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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5/23 16:16:32
Name 체념토스
Subject 3김저그의 시대, 그리고 새로운 토스
3김 저그라 함은

김정우, 김윤환, 김명운 이 세선수를 칭하죠.
요즘 가장 잘나가는 저그 김씨 3명을 묶어서 3김 저그라합니다.

택뱅리쌍 끝자락에서...
택뱅은 잠시 뒤로 주춤하고

가장 높은곳에서 마주본 두 리쌍의 최후 결전이 스타1의 진정한 승자라 모두 믿었지만...
아무도 믿지 못할 일격을 이영호선수가 어제 받았습니다.

어쩌면 이것은 3김저그시대를 알리는 신호가 될지도 모르고
아니면 신들의 싸움 라그나로크와 같은 리쌍 옆에서 자신의 존재를 인식 시키려는 작은 몸부림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들의 몸부림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

고래 싸움의 새우등 터지듯...
3김의 몸부림의 휩쓸려 프로토스들이 다나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사실 비단 3김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분명한건 저 3명의 저그들을 무시할수 없다는 것과 가장 핵심되는 저그라는 점입니다.

고로 3김과 리쌍이 판을 치는 이 시대는 토스의 암울기라고 합니다.

징징토스들은 요즘 3번 울고 있죠.

이영호 선수 때문에 토스는 한번 울고
이제동 선수 및 3김저그들 때문에 토스는 두번 울고
마지막으로 육룡의 수장(들) 택뱅의 부진때문에 세번 울고 있습니다.

이 안티토스의 시대 더이상 희망은 없는 건가요?

하지만 역사를 되짚어 보자면...
암울했던 토스는 그 암울했던 때마다 활약하던 토스들이 있었습니다.

첫번째는 구 3대 토스라는 박정석, 강민, 박용욱!
가장 위기의 순간에서 등장한 영웅과 몽상과 강민, 악마의 프로브 박용욱 선수들이 나와서 토스들을 이끌었죠.

두번째 큰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그때 나타난... 사신 오영종 선수와 박지호, 송병구
막판 테란의 황제를 물리치고 테란시대의 막 내림을 예고했죠.

그러나 또 위기가 찾아옵니다.있었습니다.
그때 등장한 택신! 김택용 선수의 등장으로 혁명을 일으키고..

토스시대를 선언했었습니다.
김택용, 송병구, 도재욱, 허영무, 김구현, 윤용태....

육룡의 등장으로 어느때도 없는 토스풍년을 이끌기도 했구요.

하지만 지금 2010년 5월은 육룡이란 다 흘러간 옛 이야기일뿐 다시 토스는 큰 위기입니다.

그 어느때보다 상대 종족 선수들이 막강하며...
계속 이끌어 줄것이라 여겼던 택뱅도 침묵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토스는 체념해야 하나요?

역사적으로 돌이켜봤을때...
이때쯤은 홀연히 나타난 신인토스들이 체념하던 토스들을 일으켜 세웠습니다.

박정석, 강민, 박용욱이 그랬고
오영종, 송병구, 박지호, 김택용이 그랬습니다.

잘은 몰라도 그냥 느낌상 또다른 바람이 불 시기가 온것 같습니다.

우린 좀더 신인 토스들을 주목해야 하지 않을까요?

프로리그에서 이영호선수를 꺾었던 장윤철!!
저그 상대로 아비터 리콜이라는 참신한 전략을 보여주었던 신재욱!!
아니면 강민의 후계자라고 일컬었던 이경민!!
KT의 쌍 프로토스 김대엽, 우정호!!

여기 안나와있을 지라도... 새로운 토스들을 응원합니다.

그들은 토스를 이끌 포스트 박정석, 포스트 오영종, 포스트 김택용 일테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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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진나라
10/05/23 16:18
수정 아이콘
이영호가 테란으로 스타판을 죄다 휩쓸고 플토로 전향을 하는데.... 응?
매콤한맛
10/05/23 16:19
수정 아이콘
이제 김명운선수는 3김에서 좀 쳐지는 느낌이 드네요.
나머지 둘은 우승까지 했는데 김명운선수는 아직 결승도 못가봤으니...
변태준에서 변은종선수정도의 위치에 머물듯 싶네요. 마인드가 강하지 못한것도 변선수랑 너무 닮았구요.
야광팬돌이
10/05/23 16:20
수정 아이콘
3김저그의 시대라고 보기엔 김정우/김윤환 선수만이 개인리그/프로리그 모두 활약하고있고..
어제를 기점으로 김정우선수가 3김저그중에선 '현재' 가장 잘나가고있구요.
김명운선수는 분명 잘하는 것 같은데 개인리그는 유독 인연이 없네요..

토스들중에서는 신인토스에 주목해야한다는건 동감합니다.
다만, 큰무대에서 상대방의 기에 주눅들지 않고 제실력을 발휘했던건 택뱅이외에는 아직 없는 것 같네요.
중요한건 역시 경험이겠죠..
마키아토
10/05/23 16:26
수정 아이콘
앞으로 적지않은 기간 토스의 시대는 오지 않을거 같다는 생각입니다. 택뱅 다음 세대가 그 자리를 갈아치우는 양상이 아니라 택뱅이 부진하여 스스로 내려앉은 그런 모양새라서요. 잘하는 토스는 아직 많이 있지만, 시대를 휘어잡을만한 새싹은 보이지 않습니다, 쩝.
BoSs_YiRuMa
10/05/23 16:31
수정 아이콘
음. 마키아토님은 저랑 좀 다른 생각이시네요.
오늘 박재영이 보여준 그정도의 깔끔한 플레이라면 저프전에서 다시 토스가 강세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말이죠..

