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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5/05 00:59:20
Name ciel
Subject 기욤선수가 갑자기 그리워지네요.
양대리그가 시작되고, 별로 어울리지 않는 타이밍이지만,
요즘 기욤선수가 보고 싶습니다.

명예의 전당 기욤패트리편에서 테란vs저그를 보고(저그가 누구였는지 기억이...)
옵티컬 플레어를 사용하던 걸 보고는 '기욤 지금 봐도 신기하단 말이야...'하고
또 어디 나왔나...
생각해보니 '아! 스타레볼루션에 나왔었지!' 하고 엠겜에 후다닥 달려가 시청했습니다.
리운 스타일리스트에서 3위에 오르셨더군요.

소개된 경기는, 서지훈 선수와의 mbc게임 팀리그 경기~!(기욤선수가 amd소속이었죠.)
로보틱스랑 템플러 아카이브를 동시에 올린 다음 멀티 견제하면서 드라군 모으고
5~6개의 스타게이트에서 스카웃을 대량(;;)으로 뽑아 스카우트로 터렛마저 박살내며
gg를 받아내더군요.

참 이런 전략적인 프로토스가 강민선수 외에 있었는지 의문이 생겼습니다.
물론 승률이 가장 안정적이어서 쓰는 빌드지만
"옵드라 발업질럿 힘싸움 이후 캐리어"라는 단조로운 전략으로 비슷한 패턴의 경기만보다
대량의 스카웃을 보니까 강민 선수 외에도 전략적인 플토가 하나쯤 더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갖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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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나무
07/05/05 01:06
수정 아이콘
기욤선수는 솔직히 연습을 너무 안했습니다. 그냥 스타를 즐기는 일반인들보다도 적은 연습을 했으니..
My name is J
07/05/05 01:09
수정 아이콘
그래서 천재였죠....
07/05/05 01:15
수정 아이콘
한두시간 했다고 저도 들었습니다...
큰나무
07/05/05 01:15
수정 아이콘
많은 분들이 아시지만.. 김택용선수 이전에도 본좌 마재윤선수 상대로 상대전적에서 앞서는 프로토스이기도 했죠. 생각해보면 김택용선수의 커세어 다크는 기욤선수의 그것과 닮은점이 있습니다.
정남일
07/05/05 01:15
수정 아이콘
8게임 정도 하고 wcg3위할때가 생각나네요 노력만 뒷받쳐준다면 정말 어떻해 됬을지는..
큰나무
07/05/05 01:19
수정 아이콘
아직까지도 기욤선수가 잘나가던 시기 대회들이 워낙많고 상금이 많았기에 우승횟수만을 따지면 커리어 본좌는 아직은 기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국내에서의 커리어만 한정해서 따진다 해도 말이죠.
Kay_kissme
07/05/05 01:21
수정 아이콘
기욤선수가 그래서 천재죠...적은 연습량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실력..진정한 천재 아닐까요?
BuyLoanFeelBride
07/05/05 01:41
수정 아이콘
커리어 본좌는 어떻게 따져도 임요환이 본좌가 아닐까요?
기욤이 있던 시대가 좋았죠. 게이머로서도 어쩌면 팬에게도.
큰나무
07/05/05 01:54
수정 아이콘
저는 기욤이 본좌라고 생각합니다. 단순 우승컵의 숫자를 봐도 그렇고 우승한 대회의 권위를 봐도 그렇고, 우승하던때의 스타라는 게임의 대중적 인기를 봐도 그렇고 우승한 대회들의 상금을 봐도 그렇죠. 객관적으로 임선수는 현제의 양대리그를 기준으로 해도 그렇고, 과거의 이름있는 대회를 포함해도 그렇고 커리어 본좌는 아닙니다. 다만 상징적인 의미가 큰거죠.
소나기아다리
07/05/05 02:43
수정 아이콘
옵티컬 플레어는 국기봉 선수와의 경기로 기억합니다.
그립다 기욤....ㅜ_ㅠ
07/05/05 02:44
수정 아이콘
