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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8/25 19:09:33
Name [레콘]영웅왕
Subject 경솔했던 이제동, 아쉽다.
이제동이 말했던 대로 좋던 싫던 화승과 은퇴 두가지 선택밖에 남지 않게 되었군요..

이상황까지 온게 과연 흔히 말하는 선수단들의 담합의혹, 협회의 무능등등 에만 책임이 있을까요?

전 이제동이 자기무덤을 스스로 파버린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화승에 남기 싫다는 부모님의 의지로 fa를 선언했다면, 그리고 앞으로 할 계약을 생각해본다면 화승에 남고싶다.<--이런 발언은 해서도, 생각해서도 안되는 거였죠.

실제로 그동안 이제동이 fa선언 이후 매체에 인터뷰했던 내용때문에 입찰 직전까지 갔다가 포기한 구단이 있다고 하니까요(전 웅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제가 프론트였어도 개인적으로도 대려오려는 선수가 그런 인터뷰를 했다면.. 아무래도 한번,두번 더 생각해 볼 상황이네요.

부모님과 이제동의 의사가 서로 달랐던 탔도 있고. 이제동이 사회경험이 부족했을수도 있겠지만....

이제동이 그동안 보여준 행보는 정말 '경솔했다'라고 밖에 표현 할수가 없네요...

이제 남은일은 이제동이 화승으로 돌아가던가, 은퇴하던가 거의 2가지로 선택폭이 좁아져 버렸군요.

저 개인적으로는 최고의선수중 하나인 이제동 선수가 이스포츠판에서 없어지길 원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이렇게 되버렸으니..

화승으로 돌아가게 된다면,좋고 만약 은퇴를 하게된다면 부모님말처럼 유학을 가지말고 기다리다가 스타2로 돌아오길 바랍니다.

협회가 말하는 '준프로'라 대회자격 제한이란건 스타2가 나오고 블리자드가 저작권을 행사하고 게임행사를 관리하게 되는 시점에서 개헛소리로 변하니까요..(선수협회보다는 블리자드개입설이 훨씬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화승프로게이머 이제동, 스타2프로게이머 이제동, 어느쪽이던 꼭 볼수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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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아
09/08/25 19:10
수정 아이콘
진짜 화승이 조금이라도 양심이 있다면 종전에 제시한 연봉보다는 높게 부르겠죠?
정말 이제동 선수 걱정됩니다..혹시나...혹시나 1억대 미만으로 다시 화승이 제시한다면
진짜 화승은 쓰레기입니다
09/08/25 19:11
수정 아이콘
저라면.. 능력이 있으면 상대의 의사가 어떻든 간에 잡고싶을껍니다. 아니 시도는 무조건 할겁니다.
물론 그만한 가치가 있어야겠죠.

현재 올라오는 프론트의 인터뷰라던지..인터뷰 영향에 대한 발언은 믿기 힘드네요.
찡하니
09/08/25 19:11
수정 아이콘
신민아님// 계약시에 연봉 미공개 신공이 있습니다. 화승이 뭐가 두렵겠습니까.
[레콘]영웅왕
09/08/25 19:12
수정 아이콘
정말 화승이 그런 '경솔한'행동을 한다면 최연성 코치의 지난말이 진실이라는걸 스스로 증명하게 되는거겠지요..
개미먹이
09/08/25 19:14
수정 아이콘
스포츠에서 자기 팀에 남고 싶다는 발언은 당연히 누구나 합니다. 지금까지 지지해준 팀 팬도 있는거고. 프로는 능력을 보고 뽑는거죠. 인터뷰 때문에 안뽑았다? 변명이죠.
삼겹돌이
09/08/25 19:14
수정 아이콘
만약 이제동선수가 잔류한다면 무조건 연봉 미공개죠
계속 팀을 유지하고 싶다면요
장세척
09/08/25 19:15
수정 아이콘
제 생각도 그렇습니다. 이제동선수의 결승후 화승에 남고싶다는 인터뷰는 최악의 실수였습니다
어린 나이에 솔직한 자신의 감정을 표출한 것이었겠지만요
개미먹이
09/08/25 19:16
수정 아이콘
잔류해서 연봉이 더 떨어진다면 정말... 다시는 스타 안봅니다. 더러워서.
blackforyou
09/08/25 19:22
수정 아이콘
방금 뉴스도 떳네여...

