/19 08:03
수정 아이콘
지금 보니까 퀸 방 2업까지 해 가면서 활용했네요 후덜덜;;;;
최종전에서는 뮤탈조차도 활용하지 않았는데 방2업이라니;;;

2011년 테저전의 핵심은 메카닉 vs 퀸이 되려나요....
앞으로가 더 기대됩니다!!!
wkdsog_kr
11/04/19 08:28
수정 아이콘
메카닉을 상대로 저그가 많이 먹는건 쉬워요.
근데 먹는거는 암만 전맵을 파먹어도 2-3배 정도 많이 먹지만
막상 싸우면 자원 교환 효율에서는 10배가 넘게 밀리니까 메카닉 사기 소리 나오고 암만 유리해도 역전당하고 그런건데.

퀸 1: 탱크 1의 비율 교환만 계속 해준다면, 아니 하다못해 이라디에 죽고 터렛에 죽는다 쳐서 2:1 수준만 되어줘도
생각해 보면 다른 어떤 저그 유닛을 뽑는것보다 효율적이긴 하네요.

탱크만 줄여주면 메카닉대 저그의 자원 교환 효율은 거의 1.5:1 수준으로 수렴하고 그럼 훨씬 많이 먹는 저그가 이기죠.

음, 재미있는 상황이네요.
王天君
11/04/19 08:38
수정 아이콘
이전의 저그들에 비해 퀸 사용의 타이밍이 훨씬 돋보였던 것 같습니다. 다른 저그들은 골리앗과 탱크가 쌓일 대로 쌓여서 퀸으로 브루들링을 걸어도 저그 쪽의 병력 소모가 너무 심한데 김민철 선수의 퀸은 브루들링을 날려주는 타이밍이 아주 적절했던 것 같아요. 중반 탱크 모여서 진출할 때쯔음에 딱 퀸 반부대 정도가 날아가서 브루들링을 날려주니까 탱크가 정말 속수무책으로 잡혀버리더군요. 그리고 남은 지상병력은 히드라로 정리하구요.

테란의 진출 타이밍이나 멀티 먹는 타이밍을 얼마나 정확히 아느냐 가 이 퀸 사용의 주안점이 될 것 같습니다.
홍승식
11/04/19 08:47
수정 아이콘
결국 탱크의 무력화가 대 테란전 마지막 해법이 되겠군요.
토스는 아비터의 얼리기로 탱크를 무용지물로 만들었다면,
저그는 퀸의 부르드링이 해법으로 나오네요.
이제 테란이 예전처럼 버티기만으로 이기기 어려워졌으니 좀더 초반이 재밌어 지겠네요.
Jim Raynor
11/04/19 09:37
수정 아이콘
생각나는 퀸에 대한 대처법이라면,
1. 이라디에이트 - 사베로만 시야확보해서는 안되고 스캔을 쓰면서 써주면 퀸의 재활용은 막을수 있는 듯 합니다.
2. 발퀴리 - 사정거리가 길고 다른 공중 유닛이 있어도 스플래쉬데미지에 의해서 잘 잡습니다.
3. 메딕 옵티컬 플레어 - 저그 입장에서 플레어맞은 퀸은...
sHellfire
11/04/19 10:19
수정 아이콘
분석글 잘 봤습니다...만 그것보다 더 관심이 가는건 이영호선수라면 이 전략에 어떻게 대처할지가 팬으로서 정말 궁금해지네요.
이영호라도 별반 다르지 않다.가 될지 역시 이영호는 다르다.가 될지.... 이제 5라운드 시작하는데 김명운 이영호, 두 선수 어서 붙어보길!
11/04/19 12:22
수정 아이콘
퀸을 적극적으로 따 줘야 대응이 가능할 것 같은데 어렵네요
스타를 하지 않고 보기만 해서 그런지 퀸이 원래 저렇게 빨랐나 싶기도 하구요
어쨋든 첫판은 초반 빌드 차이로 김민철선수가 엄청나게 먹어둬서 차이가 꽤 벌어졌던게 아닌가 싶고
최종전은 미스테리하네요
뭔가 엄청나게 멋진 경기를 본 것 같습니다
이영호라면? 혹은 이제동이 이걸 하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러브투스카이~
11/04/19 12:51
수정 아이콘
테란입장에서도 애매한게 뮤탈생략하고 퀸으로 다이렉트로 가면 퀸을동반한 퀸드라 러쉬가 생각보다 더 빨리 오죠

