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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2/02 03:28:21
Name 아유
Subject 10-11 위너스리그가 다른 때의 위너스리그와 다른 점
위너스리그는 아시다시피 에이스들이 모든걸 바꿀 수 있는 리그입니다.
그러나 이번 10-11 위너스리그는 꼭 에이스만이 모든걸 바꾼다고 볼 수 없다고 봅니다.

대표적인 예로 SKT T1을 뽑을 수 있는데요.
김택용 선수는 2위 이영호 선수와 승수차가 무려 5승이나 나고 있는 압도적인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팀은 4승 4패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그 외 선수들의 활약이 매우 부족하기 때문에 생긴 문제인데요.

KT는 이영호 선수가 12승 1패, 다른 선수가 16승 17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승률에서는 당연히 이영호 선수가 압도적이지만 승수를 일단 다른 선수들이 4승이나 더 챙겨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승률 자체도 50%에 근접하고 있는 모습이구요. 즉 이영호 선수가 무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KT가 7경기를 치루는 동안 이영호 선수 없이 이긴 경기도 존재하고, 이영호 선수는 올킬을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SKT T1은 김택용선수가 이긴 4경기에서만 승리를 거두었고, 나오지 않거나 패한 경기에서는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김택용 선수는 17승 3패를 기록하고 있지만, 그 외의 선수는 10승 20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결국 김택용 선수가 거의 모든걸 책임지고 이끌어나가야 한다는 부담감이 생기는 것입니다.

화승과 삼성전자도 마찬가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위너스 리그에서 각각 5승 2패, 6승 1패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제동 선수는 나올 기회자체를 잡지 못해 7승 2패를 기록했고, 팀 선수들은 17승 12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송병구 선수는 10승 1패, 팀 선수들은 15승 16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딱히 강한 에이스가 없는 MBC GAME 같은 경우엔 주축선수들이 고루 활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0-11 위너스리그는 여기서 볼 수 있듯 지난 위너스리그와는 달리 위너스 에이스가 있다고 해서 딱히 그 팀이 잘한다고
볼 수 없다고 봅니다.

하이트는 SKT T1과 마찬가지입니다. 요즘 신동원 선수의 괴물같은 파워로 순위가 뒤늦게 발동걸리며 올라가고 있으나
신동원 선수를 제외한 다른 선수가 9승 22패를 기록하는 부진을 보였기에 순위게 낮은 위치에 있는 것이죠.

그리고 위너스리그에서 이러한 모습을 보이게 된 가장 큰 원인은 1~2라운드의 7전제를 통해
많은 선수들이 기회를 잡고 많은 경기를 치뤘으며 그 속에서 향상된 경기력에 따른 결과라고 보여집니다.
거의 모든 선수들이 거의 모든 경기를 뛰어야 하는 상황이 되었기에 그속에서 경기력이 많이 올랐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로 인해 에이스인 선수와 에이스가 아닌 선수간의 실력격차가 많이 줄어들었고
그 점으로 인해 위너스리그가 에이스와 에이스가 아닌 선수의 어느정도의 조화가 필요하게 되었다고 봅니다.

KT와 삼성전자는 에이스의 막강한 파워의 팀원들의 50%정도의 승률로 높은 순위를 기록하는 것이고
화승은 에이스가 나오지 못할 정도로 팀원들이 승을 많이 챙겨줘서 높은 순위를 기록하는 것이고
MBCGAME은 뚜렷한 에이스가 없음에도 골고루 선수들이 잘하고 있기 때문에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죠.

어느덧 위너스리그도 한 턴이 다 돌아가고 있습니다.
아무래돈 가면 갈수록 이러한 경향은 강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무리 에이스라도 올킬을 매일 밥먹듯이 할 수 없다고 보거든요.
그렇다면 에이스가 아닌 선수들이 어느정도 승수를 챙겨줄 수 있느냐가 남은 위너스리그의 관건이 될 것으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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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02 10:08
수정 아이콘
제 생각이지만
KT는 현재 김성대 김대엽선수가 다시 부진에 빠지면서 이영호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커지는 추세이고
만약에 이영호선수만 스나이핑하면 팀이 무너지고 이영호선수가 역올킬을 해줘야하는 상황까지 발생하면 KT는 위너스에서 패가 늘수 있습니다
화승은 역시 이제동선수는 위너스리그에선 생각만큼 성적을 못내네요... 역시 구성훈선수가 위너스에서는 이제동선수보다 더 강력한선수 같습니다
그런데 위너스리그는 원래부터 KT를 올킬했던 임진묵선수같은 깜짝스타의 등용문이기도 한데... 이번 위너스리그에서는 그런 깜짝스타가 나올가능성은 극히 희박해보입니다
골든보이
11/02/02 10:51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생각인데 에이스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다승 혹은 승률은 에이스가 주로 언제 출전했냐에도 어느정도 영향받는다고 봅니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위너스 방식에서 큰 약세를 보이는 팀과의 대결에서 선봉 혹은 차봉으로 누가 출전하냐의 여부.

어제도 공군전임에도 불구하고 이제동은 선봉,차봉이 아닌 대장 역할 때문에 구경만하다 들어갔죠.
사실상 왠만한 선수에겐 매번 올킬을 당하고 있는 공군이다 보니 구성훈 선수는 비교적 손쉽게 4승을 챙겨갔구요.