STX는 정말 3억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하고 웅진은 40분전까지 고민했는데

결국 두팀다 이제동선수의 강력한 잔류의지때문에 포기했다고 말입니다...

제가 보기에도 이번 문제는 이제동선수의 너무 프로의식을 표현안한 정이라는 힘에 무기력하게

무너지는 느낌입니다...

아무쪼록 이제동선수의 원만한 화승과의 제계약만을 바랄수 밖에 없네여...
09/08/25 19:25
수정 아이콘
저도 경솔했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담합의 빌미를 준 셈이니까요.
이렇게 되어 1억 4천쯤에 다시 계약하면, 차후 연봉계약하는 모든 선수들의 상한점이 저정도로 갇혀버릴 염려도 있고.
어차피 FA선언을 했으니 팬들이 예상한 수준의 고액연봉 받으면서 타 팀으로 이적해서 좋은 선례를 남겨줬으면 했는데 아쉽네요.
윈드시어
09/08/25 19:29
수정 아이콘
음.. 저는 상황의 경솔여부를 떠나서 일단 무엇보다도 선수 본인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이렇게 된 이상 화승에서 이제동급에 걸맞는 제대로 된 대우를 해주는게 가장 최선의 시나리오일거 같네요.
붉은악마
09/08/25 19:30
수정 아이콘
공은 화승으로 넘어갔네요. 대우 해주느냐 ..아니면 은퇴하느냐...제가볼때는 은퇴쪽으로 가면 파동이 클거 같아서 어떻해서든 연봉은 원하는대로 올려줄거 같습니다만..
나르크
09/08/25 19:44
수정 아이콘
결과가 결국 이렇게 나왔으니 결국 이제동선수가 경솔한 말을 했던것이 주요한것처럼 보이지만 제가보기엔 나름 이제동선수도 합리적인 생각을 해보고 남고싶다는 의사 표명을 했던건 아닐까 생각됩니다.
분명 협상과정에서 FA를 선언해도 보상금포함 그 엄청난 금액을 제시할 구단이 정말 있을까 란 확신이 들지 않는 상태에서 FA선언은 부모님이 하신것이고 그리고 만약 지금 결과처럼 이제동선수가 경솔한 말을 하지 않았더라도 타 구단이 모두 입찰에 응하지않았을경우(순수 돈때문이라구 보고)결국 이판에 혐오와 함께 정말 좌절을 맛볼수있는 상황이니 차라리 화승에 남고싶다고 의지를 표명함으로써 3차협상에서 화승과 좋은 관계에서 조금더 나은 협상을 할수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외 환경이나 감독님,이미지, 앞으로 스타2가 나오는 등 기타 여러가지 이유도 분명 있었을거라 생각이 들구요

또 타구단에서도 영입의사가 있었는데 이제동본인이 잔류의사를 표명한것 때문에 영입을 포기했다고 하는건 분명 그럴수도 있지만 만약 돈이 더 큰이유가 된다면 돈때문에 부담되서 영입못했다고 팬들에게 이미지 깍이는걸 막을 보험용말론 딱이라고 생각도 듭니다.
09/08/25 19:46
수정 아이콘
근데 당사자인 이제동 선수가 떠나기 싫은건 어쩔수 없지요
09/08/25 19:53
수정 아이콘
이제동선수도 참.. 팀의 레전드가 되고 싶은것도 이해하고 축구선수와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는 맨탈인데

당당하게 요구할건 요구해야될텐데 말이죠..
NarabOayO
09/08/25 20:03
수정 아이콘
이제동 선수는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이 신뢰라 생각했을지 모릅니다.
그걸 나무라면 안된다고 봅니다.

