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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10/25 20:54:22
Name Kiling본좌
Subject 마재윤 VS 윤용태 3경기를 보면서..
오늘 MSL 3경기를 보면서 문득 마재윤이 윤용태에게 조금은 시간을 주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분명히 기세는 5해처리 물량으로 당장 몰아칠 것 같았지만, 곧 챔버 올리고 멀티를 하면서 중장기전의
전투를 준비하는 모습이었죠.

분명 초반 빌드는 마재윤이 다소 앞서나갔고, 마재윤의 5해처리를 윤용태가 알아차리지 못한 시점에서
앞마당의 캐논다수도 없고, 막을 유닛은 리버와 질럿 소수가 전부인 상황은 분명히 마재윤에게 유리한 타이밍
이었습니다. 하지만 마재윤은 이떄 공격을 하지 않더군요.
생각을 해보니 마재윤은 윤용태와 한번 맞불을 놓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윤용태의 특기인 전투로 말이죠.
결과는 제타이밍에 마재윤의 멀티를 한번 제지하고, 놀라운 전투력을 보여준 윤용태의 압승이었습니다.

헌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마재윤이 굳이 전투의 신이라고 불려지는 윤용태를 상대로 맞불을 놓은 것은
그만한 자신감이 아니라, 전투에 강한 윤용태를 전투에서 이겨야만 김택용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치 슬램덩크에서 북산팀이 속공이 장기인 풍전을 만나서 속공으로 맞불을 놓으면서 여기서 밀리면 다음 상대인
산왕에게는 아무 것도 통하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했던 것과 마찬가지로요.

윤용태 선수는 저그전에서 역시 놀라운 전투력을 보여주었습니다만, 아직 김택용 선수에 비해 조금은 모자란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개인리그 다전제에서 제대로 검증받은 적은 없지만 김구현 선수가 저그전에서는 윤용태선수보다
조금 앞선다고 생각합니다. 윤용태 선수 못지 않는 힘을 가지고 있으면서, 저그를 끊임없이 괴롭히고 자신의 확장은
늘어가는 타입이죠. 김구현과 마재윤이 언제 한번 맞붙는 모습을 보고 싶네요.
됩니다. 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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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25 21:00
수정 아이콘
인터뷰에서는 그 맵에서는 연습도 안되있는 상황에서 뒷경기를 위해 이러저러한 심리전을 걸기만 했답니다.
무한의 질럿
07/10/25 21:02
수정 아이콘
인터뷰 中 '윤용태 전을 준비하면서 송병구 선수가 많이 도와줬다. ' 으악.......프로토스의 총사령관이 적과 내통을....
죽는게더쉬워..
07/10/25 21:04
수정 아이콘
송병구선수 비겁합니다.
죽는게더쉬워..
07/10/25 21:04
수정 아이콘
농담인거 아시죠.,
07/10/25 21:05
수정 아이콘
그냥 지난 시즌 변형태전의 복수라고 생각하면 .. 하하 ..
엘리수
07/10/25 21:07
수정 아이콘
그냥 준비가 좀 허술했던거 같다는 생각이..음..조디악을 많이 어려워하던데
조디악 준비를 많이 했을거 같애요..뭐 덕분에 일방적이지 않은 경기가 나와서 오히려 다행이라는 생각이..
2경기 끝나고 윤용태 선수표정이 너무...안타까웠거든요..
Name=네임
07/10/25 21:09
수정 아이콘
마재윤선수가 5판의 다전제에서 토스를 이기는 스코어가 계속 3:1인 것은 신기하네요. 지는 경기마저 수싸움의 일부로 사용할 줄 아는 선수가 아닌가 싶네요.
NeVeRDiEDrOnE
07/10/25 21:09
수정 아이콘
변형태전의 복수 진짜 그럴싸한데요 하하하^^
다크드레곤
07/10/25 21:30
수정 아이콘
저도 인터뷰에서 송병구 선수가 도와주었다는 말을보고 변형태전의 복수라고 생각했었는데..^^
높이날라
07/10/25 21:42
수정 아이콘
마재윤 선수랑 송병구 선수 사이가 괜찮나 보군요.. 사이가 안좋을줄 알았는데..^^
낭만토스
07/10/25 21:51
수정 아이콘
4경기에서 윤용태선수가 다크아칸을 뽑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어짜피 커세어도 별로 안찍었었는데(후반엔 찍었지만) 마엘스톰과 아콘이면.... 뮤탈로는 접근 자체가....
07/10/25 21:51
수정 아이콘
변형태전의 복수.. 원츄요~
달님지기☆Carpe
07/10/25 22:36
수정 아이콘
낭만토스님// 4경기 윤용태 선수는 계속되는 6시 멀티 정찰로 마재윤 선수가 3가스라고 판단하고 있던 상황이었기에 캐논 아칸 커세어 소수로 본진 방어가 가능할꺼라 계산했을 것이기에 커세어를 계속 누르지 않았을꺼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런 판단은 11시 멀티로 인해 오판이 되어버린거죠.
4경기 윤용태 선수는 9시 6시 멀티에 눈이 멀어 11시 멀티를 정찰하지 못하게 제일 컸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첫 커세어를 제대로 된 정찰도 못하고 잃어서 로보틱스와 옵져버 테크를 탄게 2번째 패인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센터 한가운데서 고장난 자동차처럼 가만히 있는 옵저버가 얼마나 안타까웠던지...
달걀요리사
07/10/25 22:43
수정 아이콘
3경기 인터뷰 내용은 어짜피 질거같은 경기 그냥 질질끌었다는 의미 아닌가요?
07/10/25 23:26
수정 아이콘
4경기 10시멀티를 모른게 가장 큰 패인이죠..
역시 너무 긴장하지 않았나 합니다..
전투력은 최강이나..
아직 경험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네요..
다전제 경험만 더 쌓고 나면 최강의 전투력이 있으니 최고가 될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제 점점 김택용 vs 마재윤 리턴매치가 성사되고 있는것 같습니다..
4강에서 어떤 매치가 되어도 재밌겠지만..
역시 4강지나서 결승에서 둘이 다시 붙어서 피터지게 싸우는 모습을 보고 싶군요.. ^^
07/10/26 00:58
수정 아이콘
개인리그 다전제에서 마재윤선수를 만나기 전까지는 윤용태선수도 거의 어느저그에게도 지지않는 선수였습니다.
김구현선수가 최근 프로리그에서 좋은 저그전을 선보이고 있는건 사실이지만 메이저무대에서 메이저급 저그들과 싸워봐야 진정한 실력을 알수있다고 봅니다
라구요
07/10/26 06:43
수정 아이콘
4경기가....... 자신없는 조디악.... 파이썬인점을 감안했다면.........
봐주고...연습할 입장은 아니었는듯......
정말... 팬을 위해서 전투씬을 준비했다면................진정한 본좌...
파하하핫
07/10/26 11:28
수정 아이콘
저도 완전 동감합니다.. 왠지 모르게 시간을 주는거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역시 전투에서는 용태선수 최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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