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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7/07/14 13:39:37 |
Name |
SKY92 |
File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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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대기만성형,두선수의 결승 대결. |
변형태 인터뷰(포모스)
- 생애 첫 결승 진출 소감 한마디
▲ 스타리그 경기들을 보면 유달리 4강에서 이겼을 때 선수들이 가장 기뻐하는 것 같다. 결승 가는데 4강이 가장 힘든 것 같았다. 처음 게이머를 시작했을 때 결승 진출의 기쁨을 나도 한번 꼭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렇게 꿈을 이루게 돼서 정말 기쁘다.
- 비교적 쉽게 승리를 따냈는데
▲ 오늘 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질 때 지더라도 할 것은 다 해보자는 편한 마음으로 경기를 한 것이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 공격적인 플레이가 돋보였는데
▲ 세 경기가 모두 2팩토리 전략이었다. 사실 그래서 많이 불안했다. 송병구 선수가 장기전을 너무 잘하는 선수인데다가 캐리어가 너무 무서워서 그 전에 끝내자는 생각을 했다. 내 프로토스전은 캐리어가 나오기 전에 승부를 보는 경우가 많다. 오늘도 캐리어가 나오기 전에 승부를 보기 위해서 공격적으로 플레이 했다.
- 송병구 상대로 자신 있었는지
▲ 대진에 대해서는 부담감이 없었다. 대진을 처음 봤을 때는 내가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는데 프로리그와 맵 연습을 하면서 불안해졌다. 어제 MSL 4강전을 보면서 송병구 선수가 정말 잘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마)재윤이가 올라갔으면 송병구를 이길텐데’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재윤이도 송병구 선수 상대로 3대0 승리는 힘들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제 재윤이를 편한 마음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웃음).
- 마지막 경기에서 승기를 잡았을 때 어떤 생각을 했는지
▲ 드라군을 다 잡고 프로브가 나오는 것을 보고 이겼다는 생각을 했는데 상대가 버티는 것을 보고 순간적으로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 3년여만의 결승 진출인데
▲ 나이를 먹기 전에 우승을 해보지 않으면 힘들어진다는 말을 들었다. 22살이 마지막이라는 말을 들었는데 시기도 적절하고 중요한 시기에 결승 무대에 서게 된 것 같아 정말 기쁘다.
- 결승까지 오는 동안 가장 힘들었던 경기는
▲ 준비하기 전에는 송병구 선수가 제일 힘들 거라는 생각을 했는데 이렇게 막상 결승에 진출하고 보니 역시 마재윤 선수와의 경기가 가장 힘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 결승에서 맞붙어보고 싶은 선수는 누구인지
▲ 이영호 선수가 정말 잘한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한번 경기 해보고 싶다. 이영호 선수가 요새 내로라하는 선수들을 한번씩 다 꺾었다. 하지만 테테전에서 인정을 받으려면 나를 넘어서야 할 것이다. 테란에게 테테전은 기본이기 때문에 날 넘어서야만 진정한 강자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 한마디
▲ 여기까지 오는데 정말 힘들었고 내 3년간의 게이머 생활의 숙원이었기 대문에 누가 올라와도 질 수 없다. 내 우승에 대한 열정을 당해낼 수 없을 것이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정말 멋진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행동으로써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말만 앞서지 않고 자기가 말한 것을 지킬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김준영선수 인터뷰(포모스)
- 생애 첫 스타리그 결승에 진출한 소감은
▲ 프로게이머 데뷔한 이래로 최고로 기쁜 날이다. 팀에서 프로리그 엔트리에서도 빼주셔서 연습할 시간이 충분했다. 덕분에 도움이 많이 됐다. 팀원들도 자기 경기처럼 모두 열심히 도와줘서 너무 고맙다.
- 풀세트 접전을 펼쳤는데
▲ 내가 많이 부족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도 이영호 선수와 경기를 하면서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보완해서 꼭 결승에서 최고의 경기를 하고 싶다.
- 어떤 부분이 많이 부족했나
▲ 가장 많이 느낀 부분이 두뇌 싸움이다. 상대가 나를 정말 잘 파악하고 준비를 많이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난하게 하면 안 될 것 같다. 나도 상대 선수를 잘 파악해서 맞춤형 빌드를 짜야 할 것 같다.
- 가장 힘들었던 경기는
▲ 마지막 경기가 가장 힘들었다. 한판으로 결승이냐 아니냐가 갈리고 드론 정찰을 했을 때 노배럭 더블커맨드를 한 것을 발견하고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4경기 몬티홀은 부담스러운 전장이었는데
▲ 3경기가 끝나고 우리 팀의 병욱이가 와서 격려를 많이 해줬다. 그래서 긴장은 많이 안 했다. 차분하게 경기할 수 있었고 연습 때 겪어본 상황이라서 잘 풀어간다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저글링으로 이득을 많이 봐서 쉽게 가져갈 수 있었다.
