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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11/03 08:02:47
Name 멜로
Subject 송병구 선수의 5세트를 보고...
제가 해외에 살아서 온게임넷을 생방송으로 못보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방송시간까지 놓쳐서 막 피지알로 달려왔는데 세트스코어 2:2 라고 해서 순간적으로 엄청나게 몰입이 되었습니다. 와 이거 지면 정말 송병구 어떡하지라는 생각과 함께 내가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프로게이머가 일순간에 사라지겠구나. 불길한 예감이 들고 손에 땀을 쥐었습니다. 피지알에 댓글 읽으면서 얼마나 손이 떨렸는지... F5만 신경질적으로 연타하는 제 모습이 선하군요

막 경기 시작되었을 무렵에 프로브 한기가 본진 나왔다니.. 결승 무대에서 이런 배짱을 보여줄정도로 송병구의 맷집이 세진건가? 더 불안해하고 있을 무렵에 가스러쉬 성공시켰다는 소식을 피지알 댓글로 읽었습니다.

이후에 첫탱크, 빌드상 우위, 질럿 드라군판 폭풍러쉬, 스톰대박으로 이어져 결국 송병구 선수의 압도적인 승리로 끝났는데요

여기서 송병구 선수의 가스러쉬가 가지는 의미를 숙고해보게 되었습니다.

프로브가 그렇게 빨리 나간 이상 재수없게 에스시비가 길막하지 않는 이상(아슬아슬했지만) 성공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댓가가 따릅니다. 초반에 일꾼이 일을 안했기 때문에 상대보다 가난해집니다.

송병구 선수는 왜 이런 결정을 내렸을까요?

가스러쉬를 하면 테란의 선택의 폭이 굉장히 좁혀집니다.

'어? 감히 가스러쉬를 했어?' 하고 당장 투배럭 올려서 러쉬, 정명훈 선수가 했던것처럼 '너도 어차피 초반 압박은 힘드니까 나 건방지게 더블갈게' 아니면 일반적인 탱크 후 더블. 이렇게 테란의 선택의 폭이 좁아지면 테프에서 역상성을 초래하는 초반 정보전의 딜레마가 줄어듭니다. 게다가 정명훈 선수가 생더블 한것을 프로브로 '눈으로' 확인했습니다.

송병구 선수가 가스러쉬를 한 것은 '내가 조금 불리해지더라도 확실하게, 눈으로 똑똑히 지켜보며 게임하겠다.’ 가스러쉬는 이런 마인드에서 출발했습니다.

운영이라는 것은 상대가 뭘 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을 때 그것에 맞춰가며 별다른 물리적인 피해를 주는 것도 없이 그냥 앞서나가는 것입니다. 따라서 정보는 운영형에게 있어서는 생명인것이죠. 상대가 뭘하는 줄 알아야 맞춰갈 것 아닙니까.

자 이제 프로브로 더블을 확인했습니다. 이제 송병구 특유의 초반 불안감은 사라졌습니다. 더블을 보는 순간 송병구 선수는 중반의 윤곽이 딱 잡혔을 겁니다. 초반의 변수가 없어졌으니까. 중반에 변수 나와봤자 송병구는 총사령관이고 상대는 신예일뿐. 가볍게 막아주면 그만.

또한 송병구 선수가 가스러쉬로 얻은 것은 심리전을 빼놓을 수가 없죠. 1세트에서 추풍령에서 준비해온 빌드를 써보지도 못하고 졌고. 요번에는 가스러쉬로 빌드에 균열이 생겼고. 시작부터 테란은 기분 정말 나쁘게 시작하는 것입니다. 난 기껏 준비해왔는데 고작 가스 건물 하나에 내 작품이 다 일그러지다니..

