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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6/23 09:49:06
Name rakorn
Subject 프로리그와 개인리그의 공존이 힘든 이유
프로리그 5일, 개인리그 4일 (챌린지, 스타리그, MSL 2일)이 일주일에 동시에 펼쳐지고 있다. 경기 수가 많은 것 자체는 시청자에게는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어짜피 나같은 시청자는 개인리그만 골라볼 것이고, 어떤 시청자는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 경기만 골라 보거나 자신이 좋아하는 종족, 팀 경기를 골라 볼 것이다. 결국 프로리그와 개인리그가 서로 피해를 안 주고 공존할 수있고 둘 다 재미있다면 문제될 것은 전혀 없다. 실제로 지금 둘 다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시청자에게는 이 글이 무의미하므로 바로 백스페이스를 눌러주시면 좋겠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프로리그와 개인리그는 현재와 같은 공존이 힘들다. 프로리그와 개인리그의 공존이 힘들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바로 선수들이 충분한 연습을 개인리그에 투자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인터뷰를 보면 연습이 적은 정도가 아니라 겨우 2-3판하고 오는 느낌까지 받는다. 그렇다고 맵을 다 통일하자니 천편일률적인 경기가 계속 양산된다. 결국 두 개중에 하나만 축소되어도 문제가 줄어들 것이고 이는 둘 다 선택할 수 없는 양자택일의 문제가 된다.

그럼 2중에 하나를 선택하는 답안지가 주어진다.
1. 개인리그
2. 프로리그

이 답안지중에 난 거침없이 1번을 동그라미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첫째는 개인적인 취향이 개인리그에 더 맞다는 것,
둘째는 다수가 개인리그와 프로리그중 선택해야 한다면 개인리그를 선택한다는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시청자가 기업 홍보가 덜 된다는 이유로 취향을 바꿔야 된다는 것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2번을 선택하는 이유가 프로리그가 개인리그보다 훨씬 재미있어서라면 그 분들은 절대적으로 지금 상황을 선호해야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이유가 선수들 생계 걱정이라면 이것은 지나친 팬심, 오지랖이 넓은 경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만약 1번이 2번보다 훨씬 많다면 어디로 가야하는지는 명확하다. 지난번 개인리그 예선 보이콧과 프로리그 확대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분개했던가... 더 안타까운 것은 그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은 이미 떠나가서 아이디조차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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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23 10:04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가 없어지고 개인리그만이 존재하게 된다면 개인리그에 출전하지 못한 신인 유망주들은 개인리그 출전자의 스파링 파트너 이상이 될 수는 없죠. 당연히 프로게이머 수는 줄어들 것이며 새로운 게이머 유입이 줄어들어 리그가 점점 퇴화되게 될 것입니다. 프로리그의 활성화는 필수 요건입니다. 하지만 이 판이 개인 리그의 '스타'가 이슈가 되고 그로 인해 활성화 된다는 측면에서 개인리그도 축소되어서는 안되죠. 저는 지금의 프로리그 규모를 예전처럼 주 3회정도로 줄이고 각 팀이 개인리그 진출자를 배려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CJ는 개인리그 연습시간을 준다고 하더군요. 개인리그가 없어지면 당연히 마재윤이나 이윤열과 같은 스타는 탄생하기 어렵게 되고 그렇다고 프로리그가 없어지면 후원하는 기업이 '팀'을 후원할 명분이 사라지게 됩니다. 그냥 개인 스폰 하면 되는데 뭐하러 팀을 후원하겠습니까. 프로리그와 개인리그는 반드시 공생해야 하며 상호 도움을 주는 관계로 발전해 나가야 합니다. 프로리그가 없어진다면 출전할 기회도 줄어드는데 이 판에 뛰어들 게이머는 없을 것이며 그로 인해 지금의 '상향평준화'라는 부분은 옛말이 되고 말 것입니다. 오히려 수준낮은 상대와의 연습으로 인하여 경기 질이 하락하겠죠. 개인의 팬심에 따라 프로리그를 없앤다는 것은 이 판의 장기적인 발전보다 팬의 일시적인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에 불과합니다.
