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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2/17 07:15:16
Name 탱힘내
Subject 위너스리그 '그 존재의 이유'
요즘 '위너스리그' 가 화제입니다.
다양한 이야기 거리와 엄청난 명경기들이 나오고 있더군요,

저는 불미스러운 사건(조작, 기타...)등으로, 한동안 스타크래프트 리그자체를 안보다가(정이 떨어지더군요)
약 한달전부터 위너스리그 올킬과 그로인한 쏠쏠한 재미로 다시 모든리그(스타리그, MSL)를 챙겨보고 있습니다.

애초에 팀단위 리그는 큰 줄기로 2개가 있었습니다.
이는 예전(LG IBM 팀리그 시절이 대표적이죠, 이때부터 본격적인 팀리그의 열광적인 팬이 되었습니다)부터
팀단위 리그를 보아오신 분이라면 다들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대표적으로 MBCgame의 '팀리그(팀배틀)' 와 온게임넷의 '프로리그(양팀에서 한명씩 차례대로 대결 이시절엔 2:2 팀플도 존재)' 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공존하던 두줄기의 팀단위 리그는 지금의 프로리그로 통합되었습니다.
말이 통합이지 온게임넷 프로리그로의 MBCgame 팀리그의 '흡수' 에 가까웠습니다.
그래서 통합 프로리그 초기에는 MBCgame 팀리그의 느낌은 흔적조차 찾아볼수 없었습니다.(에이스 결정전 예외)
그러던 것이 시청자들과 팬들의 줄기찬 요구로 지금의 프로리그 체제안에서,
그나마 2라운드 라도 볼수 있게 된것입니다. 2라운드로 늘어나기 전까지는 1라운드 뿐이었습니다.

저는 2라운드 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봅니다.
2라운드로 늘어나긴 했지만 그 옜날 MBCgame 팀리그 시절의 향수를 느껴보고 싶은 사람들에겐 많이 부족합니다.(저를 포함해서 말이죠)
현재도 리그의 3분의 2를 차지하는건 온게임넷 프로리그 방식입니다.
심지어 1년 한해 농사를 수확하는, 최종 우승팀을 가리는 최종 결승전 방식도 온게임넷 프로리그 방식입니다.
아래 글을 쓰신 bigname님과 일부 댓글쓰신분들도 이런 부분은 또 다른 시선으로 바라봐주셨으면 합니다.

e스포츠 협회의 주도로 무조건적인 '온게임넷 프로리그로의 통합' 에 MBCgame 팀리그는 사라지고 지금의
프로리그 안에서 겨우 2라운드(2라운드로 늘어난것도 최근)만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온게임넷 프로리그가 좀 더 큰 규모였고, 그에 비해 MBCgame 팀리그는 규모가 작았습니다.
온게임넷 입장에서도 당시 규모작은 MBCgame 팀리그와의 통합에 '결사반대' 입장이었고,
MBCgame 역시 팀리그 자체가 완전히 사라져 공중분해되는 상황에 처하자, 온게임넷 프로리그로의 흡수통합에 '결사반대' 입장이었습니다.
그러나 양 방송사의 결사반대에도 불구하고 협회는 주먹구구식으로 밀어붙여 지금의 어정쩡한 기형적인 '통합 프로리그' 를 출범시킵니다.

왜 기형적이냐면, 지금의 리그는 '하나의 리그안에 전혀 다른 리그 하나' 가 돌아가는 이상한 체제이기 때문입니다.
큰 틀의 프로리그 방식의 리그 내부에서 위너스리그 방식으로 하다보니 잡음이 없을수가 없는 체제입니다.
문제는 그 안에서 돌아가는 2라운드의 위너스리그가 그안에서 따로 또 결승전을 치른다는 점입니다.
이러면 온게임넷이 애초에 만든 신한은행 프로리그 '리그권위' 에 오점으로 남을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의 큰 일관성있는 리그도 아니고, 그렇다고 그 내부에서 따로 돌아가는 위너스리그가 '프로리그방식' 도 아니고 말입니다.
이것은 '신한은행 프로리그' 도 피해이고 그 내부에서 2라운드만 진행되는 '위너스리그' 도 피해입니다.
한마디로 양쪽 모두 '피해자' 라는 이야기 입니다.

