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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3/18 15:49:57
Name ls
Subject 송병구에게 부족한 것? - 박카스 스타리그 결승전 관전평
* 개인 블로그에 작성한 글을 가져온 것이라 경어를 생략하였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_ _)
* 다른 분들의 의견 적극 환영합니다. 오프라인에서는 스타리그 얘기로 토론을 할 지인들이 마땅히 없어서요. ㅠ_ㅠ



지난 토요일에 있었던 박카스 스타리그 결승전에서 이영호가 송병구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두며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영호는 최연소 스타리그 우승자 감투까지 썼고, 송병구는 또 다시 준우승에 머무르는데 그치면서 '콩라인' 소리를 들으며 호사가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경기 내적으로도 그렇고 외적으로도 그렇고 이번 결승전은 승자와 패자의 명암이 정말 극명하게 갈리는 날이었다.

무엇보다도 충격적인 것은 대 테란전 스페셜리스트라고까지 불리웠던 송병구가 테란을 상대로 단 한 경기도 따내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무너졌다는 점. 게다가 그 세 경기의 내용도 엎치락 뒷치락 팽팽했던 것이 아니라 아주 원사이드하게 밀려버렸다는 것.

하지만 송병구가 실력이나 기세 면에서 이영호와 월등한 차이가 있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송병구가 패배한 결정적인 원인은 실력이나 기세가 아닌, 다른 쪽에 있지 않았을까?  자세한 얘기는 경기를 하나씩 짚어가면서 풀어 나가는 편이 좋을 듯 하다.



첫 번째 경기. 블루스톰.

송병구는 드라군 세 기로 테란 앞마당을 압박하며 앞마당 확장을 가져간다. 이영호는 탱크를 뽑아 드라군들을 몰아내면서 무난히 앞마당을 돌리고, 송병구는 드라군을 본진 앞마당까지 후퇴시킨다. 탱크를 세 기까지 확보하고 빠르게 시즈 모드 업그레이드를 누른 이영호는 바로 병력을 이끌고 본진을 뛰쳐나와 토스 앞마당 벽 너머에 탱크를 배치하고 확장 지역을 공략한다. 송병구는 셔틀에 드라군을 태워 탱크 옆에 드랍하는 등 공격을 저지하려 애쓰지만 실패. 별 수 없이 앞마당 넥서스를 포기하고 셔틀 리버로 테란 자원줄을 견제하러 가지만 이미 테란은 골리앗 수비 병력까지 깔끔하게 완비하고 셔틀을 기다리고 있다. 이미 장기전을 기약할 수 없는 상황에서 송병구는 마지막 올인 러시를 감행하고 어렵지 않게 이 공격을 막아낸 이영호는 1경기를 자신의 승리로 장식한다

첫 경기의 결정적인 장면은 송병구의 초반 압박 이후 이영호가 시즈 모드 업그레이드가 완료된 탱크를 끌고 나와 자리를 잡는 부분이다. 이것이 이영호의 즉흥적인 판단인지, 아니면 미리부터 짜여져 있던 각본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이영호가 노린 것은 송병구의 심리적인 틈이었다.

그 틈을 만들어 준 것은 다름아닌 송병구였다. 송병구는 압박 이후 드라군을 앞마당 앞 언덕까지 바로 후퇴시켰다. 그리고 센터에 자리 잡은 이영호의 탱크가 얇은 벽을 넘어 앞마당으로 포격을 가할 때까지 이영호의 진출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이 이야기를 뒤집어보면 송병구는 그 상황에서 이영호의 진출을 전혀 예상도 못했다는 소리가 된다. 탱크의 포격이 시작된 이후 드라군이 넥서스 근처에서 우왕좌왕하면서 시즈의 포격에 희생되는 등 송병구의 대처가 그다지 매끄럽지 못했다는 것만 보더라도 예기치 못한 이영호의 진출에 송병구가 얼마나 당황했는지를 엿볼 수 있다.

그 틈을 메꾸는 일이 그렇게 어려운 일이었을까? 이영호의 탱크 세 기가 진출할 당시 송병구는 드라군을 대여섯기 가량 보유하고 있었다. 그 병력이 소로 옆 언덕에만 배치되어 있었더라도 이영호의 진출은 무위로 돌아갔을 가능성이 높다. 하다못해 프로브 한 기를 빼서 테란 병력의 움직임을 정찰만 해주었다면 테란 병력이 그토록 쉽게 자리를 잡을 수 있었을까? 송병구에게 부족한 것은 인간이기에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심리적인 허점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꼼꼼함이었다. 꼼꼼함의 부재가 틈을 만들었고 결과적으로 그 틈이 송병구의 발목을 잡은 것이다.

