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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8/05 18:24:09
Name skzl
Subject 이제동의 본좌론
눈에 거슬리는 표현이 있다. '본좌론은 마재윤이 만들어냈기 때문에 무효'라는 주장들. 언제부턴가 스타에 대해서 조금 의식있는 글이라고 하면, 애초에 본좌란 존재하지 않은 듯한 '허구'로 묘사하면서 그것을 들먹이는 사람을 허구적인 가치에 매몰된 듯 몰아가는 경향이 생긴 것 같다. 하지만 본좌란 정말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던 것일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본좌'라는 말은 무협지에서 나이든 노고수들이 스스로를 존대하면서 생긴 말이다. 이것 저것 말을 가져다 쓰는걸 좋아하는 DC에서 본좌라는 말이 '특정분야'에 특출한 능력을 가진 사람을 지칭하는 말로 바꿔쓰기 시작했는데, 스타판의 최강자에게 '본좌'라는 말을 붙이기 시작한 것은 분명 마재윤 시기가 맞다. 하지만 마재윤 시기 이전에도 분명 '본좌'들은 있었다. 다만 그들을 부르는 칭호가 달랐을 뿐이다. 임요환은 황제였고, 이윤열은 그랜드 슬래머였으며, 최연성은 괴물이었다. 이들의 누구도 의심할 수 없는, 당대 최강자들이었으며. 마재윤은 임요환과 이윤열 그리고 최연성의 다음을 이어받은 '최강자'로써 본좌가 된 것이다.

'본좌'라는 말은 그 말 자체에 '최강자'라는 의미가 담겨있기 때문에, 황제나 그랜드슬래머나 괴물과는 달리. 당대 최강자라면 누구에게나 붙일 수 있는 수식어이다. 그렇기 떄문에 이 단어는 1회용이 아니라, 다회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고. 마재윤을 '본좌'라고 부르던 순간부터. 이 별명은 이전 시대의 최강자들에게도 소급되어 적용되어. '임이최마'라는 이름의 본좌의 계보를 만들어낸다. 그러니까 임요환은 전대 본좌는 맞지만, 전대 그랜드 슬래머나 전대 괴물은 아니다. 마찬가지로 최연성은 괴물이 맞지만, 그랜드 슬래머나 황제가 아니다. 그 이전까지 당해 최강자에게는 '개별적'인 별명이 붙었지만, 마재윤 시기에 이르면 당대 최강자에게 일관된 수식어를 붙일 수 있게 된 점. 이 차이가 있을 뿐이다.

임요환은 분명 당대에 본좌라고 불리지 않았다. 하지만 마재윤 시대에 '본좌'라고 부른 능력에 임요환이 적용되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이는 이윤열도 최연성도 마찬가지다. 그들 시대에 본좌라는 말이 없었기 때문에, 그들은 본좌가 아니었다. 애초에 본좌는 없었다 라는 논리들은 언어의 역사성에 대한 몰이해에서 비롯된 오해라는 것이다.

우리가 '본좌'라고 부르는, 즉 당대 스타판의 최강자가 사라진 시기는 마재윤의 몰락이후. 소위 말하는 택뱅리쌍의 시대부터다. 마재윤시기까지는 누구도 넘볼 수 없는 '포스'를 뿜어내던 (그들을 본좌라 부르든 뭐라부르든) 최강자가 있었다. 하지만 마재윤 시대 이후 춘추 전국시대가 도래하고, 택뱅리쌍이 강력한 라이벌 구도를 만들어내면서. 사실상 누구 하나가 '최강의 프로게이머'라고 말할 수 없어진 시기가 생긴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근래에 '본좌'라고 부를 수 있는 스타크래프트 최강자가 없다는 이야기는 맞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과거 스타판의 최강자들인 임이최마가 존재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임이최마가 당대 뿜었던 빛나는 실력에 '본좌'라는 칭호는 부족하면 부족하지 더하지 않다.

택뱅리쌍이 4분했던 근래 스타크래프트 강자들의 구도에 최근 지각변동이 생기고 있는 것 같다. 송병구의 오랜 슬럼프와 테란라인의 약세와 더불어 도래한 이영호의 부진으로. 지난 몇 달간 스타리그는 오히려 택동 시대로 이야기가 되어야 타당할 것 같다. 그리고 근래 이르러 김택용의 부진과, 지난 스타리그 우승. 그리고 이번 양대리그 4강 진출의 기염을 토해낸 이제동이 경이로운 경기력을 선보이며. 그 누구도 접근할 수 없는 당대 최강자의 포스를 뿜어내고 있다. 양대 리그 중 한 리그만이라도 이제동이 우승하게 된다면, 그는 지난 4대 본좌들의 뒤를 이어 5대 본좌라 불려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이제 이제동은 본좌로드 레일에 올랐다. 당분간 본좌논쟁은 뜨거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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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마윤아
09/08/05 18:26
수정 아이콘
그렇죠. 다만 OSL 먹고 MSL 대진이 택동록에서 깔끔하게 3 : 0 으로 이제동 선수가 이겼다면 다들 인정하는 본좌가 되었을텐데..
3 - 1 이 아닌 3 - 2 나 한 것을 정말 높이 사긴 하지만요.
드랍쉽도잡는
09/08/05 18:26
수정 아이콘
이미 보여주는 것만으로는 이제동 선수가 최고인 것 같습니다.
창조신
09/08/05 18:32
수정 아이콘
김택용은 이제동때문에, 이제동은 김택용때문에...
도달자
09/08/05 18:34
수정 아이콘
한쪽리그만 먹으면 또 택,동 팬들의 전쟁이죠. 깔끔하게 두개다먹고 광안리 우승하면 논란의 여지가 없을것같네요..
래토닝
09/08/05 18:39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는

msl /osl/ 프로리그 우승이라는 것은 결코 망상이 아니라고 봅니다.

오히려 저렇게 트레블 못하는게 이상하다고 생각이 들정도네요.

전 이제동 선수가 진다는 것은 상상이 안되네요.

