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8/07/21 10:20:05
Name 김연우
Subject 팀리그와 프로리그의 동종족전 관계
요새 바빠서 글 안읽고 하다가, 밑에 펠짱~♡ 님의 글에서 읽은 댓글을 보고 오해가 있다, 싶어 올립니다.



팀리그 본선
        저그대 저그 78전
        프로토스대 프로토스  17전
        테란대 테란 55전
        저그대 프로토스        77전
        테란대 저그        127전
        테란대 프로토스        93전

        동종족전 150전        33.55%
        타종족전 297전        66.44%
        총        447전        

프로리그 본선
        저저전 264전
        토토전 263전
        테테전 436전
        저플전 388전
        저테전 464전
        테플전 479전

        동종족전 963전        41.97%
        타종족전 1331전        58.02%
        총전적        2294전



참고 1 - 포모스 전적 검색을 출처로 했습니다. 팀리그는 팀리그 본선으로 ,프로리그는 프로리그 본선으로 계산하였습니다.
참고 2 - 동종족전 연속금지 조항이 있던 시절도 포함입니다. 당시 그 조항이 있을때 동종족전 비율은 산술적 기대값인 33%였습니다.
참고 3 - 포모스에서 동족전을 종족검색 하면, 78승, 이런식으로 나옵니다. 이것은 78승 78패를 의미하는게 아니라 그냥 78전이더군요.






'맵의 차이'를 이야기 하실 수도 있습니다. 팀리그에서는 루나 같은 무난한 맵을 썼다구요.

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판단입니다. 팀리그 본선 전적의 최대 다수는 무비스배 팀리그로 (풀리그 였으니까요) 당시 무비스배 팀리그에서 썼던 맵중에 아리조나와 레이드 어썰트도 껴있습니다.

애리조나는 머큐리 급의 저플전 붕괴맵이었고
레이드 어썰트는 TvsP는 역대 최고로, PvsZ도 굉장히 붕괴한 맵입니다.



프로리그의 경우 주5일제 이후의 경기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지난 2년간 경기가 1500전쯤 됩니다) 프로리그 주5일제, 소위 프로릭 집중 시스템 이후 프로리그에 쓰이는 맵은 게임단의 협조를 받아 만들기 시작한 맵입니다. '프로리그 맵'이라 하면 다음 시즌에 쓰일 맵이니 정말 열심히 테스트 해줬던 맵이구요.

그리고 역대 개념맵으로 순위권에 꼽히는 아카디아, 타우크로스, 신백두대간 에다가 블루스톰,파이썬 등 좋은 맵들을 꽤 많이 썼습니다.

그래도, 입니다.








프로리그 동족전 빈도가 맵이라는 것은 모든 축구 경기의 패배가 골키퍼 때문이란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골키퍼가 모든 골을 다 막으면 절대 질리 없습니다. 논리적으로 그렇죠.

그렇다고 골키퍼에게만 '너 때문에 졌어!'라고 질책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사귀자그래요
08/07/21 10:24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 동족전 빈도가 높은 것이 맵때문이 아니라는 것에 동의합니다. 시스템문제죠.
그래서 상성이라는 것을 활용할 수 있는 팀리그가 좋아요 ㅠ.ㅠ
다세포소년
08/07/21 10:31
수정 아이콘
아무리 맵밸런스가 좋다고해도 프로리그시스템때문에 그리고 많은 경기수 때문에
밸런스 매우 좋은 맵에서도 그중 가장 안정적인 종족이나와 같은종족전이 많이 나올수밖에없죠
팀리그경우는 이긴선수가 계속하기때문에 그선수를 스나이핑할 선수를 다음선수로 배치하기 때문에
동족전 나올경우의수가 적고 루즈함 많이 줄게되죠
信主NISSI
08/07/21 11:03
수정 아이콘
솔직히 현재 각팀의 선수구성을 생각한다면, 동족전을 줄이는 방법은 간단하다고 생각합니다.

테란이 힘든맵을 만들면 되겠죠.

지금처럼 프로리그의 팀매치업 방식은 동족전을 줄일래야 줄이기가 워낙 힘든 시스템입니다. 선수들의 출전권을 확보하기 위해, 팀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현재의 시스템을 지속한다면, 협회는 당연히 그 보완책을 내놓을 의무가 있습니다.

맵선정 전 테스트 시스템. 맵 선정시스템. 맵 사용시스템등등에서 보다 재밌는 게임경향을 보여줄 방법을 고민해야합니다. 단지 동족전을 줄이는 것이 아니고, 게임의 양상을 재밌게 끌고갈 방법을 고민해야겠죠.
08/07/21 11:14
수정 아이콘
덧셈이 잘못됐습니다. 동족전이 팀리그가 33.5%가 되는군요.
동족전 150 / 타종족전 297 / 도합 447 입니다.(위에 자료대로하면..)

결국 아이러니 하게도 동족전이 제일 적었던 리그는 맵 동일종족 연속 출전 금지가 있었던때의 프로리그입니다. (개인적으로 이걸 왜 폐지했는지 전혀 이해가 안갑니다..)

전 맵의 영향을 안받는게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 프로리그도 각각의 하나하나 맵에 따라 분석하면 동족전이 50% 넘게 나오는 맵도 있을거고. 30%정도도 안나오는 맵도 있을겁니다.. 사실 스타에서 맵이 차지하는 영향력은 무지막지하게 큽니다 새로운 플레이를 유도하기도하고, 밸런스를 조정하기도하고 기타 등등..
펠쨩~(염통)
08/07/21 11:16
수정 아이콘
시츄님// '팀리그가 된다고 크게 달라질까요?'

네. 달라집니다.

아카디아, 타우크로스를 쓰는 프로리그보다
레이드 어썰트, 아리조나를 쓰는 팀배틀이 더 동족전이 덜나옵니다.

가... 아니라. 덜 나왔습니다. 본문에 나와있네요. 예 동족전이 줄어듭니다. 증명된 팩트입니다.
플러스
08/07/21 11:16
수정 아이콘
신주님//
현재 프로리그의 상황을 생각한다면, 동족전을 줄이는 방법은 간단하다고 생각합니다
팀배틀방식을 도입하면 됩니다

리그방식과 맵밸런스는 분명 별로의 것입니다
맵밸런스 좋으면 리그 재미있어지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리그방식에 변화를 주면 리그가 재미있어질 수도 있는 것도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최적의 리그방식을 논하자는 글에 맵밸런스 얘기를 늘어놓아봤자 좋은 결론을 내는데 도움되기는 힘듭니다
플러스
08/07/21 11:19
수정 아이콘
시츄님//
1. 그 '동일종족 연속 출전 금지'가 왜 규정에서 사라졌을까요?

2. 네. 달라집니다. (2)
상대가 프로토스 카드를 꺼낼것이 뻔히 보이더라도 저그카드는 선택하기 어려운 맵들이 이번시즌의 어떤 맵들이죠?
08/07/21 11:26
수정 아이콘
전 팀리그 방식이 나쁘다거나, 프로리그 방식을 고수해야 한다거나 하는 말을 하는게 아닙니다.
리그방식이 필요하다면 바꾸고 (어차피 팀플이 폐지된다면 팀리그쪽이 나을거라고 생각하긴합니다. 리그방식의 문제는 풀리그 그것도 4바퀴나 도는 1년단위 리그에서 팀리그 특유의 박진감이 좀 없어질까 문제되긴합니다만.) 그것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하는게 아니라. 어떤 시스템으로가도, 맵을 테스트하는 방식을 정하고 맵을 선정하는 방식을 정하고 혹은 밸런스 붕괴나 적절한 타이밍 등 필요시 맵을 교체하는 규정을 만드는 등의 시스템을 갖추는게 리그방식의 바꾸는것보다 더 중요하지 않을까 하는겁니다. 정말 재미없는 리그방식의 최악의 리그방식이라도, 맵이 재미있고 선수들이 창의적인 플레이를 한다면 그 리그는 살아날거고, 아무리 재미있는 리그방식이라도 맵도 재미없고 선수들은 틀에 박힌 경기만 한다면 그게 재미있을까요?..