지금의 1년 단위 리그중에 2라운드만 위너스리그로 치르는것은 모두(신한은행, 양 방송사, 각 팀들, 시청자)에게 피해입니다.(협회는 모르겠습니다)
그것은 '어중간함' 에 있습니다. 한마디로 '이도저도 아닌 모양새' 라는 것입니다.
제가 이렇게 이야기하면 저와 생각이 다른분들은 온게임넷이 노력해 유치한 후원사(신한은행)로 진행되는 리그인데
절반씩 하자는건 불합리 하다라고 하신다면, 그 부분은 저 또한 동의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기형적 체제(리그안에 또다른 리그, 그 양 리그의 비율)' 는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안 합니다.(온게임넷과 신한은행에서 '불합리하다' 라고 해도 이해합니다)

1) 1년 단위로 번갈아가며 1년은 오직 위너스리그 방식으로 하고 최종결승전도 위너스리그 방식으로하고,
1년(그 다음해)은 오직 프로리그 방식으로 하고 최종결승전도 프로리그방식으로 하는 방법.

2) 1년 단위로 치르면서 양대리그로 나눠(한쪽은 위너스리그 방식, 한쪽은 프로리그 방식) 1년간 양쪽에서
꾸준히 풀리그를 치뤄(메이저리그 처럼 중간에 인터리그를 도입하는것도 아이디어) 각 리그 최후의 승자가
1년 한해 농사를 수확하는 최종결승전에서 서로 대결을 펼쳐 최종우승팀을 가리는것입니다.
최종결승전 방식은 예를들어 '올해 최종결승전은 위너스리그 방식', '그 다음해 최종결승전은 프로리그 방식' 이렇게 1년씩 번갈아 치르는 방법.


물론 위 2가지 제안도 약점이 있으며, 제 개인의 생각이라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토론으로 해결가능하다 봅니다)
하지만 최소한 지금의 1년 단위 리그내에 두개의 리그가 기형적인 비율로 존재하는것 보다는 장점이 많다고 봅니다.
지금의 통합 신한은행 프로리그는 개선되어야할 부분이 존재하며, 앞으로 토론을 통해 더 개선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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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스리그 프로리그' 최대출전 최소출전 인원비교(이론상)


위너스리그

1세트 가 vs 나 (1 vs 0)
2세트 가 vs 다 (1 vs 1)
3세트 라 vs 다 (2 vs 1)
4세트 라 vs 마 (2 vs 2)
5세트 바 vs 마 (3 vs 2)
6세트 바 vs 사 (3 vs 3)
7세트 아 vs 사 (4 vs 3)

7세트(4:3 풀세트 접전)까지 진행시 위너스리그 양팀포함 최대 출전인원 : 8명

1세트 가 vs 나 (1 vs 0)
2세트 가 vs 다 (2 vs 0)
3세트 가 vs 라 (3 vs 0)
4세트 가 vs 마 (4 vs 0)

4세트(4:0 올킬)까지 진행시 위너스리그 양팀포함 최소 출전인원 : 5명


프로리그

1세트 가 vs 나 (1 vs 0)
2세트 다 vs 라 (1 vs 1)
3세트 마 vs 바 (2 vs 1)
4세트 사 vs 아 (2 vs 2)
5세트 자 vs 차 (3 vs 2)
6세트 카 vs 타 (3 vs 3)
7세트 파 vs 하 (4 vs 3)

7세트(4:3 풀세트 접전)까지 진행시 프로리그 양팀포함 최대 출전인원 : 14명(1~6세트 양팀 출전선수가 에이스 결정전에 중복 출전할 경우 12명)

1세트 가 vs 나 (1 vs 0)
2세트 다 vs 라 (2 vs 0)
3세트 마 vs 바 (3 vs 0)
4세트 사 vs 아 (4 vs 0)

4세트(4:0)까지 진행시 프로리그 양팀포함 최소 출전인원 : 8명


※ 보통 4:0 승부는 잘 나오지 않는 편이니 평균잡아 계산하면 될듯합니다.
※ 출전가능 평균인원 위너스리그 평균 6~7명, 프로리그 평균 9~1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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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스리그(팀배틀방식) 분명 약점이 있습니다.