전후무후한 본좌가 탄생하는거죠...

폭군이라는 별명답게 또 제가 테란유저라서

그의 플레이는 정말 저한테는 공포 그 자체죠. 그래서 그렇게 정은 안가지만

8월이 가기전에 본좌의 탄생을 지켜볼 수 있어서 좋네요~
인하대학교
09/08/05 18:39
수정 아이콘
개인리그 2개다 우승하고 광안리에서 김택용잡고 우승한다해도
한순간에 이제동을 본좌라고하기엔... 그것들 외에 뭔가 계기가 필요한듯
지금 김택용이 송병구,이영호처럼 부진하고있으면 어느정도 수긍이가겠지만...

그래도 누가뭐래도 택동시대는 맞는듯
언데드네버다
09/08/05 18:41
수정 아이콘
논점에서 조금 어긋난 말이지만 처음 '본좌'라는 말을 붙이기 시작한 것은 박성준 선수의 전성기 아닌가요?

과연 다섯 번째이자 두 번째 본좌가 탄생할지 기대되네요.
신민아
09/08/05 18:43
수정 아이콘
양대 리그 동시 우승과 프로리그 우승.......이외에 더이상의 무슨 계기가 필요하단거죠?
안드로메다
09/08/05 18:45
수정 아이콘
앞으로 더 지켜봐야겠지만 현재 상황에서 이제동 선수와 김택용 선수간에 격차가 생겼다고 봅니다..
양대 4강에 올라 있는 선수와 양대리그 8강 16강에서 탈락한 선수를 경쟁상대로 보기엔 좀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09/08/05 18:46
수정 아이콘
한가지 분명한 것은 이 남자를 막을 사람이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는 것이죠.
활화산
09/08/05 18:46
수정 아이콘
양대리그 동시 석권에 광안리 정복하면 본좌 등극 가능할 듯 합니다.
만약 요번에 이제동 선수가 본좌 등극한다면 다음 본좌는 양대리그 2회 연속 동시 석권은 해야겠네요...
마재윤 선수 이후로 또 이런 기대를 하게 될 줄은...
09/08/05 18:48
수정 아이콘
인하대학교님// 얼마전 까지는 택동시대였지만, 이제동선수가 이번에 프로리그, 양대 개인리그 쓸어담게 되면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원탑, '본좌'가 됩니다.
엠에쎌 결승상대가 김택용선수가 아니니 본좌 인정할 수 없다! 라고 하실 분이 나타나실지 모르지만 김택용은 이미 양대 개인리그를 탈락 하였기때문에 본좌로 가는 길은 멀어졌죠...
연우님따라쟁
09/08/05 18:49
수정 아이콘
어제 김택용선수가 msl에서 떨어짐으로써 이번시즌. 양대리그에 택뱅리쌍중(경쟁자) 유일하게 이제동선수만이 살아남게되었고 .
이는 다시말해서 본좌에게 있어서는 안될 경쟁자라는 ..암초가 사라졌다고 볼수밖에 없는것같네요 이영호선수팬으로써
가슴아프지만. 굳이 프로리그에서 김택용선수에게 잡히거나 화승이 우승을 못한다고 할지언정. 제동선수가 양대 먹는순간..................
본좌라는게 아무래도 마재윤의 7일천하처럼. 일정기간..상대적인..존재이기떄문에.. ㅠ
09/08/05 18:50
수정 아이콘
양대우승만해도 본좌라고 불리지 않을까 싶네요. 프로리그우승은 제동선수가 아무리잘해도 얻지 못할수도 있는 부분이라...
09/08/05 18:50
수정 아이콘
만약에 이제동 선수가 양대리그 동시 우승하고 프로리그 우승이라는 트레블을 달성한다면
5회 우승 달성에, 정규리그 다승왕, 정규리그 MVP, 포스트시즌 다승왕, 포스트시즌 MVP 까지 휩쓸텐데

...이정도면 본좌라는 단어에 담기에도 부족할듯 보이는데요;
09/08/05 18:51
수정 아이콘
그리고 덧붙이자면... 이제동 선수는 왠지 가능할것 같습니다.
100프로라고는 장담 못 하지만(마재윤선수때도 그랬고, 김택용선수때도 그랬듯이...)
99프로는 가능할것 같네요...
원시제
09/08/05 19:00
수정 아이콘
일단 우승부터 하면
그 이후 반응이 이야기해주겠죠.
09/08/05 19:01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를 보면.... 가장 높이 올라간 선수는 의외에 복병에 의하여 예상치 못한 순간 제동이 걸리고 상당히 빠른 속도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제동 선수 그 끝날줄 모르는 고공행진이 언제 누구에게 무너지느냐도 관심꺼리 입니다. 지금으로써는 그게 누군일지는 상상도 가지 않는 군요. 그가 진다는 것도 상상이 잘....

아무튼 이제동 선수... 새로운 의미에 트리플크라운... MSL, OSL, 프로리그의 기록을 세울수 있을지도 상당한 관심꺼리고... 김택용 선수는 과연 반격에 성공할 수 있을까도 관심꺼리고...

이래저래 이제동 선수로인한 이슈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래야 스타판이죠. 이게 스타판의 재미입니다.
가우스
09/08/05 19:10
수정 아이콘
트레블하면 바로 본좌죠 -_-... 딱히 제동선수 광팬은 아니지만 이래도 이견이 있을거라고는 생각하기 힘드네요.
09/08/05 19:11
수정 아이콘
이순간 생각나는건 본좌론 설레발의 저주...

양대우승 + 프로리그 우승하면 본좌 등극은 당연한 수순이 되겠죠.
헌터지존
09/08/05 19:14
수정 아이콘
이번 양대리그 결승전 진출 및 우승이면 누구나 인정하는 본좌가 되겠지요... 이미 커리어는 타선수들을 압도합니다.. 프로리그 까지 우승으로 이끌면 이제동 세상이네요..
사실좀괜찮은
09/08/05 19:15
수정 아이콘
설레발은 8. 8 혁명을 부르고 그 이후... - _-;;
마르키아르
09/08/05 19:15
수정 아이콘
제가 택빠이긴 하지만..