반면에 이영호의 움직임은 얼마나 꼼꼼했는가. 센터 지역에 자리를 잡을 때 탱크를 바로 넥서스를 타격할 수 있는 지역에 배치하지 않고, 넥서스를 타격할 탱크가 배치될 지역을 백업할 수 있는 곳에 시즈 두 기를 먼저 배치하고 나서 나머지 한 기를 공격 가능 지역에 두는 움직임은 이영호가 결승전에 임하는 신중함을 대변하는 모습이었다. 게다가 이후 진행에서도 송병구의 셔틀 리버를 예측하고 골리앗을 생산해 앞마당에 배치하는 등 토스의 심리를 읽고 치밀하게 대처함으로써 만에 하나라도 벌어질 수 있는 역전의 가능성을 사전에 봉쇄하고자 했다.

결국 승부는 가능성 싸움이다. 자신이 이길 가능성을 최대한으로 높이고, 질 가능성을 최소한으로 낮추는 것이다. 이영호가 첫 경기를 의외로 쉽게 따낸 것은 가능성 싸움에서 이기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예측보다는 눈으로 보고 확인하는 것이 훨씬 정확할 수 밖에 없다. 송병구의 틈은 바로 거기에 있었다.



두 번째 경기. 카트리나.

센터에 배럭을 둘이나 건설하며 초반 승부수를 띄운 이영호와는 대조적으로 노게이트 더블넥 빌드를 가져간 송병구. 아무런 대비도 없는 송병구의 본진에 SCV를 동반한 마린들이 들이닥치면서 경기는 바로 이영호의 승리로 끝났다. 이영호 2승 확보.

노게이트 더블넥은 전진 8배럭을 막을 수 없는 빌드이다. 송병구가 프로브 정찰도 보내기 전에 노게이트 더블넥을 선택한 것은 테란의 전진 8배럭을 염두에 두지 않았다는 소리다. 이것은 송병구가 심리적 함정에 빠졌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카트리나는 프로토스에게 매우 유리한 맵이다. 그리고 다른 어느 맵보다 캐리어 운용에 최적화된 맵이기도 하다. 게다가 송병구의 장기는 지상병력에서 부드럽게 캐리어로 넘어가는 운영. 여기까지만 보면 카트리나는 송병구를 위한 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이영호는 '안티 캐리어 빌드'라는 해결책을 들고 있었다. 지난 곰TV 인비테이셔널에서 이영호가 제시한 해결책에 뼈 아픈 패배를 맛봐야 했던 송병구는 어느 누구보다 그것을 잘 알고 있었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이야기했듯, 송병구는 안티 캐리어 빌드에 대한 대책을 세워놓은 상태였다. 송병구에게 카트리나는 그 대책을 꺼내기에 가장 적당한 전장이었으리라. 프로게이머든 감독이든 이스포츠 관련 종사자들은 하나 같이 이런 이야기를 한다. 중요한 경기에서는 흔들리지 말고 자기가 준비해 온 대로, 연습해 온 대로, 그대로 하면 된다고.

앞경기를 허무하게 놓친 송병구는 본인이 연습해 온 대로 안티 캐리어 빌드에 대한 카드를 꺼내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경기가 너무 빠르게 끝나버렸기에 토스의 움직임을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송병구는 십중팔구 그 카드를 꺼내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영호는 허를 찔렀다. 자신의 안티 캐리어 빌드에 연연하고 있을 송병구의 심리적 빈틈을 보기 좋게 파고 들었다. 이영호는 결승 후 인터뷰에서 송병구가 말릴 것까지 예상을 하고 준비했으며, 자신이 준비한 시나리오대로 경기가 흘러갔다고 언급했다. 두 번째 경기의 허무한 결말은 지난 곰TV 인비테이셔널 결승전에서부터 이어진 치열한 심리전 흐름의 결과다.

아무 것도 해보지 못하고 두 번째 경기마저 허무하게 내준 송병구가 받았을 정신적인 데미지는 간단한 말 한 두마디로 표현할 수 있는 정도를 넘었을 것이다. 김구현과 이제동의 MSL 결승전 4경기에서 김구현이 정신적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말 그대로 와르르 무너져 내리는 모습을 보라. 다전제 경기에서 심리전이 차지하는 위치는 그만큼 절대적인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어지는 3경기.



세 번째 경기. 트로이.

