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12/04 05:37:46
Name 아뵤
Subject 김택용선수와 마재윤선수의 EVER스타리그 8강 경기가 끝났을때_
김택용선수와 마재윤선수의 EVER스타리그 8강 경기가 끝났을때_

마재윤의 치어풀이 클로즈업 되었다

SAVIOR라고 적힌, 마재윤과 너무나도 잘어울리는 그의 아이디가 참 굵은 글씨지만 흐릿하게 흔들렸다

그의 표정이 달라진다, 비수에 대한 인정일까, 어쩌면 분노인것도 같은 표정

혹은 그런것과는 상관없는 후회였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의 입술은 굳게 다물어져있었다

' 정말 잘했는데, 정말 김택용이 아니라면 아무도 못이겼을거야 '

그에게 이렇게 상처를 내는 칭찬이 또 있었을까

마재윤에겐 적어도 비수와의 싸움에서 오버로드는 아마 자존심과도 같았을거다

히드라가 필사적으로 지키던건 인구수가 아니라, 그의 자존심인것만 같았으니까

본좌라 불리던 한곳에 똘똘뭉쳐져있던 그의 견고한 자존심을 한꺼번에 조각내고,

그곳에 다크의 칼날보다 깊은 상처를 내는 비수가 어쩌면 밉기도 할것같다

그래도, 마재윤의 자존심에 상처를 낸건 다른게 아니라, 비수의 자존심인 커세어라는걸

비수도 자신의 자존심을 걸고, 마재윤의 자존심을 상대했다는걸

마재윤도 알고있을테니까, 그렇게 속상하지만은 않을지도 모르겠다

아니, 그랬으면 좋겠다



덧, 그 많던 옐로우의 자존심은 어디로 갔을까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7/12/04 06:31
수정 아이콘
헉, '덧'이 이렇게 와닿을 수가..
이젠 옐로우 하면 다른 선수가 생각날 정도네요.
라구요
07/12/04 07:27
수정 아이콘
촌철살인의 한문장이... 눈에 보이네요....
히드라가 지키고있었던건 인구수가 아니고...... 자존심이었다......
07/12/04 07:35
수정 아이콘
항상 굴욕만 당하고 짓밟히던 저그의 자존심...스타리그 시작부터 지금까지 역사는 반복되는군요

결국 저그의 영광은 마재윤으로 시작해서 마재윤으로 저물다...
07/12/04 13:50
수정 아이콘
아..홍진호..ㅠㅠ
07/12/04 14:01
수정 아이콘
아..홍진호..ㅠㅠ (2)
07/12/04 16:27
수정 아이콘
이제 저그의 시대는 끝났습니다.
플토에게도 짓밟히고 테란도 다시 예전의 힘을 되찾아갑니다.
이젠 누구도 마재윤을.. 아니 저그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DynamicToss
07/12/04 17:45
수정 아이콘
시대를 잘못 타고난 비운의 저그 홍진호 선수 ㅠㅠ
결승에 항상 괴수급만 만나서 준우승만...
최연성 이윤열 임요환 말다햇죠
에버쉬러브
07/12/04 18:13
수정 아이콘
아..홍진호..ㅠㅠ(3)
07/12/05 16:50
수정 아이콘
진짜 역사란 돌고 도네요. 스타리그 초창기 늘 우승문턱에서 좌절을 거듭해야 했던 저그의 아픔이 또 반복이 되는건가요.
질럿은깡패다
07/12/06 19:02
수정 아이콘
근데 마재윤 선수.. 한번 마음먹고 뮤탈 방업해서 김택용 선수 커세어랑 맞짱 떠 볼 생각은 없는지..
돌은던지지말
07/12/07 03:39
수정 아이콘
참........... 홍진호가 매번 결승에서 괴수급 태란에게 분패하고 이처럼 불운한 선수가 또 있을까? 싶었는데...........

마재윤선수는 3.3 이후로 역대 최고로? 불운한 선수가 되버린것같네요. 태란도 아닌 토스가 A급 저그도 아니고 S급저그도아니고

소위 본좌급에 토스전은 어익후 감사 하는 승률을 보여주는 마재윤의 발목을 잡는 1인이 토스라니.........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3118 오늘 서바이버 토너먼트 4조, 5조 경기 결과 및 짤막한 감상 [18] The xian5589 07/12/06 5589 1
33117 프로리그 10주차 엔트리 - 마재윤 선수 랜덤 출전/머머전/역시나 50% 넘는 동족전 [50] The xian9246 07/12/06 9246 1
33116 프로리그 홈 앤 어웨이 방식은 어떤가요? [11] 지나가다4220 07/12/06 4220 0
33114 팀리그에 대한 저의생각..(반대의견) [50] 서성수4014 07/12/06 4014 2
33113 스타챌린지 2007 시즌2 전적현황(진행중) [5] 프렐루드4300 07/12/06 4300 0
33111 스타리그 8강 마재윤 vs 김택용 2경기의 중국 팬들 반응 [32] 드림씨어터10129 07/12/06 10129 0
33109 오오오! 서지훈 선수! [22] My name is J7330 07/12/05 7330 0
33108 위메이드 4연승이군요. 엄청난 상승세! [22] 헤나투6640 07/12/05 6640 1
33107 프로게이머 박태민 [58] 비밀....9191 07/12/05 9191 0
33106 MSL 4차 곰티비 서바이버 박지호vs이성은 해설에 오류가 있어서 글을 남깁니다. [99] 밀가리10479 07/12/05 10479 9
33105 언젠가는, 랜덤본좌가 등장할 수 있을까요 , .. [21] Lupus5594 07/12/05 5594 1
33103 가능성이 없어 슬픈 종족, 테란 [44] 볼텍스6797 07/12/05 6797 4
33102 송병구!! [33] 종합백과6646 07/12/04 6646 0
33100 진정한 팀 대 팀의 대결이라는 측면에서의 팀리그에 대한 생각 [45] 블레싱you4126 07/12/04 4126 1
33099 선수추천을 위한 자료입니다. [2] 프렐루드4601 07/12/04 4601 1
33098 07시즌. 현재까지 선수들의 커리어 순위 정리. [26] Leeka6362 07/12/04 6362 1
33096 김택용 vs 송병구 2007시즌 승률비교 [38] 6042 07/12/04 6042 0
33095 김택용선수와 마재윤선수의 EVER스타리그 8강 경기가 끝났을때_ [11] 아뵤6779 07/12/04 6779 3
33094 프로리그 이런 방식은 어떤가요? <에결에 비중을 높이자> +++ [16] 메렁탱크4075 07/12/04 4075 1
33093 세레모니의 역사 [26] 노맵핵노랜덤6594 07/12/03 6594 0
33092 프로리그 시스템, 이런 건 어떨까? [6] Velikii_Van4261 07/12/03 4261 0
33091 송병구 선수의 온게임넷 우승과 올해의 선수상 [54] kips75527 07/12/03 5527 0
33090 야구에 비교하는 스타 전략 전술의 변화 [14] Hwasin3963 07/12/03 396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