07/06/23 10:08
수정 아이콘
제 글은 두 개중에 하나가 축소되어야 한다면 프로리그가 축소되어야 한다는 것인데.... 시퐁님께서 왜 반론을 하시는 듯 하면서 저와 똑같은 결론이신지;;; 결론은 어짜피 프로리그 축소로 가는 것 아닌가요?
07/06/23 10:13
수정 아이콘
예, 프로리그 축소 맞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개인리그에 대한 배려이구요. 하지만 프로리그는 '절대' 없어지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rakorn님께서 아랫 글에서 프로리그를 '없애'거나 '축소'해야 한다는 답변을 남기셔서 그렇습니다. '축소'에는 찬성하지만 '없애'서는 안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프로리그와 개인리그가 '공존'하기 힘들다는 말은 하나는 없어져야 한다는 말과 일맥상통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07/06/23 10:15
수정 아이콘
여하튼 지금 프로리그 축소도 안 되는 마당에 없애자는 주장을 할 수는 없겠죠.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개인스폰으로도 전혀 문제가 없다는 쪽이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프로리그 축소만으로도 대만족합니다.
the hive
07/06/23 10:15
수정 아이콘
역시 프로리그는 축소해야한다는 분이 많군요~~ 제생각도 그렇습니다
2005년 상반기떄 처럼 2번해서 1년에 2번만 돌렸으면 좋겠군요~~ 물론 양방송사 방송은 따로 ~_~;;
밀가리
07/06/23 10:30
수정 아이콘
몇몇 선수들의 개인리그 시간 보장을 위해 프로리그를 축소하여야 한다는 의견은 별로 동의가 안되네요. 그렇지 않은 선수들이 훨씬 많거든요.
밀가리
07/06/23 10:31
수정 아이콘
오히려 프로리그 축소로 인한 선수들의 방송대회 경험이 점점 없어지고 장기적으로 보면 선수들 전체의 수준이 하락하는 결과를 낳지 않을 까요?
07/06/23 10:35
수정 아이콘
밀가리님,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지 않은 선수들은 개인리그 예선 통해 올라가거나 자신없으면 포기하라 이겁니다. 시청자들의 재미가 최우선 순위에 두는 것이고 선수들의 앞날은 자신들이 앞가림해야죠. 99년-2002년 개인리그만 있다고 선수들이 도전 안하던가요? 그때가 오히려 스타 배출 더 잘 되더군요. 이영호 선수같이 잘하는 선수가 개인리그 예선 뚫는데 시간 얼마나 걸렸던가요? 충분히 선수는 나옵니다.
넥서스엔프로
07/06/23 10:36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 축소로 인해 기업팀들의 스폰효과가 별무소용으로 판단되어
이 판에서 발을 뺀다면 장기적으로 이 판이 무너질 수 도 있지 않을까요?
信主NISSI
07/06/23 10:37
수정 아이콘
선수들의 연습량이 많아서, 경기수가 많아서라고 보기엔 힘듭니다. 차라리 모두가 연습하는 시점보단, 지금과 같이 '개인리그 올인'하는 선수가 성적을 낼 수 있는 시스템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프로리그의 축소는, 저 스스로는 프로팀의 축소를 바라고 있습니다. 현시점에서 12팀은 많다라고 생각해서요. 그렇다고, 나중에 인프라가 확충되면 팀을 다시 늘리는 것도 우스운 일이니... 일부팀에겐 현재 경기수가 부담이고, 일부팀에겐 큰 부담은 아닙니다. 어느쪽을 선택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저 스스로 프로리그의 확장은 동의하면서 보고싶은 경기만 골라보자... 라고 주장했지만, 전기리그가 지나가면서 생각이 바뀌게 되었네요... 전경기를 모두 시청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한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프로리그는... 현재 경기가 너무 많아요. 방송사를 늘려야하나?
信主NISSI
07/06/23 10:39
수정 아이콘
rakorn님// 99년과 2000년엔 방송사 위주의 게임리그보다 PC방 위주 대회가 더 많았기 때문에 방송경기가 아니어도 충분한 인프라가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지금은 프로리그가 담당하고 있구요. 그 주장은 납득되지 않네요.