아직은 어리다? 경솔하다?
한 분야에서 최고의 선수이며, 많은 게이머들의 우상이 이제동 선수입니다. 누가 누구를 평가하나요?
전 아직 이룬게 없는 놈이라, 이제동 선수의 누가봐도 악이 아닌 행동을 나무랄수는 없습니다.
이룬게 있더라도 팬으로서 그런 점을 아쉽게 생각할 수는 있지만, 그것을 많은 사람 앞에서 표현하면 안되는 것
같은데요.

아니 다 떠나서, 순수하게 나는 현재 팀이 좋아서 잔류하고 싶다.
난 여기서 게임을 꼭 하고 싶다.
라는 선수를 어떻게 나무랄수 있는지 궁금하네요.

특히나 한국이란 사회는 돈만 많이 준다고 이직해버리면 욕하는 사회 아닌가요?
연봉이 많이 준다고, 자기 팀 져버리고 떠나면 욕하는 곳이 한국 아닌가요?
왜 거꾸로 된 것 같죠?
이제동 선수는 현재 어디 팀이든 갈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봤을때,
자기가 피해를 감수하고라도 있고 싶은 팀에 있겠다고 한 것이 어떻게 나무랄 부분이죠?
박수쳐줘야 하는 것 아닌가요?
09/08/25 20:06
수정 아이콘
이제동선수가 앞으로 선수생활을 계속 한다면 이번 일을 계기로 게임에 대한 열정만큼 프로의식을 가졌으면 합니다.. 분명 이제동선수가 기업 입장에서 억대 연봉을 줄 가치가 있다고 해도 그런 큰 돈이 그냥 나오는 것은 아닌데요.. fa는 이미 결정된 사항이고 본의이든 타의이든 엎질러진 물 앞에서 잔류하고싶다는 식의 말이라니요... 아무리 어리다고 해도 어떤 기업이 이런 선수에게 억단위 큰 돈을 지불하겠습니까..... 막말로 이제동선수가 만년 지금처럼 잘만 할것이라는 보장도 없는것이고요.. 가능성을 보고 투자하는 것인데 제가 타팀 담당자라도 절대 계약 안하겠습니다.
NarabOayO
09/08/25 20:09
수정 아이콘
이제동 선수가 화승에도 남고 싶고, 연봉도 올리고 싶었다면
그러한 인터뷰를 안했던 것이 답이었겠죠.

다른 팀이 제시한 연봉을 보고, 화승과 재협상을 하면 조금더 유리한 위치에서 협상이 가능할거라 봅니다.
(물론, 이제동선수에게 연봉액수에 대한 권리는 없지만 타 팀이 2억을 제시했던 상황이었다면 다르죠)
그런데, 어차피 가지 않을 팀이 힘들게 돈을 마련할수도 있는 것을 우려했을수도 있고,
정말 순수하게 화승이 아닌 팀에서 게임하는 것을 상상하기도 싫었을수 있습니다.
가정이지만, 적어도 자신의 연봉만을 위한 행동이 아니었고, 그 부분만은 순수한 행동이었습니다.
09/08/25 20:21
수정 아이콘
잔류하고싶은거야 본인 자유지만 너무 과하게 어필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상최악
09/08/25 20:24
수정 아이콘
본인이 남고 싶어서 남고 싶다고 말한 것이 경솔하다는 생각은 전혀 안 듭니다.

이제동 선수에겐 이제동 선수의 의지가 있고 본인이 신중하게 판단해서 내렸을 결정을 제3자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가벼움으로 취급해버리는 것이 더 경솔하다고 봅니다.
장세척
09/08/25 20:28
수정 아이콘
어리고 순수한 마음에 있는 감정을 그대로 표출했을 뿐이죠

단지 프로의 세계이기 때문에 그 인터뷰가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것뿐
사실좀괜찮은
09/08/25 21:38
수정 아이콘
전 정감있고 솔직한 인터뷰 멋있었는데... 흑흑
파하하핫
09/08/26 01:48
수정 아이콘
근데 그런 인터뷰 내용은 다른 스포츠도 많지 않은가요??

예를 들어 난 맨유에 뼈를 묻겠따 난 첼시에서 선수생활을 마감하겠따.

이런식의 인터뷰는 흔한 일이라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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