1. 프로리그 방식에 비해 선수 수가 적게 나온다는점
2. 약팀은 강팀을 이길 가능성이 줄어드는 점


위너스리그는 위 약점들을 상쇄하고도 남을 많은 장점이 있습니다.

1. 3:0으로 지고있어도, 최하위 약체팀이라도, 에이스가 있다면 단번에 3:4로 역전시켜 버릴수있는 희망이 존재하는점!
2.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박진감!
3. 신인들이 단번에 자신의 이름을 알릴수 있는 무한한 기회!(지난 시즌만 봐도 신인들이 활약했으니 몇년간 장기적으로 봤으면 합니다)
4. 누가 나올지 모르는 짜릿한 쾌감!
5. '선수들의 기본기 + 연승으로 인한 팀을 비롯해 전체적 사기충전' 거기에 이어지는 안구를 정화하는 엄청난 명경기!
6. 양팀 감독 선수단의 팀 위기 순간마다 실시간 대처능력을 보는 쏠쏠한 즐거움과 양팀 감독의 매 순간 이어지는 수싸움 기싸움!

그냥 한마디로 위너스리그 '재미있습니다' 항상 보면서 느낀점입니다.
2005년 팀 단위 리그 통합과정을 지켜본, 나이만 먹은 한 팬의 입장에서
현재 '2라운드' 뿐인 '위너스리그 줄이자' 는 이야기가 나올때마다 아쉽고 씁쓸합니다.
그 옜날 'MBCgame 팀리그' 와 '온게임넷 프로리그' 가 각각 따로 진행되었을때가 이럴때는 참 그립습니다.

프로리그 방식과 위너스리그 방식은 서로간의 장단점이 분명이 존재하는 어느쪽도 장점만 있는 방식이 아닙니다.
분명히 양쪽 방식모두 '장점과 단점(단점 예 : 프로리그방식은 동족전이 많이 나오는점, 위너스리그 방식은 나오는 선수 수가 적은점)'이
존재하며 서로 같이 존재함으로서 서로의 장점은 더 발전시키고 단점은 보완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1990년대 후반 임요환 선수가 막 데뷔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시절을 비롯해, 임요환 선수 데뷔 이전에
신주영 이기석 선수가 나오던 e스포츠가 갓난아기(정일훈 캐스터 께서 진행하시던 투니버스에서 스타나오던 시절) 였을때부터 팬입니다.
e스포츠의 '성장과정' 을 지켜보면서 같이 울고 웃었습니다.

사람들의 생각이 모두 같을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서로의 생각이 다름' 을 해결할수있는 방법을 찾고자 합니다.


끝으로...

'2개의 리그(프로리그, 위너스리그)가 공존하면서 살아갈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지, 어느 한쪽을 줄이는 방향으로 가지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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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17 08:03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가 있기 때문에 위너스 리그가 재밌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프로리그도 재밌어요.
자기 맵에 대해서 철저히 준비해 올수 있으니까요.
뭐 프로리그방식은 동족전이 많아서 그게 한가지 흠이죠..
그것만 고칠수 있다면 위너스리그 2라운드가 딱 좋다고 생각합니다.
11/02/17 08:22
수정 아이콘
위너스리그 방식으로 계속 하다가는 공군은 단 1승도 못 거두고 시즌을 마무리 하게 될 것 같습니다.
1.2라운드는 시즌중 승수를 꽤나 챙겼는데... 위너스에서는 단 1승도 못 거두고 있네요...
체러티
11/02/17 08:51
수정 아이콘
저는 한참동안 스타 안보고 어쩌다 텍크만 다시보기로 보는중이었는데 어느날 '김택용'이란 단어가 포털 검색어에 올라와있길래 보니까 올킬 기록중이더군요. 그래서 다시 보기 시작했습니다.
진리는망내
11/02/17 09:08
수정 아이콘
저도 한 몇 달 스타 안봤는데 얼마전부터 다시 재밌더군요.