어제같이 테란이 제2멀티 먹는 타이밍인데 그타이밍에 계속 탱크가 브루들링에 갈가먹히면 멀티도 먹은지 얼마 않된상태라 가스도 부족해서

탱크랑 베슬을 양쪽으로 대량생산하기가 힘들어거 퀸을 제대로 대처하기가 힘들죠
황제의 재림
11/04/19 13:35
수정 아이콘
사실 고강민 선수 대 이신형 선수의 예선 단테스피크 경기도 퀸드라로 끝났었죠. KT저그도 어느정도는 그쪽으로 감을 잡고 있다는 거라 이영호선수의 대처가 궁금해 집니다. 아무튼 어제 5경기는 정말 완벽히 방송 라이브로 선보였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합니다.
11/04/19 15:06
수정 아이콘
저그유저가 아니라 모르겠는데 퀸 컨트롤은 어떻게 하는건가요??
사베처럼 여러기 부대지정후 탱크에 b클릭+시프트클릭해서 빼고 다시 b클릭 이렇게하나요 아니면 한기씩하나요?
11/04/19 15:15
수정 아이콘
저는 정명훈선수가 최종전에는 왠지 전진배럭같은 필살기를 들고올줄 알았는데 결국 무난하게 해서 처음보다 더욱 압도적으로 패배-_-;;
정명훈선수는 확실히 개인리그나 프로리그나 가장 중요한 순간이 아니면은 쵱코치의 빌드빨을 잘 안받는거 같기도 했습니다...
김민철선수는 최종전에서도 정명훈선수가 무난히 나올거라고 완전히 장담하고 경기를 한듯한 모습이었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4299 ABC마트 MSL D조(택염리쌍록)(1) [372] 영웅과몽상가9814 11/04/21 9814 0
44298 (수정)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시즌 5라운드 공식맵 배포 [8] 김진태5661 11/04/21 5661 0
44297 ABC마트 MSL H조 32강 (2) [184] 마빠이5918 11/04/21 5918 0
44296 ABC마트 MSL H조 32강 [253] 마빠이6402 11/04/21 6402 0
44295 D조 우리는 살아남야 한다. [39] 영웅과몽상가7993 11/04/21 7993 0
44294 [1]당신의 Starcraft, 우리의 Starcarft. [101] The Warrior6607 11/04/21 6607 0
44292 기록으로 살펴보는 DSL Preview [16] 개념은?7026 11/04/20 7026 0
44291 2011년 4월 셋째주 WP 랭킹 (2011.4.17 기준) [3] Davi4ever6063 11/04/20 6063 0
44290 택뱅리쌍 신인시절을 기억하며 [21] 마빠이8807 11/04/20 8807 0
44289 Tekken Crash Season 7 16강 A조 [170] SKY925478 11/04/20 5478 0
44288 (추가추첨)EVENT : GSL 월드 챔피언쉽 결승전 - 승자예측 당첨자 발표!! [10] 항즐이5802 11/04/09 5802 0
44287 김민철 대 정명훈 감상문 Queen over the Emperor [7] 王天君5960 11/04/20 5960 2
44286 염보성의 자각 [15] 택신사랑7546 11/04/20 7546 3
44285 스1 과 스2, 현재 pgr 여러분들의 위치는 어떠신가요? [99] 개념은?7710 11/04/19 7710 0
44284 ABC마트 2011 MBC게임 스타리그 32강 C조 [226] 개념은?8030 11/04/19 8030 0
44283 이번 차기 스타리그 강라인 입성자는 과연 누구일까요?? [14] bigname6755 11/04/19 6755 0
44282 김민철 vs 정명훈 경기 후기 [24] 캐리건을사랑9165 11/04/19 9165 0
44281 김민철!! 저그의 패러다임을 제시하다. [69] Rush본좌10146 11/04/18 10146 0
44280 MSL에 바라는 점 몇가지 [21] 빵pro점쟁이7325 11/04/18 7325 0
44279 ABC마트 MSL 32강 F조 김윤환vs신노열, 정명훈vs김민철 (2) [308] 마빠이8432 11/04/18 8432 0
44278 ABC마트 MSL 32강 F조 김윤환vs신노열, 정명훈vs김민철 [310] 마빠이6654 11/04/18 6654 0
44277 색다른 올스타전 [26] 영웅과몽상가10882 11/04/17 10882 0
44276 10-11 신한은행 프로리그 올스타전 (4) [198] 마빠이9326 11/04/17 932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