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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5/24 22:16:47
Name forgotteness
Subject 카운터 펀치는 바로 이것!!!...
요즘 테란의 트렌드인 2아머리 업그레이드 위주의 경기 운영체제...
최연성 선수가 다시 부활의 서곡을 쓰기 시작하면서 가지고 만들어온 이 체제는...
한동안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였습니다...

최연성 선수와 이승훈 선수와의 경기에서...
최연성 선수와 강민 선수의 경기에서...
그리고 지기는 했지만 임요환 선수와의 지난 2경기에서 테란의 3-3업된 타이밍의 힘을 충분히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임요환 선수는...
과거 프로토스 상대로의 전략적인 모습보다는 조금 더 힘과 물량 중심의 최연성 스타일과의 퓨전을 생각했고...
조금 더 거대한 운영의 변신한 모습을 공군 입대후 보여줄려고 노력하는 듯 보였습니다...

그리고 프로리그에서의 대 플토전과 기타 경기에서...
비록 지기는 했으나 스타일 변신의 절반을 성공을 한듯 보였습니다...
비록 중간 중간 고스트를 섞는 전략적인 모습은 보여주었으나...
그것은 단지 자신의 힘을 더욱 증가시키는 보조요소일뿐 주요소라고 보기는 힘들었습니다...

임요환의 요즘 대 프로토스전 테마는 바로 힘으로 누른다!!!...
바로 이것이었고...
오늘 경기 역시 그 힘에 집중한 빌드를 준비해왔습니다...

1경기의 트리플 커멘드라는 자원중심적 운영은...
결국 강민 선수를 힘으로 누르는데 성공하면서...
프로리그에서의 패배를 어느정도 만회합니다...

경기를 지고 나서 강민 선수의 웃음 그 뒤에는...
그의 머릿속은 벌써 최종전을 준비하기 바빴고...
힘으로 상대를 누르려는 임요환 선수에 대한 카운트 펀치를 준비합니다...

최종전이 시작되고...
임요환 선수는 1팩 2아머리 체제라는 힘으로 너무나 치중된 체제를 선택하고...

그에 강민 선수는 패배후 준비해온 카운트 펀치를 날립니다...
마치 임요환 선수가 2아머리를 가는건 미리 자신의 꿈속에서 보았다는듯...
코어 이후 곧바로 패스트 캐리어를 준비하고...

처음으로 보여주는 임요환 선수의 앞마당에서의 캐리어 5기...
임요환 선수는 이 현실을 믿어 들이기 힘들었지만...
현실은 이미 그에게 패배를 선고한 이후였죠...

갯벡커스에서 미도반의 사안을 보는듯한 꿈의 운영...
임요환선수는 13분의 악몽을 꿀수 밖에 없었고...
강민 선수는 외다리 나무에서 자신의 비수를 꿈으로 펼치면서...
16강 진출에 성공하네요...


계속 같은 빌드???...
야 나 몽상가 강민이야!!!...

"모두들 꿈은 잘 꾸셨나..."


p.s 1) 이성은 선수와 강민 선수의 진출을 축하합니다...

p.s 2) 고인규 선수 경기 중간에 좋은 모습은 혼자 보여주면서...
         왜 그 승기를 끝까지 가지고 가지 못하는게 너무 아쉬워 보였습니다...
         한번의 과감한 결단은 더 높은곳으로 가기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입니다...

p.s 3) 임요환 선수의 대 플토전에서의 테마인 힘...
         하지만 로키라는 맵의 특성상 조금 더 전략적이고 타이밍위주의 공격이 참 아쉬워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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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24 22:19
수정 아이콘
좀 찬 물을 끼얹는 리플 같기도 하지만
로키가 캐리어 뜨면 원래 정말 좋은데다가 테란대 토스전에선
토스의 손을 좀 들어주기도 하죠.
일반 지상 힘쌈이 주가 되는 맵에서 패스트 캐리어 전략이 나왔을때
글쓴분의 글이 더 빛났을것 같아요.
07/05/24 22:24
수정 아이콘
어떤맵에서건 노로보 노아둔 다이렉트 캐리어체제로 빠른아머리 트리플 테란을 잡아내는 건 심리전에서 완벽한 카운터를 꽂은 게 맞다고 생각되는군요. 물론 이제 다른 프로토스 선수들이 이 최연성선수식 빠른메카업 빌드 체제에 대해 내놓을 정석형(?)대안들도 기대되구요.
남들과다른나
07/05/24 22:26
수정 아이콘
강민 선수 1경기 몰래 멀티 체크 정말 아쉬웠습니다. 보는 내내 답답하더군요. 그것만 조기에 체크 했더라면 그렇게까지 밀릴 경기가 아니었는데..
펠릭스~
07/05/24 22:35
수정 아이콘
플토 저그 전에서 플토가 빠른 공1업 타이밍때 치고 나오는
전략을 좀 확장한 느낌이 있더군요..
물론 저플전을 많이 해온 입장에서 테란 공2어 타이밍을
노리는 전략을 생각해본적은 있고..
아 가능하겠다 싶었는데.....

