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05/26 21:27:17
Name 벨리어스
Subject 기자분들께서 세세하게 신경을 써주셨으면 하는 부분이....
오늘 파포와 포모스에서 올라온 마재윤 선수 인터뷰를 각각 보았습니다.

-나머지 경기는 완벽했는데. (파포)
▶솔직히 말해서 파이썬과 몬티홀은 신경을 쓰지 않았다. 연습도 거의 못했다. 오늘 경기는 태민이 형과의 매치만 생각했다. 오늘 졌을 때도 5경기에서 태민이형과 만나서 다시 한번 하길 바랬다.

- 1경기를 패배했을 경우도 생각했을 것 같다 (포모스)
▲ 솔직히 파이썬과 몬티홀은 많은 신경을 쓰지 않았다. 태민이 형과의 경기에 집중했다. 1경기에서 졌을 경우에는 무조건 5경기까지 가서 태민이 형과 다시 만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실 제가 좀 민감한 것일수도 있겠지만, 인터뷰 뉘앙스 차이가 갈리는거 같습니다.

(비단 이 문구만 그렇다기 보단 전체적으로도 조금..)

파포인터뷰에서는 마재윤 선수가 박태민 선수와의 경기만 생각하고 나머지 경기는

아예 신경을 안썼다는 뉘앙스가 풍겼고, (특히  '매치"만"' 이란 말때문에 더욱)

포모스 인터뷰에서는 박태민 선수와의 경기에 집중했을 뿐이지 나머지 경기는

상대적으로 덜 신경을 쓸수밖에 없었다는 뉘앙스로 읽혀지더군요.

사실 이 인터뷰보다도 태민 선수의 파포와 포모스 인터뷰가 좀 차이가 심했던거 같습니다.

그렇게 뉘앙스가 다를줄은....


마재윤 선수가 실제로 다른 경기에도 신경을 아예 안 썼을리는 없고...

아마 본뜻은 오늘 주종도 아닌 부종이었고 또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매치였기에

상대적으로 더욱 노력을 많이 했다는 것이었겠지만, 그게 파포에서 그 인터뷰

내용만을 처음에

딱 봤을때 다른 선수들을 배제한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었습니다.

사실 뉘앙스는 개개인에 따라 느끼는 바도 견해도 다 다르겠지만,

세세한 부분에서 그렇게 좀 느껴지더군요.

예를 들어 매치'만' 같은 말이라든지 "신경을 쓰지 않았다" 라든지...

("많은" 신경을 쓰지 않았다와 그냥 "신경을 쓰지 않았다"는 차이가 크다고 봅니다.)

음...물론 제가 좀 깐깐하게 바라본 감도 없진 않겠습니다만^^;