프로리그의 젤큰 흥행의 실패요인은, 제생각엔 젤 큰게 주5일제, 뻔한경기들 (동족전이건 동족전이 아니건 양상이 비슷비슷..)이 아닐까 합니다. 스타플레이어의 부재, 동족전의 양산 이런것이 두번째 요인이라고 생각하구요.
김연우
08/07/21 11:41
수정 아이콘
아 덧셈을 실수하다니... 수정했습니다
김연우
08/07/21 11:45
수정 아이콘
맵에 대한 요소를 봐도 팀리그가 좋습니다.

프로리그에서는 상성맵과 완벽한 5:5맵만이 쓰일 수 있습니다. 파이썬 정도만 해도 벨런스 꽤 괜찮은 맵이지만 프로리그에서 쓰이면 테테테테테테테 맵입니다.
애리조나나 레이드 어썰트의 벨런스가 붕괴한 까닭은 특이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팀리그에서는 종족 비율 좋게 나옵니다.


즉 맵에 대한 제약이 프로리그가 훨씬 심합니다. 재미있는 맵을 만들기 이전 벨런스를 엄격하게 조절한 맵만 나올 수 있습니다.
08/07/21 11:54
수정 아이콘
창의적인 플레이를 할수 있게 나올 여지가 많은 맵, 볼때마다 새로운 양상이 나오는 맵을 쓰다가, 그게 식상해지면 빨리 교체할수 있는 시스템이었음 좋겠습니다. 양산형은 전략가한테 지지칠수밖에 없고, 새로운 전략을 연구하는 선수나 팀이 우승을 가져가기 쉬운 맵이 나왔음 좋겠고 그렇지 않은 맵은 진짜 1달만에 퇴출당하고 새맵 도입하는 그런식이 왜 나오기 힘들까요?

팀리그로 간다면 풀리그 4바퀴도는건 우선 좀 너무 루즈해질것같다는게 문제로 걸리긴합니다. 엘리나 더블엘리 스타일과 팀리그가 잘 맞는 편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초반 루즈함은 약간 피할수 없을것 같습니다. 물론 후반되면 말그대로 별들의 전쟁이 펼처지겠지만, 초중반에 '버리는 경기'(이렇게 된바예야 신인 경험이나 쌓게 해주자.. 이번경기는 버려..) 를 없앨 묘안을 찾는것도 팀리그 방식에서는 문제될 수 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프로리그는 이런점에서는 약간 자유롭죠. 엘리나 더블엘리 방식이 좋긴하지만, 그렇게 5일한다면 1달마다 한번씩 리그가 열릴테니 안되겠구요..
팔세토의귀신
08/07/21 11:55
수정 아이콘
근데 쓰잘데기 없는 질문일수도 있는데..
김연우님은 정말 그 한국 가요계의 절대 본좌인 그 김연우 님인가요?
김연우
08/07/21 12:07
수정 아이콘
팔세토의귀신님// 그냥 본명이 김연우인 다른사람입니다.

풀리그 4바퀴 도는건 뭘 해도 지루합니다. 프로리그를 해도 지루합니다.

맵 한달마다 바꾸는 시스테에 대한 이야기가 왜 나오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프로리그의 동종족전은 맵이 문제다, 라는 의견에 대한 반대 의견을 쓴 글이라서요
플러스
08/07/21 12:07
수정 아이콘
시츄님//
저도 실패요인 1순위를 주5일제로 봅니다. 2순위는 시스템(동족전을 보다 양산하는)이라 생각하구요. 비슷한 경기양상은 3순위 정도?
그중 1순위를 바꾸기 힘들다면, 2순위를 적극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信主NISSI
08/07/21 12:14
수정 아이콘
팀배틀을 풀리그에 도입하는 것을 반대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방송사, 팀프론트, 코치진이 바라는 필요조건을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엄청난 반대에도 불구하고 주5일제를 실시했던 이유가 무엇일까요? 물론 저 역시 이것을 반대했지만, 반대에도 불구하고 시행한것은 그것을 감행한 사람들의 머리가 나빠서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떤 제시안을 낼 때는, 그러한 요소들을 파악하고, 그러한 요소들을 충족하면서 도입할 수 있는 무언가를 고민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팀배틀이 만병통치약처럼 제시되지만, 그것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궁금하네요.

분명 맵에 대해서 동족전을 줄이는데는 '탁월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부분에 있어선 저 역시 과거에 글을 썼었으니까요. 그러나 그러한 이득을 가져가기 위한 손해들에 대한 계산은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08/07/21 12:36
수정 아이콘
글과는 약간 벗어난 의견입니다만;

한시즌에 맵 풀을 왕창 크게 만들어서 (한 20개) 돌리는 건 어떨지 싶네요. 연습하기 어렵다 징징댈 지는 몰라도 팀에서 선수당 맵 2~3개씩 전담하게 되는 정도가 되면 경기마다 골고루 나올 수 있고 시청자는 다양한 양상의 경기를 볼 수 있으니 덜 질리겠고... 뭐 그렇지 않을까요 (팀배틀을 한다는 전제하에)
개념은?
08/07/21 12:40
수정 아이콘
Dong0 // 님 그래도 20개는 조금 심한것 같네요.
예전에 프로리그맵 따로 MSL 맵 따로, 스타리그 맵 따로 있을때만해도 선수들이 죽어라그랬습니다.
만약 20개가 된다면.........
제대로 된 경기 보기가 많이 힘들것 같네요....
펠쨩~(염통)
08/07/21 12:46
수정 아이콘
信主NISSI님//
밥줄. 리그가 루즈해 지고 시청률이 하락하는 것은 분명 관계자, 더 정확히는 팀 관계자
들에게도 손해임은 분명하고 또한 그 사실을 인지 하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감
안 하더라도 두배로 늘어나는 경기가 가져다 주는 홍보 효과는 그것을 능가한다고 계산했
을 것이다. 그리고 과연 홍보 효과가 늘었는지는 알지 못하지만 리그는 확실히 지루해 졌
고 시청률은 확실히 하락했다. 여기서 우리는 기업의 이익과 리그의 발전은 그 방향성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팀 프런트의 협의체인 현 협회가 의사결정을
내리는 방향성이 리그의 발전과 일치 하지 않다는 것도 알 수 있다. 그것이 문제다.

과거 제가 적었던 글입니다. 팀들의 운영방안은 자기 팀의 홍보효과를 극대화 시키기 위한 움직임 뿐입니다. 리그의 발전에는 사실 별로 관심이 없죠. 감독들은 많은 선수단을 운영하기를 원하고, 프런트는 많은 경기를 하기를 원하고, 선수들은 많은 경기를 출전하기를 원합니다. 사실 선수들을 제외한 감독과 팀프런트는 4:4넥뿌 7경기를 해도 별로 신경을 안쓸겁니다. 시청률만 나온다면요. 그리고 이들은 시청률 절반의 주7일제 더블헤더와 시청률 두배의 주5일제중에서 전자를 선택할 그룹입니다. 저희가 설득해야 하는게 아니라 저들이 '갱생'해야 하는 겁니다. 벌써 시청률이 1/3토막입니다. 그래도 정신 못차리면 망하는 거죠 뭐.
08/07/21 12:58
수정 아이콘
개념은?님// 예전이야 그랬지만 지금은 각 팀당 적어도 10명씩은 되고 (공군 제외) 그 밑에 딸린 연습생들도 많으니... 하여튼 맵 수를 늘리는 것도 한 방편이 되지 않을까요? 프로리그 전용 맵수를 현재 2배로 늘리고 프로리그 맵풀에 MSL맵과 OSL맵을 같이 포함시켜도 괜찮을 거 같네요. (개인리그 공통맵도 없애고요)
찡하니
08/07/21 13:03
수정 아이콘
팀배틀 방식에서 동족전 없애는 방법은 간단하게 온겜 엠겜 라이벌배틀처럼 동일 종족 출전 금지만 시키면 됩니다.
동족전을 싫어하는 분위기가 대부분인데 최대한 줄이는 방향으로 가는게 좋지 않나요?
The Icon
08/07/21 13:07
수정 아이콘
진지한 댓글들 사이에서 팔세토의귀신님 댓글 보고 웃었습니다. 크크
나쁜 뜻은 아니구요 ^^;
플러스
08/07/21 13:16
수정 아이콘
信主NISSI님//
방송사, 팀프론트, 코치진이 바라는 것은 주5일제 & 원활한 팀운영을 위한 다수의 선수노출기회
-> 이 정도로 보면 될까요?
(프로게이머 선수들이 바라는 것은 논외로 하면 되겠지요)

저는 더블엘리미네이션 팀배틀 방식에는 반대합니다. 주5일제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현재의 틀을 유지하는 방안 내의 (전후기 통합해서 장기레이스로 바뀐다는 얘기는 제외하고요. 아직 시행되지 않았으니) 프로리그 -> 팀배틀 방식전환에는 찬성입니다
다수의 선수노출 기회가 줄어드는 것은 시청률 상승으로 충분히 커버가 될 부분이라고 생각하고요
그 외의 모든 부분은 팀배틀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sungsik-
08/07/21 13:23
수정 아이콘
팀리그가 되면 어차피 유리한 맵에서 이겨도 다음맵이 불리하면
그 대로 타 종족과 경기 해야하기에 동족전이 생길 수 없는 거 아닌가요?
예를들어 첫 맵이 페러독스라 플토가 이겨도 다음맵이 머큐리에서 저그를 만난다고
종족을 바꿀 수도 없는 노릇이니까요.

