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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7/13 12:42:17
Name 반아
Subject 스팀팩 저주의 끝?!
08년 7월 12일, 투신 vs 괴수의 대결은 투신의 3:0 완승으로 끝나며, 저그 최초의 골든 마우스를 획득하게 되었습니다.

작년 HERO에서 T1으로, 그리고 다시 T1에서 STX로 이적하며, 투신 또한 앞선 올드들처럼 조금씩 자리를 잃어가는게 아닌가

싶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던 중, 그나마 성적이 잘 나오던 때에 '스팀팩'에 출연을 하고, 이후 양대리그 광속 탈락이었던가요.

아울러 프로리그에서 또한 주춤했던 기억이 나네요. (한참 캐리의 저주와 해변김의 저주[주:스팀팩저주]가 절정이었던)

이런 저주를 이겨내고 드디어 어제 3회 우승에 영광과 골든 마우스의 명예를 모두 석권하면서, 투신의 새로운 역사를 널리

알리게 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괴수 도재욱 선수의 우승을 점치는 분위기였지만, 앞선 우승자 예상에서의 저주였을까요?!

▶ 스타리그 해설위원 예상
◆ 엄재경 해설위원, “도재욱, 우승을 위한 최고의 조건 갖춰”
도재욱의 3:0 혹은 3:2 승리를 예상한다. 박성준이 우승하기 위해서는 3경기까지 최소 두 경기를 따내고 4경기 화랑도에서 승리하며 3:1로 경기를 마무리해야 한다.
도재욱의 기본기와 생산력은 현재 프로게이머 가운데 최정상급이라고 생각하고 여기에 박용운 감독대행의 전략, 박용욱 코치의 경험과 다전제의 틀을 짜는 운영, 팀 동료 김택용의 저그전 노하우 등이 어우러져 최고의 조건을 갖췄다고 생각한다.
박성준 역시 김구현이라는 걸출한 프로토스를 스파링 파트너로 보유하고 있지만 도재욱의 스타일과는 상이하기 때문에 고전이 예상된다.

◆ 김태형 해설위원, “도재욱, 완성형 프로토스로 거듭날 것”
도재욱의 3:0 완승 혹은 3:1 승리를 예상한다. 박성준은 힘 싸움과 정면 돌파 위주의 프로토스에게는 재앙이라고 불릴 정도로 강력하다. 하지만 김택용식 견제 플레이에는 어려운 경기를 펼치는 선수다.
도재욱은 정면 돌파나 힘 싸움에도 능하고 견제와 전략적인 플레이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선수기 때문에 박성준의 고전이 예상된다. 맵 순서 역시 도재욱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어 도재욱이 우승과 함께 완성형 프로토스로 거듭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 프로리그 해설위원 예상
◆ 김창선 해설위원, “도재욱, 최고의 전성기에서 결승 진출”
맵 순서상 저그의 고전이 예상되며 도재욱의 우승이 점쳐진다. 박성준의 경우 확실하게 기량이 회복돼서 결승전에 진출했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는다. 반면, 도재욱은 최고의 전성기에서 결승에 진출한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스코어는 도재욱의 3:1 승리로 예상한다.
저그의 특성을 살려서 초반 페이크나 기본적인 컨트롤, 판을 짜는 전체적인 운영까지 모든 면에서 실수하지 않아야 하지만, 프로토스는 어느 정도 실수를 만회할 수 있는 종족이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도 도재욱이 유리하다.

◆ 김정민 해설위원, “도재욱, 박성준의 공세 막고 버텨낼 것”
박성준의 기량 회복과 경기력이 기대 이상이고, 골든마우스를 향한 욕심도 크기 때문에 선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종 스코어는 도재욱의 3:2 승리로 예상된다.
4경기에 화랑도가 배치된 만큼 박성준이 1~3경기 가운데 두 경기를 따낸다면 3:1로 승리를 거둘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 도재욱의 페이스라면 박성준의 공세를 막고 버텨낼 것으로 보인다. 도재욱이 화랑도에서 획기적인 전략을 준비한다면 3:1 승리도 가능하리라고 본다.