07/06/23 10:40
수정 아이콘
글쎄 스폰효과라는건 어짜피 측정불가입니다. 프로리그가 개인리그보다 스폰효과가 높다는 것은 증명되지 않았습니다. 노출이 많이 된다고 스폰효과가 꼭 높은 것이 아니라는 것은 이미 마케팅쪽에서 더 잘 알려진 사실일텐데요.
밀가리
07/06/23 10:45
수정 아이콘
rakorn님// 각 게임구단에서 프로리그 성적에 목매는 거 보면 알 수 있죠.
07/06/23 10:47
수정 아이콘
일단 게임구단에서 자체적으로 프로리그가 개인리그가 스폰효과가 높다고 진단했다고 할지라도 시청자들이 프로리그 중심으로 취향을 바꿔야 된다는 것은 저로써는 이해가 안되네요.
만약 구단이 개인리그 좋아하는 시청자들은 알아서 떠나라 우리는 프로리그만으로 충분하다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면 모를까...
밀가리
07/06/23 10:48
수정 아이콘
rakorn님// 의견대로라면 선수층이 얇아지고 전체적인 e스포츠 판이 줄어 들게 됩니다. 한창 확장중인 시장규모도 작게 되구요.

더욱 중요한건 얇은 선수층 속에서 고수준의 게임이 나올 수 없다는 겁니다. 많은 선수들 속에서 많은 경쟁과 연습 끝에 스타가 나오는 겁니다. 그리고 한정된 프로게이머안에서 오히려 팬들이 쉽게 질릴 것 같은데요????
07/06/23 10:50
수정 아이콘
밀가리님의 의견이 맞습니다. 선수층 얇아지고 전체적인 이스포츠 판 줄어듭니다. 여기까지는 동의하지만 관계자에게는 심각할 문제일지언정 저에게는 전혀 상관없는 문제입니다. 동의하지 않는 점은 고수준의 게임은 충분히 나옵니다. 99년부터 2002년까지 그 해에 나올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게임이 계속 나왔습니다. 프로게이머는 한정된게 아니라 오히려 너무 많은 수준이라고 보고 팀도 줄어들고 프로게이머도 줄어들어야 된다고 봅니다.

이스포츠판이 줄어드는 것이 더 걱정되는 것인지 아니면 아예 다수의 시청자들이 등을 돌려 아예 망하는 것이 더 걱정되는지 생각해 볼 일입니다.
밀가리
07/06/23 10:53
수정 아이콘
rakorn님// 지금의 스타판은 방송사-스폰서-팬이 중추적인 기둥역활을 합니다. 선수와 구단은 기둥위에 있는 지붕이고요. 이 3개의 기둥중에 하나라도 없으면 그 건물 무너지겠죠. 단순히 시청자들의 입장만 강요해서는 이판 금방 망합니다.
넥서스엔프로
07/06/23 10:53
수정 아이콘
rakorn님의 의견은 이 판을 깨자는 것과 별 다를 바 없어보입니다 물론 의도하지 않았더라도요...
밀가리
07/06/23 10:54
수정 아이콘
rakorn님// 다수의 시청자들이 드을 돌리는 이유가 뭔가요?? 이해가 잘안가네요. 프로리그보다 개인리그가 더 재미있어서 인가요? (아랫글을 읽어보니 그렇게 쓰셨더군요.)
그 말씀은 지금 2007전기리그처럼 운영한다면 게임판 다 망한다는 건가요?
07/06/23 10:55
수정 아이콘
넥서스엔프로브님// 전 전혀 그런 의도도 없을 뿐더러 그렇게 되리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07/06/23 10:57
수정 아이콘
밀가리님, 맞습니다. 물론 바로 망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프로리그가 중심이 되면 재미가 없어지면서 서서히 시청자들이 등을 돌려 망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묵향짱이얌
07/06/23 11:00
수정 아이콘
꼭 프로리그를 축소하지 않더라도 개인리그에 출전하는 선수들을 조금만 배려해준다면 개인리그의 질이 지금보다 향상될겁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이 거의 모든팀이 프로리그 위주로 연습하고 개인리그는 짜투리시간밖에 연습못하게 하니깐 개인리그의 질이 떨어지지 않나싶습니다..
