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0/06/07 23:52:52
Name noknow
Subject 공군에이스 민찬기가 가지는 의미
민찬기선수의 09-10 프로리그 성적은 18승 33(35.3%)

표면적인 성적은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여러 열악한 환경속에서 팀 에이스로서 고군분투하고 있음은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공군에 있어 민찬기선수가 가지는 의미는 단순 에이스로서만이 아닙니다. 사실 공군에 가해지는 주된 비판중 하나가 제대후 실질적으로 수준급 프로게이머로서 뛰는 선수가 없다는것이죠. 대부분 전성기가 지나고 나이가 차면 가는곳이라는 인식이 강해서 더욱더 비판을 받습니다. 공군 홍보라는 목적에서는 어느정도 달성하고 있지만 선수들이 계속 기량 유지를 할 수 있게 해준다는 목적에는 아직 눈에 확 들어오는 성과는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민찬기선수가 가지는 의미는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민찬기선수의 경우 한창 프로게이머로서 성장할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채 공군에이스를 들어왔습니다. 사실 입대전 민찬기선수에 대한 이미지는 좋은 기량을 가지고 있지만 경기에서 잘 안풀릴때 보였던 좋지 않은 모습때문에 다소 부정적이었습니다. 하지만 공군입대후 민찬기선수를 보면 꽤 시간이 지났음에도 열악한 환경에서도 괜찮은 경기력은 여전히 유지하고 있으면 무엇보다도 정신적으로 상당히 성숙해졌다는 느낌을 많이 받게 됩니다. 이제 더이상 철없던 어린 게이머가 아니라 이제는 한팀을 책임지는 에이스로서 어려운 환경을 겪으며 패배의 아픔도 맛보고 에이스가 가져야할 마음가짐도 배우고 여러면에서 많은것을 배우는것 같습니다. 사실 이는 공군입대하지 않고 계속 히어로에 있었다면 경험할수 없었던 것들입니다. 어쨌든 군이라는곳에서 많은 경험과 좋은 모범을 보이는 선배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배우는것들, 에이스로서 배우는 여러가지들, 각종 여러 어려움을 겪으면서 분명히 민찬기 선수는 많은것을 배우고 성숙해진듯합니다. 아마 공군에이스에서 성적이 크게 좋아지지는 않을지 몰라도 전역후에 정상적인 게이머 생활을 한다면 분명 좋은 선수의 모습을 보일것입니다. 아마 공군에이스 역사상 가장 좋은 선례가 되지 않을까 하는 섣부른 상상도 해봅니다.

오늘 인터뷰에서 인상적인 말이 있더군요...
"공군에 입대할 때 돈보다는 명예를 원했다. 프로리그에서 활약하면서 팀을 상위권으로 이끌고 싶었다. 그래서 정말 열심히 하고자 마음 먹었고, 그만큼 열심히 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많은 선수들이 공군에 올 텐데 순수한 마음으로 팀에 합류해 최선을 다해줬으면 좋겠다"

최근까지 공군에 대한 지원률이 여전히 낮다고 합니다. 이번달 모집은 이번 시즌이 끝나고 입대하는것인만큼 선수들 입장에서도 선택을 하는데 있어서 한결 편해지지 않나 쉽네요. 물론 상징적인 올드게이머의 영입도 중요하지만 젊고 유망한 선수들도 많은 지원이 있으면 좋겠네요. 물론 돈이라는 가치를 무시해서도 안되면 그것을 선택했다고 뭐라고 할수 없지만 프로게이머로서 공군에이스에 들어가서 좋은 활약을 한다는것 자체도 많은 것을 배우고 여러사람에게 기쁨을 준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하네요...