선수들의 의도를 전달하는데에 있어서

기자분들께서 좀 더 세세하고 명확하게 신경을 써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7/05/26 21:28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엔 그게 그거 같은데요...
루나파파
07/05/26 21:30
수정 아이콘
파포가 선정적이다고 비판을 받지요.
근데 어떨 때 보면, 파포는 그냥 선수가 말하는 그대로 적는것 같고, 포모스는 인터뷰를 다듬는거 같아요.
가끔 인터뷰는 하나인데 서로 너무 다를 때가 꼭 있더라구요.
밍구니
07/05/26 21:32
수정 아이콘
많이 다르네요 아래 박태민선수의 인터뷰도 그렇고 왜 팬들에게 오해를
살만한 소지를 남기는건지 모르겠군요 파포는..
저인터뷰를 파포식으로 들으면 안상원 허영무선수는 안중에도 없다는
투로 들리는 군요.,
07/05/26 21:34
수정 아이콘
기자들의 탓도 있겠지만,
팬이보기에는 이글도 적절 저글도 적절하게 보이는 거고,
까(?)가 보기에는 이글도 건방 저글도 건방지게 보이는것같습니다.
그리고 인터뷰로 선수들 뭐라하는건 좀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연습안했으니 연습안했다 말했겠죠.
영웅의물량
07/05/26 21:35
수정 아이콘
파포 인터뷰는 소설같은 기분이 들던데요.
선수가 봐도 당황스러울 정도의 감정이입-_-;
메렁레피
07/05/26 21:36
수정 아이콘
가장 중요한 대전제가 빠졌지요...선수가 '정확히' 무슨 말을 했는지 알길이 없다는거...
벨리어스
07/05/26 21:38
수정 아이콘
인터뷰로 선수들을 뭐라한다거나 그런 취지는 아니었습니다. 단지 인터뷰 글을 기자분들께서 어떻게 다듬느냐에 따라서 선수분들의 말의 의도가 살짝 다르게 전달될 수 있고 또 그에 따라서 이미지 문제와도 연결이 될 수도 있기에 좀 신경을 써주셨으면 한다는 취지였습니다. 그리고 혹여나 해서 말씀드리지만 저는 마재윤 선수 까도 박태민 선수 까도 아닙니다.;
07/05/26 21:39
수정 아이콘
루나파파님 생각에 동의합니다.
지금까지 인터뷰 몇 건 비교해봤는데 확실히 파포가 오히려 더 선수들의 의도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 같고 포모스는 듣기 좋도록 좀 수정을 가하는 것 같더군요.
선정적이라고 보면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전 차라리 파포처럼 꾸미지않은 인터뷰가 더 낫더군요.
물론 설마 그렇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만 파포가 논란을 만들어내기 위해 선수의 인터뷰를 왜곡해서 내보내는 거라면 생각이 달라지겠지만요.
BlazinBeat
07/05/26 21:39
수정 아이콘
정작 중요한 부분은 승자전에서 박태민 선수가 지길 바랬다는 것. 이것도 쉽게 할수 있는 말은 아닌듯 싶은데요.
07/05/26 21:42
수정 아이콘
진실은 인터뷰 장소에 있었던 당사자들만 알죠. 파포가 선정적이라는데 그게 실제 선수들 육성 그대로 옮긴거면 어쩌겠습니까? 파포가 아무리 뻘짓을 많이 했다고 이런것까지 덤으로 까는것은 부당한듯.
07/05/26 21:43
수정 아이콘
파포가 자극적인 기사를 많이 내보내는 것 같아요 . 뭐 그래도 전체적인 맥락은 비슷한 것 같은데 .. ^^;; 안상원선수와 허영무 선수 팬분들이 들으면 기분 나쁠만한 말투기는 하네요 (파포가..)
마메스트롬
07/05/26 21:51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엔... 포모스:순화 >>>>>>>>>> 진실 <<<<<<<<<< 자극:파포 일것 같은데...;;
아무튼 그저 너무 순진하게 기사만 믿고선 말꼬리 잡고 까지 않으면 될듯합니다..
Morpheus
07/05/26 22:02
수정 아이콘
예전에 모선수(누구였는지 기억이 잘...;) 인터뷰땜에 건방지다 뭐다 말이 말이 많았을 때 우주 인터뷰랑 파포가 뉘앙스가 너무 달라서 문제였죠. 우주는 포모스처럼 더 길고 부드러운 반면 파포는 딱 잘라서 의도만 잡고, 더 세게 나가는 느낌입니다.
07/05/26 22:07
수정 아이콘
근데 가끔 저런 인터뷰를 너무 까칠하게 보시는 분이 계시네요
다른선수 경기를 준비 안했다고 인터뷰해서 까인다면
조지명식할때 선수 면전에서 실리 지명한다는 선수는 현피라도 떠야겠네요 ...
07/05/26 22:39
수정 아이콘
민감하신 것 같네요. 이전에도 그런적이 있지만 이번 경우에도 다른 매체 인터뷰를 찾아봐도 파포에서 선수의 말 그대로 더 정확하게 전달한 것 같은데요.
벨리어스
07/05/26 22:50
수정 아이콘
쭈욱 살펴보아하니 다들 견해가 다르군요. 개인적으로 동감하는 바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견해도 있고...뭐,메렁레피님 말씀대로 실제로 선수가 정확히 무슨 말을 했는지는 모른 상태에선 그저 여러 매체 인터뷰 보고서 각자가 잘 가려서 보는 수밖에는.
arq.Gstar
07/05/26 22:54
수정 아이콘
저런곳의 인터뷰는 조심조심 해도 언론사(?) 맘대로 인터뷰가 나가죠..
개인적으로나, 다른사람들 보거나 하면 저런 게임대회 인터뷰 경험상(-_-;)
'나 저런말 안했는데, 으응? ' 하는 생각이 드는 부분도 나갑니다..
KnightBaran.K
07/05/26 23:00
수정 아이콘
인터뷰를 해보신 분들은 알텐데요......인터뷰를 해도 이상한 말이 나가고...했던 말만 나가도 이상하게 편집을 해서 본래 의도와는 전혀 다른 말이 나가죠. 결국 언론사가 하고 싶은 말이 나간다는거. 말을 많이 하면 할 수록 소설이 써지죠. 인터뷰를 거부해야 일반적인 멘트를 써서 내보내주죠.
벨리어스
07/05/26 23:01
수정 아이콘
아...그렇군요.
07/05/26 23:11
수정 아이콘
파포-UZOO 시절에도 파포가 확실히 '공격적'으로 제목과 인터뷰 내용을 실었죠.
특히 국어같은 경우 단 한 음절의 조사만 덧붙어도 의미가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는데 파이터포럼의 경우 저 습관을 몇 년 째 고치지 않고 있네요.
07/05/26 23:18
수정 아이콘
KnightBaran.K님의 말에 동의합니다.
습관이라기 보다는 파포라는 언론의 정책인거죠.
안티테란
07/05/26 23:40
수정 아이콘
기자 입장에서 선수들의 언어를 순화해서 까가 생기지 않을 가능성이 높을지, 자극적인 내용으로 사람을 많이 끌어 모을 가능성이 높을지 고민해봐야겠죠.
둘이 지나치게 다른데 사실과 다른 내용을 보도하는 언론매체라면 몰매맞고 사라져 마땅하다고 생각됩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두 곳의 기사가 전혀 상반된 내용도 있던데요.
협회바보 FELIX
07/05/27 01:11
수정 아이콘
파포뿐 아니라 인터뷰이interviewee의 발언이 그대로 전해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언론이 중요시 하는건 정확성이 아니라 선정성이니까요. 저 인터뷰때문에
사람 목숨이 오고가는 것도 아닌데 그냥 즐기면 될 것 같습니다.