떨어지는 개인리그 경기력을 끌어올릴려면 융통성을 좀 발휘해서 개인리그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가능하면 프로리그엔트리에 안넣거나 꼭 필요할때만 넣었으면 하네요..
07/06/23 11:04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가 재미 없다는 말은 작년.. 그 선에서 끝났다고 봅니다. 올해 선호도를 살펴본다면 모르긴 몰라도 작년보단 많이 올라갔을거라 생각하구요. 경기수가 너무 많다는 생각은 하지만 선발엔트리, 적절한 맵(지오메트리 제외!!) 등 올해 프로리그는 작년에비해 질적으로 많이 향상되었습니다. 그리고 프로리그 중심으로 가면 재미가 없어서 시청자들이 등을 돌리는 의견에 반대합니다. 지금과 같은 시스템이라면.. 전 절대로 등을 돌리지 않을테니까요... 저같은 분들도 꽤 계실꺼라 믿구요.
p.s 아 술이라는게 무섭긴 무섭군요.. 술을 먹데 먹히지 않는 pgr인이 됩시다..-_-;;
07/06/23 11:04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도 묵향짱이얌님 말씀 정도만 이루어져도 훨씬 낳을 것 같습니다.
엘렌딜
07/06/23 11:05
수정 아이콘
개인리그에 집중하는 시간을 더 주면 선수들의 경기력이 향상 될 거라는 식의 주장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T1의 선택과 집중이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주장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밀가리
07/06/23 11:06
수정 아이콘
rakorn님// 프로리그가 재미없다...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생각이신거 같은데요. 실제로 곰티비나 다음의 투자로 올해 시청률이 더 올라 간걸로 알고 있는데요.
밀가리
07/06/23 11:08
수정 아이콘
물론 개인리그의 밑바탕아래에서만 프로리그가 존재한다는 의견엔 동의하지만 굳이 프로리그를 죽여야 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07/06/23 11:11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를 죽이지 못하겠다면 축소라도 해야된다는 것입니다. 지금 당장 죽이라는 것은 불가능하겠죠. 그리고 재미 여부는 어느 정도 저번 보이콧 사태때 양대 커뮤니티 설문조사도 있고 VOD조회수도 있고 어느정도 뒷받침할수 있는 자료가 있습니다. 전국민 여론조사 해오기 전에는 못 믿겠다 하시면 어쩔수 없는 일이지만요.
찡하니
07/06/23 11:13
수정 아이콘
축소라고 할것도 없고 딱 작년처럼 주3일로 돌아가기만 해도 좋을 것 같아요.
개인리그뿐만 아니라 프로리그에서도 준비가 부족해보이는 경기는 다수 발생합니다.
선발엔트리는 그대로 가지고 주3일로 돌아간다면 훨씬 더 재밌어질것 같은데요.
프로리그나 개인리그 모두요.
초록나무그늘
07/06/23 11:14
수정 아이콘
차라리 개인리그를 없애지.. -_-;; 프로리그가 더 재밌던데
묵향짱이얌
07/06/23 11:15
수정 아이콘
T1의 선택과 집중과 비교하기엔 작년과 올해의 상황이 다르죠..
올해엔 프로리그주5일제가 되어서 선수들이 프로리그랑 개인리그를 다 준비하기엔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어제 온겜스타리그에서 양대리거들이 다 지는걸보고선 확신이 들더군요..
32강 16강정도는 기본실력만 뛰어나도 어느정도 극복이 가능했겠지만, 8강정도 되니 그 기본실력만으론 8강 상대들을 상대 하기 벅차보이더군요..