양대먹고 프로리그 우승하면.. 무조건 본좌죠.
인생 활기차게
09/08/05 19:21
수정 아이콘
저는 개인적으로는
이제동이 트레블을 한다면 누가 머래도 본좌 등급 확실할 뿐더러
만약 그렇지 못하더라도 양대까지도 아니라 한쪽만 우승하더라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만...
머 개인차가 있기에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은지라....
그래도 사실 양대 먹는 것만으로도 논란의 여지는 없을듯 합니다.

사실 과거 마재윤이 그렇게 본좌로 올라설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사기적인 실력과 포스가 있기에 가능했지만
7일 천하동안 그랬듯이.. 온게임넷 우승 이후 양대리그 정복을 기정 사실화했던 여론의 측면도 무시할 수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김택용에게 졌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당시에 일부 까들을 제외하고
그가 본좌가 되지 못했다고 말하지는 않았습니다.

만약 이제동이 두 대회중에 한쪽을 먼저 정복한다면... 분명 이러한 과정은 마재윤이 밟았던 과정과 유사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그 이전에 만약... 프로리그를 우승으로 이끈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말입니다.

참고로 추가하자면.... 마재윤의 본좌 등급에 가장 큰 힘을 실어줄 수 있었던 계기는
최연성을 압도적으로 찍어누른 포스가 기반이 되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습니다만.
현재 마재윤의 위치가 그러지 못하며,

어쩌면 최연성의 햐향시기에 맞물렸던 마재윤과는 달리
최연성과 필적할 만한 택뱅리쌍의 4강 구도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았다는 현재의 상황만으로도
포스에 대한 논쟁에서는 어느정도 받아들여 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honnysun
09/08/05 19:27
수정 아이콘
정명훈에게 희망을 200% 걸고 있습니다. 흐흐
연우님따라쟁
09/08/05 19:28
수정 아이콘
인생 활기차게님/// 이제동선수가 양대결승에 진출한다는 가정하에 . 먼저 한쪽을먹고 <~ 여기까지는 마재윤선수의 행보와일치한다치지만.
이미 마재윤선수는 msl검증이끝난채로 . 계속 꾸준한 무적포스에 osl만 먹으면 본좌다 라는 여론이 일고잇었죠 .
이제동선수는 마재윤선수와의 어찌보면 같은길을 걷고잇지만 . 행보의 속도랄까요?.걸음보폭정도와 또 어찌보면은 다른길을걸어왔기에 .. 한쪽만으로는
힘들지않을까 싶네요 ;
09/08/05 19:42
수정 아이콘
누가 보더라도 이제동 선수 양대 결승 유력해 보입니다.

진짜 양대리그 동시 우승 보고싶네요 . E 스포츠 팬으로서 .
거북거북
09/08/05 19:45
수정 아이콘
전 김윤환 선수 우승하는게 보고 싶은데. 이런 분 또 안 계신가요~? 흐흐.
인생 활기차게
09/08/05 19:51
수정 아이콘
연우님따라쟁이님/// 님에 의견에 공감합니다.
물론 같다고 볼수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현재의 포스를 보면 양대 결승 진출 가정하에
프로리그 결승전(이건 둘째치고)과 온게임넷 2회 연속 결승진출 우승과 동시대에 MSL결승 진출
혹은 MSL 우승과 온게임넷 2회 연속 결승진출 이라는 성과가 있다면
현재 비교 가능한 포스의 우위를 택뱅리쌍으로 기준했을 때
무적 포스를 보여야 하는 본좌라고 보기에 충분한 자질을 갖추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짜피 본좌라는 것은 항상 여러 사람들이 말하듯 지지 않는 분위기. 그리고 당대 비교될 자 없는 포스. 그리고 우승경력.
이 세 가지에서 요즘 지지 않는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으며, 당대 비교될자 없고, 4회 우승경력을 갖추기에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김택용과의 논쟁에 대해서는
아쉽게도 마재윤처럼 높은 곳에서 최연성을 찍어 누르고 포스를 드러낼 수 있는 기회는
김택용의 탈락으로 물건너 가버렸지만...
그렇기에 택을 누렀다고 보기 어렵지만...
현재의 상황에서 보면 양탈한 김택용에 비해 현재 지지 않는 이제동의 포스는 비교 불가라고 봅니다.

왜 그런가 하면... 마재윤이 MSL 정복 당시에 최강이였던 최연성과 살아난 이윤열은
충분히 높으곳까지 올라왔으며 높은 곳에서 마재윤과의 대전을 이끌 정도로
마재윤 말고는 절대 지지 않는 최강의 포스를 지닌 실력자였다고 볼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안타깝게도 어제의 버서커와의 혈전에서
결국 지고 말았기에... 항상 이야기 되는 뒷힘 부족이 다시 한번 들어났으며
본좌 논쟁을 위해 필요한 상위 라운드 진출에 실패함으로써
반면에 이제동은 올라섬으로써
절대 비교는 어렵지만 어느정도 희비가 갈리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09/08/05 19:54
수정 아이콘
처음 본좌라는 별명이 나온건 박성준때죠.
09/08/05 19:56
수정 아이콘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제동 선수가 전본좌들과 행보를 다르게 하는 점을 한가지 꼽으라면
'안티' 가 없다는 것일까요...? (ㅡ_ㅡ 물론 아예 없진 않겠지만...;;)