공군에이스 남은 경기도 최선을 다해 주었으면 하고 타팀들도 연습 좀 많이 도와주었으면 하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0/06/07 23:57
수정 아이콘
오늘 4경기에서 참패하는 걸 보고.. KT는 무조건 이영호일텐데, 공군에서 누가 나오려나 했더니 민찬기,이영호의 리매치더군요.
솔직히 질거라 생각하고, 보는 둥 마는 둥 하다가 센터 잡기 시작하면서 제대로 봤는데.. 민찬기 선수의 테테전 중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들어도 좋을 정도로 정말 잘했습니다. 덧붙여 공군도 화이팅했으면 좋겠네요.
Kristiano Honaldo
10/06/07 23:58
수정 아이콘
아무리 생각해봐도 차재욱 ... 선수가 어떻게 뽑혔는지가 미스테리
제발좀요
10/06/07 23:59
수정 아이콘
민찬기 선수의 같은 경우는 정말 공군에게 엄청난 긍정의 효과를 주는 거 같습니다.
다만, 비슷한 시기의 김성기나 박영민선수는 어째서.. 그 둘도 프로리그 내에서 상당히 좋은 성적이나 가능성을 가졌던 상태에서 공군으로 간건데..
민찬기선수는 정말 공군 가서 인간적으로 한꺼풀 성장한 느낌 같습니다. 민찬기 선수의 실력이나 마인드를 보면 제대 후에도 좋은 게이머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Benjamin Linus
10/06/08 00:03
수정 아이콘
이영호, 이제동, 송병구, 김택용, 신상문, 정명훈, 김명운, 한상봉, 김정우, 김구현 모두 한번에 공군가면 어떻게 될까요?
그래도 연습상대 부족과 새로운 빌드 입수의 어려움때문에 하위권에 머물런지...
완소히드라
10/06/08 00:03
수정 아이콘
오늘 에결 수준은 정말 굳이었습니다.. 크크
Lainworks
10/06/08 00:04
수정 아이콘
민찬기선수 얘기는 아니지만
요즘 분위기가 여러가지 의미에서 수상한데, 길게 보고 계속 프로게이머를 하려는 선수라면 적극적으로 공군에 지원하는게 안전하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선수들 입장은 또 다른가 보네요
잔다르크
10/06/08 00:12
수정 아이콘
만약 민찬기선수가 계속 mbc게임에 있었으면 더 잘됬을수도 있었겠지만 반대로 지금 이재호 염보성선수를 생각하면..
군문제도 해결하고 방송경기경험도 많이 쌓는건 좋았던 선택이였을지도..
진리는망내
10/06/08 00:17
수정 아이콘
오늘 에결은 정말 잘했네요.

그리고 리플보고 생각났네요.
차재욱 선수는 왜 경기 안나오죠?
저번에 승리도 한 번인가 했을텐데..
그정도로 경기력이 안 좋나요...
Hypocrite.12414.
10/06/08 00:43
수정 아이콘
돈보다는 명예를 원했다.

돈 몇푼에 여태까지의 명예를 판 쓰레기들이 생각나는 멋진 말이네요.
진실된 소리
10/06/08 00:46
수정 아이콘
민찬기. 참 멋진 선수입니다.
시험기간인데도 불구하고, 에결을 시청했는데 어느순간 이영호 선수를 응원하던 저가 민찬기 선수를 응원하고 있더군요.
이긴 후 공군 선수들의 웃는 표정과 인터뷰를 보면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구요.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트푸
10/06/08 00:47
수정 아이콘
공군을 지원할 수 있는 지금이 적기 아닌가요!?
지원자가 많이 없다는 인터뷰를 봤는데 솔직히 이해가지 않습니다.