자 이제 중반으로 갈수록 송병구의 단단함은 더더욱 드러납니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옵저버 숫자가 늘어나게 되고 송병구 선수의 정보전은 강력해지며 운영의 강점도 부각되기 시작합니다. 프로토스가 초반 정보전에 취약하다고는 하지만 옵저버 만큼 확실한 정보원은 없습니다. 따라서 옵저버가 많아질수록 프로토스의 집권이 더욱 견고해지는거죠. (어쩌면 송병구 선수에게는 리버보다 옵저버가 더 중요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설마 로보틱스 때문에 프로토스를 선택한 것은 아닌지)

이제 진출하는 것도 상대 병력 위치도 확인했는데 총사령관은 무서울 게 없습니다. 정답 제조기 송병구는 보이는 문제에 틀린 해답을 결코 내지 않습니다. 결국은 테란의 진출을 쓸어내고 완전한 주도권 확보. 이후 그대로 버스드라이빙.

가스러쉬 하나로 5세트의 심리적 부담감을 전부다 떨쳐버리고 오히려 상대에게 부담을 준 이후에 트리플을 먹는… 단순하지만 송병구 선수가 자신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지, 자신의 강점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깨달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 2인용 맵에서는 질 것 같지가 않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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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1/03 08:51
수정 아이콘
5경기의 송병구 선수의 유닛 하나하나의 움직임에서 '흥분' 이 고스란히 느껴지더군요.
내가 정말 우승하는건가. 내가 정말 이긴건가.
돌아보고 나면 꽤나 압도적인 경기였는데, 보는 당시에는 그렇게도 가슴 졸이며 응원했습니다.

...그런데 여담이지만 1경기에서 송병구 선수의 프로브가 뛰쳐나온 판단은 어땠다고 생각하시나요?
굉장히 임팩트 강한 모습이었고 덕분에 승리를 거머쥐었지만
사실 또한 무척 위험해 보이기도 했다는..
08/11/03 09:03
수정 아이콘
초반 프로브 하나는 테란 입장에선
정명훈 선수 입장에선 '또 어딘가가 파일론이? 설마 5경기인데....'라는 판단도 있을 수도 있었을꺼 같습니다.
일단 가스러쉬로 말미암아 테란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은 좁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2배럭러쉬는 막히면은 끝이고.
더블하면 플토는 그거만 확인 하면 트리플가서 물량전 준비 할 수 있고...

일단 초반 프로브의 힘으로 송병구 선수가 승리 해서 우승의 영광을 느끼지 않았나 싶습니다.....
일단 정찰은 나가야 했고 그것이 초반이었을 뿐이라 생각합니다.
Who am I?
08/11/03 09:20
수정 아이콘
DEICIDE님// 위험했던 판단이라는 것에는 어느정도 동의하지만 결승 1경기였다는 것을 고려했을때,
상대에게 심리적으로 앞서기 위해서 감행했었다고 봅니다. 그 상황에서 경기가 길어지는 것은 경기결과와 무관하게 전략실패로 귀결되는 상황이었고, 생각외로 경기가 길어지는 것은 송병구선수에게 악영향을 끼쳤을테니까요. 정명훈선수의 손이풀리는 것도 그렇고.(개인적으로 3경기가 기울었을때 송병구 선수의 gg가 늦어지는 것이 매우 불안했습니다.;;결승의 포인트는 긴장-이라는 쪽이라.)
5경기 가스러쉬는 엄해설의 '기세싸움'쪽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상대의 빌드를 꼬는 방법이기도 하지만 결승을 대비해서 수십번, 시뮬레이션 해왔을 상대이고 고작 서로 자원내놓고 시작하는 가스러쉬에 치명적으로 빌드가 꼬일일은 그다지 없으니 얻을수 있는 효과는 기세와 정찰이었겠지요.

...이러니 저러니 해도 우승해서 좋지요.
08/11/03 09:30
수정 아이콘
제 생각은 정명훈 선수가 도박적인 더블을 성공시킨 후에 리버-다크에 대비해서 터렛 둘러치기와 컴셋까지 단 것이
타이밍을 좀 빼았긴거 같네요
Oldn'new
08/11/03 10:22
수정 아이콘
송병구 선수 이긴 경기는 모두 상대가 준비한대로 못하게 선공을 가해서 이긴 경기지요.
진경기는 무난하게 흘러간 경기구요.