제 개인적인 체감일 수도 있는데,
임-이-최-마 모두 하도 지는 법이 없어서 '어휴, 쟤는 맨날 이겨? 누가 제발 쟤좀 이겨줘!!!' 하는 시기섞인 목소리가 떠들썩했지만
이제동 선수는 은근하게, 소리소문 없이, 하지만 거의 모든 팬들에게 기대받고, 인정받는 선수라고 해야 할까요.
일단 이제동 선수 본인 스스로도 거만함과는 거리가 먼, 스스로의 피나는 노력으로 대표되는 선수인 것도 있고,
'까는 빠가 양산한다' 라는 공식에 대입해 생각해본다면 이제동 선수 팬들의 전체적 경향도 온건한 것이 한몫 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정신차려보니 양대리그 우승, 통산 5회 우승이라는 커리어가 눈앞에 다가와있네요.
이제동 선수 팬이 아니라, 스타크래프트 팬 입장에서, 멋진 집중력으로 '임이최마' 다음에 '동.' 으로 마침표를 찍어주길 바랍니다.
인하대학교
09/08/05 20:00
수정 아이콘
Leon님//

다시생각해보니... 조금의차이가 본좌를 만들었군요
마재윤 선수도 이윤열 선수에게 졌다면 아마 본좌론이 다시 들어갔을거고
7일후 김택용선수에게 당하면서 지금까지도 임이최 라인으로 남아있을수도있었겠네요

사실 본좌논쟁이없어도 알아서 분위기는 조성이되기때문에..
그냥 다끝나고 분위기를보면 알수있을듯싶네요


그러고보니 이제동선수 이번 스타리그 우승하면 골든마우스네요 ;;
연우님따라쟁
09/08/05 20:06
수정 아이콘
인생 활기차게님// 김택용선수는 msl까지 탈락함으로써 이제동선수의 본좌행보를 막을수있는 유일한 기회를 스스로 놓친셈입니다

김택용선수가 결승전에 올라왔다치고 이제동선수가 김택용선수를 누른다면 이보다 멋진 본좌자리의 등극은 없어보이지만
(가만히보면 마재윤 vs 이윤열 선수에는 좀 딸리네요.;;;;;)
김택용선수 스스로 놓쳐버렸기에 굳이 이제동선수가 김택용선수를 꺽을 당위성은 없어졌다고 볼수잇죠 ;
09/08/05 20:08
수정 아이콘
인하대학교님// 그때 마재윤 선수가 이윤열 선수한테 만약에 졌다면 7일후에 마재윤 선수가 김택용 선수를 이겼을것 같군요.
09/08/05 20:10
수정 아이콘
김택용 본좌론 나왔을 때 반대하는 분들중 많은 분들이 "적수가 있으니 본좌가 아니다" 라고 하셨죠.
이번 프로리그 개인리그 결과가 어떻든
다음 개인리그에서 김택용 선수와 이제동 선수가 경기한다고 가정했을 때,
대다수가 이제동 선수가 이길 거라고 생각할만한 포스를 보여준다면 본좌가 되겠죠. 아니면 논란이 될 테고요...
인생 활기차게
09/08/05 20:12
수정 아이콘
DEICIDE님/// 공감합니다~

이제동에게 안티가 적은 이유는
피나는 노력의 결과 & 자만하지 않고 개념있는 인터뷰 & 뜨거운 승부욕과 눈빛
이 3가지 조건이 남자들의 마음을 흔든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전의 사기적인 포스를 뿜은 본좌들을 보면
초반기의 임요한 이윤열 최연성 마재윤의 인간미가 떨어질 정도의
그런 천재성이 큰 이질감으로 다가왔으며
또한 한종족을 대표하는 프로게이머이기에
다른 종족을 압살하며 받게 되는 그 종족 유저들의
상대적인 반발심.
또한 최연성의 무대포 발언과 마재윤의 MLS팀킬 등등....
나쁘다고 볼수 없지만 다른 이들을 자극하는 상황들..

하지만, 이제동은 현재 택뱅리쌍 각 종족을 대표하는 실력자가 존재하며
그러기에 압살 당하는 박탈감을 이전보다 많이 받지 않고 있으며,
피나는 노력에서 나오는 실력이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나와 다르지 않다는 동질감을 심어줌과 동시에
자신과 닮았기에 그 사람에 뛰어난 실력에 동경하게 되므로써
자신의 감정이 이입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09/08/05 20:12
수정 아이콘
연우님따라쟁이님//
헌터X헌터 에서 나왔던 대사가 문득 생각나네요. (정확한 대사는 아닐겁니다; 너무 오래돼서;;)

"너와 붙게 되지 못했다고 해서 아쉽다거나 그렇지는 않아.

그냥 너는 그뿐이었다. 라고 생각하면 그만이니까."
스카이하이
09/08/05 20:13
수정 아이콘
우선 이제동선수는 우승부터 먼저해야되는게 순서아닌가요. 이러다가 양대리그 전부다 탈락해버릴수도.....
09/08/05 20:17
수정 아이콘
인생 활기차게님// 그렇군요.
그러고 보니, 님게서 말씀해주신 '압살 당하는 박탈감' 부분이 많이 공감됩니다.
택뱅리쌍 4명이 고루 엄청나게 강력한 시대여서,
거기에서 한 발짝만 더 내딛으면 바로 본좌가 되어버리는 상황.
때문에 상대적으로 종족적 박탈감이라던가, 어느 한명에게만 모든 것이 집중되는 것에 대한 시기심이 덜한 것 같네요.
인생 활기차게
09/08/05 20:19
수정 아이콘
죄송합니다.ㅠㅠ
다시 고쳤습니다.ㅠㅠ
어쨌든... 마재윤. 박성준. 이제동... 모든 저그 화이팅입니다.^^~
은비까비
09/08/05 20:21
수정 아이콘
양대우승하면 역대 2번째 커리어가되네요.. 최연성선수의 커리어를 따라잡는다는.. -___-;;

우승1회만 하더라도 지금 실력과 포스면 충분히 본좌라인에 들수있을거같습니다
09/08/05 20:25
수정 아이콘
뭐 현재까지 개인리그 3회 우승에 프로리그 통산 다승 1위 찍었으니 ,

이번에 2개중에 1개만 먹어도 무난히 본좌라인에 입성하겠네요.

