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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8/26 11:32:32
Name 王天君
Subject 이영호 대 신상문 후기.

<이케가미 료이치 - 생츄어리 중에서>

스타크래프트 중계를 듣다보면 항상 들리는 말이 있다. “결국 물량앞에는 장사 없어요.” 라는 해설진들의 18번 대사에는 항상 체념적인 어감이 묻어나온다. 새로운 이론과 지식의 발견을 꿈꾸던 몽상가들이 절대적 진리의 벽 앞에 부딪혔을 때의 새삼스러움이라고 할까. 싸움에서의 기본은 힘이다. 그리고 전쟁에서의 기본은 양이다. 타이밍, 전략, 수많은 요소들이 게임을 재미나게 꾸며줘도 전쟁을 토대로 한 이 게임의 본질은 바뀌지 않는다. 그것은 ‘많음’으로 ‘적음’을 제압하는 것이다. 같은 유닛을 다루는 동족전에서라면 이 ‘수의 논리’ 외에 다른 공식이 끼어들 여지는 극히 적어진다.

지난 금요일 이영호 대 신상문 의 경기는 이 ‘수의 논리’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것처럼 보인다. 어찌보면 아주 비논리적이다. 자원과 병력이 더 많은데 졌다니. 그 전날 있었던 게임에서 정명훈처럼 초반 기울었던 승기를 뺏기지 않기 위해 신상문은 승자의 권리를 마음껏 남용했다. 끊임없이 몰아붙인다. 상대방을 수세에 몰아넣고 역공의 틈을 주지 않는다. 그 와중에 상대방보다 많은 자원을 확보한다. 그 자원을 다 가용할 수 있는 생산 기반을 늘려놓는다. 동시간에 많은 병력을 생산한다. 더 많은 병력으로 더 강한 공격을 퍼붓는다. 정명훈이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놓고 거기에 안주하면서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면, 신상문의 패배는 뭐라고 변명할 수 있을까. 분명히 그는 유리한 상황에서 더 유리한 상황을 만들기 위해 기울어진 저울에 자신의 추를 계속 얹었다. 그리고 그 공격은 분명히 효과적이었다. 신상문이 도합 네 군데에서 개스와 미네랄을 캐는 동안 이영호는 본진과 앞마당 자원이 다인 순간도 있었다. 신상문의 팩토리가 10개가 되도록 이영호의 팩토리는 5개, 혹은 4개 미만에 불과했다. 신상문의 공격은 최소한 공멸을 이끌어내면서 소모전의 양상을 만들었다. 김태형 해설이 신상문 선수의 드랍쉽 네기를 본 순간 아 이 경기는 거의 – 하고 어느 정도 경기의 향방을 단정지었을 만큼 상황은 이영호에게 불리했다. 그 순간 신상문의 승리에 의심을 품은 사람은 별로 없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영호는 거의 불가사의 할 정도의 역전승을 거두었다. 여기에는 테란이라는 종족의 특성이 작용한 것이 가장 크다고 보인다. 강력한 화력과 긴 사정거리를 지닌 시즈탱크의 존재로 인해 테테전에서는 전쟁의 기본 공식인 ‘수의 논리’가 통용되지 않는다. 시즈모드된 탱크가 세 기만 자리를 잡고 있어도 네 기, 다섯 기의 시즈탱크로 공격을 들어가는데 큰 부담이 뒤따른다. 이 방어력은 2차 함수의 곡선을 띄며 가면 갈수록 훨씬 더 커진다. 따라서 테란 대 테란에서는 다른 동족전과 달리 일꾼의 힘을 빌리지 않더라도 상대적으로 적은 병력으로도 방어가 가능하다. 시간이 갈수록 공격보다는 방어의 형태를 취하며 테테전은 공성전의 형국을 띄게 된다.

따라서 테란 대 테란에서 필수적으로 드랍쉽을 뽑을 수 밖에 없는데, 이는 결국 수의 논리를 관철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기 때문이다. 공중으로 이동해 시즈탱크의 긴 사정거리를 무효화시켜서 다수의 화력을 발휘하거나 적은 양으로 분산되있는 적의 병력을 집결된 다수의 병력으로 잡아먹는데 있어서 드랍쉽은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수송수단이다. 따라서 아무리 방어를 효과적으로 하더라도 모든 곳을 방어할 수 없는 이상 드랍쉽 전략에 견고한 성의 방어는 허물어지기 마련이다.