07/06/23 11:26
수정 아이콘
경기내적 질이 떨어지는 현상은 연습시간을 늘리면 됩니다. 하지만 저희는 팀내 프론트가 아니거든요. 개인리그가 팀에 더 이익이 된다면 개인리그를 중점으로 연습을 하겠죠. 하지만 상황은 그 반대란 말입니다. 주5일제, 선발예고제.. 프로리그 개막하기전에 우려했던 부분이 오히려 더 많은 재미를 가져다 줬고 시청자들이 골라볼수 있는 재미가 생겼으며 개인리그의 질이 떨어진만큼 프로리그의 질적 향상도 볼 수 있었습니다. 차라리 임요환선수가 오리온 스폰을 잡았을때 그게 개인스폰이었다면 현 체제도 개인스폰시대로 되지 않았을까요? 물론 예전처럼 개인리그 진출이라는 문은 좁고 좁다랐겠지만 rakorn님 말씀처럼 저희가 선수들 생계걱정을 하는것도 아니고 그럴 필요도 없겠죠. 하지만 현 체제는 이렇지 않고 선수들이 방송경기를 하는 문이 대폭 늘어났으며 일주일 내내 스타리그를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전자쪽도 재밌어보이지만 지금 현 체제도 충분히 재밌으며 경기 질적으로도 매년 향상되어가고 있습니다. 굳이 이 체제를 바꿀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07/06/23 11:36
수정 아이콘
현재 경기수가 너무 많습니다. 출전하는 선수뿐 아니라 팀내 연습하는 선수까지 감안하면 선수들은 거의 '혹사' 수준의 노동을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철저하게 팬의 입장에서 생각할 것이 아니라 선수들의 입장에서도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스토브 리그는 전혀라고 말해도 이상지 않을 정도로 지켜지지 않으며 많은 경기수로 인해 선수들은 쉴틈이 없습니다. 개인리그가 있는 선수들은 더욱 그렇죠. 선수들의 숨통좀 트이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프로리그 주 3회가 경기수도 적당하다고 생각하는데 주5회로 늘린 것은 개인리그 죽이기의 의도도 포함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젠안녕
07/06/23 11:37
수정 아이콘
1. 저는 프로리그보다 개인리그를 선호합니다. 더 재미있기때문이죠

2. 프로리그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주 3일로...

3.선수의 생계를 위하여 주5일을 유지해야한다?
소비자가 생산자를 위해 맞춰줘야 하는 산업은 없습니다. 있어서도 안되고 있을수도 없습니다.
07/06/23 11:52
수정 아이콘
작년보다 올해가 프로리그가 더 재미있나요? 이런 건 아무래도 개개인의 호불호가 아니라 그나마 객관적인 지표를 가지고 있는 시청률 조사에 의한 분석이
올해 프로리그의 흥행지수를 반영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곰티비니 다음라이브니 해서 여러가지로 분산되고 있기는 하지만, 왜 협회에서는 프로리그의 흥행지수같은 객관적인 지표를 공개하지 않는지 궁금하더군요.
Cesare Borgia
07/06/23 12:19
수정 아이콘
주 5일제 하든 말든 프로리그는 아웃 오브 안중이지만, 그것 때문에 개인리그가 위협받는다면 정말 짜증날 거 같네요.

아니 벌써 그러고 있군요. 흠흠. 개인리그를 폐지하자는 분까지 나오는걸 보니.
이신근
07/06/23 12:57
수정 아이콘
(삭제. 벌점)
연휘군
07/06/23 13:23
수정 아이콘
'공존이 힘든 이유' 라기보다는 '내가 공존을 원하지 않는 이유' 가 되겠네요.
개인리그와 프로리그가 완전히 별개라는 오해와
프로리그 경기수 증가가 지속적인 개인리그의 경기력 저하를 가져올거라는 착각과
프로리그와 개인리그 중복출전으로 인한 스케쥴 과다의 원인을 팀의 얇은 선수층이 아닌
단순한 프로리그 경기수 과다로 이해하고 있는데서 오는 오류라고 생각합니다.

정답 없죠.
찡하니
07/06/23 13:37
수정 아이콘
연휘군님// 정말 팀의 얇은 선수층이 문제인가요..
그렇담 양대리그 선수를 보유하고 있는 팀들이 전부 선수층이 얇은 것이 되겠군요.
스케쥴 많은 선수를 개인리그에 집중시키고 프로리그는 두터운 엔트리로 커버하는 팀을 한팀도 못봤으니까요.

실상은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같은 무한 루프에 빠져있습니다.