사실 선수들 보호차원에서라도 프로리그 방식이 필요한 건 사실이지만
(팀플이 있으면 그래도 선수들이 오래 활동할 수 있는 조건이 되겠죠.)
같은 맵 동족전 연속 출전 금지항목이라도 생겼으면 좋겠네요.
Legend0fProToss
08/07/21 13:25
수정 아이콘
33%면 산술적으로 동족전이 나올확률과같죠... 뭐 이정도의 동족전은 나와주는게 정상이겠죠 팀배틀방식이면 동족전에 대한 걱정은 안해도될듯
지옥천사
08/07/21 13:49
수정 아이콘
주 5일제에 팀당 4라운드의 풀리그..
이런 방식으로 한다면 팀리그 방식이건 현행 프로리그 방식이건 팀플을 배제한 프로리그 방식이든 다 재미 없을 것 같습니다.

1. 팀리그 방식
팀리그 방식이 다른 방식에 비하여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에이스들 간의 매치업이 다른 방식에 비하여 많이 나오기 때문이죠.
하지만 주 5일제에 팀당 4라운드로 진행되면,
에이스간의 매치는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인 선수들의 출전이 잦아질 것이고, 버리는 경기에서는 확실히 신예들로만 엔트리를 구성할 수도 있고요.
에이스들의 출동을 꾀하기 위해서는 팀리그는 앞에서 언급한대로 더블엘리미나 엘리미네이션 방식이 적합하다고 봅니다.
아니면 팀당 1~2라운드 정도의 피말리는 순위 경쟁이 벌어지거나요.
또, 4라운드 동안 맵의 변화가 없다면 오히려 맵의 유불리가 결정된 다음에는 동족전이 늘어날 수도 있겠죠.

2. 프로리그 방식
프로리그 방식은 설명한 대로 동족전의 천국이 될 수 밖에 없죠.
한 맵에서 한 종족이 유리하다고 판단되면 볼 것없이 한 종족만 주구장창 나옵니다.
게다가 4라운드씩 펼쳐지는 장기 레이스라면 맵간 유불리가 확실히 갈라질 가능성이 높고 그 종족만 주구장창 나오겠죠.
밸런스가 좋다고 초기에는 판명되었던 노스탤지어나 루나도 한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는데요.
4라운드씩 주구장창 열리는 프로리그라면 후반으로 갈 수록 동족전이 나올 가능성이 많습니다.
게다가 초반 라운드에는 신인을 투입할 수도 있고, 후반에 순위경쟁에서 밀리면 다시 포기하는 팀이 생기겠죠.
프로리그는 각 경기경기마다의 재미보다는 역시 후반라운드의 치열한 순위다툼의 이야기입니다.
이번 전기리그도 후반에 가면서 르까프, 온게임넷, KTF, STX의 순위 경쟁이 참으로 재미있었죠.
이 경우에는 각 경기 경기가 동족전으로 꽉 채워지더라도 스토리 라인상 참 흥미로운 경기가 펼쳐질 수 있습니다.
그걸 4라운드로 한다니요...;;
이건 2라운드씩 하면 2번이나 느낄 수 있는 큰 재미를 1번의 작은 재미로 줄이는 꼴입니다.
라운드가 많아 질수록 오히려 팀간 경기수가 벌어질 가능성이 높고, 이러면 순위 경쟁이 줄어들테니까요.

문제점만 지적하고 대안은 없네요..;;;;

아무튼 좀 더 현명한 방식으로 재미있는 프로리그가 되면 좋겠습니다.
레인저
08/07/21 14:27
수정 아이콘
주5일제...팀당 4라운드 풀리그...팀배틀 방식의 7전 4선승제...
프로리그에서만 쏟아지는 경기가 1주일에 최대 70경기군요.

그리고 이것을 1년 단위로 환산하면? 생각만 해도 속이 울렁거리는군요.
직장도 없는 백수에, 여자친구 사귈 능력없는 못난놈에, 같이 술마실 친구하나 없는 아웃사이더가 아니고서야 재미붙이고 스타크래프트 경기 시청하는건 불가능한 일이 되겠네요.
정테란
08/07/21 14:31
수정 아이콘
레인저님// 70경기 나올 확률은 매우 희박할뿐더러 앞서 말씀드렸듯이 많은 것들 중 맘에 드는거만 골라보면
되는데 울렁증이 생길 이유가 있을까요?
오히려 다 7경기까지 간 경기니 긴장감 넘치게 볼수 있어서 무지 좋은데요...
현 프로리그도 경기 수 많다고 뭐라하지만 팬들이 바라는 대부분은 심지어는 주 5일제 경기 많다고 하소연하시는
수많은 피지알 매니아분들 역시 에결까지 가는 진검승부라는 것은 변하지 않는 진리입니다...
고로 경기 수가 많은 것은 7차전까지 끌고가는 긴박한 상황을 만들어 내기때문에 문제될게 없다고 봅니다.
레인저
08/07/21 14:35
수정 아이콘
정테란님 // 그 답변은 어제 댓글에도 했었는데 못보셨나 보네요.

스타는 맵의 변화가 생기면 트렌드가 변하고 트렌드가 변하게 되면 경기 양상이 변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변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수의 경기들을 시청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시청자는 왜 저 선수가 저러한 빌드를 쓰는지, 저러한 상황에서 저러한 대처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질낮은 경기라며, OME라고 깝니다.

정테란님 말대로 모든 경기를 다 챙겨보는 매니아들은 거의 없습니다.
그렇기에 과거에 비해 시청자들이 보게 되는 경기수의 비율은 과거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진 상황이구요.
그리고 그것은 경기를 제대로 이해할수 있는 시청자들의 수를 감소시킨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당장 PGR 게시판만 해도 과거는 양질의 경기분석글을 접할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지금은 어떤가요?

저는 OME라고 불리는 경기가 많아진 탓은 시청자들의 눈이 높아서가 아니라, 눈이 낮아져서라고 생각합니다.
경기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니, 자신의 상식기준에서 이해가 되지 않는 플레이가 나오면 OME라고 깝니다.
그리고 그 선수는 시청자들에게 수준낮은 기량을 가진 선수로 각인됩니다.

물론 그냥 리모콘 돌리다 스타크래프트 경기하면 기분좋고...
그냥 선수들 유닛 컨트롤 액션 하나에 재미를 만끽하는 라이트 시청자들에게는 제가 말하는 것들은 하나도 해당사항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렇게 따지면 프로리그 방식이든, 팀배틀 방식이든 그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어떤 방식을 채용해도 그들에겐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지금 팀단위리그 체제에 대해 논의가 이루어지는건 과거에 비해 그 숫자와 열기가 하락한 매니아들의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키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것으로 1주일의 70경기는 그러한 요소에 전혀 도움이 못된다는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스타 메이킹 시스템을 갈망합니다. 그리고 선수를 스타로 만들어주는 것은 다수의 라이트 유저가 아니라 소수의 매니아입니다.
대부분의 한경기 한경기가 의미없는 팩토리 형식으로 찍어내는 시스템에서 어떻게 스타를 만들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팀리그 최고의 하이라이트 순간은 최연성의 무적포쓰와 강민의 예고올킬이었습니다. 7전까지 가는 접전이 아니라...
정테란
08/07/21 14:42
수정 아이콘
글쎄요. 이 바닥은 뭘해도 투덜거리는 분들이 존재하지 않을 수가 없는 시스템입니다...
그런 걱정은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그는 상태라고 밖에 안보이네요...
프로스포츠라면 최고 인기 선수들을 가장 많이 노출시키면 그걸로 성공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줄 수 있는 시스템이 현재로서는 팀배틀이구요... 그럼 답이 나온거 아닙니까?
실력이 부족해서 경기 잘 못나오고 소외되는 선수따윈 그 소외된 선수를 좋아하는 팬들과 그 선수의 문제입니다.
다수가 반길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발전해 나가야지요...