전 개인적으로 밑에 글에도 적었지만
위너스와 프로리그방식을 섞어서 했으면 합니다.
절반씩 한다면 1,3,5 / 2,4,6
2개만 넣는다면 1,3,5 / 2,4 이런 식으로요.
하나만 계속 보면 좀 지겨울것 같다는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그나저나 공군은 4라운드에서는 승 좀 올렸으면 좋겠습니다..;;
후란시느
11/02/17 09:19
수정 아이콘
오히려 1년씩 리그방식을 바꾸거나 인위적으로 리그를 나누는 게 더 기형적으로 보입니다. 위너스리그 방식이 좋다면 지금 2라운드 분량이라 해도 반응에 따라 3라운드, 4라운드로 늘리면 되는거겠죠. 그렇게 균형을 맞춰도 되는 것을 일부러 갈아엎을 필요는 없지 않나 합니다.

다만 굳이 따지자면 타이틀을 따로두면서 성적이 합산된다는 점에 문제가 있을 수는 있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라면 그냥 차라리 1년에 2~3개 대회를 하는게 낫지 않나 싶습니다. 아예 차별화를 두어 조별 토너먼트의 컵 타이틀을 내거는 것도 생각해볼 법 하고요. 꼭 하나의 리그로만 해야지 권위가 있는건 아니라 생각합니다.
잔혹한여사
11/02/17 09:27
수정 아이콘
글쎄요.. 전 1년단위로 위너스, 그리고 프로리그체제의 변환은 별로 좋지 않게 봅니다.

이렇게 되면 한 해는 극도로 흥분이 되지만... 다른 한해는 좀더 차분해진 경기를 볼 것 같아서 말입니다.

혼합된 방식은 어떨까요?

그래서 전 별도로 이렇게 되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보곤 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되길 바라는건 그냥 생각일 뿐!
일단 지적재산권 이거부터;;; 진짜 답답해서 원..

프로리그 1,3,5라운드를 프로리그 체제로 2,4,6라운드를 위너스 리그 방식으로...

그래서 플레이오프는 프로리그 체제로 가되, 마지막 그랜드 파이날은 프로리그체제와 위너스 체제로 두번씩 하는 것.



프로리그체제로 두번 했을땐 좀 지루하겠지만 이렇게 두 체제로 벌갈아 한다면 파이날도 상당히 재밌을것 같다고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술만잘먹더라
11/02/17 09:45
수정 아이콘
지금제도도 괜찮은것 같아요...위너스로 1년하면 한시즌 100승 기록자도 나올수 있겠고(이영호), 공군의 최다연패기록(18연패)도 그냥 깨겠죠(자신들의 손으로)
11/02/17 12:04
수정 아이콘
위너스리그의 가장 문제점은 선수단활용입니다. 프로리그 7전제에 비해서 가용인원이 너무 적습니다. 위너스리그가 하루 최대 양팀 통틀어 7명밖에 나올수 없습니다. 프로리그 7전제의 경우 최소 양팀 8명을 활용해야해죠. 갈수록 팀마다 선수단 인원을 줄이고 있는 상태서 위너스리그를 1년 단위로 한다는건 일부선수의 혹사와 더불어 신진선수의 기회마저 오히려 적다고 봐야합니다. 개인적으로 프로리그형 7전제를 환영했던게 그만큼 선수들이 많이 출전할수 있고, 거기다가 결국 선수층이 좋을수록 팀 성적이 좋아질수밖에 없기에 팀마다 선수를 키울려고 노력할수밖에 없고요....그러다보면 선수층을 두텁게 할려고 노력할수밖에 없고요.........개인적 생각으로는 위너스리그는 1,2라운드가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전 팀단위 리그라면 한선수에 의해서 팀성적이 좌지우지하는것보다 다수의 힘으로 팀이 강해지는게 좋다고 봅니다.
마프리프
11/02/17 12:12
수정 아이콘
거기에 재미자체도 그렇게 차이난다고 말하기 힘들지않나요? 이영호선수의 팬이라서 위너스리그에서 날아다니는건 재밌지만 다른팀 경기들볼때 딱히 7전제 프로리그보다 재밌단 생각은 안들어요 5전제때는 확실히 위너스가 더재밌었는대 프로리그가 7전제 되다보니까 경기들도 괜찮고 엔트리싸움보는 맛도있고 에결의 긴장감도 커지고 괜찮았습니다
bisushield
11/02/17 12:27
수정 아이콘
리그 방식이 너무 많이 바뀌면 안되죠 지금이나 이전에 하던게 딱 좋은거 같네요 이렇게 자리잡아서 쭉 했으면..
11/02/17 13:05
수정 아이콘
균형의 문제라고 봅니다. 왜 위너스리그는 전체 리그 중 3분의 1밖에 못하는걸까요. 그 전에는 5분의 1이었죠. 이런 경기수의 불균형이
위너스리그는 이벤트 경기라는 소리를 듣게 만듭니다. 이는 프로리그의 권위를 약화시킵니다. 할꺼면 5:5로 해야죠. 1,3,5라운드는 프
로리그 방식. 2,4,6라운드는 위너스리그 방식. 이렇게 되면 플레이오프는 어떻게 되는가가 문제입니다. 개인적으론 선택권을 줘서 두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하는 것도 괜찮다고 봅니다. 아니면 깔끔하게 해마다 방식을 바꾸는 것도 나쁘진 않습니다. 홀수해는 프로리그
방식으로, 짝수해는 위너스리그 방식으로.
11/02/17 13:43
수정 아이콘
다 장단이 있는거 같습니다.