송병구는 원 게이트로 출발, 질럿-드라군으로 구성된 초기병력으로 테란을 강하게 압박하고 탱크까지 한 기 잡아내는 성과를 올리면서 여유있게 앞마당을 가져간다. 토스의 거친 압박에 잠시 주춤했지만 이영호도 서둘러 앞마당을 따라가며 과감하게 팩토리를 늘렸다. 그리고 중장기로 흐르는 운영 싸움 대신 한 차례 타이밍 러시를 준비. 마침 벌쳐 한 기가 세 번째 넥서스를 소환하기 위해 추가 확장 지역으로 이동하는 프로브를 발견했고, 이영호는 망설임 없이 전 병력을 전진시켰다. 옵저버로 병력의 전진을 확인한 송병구도 병력을 중앙으로 보내 교전을 펼치지만 병력의 양에서도 차이가 있었을 뿐 더러 질럿의 부재와 긴 사정거리를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이영호의 탱크 컨트롤에 밀리며 큰 손해를 본다. 이영호는 토스의 병력을 걷어내고 앞마당을 파괴하며 상대의 지지를 획득. 3:0이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로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다.

마지막 경기도 첫 경기와 두 번째 경기의 연장선에 있다. 자세한 이야기를 늘어놓아봤자 앞 경기들을 언급하면서 했던 이야기의 동어반복에 지나지 않을테니 생략하고. 핵심은 이영호는 상대의 의도를 간파했고, 송병구는 그렇지 못했다는 것이다.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에서 승리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방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혹은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이다. 그 정보를 얻는 가장 간편한 방법은 상대의 의도를 예측하는 것이다. 하지만 예측은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다. 예측이 맞으면 빙고지만, 안 맞으면 쪽박을 차야 한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정찰이다. 눈으로 상대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확인을 해야 한다. 김택용의 저그전이 어째서 그토록 강력하던가. 그 강함의 근간, 가장 아랫 부분에는 프로브와 커세어를 이용한 끊임없는 정보 수집이 자리잡고 있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상대의 의도를 읽고, 예측의 불완전성을 정찰로 얻은 정보를 이용해 메꾼다. 그래서 정찰이 중요한 것이다.

송병구는 세 경기 내내 정찰로 얻을 수 있는 확실한 '정보'보다 상대방의 플레이 성향, 그간 있었던 경기, 오늘의 상황 등 경기 안팎의 맥락을 고려한 '예측'을 더 중요하게 여겼다. 지금은 테란이 나올 때가 아니니까 병력을 빼면 될 거야, 여기서는 전진 8배럭을 하지 않을 거야, 테란은 방어와 확장에 치중하면서 꾸준히 업그레이드에 신경을 쓸 거야, 이런 예측들 말이다.

간단하게 말해서 송병구는 쉬운 길을 택한 것이다. 평소 하던 대로 무난하게 하자. 이런 생각이 나온 것은 자신의 테란전에 대한 절대적인 자신감 때문일 수도 있고, 프로토스에게 유리한 맵들에 길들어졌기 때문일 수도 있다. 아니면 결승 무대에 수 차례 준우승에 그치면서 자기도 모르게 어떤 매너리즘에 빠진 것일 수도 있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송병구의 가장 큰 패인은 여기에 있었던 것이 아닐까.



결론은.

지금까지 송병구가 정찰을 허술하게 했다고 한참을 성토했는데, 그렇다고 이영호가 귀신 같은 정찰로 정보를 속속들이 입수했냐 하면 그건 또 아니다. 이영호의 승인(勝因)과 송병구의 패인(敗因)은 다소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이영호의 승인은 수 읽기 싸움에서 완승을 거둔 것이다. '부처님 손바닥'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송병구는 이영호의 심리전에 놀아났다. 상대방의 의도를 완벽에 가깝게 예측한 마당에 정찰이 무어 그리 중요하겠는가. 앞서도 말했지만 정찰은 예측의 불완전성을 보완해주는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이다. 예측이 완벽하다면 정찰의 중요성은 대폭 감소한다.

그러나 송병구의 입장은 이영호와는 전혀 다르다. 송병구는 수 싸움에서 졌다. 첫 경기부터 마지막 경기까지 송병구는 상대방의 의도를 전혀 읽어내지 못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그것이 패배의 결정적인 원인이었다. 하지만 수 싸움의 패배는 다른 요소로 극복할 수 있다. 첫 경기에서 이영호의 병력이 진출할 때 센터 지역에 프로브 한 기만 있었어도 경기의 흐름은 크게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은 수 싸움이 아닌 사소한 것 하나를 놓치지 않으려는 부지런함과 혹시라도 있을 수 있는 패배의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낮추기 위한 꼼꼼함이다. 송병구가 이영호 앞에 무기력하게 무릎을 꿇은 것은 이런 부분이 이영호에 비해 부족했기 때문이다. 수 읽기 심리전의 패배가 표면적인 이유라면, 결승전에 임하는 이런 마인드의 패배는 경기 뒷편에 가려져서 쉽게 보이지 않는 이유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이영호는 곰TV 인비테이셔널 우승에 이어 박카스 스타리그 우승 뱃지까지 유니폼에 박아 넣으며 자신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렸다. 그가 우승 과정에서 꺾은 선수들 - 김택용, 오영종, 이제동, 송병구 등 - 의 이름을 보고 나서도 이영호가 MSL 우승을 차지한 이제동과 더불어 현재 가장 강한 선수임을 부정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몇 달간은 '리쌍'의 시대가 이어지지 않을까.