덧붙이면 팀배틀 방식 풀리그가 무조건 현재 프로리그보다 나을거라고 단언은 못하겠습니다만 시행하지 않고 있는 지금 시점에서
적어도 현 프로리그보다는 나아보인다는 심증일뿐입니다.
그 심증의 근거는 윗부분에 언급한 인기선수 노출 빈도입니다...
정테란
08/07/21 14:49
수정 아이콘
팬을 가를때 라이트 시청자나 매니아가 보는 시각은 그리 다르지 않습니다.
둘 다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인기선수 경기를 보고 싶어합니다.
경기수 많은거 뭔 상관입니까? 인기선수들 경기를 많이 볼 수 있으면 라이트 시청자나 매니아나 다 오케이되는거죠.
그리고 이 바닥도 예전과는 달리 인기선수의 폭이 커졌기에 일방적으로 몇몇 선수들로 대표되거나 하는 수준은 벗어난지 오래입니다.
각 팀당 주목받는 선수들이 보통 2명정도는 있으니 그들을 최대한 노출 시키는 시스템으로 가면 경기 수가 많은건 문제가
될것이 없다는 겁니다...
따지고 보면 프로리그의 약점이 인기선수를 노출시키는 빈도가 팀배틀보다 낮을 수 밖에 없다는 점이고 그것은 프로스포츠라는
측면에서 보면 엄청난 약점이며 그런 약점을 가졌으면서도 단지 그 당시 엠겜보다 월등한 파워를 가졌던 온겜이었기에
온겜의 방식이 채택 된것일뿐이죠...
레인저
08/07/21 14:49
수정 아이콘
정테란님 // 당장 무비스 팀리그의 사례만 보더라도 "팀배틀 방식이 인기 선수들의 출전을 보장한다" 라는 근거는 없습니다.
그전까지의 팀리그는 정테란님이 말씀하신대로 인기 선수들이 많이 노출되었으나 그때는 더블 앨리미네이션 방식이었구요.
무비스 팀리그 시절 T1의 임요환, 최연성, 박용욱을 상대하는 KTF의 라인업이 조병호와 임현수였습니다.
임요환, 최연성과 서지훈, 박태민은 리그 절반이 되는 시점 이후에야 등장했습니다. 이게 풀리그의 폐해입니다.

조병호, 임현수 선수가 정테란님이 말씀하신 인기선수는 아니지 않습니까? 예외적인 상황이 아닙니다.
T1과 GO도 팀에 핵심전력 선수들을 리그 초반에 기용하지 않았으니까요.

그래서 계속해서 저는 팀단위리그의 방식을 정규리그에서 더블 앨리미네이션 방식으로...
그게 안되면 라운드수라도 늘려서 무의미한 경기들을 줄이자고 한거구요.

최고 인기 선수들을 많이 노출시키면 성공하는 시스템인건 맞습니다만...
그것도 노출시킬 인기 선수가 있어야 노출시키죠.
스타판 끝날때까지 임이최마, 4대천왕 단물만 빨아먹을수는 없는 노릇 아닙니까?
기존의 스타가 몰락하면 또 다른 스타를 만들어내고...
그렇게 지속해서 스타를 만들어내고 그 스타의 스타성을 소비하는 형태가 반복순환 되어야 옳은거죠.

13승 4패라는 특출난 성적을 낸 박세정 선수가 왜 인기선수가 되지 못하는걸까요? 양산형이라서 그런가요?
경기수만 늘려놓고 선수 숫자만 늘려놓는 시스템이 어떻게 스타를 만들어낼수 있는 시스템인지 의문시 됩니다.
08/07/21 14:52
수정 아이콘
동종전을 없애기 위해서 1맵 1저그,1플토,1테란이 나오는 방법도 괜찮을 것같은데.... 대신 한팀이 상대팀과 3일 연속 붙는거죠..종족별로.... 3일연속 붙어서 2일 이기는 사람이 승리 ! (좀 별로인듯;;)
정테란
08/07/21 15:07
수정 아이콘
그 당시 팀리그 상황과 비교하기엔 지금 파이가 너무 커졌습니다...
팀수도 늘어났고 팀간의 실력 격차도 그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줄었기에 그런식의 라인업이 구성되는 경기는
결코 많지 않을거라고 확신하며 그런 라인업이 종종 나온다쳐도 현 프로리그의 여러 단점에 비한다면...

현 방식으로 경기만 많은건 문제가 되겠지만 팀배틀 방식으로 간다면 주 5일제로 해도 확률적으로 인기선수 노출 빈도가
높아질 수 밖에 없기때문에 프로리그의 경기 수 많은 약점이 많이 상쇄될거라고 보는겁니다.

따지고보면 더 큰 문제는 경기 수보다 7경기까지 가는 경기타임인데...
6시 30분에 시작하는 경우 10시가 넘어가는 경우도 종종 발생할 거라는 것인데 팀배틀 방식으로 가는 경우 곰클처럼
중간 텀을 최대한 줄이고 가면 이 문제도 해결될 것이고 7경기까지 가는 경우는 어쨌든 승패를 가르는 긴박감 넘치는 최후의 경기라
시간이 좀 늦더라도 팬들은 그걸로 트집잡지는 않을 거로 보이네요...
버릇처럽
08/07/21 15:07
수정 아이콘
팀리그가 낫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지만 온겜중심에서 엠겜중심으로 넘어가지 않는이상 프로리그가 팀배틀식으로
바뀔확률은 0에수렴합니다. 이런 논쟁도 무의미해지죠. 문제는 다른곳에있는데 데이터로 비교해봐야 의미가없죠...쩝
만약 팀단위리그 초기에 엠겜이 프로리그하고 온겜이 팀리그였으면 현재 시스템은 팀배틀시스템이겠죠...
레인저
08/07/21 15:17
수정 아이콘
정테란님 // 결국 정테란님이 말씀하시는 부분들은 모두 기존 스타선수들에 크게 의지하는 리그 운영입니다.
프로스포츠에서 인기 선수들을 많이 노출하면 흥행한다는 정테란님의 주장은 지극히 맞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정테란님이 말씀하신 그 인기선수들도 시간이 지나면 기량이 급락하고 고비용 저효율의 먹튀로 전락합니다.
파이는 커졌지만 그만큼 배출되는 스타선수들의 수는 감소했습니다.

팀은 승리하기 위해서 가장 이길것같은 선수를 내보내지, 가장 인기많은 선수를 내보내지 않습니다.
그리고 승률높은 선수 = 인기많은 선수가 명제가 되지 못하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팀배틀 방식이 스타선수들의 출전을 보장할수 있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지금 당장 KTF가 팀배틀 방식으로 치르면 인기많은 강민, 박정석 선수가 엔트리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을까요?
프영호, 배병우 선수가 엔트리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을까요?
그렇다면 프영호, 배병우 선수를 스타 선수로 만들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지는 않습니까?
그리고 협회및 관계자가 말하는 7전 4선승제는 저 선수들을 스타로 만들기 매우 어려운 시스템이라는 겁니다.