드디어 결승에서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알았기에 우승했다고 봅니다.
지금까지 3번의 결승에서는 모두 내가 실력우위에 있으니 나를 이겨봐라는 식으로 정말 하던대로 했습니다. 상대는 이를 연구하고 나옴에도 불구하구요.

이번 우승은 정말 팀원 및 연습을 도와준 모든 다른 이들의 도움이 컸다고 봅니다.
이제 결승에서 송병구선수는 뭘 할지 모르는 선수가 됨으로써 자신의 장기인 운영능력도 다시금 빛을 발할 수 있을거라고 봅니다.
즐거운하루
08/11/03 10:35
수정 아이콘
가스 러쉬의 의미는 일단 테란의 가스타이밍을 늦춤으로써 테란이 투팩을 안하고 멀티를 하도록함과동시에 그로인해 늦어지는 팩토리타이밍을 견디기위해 마린을 좀더뽑도록 강요하며 그만큼의 미네랄 손해가 생기죠 테란이 메카닉을하기위해 필요한건 일단 가스보유인대
가스러쉬로 손해를 보는건 미네랄뿐이고 플토는 미네랄이 좀더 중요한 종족이기때문에 플토에게 넘치는 미네랄로 테란의 가스피해를 준다고생각해보면 확실한 이득이라는생각이듭니다
이재열
08/11/03 10:46
수정 아이콘
김가을감독의 인터뷰를 보면
송병구 선수가 5경기 시작하기전에, 1경기처럼 전진게이트를 또 할지 아니면 준비했던대로 할지 고민했다던데
김가을 감독이 가스러쉬로 전진게이트 페이크를 주고 준비한데로 운영하라고 했다고 합니다.
다전제인만큼 정명훈 선수는 1경기의 트라우마를 안고 갈수밖에 없었죠.
그대는눈물겹
08/11/03 11:03
수정 아이콘
원게이트 트리플이 준비한 빌드였다고 하네요.
redorangeyellowgreen
08/11/03 11:04
수정 아이콘
그간 결승에선 늘 빌드싸움이나 심리전에서 밀리고 들어간 송병구 선수였는데.
5경기는 모처럼 우위를 가지고 시작한 게임이었던거 같습니다.
계속해서 정찰에 성공한 송병구선수와 달리 상대가 사업드라 푸시후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는 압박에 시달린 정명훈선수는 첫 탱크 한기를 잃은데다 터렛과 컴셋을 조기에 건설하면서 팩추가와 진출타이밍,추가 멀티가 많이 늦어졌죠.
사실 무난하게 5:5로만 흘러가도 현재 송병구를 잡을만한 테란은 거의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영호 선수와 다시 붙어보면 재밌겠네요)
도리토스
08/11/03 11:17
수정 아이콘
저 같은 경우 5세트는 중반전까지는 송병구가 이건 100퍼 이겼네하고 보다가....중반 이후 송병구 선수가 약간 흥분한 듯이 보여서 불안불안해 보였습니다.. 특히나 9시 멀티를 상당히 오랜기간 발견하지 못했었는데...그게 참 후덜덜하더군요..
다행스럽게도 정명훈 선수가 초반에 너무 엄청나게 격차가 벌어진 것(내심 졌다는 생각이 들었던 건지 몰라도 차이가 벌어진 후로는 먼가 이상해보이더군요)과 송병구 선수의 폭풍 드라군 몰아치기를 막느라 정신이 없었던 탓인지...9시에서 일꾼 생산을 거의 하지 않았었기에 망정이지(경기를 보면 9시 멀티를 한지 한참이 지났는데도 일꾼이 계속 3마리정도만 붙어서 미네랄을 캐더군요..그나마 생산한 2마리는 커맨드 밑에서 쉬고계시더라는...)조금만 더 침착하게 일꾼을 꾸준히 생산해서 많은수에 일꾼이 붙어서 미네랄을 채취했다면 위험할 수도 있었다고 봅니다..
08/11/03 12:01
수정 아이콘
프로브 언덕 올라갈때 scv에 막히는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거기서 막혔다면 초반 자원 손실과 정신적 데미지가 상당하죠.. 승부의 향방이 바꼈을 수도 있었다고 봅니다.