(김택용 선수 탈락이 참 아쉽네요. 내심 임이최마 택.동 시나리오를 바랬는데...)
인생 활기차게
09/08/05 20:27
수정 아이콘
연우님따라쟁이님/// 맞습니다.
정말... 김택용 선수의 팬들 입장에서는 정말 잔인한 어제 저녁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자신 또한 어제의 경기가 무척 중요했음을 알았기에 그렇게 지고나서 안타까워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공동 MVP 수상때도 치고 나가지 못했고... 다승왕도 놓친 지금... 양대 탈락은 마지막 견제의 끈을 놓친격이 되었습니다.

저 개인적인 바램 역시 택 선수가 올라와 줘서 누가 이기든...
누가 본좌가 되든... 최고의 경기를 보여주길 기대했던 1인이였는데~
하지만... 이번에 이제동이 무엇을 이루던 간에 다음번에는 둘의 대결이 펼쳐질 꺼라 생각됩니다.
그때의 결과가 기대되네요.~ 어쨌든 택 선수 힘내줬으면 합니다.~
바스데바
09/08/05 20:31
수정 아이콘
이미 이제동은 스타계의 전설입니다.

프로리그 최다승, 게이머 최초로 3000점 돌파.

이정도면 충분합니다. 이윤열의 우승기록을 깨기는 버겁겠지만 그와 대등한 게이머가 될거라고 확신합니다.
홍제헌
09/08/05 20:34
수정 아이콘
적어도 이번 양대우승을 차지한다면 인정하지 않는다는 사람보단 인정하는 사람이 훨씬 많을거라고 봅니다... 인정하지 않는 분들의 유일한 주장은 김택용 선수를 제대로 이기지 않았다 일것 같구요... 나머지는 인정안할 이유가 없죠... 양대 우승에 프로리그 결승진출이 포스가 없을리는 없고, 양대 우승을 하면 커리어도 5회 우승으로 역대 2위가 되죠... 물론 양대 4강에서 탈락한다면 뭐 본좌론은 하늘로...
장세척
09/08/05 20:37
수정 아이콘
제2의 마재윤이라는 영광은 이제동선수가 누리게 되는 건가요??
09/08/05 20:45
수정 아이콘
아무튼 저저전 사기유닛 이제동 선수인데
온겜은 4강 뚫으면 저저전 결승,
엠겜은 4강 저저전에, 결승도 반반 확률로 저저전이니까요.
(이제동과 저저전 5번을 하는데 3번을 이긴다...? 지금으로서는 상상이 잘... ㅡ_ㅡ;;)
맵도 웃어주는 편이고, 정말 좋은 기회가 온 만큼 꼭 잡아야겠죠. 놓치면 본좌론은 하늘로~
마르키아르
09/08/05 20:47
수정 아이콘
바스데바 //

3000점은.. 아마 2006년 이후의 집계방식으로 했을때 그런거라...

프로리그의 활약여부도 김택용선수와 사실상 별차이가 없는..

결국 양대리그 우승이죠.

양대리그 우승만 하면 임이최마동!

못하면.. 전설로 남을 10여명 가량 선수들중의 한명이 될꺼고요~
가만히 손을 잡
09/08/05 20:50
수정 아이콘
전 온겜만 먹어도 인정...그렇지만 이것은 설레발..
09/08/05 20:51
수정 아이콘
역대최강 이제동 그날이 멀지않았네요.. 흐흐 즐겁습니다~
장세척
09/08/05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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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양대리그 우승에 실패한다면 이제동선수도 김택용선수와 마찬가지로 "본좌론 실패자"라는 낙인이 찍힌채 외면받을 것입니다.
그리고 새로 등장하는 신예에게 본좌론 검증이 들어가겠죠.
장세척
09/08/05 20:56
수정 아이콘
양대리그 동시우승 가능성이 되어봐야 얼마나 되겠습니까
헌터지존
09/08/05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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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바로 이제동선수가 본좌로드를 걷고 있습니다..양대결승에 우승까지 거머쥐면 모두가 인정하는 본좌죠..아마도 해설자분들이 먼저 들고 나올겁니다..08-09프로리그 다승왕, MVP, 케스파 랭킹1위, 프로리그역대다승1위,양대리그 우승횟수3회 준우승1회, 곰TV삼보1시즌우승, 삼보 곰TV우승자매치에서 김택용에 3:2승리, ....거기에 요번에 추가적으로 프로리그 우승, MSL우승, OSL우승 이것중 한개만 달성해도 올해의 선수상은 따논당상이고... 커리어 승률 다승 머가 빠질게 없습니다...역대 이정도 까지 전방위에 걸쳐서 성적 및 포스를 뿜어내는선수가 있었습니까? 그야말로 이제동은 살아있는 레전드...지금이야 말로 본좌..
헌터지존
09/08/05 21:06
수정 아이콘
딴거 필요없이 온게임넷 2연속 우승(골든마우스)...이것 자체만으로 징크스를 모두 깨부시는 역사적인 사건..레전드로 본좌반열에 올라서겠네요..
09/08/05 21:12
수정 아이콘
헌터지존님// 이..윤열..
장세척
09/08/05 21:14
수정 아이콘
헌터지존님// 골든마우스만으로는 본좌라고 인정받기 어려울 것입니다. 본좌의 개념은 다름이 아니라 일정 기간동안의 완전무결함이라고 생각합니다. MSL에서 패배해서 탈락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본좌라고 불리기 어려울 것입니다.
장세척
09/08/05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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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 동시우승으로 마침표를 딱 찍어주지 않고는 몇번을 우승한들 본좌는 될수 없다고 봐요. 마재윤선수보다 위대한 선수는 될수 있을지 모르지만 본좌라는 용어 그 조건엔 맞지 않는다는거죠. 마치 송진우선수가 정민철선수같은 단기포스는 없었지만 더 위대한 전설로 불리듯이 말이죠
09/08/05 21:23
수정 아이콘
장세척님// 마재윤선수도 msl에서 0-3으로 졌지만 본좌인정받았죠 적어도 마재윤선수의 커리어와 동급이된다면 본좌인정 받을겁니다.
마재윤선수도 양대 동시우승없이도 본좌가 되었죠
장세척
09/08/05 21:30
수정 아이콘
Zhard 님// 본좌는 커리어로 되는게 아니라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고 봅니다. 기준이 딱 정해져 있는게 아니라 커뮤니티의 분위기에 좌우되는 얘기라서 본좌담론이라는거 자체가 사실 소모적 논쟁에 불과하다고 봅니다만...
홍제헌
09/08/05 21:33
수정 아이콘
Zhard님// 제가 이제동 선수 팬이지만 마재윤 선수의 경우와는 좀 다른것 같습니다... 마재윤 선수는 너나할거 없이 온게임넷만 먹으면 본좌 인정해준다는 분위기였고.. 지금 이제동 선수는 한쪽만 먹어도 된다는 분과, 양쪽다 먹어야 인정해준다는 분들이 비슷하지 않은가요.. 물론 개인적인 팬심으로는 워낙 수년간 쌓아온 커리어가 엄청나기 때문에 한쪽만 먹어도 인정한다는 입장이지만.. 양대를 먹어야 한다는 분들도 충분히 이해갑니다.. 엄연한 라이벌이 존재하고 지속적인 포스라는 측면도 무시할수 없는거니까요..
09/08/05 22:16
수정 아이콘
상황은 비슷하지만, 열기는 비할바가 못되는군요.
인생 활기차게
09/08/05 22:32
수정 아이콘
잠잠한 이유인즉.... 어제 김택용이 탈락했기 때문이겠죠.^^~
떡밥 하나가 사라진 셈이네요~
마재윤때 처럼... 이윤열과 최연성이라는 최강자들을 당당히 상대하는 분위기가 아닌게 된것이닌까요.~
프로리그 결승을 기대해 볼수 밖에 없네요.~
09/08/05 22:32
수정 아이콘
전에 김택용이나 이제동이나 한번만 더 우승하면 본좌인정이라는 분위기가 대세였는데 막상 다가오니 또 조건이 더 어려워지는군요..
사실좀괜찮은
09/08/05 22:51
수정 아이콘
본좌론은 상대평가라는...
장세척
09/08/05 22:53
수정 아이콘
Yes님// 본좌론의 본질이 원래 그런겁니다. 아직 그 허무함을 느껴보지 못하셨군요