송병구는 이번 준우승으로 2007년 시즌 동안 준우승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아리송한 기록을 세웠다. 비록 한 번도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다고 하지만, 그가 2007 시즌에 보여준 성적은 결코 이영호, 이제동 못지 않은 것이었다. 승률 1위, 다승 1위, 그리고 대부분 개인리그의 중심에는 항상 송병구가 서 있었다. 비록 이번 결승전에서는 송병구의 이름에 걸맞지 않은 탐탁치 않은 경기 내용으로 안타까움의 눈물을 흘려야 했지만 누가 알겠는가. 다음 시즌에는 송병구가 우승자가 되어 함박 웃음을 짓고 있을지. 많은 사람들이 이번 시즌이 마지막 기회일 거라는 이야기를 하지만, 7전 8기라는 말은 괜히 있는 게 아니다. 여튼 너무 우울해 말고 기운 내기를 바란다.

그리고.. 다음 시즌에는 제발 염선생이 우승하는 것 좀 봤으면 좋겠다. 하다못해 4강이라도... -_-;;



한 줄 요약.
결승전 정도 왔으면 혹시 모르니 정찰 좀 꼼꼼히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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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쿠쿠다스
08/03/18 16:07
수정 아이콘
분석 정말 잘 하십니다.
다보고 옳타쿠나 란 말이 절로 나오네요!!
08/03/18 16:14
수정 아이콘
세세하고 깔끔한 분석평이네요.
결승전에서 송병구가 자기 힘을 다 쓰지 못하고 진거 같아서 아쉬웠지만, 이것도 나중엔 다 약이 될듯..
프로게이머든 해설자이든 "사람이기에 실수는 할 수 있는거죠~"
팬들도 그걸 감안해서 보고 즐겼으면 좋겠다는..^^;
보아달
08/03/18 16:27
수정 아이콘
'전략은 새로운걸 만들어내는게 아닌
이미 나온걸 응용하는것'이라 생각하는 제 입장에서
무난한 플레이만 한 송병구선수 꽤 아쉬웠습니다.
그런 플레이로는 '절대로' 우승할 수 없다고 보거든요

예로, 김구현vs이제동선수의 결승전에서 김구현선수의 플레이를 보면
1경기-노커세어,노다크 고전적물량
2경기-빠른 질럿찌르기 후 앞마당까지 먹고 지상싸움, 이제동선수가 앞마당수비를 조금이라도 약하게 했다면 졌을겁니다.
(예로, 11시를 파괴하기보다는, 앞마당으로 공격갔었죠)
3경기-빠른 셔틀리버후, 한방

졌기는 했지만, 그건 이제동선수가 더 잘했기 때문이고, 충분히 우승할 수 있는 선수라고 봅니다
08/03/18 16:47
수정 아이콘
좋은 글입니다.
마음속의빛
08/03/18 17:09
수정 아이콘
잘 쓰셨네요. 잘 읽고 갑니다.
블러디샤인
08/03/18 17:46
수정 아이콘
잘 쓰셨네요.

송병구선수는 오히려 카트리나에서 질럿찌르기후 뒷마당 정도의 압박을 주는 수를 꺼내드는편이 낫지 않았을까 싶습니다(결과론적으로)

인터뷰의 연장선에서 송병구선수는 프로토스의 성지라 과거에 불렸던 카트리나에서 2번씩이나 안티캐리어에 패배한 것에 대해 통쾌한 복수를 꿈꾸고 있었을 텐데. 역시 스타리그 각본없는 드라마네요.
축구사랑
08/03/18 18:36
수정 아이콘
송병구선수가 다템을 워낙에 안쓰는선수라 이영호선수는 엔베와 터렛을 완전생략한 운영을 하더군요
결승 세경기에서 하다못해 센터게이트러쉬나 패스트다템만 했어도 1승은 했을것같은데 ㅠㅠ
차기리그에서 반드시 우승하길 기대합니다
08/03/18 19:06
수정 아이콘
기다려왔던 정말 깔끔한 글입니다.
08/03/19 00:55
수정 아이콘
아.. 염선생..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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