그런데 선수들이 대게 긴장을 해서 제 실력을 발휘 못한다고 하는데 송병구 선수 인터뷰를 보면 그간 결승전에서 자신감이 너무 충만해서 무너졌다고 말하더군요. 5경기도 자신 있었다네요. 타고난 강심장인듯.
CJ_JJang
08/11/03 12:07
수정 아이콘
정명훈선수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 5경기였네요.
1경기 전진게이트에의해 망했었음에도 불구하고 5경기에는 같은지역에 게이트가 없을거라 확신했는지 그지역 정찰도 없이 다른 경로로 플토진영으로 정찰 가더군요.
개념은?
08/11/03 13:46
수정 아이콘
BVL님// 정명훈선수의 scv 는 처음부터 송병구선수의 프로브를 막을가능성이 희박했을것입니다. 송병구 선수의 정찰 프로브가 정말 빨리 들어갔죠. 보통 파일런 서취하는데... 거의 6프로브 서취하지 않았나요?? 생각보다 정말 이른타이밍에 온것이죠.
그리고 그것보다 더 중요한것은 왜냐하면 애초에 정명훈선수의 scv는 입구 막을 생각이 없었죠. 앞마당으로 내려가던 scv 즉... 프로브의 정찰을 막으려는 움직임을 보이던 scv 는 사실상 전진게이트가 있나 없나 확인하러 내려가는 scv 였지... 애초에 입구를 막을 생각을 한 scv 는 아니였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언덕위에서 프로브가 위에서 내려오는 시야가 밝혀지니 순간적으로 막으려는 액션을 취한것이지만 늦은것이였죠.

그리고
CJ_JJang님// 그 타이밍에 토스가 가스러쉬하면 100% 전진게이트는 못하죠. 자원이 안되니까요.... 실제로 송병구선수 본진게이트도 가스러쉬 이후에 올라갔죠.
개념은?
08/11/03 13:48
수정 아이콘
그리고 저도 5경기 다시 봤는데....
9시 멀티가 돌아간다고 한들 평소 송병구 선수라면 질 상황이 아니였다고 생각하네요.

정명훈선수가 조급했다고 하시는분들도 계시지만... (저도 물론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고요..) 시간끌면 끌수록 송병구선수 멀티는 앞마당 포함 3개가 돌아가는 상태였고, 이미 최종태크인 아비터가 나올상황이였죠.
물량도 앞서고, 자원도 앞서고, 태크도 뒤지지 않는 상태에서......
(물론 상대가 모르고 있는상태의 몰래멀티의 변수와... 또 결승이라는 변수가 있긴 하지만..)