어정쩡하다고 생각되는 선수는 주저말고 지원해서 선수생활을 좀 더 오래할 수 있는 발판이되었으면 합니다.
iwss1985
10/06/08 00:47
수정 아이콘
에결보면서 손이 불끈 쥐어졌습니다.
오늘마저도 이영호 선수에게 지면 정말 같은 프로게이머,같은 테란유저로써
벽이 느껴지지 않았을까 싶었는데 그걸 이겨내는군요 민찬기 선수 !!
홍진호 박정석 선수가 전역하고 공군에 고참이 되면
멘탈적인 측면도 좀 보강 되면 정말 좋은 선수가 될꺼 같아요~
칼잡이발도제
10/06/08 01:15
수정 아이콘
민찬기 선수야 말로 현 공군에이스에게 있어서 가장 어울리는 선수가 아닌가 싶습니다. 경기에 승리하는 것이 쉽지 않더라도 항상 매경기를 의욕넘치는 모습으로 임하는 점이 바로 진정한 군인정신이 아닐까 싶습니다. 민찬기 선수 화이팅입니다!!
철의동맹
10/06/08 02:21
수정 아이콘
공군 프로게이머중에 저도 허무하게 지는 경우는 별로없고, 어느정도 팽팽하게 싸우다가 지는 경우가 많아서 좋습니다~~
10/06/08 02:2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그래서 이번에 들어간 김경모 선수와 비록 이번에는 떨어졌지만 앞으로 계속 도전할거라 생각하는 손석희 선수가 기대가 많이 됩니다. 종족별 신인방 3총사 얼마나 좋습니까? 흐흐
Toxicbiasfleurivy
10/06/08 02:41
수정 아이콘
민찬기선수가 공군에이스중에 진정한에이스입니다. 앞으로도 좋은모습 기대하겠습니다.
10/06/08 05:35
수정 아이콘
4경기를 보고, 공군의 1승은 정말 힘들구나 싶었습니다.
에이스 결정전 매치업이 바로 4경기의 민찬기 선수와 이영호 선수가 되면서 2:3으로 지겠구나 싶기도 했고..
하지만 바로 그 경기에서 민찬기 선수가 조금의 불안감은 있었을 지 몰라도 훌륭한 경기력으로 승리했네요.

창단 초기부터 이것저것 논란이 없지 않았던 공군이고, 얼마 전에도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며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세우기도 했었는데. 최근 보여주는 모습은 공군 선수들의 경기력에 많은 기대를
할 수 있게끔 해준 것 같습니다.

이전의, 지금의 나아가서는 앞으로 공군 ACE를 전역하고, 프로게이머들의 전선에 현역으로 돌아올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지금대로면, 공군의 모든 선수들은 아닐지라도 몇몇
선수들은 전역 후에도 많은 경기들을 소화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충분히요..
10/06/08 09:06
수정 아이콘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민찬기 선수가 에결에는 항상 나왔었고, 강력한 테란이나 토스이 예상될때에도 감독의 용병술에 의심이 갔던 것도
사실입니다. 솔직히, 저는 개인적으로 에결은 상대 에이스가 아무리 무서워도 우리 팀의 에이스가 꺽는 것이 의미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민찬기 선수의 출전을 늘 응원해왔었지만, 사실 강력한 토스나 테란상대로는 오영종, 박정석, 박영민카드를
썼어도 괜찮지 않나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감독의 믿음의 엔트리의 승리였지 않나 싶습니다.
다른 어떤 선수가 이영호 선수를 잡은 것보다 더 큰 감동이었고 의미가 있었지 않나 싶습니다.
이영호 선수도 잡은 에이스라면, 다른 경기에서도 믿고 경기 할수 있겠죠.
임이최마율~
10/06/08 09:37
수정 아이콘
지금 이 시점이 공군입대하기 되게 애매한게.
스타2관련해서 공군의 공식입장이 없지 않나요?????

혹시라도 입대했는데 공군에서 스타2는 팀운영안하겠다라고 해버리면??
완전 낙동강 오리알되죠...
선수들 입장에서는 고민이 되기도 할겁니다
배추열포기
10/06/08 09:37
수정 아이콘
어제 에결에서 이영호선수를 잡아내는 모습은 완벽했습니다. 9시 섬멀티 에시비 털리는 것 빼고는 나무랄데가 없더군요.
그러나 kt는 이영호의 연패와 저그카드의 부재가 많이 아쉽네요.
다레니안
10/06/08 13:54
수정 아이콘
친구가 공군사령부(정확한 명칭이 맞는지 확인부탁드립니다)에서 일하고 있어서 공군에이스와 자주 만나고 이야기합니다

처음에 민찬기선수가 입대한다고했을때 부대내의 분위기는 "개념없는 자식 오기만 해봐라 개굴려주마"였다고 합니다 -_-;

특히 경례세레모니로 굴욕을 받았던 박대만선수는 단단히 벼르고있었죠

그런데 어라? 이 선수 각도 잘 잡혀있고 일도 잘하면서 연습 훈련 모두 잘하네요? 특히 모든면에서 열심히하고 의욕이 넘쳤답니다

그러다보니 선임들도 초기에 가졌던 부정적이미지는 모두 깔끔히 버리고 민찬기 선수를 팀의 에이스로 인정하고 많은 도움을 줬다고합니다

한동욱,오영종,박정석라인이 상병이 되면서 풀어졌는데 (원래 공군에이스가 상병이 되면 슬럼프가 온다고 합니다 -_-;) 민찬기선수를 보고

다시 마음잡고 연습에 열심이라고도 하더군요

그리고 많은분들이 분노(?)하시는 차재욱,서지훈선수의 경우엔... 어쩔수없습니다 ㅠ.ㅠ 연습을 해도 타선수보다 실력이 떨어진답니다...