최종목표가 오직 추상적인 "본좌"가 되는것에 맞추어지기 때문에
골든마우스, 금배지, 프로리그다승왕 이 모든것들의 의미가 퇴색되고
기껏해야 "본좌로 가는 통로", "본좌가 되기 위한 발판" 정도로 전락해버리는겁니다

저는 솔직히 본좌론이 없던 사대천왕, 조진락, 변태준 시대로 돌아갔으면 좋겠어요
"본좌"는 마재윤선수 한 명으로 정하구요
09/08/05 23:08
수정 아이콘
본좌로드로 가는길에 있어 정명훈선수와의 OSL 4강전이 최대 난수라 생각합니다
레미제로
09/08/05 23:10
수정 아이콘
장세척님// 이제동 선수가 양대 우승을 한다면 제2의 마재윤이 될리가 없죠.
제2의 이윤열이 될 수는 있겠습니다만 양대우승을 한다면 커리어가 마재윤 선수를 능가하는데 제2의 마재윤이라고 불리는건 오히려 넌센스에 가깝죠.
우승을 못하더라도 택동 모두 이윤열 선수류에 가깝습니다. 단지 아직은 커리어상에서 모자란 감이 있지만요.
인생 활기차게
09/08/05 23:17
수정 아이콘
반대쪽에서는 마재윤과 박성준에 대한 본좌 이름 논쟁이 피를 뿜고 있네요.^^
어쨋든.... 이번 기회에 이제동이 본좌 먹을꺼라 기대합니다.~
개인적인 마음이지만...
양대먹으면 단연 본좌... 한개만 먹으면...그래도 본좌~^^ (단 온겜은 반드시 금쥐를 먹었으면 좋겟다)
이제동 화이팅입니다 ~ ^^
09/08/05 23:19
수정 아이콘
김택용, 이제동은 마재윤 중심의 본좌론 보다는 넓게 봐서 이윤열을 보고 나아갔으면 좋겠네요..!
인생 활기차게
09/08/05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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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ius님// 상상만 해도 감동입니다.~ 이윤열을 넘어서는 이제동이라...기대해 봅니다.~^^
The Drizzle
09/08/06 00:01
수정 아이콘
이제동 선수가 양대리그 우승만 하더라도 마재윤 선수는 뛰어넘는다고 봅니다. 5회 우승이라는 엄청난 커리어에다가 프로리그 다승왕타이틀까지 있고, 기복없는 꾸준함 까지 본다면 마재윤 선수를 넘어서 이윤열 선수의 업적을 눈앞에 두게 되는 것이죠.
프로리그우승은 혼자 힘으로는 불가능하니, 그냥 자신의 경기를 승리하고 양대리그를 먹기를 바랍니다. 그래도 본좌인정 해줘야죠.
과연 화승이 SKT1을 상대로 에결까지 끌고 갈 수나 있을까요;
hysterical
09/08/06 00:18
수정 아이콘
위에 어떤분이랑 저랑 생각이 똑같으시네요.
이 판이 재미있는게 아무리 최강자라도 언젠간 떨이지게 되있고 그 떨어질때 까지 걸리는 시간이 엄청나게 짧다는겁니다.

그 어느 누가 임요환이 프막이라는 소리를 들을거라 생각했습니까.
그 어느 누가 이윤열이 테테전에서 압도당할 선수를 만날꺼라 생각했습니까.
그 어느 누가 최연성이 저그에게 질거라 생각했습니까.
그 어느 누가 마재윤이 이윤열을 찍어누르면서 본좌의 자리에 올라설때 7일만에 프로토스에게 셧아웃 당하리라고 생각했습니까.

