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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11/08 16:20:58
Name 물의 정령 운디
Subject 임요환 선수의 다음 시즌 대 저그전, 기대해 볼 수 있을까요?
저번 준결승전에서의 4:0의 압도적인 스코어로의 패배, 어찌보면 충격적이고, 어찌보면 당연했는지도 모를 결과였습니다.
김성제 선수를 포함한 임요환 선수의 주변 게이머들도 임요환 선수의 테테전은 수준급이다라고 입을 모아 칭찬한 적이 있습니다. 그 말이 허언이 아니었다는 듯이, 임요환 선수는 8강에서 이윤열 선수를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3:1로 이윤열 선수를 물리치고 4강에 오르게 되었죠.

하지만, 임요환 선수가 그동안 래더에서도 저그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시즌 내내 저그를 만나지 않았던 탓인지, 임재덕 선수에게 4:0이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로 지고 말았습니다. 경기 내용도 압도적인 경기 내용으로 패했구요. 무엇보다도 실망이었던 점은, 무언가 팬의 입장에서 팽팽한 경기, 치열한 접전, 뭔가를 기대해 볼 수 있는 경기 내용을 기대했는데, 전혀 그렇지 못했다는 거죠. 무엇보다도 황제 본인만의 경기 스타일도 전혀 보여주지 못했구요.

저는 다음 시즌에도 저그전을 극복하지 못하고 이대로 갈 경우에는, 비록 본선에 올라가더라도 한경기라도 저그를 만날 경우, 승리를 장담하지 못한다고 봅니다. 임재덕 선수에게 4:0이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로 진 것도, 임재덕 선수의 눈치가 귀신 같았다는 점, 경기 운영을 매끄럽게 잘한 점도 있지만, 임요환 선수의 대 저그전 역량 부족이 함께 겹쳤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 보거든요. 만약에 임요환 선수의 저그전이 이정훈 선수 정도의 기량을 보유하고 있었다면, 지더라도 경기 내용 면에서나, 스코어 적인 면에서나, 압도적으로 지지는 않았겠죠. 경기 내용도 꽤 치열했을 겁니다.

마땅한 연습 상대가 없다는 고충이 있었다면 부디, 임요환 선수가 제대로 된 연습 상대도 구하고. 팀도 만들어서, 대 저그전에 대한 기량도 발전시키고, 제 실력을 발휘하길 바라 봅니다. 이번 시즌 끝나고 나면, 한번 정도 패치가 되겠지만, 그 패치로 인해 어느 종족이 이득을 볼 지는 모르는 상황이니까요.

부디 다음 시즌에는 스타1 전성기 때의 저그전의 모습을 다시 보여주기를 바랍니다. 다음 시즌에도 여전히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상위권 재진입은 힘들거라고 보거든요. 황제가 대 저그전에서의 재도약을 보여주길 희망하면서 이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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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크
10/11/08 16:34
수정 아이콘
4강 셧아웃은 분명 아쉽지만, 그래도 4강까지 진출했다는 점, 토스전과 테테전이 수준급이며, 저그전만 보완하면 된다는 점에서
3차 gsl에서의 상위입상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봅니다. 분명 일방적인 경기긴 했습니다만, 임재덕 선수의 대처, 빌드가 너무 좋았고,
오죽하면 저그플레이에 감탄하기는 김원기이후로 처음이었으니까요(저나 제친구나) 3차에선 더 좋은 모습 보여줄걸로 믿습니다.
황제 GoGo
10/11/08 16:40
수정 아이콘
저그전은 임요환선수의 문제라기보단 요즘 모든 테란이 저그전을 힘들어하지 않나요?
그런의미에서 이정훈선수는 정말 대단합니다.
정대훈
10/11/08 17:00
수정 아이콘
근데 임요환선수가 래더에서 저그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는 것은 어떻게 아시나요?