뭐 어찌됐뜬 송병구선수가 질상황은 아니였다고 생각합니다.
귀얇기2mm
08/11/03 16:38
수정 아이콘
전 가스러시 하는 걸 보며 송병구 선수가 긴장도 많이 풀고 자만에 가까운 자신감도 적절히 조절하고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아주 냉정한 심리 상태로 보였지요. 가스러시를 한 뒤 프로프로 빙 돌아서 앞마당 확장 뒷길로 가서 테란이 앞마당 확장하는 걸 눈으로 확인하는 여우같은 꼼꼼함을 보며 우승을 확신했습니다. 정명훈 선수가 앞길과 뒷길 모두 막아서 송병구 선수가 앞마당 확장을 보지만 못했어도 정명훈 선수가 유리해질 수 있는 상황이었을텐데, 다소 흔들리는 모습이었지요.
.
다른 맵이었다면 테란이 배럭을 늘리는지 남는 미네랄로 앞마당을 하는지를 프로토스가 빨리 파악하기 힘들었을텐데, 그 떨리는 5경기에서 맵 특성을 잘 활용한 송병구 선수 모습이 참 놀랍습니다. :) 박카스 스타리그 결승이 송병구 선수에게 정말 큰 약이 된 것 같습니다. (반대로 우리 이영호 선수는 박카스 스타리그 결승이 독약이 되는 것 같아 불안하네요ㅜㅜ)
08/11/03 17:12
수정 아이콘
개념은?님// 스톰대박이 안나고 만약 못밀어내고 비등비등해졌으면 그때부터는 모르는겁니다. 결승전의 부담감, 내가 앞서가고 있었는데 조금 실수해서 따라잡혔을 때의 불안감 등등 어렵긴 어렵죠. 토스가 본진포함 넥세스 4개가 한꺼번에 다 잘 돌아가면 이기기 힘듭니다.
트리플도 억울한데 하나 더있으면 못이기죠 그건. 게다가 9시 돌아가고 있다고 해도 거기에 안착한 커맨드에서 일꾼 뽑아서 먹어야 하기 때문에 두곳에서 뽑아올린 미네랄로 병력과 일꾼 뽑을 여유가 없었겠죠. 9시가 유효해질수 있는건 진출을 성공했을 때 입니다.
08/11/03 17:59
수정 아이콘
1경기 초반 대놓고 두게이트는 정말 SKT 팀들의 폐쇄성이 부른 화라고 볼수 있습니다. 송병구선수 인터뷰에서 명백히 나오죠.

다른 팀들과의 연습을 통해서 그 위치가 일꾼통과도 안되는 위치라는 걸 알기만 했다면 막을수 있었을거라 봅니다. 2번째 게이트 소환되는 위치에 있기만 했어도 그냥 막히는 거였죠.
개념은?
08/11/03 20:24
수정 아이콘
멜로님// 스톰 대박이 안났으면, 그리고 그 병력 못밀어냈으면 비등해졌을거라는 말은 그냥 의미없는 가정일 뿐입니다.
결과는?? 밀어냈지 않습니까.. 그것도 그냥 압도적으로...

그런식의 가정은 '애초에 정명훈선수가 초반에 가스러쉬 당하지 않았으면 경기 모르는것이었다' 라는 말과 크게 다를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혹은, '중반의 센터싸움에서 정명훈선수가 대패하지 않았다면 경기는 모르는것이었다' 라는 가정도 가능하죠.
뭐 거기까지 안가고 송병구선수가 애초에 9시만 발견했다라면 이미 1분전에 끝날겜이다 라는 가정도 가능한것이죠.

그 타이밍이든 그 이후의 타이밍이든 ... 결국은 송병구 선수가 계속 유리했을것입니다.
시간이 지난다고 해도 정명훈선수의 진출이 성공했을거라고 보여지지는 않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시간 끌면 끌수록 토스는 아비터까지 추가되기때문에 테란입장에서는 더더욱 암울할 뿐이죠.
그냥 결승전이고, 온겜넷 해설의 특유의 포장능력도 있고, 또 준결승의 트라우마로 인해서 생방당시에는 조마조마했던것도 사실이지만 냉정히 봤을때 프로토스가 시간이 지난다고 불리할건 없었다고 생각되네요.
개념은?
08/11/03 20:27
수정 아이콘
crutine님// SKT 팀의 폐쇠성이 정확하게 무엇을 뜻하는것이죠..? 초반에 정찰을 안간다 ..?

그런데 전 정명훈선수가 어쩌면 알지도 몰랐다는 생각도 합니다.
왜냐하면 첫번째 게이트 공격하고 있던 scv 가 프로브가 파일런쪽으로 다시 돌아가쟈 재빨리 공격을 취소하고 프로브쪽으로 다가오죠..
그건 프로브가 게이트 지으려는 위치에 있어서 방해하려던 움직임이 아니였을까하는 조심스러운 추측입니다.
08/11/03 22:35
수정 아이콘
5세트 가스러시 빌드 웅진과의 경기에서 임진묵선수(?)한테 썼던 빌드 입니다...
대신 3넥으로 안가고 그때는 리버로 앞마당, 본진 견제 충분히 해주면서 굶기고 그냥 뚫어서 완승했지요.
리버를 안쓰고 3넥 돌려도 한타 앞설 자신이 있었나 봅니다. 탱크하나 초반에 잡은게 무지컸지요.
리버 안간 덕분에 터렛 둘러친 것도 다 공사가 되고. 첫진출은 막힐 수 밖에 없었다 봅니다. 언덕 뒷쪽으로 오는 셔틀도 컸고,