선수층이 두터운 팀이면 개인리그 진출한 선수도 많고 선수층이 얇은 팀이면 에이스 한명정도만 개인리그 진출한 선수를 보유하게 되는 거죠. 두터운 팀은 개인리그 준비할 선수가 많으니 프로리그 개인리그를 모두 투자하기 부담되고 얇은 팀은 에이스 한명을 뺄수가 없어서 계속 출전 시켜 기량을 소모시키는 거겠죠.
그래서 하는 선택이 일단 선수를 프로리그에 집중시키고 개인리그 준비는 포기 시키는 일이 많은 겁니다.
정답은 있습니다. 개인리그던 프로리그던 어느 한쪽을 줄이긴 줄여야 합니다.
경기수가 너무 많아요.
찡하니
07/06/23 13:45
수정 아이콘
먼저 김택용의 최근 1주일을 살펴보면 지난 16일 프로리그, 19일 프로리그, 21일 MSL 5경기, 22일 스타리그까지 총 8경기를 소화했다.
송병구의 경우는 10주차 프로리그 엔트리에서 빠지면서 휴식을 취했지만 22일 스타리그 이후 23일 프로리그, 26일 프로리그, 28일 MSL 최소 3경기까지 최소 6경기를 치러야 한다.
마재윤도 16일 프로리그, 19일 프로리그, 22일 스타리그에 이어 24일 MSL 최소 3경기, 25일 프로리그로 주 7경기를 치르게 되고 29일 또 다시 스타리그 일정이 잡혀있다.
프로게임단 관계자에 따르면 “주5일 동안 치러지는 프로리그를 준비하기도 굉장히 힘들다. 1주일에 한 경기만 하기도 하지만 두 경기를 소화할 경우에는 연습만으로도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며 현재 일정 소화에 대한 어려움을 전했다.

관계자가 저렇게 말할정도면 말 다한거 아니겠습니까.
ArcanumToss
07/06/23 13:54
수정 아이콘
투표해 봅시다 : https://pgr21.com/zboard4/view.php?id=PnB&no=456 (가장 적절한 프로리그 진행 방식은?)
연휘군
07/06/23 21:58
수정 아이콘
찡하니님 // 스케쥴 많은 선수를 개인리그에 집중시키고 프로리그는 두꺼운 엔트리로 커버하는 팀이 없으니
선수층이 얇다고 하는거죠. 한팀당 양대리거 많아야 두세명일텐데 팀에서 두세명 빠진다고 팀 자체가 흔들리는게
선수층이 두꺼운걸까요? 근본적으로 아직은 짧은 역사에 지나치게 최상급 인기선수 위주로 진행되는 스타크래프트이기 때문에 선수층이 얇은거죠.
왜 경기를 줄입니까? 선수를 늘려야죠. 아니 현재 있는 선수들의 역량을 키워야죠. 소수의 에이스 위주로 진행되는 게임계가
이제 '팀'단위로 진행될 수 있는 시기가 오는것이고, 그 변화의 과정을 겪는 성장통입니다. 다들 지금 몇몇 게임이 흥미가
좀 떨어진다고 해서 너무 성급히 판단 내리시는 느낌입니다.
찡하니
07/06/23 22:16
수정 아이콘
그때가면 그런 여유만만한 팀이 생길까요?
팀당 보유하는 선수가 아주 아주 많아졌을때
개인리그 4강급 선수를 빼고 엔트리를 짜게 되는지 말이예요.
상대팀은 마찬가지로 절정의 기량을 갖고 있는 선수를 투입할지도 모르는데.
프로리그 승점 하나가 아까운 시기의 팀이 과연 그 선수를 두고 다른 선수로 대체할 수 있는지요.
선수가 아무리 많아봐야 뭐합니까. 톱에 설 수 있는 선수는 한정적인데요.
거기다 팬들은 이기적이게도 그런 절정의 기량을 갖춘 선수가 절정의 실력을 뽐내는 경기만 보고 싶어 합니다.
선수가 많아지고 경기수가 늘어나면 그런 경기가 많아지는게 아니라 안그런 경기가 더 많아지는 법입니다.
이런 갈등은 경기수가 많아지고 많아지고 많아질수록 더해질 것 같네요.
찡하니
07/06/23 23:02
수정 아이콘
선수를 계속 늘리는 문제도 반대합니다.