제동 선수를 진짜 많이 아끼는 팬이지만 또 언제 그를 찍어 누를 엄청난 플레이어가 나올지 누가 알겠습니까. (사실 정벅자에게 셧아웃당할때 그 때가 왔구나라는 생각을 하긴 했습니다만) 사실 기존의 임팩트 만큼의 충격을 주려면 김윤환선수가 제동선수를 셧아웃 시키는 일밖에 없겠네요. 그것도 압도적인 경기내용으로.
용접봉마냥눈
09/08/06 00:37
수정 아이콘
양대리그에 프로리그 우승까지 하면, 커리어상 이윤열선수를 조만간 넘어설수 있습니다.

허나 본좌론이라하면, 소위 라이벌없이 가야하는데 사실 마재윤시절처럼 라이벌이 없는게 아닌 그것도 강력한 선수들이 택을 포함하여 몇몇이 버티고 있죠.
장세척
09/08/06 00:47
수정 아이콘
결국 본좌론 패러다임안에서 평가받는다면 이제동선수 그리 좋은 평가는 받을수 없겠죠. 이제동선수의 잘못이 아니라 옆에 김택용,이영호 선수가 존재한다는점 때문에
09/08/06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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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척님// 그전에 '본좌론'이라는 패러다임이 무엇인지부터 정의를 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본좌'라는 뭔말인지 알겠는데, '본좌론 이라는 패러다임'이 뭔지는 도통 모르겠군요.
09/08/06 01:02
수정 아이콘
본좌등극 조건에 프로리그 우승을 넣는건 무리라 생각됩니다. (위너스 리그가 아니고서야)
마본좌마저도 가장 불타올랐던 06 후기리그 결승에선 우승을 못했죠.
물론, 자기 경기는 다 이겼습니다만.

관건은 양대결승인데, 동시석권이라면 큰 이변이 없는 한 본좌 '승인'이 따르리라 봅니다.
둘 중 하나만 먹는다면 분위기에 따라 갈릴 듯 한데, 이왕에 스타리그 우승이었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우승 커리어가 3-1이 되죠. msl만 먹으면 2-2가 되므로 다소 어중띤..)
현실적으론 MSL 우승 가능성이 더 커보이긴 합니다만..

여튼,

유일무이한 스타리그 2연속 우승자는 임요환, (8년전)
전무후무한 양대리그 동시 우승자는 이윤열, (6년전)
마지막 양대결승 동시 진출자는 마재윤입니다. (2년전)