물론 팀배틀 방식은 지금의 프로리그 방식과 비교하면 더 나은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변화를 줄거면 악의 근원을 뿌리 뽑아야죠.
가뜩이나 경기수가 많은게 부작용인데 거기에 경기수를 더 늘리겠다는 발상이 과연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것인지 의문입니다.
정테란
08/07/21 15:45
수정 아이콘
스타급 선수는 오히려 늘어났죠. 지금 선수 수가 그때와는 비교가 안되지 않나요?
문제는 사대천왕급 인기 선수들이 없다는 것과 과거 사대천왕 선수들이 뒷전에 물러나 있다는 것일 뿐이죠.
그리고 진정 매니아라면 지금 현 시점에서 강민vs홍진호 박정석vs서지훈 강민vs이윤열 이런 경기보다는
도재욱vs이영호 이영호vs이제동 이성은vs이제동 경기에 더 몰입하겠죠.
이미 정상급의 실력에서 벗어난 올드 선수의 경기는 동정심과 연민에서 우러나오는 팬심만 남은 상태라고 할까요?
이 문제는 사실 그 어떤 스포츠도 거역할 수 없는 홍역과 같은 길입니다.
미국농구도 조던 은퇴 이후 한국농구도 허재 은퇴이후 하락세인건 사실일 겁니다... 야구 축구도 별 다를바 없을 것입니다.
일정 시기가 되면 겪을 수 밖에 없는 것이고 가능한한 빨리 그에 필적할만한 스타 선수를 만들어내야죠...

팀리그 방식으로 할 경우 경기수가 적고 많음이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는 장담은 못하겠으나 개인적인 견해로는 역시 경기수 많은게
나쁠게 없다는 시각일뿐인 겁니다.
경기수 많다고 불평불만을 하던 많은 분들이 편하게 말할 수 있는 스갤이나 포모스 같은 곳에서는
"오늘 경기 없으니 답답하네 심심하네..." 주 5일제에 길들여져서 그게 많다고 느끼지 않은 경우도 있다는 점도 아셔야 합니다.
한마디로 경기수 많으면 역시 골라서 보면 되기에 첨에 경기수 많다고 불만이던 분들도 익숙해지니 그런 불만이 사그러들고
오히려 경기가 없는 날은 커뮤니티 와도 심심하고 할 말도 없고 그런 겁니다^^
아마 주 5일제 시행되면서 개인리그 죽이기로 난리치던 당시에 제가 경기 수 많은게 뭐가 문제냐 했으면 난리가 낫겠지만 지금은 이런 글을 어디에 써도 그리 태클거는 분들이 없더군요.
이것은 이미 많은 분들이 경기 수 늘어난것에 익숙해져서 이에 대한 불만보다는 팀플을 포함한 프로리그방식 자체에 대한 불만만이
남아있는거라고 보면 좀 과장일까요^^
08/07/21 16:10
수정 아이콘
그냥 자료가 답해주는데 뭘 더그리...
레인저
08/07/21 16:13
수정 아이콘
정테란님 // 4대천왕은 예를 들었을 뿐입니다.
이제동, 이영호, 도재욱 선수의 경기에 몰입할수 있는건 시청자들이 그들의 강력함을 이해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이해가 가능했던건 프로리그 뿐만 아니라 개인리그에서 활발한 활약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접근성이 높았던겁니다.

저는 주류 선수와 비주류 선수에 대한 갭의 차이가 너무 크다는걸 말한겁니다.
성적 잘내주는 신인 선수가 등장하면..."쟤는 양산형이야"
조금의 컨트롤 실수와 약간만 상식에 벗어나는 운영을 하면..."이 경기 OME네..."
정말로 떨어지는 경기력을 보여주는 선수도 일부 있지만...
이것은 시청자가 선수의 플레이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현상임을 알수 있습니다.
오히려 선수들의 기본기인 생산력과 컨트롤 능력은 과거에 비해 더 진보했는데도 OME라는 말은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선수의 플레이에 대해 시청자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이유는 지독하게 많은 경기수 때문입니다.

허영무 VS 염보성...
박세정 VS 신상문...

이 네 선수의 프로리그 성적은 거의 차이가 없을정도로 대등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전자의 경우에는 빅매치가 되고 후자의 경우에는 무관심 매치로 전락합니다.
박세정 선수가 아무리 많이 이겨도, 신상문 선수가 아무리 많이 이겨도, 우리는 그들의 강력함을 이해할수가 없습니다.
그들의 경기를 잘 보지 않으니까요. 당연한 결과입니다. 이건 올드에 동정심과 연민과는 무관한 문제입니다.

그리고 저는 라이트 시청자가 다수라는 사실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PGR에서 애써 글쓰면서 입스타 하는 저같은 사람보다 그냥 리모콘 돌리다 스타 나오면 시청하는 시청자가 더 많겠지요.
하지만 선수를 스타로 만드는데 있어서 라이트 시청자가 소수의 매니아들보다 긍정적인 요소일까요?
마재윤을 본좌로 만들어 줬던건 소수의 매니아들이었습니다. 그 매니아들의 수가 감소하는게 과연 이판에 긍정적인 영향일까요.
물론 협회와 관계자들에겐 시청률 높으면 장땡이지만 그 시청률도 주5일제 이후 1/3 하락했습니다.
플러스
08/07/21 16:15
수정 아이콘
레인저님//
주5일제, 팀당 4라운드 풀리그, 팀배틀 방식의 7전4선승제
라면 저도 재미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프로리그 방식이든 팀배틀 방식이든지요)

주5일제, 팀당 1라운드 풀리그, 1~3(또는 4)라운드 각각 플레이오프를 거쳐서 우승팀 선발, 연말에 그랜드파이널 시행
이런 상황이면 괜찮지 않을까요?
그런 상황에서 팀배틀 7전4선승제를 도입한다면, 지금의 상황보다 훨씬 나을 듯...
레인저
08/07/21 16:20
수정 아이콘
플러스님 // 그래서 제가 계속해서 더블 앨리미네이션을 주장했고 더블 앨리미네이션이 안된다면 지금의 전후기를 4분기로 끊어 년간 4번의 결승을 치르는 방식이라도 추진하자고 계속해서 이야기하고 있죠.

하지만 협회및 관계자의 선택은 오히려 전후기로 나눠진 지금의 정규리그를 1년치로 통합하여 팀당 44경기를 한 라운드로 묶어 챔피언을 가려내는 발상을 하고 있고 이렇게 되면 리그 경기 전체의 1/3 이상이 승패가 무의미한 영양가없는 경기로 채워지는 것이 될것이고 저는 팀배틀 방식이든, 프로리그 방식이든 이렇게 되면 무조건 안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7전 4선승제는 어찌됐든 전 반대하고 싶네요.
5전 3선승제가 7전 4선승제로 늘어나면 양질의 경기가 1/4이 늘어나는게 아니라 양만 1/4 늘어나는 꼴이죠.
팀의 원투펀치들은 5전제가 되었든 7전제가 되었든 출전한다고 봤을때 결국 무관심 매치업 수만 늘리는 꼴입니다.
2시간 기다려서 특정팀의 에이스나 대장을 볼것을 3시간 기다려야 하는 꼴이죠.
플러스
08/07/21 16:25
수정 아이콘
레인저님//
아 네... 댓글이 많다보니 헷갈려서 ^^;
팀배틀방식의 단점이 아닌, 정규리그 1년 단일라운드 안의 단점을 강조하신 것이었군요
08/07/21 16:33
수정 아이콘
과거 팀리그 방식은 인기의 문제도 있었지만 맵별 준비도가 떨어지고, 최연성과같은 본좌 한명이 한팀을 무너뜨리는 허무한결과가 나오기도 했기때문에 문제가 되었던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리그 방식을 추천하는 것은 동족전 문제도 있고, 그당시 최연성과같은 엄청난 '포스'를 품기는 인물의 등장을 바라기 때문이겠지요. 팀리그 방식은 팀의 역량, 감독의역량 등에 의존하지 않고 선수의 능력에 의존하는 경향을 많이 품기게 되기 때문입니다.
현 프로리그의 엔트리 예고제가 생긴이유는 연습량을 늘리려는 이유였는데 결국은 양질의 게임을 하기 위해서 이지요. 출전선수의 연습, 맵에 맞는 연습, 상대방에 맞춘 맞춤빌드나 성향을 파악한 연습등을 하기위한.. 엔트리예고제는 극적인 상황연출은 없어지고 감독의 상대팀 엔트리예측 등이 없어진다는 단점을 가진것도 사실이지요.
게임질 양상이 낫느냐, 극적 상황연출이 낫느냐는 판단이 모호할 순 있지만, 안정감있는 연습과 깊이있는 게임 질을 위해서는 엔트리예고제가 나아보입니다.

