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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3/25 19:41:41
Name Inocent
Subject 워크래프트3를 최근에야 해보며....
원래 스2유저였던 저는 마스터리그가 생긴 첫날 마스터리그를 간후 갑자기

스2가 재미가 없어졌습니다. 저그라서 그런지 이겨도 힘들고 져도 힘든게 계속되었죠.

그런데 그때 워크래프트3라는 게임이 갑자기 생각이 났습니다. 예전에도 한번

해볼려고 피시방에서 싱글캠페인 끄적거리다 만게 여러번 이었지만 방학이어서 일단 오리부터

확장까지 캠페인을 진득히 깼습니다. 여타 rts 와는 다른 스타일의 게임이라 신선하기도 했고

영웅키우는 재미도 쏠쏠하고 훌륭한 스토리에 감명받아 단숨에 깨버렸죠.

그래서 이제 슬슬 래더를 해볼까 하는데 무슨 종족을 할까 생각중에 '언데드'가 갑자기 끌렸습니다.

왜냐면 워크를 안한 저도 이곳저곳에서 야언x이니 3연크리니 하면서 언데드를 안타까워하는

소리를 들었거든요. 더군다나 스1,2 둘다 골수 저그유저인 저는 바닥에 뭔가가 깔려있는

언데드에 더욱 애정이 갔습니다. 그리고 과연 사람들이 야언야언거리는데 과연 진짜 그런가도 호기심

이 들었고요. 그리고 래더를 하는데..........

역시 사람들의 말은 틀린게 없었습니다. 나엘전 워든질, 곰드라 휴먼전 우방후 부릉이, 스카이

오크전...........

스타하면서 먼저 채팅으로 욕한적 없던 제가 먼저 욕을 하게 되더군요..........

뭐 최근에야 익숙해져서 먼저 욕하는 일은 거의 없지만 속으로 불끈! 하는건 여전합니다.

이게 언데드의 특성인지 워크자체의 특성인지 잘 모르겠지만 말이죠.

여하튼 저처럼 최근까지 워3를 안해보신분은 조금만 연습하시면 진짜 엄청난

재미를 느끼실수  있을겁니다. 저도 처음에는 왜 이 게임을 하나 하고 의문을 가졌는데

해보니 역시 블리자드게임이란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스타1,2 보다 보는것 하는것

둘다 더 재미있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프리카에서 금요일을 제외한 매일 밤9시경에

방송하니 이걸 챙겨보셔도 재미있을것 같네요. 앞으로 워크래프트3를 더욱 더 많은

분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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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꼼후다닥
11/03/25 19:45
수정 아이콘
워3도 나름대로의 재미가 정말 쏠쏠하죠. 유닛 하나하나에 집중되고 세심한 운용 등은 스2와는 또다른 재미죠.
11/03/25 19:46
수정 아이콘
간혹 래더 한달에 2~3판 정도 하고 실력은 초보지만
3일전에 워3 캠페인을 클리어 했는데 워3는 스타1-스2랑은 색다른 재미인거 같습니다.
그런데 이글보다가 어?워3 게시판 있었던거 같은데.. 찾아보니 지금은 없네요..
개념은?
11/03/25 19:47
수정 아이콘
적당한 유닛간의 교전을 원한다면 스1을 해라!
그냥 순식간의 전투가 끝나버리고 끊임없는 속도전을 원한다면 스2를 해라!
그리고
유닛 하나하나가 소중하게 끝까지 컨트롤 하고 싶으면 워크를 해라!!

라는 말이 있더군요
11/03/25 19:54
수정 아이콘
전 아직도 워3와 스타1이 양강체제로 E스포츠 판을 제대로 확립못한게 안타깝네요.
당시에 스1 해설위원들 포함 많은 분들이 '워3는 유닛구분이 안간다. 보는 재미가 없다.' 등의 망언을 참 많이 했는데. 해본 사람치고 이런 말 하는 사람이 없죠. 이러다가 그놈의 E스포츠 강국은 영원히 스타1만 하다가 끝날거 같네요.


근데 지금 언데드 하시면서 징징대시면 안됩니다. 실은 이게 패치가 된상태가 그 정도지 그 전에는 언데드로 오크전 승률 20%이던 시절도 있었어요. 오히려 언나전은 언데드가 유리하다는 사람이 많고, 언휴전도 5.5대 4.5정도로 언데가 괜찮다는 사람이 많죠.
11/03/25 19:55
수정 아이콘
워3의 팀플도 해보세요. 아는 분과 2:2가 가장좋지만 여건이 안되면 랜팀도 괜찮습니다.
스타와도 다르고 워크1:1과는 다른 또하나의 즐거움이 생기실 겁니다.
개인적으로 워3는 2:2팀플이 가장 재미있더군요. 1:1은 너무 스트레스가 쌓이기도하구요.
11/03/25 19:57
수정 아이콘
패치전에 야언이 진정한 야언...
샨티엔아메이
11/03/25 20:01
수정 아이콘
어제 패치가 있었다더군요. 1.26