기욤은 정말 본좌.. 지금 다 실패하고 있는 외국인 선수들보면 더 그러하네요. 베르트랑, 세르게이, 기욤등등이 활약한 스타리그가 정말 재미있었죠.
피바다저그
07/05/05 02:57
수정 아이콘
아직도 역삼동 회사 근처에서 몇번보는데.. 생각보다 살이좀 ...
07/05/05 04:00
수정 아이콘
천재죠 ㅡ_ㅡ;; 먼 말이 필요할까요... 그러나 게으른 천재;; 긁적 ;;
태엽시계불태
07/05/05 08:04
수정 아이콘
기욤이 유일한 세계 최강이죠.
기욤이 전성기가 지났을때는 세계에서도 대부분의 유져들이 다른게임을 주로 하기 시작했죠.
기욤은 세계최강에다가 천재입니다.
연습을 그렇게 안하고 공방양민보다 안하는데도
국기봉선수를 집념으로 이겼죠.
2대0으로 지고 있는 상황인데 계속 이기더니
마지막 딥퍼플맵에선 성큰 럴커 밭을 순수 물량으로 뚫어버리고 이겨버렸죠. 정말 전율을 느끼게 하더군요.
요새야 다 상향평준화에다가 리플만 연구해도 고수가되어 프로게이머가 되지만 그땐 리플도 없는 시절이었는데 스스로 전략 개발해서 수많은 프로게이머들을 무찔렀죠.
저그전이 약했지만 항상 4다크드랍으로 엄청불리하던 경기를 순식간에 역전해버리는 마법사같은 플레이는 정말 다시 보고싶네요.
그리고 한빛4강에서 장진남 선수에게 떨어졌는데 그때 팬들이 임요환선수와 기욤선수가 붙는걸 더 보고 싶어해서
라스트1.07이라는 이벤트 개최했었죠.
그 때 최강자의 위치가 바뀐듯하네요. 그 전까지는 무적이었는데 말이죠.
p.s 커리어본좌는 이윤열선수죠. -_- 최다 전적에다가 고승률을 구가하고있고 가장 많은 방송대회 우승을 했으니깐요.
기욤도 어느정도는 커리어가 대단합니다. 방송대회는 하나로통신배와 왕중왕전만 우승했었지만, 수많은 다른 대회에서는 쓸고 다녔죠. 얼마나 많이 우승했으면 그가 은퇴하고도 몇년이 지난 최근에서야 마재윤선수가 수 많은 대회에서 우승을 하며 겨우 1위로 올라섰죠. 연봉이야 많이 받는 선수들이 많지만 순수 누적 상금랭킹으로는 기욤을 이긴 프로게이머가 마재윤선수 전에는 없었다는 얘기죠.
Beatles..
07/05/05 11:54
수정 아이콘
얼마전 MC는 괴로워에 나오셔서 게임도 하시구 말씀도 하시는데 정말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남자인데도 가슴이 설레더라구요... 정말 기욤선수! 다시보고싶습니다.. ^^
07/05/05 15:56
수정 아이콘
저도 기욤선수가 그립습니다. 이스트로에서 코치로라도 활동하면 안되나 싶기도 하고~ 얼굴이 자주 보고 싶네요. 기욤선수 한국 말도 잘하던데~ 그대로 두기 아깝습니다. 누구보다 전략이 뛰어났던 선수였는데~
07/05/05 16:03
수정 아이콘
이대니어 감독과의 불화였나요 은퇴이유가...
07/05/05 16:34
수정 아이콘
저번에 베르트랑 따라서 포커친다는 소식도 pgr에서 본것같은데..
머 하면서 지내나요. 예전에 마우스회사에서 일했던것은 아는데;;
07/05/05 17:59
수정 아이콘
레이져 마우스였나 거기 한국 지사장이었는데 지금 검색해보니까 안나오네요;;
ミルク
07/05/05 18:06
수정 아이콘
다크템플러 드랍으로 역전했던 경기는 제가 좋아하는 홍진호 선수와의 경기였죠. 안습 ㅠ_ㅠ
태엽시계불태
07/05/05 18:11
수정 아이콘
미르꾸님// 홍진호 선수경기말고도 종종 다크드랍으로 건물부셔서 역전하곤 했습니다.
信主NISSI
07/05/05 19:39
수정 아이콘
그래도 2000파이널에선 하루 10시간씩 연습했다고 인터뷰했었습니다. 준결승전에서 장진남선수에게 패했을땐 많은 사람들이 장진남선수에게 '왜이겼냐!'라며 뭐라 할 정도의 분위기였죠.(제가 장진남선수팬이 된 계기였습니다.)

랜덤이었던 것, 그리고 맵을 추첨으로 결정하던 시대에 활약했던 점등을 다 생각해보면, 확실히 연습보단 센스로 플레이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많이 그립네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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