저는 팀배틀의 형식이든 프로리그 형식이든 이러한 문제점을 낳는것은 결국 스타의 재미가 많이 줄어들고 있고, '스타'의 출현이 줄어들고있기때문이라고보는데요.(스타의 저변이 확대되기위해서는 저변이 커지는 만큼 스타의수도 늘어나야겠지요) 극적인 연출이나 극단적인 경기 시스템은 순간 반짜하는 인기는 끌수있겠지만 오래갈수있는 방법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팀배틀은 저도 어느정도 좋은 변화라고생각을 하는데, 7전 4선승제보다는 5전3선승제, 그리고 맵은 승자가 원하는 맵을 정할 수 있게 하면 좀더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정테란
08/07/21 16:47
수정 아이콘
라이트 시청자들이 현재 스타판 판세를 매니아처럼 꿰뚫고 있지는 못할 겁니다만...
어느정도 대세는 다 파악하고 있을 겁니다.
경기 전이나 경기 중 해설자들이나 각종 데이터는 폼으로 있는게 아니죠...
그걸 보거나 듣다보면 라이트 시청자도 대세 파악은 충분히 하고도 남습니다.
말씀하신 부분처럼 라이트 시청자들이 그런 미세한 상황까지 파악하고 경기내의 빌드나 운영의 부분까지 파악해서
ome니 뭐니하길 바라는건 욕심이죠. 저부터도 시청은 많이 하지만 빌드고 뭐고 잘 모릅니다^^
뭘해도 말많은 이 바닥에 일일히 신경쓰면 암것도 못합니다.

호성적임에도 주목받지 못하는 선수들에 대한 안타까움은 그들 스스로 더 좋은 명승부를 보여주면서 극복해야 할 선수 본인의 문제이지
경기수가 많아서 외면당하고 있다고 하면 핑계입니다.
경기 수가 늘어났음도 불구하고 그만큼 예전 본좌들보다 더 강력한 실력을 가진 스타급 선수는 더 많이 나오고 있는게 사실이니까요?

말씀대로라면 라이트 시청자는 결국 사대천왕급 선수의 경기마저도 걍 대충 보는거라고 볼 수 도 있습니다.
마재윤선수가 3해처리로 대세가 되었다고 말은 들었지만 그 3해처리가 해처리가 3개인거 말고 그외 유리한 점은 하나도 모르고
보는게 라이트 유저가 되는 셈이죠. 사실 저도 그런 편입니다^^
모르고 보나 알고 보나 사실 별문제 없습니다...더 잘 알고 보면 더 좋겠지만 재미만 있으면 되니까요?
라이트 시청자들에게 더 세세하게 알고 보길 바라는건 무리일 것이구요.
정테란
08/07/21 16:57
수정 아이콘
경기 수가 많아 진것에 대한 불만을 분석해보면 결론적으로는 경기질이나 스타급 선수가 묻힌다는 거보다는
개인리그 연습 시간이 줄어들어 "내가 응원하는 선수가 개인리그에서 좋은 성적 내기 힘들어서 싫다" 바로 이것일 겁니다.
저도 저것에 해당하는 사람이었구요...
그러다보니 프로리그는 뭘해도 먹튀취급을 받을 수 밖에 없이 주 5일제로 출발한거죠?
만일 티원이 개인리그 선택 진출 같은거 안하고 그외 팀마다 개인리그 역시 말만이라도 비중있게 연습시간을 할애하는 구도로 갔으면 프로리그 주 5일제가 이처럼 경기 질 하락 등등의 요인으로 욕먹지는 않았을 겁니다.
엎친데 덮쳤다고 보이콧 상태까지 발발하자 프로리그까려고 억지로 갖다부친게 많을뿐....

덧붙여 응원하던 선수가 호성적을 못내면 "이게 다 5일제 때문이다." 라고 팬들의 머리에 각인이 되어버렸으니
프로리그에서 뭔 경기가 나온들 5일제 때문에 재미없어졌다 모드로 가는건 당연한 일이죠.
매니아던 라이트 시청자던 그 부분은 같았을 겁니다.
레인저
08/07/21 17:04
수정 아이콘
정테란님 // 라이트 시청자들에게 매니아가 되어달라고 요구하는게 아닙니다.
그나마 남아있는 매니아들조차 "라이트 시청자" 로 만들지 말자는겁니다.
주 5일제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경기수는 다수의 매니아를 라이트 시청자들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매니아들이 경기수가 너무 많다고 경기보는데 있어서 어려움을 토로하면...
돌아오는건 "프로야구 128경기 다보냐, 라이트 유저가 되라" 식의 이야기에 대한 일종의 반박인 셈입니다.
그리고 현재 협회가 고수하고 있는 방식은 그 있는 매니아들조차 라이트 시청자로 만들고 있다는겁니다.

다수의 매니아가 라이트 시청자가 되어버리면 그만큼 이판에서 스타가 생산되는 기능도 떨어지게 되는 셈입니다.
호성적임에도 주목받지 못하는 선수들은 주목받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명승부를 나오지 않아서였기 때문이 아니라 아예 주목할 기회가 없기 때문입니다.
명승부 나와도 내가 그 명승부를 보지 못하면 자신에게 그 선수는 명경기를 펼치는 스타 선수가 아닌 그냥 양산형으로 치부될 뿐입니다.

전체 경기에 절반을 시청하기도 어려운 혹은...
내가 좋아하는 선수와 팀의 경기를 보기도 버거운 상황에서는 신인 선수를 주목한다는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물론 잘생긴 얼굴로 실력 이상의 인기를 얻어 스타선수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 게임은 얼굴만 가지고 하는게 아니니 그런 사례는 흔하지 않죠.

이판이 지탱하려면 소수의 매니아도 있어야하고, 다수의 라이트 시청자도 있어야 합니다.
어느게 우월하고 낫고를 말하고 싶은게 아닙니다. 단지 왜 매니아를 라이트 시청자로 만들려는지 그게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김대건
08/07/21 17:12
수정 아이콘
레인저님// 정테란님// http://www.fomos.kr/gnuboard4/bbs/board.php?bo_table=mania&wr_id=7627 <-여기서 대화 하시는게;
정테란
08/07/21 17:17
수정 아이콘
경기수를 줄이자는건 사실 지원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최악입니다.
한마디로 이건 무리한 요구라고 봅니다.
그들이 스폰을 하는 이유는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겠지요.
겨울에는 경기도 없는 야구에 비하면 일년내내 함에도 팀당 경기수가 결코 많다고 볼 수 없는게 또한 현실입니다.
왜 야구랑 비교하냐 하겠지만 스폰해 주는 기업 입장에서야 최대한 부려먹고 노출시키려고 돈 들이는 것이니 이걸 가지고 뭐라한다면
스폰하지 말고 때려 치워라는 것과 다를바가 없죠...

경기가 많다고 하는데 기업 입장에서 겨울도 없는 프로스포츠임에도 일년 365일 동안 팀당 겨우 44경기가 밖에 안되는 이 바닥에
만족하고 암소리 없이 투자할 기업이 얼마나 될지도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사실 제가 스폰 기업 중역이면 1년에 100경기로~~^^

팬들을 만족시키면서 기업들도 만족하는 방법은 결국 팀에서 개인리그 연습 시간을 지금보다 지원해주는 방향으로 모든 팀들이
맞추어 나가는 것 말고는 없어 보입니다.
이렇게만 된다면야 100경기가 된다고 해도 불만들은 많이 사라지지 않을까 싶네요...
드래곤플라이
08/07/21 17:20
수정 아이콘
중간 정리 해드리죠 간단 명료 하게
레인저 님의 주장 : 팀리그 방식 찬성 하지만 7전의 경기수가 많은 지루함을 야기
현 주5일제도 선수나 팬들이나 달갑지 않은 제도다. 라이트 유저
및 매니아들은 더욱 떨어져나갈것이다.

정테란 님의 주장 : 팀리그 방식 찬성 7경기 는 스타 플레이어들의 잦은 노출과
상황의 긴박감으로 지루하지 않다. 오히려 주5일로 길들여진
매니아들에겐 전혀 문제시 될것이 없다.
정테란
08/07/21 17:33
수정 아이콘
기업과 팬들이 바라보는 경기 수의 시각차이도 언급해야 겠네요.
기업은 팀의 승패인 몇승 몇패만 보는 시각이나 팀당 44경기라는 관점에서만 보니 365일 동안 고작 44경기는 적다는
논리가 나오는 것이고...