위너스리그는 좋은 대진이 많이 나오죠.

예컨대 이번 시즌의 경우, 택뱅리쌍중, 리쌍록 말고는 다 대진이 성사되었습니다.(리쌍록은 지난시즌과 지지난시즌위너스리그에서 명경기가 나왔죠)

근데 거기에서 전부 송병구선수가 이겼네요.
모리아스
11/02/17 13:52
수정 아이콘
작년이나 재작년에는 몰랐는데 올해 하는 것 보니까
프로리그 방식=평범하지만 자극적이진 않는 음식
위너스리그 방식=특별하지만 자극적인 음식
이라는 느낌이 드네요
적절한 균형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요
개인적으론 3,4라운드 하기보단 2,4라운드 하는게 나을듯
담배피는씨
11/02/17 16:06
수정 아이콘
선수 혹사 문제는 선수들의 출전 횟수 제한을 두면 됩니다..
가령 팀간 대결이 10경기라면 한 선수가 출전 할수 있는 횟수을 5 ~ 8회 정도로 제한 하는 규칙으로 정하는 거죠...
장점으로는 그럼 각 구단들의 에이스 선수 남용을 막을 수 있고, 감독들은 리그를 더 멀리 보고 선수들을 기용 하겠죠..
그리고 팀간 경기 사이에 이어지는 스토리가 발생하죠.. 약한 팀과 싸우다 위기에 몰렸는데.. 에이스를 기용하면..
강팀들과의 대결에서 에이스 활용이 힘들어지고.. 현재의 경기가 다음의 경기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새로운 이야기 거리가 탄생 하겠죠..
하지만 기업 홍보가 우선인 협회가 기업 홍보에 반하는 선수 출전 제한 같은 걸 만들 일이 없짠아요..ㅠ.ㅠ
11/02/17 16:11
수정 아이콘
일단 재밌어하는사람이 재미 없어 하는사람이 많다는것 만으로도 존재 여부는 충분합니다. 2,4 라운드로 할경우엔 위너스만 뽑아내는 플옵을 하기가 어려워지는게 문제가 아닌가 합니다.
모모리
11/02/17 16:3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한 번은 팀매치 방식 한 번은 팀배틀 방식으로 1년에 리그를 두 번 갖고 각 리그 우승 팀끼리 통합 결승을 갖는 방식을 원했습니다. 통합 결승을 치르는 방식은 양 팀 중 페넌트레이스 승률이 높았던 팀의 방식으로 치르면 좋겠다 싶었고요. 아니면 아예 양대리그를 하는 것도 좋았을 텐데 일방적으로 흡수돼서 정말 아쉽습니다.
잘못했서현
11/02/17 18:53
수정 아이콘
제 소견 역시 위너스리그와 프로리그 둘의 위상이 낮아졌다고 평가하게 됩니다
확실히 mbc게임은 위너스, 온겜은 프로리그일때가 정말 재밌었어요
프로리그가 활성화되려면 걸출한 신인이 팍팍 쏟아져나와야하는데,,,
요즘 신인들은 택뱅리쌍과의 격차가 더 커진다는게 문제라면 문제랄까요