◆ 주훈 해설위원, “도재욱, 기세와 기량 맵 순서도 유리”
두 선수 모두와 한솥밥을 먹었던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예상이 더욱 어렵다. 도재욱의 경우는 한창 성장하는 과정에서 지켜봤고, 당시에는 박성준이 조금 더 많이 이겼던 것 같다.
어렵지만 예상을 한다면 도재욱의 3:2 승리를 점친다. 박성준이 프로토스전에서 강하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최근 도재욱은 기세도 만만치 않고 기량도 절정에 다다른데다 맵 순서 역시 유리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박성준의 경우 오랜만의 스타리그 결승 진출과 골든마우스 도전이라는 부담도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이고, 도재욱의 경우는 첫 스타리그 결승 진출로 선배에게 도전하는 입장이라 보다 편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                                                  <온게임넷 E-Sports 뉴스 퍼옴>

이런 예상을 깨고 3:0 완승을 해낸 투신 박성준 선수, 정말 대단하네요.

저주의 끝은 우승의 영광일까요? 결과적으로 스팀팩의 저주를 이겨낸 박성준 선수를 보면서, 앞서 출연을 했던 다른 선수들 또한

멋지게 부활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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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당근
08/07/13 12:44
수정 아이콘
박성준 선수가 승리한 것을 저주의 끝으로 보기에는 좀 무리가 있어보이는데요.
스팀팩 저주에 발목잡혔던 일은 워낙 오래전 일이 아닌가요~ -_-;

오히려 저주는 계속된다는 쪽이 맞을 듯 싶은데요!~
PS. 도재욱선수 .... 커흑
WizardMo진종
08/07/13 12:45
수정 아이콘
선수를 보는 감독과 게임을 보는 해설과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감독들은 박성준선수 올인 해설진은 도재욱선수 올인이였죠.
susimaro
08/07/13 12:46
수정 아이콘
김택용 선수 옆에서 김정민 해설위원 스팀팩 촬영했습니다.

결과는 도재욱 3:0 관광....
세상속하나밖
08/07/13 12:47
수정 아이콘
... 스팀팩 때문에 도재욱선수가 진거죠..

결승에서 같은팀인 김택용선수랑 촬영을 하다니...
Mitsubishi_Lancer
08/07/13 12:55
수정 아이콘
해설진들 안습 ㅠㅠ 박성준 선수가 이길거라는 예측을 어떻게 한명도 안했는지 ㅠㅠ
찡하니
08/07/13 13:01
수정 아이콘
지난시즌 결승전 중 김동건 선수와 스팀팩 촬영 송병구 선수 0:3 셧아웃 패
이번시즌 결승전 중 김택용 선수와 스팀팩 촬영 도재욱 선수 0:3 셧아웃 패
이번 시즌은 김캐리의 저주보다는 스팀팩의 저주가 발휘됐다는 느낌이 큽니다.
김캐리 저주가 통했다면 도재욱 선수가 한세트 정도는 잡아서 1:3으로 패했을 테니까요.
08/07/13 13:02
수정 아이콘
장진수씨(선수는 아니니까)는 박성준선수 승리를 예상했다던데요?;;; 장진수씨 대단 -_-
큭큭나당
08/07/13 13:05
수정 아이콘
승리의 장진수.
THEMAVINE
08/07/13 13:09
수정 아이콘
감독, 코치진들은 전원 박성준 승리 예상이었다는 군요.
08/07/13 13:19
수정 아이콘
이제동 선수도 3:0 혹은 3:1로 박성준 선수가 이길거라고 예상했던데
꿀호떡a
08/07/13 13:26
수정 아이콘
결과적으로 스팀팩이 좌지우지한 결승전..

양 쪽 모두 저주가 걸려있었지만.. 한 쪽은 실시간 저주(...)라서 어쩔수가 없었군요
라이디스
08/07/13 13:27
수정 아이콘
저주의 끝이 아니라 스팀팩의 저주의 위용을 과시한거죠;;
직접적이 아닌 간접적인 저주까지-_-;;;;
남자라면스윙
08/07/13 13:29
수정 아이콘
▲ MBC게임 하태기 감독 = 박성준의 3-0 완승이다. 다른 것은 몰라도 프로토스전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예전에도 그랬지만 현재도 너무 잘한다. 맵의 유불리와 승부는 아마 전혀 무관할 것이다. 박성준의 압승이 예상된다.