팬들은 이 보는 시각은 팀의 몇승 몇패보다는 각 경기의 세트까지 보는 시점이니 팀당 44경기x 그 안에
경기별 각 세트(최소 x3) = 44경기 전부 3:0이라 치면 팀당 최소 132경기 3:1 일 경우 176경기 3:2일 경우 220경기...
여기에 준플 플레이오프 결승 그랜드파이널까지 추가

누가 이번 전기리그 모든 팀 포함 총 세트 수 계산해 주실 분 안계신가요?
낭만곰됴이
08/07/21 17:54
수정 아이콘
뻘플이 될지도 모르지만,
프로리그 자체를 두 파트로 나누는건 어떨까요?
예를 들어 보통 프로팀은 정규리그와 FA컵을 하고 상위의 프로팀은 챔피언스 리그(혹은 UEFA 리그 등의 별도의 리그)를 하죠.
그런식으로 정규리그는 현 프로리그 방식으로(단, 동족전을 줄이기 위한 조치를 취하던지 아니면 Home & Away등의 방식을 쓰던지 해야겠죠), 그리고 FA컵은 팀리그로 (... 적어놓고 보니 과거의 방식이네요..) 하던지 .. 아니면 네경기 중 두경기는 팀리그로, 두경기는 프로리그 방식으로 해서 전체 승을 합산해서 적용하는 방식도 있을것 같구요..
날으는씨즈
08/07/21 18:08
수정 아이콘
제발 팀리그좀.....맵말고 상성을 이용한 싸움이라는게 있었으면 좋겠네요...
마음의손잡이
08/07/21 18:40
수정 아이콘
열심히 테스트해줬다는 말은 이해가 안되네요. 열심히 테스트해서 리그초반에 맵 퇴출시키고. 개인리그에서도 프로리그 맵쓰자고, 방송사 2개씩 통합해서 쓰자고. 이런게 과연 게임단들이 정말로 열심히 해서 맵테스트를 거친건가요?
이것이 시청자로 하여금 다양한 양상을 보여줄 수 있는 가능성을 닫아놓은 채 자기 이익에만 앞장선게 아닌지 반문해봅니다.

좋은 맵은 많습니다. 그 맵을 쥐었다 폈다 하는건 게임단이라고 생각합니다.

맵이 전적이 아니라는 의견에 공감합니다. 하지만 거의 90% 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에 들어주신 골키퍼와의 비유도 영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플러스
08/07/21 20:18
수정 아이콘
마음의손잡이//
33.55% 와 41.97% 의 숫자를 보고도 맵이 90% 이상이란 생각이 드시는지...?

리그방식과 맵밸런스는 분명 별로의 것입니다
맵밸런스 좋으면 리그 재미있어지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리그방식에 변화를 주면 리그가 재미있어질 수도 있는 것도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최적의 리그방식을 논하자는 글에 맵밸런스 얘기를 늘어놓아봤자 좋은 결론을 내는데 도움되기는 힘듭니다
마음의손잡이
08/07/21 20:35
수정 아이콘
플러스//
보여지는 수치를 전부 신뢰하기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팀리그 활성화 시절에는 지금 같이 협회등 자기나름대로 이익챙기기에 급급했던 이들의 '규정이란 껍데기'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뭐 수치를 그렇게 들었으면 인정합니다.

리그방식과 맵밸런스 별개의 것이라고 하시는데
그게 별개입니까? 리그방식이 뭣같으면 맵이 좋아도 재미없습니다. 그렇게 싫어하시는 동족전과 ome나옵니다.
리그방식이 아무리 좋아도 맵이 개념이 없으면 줄창 같은 종족 나오는거 마찬가지 입니다. 맵을 구단 연습결과로 무슨맵 무슨맵 정해서 줄창 그 종족만 내보낼게 뻔합니다.

최적의 리그방식을 논하는 것은 좋습니다. 그런데 맵밸런스 얘기를 안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얘기 한다고 너무 매도 하지 마시고, 이 모두를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맵쪽은 우리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힘이 0로 수렴하지만요.
펠쨩~(염통)
08/07/21 21:42
수정 아이콘
정테란님// 경기수가 늘어나면서 떠나간건 오히려 라이트 시청자들이었습니다.
A certain romance
08/07/21 22:35
수정 아이콘
... 스타 2000년도 부터 봤지만 요새는 흥미가 너무 없어졌네요..
아무래도 저도 라이트 유져인듯.
저뿐만 아니라 시청률도 낮아지고 팬들도 많이 없어진것 같은데
이왕 이렇게 된거 팀배틀로도 바꿔보는게 어떨까요?
플러스
08/07/21 22:36
수정 아이콘
마음의손잡이//
리그방식과 맵밸런스는 별개의 요소입니다
두가지 모두 리그의 재미와 흥행에 큰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소이자, 별개의 요소입니다

한가지를 논할때는 다른 한가지와 구분하지 않으면 논점이 흐려질 때가 많습니다
이 글(김연우님 글)의 요지는 동족전의 원인이 위의 2가지 요소중에 리그방식에 기인한 점이 큼을 얘기하고자 하는 것 같습니다
정테란
08/07/21 22:51
수정 아이콘
펠쨩~(염통)님// 라이트 시청자가 떠난건 경기 수보다는 올드들의 몰락입니다^^
남자라면스윙
08/07/21 23:08
수정 아이콘
정테란님// 글쎄요 라이트시청자가 대체 무슨 올드랑 관련이 있는건지...올드 좋아하는 분들은 절대 라이트가 아니죠...헤비유저중에 헤비유저인데...라이트 시청자는 선수 이름도 잘 모릅니다.
정테란
08/07/21 23:31
수정 아이콘
그럼 가끔씩 챙겨보는 라이트 시청자들이 요즘 신예나 중견급 선수를 좋아한다고 볼 수 있을까요?
라이트 시청자라함은 꼬박꼬박 챙겨보는 사람들이 아니라 채널 돌리다가 중요 경기 혹은 잘 아는 선수 나오면 보는
사람 정도라고 보기에 그 동안 가끔씩 올드 및 유명 선수 경기들 위주로 보던 사람들이 최근에는 올드나 유명했던 선수들이
개인리그 및 프로리그에서도 자주 볼수 없는 상태라 등을 돌리게 된거라고 보는데 이런 분들이 경기 수 많아진 거에 신경을
쓸까요?

즉 주 3일제와 주 5일제의 경기 수 차이를 느끼는 라이트 시청자가 몇이나 될까하는 점을 고려해 봐야 합니다.
매니아분들 중에도 저 포함 상당수가 경기 없는 날 경기없어서 심심하다고 투덜거리는 상황입니다^^

걍 채널 돌리다 보니 자주하니까 요즘 스타 많이하네 정도가 다수의 라이트 시청자들의 반응이 아닐까 싶은데 여기에도
이견이 있겠군요.
라이트 시청자들마다의 취향을 정확히 분석하는게 불가능하니 단정지어서 말하긴 어렵겠구요...쩝...
확실한건 올드들의 몰락과 그외 요소로 인해 시청률이 낮아졌다는 것뿐...
김연우
08/07/21 23:56
수정 아이콘
아는 형이랑 밥 먹다가 식당에서 프로리그 하는데

'저거 16강이냐 8강이냐 뭐냐'라고 그 형이 묻길레
'다 아니고 프로리그에요'라니까, 형이 했던 말.