아무튼 스타1의 재부흥기가 오려면
예전 구4대천왕을 그리워하는 향수병이 거의 종결된 지금 시점에서
택뱅리쌍을 그리워하는 향수병이 올때쯤이어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향수병이라는건 그 시대에 내가 어렸을때 한창 멋모르고 친구들과 스타4:4, 2:2, 1:1을 즐기던 시점에
팬이었던 선수가 몰락해도 끝까지 기대하는 영원한 팬의 두께는 않고 항상 이어져왔죠... 그러나...
정말 조작의 힘이랄까... 너무 아쉽네요 팬층도 끊기고 더불어 신인선수들도 끊기고
잘못했서현
11/02/17 19:02
수정 아이콘
아무튼 택뱅리쌍이 건재한 지금 시점에서는 위너스리그가 프로리그보다 100배 재밌다는 이야기였습니다.
프로리그가 흥하려면 신인+당대최강자들+과거영광의에이스들 이 조화를 이루어야 재밌는데
이건 뭐
스타리그에 나오지도 못했던 처음보는 신인과
조작프로게이머들의 그늘에 가려진 비인기(상대적으로입니다;)게이머들과
이들을 싸잡는 택뱅리쌍의 부조화랄까요...
물빛은어
11/02/17 19:1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가장좋다고 생각되는 건 팀리그와 프로리그의 완전한 분리이겠으나..
협회에서 프로리그방식을 버릴리는 없으니 위너스리그방식으로만 팀단위대회가 치뤄지는 건 붕가능하다고 봅니다. 현 상황이 가장낫지않나 싶어요.
본문에 있는 팀리그 방식의 장점들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1. 위너스리그에서는 확실한 에이스가 있는 팀이 강팀입니다. '확실한 에이스'가 없으니 약팀이 되지요. 즉, 이 말은.. 역전이 프로리그 방식보다 쉽지 않다는 얘기도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소위 택뱅리쌍이 없는 팀은 선호할 가능성이 적지요.
2. 에이스가 없는 약팀은 박진감보다는 압박감을 느낄 것 같습니다.
3. 이번 위너스리그 보시면 아시겠지만 신인의 기용이 많지 않습니다. 화승만 보아도 그렇게 성적 안좋은 구성훈 선수가 나오잖아요. 신인 한두명이 내신 나올만도 한데 말이죠. 위너스리그 시작하면서 등장해서 꾸준히 기용되는 신인이 있나요?
4. 선수 기용폭이 좁기때문에 오히려 일반7전4승제에 비해 누가 나올것인가를 예측하는 건 쉬우면 쉬웠지 더 어렵지는 않습니다.
5. 기본기+센스 등을 통해 에측을 벗어나는 경기는 있을 망정 서로 합이 맞아들어가는 명경기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6. 수싸움이라는게 선택에 의해서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선택의 가능성이 적은, 혹은 줄어든 입장에서는 수싸움이 아니라 몸부림일테지요.
위너스리그란 어디까지나 '에이스를 가진' 팀을 위한 리그이지, 팀 자체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리그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그런 이유로 저는 지금 정도면 적당하다고 보고, 위너스리그의 비중을 늘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11/02/17 23:38
수정 아이콘
위너스리그만으로 리그가 구성되는건 절대반대입니다.

우선 위너스리그만으로 리그가 구성되면 결과적으로 나오는 선수들만 나오게 되고
그렇다면 스타 1은 오히려 빨리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스타 2로 전향한 연습생들이 많았던 이유 중 하나는 나올 기회도 없는데 2군에 있어봤자 볼 것 없다였으나
이번에 1, 2, 5, 6라운드가 7전제로 바뀌면서 신진급 선수들도 많이 모습을 보여서 선수층이 두터워야 한다는 모습을 보여줬고
그로 인해 드림리그도 더 활성화 될 기회를 맞았다고 봅니다.

오히려 위너스리그가 길어짐에 따라 문제점도 많이 보인다고 해서
위너스리그를 붙어서 하지 말고 띄어서 하자는 의견이 나왔지만, 그 위너스리그를 늘리는 것은 너무 무리입니다.
진짜 위너스리그를 늘린다면 스타판은 더이상 발전할 수가 없게 됩니다.
그냥 스타 2에 넘겨주게 되겠죠.