파포도, 포모스도 나름 스포츠 질아시입니다. 독자는 즐기면 그만.
다크드레곤
07/05/27 03:06
수정 아이콘
선수들이 진짜 인터뷰를 그리했다면 모르지만 파포의 인터뷰를 보면 정말 이 선수가 이런 말을 했을까라는 생각이드는 말이 많더군요..우리야 그냥 보고 즐기면 된다지만 조금이라도 왜곡된 인터뷰 내용으로 인해 까이는 선수들을 보면 안타까울 뿐입니다..
Morpheus
07/05/27 17:44
수정 아이콘
박태민 선수가 한 인터뷰를 비교해 보세요. 달라도 너무 다르죠. 벨리어스님이 원글에서 비교하신 것은 사실 좀 무리라고 보여집니다. 박태민 선수 것은 빼고 왜 마재윤 선수것만 갖고 오셨어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0890 [sylent의 B급칼럼] 이윤열, 외톨이 [56] sylent10088 07/05/30 10088 0
30889 대나무는 부러지고, 불꽃은 시들었다.. [23] 라구요7255 07/05/29 7255 0
30887 어제 프로리그 최고의 장면 (CJ vs MBC, 070528) [28] ls8030 07/05/29 8030 0
30886 [연재]Daydreamer - 13. 이방인(2) [2] kama5278 07/05/29 5278 0
30884 WCG 2007 한국대표 선발전 예선접수를 받고 있습니다 [7] 구우~5758 07/05/28 5758 0
30883 어제 신상문선수 경기 분석글 [6] Saturday6691 07/05/28 6691 0
30882 스파키즈 플토전에?? [9] Boxer_win5786 07/05/28 5786 0
30881 삼성전자 Khan...화이팅!! [15] *블랙홀*5117 07/05/28 5117 0
30880 테란의 대 프로토스전 2아머리 빌드 어떻게 보시나요? [33] tune7390 07/05/27 7390 0
30879 티원 이래서는 더이상 강팀에 속할수없다. [36] 미라클신화8360 07/05/27 8360 0
30878 [sylent의 B급토크] 테란의 마재윤 [40] sylent9568 07/05/27 9568 0
30877 티원 테란들이여, 마인드를 바꿔라 [21] Nerion6427 07/05/27 6427 0
30876 최연성과 이윤열. 그 둘의 미묘한 관계 [23] Yes6240 07/05/27 6240 0
30875 다시 비상하는 스파키즈가 되길바라며....(스포있음) [9] 스파키즈짱4688 07/05/27 4688 0
30874 그대의 길에 앞으로도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기를 감히 바랍니다. [26] The xian7026 07/05/27 7026 0
30873 우리는 패배를 모르는 제로스(XellOs) 군단임을 기억하라! [15] 파란무테5625 07/05/27 5625 0
30872 새로운 라이벌의 탄생 [7] 더미짱6469 07/05/27 6469 0
30871 本座를 금칙어에 포함시킨다면 어떨까요? [17] 그럴때마다7425 07/05/27 7425 0
30869 점 하나에 대한 경배 [11] happyend5207 07/05/26 5207 0
30868 곰TV MSL 시즌2 16강 맵 및 일정 이 나왔습니다. [22] 밍구니6330 07/05/26 6330 0
30867 댓글잠금 마재윤은 스타판을 멋지게 ...더 멋지게.. [91] 마의연주곡8790 07/05/26 8790 0
30866 기자분들께서 세세하게 신경을 써주셨으면 하는 부분이.... [25] 벨리어스4915 07/05/26 4915 0
30864 臥薪嘗膽.. [24] 칼릭6018 07/05/26 601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