후덜덜...
Mr.Children
08/07/13 13:31
수정 아이콘
남자라면스윙님// 역시 후덜덜;
08/07/13 13:34
수정 아이콘
남자라면스윙님// 하감독님 후덜덜
엠겜으로 돌아와주면 안되겠니?
08/07/13 13:34
수정 아이콘
확실히 하태기감독이 박성준선수를 키운 감독이다보니까 역시 잘 아네요.
해적시절부터 엮여온 무언가가 있나 봅니다. 100% 확실한 예상을 했군요..
개념은?
08/07/13 13:37
수정 아이콘
남자라면스윙님// 그거 어디서 봐요 ㅠ 전 온겜넷 해설진 예고밖에 못봐서~
Legend0fProToss
08/07/13 13:38
수정 아이콘
감독들은 전부 박성준 찍었죠
남자라면스윙
08/07/13 13:39
수정 아이콘
정말 궁금한게 최전성기 김택용 vs 현재(혹은 최전성기?)의 박성준...가상으로라도 붙는다면 누가 이길까요?

승자가 정말 궁금합니다. 5판 3선승제로...
남자라면스윙
08/07/13 13:40
수정 아이콘
개념은?님// 저도 성준갤에서 본건데 아무리 찾아도 출처는 없네요; 뭐 감독들 전부 성준선수 예상했다니까 누가 지어낸건 아닌거 같고...근데 출처는 모르겠습니다-_-;
08/07/13 13:41
수정 아이콘
남자라면스윙님// 하태기 감독님 예상 어디서 볼 수 있죠???
ArcanumToss
08/07/13 13:43
수정 아이콘
저는 박성준 선수와 도재욱 선수의 준결승전을 보고 도재욱 선수가 스타일 변신을 하지 않는 이상 박성준 선수가 3:0 또는 3:1로 이기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박성준 선수의 압승이 유력한 게 당연하게 보였는데 혹시 그게... 최근 제가 너무 바빠서 개인전 마저도 챙겨보질 못해 분위기를 모르는 상태에서 두 선수의 스타일을 봤기 때문은 아닐지...
근데 해설진에는 선수 출신도 있고 감독 출신도 있는데 모두 도재욱 선수의 승리를 예상했고
감독, 코치들은 모두 박성준 선수의 승리를 예상했다는 것은 정말 재밌는 얘깃거리네요. ^^
주훈 감독님... 당신도 해설진이어서... -_-;
08/07/13 13:46
수정 아이콘
감독님들 예상은 여기에. 제목부터 8:0. 특정 선수를 예상하지 않은 김가을 감독님 제외하고 8:0이었죠.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109&aid=0001966801&
The xian
08/07/13 13:47
수정 아이콘
SaladiN님// 개념은?님//

OSEN 기사였군요. 링크는 여기입니다.

http://sports.media.daum.net/nms/general/news/esports/view.do?cate=24266&newsid=585318
№.①정민、
08/07/13 13:49
수정 아이콘
최전성기상태의 김택용 vs 박성준이라면 저는 김택용에게 올인~ 김택용 선수의 저그전은 정말.....
라울리스타
08/07/13 13:54
수정 아이콘
하태기 감독 겉모습과는 다르게(!?) 이러한 예상에 꽤나 일가견이 있으시지 않나요?

과거 2006년 최고의 스타가 될 선수로 마재윤 선수를 꼽았을때도 후덜덜 했다는(조규남 감독과 유이하게)...
08/07/13 13:57
수정 아이콘
stuff님// The xian님// 감사합니다.
데보라
08/07/13 13:59
수정 아이콘
이번 결승 예상으로는 대부분 4강전부터 박성준선수의 우승을 점치면서 재미없는 리그가 될거라고 이야기가 많지 않았나요?
물론, 도재욱선수의 준결승 대역전승에 힘입어 맥빠진 결승전이 되진 않았지만, 솔직히 박성준선수에게 무게가 쏠리는 결승전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냥 저 혼자만의 생각이지만, 결승전을 보다 흥미진진하게 하기 위해서 온게임넷 해설진의 도재욱 올인?
덕분에 결승전 흥미진진해졌죠!