저플전 공1업 타이밍은 결국 질럿이 밀리 유닛이고
방어와 업글 신경만 써준다면 결국 아드레날린 나오고 뮤탈뜨고
하면 어떻케든 대응할수 있는 체제인데...
플토가 공2업테란을 막을 방법은 잘 떠오르지 않더군요..
FD 보다 더 무서운 체제가 등장한것 아닌가 싶습니다.
사베 공2업 타이밍 테란....
벌쳐가 상대적으로 적은걸 노리는...
빠른 확장 밖에는 답이 없는거 아닌지....

개인적으론 다량의 셔틀리버 조합정도가 생각나긴 하지만.
완전 입스타일뿐 ......
정석적 대안이 뭐가 가능할지 궁금합니다....

정말 입스타로만 떠들던 태란전 커세어 리버 체제가 답일지???
07/05/24 22:41
수정 아이콘
꿈이라고 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하네요
이런저런 타이밍이 최연성식 패스트업에 많이 늦어진 감이 있었죠.
계속 T1에서 감각을 익혔다면 좀 달라졌겠지만요...
07/05/24 22:44
수정 아이콘
테란이 사베 공2업 타이밍이 갖춰지면 정말 무섭더라고여~
갖춰지기전에 피해를 주거나 그에 대응되는 유닛 조합이 필요할꺼 같습니다 경기를 더 보면 해답을 제시해주겠죠 강민 김택용 송병구 선수들 기대합니다~
07/05/24 22:51
수정 아이콘
임요환선수 아카데미까지 없는건 참 오바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_-;;
forgotteness
07/05/24 23:18
수정 아이콘
인터뷰보니 경기전 벌써 노림수가 있었네요...

임요환 선수와는 거리가 먼 평상시 하던 대로 하면 된다 식의 플레이를...
임요환 선수가 할 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그 하던대로가 발목을 결국은 잡내요...

강민 선수의 노림수가 좋았다고 보이구요...
만약 최연성 선수였다고 하더라도 같은 빌드였는데...
10분대에 케리어 보유되었다면 절대 못이긴다고 봅니다...
저거 막는 방법은 애초에 알아차리고 타이밍 진출 밖에는 없죠...
gipsy terran
07/05/24 23:39
수정 아이콘
그냥 초반에 벌처로 게릴라 하다가 상대 드라군수 보면 대충 감잡을것 같은데요.
혹은 일꾼 한 두기 덜뽑고 아카데미만 빨리 달아도 패스트케리어 망하죠.
초보인 저도 로템에서 패스트 케리어 감오던데 프로 테란이 두번은 안당하죠.
이게 패스트 공방업 메카닉테란에 맞서는 맞춤 빌드라고 하기엔 도박성이 너무 짙어보입니다.
오맙소사
07/05/24 23:39
수정 아이콘
좀 흔드는 플레이가 아쉬웠습니다..한경기는 힘으로 갔으니
그다음 경기는 오히려 도박적인 드랍쉽 카드같은걸 꺼냈으면 어땠을까 합니다..
07/05/25 00:39
수정 아이콘
마지막경기..정말 두근두근했는데...
그렇게 허를 찌를줄은 몰랐습니다...
역시 강민 이란 생각과함께...
토스 선수들이 테란의 신 전략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완전 기대하고 있습니다~!!토스 화이팅~!!!!!
이신근
07/05/25 01:02
수정 아이콘
카운터펀치가 맞죠 정확히 놀렸으니
협회바보 FELIX
07/05/25 02:08
수정 아이콘
FD랑 2지선다가 걸려서인지 정찰이 늦어서인지 토스들의 멀티 타이밍이
너무 늦습니다. 물론 선아모리 생각하다가 투팩 가면 그것도 끝장이긴
하지만...... 오늘 강민 선수의 숨겨진 나이스 플레이는 이재훈식 입구
두들기기였습니다. 정찰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테란이 전략을 파악하는
기본전술입니다. 탱크 숫자와 진형으로 상대의 전략을 유추해내는것.
저것이 없었더라면 패스트 캐리어같은 과감한 전략도 없었을 듯.
DynamicToss
07/05/25 02:42
수정 아이콘
1경기에 답답한 상황이 많더군요 셔틀에 리버 있는데 그걸로 몰래멀티 체크하러 갔더라면 승기는 강민선수 꺼인데 경기 끝까지 몰래멀티 모르고 있었다죠 막판에 지고 있을떄쯤 알았더군요
sway with me
07/05/25 13:12
수정 아이콘
좀 생뚱맞겠지만...
테란이 대 프로토스 전에 강력한 빌드 혹은 전략을 들고 나오면,
그 시즌은 그 전략을 극복한 프로토스가 우승했던 기억들이 좀 있는지라...
이번 시즌 프로토스 팬으로서 기대하고 있습니다^^;;
sway with me
07/05/25 13:14
수정 아이콘
협회바보 FELIX님//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임요환 선수가 패스트 캐리어를 눈치 못 챈 것이 실책이라기 보다는,
패스트 캐리어를 알기 힘들도록 초반 압박을 적절히 해주고 군데 군데 병력 배치도 잘한 강민 선수를 칭찬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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