- 지금 가장 생각나는 사람은
▲ 전부다 고맙다. 팀원들 생각도 나고 부모님, 친구들 생각도 많이 난다. 여자친구 생각도 난다. 그런데 같이 고생한 팀원들 생각이 가장 많이 났다.
- 감독님이 승리한 직후 어떤 이야기를 해주셨나
▲ 잘했다고 말씀을 해주셨다. 4강 경기만 생각하느라 아무 생각도 하지 못했다.
- 결승에서 강력한 세레모니를 할 생각은 없나
▲ 모르겠다. 숙소로 가서 한번 생각을 해보겠다. 내 성격이 내성적이라서 힘들 것 같기는 하다.
- 남성팬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았다
▲ 경기만을 보고 나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인 것 같다(웃음). 팬은 성별을 가리지 않고 무조건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열심히 하다 보면 많이 늘어날 것으로 생각한다.
- 결승에서 맞붙는 변형태 선수에 대해
▲ 머리 싸움을 잘하는 선수인 것 같다. 고민을 많이 해봐야 할 것 같다. 무작정 연습을 하는 것보다는 빌드를 잘 만들고 생각을 많이 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뒤를 돌아보지 않고 공격하는 부분이 참 위협적인 선수다.
- 데뷔 이후 가장 큰 무대에서 경기를 하게 됐는데
▲ 이제는 경력이 오래 되어서 그런지 관중의 숫자는 크게 의식은 하지 않는 것 같다. 오늘 같은 경우도 팬들이 많이 오셔서 더 잘하자는 생각만 했다. 무대크기에는 상관없이 내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긴장을 하는 편이다. 자신감 있게 경기에 임한다면 긴장을 하지 않을 것이다.
- 이영호 선수와 경기를 해봤는데 어떤 느낌이 들었나
▲ 잘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오늘 해보고 나니까 경기력도 훌륭하고 심리전도 잘 하는 선수였다.
- 5전 3선승은 처음 아니었나
▲ 5전 3선승 경기는 처음이었는데 해보니까 재미있었다. 앞으로 자주 해보고 싶다.
- 팬들에게 한마디
▲ 이번에 4강에 오면서 지켜 봐주시는 분들이 정말 많다는 생각을 했다. 열심히 준비해서 실망시키지 않는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 승리를 해서 꼭 보답을 하겠다.
- 팀원들에게도 한마디 한다면
▲ 오기 전에는 부담된다고 오지 말라고 그랬는데 막상 와서 응원을 해주니까 힘이 정말 많이 됐다. 너무도 고맙다. 팀원들이 없었다면 이 자리에 오지 못했을 것이다. 어떻게든 보답을 해야겠다. 안 그래도 오늘 회식이 있다. 우승을 하면 제대로 한번 쏘겠다.
EVER 2005 스타리그 8강
신한은행 2005 스타리그 16강
신한은행 2006 스타리그 시즌 1 8강
신한은행 2006 스타리그 시즌 2 8강
신한은행 2006 스타리그 시즌 3 3위
Daum 2007 스타리그 결승진출
매시즌 꾸준히 상승,이번시즌 가장 주목받았던 마재윤과 송병구를 꺾고 올라온 남자,
연필만 쥐어져도 전쟁에 뛰쳐나갈 그 공격성.
냉철한 프로정신과 독기로 가득차 있는 남자. 광전사,변형태.
EVER 2005 스타리그 16강
SO1 2005 스타리그 16강
신한은행 2006 스타리그 시즌 2 16강
신한은행 2006 스타리그 시즌 3 16강
Daum 2007 스타리그 결승진출
길고 길었던 16강의 시련, 그러나 결국 벽을 깨고,
비상하는데 성공한, 통큰 남자.
그가 목장에 서신을 보내는 순간, 테란들에게는 사형선고가 내려진다.
대인배,김준영.
정말 '대기만성형'이라는 말이 어울릴정도의 두선수입니다.
매시즌 자신의 벽을 꾸준히 극복하며 결국 이번 시즌 자신의 공격적인 본능을 다시한번 깨우는데 성공하며 결승에 오른 광전사 변형태선수.
항상 16강 저그라는 오명을 써왔으나, 이번 시즌, 한동욱,신희승,이영호,진영수등 걸출한 테란들을 꺾고 올라온 대인배 김준영선수.
이 두선수끼리 나름 사연도 있고,정말 스타일이 극과 극인 두선수의 대결인지라,
이번 결승전,정말 감회가 남다른 대결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과연 이 대결로써 얻어지는 답은 무엇일까요. 통큰운영의 대가 김준영이 답일까요? 아니면 끊임없는 공격성의 변형태가 답일까요?
그 답은 바로,
▶ Daum 스타리그 2007 시즌1 결승전
◆ 7월 21일 울산 문수 국제 양궁장 - 변형태(테) vs 김준영(저)
1경기 파이썬
2경기 몽환
3경기 히치하이커
4경기 몬티홀
5경기 파이썬
이날에 가려집니다.
두선수 모두 건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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