물론, 감독님들은 정확하게 박성준에 올인!

온게임넷 해설진 전원 도재욱에 올인할때부터 저 혼자 생각해 보았었습니다.
남자라면스윙
08/07/13 14:04
수정 아이콘
데보라님// 일리가 있네요. 틀리면 저주로 돌리면 되니...하하하! 김태형 위원은 여러모로 예상하기 편하겠네요. 맞추면 능력, 못맞추면 저주능력-_-;
_ssaulabi_
08/07/13 14:32
수정 아이콘
솔직히 방송용 멘트라.. 해설진 예상은 전혀 안믿었네요..
彌親男
08/07/13 14:36
수정 아이콘
저는 오히려 4강전 1,2경기 지는거 보면서 '아 도재욱 선수는 박성준 선수에게 안되겠구나..'라고 생각했거든요. 두 경기 모두 박찬수 선수가 공격적으로 해서 그냥 끝내버렸죠.
DodOvtLhs
08/07/13 14:38
수정 아이콘
김택용의 표정으로 모든것을 대변할 수 있었던 결승전
ArcanumToss
08/07/13 15:37
수정 아이콘
올만에 배넷에 들어가 봤더니 저그들은 죄다 초반 저글링 일색 -_-;
DynamicToss
08/07/13 18:27
수정 아이콘
김택용 이후 다시 플토가 압살당하는....ㅜㅜ
정말 궁금한게 김택용 선수 최전성기 대저그전 마재윤 선수도 3:0으로 이기던 그때와 지금의 박성준선수 하고 붙으면 누가 있을지..이벤트 전이라도 보고 싶네요
이민재
08/07/13 19:07
수정 아이콘
무슨 토스가 압살당한다는 소리가 나오다니요......
08/07/13 19:30
수정 아이콘
이민재님//
토스압살이 맞죠.
지금 저그는 이제동과 박성준 빼곤 비실비실대서 올라오기도 힘들어하고 있지 말입니다.-_ㅠ
그러니 방송에선 토스 압살일 수 밖에...
핫타이크
08/07/13 23:25
수정 아이콘
김택용의 최전성기 시절 저그전을 본다면.. 상대저그가 아무리 날고기어도 답이 없어보이는
진정한 S급이 무엇인지 보여줬죠.
저는 김택용선수에게 한표~!
루리루리짱~
08/07/14 00:23
수정 아이콘
전성기의 김택용과 지금의 박성준 대결 글 땜에 댓글 달게 되네요 흐흐흐...
아무리! 생각해도 전성기의 김택용 선수는...... 시청자인 제가 봐도 빈틈이 하나도 없는.... 저그전에 있어서는 완성형 토스처럼
보였습니다!!! 접전이 나온 다면 좋겠지만 그당시 김택용 선수 상대로는 박성준 선수뿐 아니라 역대 저그중 누구를 배치시켜야 할지
선뜻 떠오르지가 않네요. 그만큼 강력했었는데 참... 꼽으라면 그래도 이제동!
08/07/14 14:47
수정 아이콘
당연히 이기리라 생각하고 3:1정도 예상했지만 3:0에 약간만 놀랐던 1인.
장경진
08/07/14 14:52
수정 아이콘
전성기 때끼리 붙인다면 저도 김택용. 눈으로 봐도 믿기지 않는 경기를 참 많이 했었죠.
그리고 최근의 저그들이 비수류를 극복해가는 걸 보면 그것도 참 신기합니다.
다시 그 때로 돌아와서 김택용 vs 이제동 다전제 하는 거 봤으면 좋겠네요. 누가 이겨도 재밌을 듯. 김택용 선수 개인리그 정줄잡고 높이 올라가봅시다 -_-

그나저나 감독 예상 8:0 이면;; 3.3 때의 9:0급이네요. 뭐 그 때는 해설진도 다 9쪽 편이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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