그래도 김성기선수가 승부조작사건때문에 제명이 된 상황이니... 저 2선수와 한동욱선수가 그 자리를 메꿔줄수밖에 없는데 얼마나 잘 될지는

미지수네요
10/06/08 16:23
수정 아이콘
민찬기 선수 군인 아저씨임에도 너무 귀엽고 잘생기지 않았나요*^^*
Winter_Spring
10/06/08 22:05
수정 아이콘
민찬기 선수는 자신의 아이디 그대로 공군의 Ruby, 보석입니다.
네오제노
10/06/08 23:20
수정 아이콘
민찬기 선수 정말 대단했습니다
감동입니다!
이재호찬양
10/06/15 09:56
수정 아이콘
ddd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1978 [쓴소리] 선수는 저작권 홍보하는데 협회는 저작권 침해하는 e스포츠 [4] The xian5355 10/06/08 5355 0
41977 공군에이스 민찬기가 가지는 의미 [29] noknow9343 10/06/07 9343 0
41976 그래텍과 cj와의 지분관계 [10] 땅콩박사7547 10/06/07 7547 0
41975 승부조작 연루 프로게이머, 전원 ‘영구제명’ 떴네요... [78] eunviho14440 10/06/07 14440 0
41974 오늘의 프로리그 - KT 롤스터 vs 공군 ACE / 화승 OZ vs 웅진 Stars (2) [246] 칼잡이발도제6632 10/06/07 6632 0
41973 오늘의 프로리그 - KT 롤스터 vs 공군 ACE / 화승 OZ vs 웅진 Stars [295] 칼잡이발도제5527 10/06/07 5527 0
41972 미국 2010 MLG 개인전 홀맨1위,팀전 한국팀 1위 소식 [24] ringring7593 10/06/07 7593 0
41971 2010년 6월 첫째주 WP 랭킹 (2010.6.6 기준) [13] Davi4ever4814 10/06/07 4814 1
41970 블리자드와 대한항공의 파트너쉽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는듯 합니다. [59] 물의 정령 운디14970 10/06/06 14970 1
41969 대한항공 스타리그 시즌2 [54] 제티마로14574 10/06/06 14574 0
41968 오늘의 프로리그-위메이드vsMBCgame/하이트vsSTX [176] SKY925182 10/06/06 5182 1
41967 테란에서, 저그에서, 토스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는 누굴까? [51] 信主SUNNY11132 10/06/06 11132 15
41966 스타크래프트2 리그가 출시부터 대박이 터지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네요. [55] 물의 정령 운디11695 10/06/05 11695 0
41965 빅파일 MSL 서바이버 토너먼트 4조 [110] SKY926400 10/06/05 6400 0
41963 오늘의 프로리그-삼성vs이스트로/CJvsSK텔레콤 (2) [189] Alan_Baxter5508 10/06/05 5508 2
41961 오늘의 프로리그-삼성vs이스트로/CJvsSK텔레콤 [228] Alan_Baxter5031 10/06/05 5031 0
41960 엄재경 해설의 말이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40] 물의 정령 운디14665 10/06/04 14665 0
41959 스타 뒷담화+강민의 올드보이 [298] SKY9210431 10/06/04 10431 0
41958 스타리그 2010 시즌2 예선전 대진표 [60] Alan_Baxter8148 10/06/04 8148 0
41957 아 이분 아직도 정신 못차린듯 [81] 사랑도구라14498 10/06/04 14498 0
41956 심심풀이 생각 '선수간 트레이드' [13] PianoForte5977 10/06/04 5977 0
41955 명예의전당 최종판 (골드,실버,안티크 클래스) [79] 그들이사는세7548 10/06/04 7548 5
41954 역대 양대리그 종족별 성적 분석 [9] 개념은나의것5806 10/06/04 580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