저걸 kt로 대입해보자면 이영호가 공군전에 선봉출장했다면 나머지 선수들의 승수는 현재의 16승 17패가 아닌 12승 17패가 되어 41퍼센트로 승률이 급락합니다.또 송병구,이제동의 승수가 4승 늘어나고 나머지 팀원들의 승수는 4승이 줄어든다면 딱히 팀원들이 무척 잘해주고 있다고 보기도 애매하죠.

따라서 약팀과의 대결에서 에이스의 출전 여부에 따라 나머지 팀원들의 승률이 보정되는 면이 있다고 봅니다. 일례로 kt의 확실한 2번째 카드라는 김대엽도 공군전 올킬을 제외한다면 위너스에서 3승5패에 머물고 있죠.
잘못했서현
11/02/02 11:09
수정 아이콘
그냥 다른팀들은 무난한데 kt 의 경우는 그냥 다른선수들도 포텐이 터져주고 1승씩 꼬박 밑에서 받쳐주는 역할도 잘 하지만

그냥 다른말 필요없이 갓영호의 위엄, 양대백수의 위엄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이상하리만치 심하게 안정적입니다.
이영호선수 상대로 전략들고와서 10번에 8~9번은 막히니까 무난하게하면 지고,,, 뭐 할말이 없게되요.

솔직히 그걸로도 위너스에서는 최강팀인것 같네요. 성적도 그대로 나오고 있고요

그것 빼고는 팀이 위너스에서 1,2승 차이는 크게 차이가 없어보이고 뱅택동 팀들은 그야말로 역시 뱅택동에 활약여부에 따라 팀성적이 나오겠죠

확실히 위너스는 확실한 에이스 1명의 존재가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듯,,
그에비해서 정명훈,김택용이라는 a+++급 선수를 2명이나 가지고 있는 T1의 성적은 말그대로
논란의 여지가 있을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어쨌든 택명이 이영호선수급까지는 아니니까 두 카드가 실패했을때 받쳐줄수 있는 선수들이 아예없었다. 라고 생각합니다.
Baby Maybe
11/02/02 11:32
수정 아이콘
참 애매한게 공군전...이 끼면서 위너스 총전적만 보고는 에이스 의존도가 줄었다 다른 선수들이 잘해준다 판단하기 힘듭니다.
원래는 올킬이라는게 위너스 시즌 최근 기세를 따질때 참고하기 참 좋은 기준 중 하나였는데 이번 시즌 공군이 너무 그걸 무너뜨려서...
김대엽이나 전태양 선수를 보면 공군전 빼면 다른경기는 간신히 1킬, 혹은 0킬 퇴갤이거든요. 김대엽 3승5패. 전태양 1승5패 - -;;
(어느덧 세번째 위너스인데 아무리 공군이라도 이렇게 전멸하는건 처음 보는듯.. 경기 자체를 이기라고는 안하겠는데 어떻게 단 한번의 스나이핑조차 성공못하고 올킬만 당하는지; 김택용 빼고는 상대팀이 뱅리쌍 낸것도 아니였는데...)

KT는 유일하게 우정호선수만 3킬씩 찍어줬고 김대엽 김성대는 공군전 제외하고 6경기동안 2킬조차 단 한번을 못했거든요.
앞에 세명내서 한번 이기고 -_-.. 이영호가 대장 역3킬로 마무리한게 태반이라, 이영호가 올킬도 못했는데 팀이 전승인게
팀원이 잘해서는 결코 아닌듯. 유일하게 잘한 팀원이 바로 우정호선수인데... 병으로 빠지면서 여전히 이영호에 모든게 달렸죠
티원은 이상하게 위너스 들어서 급 김택용 원맨팀이 되어가고;; 분명 위너스 초기에는 정명훈 선수가 곧잘 3승도 했던거 같은데...
제일앞선
11/02/02 12:10
수정 아이콘
그냥 kt는 1승만 해주면 이영호가 마무리 이런공식
율곡이이
11/02/02 16:14
수정 아이콘
저도 다른분들처럼 kt가 다른 팀원들이 잘해준다는거엔 동의하기 힘드네요..올킬 무료서비스 중인 공군전때문에 그런거지
한 경기에 세명이 나와서 1승밖에 못챙기고, 3킬을 이영호가 해줘서 이긴 경기가 대부분이라서..
선수층 두터운 팀보다 오히려 특급 에이스가 있는팀이 더 부각된 이번 위너스리그라고 봐야죠..
위너스리그 끝나고 나면 분명 kt 공식패배 점수차로 지는 경우가 많을 겁니다..
11/02/03 18:45
수정 아이콘
흠 그런데 공군전 승리를 승리에서 뺀다면 화승 삼성 KT는 다 거기서 거기 아닌가요??
세팀 모두 구성훈 올킬, 박대호 3킬, 김대엽 올킬 이건 전부 빼면 뱅리쌍을 제외한 나머지 팀원들의 위너스리그 성적이 5할도 전혀 안될텐데...
1,2라운드에는 공군이 예상외로 선전했는데 위너스리그에서는 극과극을 보여주네요
0809 위너스리그와 0910 위너스리그때만해도 공군이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쩝...
야부키죠
11/02/04 00:45
수정 아이콘
kt의 김대엽선수가 부진하다고는 생각되질 않습니다...물론 최근 패배가 몇번 있긴했지만..
경기력은 매우 훌륭하던데요...(예: 염보성선수와의 경기라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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