팀내 보유한 선수가 많아졌죠. 경기수가 늘어난 만큼 방송경기에 나올 선수는 많아졌죠. 그리고 방송경기에 나오는 선수들을 위해 연습해줄 사람들은 더 많아졌습니다.
언제 어느때나 그 비율은 피라미드 형태를 유지합니다.
연습생들이 싸다지만 먹여주고 재워주고 급여를 줄 돈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기업들이 베푸는 것도 아닙니다.
기업들의 이익이 되는 선이 있을텐데.. 연휘군님 말씀처럼 두터운 엔트리를 만들때까지 선수를 늘리는 기업이 있을까요?
제가 팀을 운영하는 입장이라면 좋은 실력을 가진 선수를 많이 보유해서 그들에게 다 고연봉을 주면서 프로리그 엔트리를 널널하게 짜기 보다는 고연봉을 받는 두 세명의 선수를 프로리그에 최대한 기용하고 싶어할껍니다.
그 예라면 엠겜팀을 보면 되죠.
두터운 엔트리를 위해서 박성준 선수를 고연봉을 주고 데리고 있기 보다는
한정적인 자원속에서 최선의 선택을 위해 박성준 선수를 팀에서 내보내는 거죠,
연휘군님 말씀처럼 두터운 엔트리를 가진 팀은 어떻게 해야 생기는 건지 제 상식으론 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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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85 공군 또다시 역사를 써냅니다! [29] SKY926469 07/06/23 6469 0
31184 와... 다들 방금 경기 보셨습니까 [32] 조제7147 07/06/23 7147 0
31183 스타2에 관해 여태까지 알려진 자료들. [10] 연합한국5296 07/06/23 5296 0
31182 [설탕의 다른듯 닮은] 무관심의 중심에서 (이병민과 손학규) [16] 설탕가루인형4544 07/06/23 4544 0
31181 과연 경기수가 많아져서 게임의 질이 떨어지는가? [40] 엘렌딜4597 07/06/23 4597 0
31180 소원 [3] Coolsoto4204 07/06/23 4204 0
31179 프로리그와 개인리그의 공존이 힘든 이유 [44] rakorn4041 07/06/23 4041 0
31178 시뮬레이션 OSL 16강/MSL 32강/OSC 24강 대진표 입니다.(스크롤 압박이 좀!!) [7] 꿈을드리고사4390 07/06/23 4390 0
31177 2007 1차 시뮬레이션 스타챌린지 진출자&조편성 꿈을드리고사4068 07/06/23 4068 0
31176 핫브레이크 시뮬레이션 OSL 2007 진출자&조편성 [2] 꿈을드리고사4858 07/06/23 4858 0
31175 개인리그의 재미 감소 원인 [18] S@iNT4030 07/06/23 4030 0
31174 양대리거들의 몰락과 이 판의 몰락의 함수 관계 [78] ArcanumToss5399 07/06/23 5399 0
31173 어제 경기와 비교해서 본 오늘경기(이영호 VS 김택용) [15] Artstorm6017 07/06/22 6017 0
31172 파나소닉 1차 시뮬레이션 MSL 진출자&조편성 [3] 꿈을드리고사4466 07/06/22 4466 0
31171 박정석이라는 프로게이머.... [17] 신병국5515 07/06/22 5515 0
31170 스캔러쉬, 플토팬의 넋두리 (제목 수정) [132] 종합백과9022 07/06/22 9022 0
31169 스타리그 8강 경기중입니다!!! [87] sana4962 07/06/22 4962 0
31166 버그 문제 해결법은? [21] ArcanumToss4714 07/06/22 4714 0
31165 (게임 이상의 감동)스타경기 한편의 영화와 같다... [2] 디럭스봄버4595 07/06/22 4595 0
31163 다음 스타리그 8강 1경기 전적으로 보기. [12] Leeka4088 07/06/22 4088 0
31162 시뮬레이션 리그 선수 배치 [7] 꿈을드리고사3848 07/06/22 3848 0
31161 공군 ACE, 광주상무의 전철을 밟을 것인가. [17] EndLEss_MAy5339 07/06/22 5339 0
31160 논란의 중심 3경기 [51] 나다5430 07/06/22 543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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