이제동 선수가 한 큐에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죠.
다음주 목금의 양대 4강이 정말 기대됩니다.
09/08/06 01:06
수정 아이콘
양대리그를 우승을해도 김택용의 팬들은 인정을 안할것 같습니다.
사실 양대리그만 우승해도 대단한 업적이라 생각하지만 이렇게 된이상
프로리그 우승까지 꼭 해내야겠네요.
Romance...
09/08/06 01:07
수정 아이콘
본좌등극기준이란 전대본좌들의 최대공약수라고 생각해보네요.
저역시 같은 생각을 했으나 이제동선수의 본좌등극에 가장큰 장애물은 라이벌 김택용선수입니다.
이건 본좌등극기준이란 전본좌들의 공통점에 최대점이니까요. 임요환선수의 전성기를 한빛소프트배까지로 치고 있는
지금 임요환선수의 라이벌은 없었습니다.이윤열역시 라이벌은 없었죠 최연성도 마찬가지이고 마재윤에게는
본좌검증이란 이유로 마재윤을 쓰러트릴 강자나 라이벌등을 끊임없이 찿고 있었습니다.
이것이 이제동/김택용선수의 본좌등극을 가장 방해하는 장애물이죠.
임요환이 그리고 최연성이 골든마우스를 얻지 못했기때문에 골든마우스는 본좌조건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임요환이 KPGA를 한번밖에 먹지 못했기때문에 마재윤에게 각리그를 2번이상 재패하라는 요구가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이윤열이 WCG를 먹지 못해서 WCG역시 본좌조건에는 불필요요건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전 본좌들은 전성기시절 라이벌이 없었다. 즉 닥치고 이겼다(포스)라는 공통점을 마재윤선수에게 요구했고
마재윤은 그에 응답하여 본좌에 등극했습니다.
물론 이거에 대해 빈틈을 찾으라면 얼마든지 찾을수 있지만 큰 틀은 같다고 봅니다.
전 본좌들의 최대공약수가 본좌등극의 최소한의 요구다.
이 공톰점을 이제동/김택용은 충족하지 못합니다. 서로의 존재에 의해서..
이렇게 한번 생각해봤는데 이상한가여? 아니면 어쩔수 없구요 ^^;그냥 생각이니까~
하지만 요즘은 프로리그의 확대로 인해 프로리그도 많이 반영되는것같군요 ~ 이제동 무조건 본좌내지는 이윤열급으로
등극하시길 매일 -_- 기도합니다 화이팅!
하트브레이크
09/08/06 01:25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게 생각함.. 요즘 저그세상이라 이건머 이제동 선수가 양대먹고 엠겜상대가 김택용선수였다면.. 거의 본좌가 될수 잇을텐데..
김택용선수가 아니라 이대로 우승해도 충분히 자격에 준한다는 생각은 듭니다만.. 몬가 좀 찝찝하네요
불량감자
09/08/06 01:26
수정 아이콘
꼭 김택용선수나 이영호선수와 붙어서 이겨야만 이기는건 아니죠,,,
그 선수들이 양대 다 탈락할 동안 이제동은 살아남았습니다,,,
비교우위라는게 있죠,,, 이번에 우승하면 당분간은 독보적인 위치에 오른다고 봅니다,,,
그리고 본좌라는 말 집착하기 보단 최고의 커리어를 만드는데 집중하면 됩니다,,
이제동선수,,,
하트브레이크
09/08/06 02:02
수정 아이콘
저그맵천지라 찝찝하다고 한거고요
저도 이제동선수 기대합니다.. 택뱅리쌍중.. 거진 택뱅 둘로 추려졌다고 보고..
이제동 선수에게 기회가 왔지 싶네요
안드로메다
09/08/06 02:20
수정 아이콘
현상황에서 김택용 선수는 이제동 선수의 라이벌로 볼 수가 없다고 봅니다. 김택용 선수 이제동 선수와의 최강자전에서 패배한 바가 있습니다.
그렇더라도 두 선수가 계속적으로 경쟁구도를 형성해나가려면 김택용 선수도 이제동 선수처럼 다른선수들 하나하나 쓰러뜨리면서 정상을
향해 하나하나씩 계단을 밟아나가는 모습을 보여줘야 되는거 아닐까요? 그러나 김택용 선수는 번번히 쓰러져 버리면서 많은 팬들의 기대를
져버리고 있죠.
현 상황에서 본좌 후보로서의 자격은 이제동 선수에게만 주어졌다고 해야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바투 스타리그 우승 이후 스타리그의 우승자 징크스도 극복하면서 양대 4강에 진출해 있는 상황이니까요. 양대리그 동시 우승을 한다는것이
절대 쉬운일이 아니기에 끝까지 지켜봐야겠습니다만 만에 하나 양대리그 동시석권이라는 업적을 세우는 순간에는 본좌로서 충분한 자격을
갖추게 되는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권보아
09/08/06 04:56
수정 아이콘
이제동 본좌까지 3보앞
오토모빌굿
09/08/06 06:25
수정 아이콘
안드로메다님말씀처럼 김택용선수는 더 이상 걸림돌이 되지 못합니다.
이제동선수는 양대 모두 살아있는 가운데 김택용선수는 모두 탈락했죠. 한쪽이 못올라와서 못 붙는것은 붙을 필요가 없다는거죠.
그래도 김택용이라면 하실 수 있겠지만 둘이 한창 분위기가 달아올랐을때 이제동선수가 이미 다전제에서 꺾었습니다.
프로리그결승전에서 붙어서 혹시 이제동선수가 지게 된다면 모를까 그게 아니라면 더 이상 김택용선수로는 딴지를 걸 수가 없습니다.
확실히 지금 이제동선수는 마재윤선수 이후로 그 누구보다 본좌에 가까이 다가섰네요.
남은것은 마재윤선수가 온게임넷을 먹으면서 양대우승을 기정사실화하며 화룡점정을 했듯이
이제동선수도 깨끗하게 양대우승으로 이 지긋지긋한 논쟁을 마무리 지었으면 하네요.
09/08/06 08:05
수정 아이콘
김택용선수의 추세가 요 요즘 안좋을 뿐이지 몇주전만 해도 프로리그 MVP는 김택용 단독수상이었어야 주장이 많았습니다
김택용 선수와 이제동 선수가 최근에 붙은 곰티비 다전제에서도 이제동 선수가 이겼지만 경기력 자체는 우월하지 못했고 오히려 불안하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그 후 프로리그에서는 커세어에 오버로드가 초반에 많이 잡히고 스파이어 취소등으로 졌고요
지금은 택동시대이고 서로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는 시대가 맞다고 봅니다 근데 이제동 선수에게 좋은 기회가 온거죠 양대리그 동시 우승이라는 타이틀입니다(한쪽의 리그 우승만으로 과연 본좌 대접을 받을수 있을까요? 본좌는 당대 최강이 아닌 당대 무적입니다)
양대리그 결승에서 만났다면 최고였지만 떨어진 김택용 선수에겐 본좌가 될 기회가 없습니다
하지만 그에겐 프로리그 결승전이 있습니다 그에게 주어진 최소한의 방어의 기회. 에결에서의 대결을 기대합니다
(만약 화승의 결승전 상대팀에 김택용선수가 없었다면 이제동 선수의 승리만으로도 설사 화승이 준우승을 한다해도 본좌의 요건에는 해가 안되겠지만 상대팀에 라이벌이 있기에 프로리그 또한 중요하다고 봅니다)
황금빛
09/08/06 08:12
수정 아이콘
이제동선수는 현재 양대 4강 가장 독보적이죠. 프로리그에서도 이영호선수와 공동 다승왕, 김택용선수와 공동MVP
개인리그에서 살아남은것도, 유일한 양대4강인 선수도 이제동 단 하나입니다.
택동이라고는 하지만 김택용선수는 스타리그 광탈과 MSL8강탈락 그것도 다전제에서 후반 운영으로 3,5세트 경기덕에 경기력과 마인드컨트롤에 대한 글 들이 여러커뮤니티에 올라오고 있을정도고 프로리그 광안리에서 성과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논란은 더 가중될 듯 싶군요.
저도 안드로메다님 말씀대로 김택용선수는 더 이상 걸림돌이 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매치 성사가 될 수 있음에도 탈락한선수에게 만나지 못해 본좌가 아니다 라고 말하는건 말이 안되죠.
장세척
09/08/06 09:51
수정 아이콘
본좌따위보다 양대리그 동시우승자가 훨씬 우위라고 봅니다
중요한건 지지 않을것 같은 느낌따위가 아닌 눈에 보이는 실적과 결과입니다
로랑보두앵
09/08/06 10:33
수정 아이콘
본좌는 본좌이되 정말 전후무후 한 본좌가 되는거죠

다만 그 성격은 그전 본좌들과는 좀 차이가 있을거같아요

이전 본좌들은 정말 아예 1패도 허용하지 않아서 본좌가 됐다면

지금같은 상향평준화 시대에는 뭐 양대먹고 프로리그먹고 그다음날 1패를 하기도 하고 뭐

또 이기다 지고, 아쉽지만 그런형태가 될듯 합니다
09/08/06 18:00
수정 아이콘
이제동선수에겐 정말 두번다시안올 절호의 찬스라고 생각합니다.
맵도 저그에게 좋은 분위기~
저저전은 전무후무 역대최강~
강력한 라이벌들은 이미 탈락~
프로리그도 결승진출~
이번시즌 끝나면 아무래도 테란쪽에 웃어주는 맵이 나올것같으니..
무조건 이번 기회를 잡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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