배틀넷에서 저그를 붙잡고 늘어지다보면 참 힘든 상황이 여러번 나옵니다.
연탄을 만들었는데 질럿드라군으로 억지로 그 연탄을 뚫고 나오는 토스라던가(-_-)
7가스를 먹었는데도 4가스 토스를 밀지 못하는 답답함이라던가(-_-)
드라템체제에 템저격할라고 뮤탈 뽑아서 템 두세기 잡고 뮤탈 다 녹은다음에 지상병력에 훅 간다던가(-_-)하는 상황 말이죠.
지금은 최상위권에선 저그와 테란의 시대이지만 상위권만 해도 토스가 득세할거같은 느낌입니다.
저그의 암울기는 신예 토스로부터 시작될것 같기도 하고요..
태연사랑
10/05/23 16:34
수정 아이콘
패러독스가 부활하지않는이상은 적어도 섬맵이 아닌이상 글쓴이님 아이디치럼 토스는 그냥 체념하는게 정신건강에 이로워요
안스브저그
10/05/23 16:38
수정 아이콘
사실 재재재재경기와 스타리그 8강 이전까지만 해도 3김의 수장이 김윤환 선수에서 김명운 선수로 넘어가는가 싶었습니다.
김명운 선수의 16강에서 보여준 최고의 컨디션과 김윤환 김정우 선수의 스타리그 탈락과 이어지는 연패 때문에 말이죠.
하지만 김명운 선수가 2:0패배이후 프로리그에서 몇번의 패배를 당하면서 살짝 뒤로 쳐진감이 있는것 같습니다.
저그 진영의 택뱅리쌍이라고 할 수 있는 3김저그 정말 격하게 아끼는데 그들이 저그 시대를 이어나가길 바랍니다.
그러고 보니 김명운 선수는 워낙 대진운이 없는 편이네요. 다음시즌은 김명운 선수가 치고 나가서 개인리그 타이틀 획득했으면 좋겠습니다.
WizardMo진종
10/05/23 16:39
수정 아이콘
윤용태 김구현이 우승해서 육룡이라고 불렸던게 아닙니다.
10/05/23 16:41
수정 아이콘
케텝 플토가 좀 기대되긴 하네요. 조금씩 방송경기에서 안정감을 찾는 모습은 리쌍급은 아니라도 예전 육룡의 중간급까지는 성장할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진영화선수도 좀더 활약할거 같구요.
10/05/23 16:44
수정 아이콘
사실 iccup에서도 B이상가면, 테란보다 토스가 더 잡기 힘듭니다.
토스들이 조금만 더 성장하면, 될지 모르겠네요.
영웅과몽상가
10/05/23 16:5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기대가 되는 건 현재 양김과 장윤철입니다. 세 선수를 꼽겠습니다. 양김은 김대엽과 김윤중입니다. 뭐 장윤철 선수야 테란전은 확실히 김대엽 선수 혹은 그 이상의 기량을 보여주고 저그전 만큼은 판짜기 하나는 잘해오지만 확실히 3김과 폭군과의 경기는 아직 힘들것 같습니다. 플토전도 어떤 선수를 만나더라도 반반은 해줄겁니다. 이건 물론 김대엽 선수에게도 함께 적용됩니다. 그리고 김윤중 선수 같은 경우는 s급 선수들을 어떻게 극복해낼지가 문제가 확실히 두뇌싸움에서는 밀리지만 무난히 후반으로 끌고 갔을 때 그 쏟아지는 물량과 전투는 확실히 일품입니다, 그래서 후반 플토전이나 테란전은 강한것이기도 합니다. 아쉬운건 이제동 선수에게 약하다는 것입니다. 김대엽 선수는 알다시피플토 유망주가운데하나입니다. 서바이버에서 누구도 예상치 못한 정명훈 선수와 문씨를 잡아내면서 그리고 플토의 재앙 박성준 선수에게 2패를
안긴선수입니다. 아쉬운건 역시 s급 저그에게 약한 모습을 보인다는 부분이겠죠. 이 부분을 김택용 선수가 극복했었기 때문에 최후의 토스라는 찬사를 받을 수 있었던 겁니다. 뭐 개인적으로는 김택용 선수가 하루속히 부활 했으면 좋겠지만 개인적으로 기대를 거는 선수는 이 세명입니다.
건방진사탕
10/05/23 17:49
수정 아이콘
강민님이 오고 있습니다..광렐루야
돌고래순규
10/05/23 17:5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3김 저그 선수들 굉장히 좋아하는데

이제 김명운 선수도 우승 좀... ㅜㅜ
10/05/23 21:35
수정 아이콘
진영화도 좀 ㅠㅠㅠㅠㅠㅠ
Psy_Onic-0-
10/05/23 22:40
수정 아이콘
그냥 택신이 다시 오시면 안될까요...
10/05/24 10:30
수정 아이콘
그냥 택신이 다시 오시면 안될까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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