2번째 정명훈 선수의 러시는 노아머리에 그냥 갈테면 가보자 하고 갔는데
것도 플토가 업에서 더 앞서는 판인데다 아비터 까지 나올 판이었으니 막히기 딱이었다고 봅니다.

개념은?님// 다른팀과 연습을 잘안한다는게 폐쇄성 이겠지요.
육본부터장악
08/11/03 22:38
수정 아이콘
개념은?님//본인은 9시가 돌아갔더라도 송병구선수가 이길 수 밖에 없다는 가정을 하시고, 멜로님의 가정은 의미없을 뿐이라고 감정적으로 대응 하시는 모습이 보기 그렇네요.(물론 송병구 선수가 어차피 이겼을 테지만요...)
08/11/03 22:39
수정 아이콘
개념은?님// 다시 생각해보니 맞긴 맞는 말이네요. 제가 직접 경험해보고 플레이 해봐서 알아서 그런데 하템 4마리에 아비터 4마리가 나와있는데 상대에게 배슬이 없다.. 이러면 테란이 뭘 해도 이기게 되는군요 아비터 4마리= 탱크 한부대 니까요.

SKT의 폐쇄성이라 하면 전상욱 선수가 도재욱 선수 상대할 때 분명히 기회 있었는데 주도권과 안정적인 승리를 더 중요시 여기고 걍 빨리 더블 먹어버리고 벽 둘러치는... 이런 식으로 하다가 스스로의 생각에 스스로가 넘어갔죠. 사실 SKT경기들 보면 뭔가 다 비스무리하게 흘러가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명훈 선수가 순간적인 판단을 못했다는 걸로 폐쇄성으로 결론내리는 것에는 무리가 있어보이네요;
개념은?
08/11/03 23:46
수정 아이콘
육본부터장악해님// 제 글이 감정적으로 보였나요... 그렇다면 그부분에 대해서는 "멜로님//" 께 죄송하네요. 그럴만한 의도는 전~혀 없었어요.

네.. 그리고 멜로님 저도 테란유저라 그 아픔을 잘 알죠... 아무리 멀티 펑펑 돌아가도 ...
아비터 나오는데 고작해야 스캔 몇방뿐이고... 그나마 한방병력도 업도 앞서는것도 아닌데.. 상대에게 하템까지 있으면 ㅠㅠ
그냥 한숨뿐이죠
개념은?
08/11/03 23:48
수정 아이콘
9is님// 그때도 이렇게 프로브가 빨리나왔었나요??
그때 경기를 보긴했는데... 마지막에 탱크 몰려잇는곳에 리버 아케이드에 감동먹은 나머지 초반부분은 잘 기억이 안나네요.
그저 가스러쉬 했다는것밖에...

그런데 뭐.. 어찌됐뜬 초반에 정명훈선수의 scv 움직임은 입구 봉쇄보다는 전진게이트 정찰하려고했던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08/11/04 00:02
수정 아이콘
예 그때도 6번째 나오는걸로 정찰간걸로 기억합니다. 그때 상대선수가 입구를 막을라고 했던거 같았는데..
그냥 가스러시갈거 작정하고 간거죠. 가스 늦춤으로서 바카닉, 2팩, 드랍류 타이밍 찌르기가 엘롱이 되니까..
암만 빌드를 짜도 신인이 5경기에서 개스러시 당한 이후 빌드를 짜진 않았겠지요
한타밀리고는 될대로 되라하고 그냥 나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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