'아항, 요새는 예선전도 방송하는구나'
08/07/22 00:20
수정 아이콘
정테란님 / 우선 스타플레이어의 노출횟수는 팀리그가 적을거 같긴합니다. 프로리그의 아마 유일한 장점이겠죠. 사실 팀리그가 배출해낸 스타도 없고 프로리그가 배출해낸 스타도 없습니다. 팀리그에서 명성을 떨쳤던 최연성 선수도 사실은 개인리그의 전성기였죠. 사실 스타를 만들어내는것은 개인리그입니다. 이건 아마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거라고 전 생각합니다. 이성은선수가 마재윤선수와 인상깊은 경기를 펼치지 않았다면, 이제동선수가 개인리그를 선점하지 않았다면, 허영무선수가 개인리그에서 살아나지 않았다면 위에서 말씀하신 박세정, 신상문 선수정도의 인기를 가지고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의미에서, 결국 스타플레이어를 만드는 개인리그 + 어떤 맵일지 모르는 팀리그방식 에는 스타플레이어를 내보내기 힘들거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버리는 경기가 적을것으로 예상하셨는데 제생각엔 그렇지 않습니다. 이번 프로리그에서 스파키즈의 6연승, 플레이오프 진출 보시면 아시겠지만, 어차피 너무 하위권으로 쳐져 있지 않는다면, 후반 4~5 경기 잡아서(그래봤자 한달안에 소화되니.) 포스트 시즌가는게 가능합니다. 후반으로 갈수록 별들의 전쟁이 나오니까 흥미도는 만점이겠죠. 게다가 6강으로 포스트 시즌을 하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사실 팀리그 + 더블엘리나 엘리조합이 아니라 팀리그 + 풀리그가 가져올 폐해에 대해서 그닥 고려하지 않으시는것 같습니다. 가장 좋은건 (팀플을 폐지한다면. 사실 전 팀플을 좋아합니다..) 주3일정도의 더블엘리 방식의 팀리그라고 생각합니다.

플러스 // 전 동족전이 크게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동족전이 너무 많이 나오는' 건 물론 문제죠. 그러나 왜 동족전을 싫어하나요? 동족전이 무지막지하게 재미없고 매우 지루해서 라기보단 동족전은 같은양상의 경기가 주로 나오기 때문이 아닌가요?.. 요컨데 도재욱 vs 허영무의 플플전이라거나, 이영호 vs 임요환의 테테전 과 같은 경기도 '동족전이니까 재미없다' 로 치부되진 않을것 같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매일 나오는 T/P전 스토리.. 매일 나오는 T/Z전 스토리는 보는사람이 재미가 없게 만듭니다.(P/Z는 그나마 매번 전략이 다양한것 같기도 합니다만..)

사실 그런것을 바꾸어 줄수 있는건 운영방식일수 있습니다. 그러나 물론 일차적인 책임은 맵이 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08/07/22 00:23
수정 아이콘
김연우님// 그냥 아는형 이야기같네요....

야구의 흥행과 더불어 스타의 시청률이 떨어진 것은 어쩔 수 없었다봅니다
프로리그 주5일제의 선택과 더불어서 말이죠

게임수가 많아져서 재방송을 안봐도 되는 현재의 스타판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는 반면
늘어난 게임수로 인해 집중을 못하게 되는 현재의 스타판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고 봅니다...

그 와중에 늘어난 게임수때문에 원하는 팀의 경기와 원하는 선수의 경기만 찾아보게 되는 저같은 사람도 있는 듯 하고요...

그런데 궁금한게 원래 프로야구나, 프로축구...보통 자기가 원하는 팀의 경기위주로 보게 되지 않나요?
모든경기를 다 즐길필요가 있나요? 전 제가 응원하는 팀의 경기는 동족전도 아주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에 한번정도는 좋아하는 팀의 경기를 볼 수 있어서 즐겁습니다...팀리그 방식이든 프로리그 방식이든 그건 신경썼던 적이 없었던 것 같네요...
마법사소년
08/07/22 00:42
수정 아이콘
경기가 많아야지만 스폰이 좋아한다는건 도대체 언제부터 생긴 개념인지 모르겠습니다. 기업입장에선 시청률1%짜리 2번의 방송이 0.5짜리 5번의 방송보다 낫습니다.

STX가 리그스폰에 만족감을 표한건 팀의 존재자체로 인한 광고효과지 팀이 경기를 많이했기때문이 아닙니다.
정테란
08/07/22 03:06
수정 아이콘
마법사소년님//
경기수가 많으면 당연히 인기선수들 경기도 많아질 수 밖에 없고 그에 맞추어 시청률 올라가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겁니다.
플러스
08/07/22 09:27
수정 아이콘
정테란님//
경기수가 많으면 인기선수들 경기도 많아지지만, 시청률이 올라가는건 전혀 당연하지 않습니다
주5일 동안의 총 시청자의 수는 늘어날지 모르지만, 시청률(비율)은 떨어집니다
정테란
08/07/22 13:01
수정 아이콘
플러스님// 착각했네요. 시청자 수는 늘어나겠지만 경기당 평균 시청률은 떨어지겠네요^^
플러스
08/07/22 14:30
수정 아이콘
정테란님//
정확히 표현하면 '총시청수'라고 표현하는게 맞겠네요
3일동안 15명씩 45번의 시청효과를 발생시키는 것과,
5일동안 10명씩 50번의 시청효과를 발생시키는 것을 비교하면,
마법사소년님 의견대로라면 기업이 전자쪽을 선호해야 하는데... 기업이란데가 원래부터 이익집단이라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모르겠군요
물빛은어
08/07/23 14:59
수정 아이콘
라이벌 배틀 브레이크 방식이 아닌, 예전의 팀배틀 방식이라면.. 동족전이 얼마나 줄어드는지 보면 알겠지요.
그리고 팀리그로 전환하면 소위 양산형게임이 줄어든다는 얘기도 정말일지 봐야 알겠구요.
이왕 바꾼다는데, 보고나서 얘기합시다.

동족전도 게임의 일부이고, 세종족 조합을 볼 때 Z-Z,Z-P,Z-T P-Z,P-P,P-T T-Z,T-P,T-T
어차피 Z-P나 P-Z나 같은거라고 생각하면 다른 두종족간의 경기:동종족 간의 경기의 비율은 1:1아닌가요.
50%즈음 되도 그게 정상이라고 보는데 그걸 규제한다면 'Z-Z결승은 재미없으니 안나오게 해야한다'는 것과 다른 게 뭔지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5259 불판 옮겨보기. 임요환=테란 [23] 스머프5325 08/07/23 5325 0
35258 역대최고의 죽음의 조 투표(?) 결과.. [15] 킹이바5568 08/07/22 5568 0
35256 1대 본좌, 임요환. [129] 81410890 08/07/22 10890 0
35255 프로게이머의 능력은 노력 그 이상의 것이 필요한가요? [39] sunrise6257 08/07/22 6257 0
35254 테란이 늘 최강종족이었다는 분들 보면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90] 아크7823 08/07/22 7823 0
35253 [스타2] 프랭크 피어스 부사장과의 만남 [36] 여자예비역5465 08/07/22 5465 0
35252 삼황 오제 사천왕 -第十六章- [14] 설탕가루인형4537 08/07/22 4537 0
35251 임요환 과 이제동 사이에서, 힘겹게 응원한다. [31] 구름지수~8109 08/07/21 8109 1
35250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17] 박진호7273 08/07/21 7273 3
35249 팀리그와 프로리그의 동종족전 관계 [69] 김연우6492 08/07/21 6492 0
35248 공백의 엔트리(blank entry) [18] kalutz5151 08/07/21 5151 0
35247 승자가 스토리를 만든다. [16] TPL5426 08/07/20 5426 0
35246 곰 TV 클래식 4강 김윤중vs이제동. [309] SKY927864 08/07/20 7864 0
35244 본좌 논쟁 [33] skzl6239 08/07/20 6239 0
35243 5번째 본좌가 나오기 힘든 이유 -본좌계승론 [124] caesar1510538 08/07/20 10538 6
35242 맵 밸런스, 무엇을 보고 맞춰야 할까 外 여럿 [12] flowers5146 08/07/20 5146 1
35241 밸런스와 양산형 문제에 대한 해법. 팀배틀. [60] 펠쨩~(염통)6618 08/07/20 6618 3
35240 스타2 팬미팅 & 시연 후기 [9] anistar5666 08/07/19 5666 0
35239 2008. 7. 19. (土) 15주차 pp랭킹 [2] 택용스칸4515 08/07/19 4515 0
35238 스타크래프트2 체험 소감 [8] WithOr6737 08/07/19 6737 0
35237 @@ 알 수 없는 승부의 세계. [13] 메딕아빠4815 08/07/19 4815 0
35236 <긴급예상> 플레이오프 엔트리예상 [10] 처음느낌5603 08/07/19 5603 0
35235 이번 김구현vs신상문 경기의 의문점 [15] bins7039 08/07/19 703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