인터뷰도 그렇고 토스전이 가장 안좋다고 그랬고,
패치후에 저그전이 힘들다는 얘기는 했어도
래더에서의 성적은 당사자와 주변사람들 빼곤 모르지 않나요?
(래더가 공개이기 때문에 알수도 있겠군요.)

추측일뿐이지만.
요환선수가 사신활용과 선병영류도 많이 했는데
패치후 사장되면서 저그전에서 더욱 힘들어하는 것 같습니다.라고 생각되어지네요.

뭐 갠적인 테란의 대 저그전핵심패치사항은
탱크 데미지 하락과
바퀴사거리증가가 결정적인 사안인것 같지만요.
스타나라
10/11/08 17:20
수정 아이콘
스타1과 같은 기준으로 판단해서는 안됩니다.

초창기라는 점. 아직 패치로 인해 게임양상이 완.전.히 바뀔 가능성이 크다는 것. 등등이 변수로 작용하거든요.

10년전에도 테란이 저그상대로 암울한 것은 마찬가지였습니다. 그걸 극복해낸 최초의 테란이 임요환 이었구요.

준결승에서의 4:0으로 임요환 저막이니 뭐니 이런 성급한 제단은 금물입니다.
10/11/08 17:23
수정 아이콘
전 임요환 선수가 압도적으로 임재덕 선수에게 패배한 사실이 그 분의 앞으로의 행보를 위해서는 오히려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코드 S를 확보한 시점에서 앞으로 수 많은 쩌그들과 경기를 치룰텐데 그 전에 이렇게 압도적으로 패배하였다면 그 분 성격상 절치부심 굉장히 노력하겠죠.
테란이 저그를 상대하기 어려운 이 시점에 새로운 해결 방안을 마련해 주실거라 믿습니다. 늘 선구자를 자처하던 황제니까요.
날기억해줘요
10/11/08 17:25
수정 아이콘
저그전이 다소 부족한 건 사실인 듯 보입니다만.. (최상위권으로 따지면 많이 부족할지도)
일단 임요환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걸어봅니다. 스타1때도 2001년 토스전을 극복하고 최고의 자리에 올랐었듯이요.
자신이 스타일을 변화시키든, 남의 스타일을 흡수,모방해 재생산하든..(김대건의 원팩더블을 자기것으로 만들었듯이) 다음 시즌엔 분명 변화를 추구할거라고 봅니다.
다레니안
10/11/08 17:32
수정 아이콘
이번 결승전을 보면 알게 되겠지요
정대훈
10/11/08 18:02
수정 아이콘
물의 정령 운디 님// 아 글쿤요.~~
10/11/08 20:55
수정 아이콘
뼛속까지 골수임빠지만, 이번 임요환선수의 4강진출은 정말 '천운'이라고밖에 할 수 없는 대진빨을 부인할 수 없다고 봅니다.
4강에 진출하기까지 가장 잘 한다는 테란전만 하고, 그것도 일반적으로 다섯손가락 안에 꼽는 테란은 다 피했고,
딱 한 번 만난 토스도 이름이 거의 알려지지 않은 선수였으니까요.
물론, 이런 선수들 역시 GSL 본선리거이니만큼, 임요환선수의 실력이 밑받침되니까 이들을 꺾고 4강 진출이 가능했던 것이지만,
어쨌거나 다른 4강진출자 3명이 4강에 진출하기까지 상대했던 상대와 비교해 볼 때 임요환 선수의 상대는 매우 약했던 게 사실이죠.

코드S를 확보했으니만큼, 박서 특유의 센스와 전략, 컨트롤로 더 좋은 모습 계속 보여줄 거라 믿습니다.
10/11/08 22:15
수정 아이콘
저그의 바퀴와 배째는 투해처리는 패치로 견제해 줄거라 봅니다. 문제는 연습상대인데, 괜찮은 저그유저를 영입해야겠죠?
개인적으로 추적미사일로 맹독충 잡는 전략 같은거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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