신상문 대 이영호의 경기를 다시 보면서 놀랐던 것은 이영호의 인구수가 신상문과 거의 일관되게 대등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초중반 이영호가 앞마당을 타격받을 때 인구수 차이는 20, 거기다가 조여들어오는 신상문의 탱크 7기를 막아내고 있던 이영호의 탱크라고는 달랑 1기. 그야말로 절체절명의 순간이었다. 언덕에서의 포격과 레이스, 벌처의 마인으로 힘겹게 막아낸 이영호는 이후 팩토리 수가 두배가 차이가 나는데도 거의 비슷한 인구수를 끊임없이 유지한다. 이는 신상문의 거듭되는 공격을 적은 수의 병력으로 효과적으로 막아내면서 얻은 전투 시의 이득이 아닐까 추측하는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생산기반이 두배가 차이가 날 만큼 격차가 벌어진 상황이란 걸 감안해본다면 분명히 놀라운 결과다.

이후 드랍쉽으로 주도권을 더 휘어잡으려는 신상문의 맹공이 펼쳐지는데, 여기서 시청자와 해설자, 그리고 공격하는 신상문조차도 그 파상공세에 속고 말았다. 이영호의 본진을 습격한 1차 드랍쉽 공격은 그리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영호의 7시 멀티는 완파했지만 다수의 병력이 너무 손쉽게 잡혔다. 그리고 공격하는 와중에 드랍쉽이 한 기 한 기 알게 모르게 떨어져나가면서 3차 공격시까지도 드랍쉽은 네 기로 유지되고 있었다. 신상문이 펼치고 있던 공격이 사실 수의 논리 위에 펼쳐진 공격은 아니었던 것이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자원도 많이 먹고 병력도 많다고 하더라도 이것이 신상문의 절대적인 유리를 말해주지는 않았다.
            1.        수송수단의 간헐적인 손실과 이로 인한 병력의 응집력 부족
            2.        드랍쉽 타격과 동시에 육로로의 공격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
            3.        당장 먹은 자원이 몽땅 병력으로 환산되지 않았다는 점
                (이영호는 개스가 쪼들릴 정도로 병력 생산에 전 자원을 풀 가동시켰다)
            4.        잉여 병력이 공격 대신 너무 이른 타이밍에 거점 선취에 활용되고 있었다는 점.
이런 이유들로 인해 신상문의 화력은 드랍쉽 네다섯 기에 실을 수 있는 골리앗 탱크 한부대 미만이 다였다. 그래서 이영호는 자원을 덜 먹더라도, 드랍쉽이 다 터졌더라도, 병력을 분산시켜야 했더라도 신상문의 공격을 막을 여유는 있었다. 즉, 신상문의 이점이 테테전에서 상대를 압도할 만큼의 ‘수의 논리 = 네가 막을 수 없을 만큼 내 물량이 많다’ 로 치환되지는 못했던 것이다. 그리고 이 말은 이영호 입장에서 방어를 하는 데 내 힘은 상대방에 모자라지 않다는 것이었다.(결과론적이지만 남는 자원으로 일찍이 스타포트를 더 늘려서 배틀크루저나 레이스를 일찍 모아버렸으면 경기를 끝낼 수 있는 외통수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결정적으로 수십개의 터렛 위에 자신의 드랍쉽 병력을 허무하게 잃어버리면서 상황은 이영호 쪽으로 기울기 시작한다. 여기서 신상문의 오판이 나오게 되는데 이영호의 본대병력이 자신의 본진 쪽으로 진군을 하면서 9시 쪽을 압박하자 자신은 역공을 하는 판단을 했는데 이는 결과적으로 최악의 수가 되고 말았다. 드랍쉽이 없었던 신상문은 이영호의 드랍쉽 공격에 9시를 뺏기면서 벌려놓았던 자원차와 인구 수 동시에 역전을 당하고 여기서부터 이영호가 펼치는 기본 공식 ‘수의 논리=내가 너보다 많다’에 지배당하게 된다. 차라리 냉정하게 5:5, 혹은 4:6으로 자신이 따라잡힌 것을 수긍하고 이영호 쪽의 미네랄 멀티를 일찍 가져갔다면 그 양상이 어떻게 됐을지 모르겠다.