언제까지나 택뱅리쌍이 다 해먹을 수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진급 선수들이 자꾸 그 자리를 메꿔 나가야 판의 발전이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위너스리그의 분리 역시 안 될 말입니다.
위너스리그가 분리되면 결국 에이스급 선수들로 위너스리그가 구성되고, 일반 프로리그는 신진선수들만 구성하려 들겠죠.
팬들의 관심은 자연스레 위너스리그에만 몰리고, 이로 인해 프로리그는 사장되고, 프로리그가 없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위에서 나온 매우 나쁜 결과가 나오겠죠.

위너스리그는 현재의 2라운드가 가장 적정수준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붙어서 하는 것도 좋지만, 차라리 띄어서 하는게 좋고, 위너스리그만을 따로 순위로 구성하는건 좀 아니라는 생각도 듭니다.
위너스리그도 완전히 한 리그로 구성시켜서 위너스리그 우승 따로 이런 식은 집중도가 해칠 수 있기 때문에 빼버리고
프로리그 광안리에만 집중했으면 합니다.
그래야 많은 팀들이 위너스리그의 단꿈에만 빠져서 5, 6라운드를 망쳐먹는 일 따윈 하지 않겠지요.
11/02/17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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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선수출전제한 이런 걸 말씀하시는데 언제나 말씀드리지만 리그에 지나치게 인위적으로 집어넣으면
그 리그는 흥미를 잃게 됩니다.
위너스리그의 흥미는 에이스 선수들의 활약에 있는 것입니다.
그 선수들의 출전횟수가 준다면 결국 그 선수들이 활약하는 경기는 한정되어 있고
그렇다면 위너스리그의 재미 자체를 찾을 수 없게 됩니다.

위너스리그는 현재의 2라운드가 가장 적절합니다.
기존의 1/5에서 1/3으로 비중이 바뀐 이유는 나머지 라운드가 5전제에서 7전제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7전제로 바뀌면서 한팀에는 무조건 이겨줄 수 있는 에이스 선수를 제외하고 2명의 선수가 더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거기다 엔트리를 채우려면 3명의 선수가 더 필요하게 되었구요.
이건 신예급선수의 출전을 독려하게 된 좋은 계기가 되었으나 상당히 선수층이 부족한 스타판에는 무리가 될 수 있으니
기존보다 위너스리그의 비중이 늘어난 것이지, 다른 이유로 인해 늘어난게 아닙니다.
애플빠
11/02/18 19:37
수정 아이콘
저도 위너스리그를 재대로 진행했으면 하는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현재 위너스리그는 마치 이벤트리그 마냥 인식하는사람들이 많이 있더군요
하지만 실질적으로 프로게임어들의 생각을 다를것입니다. 강자는 강자 나름대로
약자는 약자 나름대로 기회의 리그라 느끼겠죠 프로게임어라면 자신의 실력에
대한 자부심은 충분할테고 위너스리그에서 자신의 이름을 날려보겠다고 칼을가는 사람들이
많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시청자 입장에서도 프로리그 방식처럼 동족전도 적게나오고 빅매치나 명경기도 자주오고
비네임드 신인들 경기보단 택뱅리쌍급 선수들의 경기를 시청하길 원하기 때문에
위너스리그는 시청자 입장에서도 기존 리그보다 더 재밌게 느껴지는 리그입니다.

그러나 위너스리그로만 진행할 경우 몇몇 문제가 발생하는데

첫째로 나오는 선수만 나오게 될것입니다. 이것은 사실 흥행과는 전혀 무관합니다. 어차피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네임드 선수를 보기위해 시청하는것이기 때문이죠 그렇다하더라도
신인들의 기회가 줄어드는것은 예상됩니다. 하지만 제가 좀 못된 생각을 갖고있는것인 모르겠지만
신인들에게 기회를 주기위해 리그가 존재하는것은 아닙니다. 이곳은 프로 무대이고 실력있는 자가
승리를 거두고 더 많은 기회를 얻게 되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인들에게 기회를 주기위해
일부러 그런방식을 진행한다는것은 프로답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둘째로 공군의 위기가 올것입니다. 위너스방식이 지속되는동안 공군은 승수를 쌓지 못할테고
결국 공군해체라는 결과가 생겨버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전 공군해체를 바라지않습니다. 그러나 더 재미있게 진행할 수 있는 리그방식을
포기하는것 또한 바라지 않습니다. 이 문제가 위너스리그를 진행하는데에서 가장큰 문제점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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