단순히 헥스이동속도 패치인거 같던데 과연...
11/03/25 20:03
수정 아이콘
워3에 맛들이면... 유닛이 그냥 죽어나가는 스타1,2에서는 뭔가 밋밋함?허무함?이 느껴지지요...
11/03/25 20:12
수정 아이콘
야언은 전체 워3 패치중에 쓸만했던 시기가 ..... 코일노바임페일에 영웅 죽어주던 시기? 디스트로이어 버그 시기, 아주 옛날에 구울 나무찍기 되던 시기 정도밖에 모르겠네요
생각만해도 우울해지네요. 그래서 저는 항상 랜덤을 연습하며 매 패치마다 사기종족으로 전향했습니다... [m]
11/03/25 20:15
수정 아이콘
근데 황신 이후 스타의 저그는 꽤나 강한 종족이라는 느낌인데... 스타 시리즈 전통의 하등종족은 토스 아닌가요? [m]
11/03/25 20:19
수정 아이콘
워크가 성공하지 못한게 너무너무 아쉬운 1인입니다.
워크 잘하지도 못하고 본지 오래 되지도 않았지만 진짜 보면 볼수록 워크는 그 나름대로의 재미가 있는데..
학생신분이라 영상 다운받아 시간쪼개서 보는게 많았는데 나겜도 워3 컨텐츠가 없다보니 A1 방송국 밖에 구할 곳이 없네요 ㅠㅠ
민들레커피
11/03/25 20:37
수정 아이콘
저는 하는 건 스타1이 재밌지만, 보는 건 워크3가 더 재밌더군요.
그리고 많은 전략 게임들이 영웅 시스템을 시도했습니다만...워크3야말로 영웅시스템을 최적화시켰다고 봅니다.
영웅이 일당백은 아니지만, 영웅이 없으면 또 안되는...영웅의 존재감이 정말 적절하게 맞춰졌죠.
그래서 빌드선택 외에 영웅의 선택이나 움직임에 따라 게임의 양상도 다채롭게 느껴질 수 있구요.
임요환의 DVD
11/03/25 21:10
수정 아이콘
워크래프트는 블리자드계의 라디오헤드입니다. 한 5년 놔둬야 참맛이..
11/03/25 21:24
수정 아이콘
언데드는 다른종족보다 인내심을 더 필요로 하는 종족인거 같아요.
하지만 코바라는 마약때문에 끊을수 없다고 하더군요.
11/03/25 21:32
수정 아이콘
종족불문하고 한번 관광 열차 타기 시작하면 정신이 정말 안드로 너머까지 날아가는 게임이죠.
보통 밀봉 관광 당하면서 내 영웅은 안크는데 상대 영웅은 쭉쭉 크면서 절대로 이길 수가 없게 되고 수족이 다 잘려간 느낌이 들어서...

상대편을 관광 열차 태우려면 아무래도 오크가 제일 낫긴 합니다. 블마라는 영웅이 상대편을 보통 빡치게 만드는 게 아니라서 크크

언데는 요즘엔 덜한데 예전에는 게임 중반까진 숨도 못 쉬고 견제 당하다가 어떻게든 80 쥐어짜서 한타로 뒤집는 그런 처절한 맛이 있는 종족이죠.

영웅 시스템과 유지 시스템 때문에 여러 모로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단순히 병력만 가지고 밀당하는게 아니라 게임 내내 싸울건지 사냥할건지 50유지를 하면서 견제를 포함한 운영을 할건지 3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게임이라서 그렇죠. 유닛을 일일이 살리며 컨하는 재미도 재미지만 머리를 있는데로 써야만 이길 수 있는 게임이기 때문에 제대로 맛들여본 사람들은 그 재미에서 못 빠져 나오죠.
헤나투
11/03/25 22:14
수정 아이콘
전략 시뮬에서 운영적 요소를 최대로 끌어올린 게임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좋은 운영으로 압도하던 게임을 상대의 미친듯한 교전컨으로 지게되는데...
11/03/26 00:54
수정 아이콘
요새 언데드 할만하죠..
근데 게임이 이기는것보다 일단 스트레스를 풀려고 하는건데
레이더질 팔라질 워든놀이 당하면 이겨도 혈압이 무한대로 상승하고
저런 전략이 또 승률도 어느정도 나오니까 눈물이 나는거죠
Inception
11/03/26 02:41
수정 아이콘
그리고 워3는 1:1도 재밌는데 팀플이 정말 죽입니다. 팀플빠지시면 정말 헤어나오기가 힘드실듯 해요
코뿔소러쉬
11/04/01 13:33
수정 아이콘
제 인생 최고의 실시간 전략시뮬게임이 워3죠...워2, 스타, 스타2 모두 해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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