이영호는 수의 논리를 막아내는 시즈탱크의 미학을 꿰뚫고 있다. 말도 안되는 것 같은 이영호의 역전은 2-3=0이라는 방어의 역설에서부터 출발한다.그가 수세에 몰려있다고, 그보다 멀티가 더 많고 병력이 더 많다 하더라도 승리를 확신하지 말라. 이영호는 우리가 알고 있는 세상의 잣대로 잴 수 있는 범주를 벗어난지 오래이다. 우리가 깨닫지 못한 영역에서 그는 이미 현재를 넘어선 미래의 승리를 그리고 있다. 속도의 이영호 대신 우리는 새로운 별명을 하나 더 붙여줘야 할지도 모른다. 차원의 이영호라고.

*일주일 다 되가는데도 경기의 퀄리티가 끝내 글을 쓰게 하는군요. 캡쳐까지 했는데 곁들이기가 너무 귀찮아서 글만 올립니다;;;
*하나 올려놓은 이미지 태그가 왜 안먹을까요....별 중요한 것도 아닌데 신경쓰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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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기
10/08/26 11:47
수정 아이콘
재밌게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오 그렇군 하면서 끄덕이며 봤는데
차원의 이영호에서 엄청 공감하게 되네요.
요즘 하는거보면 참... 어울리는 표현이지 싶습니다.
제일앞선
10/08/26 12:02
수정 아이콘
경기보고나서의 의문점
왜 신상문선수는 경기가 마무리 되기 바로전까지 미네랄 4천을 가지고 있었고
이영호 선수도 9시미멀 7덩이 계산하면 10500정도의 미네랄이 다였는데
신상문 선수가 무리하게 진출하려고 한 이유는 멀까요? 테란의 특성상 지상병력끼리의 전투에선
어차피 저정도의 미네랄 정도로는 신상문 이영호 두선수 모두 서로를 밀수없는 상황이었다고 생각하는데
왜 신상문 선수는 마지막에 무리하게 계속 뚫으려고 하다가 병력을 다잃었던건지 가스멀티도 아니고
미네랄 멀티였는데 말이죠?
아마 이영호 선수의 자원상태를 몰랐으므로 자신이 불리하다 여기고 무리하게 진출하고 돌던진거다라는 의견도
많긴했지만 많은 스캔을 가지고 신상문 선수가 이영호 선수의 자원상황을 전혀 몰랐다고는 생각되진 않습니다
그냥 경기가 장기전이고 멘탈이 많이 떨어진 상태라서 그랬던건지?
제가 보기엔 둘다 버티기 모드였다면 무승무도 가능하지 않았을까요?
재방송까지 챙겨봤는데 아무리 바도 좀 의문입니다
Amaranth4u
10/08/26 12:15
수정 아이콘
신상문 선수 거의 공황상태였죠. 냉철한 판단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티비로만 보던 시청자들은 이해가 안갈수도 있었겠지만 중간 중간 카메라에 잡힌 신상문 선수 표정만 봐도 대충 상황을 짐작할만 한데요. 해설진 중계진은 이미 신상문 선수 표정을 보고 이미 승패가 기울었다고 판단할 만큼 신상문 선수가 냉철한 판단을 할만한 상황이 아니었죠. 많이 흔들렸습니다. 유리했던 게임이 뜻대로 되지 않아서요.
10/08/26 12:19
수정 아이콘
아마 그정도 상황에서 버틴 선수는 이영호선수가 처음이었을겁니다. 냉철한 판단이 될 수가 없죠
10/08/26 12:20
수정 아이콘
경기를 보면서 "이영호 정말 대단 하다"라고 생각되는 반면에 선수들 사이에서 이영호도 이제 거이 분석이 끝났구나 하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앞으로 이영호선수가 한발 더 멀리 도망 갈수 있을지... 혹은 점차 차이가 줄어 들지 궁금해지고 있습니다.
10/08/26 12:18
수정 아이콘
아주 유리한 상황에서 비슷해진 시점까지는 그나마 이해가 갑니다.
굳이 9시 멀티를 안먹어도 많이 유리했던 상황이었고, 드랍쉽 7기 조공이 심리적으로도 실제적으로도 타격이 컸을테니까요.

저는 센터에 진을 친 병력들이 이해가 안갑니다.
타 멀티들은 돈 다먹었고, 그나마 가치 있는 멀티가 1시 2가스 멀티 (4씩 모이니, 가스가 마른 상황에서 도움이 되었겠죠)
였으니까요. 애초에 소수 병력만 1시에 두고, 전 병력으로 9시 미멀만 지켰으면 이기거나 적어도 비겼을겁니다.
콩가루다
10/08/26 12:47
수정 아이콘
그 때 신상문 표정은 잊을 수가 없네요.
얼굴에 "당황"이라고 쓰여있는것 같았습니다.
S급 배우에게 그런 표정을 연기해보라해도 쉽게 나올 것 같지 않은 표정이었죠.
잔혹한여사
10/08/26 13:12
수정 아이콘
신상문 선수의 병력들은 뭐라고 해야 할까요..... 너무 이른 거점 정착 때문에 죽어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영호 선수의 운영을 보면 제 1선이 자리 잡고 그 뒤에 스캔의 사용으로 정보 습득과 동시에 제 2선의 병력들이 움직입니다.
그럼으로써 간간히 방어해냈죠. 그 거리가 그리 멀지 않고, 적당한 위치에 자리를 잡았었죠. 그렇기에 방어가 좀 더 수월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신상문 선수의 병력 움직임이 나쁜것은 아니었지만 너무 이른 거점 정착. 공간이 넓었죠 당연히 병력들간의 사이가 좀 벌어졌기에...
이영호 선수는 좁았지만 끊임없는 병력의 움직임과 균형을 맞추기 위해 자원을 아낌없이 이용했죠.

그리고 신상문 선수가 드랍쉽으로 두세차례나 본진을 털었는데 이영호 선수에게 너무 남발했던 것 같습니다.
이영호 선수의 방어력을 누구보다 더 잘 아는 선수는 그와 상대했던 선수들일텐데...
당연히 대처했었음을 짐작했을 것도 같은데 스캔도 안쓰고 무작정들이댔던 것이...

혹 조병세 선수의 그 본진 터렛들에 당했었던 이영호 선수의 드랍쉽을 떠올렸었습니다.
그걸 보고 전 이경기 이영호 선수가 이겼다고 생각했었지만.....
신상문 선수의 그 움직임은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결론은 이영호 선수의 병력들은 살아있다는 것이었고, 유기적이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방어력은 여전히 '사기'적이었음을 통감했던 경기였다고 회상해봅니다.
바카스
10/08/26 16:10
수정 아이콘
차원의 이영호. 멋진 표현이네요.
10/08/26 17:25
수정 아이콘
탱크 4로 러쉬를 갔는데 탱크 4기를 잡고 죽었으면 손해가 아니에요, 막혔어도..
이영호 선수를 쭉 보고있으면 불리하게 시작해도 효율을 살려서
불리함을 메꾸고 결국 후반에 가져가야할 멀티를 다 가져가므로서 이기던군요.
즉 초반에 상대가 멀티를 많이 먹어서 유리함을 느끼고 유닛을 막쓰지만
그걸 막아내며 효율적으로 자원을 활용하고 마지막에 최종적으로 먹는 자원은 같게된다.
결국 승자는 이영호....
katastrophe
10/08/27 00:49
수정 아이콘
매우 핵심을 잘 짚는 글이라고 생각이 되요. 더군다나 테테란 전은 중장기전으로 갈수록 자원=유닛 이라는 수식이 성립하지 않게 되지요... 더군다나 유닛의 화력이 가장 막강한 종족이기 때문에 많은 자원을 바탕으로 소모전을 벌이기도 어렵구요... 이영호 선수는 참 테란이라는 종족을 잘 이해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마치 수능이나 고시에서 수석한 사람의 "교과과정의 내용을 충실이 이해했고 교과서를 제대로 봤다" 라는 얄미운 인터뷰를 보는 느낌이랄까요....
TheUnintended
10/08/27 10:26
수정 아이콘
확실히 이선수는 달라요... 이선수 경기를 보고 있으면 다른 테란선수 경기는 보기 싫어질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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